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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월 가정의 달 1순위 계획은 '여행'

유진그룹, 계열사 임직원 1149명 대상 설문조사 가장 부담되는 지출은 '부모님·자녀 용돈' 꼽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번째로 맞는 5월 가정의 달엔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진그룹이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1149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등 황금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04명(35.2%)이 '여행'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결과(23.3%)보다 약 12% 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 '문화생활 및 나들이'(35.3%), '집에서 휴식'(15.5%), '취미 및 레저활동'(7.9%), '계획 없음'(6.1%)으로 나타났다.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에 연차를 사용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응답자 중 24%가 '5월 연차 사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올해는 44%로 전년 대비 약 20%p 늘었다. 가정의 달 예상 경비는 평균 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된 67만2000원 대비 19% 늘어난 금액이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당시엔 76만원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가정의 달 지출 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및 자녀 용돈'이 64%로 가장 높은 가운데 '기념일 선물'(16%), '외식비 및 관람료'(10%), '교통비 및 숙박비'(8%),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황금연휴로 여행을 떠나는 임직원들이 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행복한 가정의 달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5-03 08:37: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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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출시 20년 맞아 직수얼음정수기 선봬

뉴 아이스트리…약 90개 얼음 보관, 쾌속제빙모드등 갖춰 청호나이스가 창립 30주년, 얼음정수기 출시 2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직수얼음정수기 뉴 아이스트리'(사진)를 출시했다. 3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직수얼음정수기 뉴 아이스트리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와 크기는 같은 대신 얼음저장용량은 13% 늘린 국내 최대 저장용량 900g을 자랑한다. 가로 25.4㎝ 크기에 최대 약 90개의 얼음을 보관해 넉넉한 저장용량을 자랑하며 하루 제빙량도 6kg(약 600개)으로 넉넉한 얼음을 제공한다. 제빙 시엔 순환하는 물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 내며 쾌속제빙모드를 선택하면 일반 얼음보다 크기는 작지만 2분 가량 더 빠르게 얼음을 생성한다. 제품은 필터 속까지 씻어주는 청호나이스의 필터 역세척 기술을 적용했다. 살균기능 작동 시 필터 내부 살균 세척을 위해 정수하는 흐름의 역방향으로 살균수가 필터 내부로 유입돼 살균과 동시에 필터 및 유로 내부에 있을 수 있는 작은 미세이물질 입자까지 세척해 배출해준다. 아울러 오트밀베이지 컬러 바디를 적용했으며 전면 조작부는 오트밀베이지, 피치, 라벤더 3가지 컬러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냉수 단계(강냉, 약냉, 미사용)를 설정 할 수 있으며 온수 사용 온도는 3단계(85℃, 75℃, 45℃)로 선택할 수 있다. 제품관리는 방문관리방식 또는 자가관리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2023-05-03 08:25: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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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전통시장·소공인, 백년가게등과 '동행축제' 살린다

8개 O2O플랫폼 통해 기획전등 펼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내수 진작을 위한 '동행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소진공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중소벤처기업부의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에 ▲O2O플랫폼 ▲소공인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소상공인협동조합 ▲상권활성화 구역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과 함께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소진공은 O2O플랫폼 진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카카오, 요기요, OK캐쉬백, K-딜(deal), 지그재그, 숨고, 토마토:우리동네장보기 등 8개 플랫폼과 협력해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소상공인 4720개사의 제품을 기획전, 할인쿠폰, 홍보·마케팅, 이벤트방식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소공인 판로개척지원사업에 참여한 253개사의 제품은 우체국쇼핑, 네이버, 롯데온, 티몬, 위메프 등 온라인 유통플랫폼에서 동행축제기간 특별기획전과 이벤트, 쿠폰, 홍보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과 연계한 행사도 진행한다. 구매인증 이벤트를 통해 300여명에게 에어팟, 치킨교환권, 커피교환권을 제공하고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연계 소비지원금 행사를 통해 백년가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 청구할인 쿠폰 3만매, 50명을 추첨해 2만 포인트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은 온라인 특별기획관과 특별할인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위메프, 11번가, 쿠팡, 지마켓, 옥션, 우체국쇼핑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53개사의 제품을 동행축제 집중 기간인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30% 할인 판매하고 이 시기 외에도 15% 할인 판매한다. 또 상권활성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칠성상권 등 전국 17곳 상권에선 문화공연, 구매고객 대상 경품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온누리상품권은 월 할인 구매 한도가 지류 100만원,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이 150만원까지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민들께서 온·오프라인으로 동행축제에 참여해서 각종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누리고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3-05-03 08:12: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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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JA, 안전한 전기차 보급 위한 심포지엄 개최…제도 개선하고 제조사 신뢰 회복해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전문가들이 모여 안전하게 전기차를 보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KAJA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개막식을 앞두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KAJA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안전'을 논의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질의 응답 세션으로 구성했다. 최대열 KAJA 회장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가 40만여대로 전체 1.6%를 점유한 상황, 전기차 안전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각계 전문가 의견을 살펴보는 자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는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전기차 현안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전기차 안전 기준 현황과 향후 동향(석주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원장) ▲전기차 리콜 현황 및 시사점(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 ▲전기차 안전요소와 대응방안(이후경 EVall 대표) ▲전기차 충돌 안전을 위한 기술 및 연구개발 현황(백창인 현대자동차 통합안전개발실장 상무) 등이다. 최웅철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전기차가 화재 사고에서는 탈출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라며, 주행 거리보다는 안전한 배터리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주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원장은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연 성능 평가 방법과 주행거리에 따른 성능 기준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전기차 리콜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론에 떠밀려 불완전하고 여러번 반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하에서 일어나는 화재 사고가 특히 위험하다며 지하 충전시설 완속 충전기를 100% 이하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법을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후경 EVall 대표는 전기차가 충분히 안전하게 개발됐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규제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사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며 소비자 신뢰를 지키기 위해 체계적인 안전 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봤다. 백창인 현대자동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E-GMP 플랫폼을 안전하게 설계해 배터리 충격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화재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기준을 정립하고 법규나 상품성을 넘어 안전성에 집중한 전기차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패널 토론에는 최웅철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 발표자와 김동영 한국개발원 전문연구원, 채영석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글로벌오토뉴스 국장)이 참여해 전기차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토의를 이어갔다. 좌장을 맡은 최웅철 교수는 전기차 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면 특정 국가 의존을 낮출 수 있다며 안전도를 높이는 게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주목했다. 미국 IRA 역시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을 재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며, 배터리 안전 관리와 규정이 국내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영석 고문은 친환경 규제에 여전히 빈틈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기차가 무거워지면서 타이어 미세먼지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규정이 없고, IT 기업이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도 국내에서는 친환경 발전에 소홀하다며 '산업 공동화'까지 우려했다. 김동영 한국개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스마트폰 화재를 겪고 나서도 철저한 대책으로 재발을 막은 사례를 소개하며 전기차 제조사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며 화재와 급발진 등 문제 원인을 밝혀내는지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오히려 제조사가 안전을 소홀히 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더했다. 그밖에 패널들은 Q&A 시간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진압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화재 위험이 적은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을 완료하고서도 양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공유했다. 전고체 배터리가 보급될 시기를 10년 후로 보고 이후에도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하며, 배터리 셀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보다 화재 가능성을 낮추는 BMS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화재 가능성을 줄여야한다고 봤다. 화재시 도어 오픈 등 규제와 관련해서는 국가별 인식이 다른 만큼 쉽지 않다는 현실을 확인했다. /김재웅기자=제주 juk@metroseoul.co.kr

2023-05-02 17:11: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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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 나눔재단 전세계 주목…美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 소개

포스코가 1%나눔재단 등 다양한 기업시민 사회공헌활동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는 미국 보스턴칼리지 경영대학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BCCCC)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지속가능성·ESG(환경·사회·지배구조)·탄소중립·봉사활동·조직문화·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례 발표와 주제토론이 진행된다. 제너럴모터스 테리 라디간 부사장, 웰스파고 사라 리쳐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원 고준형 원장, 포스코 최영 기업시민실장 등 기업·기관·학계의 기업시민분야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회복탄력성 재고(Rethink Resilience)'다. 고준형 원장은 주제 토론 세션에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포스코의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소개했다. 리얼밸류 경영은 기업활동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높이는 경영 모델이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방법론이다. 최영 기업시민실장은 '조직 내 기업시민부서 영향력 증대 방안(Grow Your Impact: Expand Your Team)'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의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최 실장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고의 임직원 주도 공익법인"이라며 "수혜자 선정과 프로그램 모니터링, 재단 홍보까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150명의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대표사업 중 하나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에서도 임직원들이 평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해 기부처로 등록할 수 있게 해 구성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 의욕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11월 설립됐다.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3만5000여명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다. 설립 이래 2022년 말까지 총 855억원을 모금했다. 726억원을 우리사회에 필요한 곳에 지원했다. 국내 임직원 참여 재단 중 사업비 기준 가장 큰 규모의 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리얼밸류 경영과 포스코1%나눔재단 운영 전략 등 포스코그룹의 'K-기업시민' 사례발표는 콘퍼런스 현장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캐서린 스미스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 도전해 나가는 기업"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시아기업 최초로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 환경 부문(Eco-Innovator)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포스코가 ▲트리톤을 통한 바다숲 조성 ▲패각을 재활용해 철강 부원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 내용은 보스턴컬리지 기업연구소가 발행하는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 저널에서 소개된다.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기업 차원의 역할을 모색, 실천해 왔다. 2021년부터는 숙명여대, 서울여대, 포스텍 등 대학에서 기업시민경영과 ESG의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국가거점국립대와 함께 지역균형발전 및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2023-05-02 15:5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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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코앞…“부채 너무 커” 과거에는 얼마나 올렸길래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전기요금이 얼마나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키로와트시(kWh)당 10원 안팎의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과거에는 얼마나 전기요금을 인상했는지 톺아보자. 2일 업계에 따르면 kWh당 10원 안팎 오르면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 부담액이 기존의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 가계의 부담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전은 2021년 5조 8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사상 최대인 32조 6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한전의 부채 비율은 2021년 223%에서 지난해 459%로 두 배가량 뛴 상태다. 높은 부채 비율과 적지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기관련단체협의회 측은 ▲원전 정비에 따른 민간 전력 구입비 상승 ▲송배전 설비비 상승 ▲석탄·LNG 가격이 상승에도 전기요금 동결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배경에는 '연료비'와 '투자보수'의 원가 영향이 크다.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전선로를 통해 사용장소까지 전달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연료비, 송변전 설비, 투자비용, 판매관리비 등이 원가로 산정된다. 과거에도 전기요금 결정 시 이러한 원가를 기반으로 조정해왔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 일어난 두 차례의 '오일쇼크'는 잦은 인상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 됐다. '오일쇼크'는 1973∼1974년 제4차 중동 전쟁 시기 아랍 산유국들의 석유 무기화 정책과 1978∼1980년의 이란 혁명으로 인한 석유 공급의 부족으로 국제 석유 가격이 급등한 사건이다. 1974년 30%, 42.4% 두 차례, 1979년 34.6%, 1980년 35.9%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전기요금이 오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유가가 안정된 1980년 후반에는 전기요금 인하 추세를 보였다. 1982년부터 1990년까지는 총 9회에 걸쳐 28.6%를 인하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 인하율은 53%에 달한 셈이다. 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 전력수요가 급증해 1990년대에는 적정 예비율을 밑도는 수급 불안이 심화하기 시작했다. 결국, 장기적 전력수급 안정에 필요한 전원개발 재원을 적기에 조달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후 1991년부터 1997년까지 4회에 걸쳐 전기요금을 22.7% 인상하고, 1998년 1월과 1999년 11월에 각각 6.5% 및 5.3%를 추가 인상했다. 1997년 말에 터진 외환위기에 따른 연료비, 이자비용 증가 등 인상요인의 발생과 투자보수율 하락 영향이 전기요금 상승 요인으로 크게 작용했다. 2000년도에 들어선 11월께는, 유가급등에 의한 연료비 증가분 보전 및 에너지절약을 위해 4%를 인상했다. 2008년 발생한 유가 및 석탄가격 급등으로 전력공급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에너지 가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연료비연동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자 부담 증가를 우려한 정부 정책에 따라 연료비연동제 요금의 청구가 유보됐고, 2011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전기공급 약관까지 개정했지만, 시행 직전에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폐지됐다. 이후에는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전기요금에 포함된 기후환경 관련 비용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2020년 12월 전기공급약관 개정을 통해 원가연계형 요금체계를 도입했다. 해당 체계는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주기적으로 반영하고, 기후환경 관련 비용을 기존 요금에서 분리하여 별도 항목으로 부과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현재는 원가 이하의 전기 요금이 지속되고 있어 한전의 재무 악화는 심화하고 있다. 작년 한전의 1kWh당 전기 구입 단가는 155.5원이었지만, 판매 단가는 이보다 30원 이상 낮은 120.51원이었으며, 작년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32조를 돌파했다.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2026년까지 누적 적자 해소 등 한전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 2∼4분기에 세 차례 연속으로 kWh당 평균 12.8원씩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기요금은 민·당·정 협의를 거쳐 인상 기본 방향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주 전기위원회, 한전 이사회 심의·의결 등 법적 절차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2023-05-02 15:53: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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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주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하늘길 넘어 우주까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지상은 물론 하늘길과 우주까지 사업 영역을 무한대로 확대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과거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가들이 기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국가 차원으로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우주 인터넷이나 자율주행 등 글로벌 기업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과 직결되는 저궤도 위성에 집중하는 한편 달 탐사용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 탐사·개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산업이 2020년 3873억달러(약 485조원) 규모에서 연 평균 5% 이상 정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040년에는 1조 1039억달러(약 138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비약적인 성장세에는 미국 정부가 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 기업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 이전을 허용한 것이 마중물로 작용했고 민간의 위성 발사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산업이 글로벌 블루오션으로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업체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완성차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우주 산업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합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상과 해상, 항공을 넘어 우주로 나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0일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 개발 모델 제작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달 탐사 로버 개발모델 제작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실제 달 표면과 유사한 환경에서 주행 및 임무 수행 연구를 추진, 2027년 실제 달표면 탐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우주 산업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합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20일 국내 우주분야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달 탐사 전용 로버의 개발 모델 제작에 돌입했다. 개발 모델은 달 표면과 유사한 극한의 환경에서 실험을 거듭하며 2027년 최종 완성된다. 달의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 환경분석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GM과 도요타는 현대차그룹의 경쟁자다. GM은 2021년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사용될 신형 달 표면 탐사용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2025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9년부터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함께 2030년을 목표로 달 탐사 로버 '루나 크루저'를 연구하고 있다. 루나 크루저는 전체 길이 6090㎜로 거대한 태양 전지판과 수소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혼다와 포르쉐, 중국 지리자동차 등은 자율주행 성능과 직결되는 저궤도 위성에 집중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GPS는 2만km 밖 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200~1000km 상공을 도는 저궤도 위성을 이용해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초정밀 위성 항법 시스템은 자율주행 외에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물류와 드론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는 자회사인 지스페이스를 통해 지난해 6월 자율주행용 저궤도 인공위성 9기를 우주로 쏘아올렸다. 지리자동차는 올해 초 오는 2025년까지 위성 73기를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내용을 담은 '갤럭시 스마트 드라이빙'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초정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혼다는 지난 2021년 우주 사업 진출 계획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5년간 약 6조엔(약57조원)을 투자해 2030년 1톤 이하 저궤도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외에도 혼다는 우주에서 각종 작업을 수행할 로봇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위성개발 스타트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 산업은 완성차 기업 뿐 아니라 각국의 민간 기업들이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자율주행과 원격제어 기술, 정밀 위치정보 등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간 우주 개발 노력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달 탐사 프로젝트 현대자동차그룹 = 달 탐사 전용 차량 '로버' 제작 = 2027년 개발 예정 GM : '아르테미스'에 활용할 달 탐사 전기차 개발 = 2025년 개발 예정 도요타 : 달 탐사 수소전기차 ' 루나 크루저' 개발 = 2030년 개발 예정 혼다 : 저궤도 인공위성 개발 =2030년 개발 예정 지리자동차 : 저궤도 인공위성 네트워크 구축 = 2025년 73기 위성 확보 목표

2023-05-02 15:16:3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