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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첨단산업 연구인력 부족인원 5년 후 60배 증가 전망 … '의대 쏠림'에 초격차 경쟁력 '비상등'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인력 부족 인원이 향후 5년간 60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해외 기술협력도 주요국 대비 꼴지 수준으로 나타나,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의대 증원 논란과 맞물려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할 경우, 첨단산업 분야 인재 확보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무역협회가 7일 발표한 '초격차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촉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 절대적 규모는 명목 PPP(구매력 평가) 기준 1196억달러로, 미국의 7분의 1, 중국의 6분의 1, 일본의 3분의 2 수준이다. 개별 국가 단위의 예산 ·인력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나 기술 교류 등 글로벌 기술협력도 미국, 영국 등 주요국 대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0년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 국외협력 논문은 총 2만7281건으로, 이는 미국의 8분의 1, 중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가별 총연구개발비 중 해외 재원 비중을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0.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34위로 최하위권이다. 보고서는 저출산 등으로 과학기술인력의 수요와 공급 간 격차가 확대돼 과학기술 분야 중장기 인력수급 문제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인원은 2019년 기준 인구 만 명당 39.0명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29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OECD 평균인 49.2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과학기술 연구인력 부족인원은 2019년~2023년 800명에서 2024년~2028년 4만7000명으로 5년 사이 약 60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4개 주요 신기술분야의 향후 5년간(2023~2027년) 수준별 신규인력 수급을 전망한 결과, 2027년까지 약 6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산업 기술 경쟁력 약화는 기술무역수지 적자로 표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22년 기준 44억1700만달러로, 2001년 이후 만성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경쟁국들이 여건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기술협력을 추진 중인 점을 감안, 기존의 국내 단독개발 중심의 폐쇄형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술협력을 확대해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파트너십 구축' 전략을, 과학기술 분야 히든챔피언인 독일은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뒀고, 일본은 '글로벌 문제 대응(SDGs)'을 목표로,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기술협력 거점 국내 구축 △글로벌 기술협력에 친화적인 제도 운영 △전략적인 기술협력대상국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 종합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기술격차 발생원인으로 'R&D 인프라 부족'이 2위로 지목된 만큼, 기술·인재 등 국내외 소프트파워가 모여 교류할 수 있는 협력거점이 필수"라며 "IMEC,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같이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가진 자생적 연구 집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거점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똑똑한 실패'를 창출하는 도전적 글로벌 기술협력을 지원하고, 연구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국가연구개발사업 수행 관련 행정부담을 완화하는 등 연구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07 16:36: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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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재생 MMA 기반 코팅수지 생산·공급 돌입

애경케미칼이 사업 내 플라스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재생 MMA(Methyl Methacrylate) 기반의 코팅수지를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MMA를 기반한 코팅수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자동차와 가전, IT기기 그리고 인조대리석과 같은 건축자재 원료 등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23년 1월 애경특수도료와 협력해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 연구에 돌입,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에서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를 공급하면, 애경특수도료는 모바일 코팅용 도료를 만들어 제품에 적용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매립이나 소각 폐기되던 자원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순환 경제 실현을 한층 더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 MMA 대비 10% 가량 원가절감도 가능하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가전,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업계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생 원료를 적용한 제품을 찾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 이외에도 다양한 저탄소 소재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사업의 역량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07 16:28: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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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사외이사 후보 3인 공개…"주주가치 확대 기대"

금호석유화학이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3인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외이사 후보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과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지낸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 그리고 양정원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이자 현 KB증권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신임 후보인 양정원 후보를 제외한 모든 이사진은 지난 3년간 금호석유화학 창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은 물론 ESG경영의 기틀을 확립해 기업 거버넌스와 지속가능 경영의 차원을 높인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는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 참여하였으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이후 최초로 선임된 사외이사 의장으로 현재까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 후보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통한 이사회 감독 기능 강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통한 주주 소통 강화 ▲이사 평가 제도 도입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 체계화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금호석유화학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 이정미 사외이사 후보는 최연소 여성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30년동안의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의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 직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였으며, ESG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회사의 2022년 DJSI Korea 편입 및 EcoVadis Gold 메달 등 성과를 이끌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양정원 후보는 삼성자산운용에서 투자풀운용팀장과 리스크관리팀장 직무 등을 수행하고 CIO 주식운용본부장 상무, 연기금본부장 겸 기금운용총괄 전무, CMO 마케팅솔루션총괄 전무 직을 지냈으며 지난 2021년까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CEO를 역임하였다. 현재 KB증권 사외이사인 양 후보는 금융 및 위험관리 전문성과 최고경영자로서의 안목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투자자와의 소통을 더욱 효율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사진이 논의와 견제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주주가치 확대로 귀결될 수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2024-03-07 16:28: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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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진심'…구자은 LS회장, 인터배터리 현장 방문해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년 연속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를 찾아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6일 전시장에 방문해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경험하고 참여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각 전시관을 둘러본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차전지, 전기차 분야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전년보다 더 큰 규모로 인터배터리 전시에 참여했다"며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더욱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우리 LS 또한 EV 생태계에 정진하며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S는 LS일렉트릭을 중심으로 LS MnM,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이브이코리아,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등 6개 회사가 △Materials △EV △ESS △Rechargeable Battery Production △Charging 등 5개의 존을 구성해 EV 분야 그룹 차원의 통합솔루션 및 밸류체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한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배터리 팩라인 등을 전면에 내세워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SSP는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kW(킬로와트)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S MnM은 이번 전시에서 원재료 복합처리공정, 자동화, AI 기반의 배터리 소재 비즈니스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차 핵심 안전부품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EV릴레이(Relay)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Battery Disconnect Unit)을 앞세워 주목도를 높였다. 이밖에 LS이브이코리아는 전기차 내 고전압 대전류의 전원을 분배하는 PDC(Power Distribution Center)를 필두로 다양한 배터리 모듈 부품을 내놓았고,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는 각각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와 전동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용 압출 소재 등을 선보였다.

2024-03-07 16:11: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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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케미칼, CJ제일제당과 협업…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나서

HD현대케미칼과 CJ제일제당이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 납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생산에 나선다. HD현대케미칼은 CJ제일제당과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케미칼은 바이오 원료 400톤을 초도 투입해 올해 말까지 1만2000톤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케미칼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대두유,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HD현대케미칼은 공급받은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납사를 만들고, 바이오 납사로 생산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다시 CJ제일제당에 공급한다. 공급한 친환경 플라스틱은 CJ제일제당의 간편 가정식 용기와 포장재 등에 활용된다. HD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바이오 납사와 플라스틱 제품은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들이다. ISCC 인증은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공정, 최종 제품까지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CJ제일제당과 HD현대케미칼 모두 인증을 취득해 국내 최초로 ISCC 인증된 친환경 바이오 납사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 투입부터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까지 생산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았다"라며 "바이오 납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석유화학사와 달리 바이오 납사 생산부터 완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체 생산 과정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국내 기업 간 협력으로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원료를 공급해 다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업 간 자원 선순환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07 16:11: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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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나서는 상사업계···"안정적 수익원 확보해야"

국내 상사업계가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세계 각지에 구축된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사업계가 전반적인 매출 감소세 속에서도 대부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물산,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현대코퍼레이션 등 5대 상사의 작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4조6175억원 대비 6.4% 늘어난 4조9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영업이익 증가에는 상사업계들의 신사업 부문의 투자를 통한 수익 개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영역인 트레이딩 부문에서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구조를 극복하고, 자원개발과 친환경분야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호주 등에서 태양광 개발 사업을 확장한다. 선진국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많고 관련 제도가 안정된 점을 고려한 것이다. 회사는 초기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부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전력 계통 연결 조사 후 제반 인·허가를 취득하는 전 과정을 담당한다. 발전소 착공 이전까지 사업 개발자 역할을 수행해 '태양광 사업권'이라는 일종의 무형 자산을 수익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021년 미국에서 2200만달러의 매각 이익을 거뒀고, 지난해엔 5800만달러의 태양광 사업개발 매각이익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통해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장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친환경 소재 사업에 매진할 예정이다. 에너지강재 사업에 대해서는 2030년 223만톤의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친환경 특화 강재인 '그리닛'을 기반으로 포스코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배터리·부품·모터·차체 등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 연 35만톤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상사였던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3년 이내 완전한 인공지능(AI) 전문 투자회사로 탈바꿈하고 영업이익 규모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AI 분야에 직접 투자함과 동시에 자회사의 AI 역량도 끌어올려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는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 선포했다. 상사업계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상사업계는 신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2024-03-07 15:50: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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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동남아 함정시장 공략 강화…2030년 매출 2조원 목표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을 거점 삼아 2030년 100억 달러 규모의 동남아시아 함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하고 K-방산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각) 진행된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 행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국방부 호셀리또 라모스 국방획득차관보, 시저 발렌시아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요셉 코미 필리핀 해경 해양안전사령관 등 양측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기술 거점 구축에 나선 까닭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증대되는 방산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필리핀은 태평양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해 해군력 증강에 대한 니즈와 의지가 커 잠재 역량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엔지니어링 오피스에 특수선 사업부 소속 ▲설계 엔지니어 ▲MRO ▲영업 담당 직원들을 파견해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기술 사양과 인도된 함정의 기술지원 및 보증수리 컨설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의 군사정보기업 제인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해양 방산 지출 규모는 2023년 80억 달러에서 2030년 1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공략을 통해 2030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필리핀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특수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앞선 함정 기술력을 토대로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윈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가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추진한 '호라이즌' 사업에서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4-03-07 15:46: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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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K-가스터빈 수주 본격 확대…향후 5년간 7조원 이상 수주 목표

"K-가스터빈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7일 경남 창원에 있는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방문해 올해부터 가스터빈 수주 확대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박지원 회장,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을 비롯해 ㈜두산 CSO 김도원 사장, CFO 김민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이날 현장에서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검점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보령신복합발전소, 2024년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따내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중이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올해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루어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될 전망이다.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갈 예정이다.

2024-03-07 15:26: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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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처럼 전기차도' 현대차, 중고 전기차 매입 본격화…보상판매 제도 도입

현대자동차가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EV)를 마치 전자기기처럼 살 수 있는 보상판매 제도(트레이드-인)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신형 EV 구입 시 기존 차량에 대한 보상판매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보유한 현대차·제네시스 EV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고, 현대차 EV(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를 신차로 구매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보상판매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신차 출고 15일 전에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앱 또는 웹 사이트에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 차량 매각대금 외 별도 보상금(매각대금의 최대 2%)과 신형 EV 가격 5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 브랜드를 포함한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를 타다가 보상판매를 통해 현대차 신형 EV를 구입할 때도 매각대금의 최대 4%에 해당하는 보상금과 30만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EV 인증 중고차 판매도 이달 안에 시작한다. 주행거리 6만㎞ 이하, 신차 등록 후 2∼3년 된 차량만 EV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 내연기관차(주행거리 10만 ㎞ 이하, 신차 등록 후 5년 이하 차량)와 비교하면 신차 등록 후 기간이 짧은 편이다. 이 외에도 EV 전용 부품은 신차 등록 후 10년, 주행거리 16만 ㎞ 이하 차량, 고전압 배터리는 신차 등록 후 10년, 주행거리 20만㎞ 이하 차량까지 보증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EV 잔존가치를 방어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07 15:19: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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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파리는 어째서·지구를 사랑한 비행' 캠페인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수상

아시아나항공의 '파리는 어째서'와 '지구를 사랑한 비행' 캠페인이 7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광고주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하며, 올해는 방송, 디지털, 오디오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총 290점이 출품돼 광고 전문가와 소비자 심사단 등이 진행하는 3단계의 엄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좋은 광고상' TV 부문에 선정된 '파리는 어째서' 편은 20대 여성 3인이 낭만의 도시 파리의 여러 관광지를 경험하며 다양한 매력에 사로잡히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디지털 부문 상을 수상한 '지구를 사랑한 비행' 편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시도된 ESG 테마의 SNS광고 캠페인으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리고 해외 입양 유기견을 위한 이동 봉사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파리는 어째서'와 '지구를 사랑한 비행' 영상은 각각 유튜브 조회수 1359만회와 1423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아시아나항공 박수상 상무는 "고객들께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국적 항공사로서 당연히 실현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광고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3-07 15:01:0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