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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하늘책방'에서 책 빌려주고 ‘드로우앤드류’ 북 콘서트까지

에어부산이 지난 19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개최한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부산 서면 소재 KT&G 상상마당 3층 라이브홀에서 '럭키드로우' 저자이자 약 6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드로우앤드류'를 초청하여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북 콘서트는 에어부산의 특화 서비스인 전자도서관 '하늘책방'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여 기획한 이벤트로 국내 항공사 최초의 시도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당초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참석 희망자를 선착순 접수 받기로 사전 공지하였으나 접수를 받자마자 신청자가 모집인원 190명을 훌쩍 초과한 420명을 넘어서며 조기에 접수를 마감할 만큼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입장부터 이목을 끌었다. 에어부산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국제선 항공권과 동일하게 디자인한 탑승권을 별도로 준비하여 입장권으로 배부했다. 항공기 기내를 연상하게 하는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의 사회도 이색적이었다. 뒤이어 소개된 유명 유튜버 '드로우앤드류'는 자신이 집필한 저서인를 소개하고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과 함께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에어부산은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여 참석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럭키드로우(선물뽑기)' 이벤트를 통해 총 6명을 랜덤으로 추첨하여 ▲에어부산 국내선 왕복 항공권 3매 ▲에어부산 모형항공기 3개를 각각 증정하였으며, '드로우앤드류'의 도서를 지참한 참석자들 대상으로는 현장에서 직접 작가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사인회도 개최했다. 또한 에어부산은 참석자 전원에게 에어부산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날이 갈수록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어부산 대표 고객서비스인 '하늘책방'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하늘책방'의 오프라인 이벤트이다"며, "항공사에서 무료로 도서를 대여하고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 매우 이색적이고 새로운 시도로서,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참신하고 특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하늘책방' 이용 방법은 에어부산 앱에 로그인하여 '서비스 안내' 카테고리 내 '하늘책방'을 클릭하면 된다. 대출 기간은 14일이며, 월 최대 10권까지 대여하여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5-22 11:53: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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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피해 '이른 휴가' 떠나는 여행자, 올해도 늘어난다

비용을 아끼거나 번잡함을 피해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른바 '이른 여름휴가족'이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 코로나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찍 떠나는 여름 휴가족' 트렌드는 코로나 이전부터 꾸준히 확산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수 통계를 보면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던 6월 출국자 수가 큰 증가세를 보였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5개년 간 6월 중 우리나라 국민의 월별 출국자수는 연평균 12.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연도별 연평균 증가율인 8.3%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대표적인 성수기기간인 7월(9.5%)과 8월(5.8%)의 증가율 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 같은 트렌드는 지난 4월 제주항공이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의 42%가 여름 성수기인 7~8월을 피해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떠나겠다고 응답한 52%가 '여름 성수기(7~8월)에는 여행 비용이 비싸서' 해당 시기를 선택했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6월 중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했던 것과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비수기 수요 유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고객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던 것"이라며 "리오프닝으로 인한 항공 여행 수요가 늘며 경기침체 속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올해도 비슷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6월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호찌민, 일본 오이타 노선에 대한 항공권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항공권은 예매 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 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 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만 가능하다.

2023-05-22 11:46: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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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가족 초청행사 'KAS Family Day' 개최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인 'KAS(Korea Airport Service) Family Day'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직원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일터를 소개함으로써 회사와 가족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공항 본사(서울 방화동 소재)에 방문한 직원 자녀들은 이수근 사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회사 소개와 퀴즈 이벤트에 참여했다. 또한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국립항공박물관의 상설 프로그램인 기내훈련 체험과 전시 해설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 외에도 미니 비행기 만들기, 마술 공연, 가족 사진 포토존, 룰렛 게임,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등 각종 즐길거리를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청정제주에서 자란 제동한우와 학용품 등 풍성한 선물도 함께 전달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2019년 이후 처음 개최된 가족 초청행사에 많은 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뿐 아니라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은 사내 소통 강화 및 건강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3년도 테마를 'We Love, KAS'로 정하고 다채로운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매월 운영해 나가고 있다.

2023-05-22 11:41: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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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모기지 항공사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추진한다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하고 22일 기업회생 신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오는 22일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으며, 이미 플라이강원은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 중단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일본과 대만 노선 등 국제선은 지난 3일부터 운항 중단됐다. 플라이강원 측은 "당사의 경영난(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양양~제주, 제주~양양 항공편 전편을 결항하게 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를 올린 뒤 환불 및 배상 방법을 안내했다. 2019년 11월부터 양양국제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한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 등으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2020년 317억원, 2021년에는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겪은 뒤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에 들어갔다. 플라이강원 측에 막대한 재정지원금을 투입해 온 강원도 지자체도 곤란한 처지가 됐다. 강원도는 입장문을 통해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운항중단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상화를 위한 관련 대주주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플라이강원 측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촉구한다"며 경연진의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7월부터는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기업회생 신청이 기각되면 운항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항공사가 60일 이상 운항을 중단하면 면허가 박탈된다. 강원도는 다른 LCC들과 협의해 대체 운항편을 띄우는 방안 등을 관계 당국과 긴밀히 논의할 방침이다.

2023-05-21 18:55: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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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 '2023 대국민 안전 사진·포스터 공모전' 시상식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 대국민 안전 사진·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19일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경용 안전보안본부장을 비롯해 공모전 수상자 및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공사는 대국민 안전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8일 까지 한 달 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산업현장·공항'을 주제로 전 국민 대상 사진 및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21년 제1회 공모전 이후 세 번째 진행되는 행사로, 공사는 참가 대상을 2021년 인천시 영종 지역, 2022년 인천 지역에 이어 올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공사는 출품 작품을 대상으로 내·외부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사진 분야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0명, 포스터 분야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4명, 우수상 12명 등 총 31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였다. 사진 부문 대상은 인천국제공항보안(주) 김은경 차장의 '안전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가, 포스터 부문 대상은 광주송원초등학교 1학년 이민후 학생의 '아빠가 먼저 지켜주세요'가 수상했다. 사진 및 포스터 부문의 수상작은 공항 이용객 및 상주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공항 내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약 2주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경용 안전보안본부장은 "앞으로도 전 국민 대상 안전 분야 참여활동을 확대함으로써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5-21 15:51: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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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에 에너지가 있다"…한-중 해상풍력 공동 세미나 개최

역행할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 배출량 감소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한 방법으로 '해상풍력'이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의 효성중공업과 중국의 풍력 터빈 제조사인 상해전기풍력은 18일 웨스틴조선 서울 2층 오키드 룸에서 '한-중 해상풍력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는 두 그룹과 함께 제3자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TUV SUD) 코리아도 주최 업체로 참여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풍력발전산업을 선도·공략하기 위해 투자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 KS인증을 등록을 비롯해, 해상풍력터빈 공급을 시작으로 수소 밸류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상해전기풍력은 해상풍력 터빈 분야에서 누적 세계 2위, 중국 1위 업체로 높은 해상풍력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다. 이번 세미나의 기획을 맡은 장원석 효성중공업 PM은 "태양광과 육상풍력이 대표적인 재생에너지로 여겨지지만, 해상풍력의 대한 세계적인 규모도 크다"며 "중국은 특히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유럽과 견줄만한 실력을 갖춘 나라로, 2014년경부터는 중국 정부 주도하에 지원을 받으며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해상풍력발전 3세대를 지나 4세대로 나아가고 있는데 한국은 2010년 1세대에서 멈췄다가 이제 다시 개발에 나서고 있다"라며 "중국 업체의 풍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풍력재생에너지 발전의 네트워킹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 호신패 1등 서기관은 환영사에서 "한·중 양국은 이익을 공유하는 협력의 동반자로, 한·중 수교 31년 이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관계"라며 "양국은 녹색 발전의 중요성 인지하고 있어 함께 에너지녹색 저탄소 협력 강화하고 발전의 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해전기풍력그룹은 선진 기업이자 중국의 해상터빈 공급업체로, 탄소감축 연구 개발과 활용에서 상당한 성과 거뒀다"며 "(효성중공업과 상해전기풍력그룹이)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영만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풍력사업 실장은 "해상풍력 공동세미나는 기후변화에 있어 풍력의 중요성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입법추진 중인 '풍력특별법'이 통과된다면 빠른 보급 확산과 산업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예측하며 이번 세미나가 세계 풍력사업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 풍력은 '기회'…중국은 좋은 교보재 효성중공업 풍력사업팀 팀장인 고우식 공학박사는 세미나의 첫 발제를 맡아 '한국 해상풍력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서 발표했다. 고 박사는 1996년부터 효성중공업연구소 풍력발전 기술팀에서 풍력 분야 발전을 연구해온 경력을 가지고 있는 '풍력 발전 전문가'다. 2020년 IEA 자료에 따르면 'RE100 선언' 기업은 갈수록 증가하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턱없이 낮다. 2020년 기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6.3%로, 같은 해 브라질은 84.2%, 덴마크 78.3%, 캐나다 67.9%, 스웨덴 66.4%이며, 자원 부국이자 산유국인 미국도 20.0%에 달하는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근거리 국가인 중국은 29.3%, 일본은 19.5%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갖추고 있는 실정이다. 무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재생에너지 확보가 필수라는 게 고 박사의 의견이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떠오른 분야가 '해상풍력'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해상풍력발전은 ▲높은 에너지 잠재량(육상<해상) ▲대규모 단지개발 가능성↑ ▲먼 바다 설치 시 주민 피해 제한적인 환경영향 등이 장점이다. 풍력 발전은 2015년부터 설치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15~2022년까지의 해상풍력 신규설치용량을 중국과 나머지 국가로 분류해서 볼 때, 중국의 성장은 유독 돋보인다. 이에 반해 한국의 해상풍력 현황은 2022년 0.1기가와트고, 2030년까지 23.8기가와트만큼의 보급계획이 잡혀있지만 진행은 더디다는 게 고 박사의 설명이다. 고 박사는 "정권이 바뀌어도 해상풍력 보급 추진만큼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경제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고 박사는 "중국과 유럽이 1~2년이면 건설을 완료할 수 있다면, 한국은 3~4년이 걸리고 중국 대비 한국의 사업비는 2배나 비싸다"라고 예를 들었다. 결국, 긴 공사기간은 높은 사업비를 유발한다. 고 박사는 사업비 절감을 위해서는 저풍속 태풍 영향권은 물론, 기상조건, 해조조건이 유사한 중국의 사례분석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고 박사는 국가별 규제와 공급망, 개발 경험 차이를 중국의 사례를 들어 연구하고 협력한다면 향후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저풍속용 터빈 발전 부분에서 유럽보다 앞서 있으며, 7m/s의 저풍속은 한국 해상풍력과 유사하다. 유럽은 평균 9m/s의 풍속을 가지고 있다. 황슈엔(Huang Xuan) 상해전기풍력 기술총괄 담당자는 "해상 터빈 개발은 유럽에서 시작했지만 유럽의 터빈은 한국 상황에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한국의 풍속이 낮아 발전량을 높이기 위해 낮은 풍속에서도 더 많은 전기 생산이 가능한 저 풍속용 터빈이 필요하고, 해당 기술은 상해전기의 기술이 유럽보다 우수하다고 본다"고 이어진 세션에서 발표했다. ◆ 해상풍력 대중화 위해 '공공주도의 사업자 공모' 필요해 배기표 리스크 매니지먼트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해상풍력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션을 준비했다. 배 대표는 리스크 매니징과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볼 때 해상 풍력 산업의 타당성 조사 자체가 현재 시점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는 개발 관련 소요 시간·비용 등은 물론 투자 지속을 위한 합리적 예측성·안정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공공주도의 해상 풍력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입지 선정 및 사업자 선정 방식의 구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대표는 "정부 주도의 관련 산하기관과 지자체, 어업인, 전문가 등이 협력해 해상풍력에 대해 논하고 이를 통해 인·허가 프로세스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투자 신뢰성'의 근원적 위협이 산업 자체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입지 선정 후 사업자 공모 방식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해상 풍력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해 안정적인 공공 주도 개발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1 15:36: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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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5월 가정의 달 맞아 본사 '활짝'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구성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행복한 추억을 쌓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구성원 가족 초청 행사인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린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및 구성원 가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오픈하우스는 SK이노베이션의 대표 구성원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인 '행복산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코로나19로 지친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처음으로 개최됐다. 당시 행사에 참가한 1000여명의 구성원과 가족들이 보내준 폭발적 반응에 올해는 참가자 수를 두 배로 늘려 이틀간 진행했다. 올해도 SK서린빌딩 8개 층에는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구성원과 가족들은 근무공간인 공유 오피스를 함께 둘러보고 ▲마술쇼 ▲가족사진관 ▲SKI계열 사업회사 소개 전시관 ▲친환경 실천 게임 ▲타로카드 등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예약제로 운영되는 가족사진관은 올해 3개 테마로 확대돼 더 많은 구성원들이 오늘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이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기며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오픈하우스를 비롯해,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나들이 등 가족 및 지인과 함께 공연, 스포츠 등을 즐기며 행복을 충전하는 '행복산책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또 구성원이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선택적 근무제 2.0', 부양가족 돌봄을 위한 '단축 근로 제도' 등의 제도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김승태 PM은 "지난 4월에는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에서 열린 행복산책에 참여해 가족들과 함께 벚꽃길을 거닐며 봄을 만끽했는데, 5월에는 SK서린빌딩에서 가족들과 주말을 맞이하게 됐다"며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회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이동열 행복경영담당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충전할 수 있도록 오픈하우스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복산책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21 14:21: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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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빅딜' 안갯속…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가시밭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가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기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만 남겨둔 상황에서 미국과 EU가 양사 합병 시 독과점 문제를 거론하며 문제 삼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병 무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EU는 두 회사 합병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동 서비스 경쟁이 위출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중간 심사보고를 냈다. 이어 18일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시작하며 독과점 문제 등을 살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양사 합병 심사 절차를 '간편'에서 '심화'로 상향했으며 당초 지난해 11월 예정이었던 최좀 심사 발표도 연장했다. 이후 미국의 심사는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만약 미국 정부가 양사 합병에 대해 소송을 진행할 경우 외국 항공사간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한항공은 현지 매체가 보도한 미국 법무부의 소송 관련 내용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으며 현지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지난 12일 미 법무부와 대면 회의를 통해 미국 측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타임라인도 아직 미정이며, 대한항공과 지속해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항공 업계에서는 EU와 미국이 합병에 대해 민감하게 반등한 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악의 경우 합병이 무산되면 그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그동안 합병을 위해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로펌 및 자문사에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는 등 투입비용이 결국 매몰비용이 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독자 생존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자회사도 운영을 보장할 수 없다. 또 자국 산업 이익을 챙기려는 미국과 EU 등이 합병 조건을 추가할 경우 그에 따른 경쟁력 악화도 우려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미주 등 일부 노선 반납을 요구해 자국 항공사들이 반사이익을 얻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영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현지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과 코드쉐어(공동운항)을 하고 런던 히스로공항 슬롯 7개를 넘긴 바 있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큰 합병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을 준비하면서 외항사에 슬롯을 내어줄 경우 우리 항공산업의 경쟁력은 악화된다"며 "초대형 항공사 출범을 위해 양사의 실익이 축소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3-05-21 13:28:5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