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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할머니의 사랑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면 아련해지는 기억들이 있다. 필자가 청주시립유치원을 다닐 때까지 계셨던 그리운 할머니, 많은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셨던 할머니는 소중한 추억이다. 할머니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그 단어에는 많은 느낌이 담겨 있다. 따뜻함 정 맛있는 음식 그리움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생각만 해도 포근함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일까. 요즘 뉴트로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에게 할머니 스타일 음식이 인기라고 한다. 흑임자를 넣은 라테 인절미 케이크 미숫가루로 만든 음료 등이 그런 음식이다.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걸 뉴트로 라고 하는데 오래된 것들의 매력 중에서 할머니의 맛에 새롭게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해주시던 음식을 떠올리게 하는 맛 정겨움이 담긴 맛이 젊은 사람들을 향수 속으로 이끄는 것이다. 할머니의 맛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 언제 찾아가도 반겨주시는 따뜻한 정이 사람들을 그립게 한다. 언제나 고향 같은 존재이다. 지난달에 상담을 왔던 한 할머니에게서도 그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가 내놓은 사주는 바로 손자의 것이었다. 대학 졸업반이 된 손자가 어느 분야에 취업하면 좋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요즘 심한 취업난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평탄한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마음이 쓰이며 손자가 군대를 갔다 와서 다 큰 어른인데도 할머니의 걱정은 여전했다. 나이 어린 손자를 물가에 내놓은 듯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세월이가도 변하지 않는 할머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가득 느꼈던 상담이었다. 그런 따뜻함이 할머니의 맛을 다시 인기상품으로 만들어 낸 이유일 것이다. 필자도 흑임자로 만든 미숫가루에 인절미 케이크를 먹으며 할머니의 사랑을 새삼 떠올려 본다.

2020-07-22 05:48: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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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쥐띠] 36년 내 손톱 밑에 가시가 제일 아프다. 48년 남쪽으로 길을 나서면 행운이 올 것이다. 60년 기다리던 문서는 잘 살펴라. 72년 가정의 화목이 가장 먼저이다. 84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시간을 가지고 조금 기다리자. [소띠] 37년 고집을 버리고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 49년 오늘 걸어야 내일 뛰지 않는다. 61년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흔들린다. 73년 변동이 있어도 초지일관해야 한다. 85년 스스로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준다. [호랑이띠] 38년 생각지 않은 초대로 하루가 즐겁다. 50년 지치기 쉬운 날이나 의외의 곳에서 소득이 생긴다. 62년 숨겨왔던 솜씨를 마음껏 발휘. 74년 마음이 울적하니 친구가 위로. 86년 어제의 동지가 오늘 적으로 온다. [토끼띠] 39년 신세 졌던 사람의 빚을 갚는 날. 51년 이웃사촌이 형제보다 낫다. 63년 상대의 단점을 건드리면 해가 되어 돌아온다. 75년 오로지 참는 것이 오늘의 불운을 이기는 법. 87년 인생에 휴식이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용띠] 40년 성공의 기미가 보이니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때. 52년 자존감은 나를 지켜주는 힘. 64년 가려움증이 생기니 마음이 우울. 76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할 것. 88년 아무리 천재라도 노력을 해야 한다. [뱀띠] 41년 모임에 가서 먹는 것에 유의해야 하는 날. 53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즐거운 날이다. 65년 계획을 세워 차분히 실천하라. 77년 우물에서 바라본 하늘은 한계가 있다. 89년 주변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해 외롭다. [말띠] 42년 푸른색이 행운을 가져온다. 54년 하던 일이 성과를 내서 명예가 높아진다. 66년 다툼이 생기기 쉬운 날이니 자중. 78년 여의주가 손에 들어오니 좋은 일이 있다. 90년 병이 왔으나 약도 주어지니 실망은 금물. [양띠] 43년 가족의 협조로 일이 잘 성사. 55년 항상 태양은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말자. 67년 시비가 있을 수 있다. 79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상책이 아니겠는가. 91년 사랑이 찾아오니 기쁜 일이 생긴다. [원숭이띠] 44년 마음은 불편해도 재물은 들어온다. 56년 새로운 기회와 인맥이 만들어 지는 날. 68년 아랫사람을 잘 보살펴야 만사가 편하다. 80년 줄이 길어도 포기하지 마라. 92년 작은 결함으로 일을 망칠 수 있으니 주의. [닭띠] 45년 물이 깊어야 고기도 모이는 법. 57년 급할수록 돌아가고 서두르지 마라. 69년 시시비비 가리다가 내 실수도 알려진다. 81년 벌을 두려워하면 꿀을 모을 수 없다. 93년 2보 전진을 위해 오늘은 1보 후퇴해야 한다. [개띠] 46년 머리만 믿지 말고 노력을. 58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의리와 절개가 필수. 70년 필요이상의 의미 부여는 상황을 왜곡시킨다. 82년 결혼생활은 양보와 용서로 이루어진다. 94년 백만 송이의 장미가 길에 널려있다. [돼지띠] 47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일을 크게 보고 진행. 59년 사람을 믿는 것이 가장 큰 자산. 71년 꼬인 일은 부모님의 조언으로 해결. 83년 진로수정을 심각하게 고민. 95년 일취월장의 기회가 오니 적극적으로 행동.

2020-07-21 06:00: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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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계사회와 부덕(婦德)

그리스신화의 전설적인 여인왕국인 아마조네스가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여자들로만 왕과 각료를 이루었고 전사도 모두 여자들로만 이뤄진 왕국이었다. 전술했던 바, 전쟁의 신인 아레스와 요정 하르모니아의 딸이 아마조네스의 시조라 한다. 이들 역시 종족을 보존해야 했던 바, 이웃 부족을 침입해 남자들을 겁탈한 뒤 태어난 아기 중 여아만 거두었고 남아는 죽이거나 이웃 나라로 보냈다는데, 여아들은 어려서부터 남자를 증오하고 전쟁에 능한 전사로 키워졌다. 섬뜩하지만 아마조네스의 용맹함은 남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단다. 동물사회 특히 곤충들의 집단에서도 모계 우위의 모습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여왕벌을 필두로 집단 종족 보존에 으뜸인 벌들의 세계가 떠오른다. 여왕벌을 다수의 일벌들이 무리를 이루어 꿀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화분을 모아오는데 신기하게도 여왕벌과 일벌은 모두 암컷이란다. 여왕벌은 다시 딸 여왕벌을 낳는데 딸 여왕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어미 여왕벌이 기존 일벌의 삼분의 일 정도를 데리고 분가를 한다. 거미 역시 수정을 하고 난 후에 암컷 거미는 수컷을 잡아먹는데 새끼를 낳을 때까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종족 보존의 본능으로 야생의 세계에서는 적잖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현대사회는 가부장적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다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있다. 팔자에서 비춰보자면 여자의 사주에 식상이 강하면서 인수가 또한 왕 하다면 남편이 있어도 가정의 생계를 아내가 책임지는 성향이 강하다. 바람피우다 늙어 병들어 돌아온 남편을 거둬주는 아내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씨도 안 먹힐 얘기이나 원초적 동물세계의 질서로 보자면 그리 이상할 정서는 아닐 것이다.

2020-07-21 05:48: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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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0년 7월 20일 월요일

[쥐띠] 36년 지는 잎을 보면 나를 보는 듯. 48년 주변이 어수선하니 언행에 주의하고 사람조심. 60년 골이 깊으면 산도 놓은 법이니 절망은 금물. 72년 언쟁에 휘말리면 본전 찾기 힘들다. 84년 유혹이 많으니 마음을 굳건히. [소띠] 37년 자식은 도움을 줘도 당연한 권리로 생각. 49년 행복이 주변에 있으니 이웃과 친하게. 61년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조심. 73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지출. 85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호랑이띠] 38년 죽순은 비가 오면 더 푸르러 지니 고난은 참고 견뎌라. 50년 현실에 만족하면 후회는 없다. 62년 내 것이 아닌 것을 욕심내지 마라. 74년 골치 아픈 일은 부모님과 상의. 86년 휴식이 없는 바쁜 하루이나 감사. [토끼띠] 39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아는 길도 물어 가라. 51년 내키지 않아도 웃어야 하는 날이니 좀 서글프다. 63년 아랫사람 말을 잘 경청. 75년 소금장사 나가는데 비 오는 격이니 매사에 조심. 87년 공과 사를 계산해보자. [용띠] 40년 사방으로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 52년 자식이 있어서 행복. 64년 지나간 인연이 찾아오니 갈등이 시작. 76년 가뭄에 단비가 내리니 흡족하다. 88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으니 희망이다. [뱀띠] 41년 자식이 나보다 열배 낫다. 53년 자존감을 나를 지켜주는 유일한 힘이다. 65년 노력한 만큼 성과도 좋으니 앞만 보고 전진. 77년 함께하는 상대를 의심하지 마라. 89년 눈치 보지 말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보자. [말띠] 42년 가족 간의 금전거래는 하지 마라. 54년 벌을 두려워하면 좋은 꿀을 얻지 못한다. 66년 인맥을 이용하여 유리한 정보를 얻게 된다. 78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 둘 곳을 모르고 방황. 90년 둘 중 하나는 친구에게 양보. [양띠] 43년 검은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55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 것 같으나 자중할 때. 67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라. 79년 날개 없이 하늘을 나는 기분. 91년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클 것이다. [원숭이띠] 44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 56년 능력 이상의 일을 무난히 해결. 68년 예의 바른 행동이 나를 높여 준다. 80년 새로운 기회가 오니 올바른 판단력이 필요한 때. 92년 떠나기도 어렵고 머무르기도 어렵다. [닭띠] 45년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자식 사랑뿐. 57년 그물에 잡힌 물고기 신세처럼 답답. 69년 일취월장의 기회가 왔으니 힘껏 노력. 81년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진다. 93년 위기를 기회로 잘 활용해보자. [개띠] 46년 오랜 적선이 내게로 돌아온다. 58년 나의 특기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니 기쁘다. 70년 명예는 높아지나 실속은 그다지 없다. 82년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마라. 94년 선택은 자유이나 결과의 책임은 져야한다. [돼지띠] 47년 상대의 단점을 말하면 결과적으로 내 흠도 드러난다. 59년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마라. 71년 발로 뛰는 일을 찾아라. 83년 명상을 하며 편안한 시간을 가져보자. 95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면 안 된다.

2020-07-20 06: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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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학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염병은 장티푸스를 고뿔은 감기를 이르는 말이다. 남이 아무리 중병에 힘들어한다고 해도 내가 감기에 걸린 게 더 힘들다는 의미이다. 너무 매정한 소리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제 자신일 것이다. 그러나 남은 홀대해도 되고 나만 귀하다는 뜻은 아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게 자기 자신이라는 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한다. 진짜 내 성격은 어떤지, 어떤 일이 적성에 잘 맞을지,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배우자로 어떤 사람이 좋을지, 돈은 얼마나 벌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숱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게 예전에는 사주 학이었다. 사람들의 인생을 짚어주고 풀어주는 대표주자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등장했다. 성격검사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니어그램이나 MBTI가 있고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 유형 검사도 있다. 다양한 방법, 다양한 각도에서 자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필자 생각에 절대강자는 역시 명리학이다. 역학은 시간을 알 수 없이 내려온 역사를 지닌다. 사람들에게 쌓아온 시간이 인류의 역사가 이어져 온 시간과 비슷하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한 건 현실적인 삶을 함께 했다는 말과도 같다. 태초로부터 이어지는 일원성신(日月星辰; 해와 달과 별), 다양한 자연 생태를 통해 팔자(八字)를 해석하는 신비롭고 독특한 기법을 선보이는 명리학은 일반적 담론 수준을 넘어 기기묘묘한 예측 술법, 학의 새로운 경지를 여는 학문이다.

2020-07-20 05:47: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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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색의 역사 外

◆색의 역사 알렉산드라 로스케 지음/조원호, 조한혁 옮김/미술문화 '빨주노초파남보'는 어떻게 탄생한 걸까. 1704년 뉴턴이 백색광을 분해해 눈으로 볼 수 있는 색의 범위인 무지개 스펙트럼을 밝혀냈고 이는 색채 혁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독일의 사상가 괴테는 색상환의 일종인 '기질을 나타내는 장미'를 만들어 색과 사람의 성향을 연결했다. 심지어는 색에 특정한 직업군을 지정하기까지 했다. 컬러 차트를 고안했던 윌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혼란 속에서도 일터에서 색이 미치는 심리적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색을 적절하게 활용해 수백만 근로자의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 질병 퇴치에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 색의 발자취를 따라 당대의 사회상을 훑는다. 240쪽. 3만2000원. ◆이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유달승 지음/한겨레출판 전 세계 석유 매장량 4위 천연가스 매장량 2위의 자원 부국, 10여개 이상의 민족이 살고 5개 이상의 언어가 쓰이는 다민족 국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무력 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나라. 이란은 1979년 혁명으로 왕정을 타도하고 공화국을 수립한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선출된 종교 지도자가 군 통수권을 가진 종교 국가이기도 하다. 실크로드의 한복판에 위치한 까닭에 오래전부터 상인 문화가 발달했지만, 식당 직원이 초대받은 손님의 돈을 거절하는 독특한 문화를 함께 가지고 있다. 책은 이란의 역사와 정치체제, 문화 등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란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 244쪽. 1만4000원. ◆인간을 다시 묻는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지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인간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은 어느 시대에나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지만, 21세기에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탄생했고, 유전공학은 인간의 독특한 요소로 여겨졌던 영혼, 감정, 자유의지가 물질적 알고리즘의 결과임을 보여줬다. 책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인간의 정체성, 인간의 영혼과 의식, 인간의 욕망과 좌절, 인간의 본성과 자격 등 네 영역으로 나누어 성찰한다. 304쪽. 1만98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7-19 15:03: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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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지음/황가한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세상의 표준은 남성을 중심으로 정해졌다. 구글의 음성인식시스템이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할 가능성은 70%나 높고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중상을 입을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47% 더 높다. 남성 우월주의에 심취한 누군가 꾸며낸 음모라고 단정하기엔 이러한 사례가 주변에 넘쳐난다. 책은 남성에게 편향된 데이터로 만들어진 세계가 인구의 반인 여성을 어떻게 배제하는지 증명해낸다. 저자는 남성을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여기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 관련 정보와 지식이 제대로 수집되지 않아 '젠더 데이터 공백'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투명 인간이 된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증거도 많다. 2014년 FDA는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약물 부작용이 '약효 없음'이라고 발표했다. 심지어 매년 200만명의 여성이 불안증과 뇌전증 등의 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바리움'은 단 한 번도 여성 피험자를 상대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한 적이 없다. 심장마비 진단과 치료가 남성에게 맞춰져 있는 탓에 여성 심장마비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기업과 대학에서 시행하는 성과 중심의 업무평가제는 '돌봄 대상이 없는 직원'에 유리하게 설계돼 자녀가 있는 맞벌이 여성은 한참 뒤처진 상태에서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책은 여러 국제기구와 NGO, 정부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와 논문에서 여성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증명할 사실 근거들을 한데 모았다. 저자는 기술,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개 영역에 걸쳐 여성을 위협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실체를 밝혀낸다. 464쪽. 1만8500원.

2020-07-19 14:30: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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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0년 7월 17 일 금요일

[쥐띠] 36년 마음이 편안하니 복이 절로 굴러온다. 48년 과유불급이라 약간 부족한 것이 이롭다. 60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는데 길을 비켜준다. 72년 걱정이 해소되고 행복한 날. 84년 작은 먼지가 신경을 거슬린다. [소띠] 37년 시작이 좋으니 마무리도 상쾌하다. 49년 체면치레하다가 손실이 커진다. 61년 무관심이 화를 부르니 작은 일에도 신경 써라. 73년 밤을 이겨내면 찬란한 새벽을 본다. 85년 길 떠나는데 폭풍이 오니 우산은 필수. [호랑이띠] 38년 오늘만 같다면 천국이 따로 없겠다. 50년 거울은 결코 혼자 웃지 않는 법이다. 62년 머리만 믿지 말고 노력을 해야 한다. 74년 소문난 잔치에 나만 초대받지 못한다. 86년 가까운 곳에 행운이 오니 기대가 크다. [토끼띠] 39년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51년 여행을 떠나면 상비약을 챙겨라. 63년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풀어라. 75년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 87년 변화의 운이 들어왔으나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용띠] 40년 가야 할 길은 멀고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다. 52년 매사에 정성을 다하라. 64년 내키지 않는 술자리는 자제해야. 76년 작은 것은 포기하고 큰 것을 노려라. 88년 가족을 위해 일하고 나를 위해 열심히 살자. [뱀띠] 41년 가고자 하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53년 소원성취는 시기상조이니 인내심이 필요. 65년 위대한 것을 위해 좋아하는 것은 과감히 포기. 77년 동상에 걸린 발을 얼음물에 넣는 격. 89년 부적절한 만남을 경계 . [말띠] 42년 순환기계통의 질환이 걱정된다. 54년 친구는 소중한 존재이니 잘 챙겨라. 66년 외로움보다 참기 힘든 것은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 78년 어려운 일은 배우자의 도움으로 해결. 90년 마음이 상해도 상사 뜻을 존중. [양띠] 43년 쾌청한 날이니 새로운 일에 도전. 55년 흰색이 행운을 주니 소품이라도 몸에 지녀라. 67년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오늘의 승패를 좌우. 79년 옛 은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91년 적당한 경쟁이 발전의 밑거름. [원숭이띠] 44년 아랫사람이 길을 터주니 일이 수월. 56년 산들바람이 불어오니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68년 자손이 상을 받아 오니 경사가 겹친다. 80년 모심으로 갈 때는 장화를 신어야 한다. 92년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격. [닭띠] 45년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다 보면 길도 보인다. 57년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라. 69년 얼룩진 옷은 바라만 보지 말고 세탁. 81년 비단옷을 입고 걸어도 봐 주는 사람이 없다. 93년 의견이 맞지 않으나 양보. [개띠] 46년 무엇을 해도 기분 좋은 날. 58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70년 달빛이 밤하늘을 빛나게 하니 좋은 일이 있다. 82년 성공을 위해 오늘을 알차게 보내자. 94년 자주 만나야 친구간의 정도 있다. [돼지띠] 47년 놓친 고기가 커 보이나 내 것이 더 소중. 59년 검은색 옷 입을 일이 생긴다. 71년 진퇴양난의 경우라도 조심하면 길이 열린다. 83년 상사의 조언이 문제해결의 열쇠가 된다. 95년 가까운 사람을 소홀히 하지 마라.

2020-07-17 06:00: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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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북캉스로 떠나보자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졌다. 땅의 열기로 지치고 무더위가 뜨겁게 머무르니 이시기에 떠오르는 게 바캉스이다. 바캉스는 프랑스에서 시작한 말인데 여름에 무더위를 피해 휴양지로 가는 것을 뜻한다. 여름휴가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올린다. 피곤한 일상과 무더위를 벗어나 다른 나라의 풍경을 즐기며 쉬는 건 색다른 즐거움이다. 올해는 바캉스를 가로막는 복병이 있다. 세계적으로 번진 감염병 때문에 해외로 바캉스를 떠나기는 힘들어졌다. 국내로 여행을 떠나면 되지만 그것도 완전히 안심하기는 힘들다. 이럴 때 새로운 휴가를 한 가지 제안한다면 바캉스 아닌 북캉스가 그것이다. 책을 뜻하는 북과 바캉스를 조합해서 만든 게 북캉스이다. 휴가를 맞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걸 말한다. 해외로 가는 건 길이 막혔고 경제까지 나빠지면서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갈수록 얇아지는 지경이다. 무리하면서 바캉스를 가는 건 좀 부담스러운 일이다. 북캉스는 돈이 많이 들지도 않고 몸이 힘들지도 않다. 사람으로 북적대는 관광지가 아니라 에어컨 바람을 맞지만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으면 된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도 한 잔 시켜 놓으면 더 즐거운 북캉스가 된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열 명 중에서 네 명은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다는데 책을 읽는다는 건 말 그대로 마음을 살찌우는 일이다. 좋은 독서를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요즘엔 역학과 인문학이 융합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역학은 사실상 진정한 인문학이다. 직업적으로 할 수 없다면 이야 할 수 없겠으나 북캉스를 떠나보시라. 독서로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도 진정한 휴가가 될 것이다.

2020-07-17 05:47:2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