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유심 해킹 피해, 위약금도 면제하라”…SKT에 집단조정 신청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가입자들의 본격적인 법적 대응이 시작됐다. 15일 SK텔레콤 이용자 59명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집단 분쟁조정신청서'를 접수하고 2025집단000006 사건번호를 받아 공식 접수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들은 ▲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1인당 30만원 배상 ▲즉각적인 유심 교체 제공 ▲타 통신사 이동 시 위약금 면제 등을 요구했다. 집단분쟁조정절차가 본격 개시되면 한국소비자원에서 추가로 소비자 참여자를 모집하게 된다. 또 과거 '메이플스토리' 80만명 대상의 216억원 보상 사례처럼 조정안이 절차 참가자 외 전체 소비자에게 배상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마련되는 사례도 있어 전체 가입자로 조정안이 확대될 수도 있다. 이철우 변호사는 "법조계에서는 이번 유출 사태가 통신서비스 급부의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귀책이므로 위약금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음을 안다"면서도 "SK텔레콤의 이용약관에서는 단순하게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인해 해지하는 경우'라 정하고 있을 뿐이라 모호한 약관 내용은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야 한다는 '작성자 불이익의 원칙'을 고려해보더라도 위약금 면제 의무를 전면 부정하긴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13일에는 법무법인 이공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리해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유심정보 해킹으로 입은 손해의 배상을 구하는 집단분쟁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번 유심정보 해킹사건과 관련해서 손해배상소송과 한국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제도 외에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의 제도를 통해 권리구제를 신청한 것이다. 개인정보집단분쟁조정제도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시간이 오래 걸리는 소송제도의 대안으로서 개인정보 침해를 당한 사람의 피해를 신속하고 원만하게 구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다. 법무법인 이공은 "신속한 피해구제의 필요성을 고려해 이번 SK텔레콤 해킹 피해자들 중 집단분쟁조정을 통한 권리구제 해결에 동의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1차 집단분쟁조정신청을 신속히 접수했다"며 "향후 추가 접수 또는 참가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SK텔레콤에서 향후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거나 집단분쟁조정안의 손해배상 규모가 적은 경우, SKT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개인정보 침해 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5 15:48:2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김포시, 'AI 기반 스마트시티와 문화의 융합' 주제 'GP 미래지식포럼 개최

김포시는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GP 미래지식포럼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전략과 미래도시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문화로 창조하고 스마트로 혁신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김포시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구체화하고 미래지향적 도시 개발 전략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태형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수(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와 김선식 구글 클라우드 부문장(금융 및 공공부문)이 연사로 참여해 공동 강연을 진행했다. 김태형 교수는 김포시의 스마트도시 전략으로 '김포 DNA'(D: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N: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A: 시민 중심 접근·적응 도시)를 제안하며, 인접 도시들과 연계한 수도권 서북부 초광역 스마트 공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김선식 부문장은 글로벌 기업의 시각에서 본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역할을 다양한 해외 사례를 통해 소개했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스마트시티 정책의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행정 혁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5:48:27 윤휘종 기자
기사사진
1분기 나라살림 61조원 적자...역대 2번째 큰 마이너스

올해 1분기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60억 원 넘는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폭이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적자 폭이다. 기획재정부가 15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1분기 총수입은 159조9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조5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210조 원으로 2조2000억 원 감소했다.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 원 적자를 보였다. 이는 1년 전보다 14조7000억 원 개선된 수치다.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11조3000억 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나타낸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년보다 총수입이 늘면서 14조 원 개선됐으나, 3월 말 기준으로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크다. 통상적으로 3월은 법인세 납부가 마무리되고 성과급 지급 시기가 맞물려 소득세가 늘어나는 등 국세수입이 증가하는 시기다. 3월까지 국세수입은 93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6조5000억 원, 소득세가 2조8000억 원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3조9000억 원 늘어난 11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잉여금은 지난 2월 기준 5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조5000억 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55조3000억 원으로 2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전년보다 2조2000억 원 줄어든 210조 원이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급 지급이 늘었지만 주택기금사업 방식이 변경된 영향이 지속되면서 총지출이 줄어들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31.2%로 전년보다 2.2% 낮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지출 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 수준으로 가고 있다. 1분기 신속집행 실적은 41.7%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75조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6000억 원 줄었다. 국채 잔액은 1174조5000억 원이고, 이 중 국고채권이 1080조7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47:25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현장] “60년 헤리티지를 한 공간에”…푸마, ‘퓨처 아카이브: 더 에이치 스트릿’ 개최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인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는 곳이라고 생각해 이번 팝업을 론칭하게 됐습니다" 15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신규 프랜차이즈 에이치 스트릿(H-STREET) 출시를 기념해 '퓨처 아카이브 : 더 에이치 스트릿' 공간을 공개했다. 본 행사는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운영된다. 에이치 스트릿은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화 모델이었던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한 제품이다. 기존 속도를 위해 설계된 레이싱 슈즈에 신발 전체 높이가 낮고 얇은 형태인 '로우-프로파일' 디자인 트렌드가 함께 접목됐다. 이번 행사는 푸마의 단순한 신제품 론칭 이벤트가 아니라,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의 푸마 앰버서더를 비롯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파트너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처럼 푸마 본사에서 규모 있는 글로벌 행사 첫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한 데에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트렌디한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푸마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유행에 민감한 편이고, 지난해 성수동에서 진행한 푸마 '스피드캣' 팝업스토어 반응도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한국에서 먼저 해보자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성수에서 열린 푸마 '스피드캣' 팝업스토어에는 4일 간 3500명의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은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1층에는 푸마가 걸어 온 생애 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됐다. 아카이브 공간에는 1966년대 푸마 '멕시코', 1980년대 출시된 푸마 '토네이도' 신발부터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푸마 '에이치 스트릿' 모델까지 총 20족의 신발이 약 60년의 세월을 품고 한 공간에 전시돼 있었다. 해당 신발들은 푸마와 영국 플랫폼인 '인사이드 태그'가 컬래버해 온 상품이다. 2층에는 문화 콘텐츠 잡지사 '콜드 아카이브'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아이즈 매거진'이 협업한 콘텐츠 공간이 준비됐다. 방문객은 포토 부스와 사진 전시 공간에서 사진을 남기고 관람할 수 있으며, 네일아트 체험존과 커스터마이징 티셔츠 제작존 등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직접 꾸미고 체험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티셔츠 제작 서비스는 사진 촬영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한정으로 제공된다. 같은 2층에는 신제품 '에이치 스트릿'을 직접 시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눈에 띄었다. 방문객은 신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디자이너 지용킴이 소개하는 패션 의상을 입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폴라로이드 사진 공간은 큰 조명과 함께 모델처럼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푸마의 강력한 로우-프로파일 트렌드를 이어갈 새로운 신상품 '에이치 스트릿'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런칭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글로벌 런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의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릿 무드가 결합된 에이치 스트릿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5 15:47:23 안재선 기자
유비벨록스, 1분기 매출 1740억원…전년동기比 41% ↑

유비벨록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비벨록스는 해외향 블랙박스와 환경생활가전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안전운전장치에 대한 인식 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BMW 글로벌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해외 블랙박스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로봇청소기인 로보락 S9을 신규로 출시했으며, 출시와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해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원가가 올라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하는 강정규 전무이사는 "유비벨록스는 국내 보안/인증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USIM의 사회적 보안 이슈로 인해 지난해 대비 USIM 및 IoT 보안/인증 칩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무이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메탈카드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예정된 벤츠코리아 등 블랙박스 신규 공급 및 로봇청소기 연내 추가 론칭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실적은 1분기 대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5 15:38:4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GC녹십자, 'LA-GLA' 임상1상 투약..."월 1회 파브리병 치료제 개발할것"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브리병 치료제 'LA-GLA'에 대한 국내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 'LA-GLA'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글로벌 임상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승인도 확보했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희귀질환으로 '리소좀 축적질환(LSD)'의 일종이다.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세포 내 소기관인 리소좀에 당지질이 축적되면서 세포 독성, 염증 등이 발생해 장기가 손상된다. 이번 임상 1/2상 시험은 미국 리소좀 및 희귀질환 연구치료센터(LDRTC)를 포함한 6개 기관과, 한국 양산 부산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아르헨티나 2개 기관 등 총 10개 기관에서 실시된다. 임상시험 참여 적합성이 확인된 환자는 4주에 1회 LA-GLA를 피하 투여받는 방식이다. 'LA-GLA'는 1세대 치료제의 한계점을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파브리병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효소대체요법으로 주로 치료한다. 이러한 1세대 치료제는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수시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 정맥 주입에 따른 치료 부담, 진행성 신장기능 악화에 대한 유효성 부족 등의 한계점이 있다. 한미약품 이문희 총괄임상팀장은 "LA-GLA가 파브리병 환자에서 투약 편의성을 높이면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GC녹십자와 함께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5:32:4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1분기 대기업·중견기업 수출 모두 감소...상위 10대기업 무역집중도 상승

올해 1분기 대기업·중견기업의 수출이 석유 제품의 부진으로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액은 화장품·중고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늘었다. 또 10대 주요 기업의 무역집중도 비중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598억 달러로 전년동기외 비교해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 제품의 수출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발 관세 조처의 영향이 1분기에는 수출액에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제품의 수출이 감소한게 가장 영향이 컸다"며 "유가 하락과 주요 정유사의 전기 보수가 겹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28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대기업은 소비재(-13.2%)와 원자재(-13.5%) 수출이 크게 줄었고 자본재(6.4%)만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소비재(-0.5%), 원자재(-3.9%), 자본재(-2.4%)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액은 2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소비재(14.1%)와 원자재(1.1%) 수출이 늘었고, 자본재(-4.8%) 수출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고 승용차와 화장품 수출이 가장 큰 증가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1분기 대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출 상위 10대 기업과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0%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1%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높아졌다. 국가·권역별로 보면 수출은 동남아, 중동을 제외한 주요 권역에서 감소했다. 대 미국시장 수출액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줄어 2.0% 감소했다. 대 중국 수출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줄어 6.7% 감소를 나타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29:4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혼모노

성해나 지음/창비 성해나 작가의 단편 소설 7개를 묶어 펴낸 '혼모노'는 '진짜'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다. 표제작의 이름을 붙였지만, 책에 실린 일곱 개의 단편을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끝장을 덮을 때까지 내내 묻는다. 소설 속 주인공 '나'는 진짜인가. 진짜란 무엇인가. 이 글을 읽는 너는 진짜인가. 목차상 네 번째로 소개되는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는 진짜를 찾기가 왜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소설이다. 갈월동 98번지는 1930년 조선총독부의 금광 개발 정책이 시행됐을 당시 금맥이 발견된 '금싸라기' 땅이다. 사람들이 이 명당에 무엇이 생길지 궁금해하던 어느 날, '국제해양연구소'라는 건물이 들어선다. 흑갈색 벽돌로 외벽을 촘촘히 쌓아올린 건물을 보고 사람들은 투덜거린다. "고작 이따위 것을 만들려고." 삼년 뒤인 1980년 연구소 옆에 지상 3층 규모의 '경동수련원'이 세워진다. 창도 좁고 안으로 들어가는 길도 변변찮은 이 두번째 흉물은 국제해양연구소의 이복동생쯤으로 여겨졌다. 사람들은 어렴풋이 알았다. 건물이 수련원이란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그 용도로 쓰이지 않았단 것을. 그래서였을까. 이 건물은 수련원이라기보단 설계자 구보승의 성을 따 '구의 집'으로 불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못생긴 건물이라며 혀를 찼지만, 건물의 '진짜' 쓰임새를 아는 전문가들은 용도에 맞는 치밀한 설계라며 건축가의 용의주도함에 혀를 내둘렀다. 좁고 일정치 않은 형태의 부지에 오각형으로 지어 지면을 최대한 확보했고, 협소한 내부에 60㎝ 너비의 나선형 철제 계단을 설치해 효용성과 입체감을 살렸다. 가장 돋보이는 건 3층에만 있는 좁은 수직창. 남향으로 나란히 난 여덟개의 창에선 매일 정오, 단 십분만 빛이 들어왔다. 구의 집은 유신정권 시절 정부가 긴급조치를 어긴 불온세력을 고문하기 위해 만든 (간판만) 국제해양연구소의 자리가 모자라 증축한 (이름만) 경동수련원이었다. 정부로부터 고문실 건립 사업 수주를 받은 K대 공과대학 교수 여재화는 주변인물 중 가장 야망이 없어 부리기 쉬워 보이는 제자 구보승을 조수로 삼아 일을 진행해 나가다 난관에 부딪힌다. 취조실 설계가 문제였다. 안에서 살아갈 이들을 위한 공간만을 만들어왔던 탓에 사람을 죽이는 취조실 만드는 데는 영 젬병이었던 것. 결국 여재화는 구보승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도면을 받아든 구보승은 지우개로 창문을 모두 지운다. 피조사자가 유리를 깨고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으며, 자칫 비명이 새어나갈 수도 있다며. 이상을 뺀 지독한 합리주의. 저것도 재능이라면 재능. 결국 스승은 그에게 설계를 맡겨 버린다. 얼마 뒤 구보승은 수정된 설계 도면을 가져온다. 전과 달리 취조실마다 좁은 폭의 수직창이 배치돼 있다. "선생님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인간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는 제자의 말에 잠시 안도하던 여재화는 뒷말을 듣고는 곧바로 경악한다. "제가 선생님의 뜻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빛이 인간에게 희망뿐 아니라 두려움과 무력감을 안길수도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창이 필요했던 건데…." 여재화는 화를 낸다. "대체 자네는 내게 뭘 배운 건가!" 여재화가 가르친 '진짜'는 무엇인가. 구보승이 배운 '진짜'는 또 뭐란 말인가. 여기서 '진짜'란 게 있긴 한 걸까. 성해나 작가의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 다른 의도의 '진짜'와 자신도 모르는 '진짜' 사이를 배회하며 방황하고 갈등한다. 368쪽. 1만8000원.

2025-05-15 15:29:1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