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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능 기도

어느 해이든 대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항상 힘겨웠지만 올해는 고생이 더 심하다. 감염병 때문에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받아야 했고 상황이 좋아져 어쩌다 등교를 해도 제대로 된 수업을 받기는 힘든 지경이다.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답답하고 입시에 관해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도 받기 힘들었다. 입시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지금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대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개 속을 헤매는 기분일 것이다. 수험생도 고생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합격기도 올리는 어머니들이 많아졌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자식이 좋은 대학에 합격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은 기도이다. 필자가 주석하는 월광사에도 수험생 부모들이 찾아와 정성 어린 기도를 올리곤 한다. 자식을 향한 마음을 담을 땐 주로 칠성기도를 올린다. 칠성기도는 자식이 지혜롭고 총명하게 살아가기를 바랄 때 올리는 기도이다. 기도에 나선 부모들을 보면 자식을 위해 공덕을 쌓고자 하는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때는 뜻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른 사람이 잘 풀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는 것이다. 자기 자식이 잘되기를 원하면서 남들의 불행을 바란다면 부처님이 가피를 내릴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복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야 기도도 효험이 생긴다. 그래야 자기가 쌓은 공덕이 자식에게 좋은 운세로 전해지는 것이다. 때로는 행운만 바라고 기도한 사람은 원하는 성과가 없었다고 투덜대기도 한다. 기도는 두 손만 모은다고 효험이 생기지 않는다. 자기를 바르게 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야 가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0-11-10 06:04: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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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1월 10일 화요일

[쥐띠] 36년 산책을 하며 주변도 둘러보자. 48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60년 순풍에 돛단배 가듯이 순조로운 하루. 72년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다. 84년 중요한 연락이 닿으니 약속준수. [소띠] 37년 모아 둔 비상금이 바닥이 난다. 49년 불행은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더 커진다. 61년 배우자에게서 기다리던 소식이 오니 즐겁다. 73년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뜻대로 풀린다. 85년 고집 피우지 말고 다수의 의견을. [호랑이띠] 38년 말에는 각인효과가 있으니 같은 말을 반복하면 그대로 된다. 50년 게으른 예술가가 만든 명작은 없다. 62년 정확한 거절이 오히려 관계를 좋게 한다. 74년 지는 잎을 보면 내 신세를 보는 듯. 86년 꿈을 버리지 마라. [토끼띠] 39년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51년 내가 믿어야 남도 설득시킬 수 있다. 63년 얼룩진 옷은 바라만 보지 말고 벗어서 세탁. 75년 상쾌한 바람이 부니 일도 상쾌하게 마무리됨. 87년 잔소리하는 배우자가 정겹다. [용띠] 40년 자아의 눈을 다시 떠보는 것도. 52년 우물을 찾았는데 두레박이 없으니 답답하다. 64년 남의 탓보다는 평소무책임한 자신을 돌아보라. 76년 저돌적인 일처리로 피해를 입는다. 88년 바쁘기만 하고 실속이 없다. [뱀띠] 41년 모든 것을 혼자서 맡으니 심신이 피곤. 53년 근면 검소한 생활태도가 필요. 65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 77년 새로운 만남으로 얻은 정보가 이익을 가져온다. 89년 구정물에 발을 담그면 더러워지기 마련. [말띠] 42년 양보다 질을 중시하고 일을 처리. 54년 길 떠나려는데 신발 끈이 풀리니 잠시 지체. 66년 변화의 날이니 옷차림에도 신경. 78년 특출 난 아이디어로 명망을 얻는다. 90년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니 좀 긍정적으로. [양띠] 43년 자식의 돈지갑도 생각해 줘야. 55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시간을 갖고 기다리자. 67년 감정절제를 잘 해야 한다. 79년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90년 공자께서도 죽는 날까지 배워야한다고 했다. [원숭이띠] 44년 허망하게 시간만 보내고 있다. 56년 서두르지 말고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야. 68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곧 좋은 일이 있겠다. 80년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92년 한번을 참으면 열흘이 편하다. [닭띠] 45년 지치기 쉬운 날이니 건강에 신경. 57년 무슨 일이던지 위험이나 책임은 따르게 마련. 69년 내키지 않아도 즐겁게 하도록. 81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로운 하루. 93년 새로운 인맥으로 유리한 정보를 획득. [개띠] 46년 꽃동산에서 즐겁게 노니는 격. 58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이 허전하다. 70년4마른 논에 물들어 오듯이 일이 일시에 해결. 82년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면 조화가 깨진다. 95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돼지띠] 47년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 즐겁게. 59년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 71년 도장 찍을 일이 있다면 오늘이 그날. 83년 주변이 시끄러울 수 있으나 뜻밖의 행운이 있다. 95년 삶에는 위험요소가 늘 있는 법.

2020-11-10 05:57:5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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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의심하지 마라

티벳불교의 달라이라마 존자는 불교를 수행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힘과 긍정적인 힘 사이에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빛의 존재로 얘기하는데 빛의 의미는 사람을 살리는 긍정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어렵게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에 저항치 않고 따랐다. 절체절명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의 믿음을 보았으니 그만 되었다고 이삭을 온전히 돌려주며 축복을 보장한다. 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이 명약을 찾을 때도 사람을 살리는 명약은 깊은 산속의 신비한 어느 약초라기보다는 이름 모를 풀이라 할지라도 그 풀이 나를 살릴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명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효과 없는 가짜 약이나 꾸며낸 치료법을 환자에게 썼을 때 환자들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얘기도 아니며 이처럼 의학계에서는 어떻게 마음을 먹었느냐에 따라서 병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플라시보효과'라는 고유명사까지 있지 않은가. 그렇듯이 우리가 소원을 빌 때 어떤 작정기도를 할 때도 우리 마음속에 믿음을 심어야 한다. 의심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면 이는 여우가 꼬리를 이쪽으로 획 돌렷다가 저쪽으로 획 돌리며 될까, 아닐까를 의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의심은 그 어느 짝에도 소용없는 짓이다. 맹목적으로 믿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내 마음을 우선적으로 긍정토대로 단련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로 기도에 임한다면 혹여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아도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러나 신기한 것은 당장 소원이 이뤄진 것 같지 않은데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증명되는 사실이 있다.

2020-11-09 06:04: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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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1월 9일 월요일

[쥐띠] 36년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는데 힘이 든다. 48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나가서 일을 찾아라. 60년 뜻밖의 초대로 기분이 좋으나 손재수도. 72년 길 떠나게 되면 상비약을 챙겨라. 84년 김칫국을 마시지 말고 앞뒤를. [소띠] 37년 위대한 것을 위해 좋은 것을 포기. 49년 성공 보다 완벽한 복수는 없다는 걸 명심. 61년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73년 물 건너서 기쁜 소식이 들려오니 뛸 듯이 기쁘다. 85년 큰 업체에서 일거리가 들어온다. [호랑이띠] 38년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는 가지 않는다. 50년 남의 말은 사흘을 가지 않으니 신경 쓰지 마라. 62년 남편은 아내의 본이 되도록. 74년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는다. 86년 옳은 일은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을. [토끼띠] 39년 큰 둑도 작은 구멍 하나로 무너진다는 걸. 51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니 난감. 63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이간질 당하지마라. 75년 우는 아니는 젖을 줘서라도 달래야. 87년 진실보다 오늘은 침묵하는 것이. [용띠] 40년 나이 들수록 파란 하늘이 그립고 비빌 언덕이 절실. 52년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야만 비옥한 땅이 된다. 64년 자신의 어려움을 노출하지 마라. 76년 가까운 사람부터 신용을 쌓아가자. 88년 고생은 많으나 실속은. [뱀띠] 41년 진리는 가깝게 있다는데. 53년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시간은 부족하다. 65년 꽃이 아름다운 것은 잘해야 열흘을 가지 못한다. 77년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전진. 89년 지나친 관심은 나도 상대도 지치게 한다. [말띠] 42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54년 동료와의 협업이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66년 머리는 아프고 몸은 천근만근. 78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다 낭패 본다. 90년 외로움이 힘들다. [양띠] 43년 자신을 이겨야만 발전도 있다. 55년 좋은 것이 좋은 것을 부르니 좋은 하루. 67년 넓은 시야로 바라볼 때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온다. 79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현명. 91년 초조하더라도 조금 더 기다려라. [원숭이띠] 44년 검은색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56년 주변의 무관심이 오히려 편하다. 68년 망설이지 말고 주어진 일에 과감히 도전. 80년 생선이 먹고 싶다면 그물을 준비하고 바다로 나가라. 92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 [닭띠] 45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법. 57년 기다림은 길고 만남은 너무 짧다. 69년 시비를 가리다 보면 내 실수도 튀어나온다. 81년 손이 닿지 않는 곳도 구석구석 청소를. 93년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개띠] 46년 규칙적인 운동과 즐거운 마음이 건강의 기본. 58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의리와 절제가 필요. 70년 마음이 울적해도 웃으면 복이 온다. 82년 통솔력이 있는 장점을. 94년 적극적으로 임하면 해결책이 보인다. [돼지띠] 47년 마음을 비우고 그냥 웃으며 살자. 59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행동을 조심. 71년 내 것이 아닌 것은 탐내지 마라. 83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마라. 95년 이기심 게으름 비겁 핑계는 나의 실패작이다.

2020-11-09 05:57: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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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장애의 역사 外

◆장애의 역사 킴 닐슨 지음/김승섭 옮김/동아시아 우리는 '독립'에 긍정적 딱지를 붙이고 '의존'에 부정적 낙인을 찍어 종종 장애인을 '열등한 시민'으로 호명한다. 저자는 민주주의 본래 모습이 그러하듯, 우리는 모두 타인에게 기대어 살아간다고 말한다. 책은 인간 삶의 한가운데 존재하며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의존'의 의미를 전복하고 가치를 확장한다. 비장애 중심주의 사회가 강요하는 수치와 침묵, 고립에 맞서 우리의 몸을 사유하며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 360쪽. 1만8000원. ◆동아시아를 발견하다 쑹녠선 지음/김승욱 옮김/역사비평사 세계 육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시아는 영어 'Asia'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단어다. 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하며 동쪽 지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라는 말은 '동쪽 지역의 동쪽 지역'이라는 뜻이 된다. 단어 자체에 "엉덩이를 서쪽에 붙이고 바라본 관점이 담겼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책은 유럽 중심의 시각을 거부하고 동아시아인의 눈으로 한중일 현대사를 바로잡는다. 488쪽. 2만5000원. ◆우리가 날씨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송은주 옮김/민음사 책은 "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저자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빗대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할머니는 스물두 살에 나치를 피해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을 두고 폴란드의 고향 마을을 떠났다. 마을에 남은 가족들은 몰살당했고 할머니는 살아남았다. 모두가 나치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할머니를 제외한 가족들은 남기를 선택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우리의 생활방식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하게 만들 정도로 '믿지는 못한다'는 게 저자가 내린 결론이다. 참담한 지구 대종말을 막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332쪽. 1만6000원.

2020-11-08 14:30: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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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엘리트 세습

대니얼 마코비츠 지음/서정아 옮김/세종서적 실력대로 공정하게 평가한다는 능력주의가 현대판 귀족 사회, 즉 엘리트 신분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귀족은 땅과 재산을 물려받았다면, 현대의 엘리트는 값비싼 교육을 통해 '인적자본'으로 대물림된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높은 연봉의 직업을 쟁취한 엘리트들은 근면성이라는 도덕적 우월감마저 갖게 된다. 부자 부모는 자녀 교육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능력'을 키워낸다. 오늘날의 엘리트들은 인적 자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산을 상속한다. 중산층 이하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전략이다. 하버드와 예일 대학에는 소득분포상 상위 1%에 속하는 가구 출신이 하위 50%보다 더 많이 재학하고 있다. 메리토크라시는 부와 특권의 집중과 세습을 대대손손 유지하는 숨은 메커니즘이자, 계층 간 원한과 분열을 불러일으키는 침묵의 트리거다. 이 새로운 귀족주의는 다음 세대에서 특권을 끊임없이 다시 구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무릅쓴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업적을 세워 스스로의 엘리트다움을 재정비해야 한다. 요람부터 지속되는 치열한 자기착취는 불행을 예비한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엘리트들은 과연 행복할까? 능력주의는 과거의 귀족과 달리 불안하고 정통성이 없는 엘리트를 무자비하고 일생 동안 이어지는 경쟁으로 끌어들이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소득과 지위를 얻으라고 부추긴다. 밀레니얼 엘리트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집단 패닉' 상태다. 중산층의 빈곤화와 엘리트들의 자기파멸을 이끄는 능력주의의 함정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504쪽. 2만2000원.

2020-11-08 13:59: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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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동지섣달 긴 겨울이 곧 오는데

11월7일은 입동으로 달 반이 지나면 동지인데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고 밤의 길이가 제일 긴 날인데 금년에는 12월 21일 이다. 글자 그대로 겨울 동(冬)자에 갈 데까지 이르렀다는 뜻의 '이를 지(至)자'를 써서 동지라 하고 하지(夏至)와는 정반대다. 하지부터 짧아진 낮이 동지에는 극한에 이르러 낮이 가장 짧다. 그 옛날 긴 겨울밤의 정취를 잊을 수 없는 것 중에는 멀리서 야경을 도는 딱따기 소리가 아련히 들리고 '메밀묵 찹쌀떡'하고 외치는 소리가 정겨웠다. 석유 등잔이 한쪽 벽에 가물거리고 형제자매들이 화로 불에 둘러 앉아 손바닥으로 그림자놀이를 하면서 여우모양 부엉이 허수아비 주전자 새가 날아간 모양을 만들면서 놀다가 마루에 놓아 딴딴히 언 시루떡을 석쇠에 놓고 구워서 먹거나 메밀국수를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던 생각이 난다. 야경 도는 아저씨들이 창문 밑으로 지나가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리면 무슨 소리인가 귀가 쫑긋하기도 했다. 눈이라도 오는 밤이면 '사각 사각' 소리를 내면서 쌓이는 눈 소리와 함께 할머니가 들려주는 귀신이야기나 옛날이야기에 졸린 줄도 모르고 들었다. 밤의 길이가 동지를 정점으로 그다음부터는 낮의 길이가 늘어나므로 옛 선조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기 시작하는 날이라고 여겼는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동짓날을 아세(亞歲)라고 하였으며 민간에서는 작은설이라고 했다. 중국의 주나라에서는 동짓달을 새 해의 시작으로 삼았다. 양(陽)의 기운이 새로이 점증하는 것에 중점을 둔 까닭이다. 우리나라 궁중에서는 이날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회례연을 베풀었다고 하며 관상감에서 만들어 올린 달력을 동문지보란 어새를 찍어서 모든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2020-11-06 06:03:4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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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1월 6일 금요일

[쥐띠] 36년 물을 두려워하고는 수영선수가 될 수 없다. 48년 산책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라. 60년 혼자서 하는 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72년 행복의 원천은 가족에게 있다. 84년 고민 말고 하나를 양보하면 둘을 얻는 이치를. [소띠] 37년 뒤늦게 선물이 들어온다. 49년 망해 버린 나라의 옥새를 끌어안고 있는 형국. 61년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니 교만해질까 걱정. 73년 마음이 울적하니 친구가 위로. 85년 다정도 병이니 지나친 간섭은 금물. [호랑이띠] 38년 자식의 안부를 챙겨야 하는 날. 50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아는 길도 물어서 가야 실수가 없다. 62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 74년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86년 남들보다 앞서 나가니 불편. [토끼띠] 39년 기회가 주어져도 망설이다가 놓칠 수 있으니 결단이 필요. 51년 병도 약도 다 제 할 탓. 63년 욕심이 지나쳐서 만족하기 힘들다. 75년 좋은 재물취득의 정보를 얻는다. 87년 고생 끝에 낙이 오고 운이 활짝 열린다. [용띠] 40년 2보 전진을 위해 한발 물러서라. 52년 부질없는 참견은 실수연발. 64년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명확한 일이 없다. 76년 투자를 권하는 이가 있으니 현혹되지 마라. 88년 현상 유지만으로도 오늘은 벅찬 하루이다. [뱀띠] 41년 작은 일이라도 그냥 넘기지 마라. 53년 문서로 인한 이익이 있으니 기회가 오면 적극 활용. 65년 강을 건넜어도 배는 다음을 위해 잘 보관. 77년 기대를 많이 한다면 노력도 그만큼. 89년 바람이 불어대니 휙 좌불안석. [말띠] 42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라. 54년 새로운 이성만남을 경계. 66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는 낭패 본다. 78년 배우자 탓이 아니라 순전히 내 탓임을 명심. 90년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 희망을 버리지 마라. [양띠] 43년 멍석이 깔렸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 55년 확실한 거절이 상대방에게도 도움을 주는 것. 67년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우산과 비옷을 챙겨서 나가라. 79년 남을 배려하면 내게도 득이 된다. 91년 무심결에 말조심. [원숭이띠] 44년 자식으로 인해 어깨가 으쓱. 56년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68년 혼자서 어려운 일을 맡으려고 애쓰지 마라. 80년 과욕으로 새로운 재물근심이 생긴다. 92년 도대체 원활한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닭띠] 45년 모르는 투자는 삼가라. 57년 인연을 맺는데 처음이 중요하다. 69년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면 그대로 나에게 돌아오니 주의. 81년 배우자가 있어도 외로운 날. 93년 윗사람의 도움으로 어려운 일을 무사히 처리. [개띠] 46년 하나를 투자했는데 열을 얻는 운 좋은 날. 58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크게 보고 행동. 70년 약속이 겹칠 수 있으니 반드시 메모. 82년 정치적인 언쟁에 끼어들면 곤경을 겪는다. 94년 서남쪽으로 가면 행운. [돼지띠] 47년 요행수를 바라다가 낭패를 본다. 59년 가슴이 답답하니 한잔 술이 달래준다. 71년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이니 자신감을 가져라. 83년 망설임이 때로는 좋은 결과를 준다. 95년 인정은 변하기 쉬우니 실력을 쌓자.

2020-11-06 05:55: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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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노후빈곤 팔자

은퇴시기를 앞두고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얘기를 감안해 보면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지만 노후빈곤은 정말 문제가 된다. 운세감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며칠 전 P씨는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려 하는데 임금 피크제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명퇴를 하여 현금을 좀 받은 연후에 급여가 적더라도 뭔가 다른 일을 찾아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상담을 왔다. 오십대 초반인 P씨는 곧 바뀔 대운부터는 겁재운이 들어오니 이럴 경우는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근심이 일고 돈을 쓸 일이 생긴다.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임금피크제라 할지라도 조직에 적을 두는 것이 방책이 된다. 팔자구조를 살필 때 타고난 생년월일 자체는 체(體) 즉 몸이라고 본다. 태어난 후에 맞게 되는 대운은 용(用)이라 하여 몸이 받아들이고 부딪히게 되는 바람이나 햇살, 비와 구름이 어떻게 펼쳐지냐를 판가름하는 기호가 된다. 기운은 쉬지 않고 흐르는 게 법칙인지라 타고난 몸은 바꿀 수가 없지만 시간이 가면서 맞게 되는 운이 나의 몸에 도움이 되는 기운이라면 분명 몸에도 좋아 건강하고 뜻하는 바도 여의하다. 따라서 살아가는 동안 계속 힘이 되는 기운이 대운으로 들어와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복덕이 구족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지만 뭔가 나의 몸에 충이 되고 형, 파가 되는 흐름이 오게 된다면 인생에 굴곡과 풍파가 이어진다. 그 가운데 매년의 운기 흐름도 중요하여 대운이 좋은 기간에 세운까지 받쳐준다면 그런 해는 일생일대의 경사를 맞게 되는 시기가 된다. 따라서 초년에 좋은 대운이 오는 것보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도와주는 대운이 오는 것을 명리학에서는 더 귀하게 여긴다. 노후에 드는 겁재 대운은 각별히 노후빈곤과 연결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2020-11-05 06:03: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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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1월 5일 목요일

[쥐띠] 36년 잡은 고기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48년 변화의 날이니 각별히 조심. 60년 진실이 항상 최선의 답은 아니다. 72년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분풀이하는 격. 84년 달콤한 속삭임이 많으니 굳은 의지가 필요할 것. [소띠] 37년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말아야 일이 해결. 49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은혜를 갚으러 온다. 61년 인생은 새옹지마이니 곧 좋은 일이 온다. 73년 영원한 내 편 부모님이 있어서 좋다. 85년 꽃동산에서 즐겁게 지냄. [호랑이띠] 38년 전문가의 조언이 문제해결의 열쇠가 된다. 50년 자식이 큰 상을 받으니 기쁨이 넘친다. 62년 행복은 고유한 것이니 내가 만족하면 그만. 74년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86년 다시 씩씩하게 가던 길을 가자. [토끼띠] 39년 기대를 접으니 실망도 없다. 51년 익숙해져도 게으름 피우지 마라. 63년 길 떠나려는데 폭풍우가 치는 격이니 잠시 쉬어가자. 75년 가족 간에도 공과 사는 분명히 따져라. 87년 일을 속히 하려고 서두르다 뒷걸음. [용띠] 40년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으니 난감. 52년 자세를 낮추고 상대를 대하라. 64년 제비가 집을 짓듯 남의 잘된 일을 칭찬. 76년 호랑이의 기세로 살피면 기회가 온다. 88년 위장계통이 안 좋으니 먹는 것에 천천히. [뱀띠] 41년 열 개를 뿌리고 겨우 하나를 얻는다. 53년 고대하던 것일수록 잘 살펴야 한다. 65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 즐거운 하루. 77년 사상누각은 기초 없이 모래위에 세운누각. 89년 주변 무관심이 오히려 편함. [말띠] 42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마음먹기 나름. 54년 입이 경솔하면 될 일도 안 된다. 66년 지나간 인연이 자꾸 주변을 맴돈다. 78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 90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외출. [양띠] 43년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비워라. 55년 가까운 바다라도 여행을 해보자. 67년 장사를 계속 하려거든 웃어라. 79년 모든 일은 순서대로 차분하게 행하여야 한다. 91년 금전거래 문제로 속상하니 계획을 차분히 세우자. [원숭이띠] 44년 동서남북으로 운이 활짝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처리. 56년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운동을 삼가고 과식하지 마라. 68년 먹을 복이 많은 날. 80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정에 충실. 92년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자. [닭띠] 45년 새 한마리가 앉아도 갈대는 부러진다는데. 57년 배우자가 큰 조력자임을 명심. 69년 뱀띠에게서 선물을 받는다. 81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도장은 내일 찍어라. 93년 운이 상승하기 시작하니 무슨 일이든 시작해도. [개띠] 46년 예의 바른 행동이 나를 높여준다. 58년 좋은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손질해서 놓아야 한다. 70년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 82년 흐지부지될 수 있으니 문서로 보관. 94년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능력이. [돼지띠] 47년 기다림은 길고 만남은 짧다. 59년 앞만 보고 달리기는 너무 힘이 든다. 71년 멀리 있다고 소홀히 대하지 마라. 83년 과한 것보다 약간 모자란 것이 오히려 낫다. 95년 될 때는 한 발짝씩 물러서서 길을 양보해야.

2020-11-05 06:00:1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