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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종합)

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종합) 아키히토 일왕이 8일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생전퇴위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메이지유신을 통해 일왕이 신격화되면서 사라진 생전퇴위가 부활하게 됐다. 2차대전 패전 직후 아키히토 일왕의 아버지인 히로히토 일왕이 신성을 부정한 이후 일왕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일본 궁내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징의 봉사에 대한 일왕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생전퇴위 의사를 완곡하게 밝혔다. 그는 "몇 년 전의 일이지만 두번의 수술을 받고, 노령으로 체력 저하를 기억하게 된 때부터 앞으로 기존처럼 무거운 의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진 경우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국민과 국가, 뒤를 이을 왕족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미 80세를 넘어 다행히 건강하다고는 하나 점차 신체가 쇠약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와 같이 전심전력으로 상징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렵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자신의 경우만이 아닌 일왕의 생전퇴위 제도화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왕의 고령화에 대한 대처방법이 국사 행위와 그 상징으로서의 행위를 한없이 축소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미성년자이거나 중병 등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왕의 행위를 대행하는 섭정을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왕이 충분히 요구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채 생을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왕이 건강이 나빠지고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경우 지금까지 보고된 바와 같이 사회가 정체되고 국민의 생활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왕실의관습으로서 왕의 죽음에 있어서는 제의행사가 거의 1년간 지속된다"며 "그 다양한 행사와 새로운 시대에 관련된 여러 행사가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행사에 관련된 사람들, 특히 남아있는 가족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태를 피할 수없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퇴위 메시지에 대해 "국민을 향해 발언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생전퇴위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생전퇴위를 포함한 왕위 계승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왕실법에는 생전퇴위에 대한 규정이 없어 이에 대한 법안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왕위계승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딸만 있어, 여성의 왕위계승을 막는 현재 규정대로라면 나루히토 왕세자 이후 왕위는 후미히토 왕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 규정은 국제적인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2016-08-08 16:52: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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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9일 '8·15 광복절 특사' 본격 심사 돌입

외부위원 2명 위촉…최금숙 여성단체협의회장·손창용 교수 법무부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한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특사 심사를 위한 사면심사위원회가 9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다. 법무부에 설치된 사면심사위원회는 법무부 및 검찰 인사로 채워지는 내부위원 4명과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맡으며,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안태근 검찰국장, 김해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내부위원이다. 공석이던 외부위원 2명 자리에는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손창용 서울대 교수 등을 새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밖에 박창일 전 건양대 의료원장, 배병일 영남대 교수, 김수진 변호사가 외부위원 자리에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사면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법무부 장관은 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정해진 특별사면, 감형 및 복권 대상자를 대통령에게 상신(上申)하고 대통령 재가를 받게 된다. 이후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확정·공포하는 절차를 밟는다. 정치권 안팎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11~12일께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을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8-08 16:50:41 연미란 기자
법무부, '넥슨 주식 뇌물' 진경준 검사장 해임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넥슨 주식 등 모두 9억5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해임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직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해임된건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한편 해임은 검사에 대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법무부는 2014년 5월 검사에 대한 징계부가금 도입 이후 진 검사장이 여행경비 명목으로 수수한 203만원도 법정 최고 한도인 5배를 적용해 1015만원의 징계부가금 부과를 의결했다. 지난달 29일 진 검사장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주식·자동차·해외여행 경비 등 9억5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진 검사장이 재판에 넘겨진 당일 법무부에 그의 해임을 청구했다. 법무부 징계위는 후배 검사에 폭언·폭행을 한 비위로 진 검사장과 함께 해임이 청구된 김대현(48·연수원 27기) 부장검사의 징계 의결은 보류했다. 법무부는 "징계혐의자 본인이 변호인 선임과 소명자료 준비를 이유로 기일 연기신청을 함에 따라 심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33)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 등 후배 검사와 직원 등에 최근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사가 해임되면 3년에서 최대 5년(금고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까지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삭감된다.

2016-08-08 15:58:4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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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

아키히토 일왕, 메이지유신 이후 첫 '생전퇴위' 선언 아키히토 일왕이 8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생전퇴위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일본 궁내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징의 봉사에 대한 일왕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생전퇴위 의사를 완곡하게 밝혔다. 그는 "몇 년 전의 일이지만 두번의 수술을 받고, 이밖에 노령으로 체력 저하를 기억하게 된 때부터 앞으로 기존처럼 무거운 의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진 경우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국민과 국가와 뒤를 이을 왕족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미 80을 넘어 다행히 건강하다고는 하나 점차 신체가 쇠약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와 같이 전심전력으로 상징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렵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자신의 경우만이 아닌 일왕의 생전퇴위 제도화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왕의 고령화에 대한 대처방법이 국사 행위와 그 상징으로서의 행위를 한없이 축소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미성년자이거나 중병 등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왕의 행위를 대행하는 섭정을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왕이 충분히 요구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채 생을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왕이 건강이 나빠지고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경우 지금까지 보고된 바와 같이 사회가 정체되고 국민의 생활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왕실의 관습으로서 왕의 죽음에 있어서는 제의행사가 거의 1년간 지속된다"며 "그 다양한 행사와 새로운 시대에 관련된 여러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행사에 관련된 사람들, 특히 남아있는 가족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태를 피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이처럼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메이지 유신으로 일왕이 신격화된 이후 사라진 생전퇴위가 부활하게 됐다.

2016-08-08 15:57: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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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M]①삶과 사람의 향기가 물씬…그곳 광장시장에 가면

[!--{BOX}--] '스토리 M'은 대도시(Metropolitan) 서울의 이야기입니다. 서울의 역사, 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또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또 알고 싶어하는 서울의 여러 모습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BOX}--] [스토리 M]①삶과 사람의 향기가 물씬…그곳 광장시장에 가면 "나는 광장상가 상인들이 얼마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잘 안다. 그들은 단순히 돈을 벌려고 장사를 하는게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에 맞는 최선의 방식으로 값진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나도 그런 장사꾼으로 살 생각이다. 고객을 늘 배려하는 장사꾼, 장사 자체에서 보람과 희망을 찾아내는 장사꾼. 내 인생의 제2막이 시작되었다. 여기 광장시장에서." 소설가 김종광씨가 지은 '광장시장 이야기'(샘터사)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 광장시장의 100년 역사를 다룬 소설가의 소설 아닌 실제 이야기다. 일본은 1905년 을사조약을 체결한 뒤 강력한 경제침략정책을 폈다. 조선화폐를 없애고 일본화폐를 유통시켜 경제적 침탈을 쉽게 하기 위해 추진한 화폐정리사업이 대표적이다. 남대문시장 경영권도 장악했다. 광장시장은 이같은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궁지에 몰린 조선 상인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설립한 광장주식회사에서 출발한다. 경제 국권을 회복하자며 뜻있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당시 광장주식회사의 발기인에는 배오개(지금의 종로4가)에서 '박승직상점'이란 이름으로 장사를 하던 박승직씨도 참여했다. 박승직은 광복 직후 상점 이름을 '두산상회'로 이름을 바꾼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할아버지가 바로 박승직이다. 한성은행(옛 조흥은행) 은행장을 역임한 김한규씨도 광장주식회사의 4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옛 조흥은행은 2006년에 신한은행과 통합했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경영권을 행사하던 다른 시장과 달리 순수한 조선인의 자본으로 시작한 곳이 바로 광장주식회사, 그리고 광장시장인 셈이다. 배오개시장에서 영업하던 객주,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상인들, 서울 동부에서 행상을 하던 사람들이 모두 광장시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렇게 광장시장의 역사는 시작됐다. 동대문시장이란 이름을 사용하다 지금의 광장시장이란 이름으로는 1960년대부터 불렸다. 종로와 청계천 일대를 아우르는 현대판 동대문시장의 효시가 바로 광장시장이다. 광장시장의 '광장'은 당초 광교(너른 다리)와 장교(긴 다리)의 첫 머리를 따서 한자로 '廣場'이라 썼다. 하지만 지금은 '廣藏'으로 쓴다. '널리 모아 간직하다'란 뜻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광장시장을 만든 광장주식회사의 자취를 찾을 수 있다. 회사의 설립일자는 무려 1911년 2월21일이다. 설립 당시 자본금이 얼마였는지는 알길이 없다. 하지만 재무제표상 현재 자본금은 1억원이다. 이후 증자 등을 통해 1억원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도 그 넓은 광장시장을 관장하는 광장주식회사의 자본금이 단 1억원이라니 아이러니하다. 광장주식회사는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송호식 회장이 50.01%의 지분으로 대주주다. 이름으로 봐선 송 회장의 형제인 듯한 송명식씨가 35.17%의 지분율로 2대 주주다. 그외 기타특수관계자가 13.55%, 기타주주가 1.27%를 각각 갖고 있다. 송 씨 가문은 1970년대 초부터 광장주식회사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7대 대표이사가 송 회장의 부친인 송학순 씨였다. 광장주식회사는 2014년에 약 95억원, 2015년엔 약 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런데 주주들에게 돌려준 배당 내역이 놀랍다. 96억5601만원의 매출을 올린 2015년 당시 영업이익은 32억5024만원, 당기순이익은 33억196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자투리 돈을 뺀 나머지 33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이 무려 99.41%인 셈이다. 대주주인 송 회장이 2015년에 받은 배당금이 약 16억5000만원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광장시장의 역사는 이쯤에서 접기로 하자. 한이 없다. 요즘 광장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한마디로 인산인해다. 서울 시내 중심부에 있다보니 다른 시장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한몫한다. 특히 중국인이 몰려오면서 광장시장은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발디딜 틈이 없다. 광장시장에서 관광통역안내를 하고 있는 (사)서울특별시관광협회 박정현씨는 "1~2년 전까지만해도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지만 지금은 중국인으로 바뀌었다. 이는 비단 광장시장 뿐만이 아니다"고 전했다. 광장시장이나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만날 수 있는 빨간색 티셔츠 또는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관광 통역 안내사들을 보면 웃는 얼굴로 "수고하세요"라고 한 마디씩 건네보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간외교사들이다. 이들 가운데 정식 직원이 아닌 안내사들은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돈을 받지 않고도 봉사가 좋아, 사람이 좋아, 일하는 것이 좋아 택한 기쁨이다. 재래시장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먹거리'다. 그것도 싸고 푸짐한…. 요즘 말로 하면 가성비가 짱인 음식은 시장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광장시장도 마찬가지. 특히 '마약김밥'과 '육회'는 광장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다. 김밥과 마약이라~ 이름에 왜 '마약'이 붙었을까 궁금했다. 대뜸 "먹어봐야 마약인지 아닌지 안다"는 말이 주인장 입에서 튀어나왔다. 집어 먹었다가 중독이라도 되면 어쩔까나. 일반 김밥보다는 작게 말린 크기의 김밥. 먹는데 부담이 없어 하나 먹으면 또 하나 먹고 싶고, 또 하나 먹고 싶고, 그래서 마약이란다. 마약을 안해봤으니 그 느낌을 알 턱이 있나. 하긴 꼭 해봐야 알것도 아니다. 돈을 내지도 않았는데 인심좋은 한 아주머니가 맛이나 보라며 김밥을 건네준다. 깻잎이 들어간 또 마약김밥이다. 여긴 사방이 '마약'이다. 워낙 마약김밥집이 많고, 상인들끼리 인정하는 원조도 따로 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깻잎이 들어간 마약김밥은 '자신이 원조'라며 활짝 웃는다. 깻잎의 알싸한 맛과 참기름, 적당한 간이 어우러진 깻잎마약김밥의 맛. 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씨와 음식 솜씨가 어우러져 입안에 한 가득이다. 착하게 생긴 엄마와 엄마를 닮은 아들이 운영하는 생과일주스 가게도 눈에 띈다. 하루 종일 몇잔이나 파는지 세는 것도 힘들단다. 여름철에는 그 인기가 가히 끝내준다. 물도 거의 타지 않은 생과일주스가 한 잔에 단돈 3000원이라니. 더운 여름 수분과 당을 보충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법도 하다. 손님들에게 과일주스를 만들다보니 주인장 아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엄마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안쓰럽게 쳐다본다. 바다 좋고, 산 좋은 전북 부안이 고향인 김복순 할머니(72)를 만났다. 그래서 전집 이름도 '부안집 복순네'다. 그녀는 스물여덞살때부터 광장시장에서 장사를 했다. 곱디 곱던 젊은 여인은 어느새 사십년 세월이 훌쩍 넘어 할머니가 됐다. 내 청춘 돌리도~ "약수동 집 한 채가 100만원이던 시절 1200만원을 주고 여기를 샀지. 엄청 비쌌던 거야. 그래도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게 집을 사는 것보다 낫겠다고 생각했어. 매일 매일 들어오는 돈으로 이자를 갚을 수가 있었으니 집에다 돈을 묻어놓는 것보다 잘했다고 생각해. 자식 셋도 다 전을 팔아서 키웠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칠순 노모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오히려 사진기를 둘러메고 다니는 날보고 "먹고 살수는 있겠어"라며 걱정을 해주신다. 내가 그렇게 불쌍하게 보이셨나. 지금은 힘에부쳐 일하는 시간을 줄였지만 아침 9시 가게를 열고, 새벽 3시에 문을 닫았다는 부안집 복순네. 잠은 언제 잤을까 상상이 안간다. 한편으론 자식들 키울 걱정에, 한편으론 돈 버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독하게 앞만보고 달려왔다. 그래도 복순네 부침개 맛이 그리워 찾아와 막걸리 한 사발 기울이는 손님들 만나는 맛에 하루, 하루를 산다. 물론 광장시장엔 먹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광장시장은 1층과 2층으로 이뤄져 있다. 들어갈 수 있는 문도 총 7군데다. 북1문과 북2문은 종로에서, 남1~3문은 청계천에서 광장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성의류부터 침구·커튼, 의류부자재, 삼베·모시, 한복, 장신구·기념품, 농수산물 등 없는게 없는 곳이 또 광장시장이다. 중국 상하이 남쪽 이우시장에 가면 이런 이야기 있다. "이우에 없으면 세상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동대문시장의 60~70배 크기인 이우시장은 중국에서 만드는 모든 공산품이 다 몰린다. "광장시장에 없으면 세상에 없다?" 2층에 가면 구역별 이름에서 광장시장의 오랜 역사를 잠시 엿볼 수 있다. 별관한복부, 구관한복부, 특관한복부, 수도직물부, 대한직물부, 특관식품부 등이 대표적이다. 이름만 들어도 일제시대 냄새가 물씬 풍긴다. 1905년에 문을 열어 110년 넘는 세월을 지나온 광장시장의 역사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셈이다. 오늘은 식구들과,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과 종로 광장시장으로 달려가보자. 물론 혼자가도 누가 뭐랄 사람 없다.

2016-08-08 15:10:56 김승호 기자
서울시, 생활 '악취·소음' 저감에 총력

서울시가 여름철 생활악취와 소음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악취민원은 3572건이며 소음민원은 4만1286건에 달했다. 악취의 경우 86.6%인 3095건이 정화조와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하수악취다. 시는 하수악취를 개선하기 위해 정화조에 악취저감시설(공기공급장치) 1100여개를 설치했다. 횡당보도, 버스정류장 주위 등에 설치돼 악취를 발생시키니는 빗물받이 980여개는 이설했다. 인쇄·도장·세탁 등 소규마 사업장과 근린생활시설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 역시 전체 민원의 13.2%를 차지한다. 시는 이러한 생활악취 저감을 위해 발생원별 악취관리 매매뉴얼을 제작, 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공공시설 악취기준 상향 등을 추진 중이다. 실제 서울시가 2014년 하수 악취저감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하수악취민원은 전년 대비 452건(11.5%) 감소했다. 소음은 대부분 공사장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소음민원은 전년대비 1만11건(32%) 증가했음 이중 공사장 소음이 9782건이다. 서울시는 공사장 소음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사장 소음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한다. 사전 신고된 공사에 대해서는 방음벽설치, 저소음 건설기계 사용, 건설기계에 소음 저감용 고무받침대 사용 등 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우수사례를 적용하도록 한다. 교통소음 저감을 위해서는 2018년까지 서울시 전역의 교통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통소음관리구역지정, 교통저감조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올 상반기 종로구 등 6개 구에 대한 소음지도가 1차적으로 완성됐다. 층간소음에 대해서는 전문컨설팅단과 층간소음상담을 운영해 분쟁현장에 맞는 상담과 대처방안을 제시한다. 올해 6월 기준 451개 단지가 자체적으로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주민간 지켜야할 생활수칙을 제정했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악취·소음과 같은 생활공해는 음식점, 거리, 지하철 등 우리 생활 속 곳곳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시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 생활공해로 인한 시민 피해가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8-08 14:59:17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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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교육, 꼬꼬마스쿨 '깨미' 8월 출시

장원교육(대표 문규식)의 유아교육기관 프로그램 '꼬꼬마스쿨'에서 표준보육과정 6개 영역과 누리과정 5개 영역에 맞춘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 '깨미' 를 오는 8월에 새로 출시한다. '깨미'는 주제별 동화와 교구, EBS의 우수한 동영상 콘텐츠를 연계한 유아교육 과정으로 창의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유아의 주도적인 경험과 놀이 중심의 통합과정을 표본으로 개발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유아전문가들이 만든 약 20만여 개의 EBS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단순 학습 동영상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인형극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학습동기를 유발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취학 전 교육부 정책 방향에 따른 인성 교육부터 안전 교육, 실외 놀이 및 대체 활동까지 미리 구현이 가능해 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동화와 주제관련 영상, 음률, 율동, 요리 등 다양한 수업 자료가 교사용 멀티 콘텐츠 카드 한 장으로 모두 준비가 가능해 가정연계 수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1단계는 만 2세, 누리과정인 2~4단계는 만 3~5세가 대상이며 재미톡 및 생각톡 교재 각 12권과 연령별 활동지 12종 그리고 자연탐구 교구인 과학 및 수학 각 12종, 예술경험 교구인 미술 및 음악 교구가 각 12종씩 구성돼 있다. 교재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EBS 교육용 콘텐츠가 재생되는 멀티미디어 학습기기 깨미펜도 구성에 포함된다. 장원교육 문규식 대표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고 미래에도 살아가게 될 지식기반 사회는 감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 깨미를 통해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은 물론 공부 자신감까지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8-08 13:28:28 송병형 기자
교육업계, 본격적인 2학기 준비…강좌 체험, 할인, 특강 서비스

교육업계, 본격적인 2학기 준비…강좌 체험, 할인, 특강 서비스 휴가 성수기 시즌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2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업계가 강좌 할인, 특강 등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학 전문 인터넷 강의 사이트 쎈닷컴은 2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강의 구매에 앞서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는 '무료 강좌 체험관'을 8월 한 달간 운영한다. '강좌 3일 체험은' 초중고등학생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학년, 교재를 선택해 총 3개의 강좌를 3일 동안 수강할 수 있는 강좌다. 이와 함께 강좌 체험신청만 해도 수강료 할인 쿠폰 3종, 컵라면 기프티콘을 전원 증정한다. 쎈닷컴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가능 하며 무료 강좌 체험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쎈닷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고력 수학 전문 교육기업 시매쓰는 전국 170여 개 시매쓰 센터에서 8월 말부터 가을학기를 개강한다. 6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 연령 및 수준에 따라 위니매쓰, 사고력수학NC, 사고력수학AP, 뉴기프티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매쓰의 모든 프로그램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문제 해결력 신장을 통한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목표로 하며,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개념 이해를 위한 활동 수업부터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토론, 발표 수업 등으로 진행된다. 공부혁명대는 9월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윤의정 쌤의 자소서 수시합격45'를 출간했다. 입시 자기소개서 실전서로 공부혁명대 윤의정 대표가 입시 현장에서 얻은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담았다. 지원 동기부터 목표점 설정, 글 소재 고르기 등 준비과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요소를 잘 담아낼 수 있는 활동과 스토리 구성법 등 45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취업교육 브랜드 취업단기는 하반기 채용을 대비해 취업 강좌는 물론 영어, 자격증 등 스펙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0원 올인원 프리패스'를 선보인다. 0원 올인원 프리패스는 자기소개서, 직무적성 검사, 면접 등 취업에 필요한 모든 강좌와 함께 영단기 토익스피킹, 자단기 한국사 및 컴퓨터활용능력 1급 강좌로 구성된 상품이다. 6개월 동안 무제한 수강 할 수 있고 출석만 해도 100% 환급해준다. 취업단기 강좌는 인적성검사 합격예측과 기업별 진단시스템을 통한 개인별 학습이 가능하고 대기업 인사팀 출신의 강사들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법 강의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프리패스 43기 수강생은 9일까지 모집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취업단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dm유학센터는 여름방학 막바지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라별 맞춤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하는 '여름방학 해외 어학연수 기획전'을 8월 19일까지 진행한다. 단기간 학습 또는 여행연수, 글로벌 경험 등 개인별 유학 목적과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edm의 전문 컨설턴트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연수 방법과 나라 등을 제안하고 준비과정을 도와준다. 종합교육기업 장원교육은 2학기를 발 빠르게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역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에 참가해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30년 전통의 장원한자는 물론 한국사, 중국어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과목들의 주력 교재를 소개하고 당일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학습상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은 2학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수강생을 29일까지 모집하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과목만 수강해도 전 과목 수강료를 60% 할인해주며 친구 추천 시 상품권까지 증정한다. 이와 함께 출석, 시험 등을 모두 수행했으나 과락할 경우 재수강료를 100% 지원한다.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또한 다음달 4일 2학기 4차 개강을 맞아 최대 61% 할인된 가격에 수강이 가능한 과목 패키지를 선보인다.

2016-08-08 13:28:1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