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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격이 팔자

"성격이 팔자"라는 말은 정말 명언이다. 사람은 다 자기 성격대로 사는 것이며 어떤 일을 결정할 때도 다 자기 성격대로 하는 것이다. 사주를 감명할 때도 우선적으로 나오는 설명이 성격적인 부분부터 짚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제가 십간십이지를 근간으로 다분히 수학 공식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예를 들면 갑인(甲寅)일주의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 사람은 남녀를 막론하고 자기 고집과 주관이 확고하고 자존심이 남달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까다롭다고 칭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역시 사주팔자 여덟 글자의 구성이 서로 다르다 보니 강한 성격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계속 강한 성격으로 일관되고 누군가는 약한 면모를 보일 수도 있고 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주구성 상의 풀이에 변수가 되는 것이 타고 태어난 연월일시가 같다 하더라도 마음 씀이 다르면 운도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신을 낮추면서 겸손하고 하심하면서 마음을 단속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운기도 그냥 무난하게 가는 것을 보았다. 반대로 타고 난 자신의 성정에 단점이 많은데도 그냥 자기 성격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비운기에 그냥 비운을 그대로 받는 것을 본다. 얼마 전 예시를 든 H양도 그런 경우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타고 난 성격은 바꿀 수가 없는 것일까. 모가 났거나 부정적인 성격은 바꾸는 게 답이다. 쉽지는 않으나 변할 수 있음이 가능하다. 본질적으로 무아의 이치를 체득하게 되면 말이다. 그러나 현실생활에는 오직 보고 듣고 감촉하는 등의 오감을 가라앉힘을 통해 마음작용을 들여다보는 수행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근래에 들어 명상수행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2021-07-05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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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5일 월요일

[쥐띠] 36년 착한 일을 하고 싶어도 인연이 닿아야 한다. 48년 때늦은 정의는 실현되지 못한 정의다. 60년 잔뜩 찌푸린 마음에 자식의 진급이 웃음을 준다. 72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마음을 굳건하게 가져야. 84년 믿을 것은 실력이다. [소띠] 37년 도벽이 있는 이웃사촌을 조심. 49년 즐거운 일이 넘치니 뭘 먼저 하나 고민스럽다. 61년 조상의 직업을 계승한다. 73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모처럼 평안. 85년 변화의 날이니 외모에 신경 쓰고 외출하면 좋은 일이. [호랑이띠] 38년 사주불여관상 관상불여 심상이라 했다. 50년 혼자 나이 드는 것이 서글프다. 62년 태양은 그 자리에 있으니 아직 꿈을 버리지 마라. 74년 골치 아픈 일은 배우자와 상의해서 해결. 86년 오늘 준비하면 내일은 덜 힘들다. [토끼띠] 39년 모든 것은 자기 마음먹기에 따른다. 51년 훌륭한 자녀와 직원이 있어 안락. 63년 소금장사 나가는데 비가 내리는 격이니 조심. 75년 평소보다 급할수록 돌아서 가라. 87년 마른논에 물이 들어오니 일 처리가 순조롭다. [용띠] 40년 팔자를 본다는 것은 안심입명이다. 52년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실수가 없다. 64년 가족 간이라도 돈거래계산은 분명히. 76년 지나친 운동이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한다. 88년 내키지 않은 일을 맡아서 종일 마음이 불편. [뱀띠] 41년 젊은 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운명이 개선되었다. 53년 속이 상해도 내가 낳은 자식 일이니 참아야 한다. 65년 살찌는 것이 걱정되면 덜 먹도록. 77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으니 노력. 89년 먹을 복이 있는 날. [말띠] 42년 돈은 좀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다. 54년 근면한 아랫사람 말을 잘 경청하라. 66년 변화가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전진하는 것이 좋다. 78년 기회가 주어져도 망설이다가 놓칠 수. 90년 병도 약도 모두 자신 탓이다. [양띠] 43년 착한 일을 계속해서인지 자손이 복을 누린다. 55년 오랜 친구의 방문으로 하루가 즐겁다. 67년 사방으로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은 오늘 마무리. 79년 금전 운이 따르는 하루. 91년 샐러리맨은 상사의 도움이 있다. [원숭이띠] 44년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56년 원하던 일이 잘 풀리는 듯 하나 의외의 복병을 주의. 68년 배우자외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주지마라. 80년 발전이 느려 답답한 하루. 92년 새로운 인맥을 만나 한 단계 상승하는 날이다. [닭띠] 45년 과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인가. 57년 격한 말은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69년 생각을 바꾸면 의외의 곳에서 길이 보인다. 81년 바람이 부니 마음 둘 곳을 모르고 방황. 93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수 있다. [개띠] 46년 때론 깔끔한 포기가 오히려 득이 된다. 58년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 내 손안에 있다. 70년 올바른 처신은 구설수를 예방한다. 82년 주거가 변하니 식구와 인연도 결별되어 고민. 94년 인생사는 반복되는 수식체계. [돼지띠] 47년 감정으로 행동하면 후회가 남는다. 59년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풀어야 할 터. 71년 행복은 주변에 있으니 이웃을 잘 보살펴라. 83년 외로움보다 참기 힘든 건 그리움이라했다. 95년 역경을 극복하고 길하게 반등.

2021-07-05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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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애교란 단어는 없다.

한때 많이 회자하던 신조어 중에 '차도녀'라는 말이 있다. 차가운 도시 여자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자신감 있고 차분하며 도도한 이미지를 의미한다. 커리어를 쌓으며 지성을 갖춘 세련된 도시 여자를 지칭하는데 한편으로는 따뜻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차가운 여자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젊은 남녀들은 이성에 관한 상담을 자주 하는데 사귀는 여자친구에 관해 묻는 남자들이 있다. 애교도 별로이고 차가워 보여서 원래 성품이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애교라는 건 외국에서는 단어조차 없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 나름이어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어떤 여자는 애교가 아니라 냉정하고 무뚝뚝해 보이기도 한다. 이는 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식상이 없으면 무언가를 끌어당기는 힘이 약하다. 서로가 이성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약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식상이 없는 사주의 여성은 결혼하기 힘들거나 부부 사이가 삐걱댈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 식상이 없다는 건 자기를 스스로 존중하는 의미라고 볼 수도 있다. 외부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내부의 생각이 깊은 사람인 것이다. 그런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 차가워 보인다. 그러나 요즘 중요하게 여기는 자존감이 충만하다고 할 수 있으니 오히려 매력일 수도 있다. 또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기에 어디에서도 신뢰받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속이 깊어서 넓은 이해심도 갖고 있다. 겉으로는 차갑게 보여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현대는 다양성의 사회이고 사람의 매력 포인트도 다양해졌다. 차도녀들이 조금 차갑게 보일 수는 있어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남들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보다 자기만이 지닌 장점이 있으니 뛰어날 수 있다.

2021-07-02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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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2일 금요일

[쥐띠] 36년 생각대로 마음이 움직여진다. 48년 사향을 지니면 절로 향기를 풍긴다. 60년 머리가 맑으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72년 가정의 행복이 우선이나 봉사가 따른다. 84년 사치는 처음은 있으되 끝이 없다. [소띠] 37년 남에게 베푸니 이익으로 돌아온다. 49년 상대의 단점은 보완하는 아량을. 61년 걱정이 해소되고 즐거운 일이 생긴다. 73년 오늘 준비해야 내일이 기다려지는 법. 85년 친구가 경쟁자로 변하니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호랑이띠] 38년 도화가 발생하여 외모에 신경 쓰인다. 50년 심신이 고달프나 재물은 들어온다. 62년 자식 자랑을 할 일이 생기나 자중하라. 74년 태양은 늘 그 자리에 있으나 느끼지 못할 뿐. 86년 비단옷을 입고 다녀도 소득이 좀 적다. [토끼띠] 39년 탄식이 나올 만큼 자식일로 속 썩임. 51년 불만을 내색하면 불화가 생긴다. 63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니 스스로 알아서. 75년 꽃이 만발하니 마음도 기쁘다. 87년 승진에 임명되어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운. [용띠] 40년 의심하지 말고 실천해보자. 52년 무더위가 가면 그늘 덕은 잊는 법이니 마음을 비워라. 64년 자화자찬해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76년 물웅덩이를 조심하라. 88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는 법이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 [뱀띠] 41년 개천에서 용이 나는 집안. 53년 골치가 아프니 집에서 재충전. 65년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선물을 받으나 마음은 불편. 77년 말만 잘 하는 사람을 믿지 말고 일 잘하는 사람을 따르자. 89년 때가 아니니 서두르지 마라. [말띠] 42년 내가 힘써서 번 돈이 꽃핀다. 54년 금전 문제로 속상할 일이 생긴다. 66년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운동이나 영양제 섭취는 피하라. 78년 입으로라도 웃으면 복이 온다. 90년 소통과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 [양띠] 43년 업은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 55년 오늘의 주인공이니 무슨 일이든 참여. 67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 법이니 부단히 노력. 79년 뒤늦게 현명한 배우자를 만나게 되고 화평. 91년 오늘은 현상유지가 최선. [원숭이띠] 44년 빈부격차가 아니라도 돈에는 모순이 있다. 56년 기다리던 것일수록 잘 살펴야. 68년 흘러가는 대로 유유히 평화로운 하루를 보낸다. 80년 사람을 믿는 것이 자장 큰 자산. 92년 한여름이나 내 마음은 동지섣달 겨울이다. [닭띠] 45년 물질적으로 풍요를 갖고 감사한날. 57년 자신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69년 배우자가 옆에 있어도 외로움이 느껴지는 날. 81년 그늘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93년 하늘색 옷으로 외출을 하면 사랑이 다가온다. [개띠] 46년 남의 말은 열흘을 가지 못하니 신경 쓰지 말자. 58년 거절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다. 70년 작은 현실에 만족하면 실수는 없는 법. 82년 바람이 불어도 가던 길을 멈출 순 없다. 94년 돈을 다 갚아 날아갈 듯 기쁘다. [돼지띠] 47년 명예라는 게 듣기만 좋은 것이다. 59년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게 아니니 꾸준히 노력하자. 71년 약점은 말하는 순간 나의 흠으로 다가온다. 83년 가야 할 길이 머니 준비가 필요. 95년 이 세상에는 선도 악도 다 공존한다.

2021-07-02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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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건축가의 도시 外

◆건축가의 도시 이규빈 지음/샘터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바라볼까. '건축가의 도시'는 공간을 해석하는 건축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중국의 난징 대학살 기념관이 건축물의 재료나 입면, 설계 구성 등에 날카롭고 불편한 형태를 차용함으로써 공간이 지닌 진실과 슬픔의 무게를 표현하고 있음을 읽어낸다. 또 겉으로 드러나는 건축물과 기념비가 없는 미국 9·11 추모공원에서는 빈자리와 부재의 풍경을 바라보며 비극적인 역사를 떠올린다. "결정적인 순간에 건축은 진실 앞에 자리를 양보했다. 바닥을 덮는 대신 높은 층고와 이를 바라볼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건축은 완결지어졌다. 그것은 건축가의 이성이 슬픔을 담아낼 유일한 방법이자 최선의 설계였다" 어떤 공간을 보고 써내려간 말일까.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328쪽. 1만7000원. ◆상식의 재구성 조선희 지음/한빛비즈 한국이 중국 다음의 감염국가가 됐을 때 우리는 전처럼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감염병의 진원지인 중국을 미워하다가 그다음엔 종교활동을 강행하다 수천명을 감염시킨 사이비 신도들을 증오하다가 수도권 코로나19 대유행의 도화선이 된 8.15 서울 도심 집회 집단감염이 터지자 극우 단체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는지, 20~30대 젊은이들이 왜 이단 종교에 심취해있는지, 어르신들이 왜 가짜뉴스에 빠진 지엔 관심이 없다. 많은 이들이 역사적 맥락을 모르는 상태에서 넘쳐나는 정보에 휘둘려 감정적으로 대립한다. '상식의 재구성'은 근현대사 흐름 속 한국 사회의 갈등을 다룬 책이다. 정확한 팩트와 역사적 맥락으로 우리 사회의 상식을 바로 세운다. 560쪽. 2만2000원. ◆노동정책의 배신 김명수 지음/모아북스 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덮쳤다. 일상은 무너지고 일자리와 노동환경은 비대면으로 바뀌어간다. 저자는 재난 기본소득만으로는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생계 마련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5000만 국민의 복지를 위해서는 탄탄한 노동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청년 일자리 정책, 비정규직 정책, 최저임금 정책, 신산업 정책 등을 현실에 적용되지 않고 국민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드는 정책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304쪽. 2만2000원.

2021-07-01 14:34: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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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책장]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추천하는 '금리의 역사'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채권, 예금, 대출금리 등 모든 금리의 출발점이 되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일을 벌써 5년 넘게 해오고 있다. 1년에 8번, 한달 반 정도의 간격으로 금융경제 상황의 변화를 살펴보고 기준금리 결정에 임하다 보니 아무래도 단기 시계에서의 지표 움직임에 집중하게 되기 쉽다. 하지만 단기 경기변동에 대응하는 거시경제정책인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도 장기적 시계에서의 금융·경제 흐름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시드니 호머와 리처드 실라의'금리의 역사'는 경제의 단기적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혹시 지면 밑에서 도도하게 흘러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장기 시계에서의 경제적 흐름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기게 해 준 책이다. 9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고대부터 중세, 근대,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들의 쉽게 수집하기 어려운 금리 데이터와 금리 움직임의 배경을 빼곡히 담고 있는 역작이다. 저자인 시드니 호머는 과거 월스트리트의 채권강자였던 살로먼 브라더스의 채권시장 리서치팀을 이끌었던 채권시장 분석전문가로 유명하였다. 이 책의 금리 데이터와 역사적 배경을 따라가다 얻게 된 몇 가지 인사이트를 간단히 공유해 보고자 한다. 우선 금융시장 발전과 경제발전과의 관계에 관한 부분이다. 16세기 말 네덜란드, 17세기 초 영국 등 세계를 주름잡았던 국가들의 금리 움직임을 살펴보면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국가의 금리가 낮게 유지될 수 있었던 데는 자금이 원활하게 융통될 수 있도록 하는 정치한 채권발행제도 마련, 국가의 재정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등 훌륭한 자본시장 인프라가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드니 호머의 분석에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다. 금리의역사.시드니호머·리처드실라 지음. 이은주 역. 리딩리더 신뢰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존재는 이들 국가를 금융중심지로 이끌었고 상인들은 도전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며 상업이 발달하고 경제가 확대되었으며 국가는 저리로 장기채를 손쉽게 발행해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며 자연스럽게 패권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통화정책 결정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수많은 데이터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인류 최고의 기술혁명 시기라 할 수 있는 산업혁명이 일어나던 18세기 후반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금리가 모두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는 사실이었다.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인 만큼 자금의 수요가 크게 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금리는 하락 추세에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물가와 금리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지금처럼 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았던 시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이다. 최근의 인구동학 변화, 신흥국의 노령화 등으로 물가와 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 반면, 현재의 저물가·저금리의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기술발전과 생산성 향상이 금리, 물가 등에 미치는 변화는 단기 시계에서는 잡히지 않는 흐름이라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초입으로 평가받는 현 시점에서 과거 산업혁명 시기의 경험을 잘 살펴본다면 향후 금리·물가의 움직임에 중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흔히 역사를 거울에 비유하여 사감(史鑑)이라 한다. 이는 당 태종 이세민이 의관을 정제할 수 있는 동거울(銅鑑), 직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 거울(人鑑),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역사 거울(史鑑) 등 본인을 비추는 세 개의 거울(三鑑)이 있다고 한 데 유래했다고 한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면 바람직한 미래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음을 함축하는 것일 테다. 여러분도 '금리의 역사'를 통해 금리의 미래를 가늠해 보시기를 권해본다.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다음 글쓰는 이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을 추천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01 14:33: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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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책과 세계

강유원 지음/살림 텍스트는 컨텍스트라는 맥락에서 나온다. 행간을 읽으란 말은 글 자체에 집중하는 대신 이 텍스트가 나온 맥락에 주목하란 의미로 사용된다. 강유원 박사의 '책과 세계'는 텍스트를 고전으로 한정하고 컨텍스트를 세계로 확장한 저작이다. 책은 인류 최초의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 구약성서의 핵심인 '모세 5경', 영원한 내세를 제시한 '사자의 서',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인간의 잔혹함과 야비함을 그려낸 '일리아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 등 주요 고전 15권이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서 세상에 나왔는지를 추적한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모세 5경'의 탄생 배경이다.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나뉜다. 후자의 핵심은 복음서이고, 전자의 핵심은 '창세기, '출에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로 이뤄진 모세 5경이다. 책은 히브리 민족의 서사시라 할 모세 5경에 등장하는 야훼를 전지전능하지만 피에 굶주린 잔인하고 가차없는 신으로 본다. 야훼가 히브리 민족을 자신의 백성으로 점지하고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했지만 이것을 순순히 내주지 않아서다. 신은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자식을 죽여 자신에게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한다. 또 마술과 형상을 혐오하는 이 신은 백성들이 기다리다 지쳐 금송아지를 만들자 분노해 이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저자는 "모세 5경의 야훼는 인간이 공포로 움직이는 존재임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야훼는 말로써 만물을 만들어내는데 그의 전지전능함, 잔인함의 원천은 바로 '말', 텍스트, 로고스"라고 주장한다. 이어 "말로써 세계를 창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이미지 죽이기,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진리화의 원천이며 나아가 인간 본능에 대한 가학적 억압이자 텍스트에 대한 노예화의 출발"이라고 분석한다. 성서라는 텍스트가 '믿음', '신앙', '신', '종교'를 세상 밖으로 게워내며 죽음의 서막을 올린 것이다. 93쪽. 6800원.

2021-07-01 13:34: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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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상과 차(茶)

차의 종주국이라 일컬어지는 중국에서는 선전통의 명상수행이 자리 잡았다. 선사들이 차를 즐겨하여 다선(茶禪)이라는 용어도 낯설지 않다. 인도 역시 브라만교(힌두교의 전신)와 불교 자이나교 등 현대까지 이어지는 전통적인 종교의 발상지로서 다양한 수행문화가 꽃 피워진 곳으로 다양한 차나무가 자생되고 있던 곳이다. 따라서 수행자들은 수시로 차를 접하며 목을 축이곤 했다. 차는 전술했다시피 물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많이 애용되었다. 석회질 지역인 유럽 및 중앙아시아는 세계적으로 차를 물보다 더 많이 마시는 곳이다. 깨끗한 물구하기가 어려워 지금도 물 값이 찻값보다 더 비싼 곳이기도 하다. 필자는 짧게 5분에서 10분이라도 아침저녁으로 명상을 하며 녹차 잎을 물에 우려 입 안에서 찻잎 향을 느껴본다. 바쁜 일과라도 5분이라도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데 생각을 차분히 하고 다시 정리하면 훨씬 마음이 안정되고 정리가 된다. 밀렸던 일 어려운 일과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를 정리해보는 시간이 된다. 명상시 희한한 것은 눈을 감을 때 뇌리에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반드시 떠오른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방문을 한다는 것이다. 명상은 식(識)을 맑게 해주는 것만은 틀림이 없는데 아마도 인연 닿는 사람과 의식이 전달되는 모양이다. 마치 혼탁한 진흙물도 시간이 지나면 불순물이 가라 앉아 맑은 윗물을 보게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리라. 차는 조합이며 그래서 다도(茶道)라는 고유한 분야가 마음수행과 거의 동의어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사주명조에서도 희신이나 길신이 되는 신살이 있을 때 그 길상함을 더욱 배가시켜 주며 조합을 이루게 되면 인생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방패막이 된다.

2021-07-01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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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1일 목요일

[쥐띠] 36년 조상님께 제사는 기본도리. 48년 믿음을 갖고 기다리면 결과가 좋다. 60년 식물이 삭을 틔우듯 무에서 유가 생기는 날. 72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 것 같다. 84년 전성기가 지나가기 전에 실력을 키워서 발전시키도록. [소띠] 37년 기쁨과 즐거움은 건강에서 비롯하여. 49년 바람이 분다고 다 흔들리지 않는다. 61년 현실에 만족하면 갈등은 없다. 73년 근심과 기쁨은 동전의 양면이니 마음먹기 나름. 85년 아는 게 있으니 업무에서 불안하지 않다. [호랑이띠] 38년 밝은 거울은 얼굴을 살피는데 유용. 50년 길을 떠나게 되면 상비약을 챙겨라. 62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74년 바다 멀리 친구에게서 반가운 소식이 온다. 86년 공부는 강력한 생활도구이다. [토끼띠] 39년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사는 것. 51년 건강이 우선이니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마라. 63년 동서남북 어느 방면으로 떠나도 오늘은 거칠 것이 없다. 75년 최선의 해결책은 타협이다. 87년 정확한 의사가 일을 진행시킴. [용띠] 40년 어려움을 격어 봐야 남의 어려움도 알게 된다. 52년 의외의 협력자가 바로 옆에 있다. 64년 작은 흠이라도 소홀히 여기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76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온다. 88년 머리가 맑으니 새로운 분야에 도전. [뱀띠] 41년 다시 인생을 가꾸어 나가자. 53년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낫다. 65년 우물 속 개구리는 더 큰 하늘을 보지 못하고 도전하지 않는다. 77년 운이 있으니 거래를 해도 좋다. 89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보라. [말띠] 42년 남에게 무엇인가를 베푸는 것은 훌륭한 일. 54년 먹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 날. 66년 깊은 물에 고기가 모이는 법이니 아량을 갖자. 78년 가슴으로 일을 처리. 90년 구름 속의 태양을 의심하지 말고 노력을 하면 해결. [양띠] 43년 생각으로만 하지 말고 표현하자. 55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의리와 절제가 중요. 67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간다. 79년 새로운 기회가 오니 한 단계 상승. 91년 떠나기도 머물기도 어려운 난처한 하루. [원숭이띠] 44년 청소를 내가 먼저 시작. 56년 그물에 잡힌 고기처럼 답답하지만 방법이 없다. 68년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는다. 80년 다정도 병이니 가족에게 지나친 간섭은 피해라. 92년 망설임은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 [닭띠] 45년 큰 바다에 가보면 풍파의 무서움을 알게 된다. 57년 소띠와의 거래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69년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순서대로. 81년 판단력이 흐려지기 쉬운 날. 93년 전진을 위해 기쁜 맘으로 1보 후퇴하자. [개띠] 46년 나이 든다는 걸 너무 서러워 마라. 58년 다시 기회가 오니 놓치지 말자. 70년 사공이 많으면 의견통일이 어려우니 중심이 필요. 82년 심신이 피곤한 날이니 잠시 휴식도 방법. 94년 생각하다보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돼지띠] 47년 모두 가질 수 없으니 선택을 잘 해야 한다. 59년 노력한 만큼 성과가 좋지만 마음이 불편. 71년 마른논에 물이 들어오니 일이 순조롭다. 83년 좋은 결과는 올바른 선택에서 비롯됨. 95년 스토커나 보이스피싱에 주의하자.

2021-07-01 06: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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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차(茶)

경기가 어려운데 한두 집 건너 생기는 게 커피전문점이다. 대형 커피점 체인이 대세인 요즘 골목 안 길까지도 찻집이 생기고 또 생겨난다. 대한민국 국민만큼 커피를 좋아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필자의 주변에도 나름 차에 대한 고견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 인연 있는 스님도 여러분 계신데 한결같이 차 애호가들이다. 종종 필자에게도 녹차는 물론 값이 많이 나가 보이는 보이차며 황차 우롱차 등을 갖다 주기도 한다. 음료수 대신 인류가 언제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정설은 없다.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차의 종주국은 중국이다. 물이 탁하기로 유명한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생수를 그냥 먹으면 탈이 나기에 물을 끓여서 찻잎을 우려내어 음용하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라고 보는 것이다. 중국의 농사의 전설적인 인물인 신농씨는 기원전 약 이천오백여년 전의 인물이다. 그는 중국의 농사의 신이자 한의학의 창시자로 추앙되고 있다. 신농씨는 건강을 위해 늘 물을 끓여 마셨다고 하는데 이 역시 중국의 수질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증빙하는 얘기이다. 재밌는 것은 그가 물을 끓일 때 우연히 차나무 잎 하나가 떨어지면서 찻잎을 물에 우려먹는 문화가 시작되었단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차의 대중화를 이끈 곳은 오히려 영국이란 생각이 든다. 인도를 식민지배하면서 영국인들은 차 맛에 매료되었다. 인도로부터 차를 싣고 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 당시에는 영국 왕가나 귀족들의 사치스런 전유물이다시피 했다. 상업에 능했던 유럽인들은 인도의 싼 노동력을 이용해 차를 대량재배하기 시작했고 차를 키워내는 원산지의 지명을 따서 아심티니 다즐링이니 하는 차를 생산해내면서 전 세계에 유통시키게 됐다.

2021-06-30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