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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1분기 순이익 1049억원…전년比 6.3%↓

SC제일은행은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억원(6.3%) 감소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지속했지만, 판관비를 비롯한 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하락했다. 이자이익은 경우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이 0.23%포인트(p) 하락하면서 전년동기보다 158억원(5.1%) 감소한 29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고액 자산가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221억원(25.1%) 늘어난 1101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를 비롯한 비용은 임금 상승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전년동기(2260억 원)보다 95억원(4.2%) 증가한 2355억 원을 기록했다. 총 기대신용손실 및 기타 충당금의 경우 전년동기(327억 원)보다 약 28억원(8.7%) 감소한 298억원 수준으로 관리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 여신 규모는 전년 동월보다 9579억 원(2.2%) 늘어난 43조7363억 원을 기록했고, 작년 말(43조1626억 원)과 비교해서는 5737억 원(1.3%)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12월 말과 유사한 수준(0.56%)을 유지해 자산 건전성은 견실하게 유지됐다. 3월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7.23%, 14.86%를 기록했다. 이는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는 한편,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15 16:57:4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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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피 돌파 후 '검은 금요일'...코스피, 6% 급락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선 뒤 하락 반전되며 6%대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마쳤다. 장 초반 8046.78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급락세로 반전되며 7371.68까지 떨어졌다. 기관은 1조7396억원, 외국인은 5조56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조194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8.61)와 SK하이닉스(-7.66%)가 급락했으며, 삼성전자우(-7.38%)와 SK스퀘어(-6.23%)도 함께 내렸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5.66%), 두산에너빌리티(-5.38%), HD현대중공업(-4.62%)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현대차(-1.69%), 삼성전기(-1.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등이 하락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165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707개, 보합종목은 3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7포인트(5.14%) 하락한 1129.82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1672억원, 1446억원씩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91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8.85%)과 에코프로(-9.21%), 리노공업(-11.56%)이 급락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3.69%)도 떨어졌다. 바이오주도 알테오젠(-4.16%)을 비롯해 삼천당제약(-4.20%), 에이비엘바이오(-5.02%) 등 모두 약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8개, 상승종목은 209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420개, 보합종목은 54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경기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최근 대형주 중심의 단기 급등 과정에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미국, 일본 국채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1500원 재돌파, 유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다만 증시 약세에도 일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 금리 부담, 삼성전자 노조 파업 등 단기 변동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차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 투자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5 15:58: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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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혁신 가두는 울타리 안 돼"…토큰증권 거래한도 유연하게 푼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토큰증권 시장의 거래 한도가 혁신을 가두는 울타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투자자 보호 장치는 유지하되 과도한 규제로 토큰증권 시장의 혁신과 초기 유동성을 제약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2027년 2월 4일 시행 예정인 토큰증권(STO) 제도화 법안의 하위 법규와 가이드라인 마련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체에는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학계·법조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다가올 토큰증권 생태계는 혁신과 신뢰의 균형을 이루며 설계돼야 한다"며 "시장질서와 투자자 보호라는 기본 전제를 지키되 규제 일변도로 접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조각투자 발행 규제 완화다. 현재는 여러 기초자산을 묶어 하나의 증권으로 발행하는 '풀링(pooling)' 방식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정부는 동일 종류의 자산을 일정 범위 내에서 묶어 발행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여러 미술품이나 다수의 부동산 수익권을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권 부위원장은 "합리적 범위 내에서 핀테크와 금융투자업권의 혁신적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각투자 발행 모범규준'을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조각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존 정형증권의 토큰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주식과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전통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 부위원장은 "홍콩에서는 녹색국채가, 미국에서는 MMF가 토큰증권으로 발행됐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과도 상장주식 토큰화 거래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금융위는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을 한 번에 토큰증권으로 전환하기보다 단계적 로드맵을 통해 제도 충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온체인 결제 등 증권의 권리 발생부터 거래, 결제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토큰증권 유통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장외거래소 제도도 구체화된다. 협의체에서는 인가 요건과 겸영 허용 범위, 일반투자자 거래 한도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거래 효율성은 높이되 공정한 경쟁과 투자자 보호가 이루어지는 시장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초기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거래 한도를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등 실물·무형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액 투자와 거래 효율성 측면에서 새로운 자본시장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7월 중 하위 법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이후 입법예고와 후속 준비를 거쳐 2027년 2월 제도 시행에 맞춰 시장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5 15:26: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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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KDDX 1차 입찰 불참…전략 재정비 속 2차 참여 ‘저울질’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후보인 HD현대중공업이 사업 참여의 갈림길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는 등 대내외 변수가 커지면서 입찰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의 1차 입찰 제안서 접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지명 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정 업체가 불참하면 해당 공고는 유찰된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 2차 입찰 공고를 다시 낼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불참은 최근 법원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의 기본설계 자료 공유 방침에 반발해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최종 기각했다. 회사 측은 자사가 수행한 기본설계 자료가 경쟁사인 한화오션에 공유된 만큼 이에 대응할 새로운 입찰 전략 수립과 사업 타당성 검토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안 감점 규정도 부담 요인이다. 소수점 단위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방산 입찰 특성상 과거 보안 사고에 따른 감점 적용 여부는 HD현대중공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시점에 해당 감점 적용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2차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방사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한화오션과 수의계약 절차를 밟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변화된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2차 입찰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6-05-15 14:36:2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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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9% 효과? 청년미래적금 조건 공개됐다 [영상PICK]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미래적금'이 다음달 출시된다. 월 5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최대 22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고, 체감 수익률은 연 19% 수준에 달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에서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열고 상품 구조와 취급 기관, 예상 금리 수준 등을 공개했다. 청년미래적금은 기본금리 연 5%에 은행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더해지는 구조다. 최종적으로는 최대 연 7~8% 수준 금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포함되면서 실제 체감 수익률은 훨씬 높아진다. 금융위는 "일반형 기준 실질수익률은 연 13~14% 수준, 우대형은 최대 연 19% 수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금리 연 8% 기준으로 월 50만원씩 3년 동안 납입하면 원금 1800만원에 정부기여금과 이자까지 더해 일반형은 약 2138만원, 우대형은 최대 225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연 20% 수준 적금 효과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이번 상품은 가입 연령 조건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기본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다. 다만 병역 이행 기간은 최대 6년까지 가입 연령 계산에서 제외된다. 즉 군 복무를 마친 경우 최대 만 40세까지 가입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또 2025년 12월 31일 기준 만 34세 이하라면 실제 상품 출시 시점에 나이를 초과했더라도 예외적으로 가입이 허용된다. 결혼한 청년층에 대한 기준도 완화됐다. 정부는 "결혼이 자산 형성의 불이익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로 부부 2인 가구에 한해 소득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형은 중위소득 기준이 기존 200%에서 250%로, 우대형은 150%에서 200%로 상향된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를 위한 혜택도 포함됐다. 청년도약계좌를 중도 해지하고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는 경우 일정 조건 충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청년미래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한 청년에게는 5~10점 수준 신용점수 가점 부여도 추진된다. 취급 기관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총 15곳이다. 특히 기존 청년도약계좌에 없었던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Sh수협은행 등이 새롭게 참여한다. 은행별 세부 금리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는 "예금 금리보다 훨씬 강력하다", "사실상 정부 지원형 투자 상품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고금리와 정부기여금, 비과세 혜택까지 동시에 적용되는 만큼 출시 직후 가입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6-05-15 14:24:54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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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中企 옴부즈만, 충북서 규제 애로 해결나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사진)이 충청북도를 찾아 규제 애로 해결에 나섰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15일 오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에서 'S.O.S. 토크(Talk)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O.S. Talk는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의 규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공동으로 개최해 온 합동 간담회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승재 옴부즈만을 비롯해 충북지역 중소벤처기업 대표, 황인탁 중진공 충북지역본부장, 김명진 중진공 충북북부지역지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자동차용 부품, 배터리팩,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생산하는 A기업이 고체산화물 수전해 고온 설비 활용을 위한 표준 신설을 요청했다. 충북은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수소산업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는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수전해 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에 적용되는 설비는 모두 저온(100℃ 이하) 수전해 설비로 고온(700℃~900℃)의 설비를 포함하지 않아 기술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고체산화물 수전해 전지의 핵심인 세라믹 전해질의 열팽창, 고온 기밀성 등을 검증할 공인 시험방법이 부재해 제품 인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관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고온 환경에서 운전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설비의 안전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제샌드박스 제도에 의한 실증특례로 운영 중이며, 데이터를 확보 중이다. 기후부는 실증특례 결과 등을 반영하여 내년 관련 상세기준에 대한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간담회 참석자들은 ▲식품 포장재의 경미한 표시사항 변경에 대한 행정절차 간소화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섬유제품 안전관리 제도 개선 ▲지식재산(IP) 기반 콘텐츠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체계 확대 등 다양한 현장 규제·애로를 건의했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별 현장 중심의 소통창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논의가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을 촉진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5-15 14:01: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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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손쉬운 이자장사 벗어나야"…생산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조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감독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을 관리하는 동시에 자본시장 선진화와 불공정거래 근절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고 있는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학계·연구기관, 금융권, 소비자단체, 언론계, 법조계 등 전문가 92명이 참여했다. 금감원 임직원과 외부 자문위원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인사말에서 "금융이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금융회사는 손쉬운 이자 장사에 매몰되지 않고 생산적 분야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금융권 대출 실태 점검과 PF 대출 한도 규제 도입 등을 통해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관련 위험요인을 면밀히 관리하고,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한 은행권의 운영·시장 리스크 손실 인식 합리화, 보험권 지급여력(K-ICS) 비율 산출체계 정비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투자 여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지속하는 동시에 불공정거래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자금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대내외 신뢰도를 높여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에 포용금융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이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등 민생금융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범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과 불법사금융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금융감독원의 최우선 가치"로 규정했다. 그는 "금융소비자가 금융거래의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의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상품의 설계와 제조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생애주기 전 과정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해 단계별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 중심의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욱배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가 '사전예방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로 전환'을, 이승우 공시·조사 부원장보가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금융감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9개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통해 금융시장과 산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감독 서비스의 선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5 14:00: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