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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비엣 타인 응우옌 지음/부희령 옮김/더봄 모든 전쟁은 두 번 치러진다. 처음에는 전쟁터에서, 두 번째는 기억 속에서. 어떤 전쟁은 미국인들은 '베트남 전쟁'이라고 부르고 베트남인들은 '미국 전쟁'이라고 부른다. 포성은 오래전 멎었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소설과 회고록, 영화, 사진을 보면 두 나라의 갈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들은 자기 민족의 희생을 드높이고 적을 악마로 만든다. 저자는 이러한 문화적 형식을 만화경처럼 들여다본다. "전쟁이 끝나도, 기억 속에서 전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440쪽. 2만2000원.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강주헌 옮김/김영사 미래의 길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걸까. 한국인에게 '총, 균, 쇠'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위기, 선택, 변화로 달라지는 미래를 제시한다. 책은 무엇이 '위기'인지 정의하고 위기 해결에 영향을 주는 12가지 요인을 분석한다. 저자는 변화를 요구하는 내·외부적 압력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택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국가 간 불평등, 환경 자원의 부족, 기후변화, 핵전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이후 세계의 전망과 과제를 냉철하게 파헤친다. 600쪽. 2만4800원. ◆아들러 삶의 의미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최호영 옮김/을유문화사 우리는 누구도 혼자 살아가지 못한다. '개인심리학'을 정립한 심리학계 거장 아들러는 책에서 공동체 감정을 삶의 과제로 꼽는다. 개인이 겪는 심리적인 문제, 열등감, 고독감, 우울증, 신경증, 정신병, 중독이나 범죄 같은 문제는 공동체 감정의 육성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개인이 보이는 부적응 현상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타인의 삶에 대한 유대감, 협력과 공생 능력이 사라진 경우 온갖 형태의 열등감과 현실을 외면하는 반응 양식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개인이 부딪히는 저항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334쪽. 1만5000원.

2019-06-02 14:26: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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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지금 당장 당신의 SNS 계정을 삭제해야 할 10가지 이유

재런 러니어 지음/신동숙 옮김/글항아리 "왜 SNS에는 '꼴통'과 '관심 종자'들이 넘쳐나는 걸까?"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고안하고 상용화한 컴퓨터 과학자 재런 러니어는 소셜미디어 기업이 우리의 '행동수정'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행동수정이란 보상과 벌칙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기법으로 주로 행동심리학 실험이나 중독 치료에 사용된다. 실리콘밸리의 내부 고발자인 러니어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버머(Bummer) 알고리즘으로 사용자를 조정하는 '행동수정의 제국'이라고 꼬집는다. 버머 알고리즘은 '적응성'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클릭 수와 참여 수를 유도하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보정한다. 이 과정에서 알고리즘은 어떤 설정이 가장 수익성이 높은지를 분석, 사용자에게 효과가 있었던 설정 값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사람들을 SNS의 늪에 빠뜨린다. 인간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피드백을 받으면 자신의 행동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SNS에서도 마찬가지로 왜 어떤 게시물은 유독 큰 반응을 얻고 다른 것들은 그렇지 못한지 알고자 한다. 알고리즘은 가치 판단 없이 그저 사람들을 더 많이 자극하고 참여시킬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SNS에 '꼴통'과 '관심 종자'가 넘쳐나는 이유다. 버머는 일종의 물물교환이다. 소셜미디어 기업이 이용자들을 감시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사람들은 무료로 자료를 검색하고, 음악을 듣고, 뉴스를 본다. 광고주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조종당하는 위치에 처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SNS 사용을 중단하면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알고리즘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인간이 자유의지에 따라 사고하는 미래를 바라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당신의 SNS 계정을 삭제해야 할 10가지 이유. 248쪽. 1만5000원.

2019-06-02 14:25:5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