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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 ‘친환경 플랫폼’ 전환 속도내며 17년 연속 브랜드파워 '1등'

SK주유소가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소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K-BPI는 1999년부터 국내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전국 약 3천여개 주유소 네트워크를 갖춘 SK주유소는 국내 최초의 정유사 SK에너지가 60년간 이끌어온 국내 석유유통 시장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SK주유소는 전기차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최근의 시장환경 변화에도 발맞추며 '친환경 플랫폼 네트워크'로의 사업모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KMAC 측은 주유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운전자 편의에 걸맞은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SK주유소에 고객들이 굳건한 신뢰를 보낸 것이다. 지난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박미주유소에 국내 1호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을 오픈함으로써 주유소의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의 진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전기차(EV) 충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톰파워', 구독형 세차모델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에 투자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린(Green) 에너지 시대에 걸맞은 친환경 플랫폼 네트워크로 거듭나는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SK주유소는 사업모델 변화에 이어 고객과의 접점 또한 확대해 주유소를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팝업스토어 'SK주(酒)유소'는 맥주가 나오는 주유기 등 주유소를 재해석한 공간 구성이 호평을 받으며, 5200여명의 방문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며 나눔의 역할까지 실천했다. SK주유소를 지역 안전거점으로 활용하는 사회공헌사업 '우리 동네 응급처치소'는 현재 전국 직영주유소 162곳으로 확대돼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SK주유소는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너지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삶의 에너지와 행복을 채우고 나누는 공간'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 대표는 "SK주유소는 올해도 색다르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마련한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고객 친화적인 친환경 서비스도 같이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26 12:21: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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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中企협동조합 디지털 전환 돕는다

'혁신형 공동사업 지원사업' 참여 조합 모집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간 협업촉진 및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혁신형 공동사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모집한다. 26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27일부터 4월14일까지 모집하는 이 사업은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디지털 전환, 환경규제 대응, 공동마케팅, 물류혁신 등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에 대한 직접사업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 조합당 사업비의 80%,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유형은 시험·인증, 디지털 전환, 환경규제 대응, 공동마케팅, 물류혁신, 특화인력 양성 등이다. 단, 조합원 중 소상공인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에는 제외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협동조합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의 사업공고를 참고해 마감 전까지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이후 지원자격 및 사업계획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등 도움이 필요한 경우엔 중기중앙회 '공동사업SOS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기중앙회 조진형 협동조합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협동조합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성장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협업모델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6 12:00: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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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지역산업성장 도모 지자체 13곳 모집

'지방소멸대응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 참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26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 전담기관으로서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과제를 수행할 지자체 총 13곳을 모집한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중진공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지방중기청, 중진공,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참여기업에게 정책자금·수출·기술 사업화 등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사업 대상은 인구감소지역(89개) 및 관심지역(18개)에 해당하는 107개 기초지자체와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13개 광역지자체이며, 접수기한은 오는 4월14일까지다. 공모사업의 특징은 기존 중앙부처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중기부 지역중소기업 육성사업을 연계한 과제를 기획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행안부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시 우대 점수를 부여받고 중기부의 지역사업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국 33개 지역본·지부를 활용해 중소기업 연계지원 관련 기획·자문(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가 워킹그룹 등을 운영하며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연계 추진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방소멸대응에 있어 가장 좋은 정책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중진공은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지역중심 성장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6 12:0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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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상조업계…날아가는 '교원라이프'

교원그룹, 2011년 후발주자로 상조업에 첫 발…선수금 1조 '바짝' 작년 9월 기준 9129억으로 프리드라이프, 대명스테이션 이어 3위 시장 2배 느는 사이 교원라이프는 17배 성장…선두그룹 위협나서 가입시 공정위 등록 유무 확인…주소등 바뀌면 반드시 통보해야 교원그룹 계열인 교원라이프가 후발주자에도 불구하고 누적 선수금 규모가 1조원에 바짝 다가서며 '톱(TOP) 3'에 올라서는 등 상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원라이프는 특히 가입자와 선수금 증가세가 시장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지르며 선두그룹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상조회사라고도 불리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는 총 72곳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기준 이들 업체의 총 선수금 규모는 7조8974억원, 가입자는 757만명으로 파악됐다. 9월 당시 조사에서 74곳이던 상조회사는 4·4분기 사이 케이비라이프가 등록 취소되고, 한효라이프가 폐업하면서 2곳이 줄었다. 이 가운데 선수금 규모가 9129억원인 교원라이프는 업계 3위에 올랐다. '선수금'이란 상조 가입고객들이 매달 내는 돈을 말한다. 선수금이 1조원을 넘는 곳은 프리드라이프(옛 현대종합상조) 1조8019억원, 대명소노그룹 계열인 대명스테이션 1조243억원이 유일하다. 보람상조개발(4451억원), 보람재향상조(3502억원), 보람상조라이프(3073억원), 보람상조피플(2047억원) 등의 계열을 두고 있는 보람그룹도 이들을 모두 합치면 총 선수금이 1조원을 훌쩍 넘는다. 보람그룹까지 포함한 상위 4개사의 선수금 규모만 총 5조원이 훌쩍 넘어서며 업계 전체 선수금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사로 선수금이 몰리는 현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선수금 100억원 이상 업체 숫자는 44개사로 이들 기업의 총 선수금은 전체의 99.1%인 7조8239억원에 달한다. 반면 100억원 미만인 28개사는 전체의 0.9%(735억원)를 나눠먹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후발주자로 2011년에 처음 사업을 시작한 교원라이프의 선수금 증가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6년 당시 516억원에 그쳤던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지난해 9월까지 무려 17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상조사들의 총 선수금은 3조9290억원에서 2배 넘게 증가한 정도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상조상품의 경우 고객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이 바로 가입한 회사의 폐업 등으로 인해 필요할 때 제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다. 교원라이프는 고객들의 선수금을 제1금융권에 있는 4개 금융기관과 지급보증계약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교원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은 101%, 부채비율은 99%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7곳의 직영 장례문화원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도 꾸준히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금의 경우 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하고 있는 상조회사는 4개사 밖에 없다. 나머지 34개사는 공제조합과 공제 계약을 통해, 또 나머지 30개사는 은행에 선수금을 예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핵가족화 등으로 상조 상품에 대한 관심과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 사례도 많은 실정이다. 미등록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무작위로 연락해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거나, 합병 또는 영업양수 등 지위승계 절차 없이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처럼 속여 소비자에게 가입 전환을 유인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미 가입한 경우엔 해당 회사가 폐업을 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상품에 가입하기 전이라면 우선 해당 상조회사가 공정위에 등록한 곳인지 확인해야한다. 이는 공정위 누리집에서 정보공개→사업자정보공개→선불식할부거래사업자를 찾으면 된다. 아울러 상조회사의 재무정보 및 선수금 보전비율(50%)을 확인하고 회사의 부도·폐업 시 피해보상금 수령방법도 알아둬야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만기 시 100% 돌려준다'고 광고하는 상조상품 중엔 납입이 끝나는 시점인 만기에서 상당기간이 지난 후 100% 환급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가입한 고객들은 주소나 연락처가 바뀌면 상조회사에 반드시 통보해야한다. 상조업체 폐업시 은행 등 선수금 보전 기관에서 가입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또 '내상조 찾아줘' 누리집에서 자신이 가입한 상조업체의 영업 상태 및 선수금 보전 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내상조 찾아줘에선 가입한 업체가 폐업한 이후에도 기존 가입 상품과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2015년 당시 228개사였던 등록 상조회사 숫자는 인수·합평, 폐업, 취소 등으로 꾸준히 줄어 현재 72개사까지 감소했다. 상조업계 1호 기업은 1982년 시작한 부산상조(현 늘곁애는)다.

2023-03-26 11:53: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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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조선업에 '봄'이 왔다…현대중공업 "일감 가득, 일할 맛 난다!"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 현장에 들어서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글귀가 기자단을 반겨주었다. 'HD현대'가 시끄러운 용접 소리와 중장비들의 엔진 소리가 가득한 울산조선소의 모습을 미디어에 공개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방진 마스크 뒤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현장 직원들의 모습과 공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음들,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시큼한 쇠 냄새까지. 몇 년간은 느껴볼 수 없었던 조선소의 활력이 현장에서 그대로 전해져 왔다. 현대중공업 야드 전체에서 건조 중인 배는 47척으로 10여년 만에 돌아온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최근 2년간 올린 수주 물량만으로도 현대중공업은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2018년 입사한 한 HD현대 관계자는 "야드(현장)에 선박 건조 물량이 꽉 차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감탄했다. ◆친환경 연료 선박·엔진 시장 주도하는 현대중공업 기자는 이날 바다에서 가벼운 등산을 했다. 전체 공정의 87%를 끝낸 17만4000m³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오르는 승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14층 높이(35.5m) 선박을 오르며 선박의 웅장함을 체험했다. 승선한 선박의 너비는 46.4m고, 길이는 299m였다. 숫자만으로는 그 크기가 가늠되지 않는다고 하자 이만수 현대중공업 프로젝트 매니저는 "63빌딩(249.6m)보다 50m 더 길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선한 LNG운반선은 현대중공업이 2020년 하반기 수주하고 2021년 12월 건조에 착수한 선박이었다. LNG운반선은 다른 선종보다 복잡한 설계 구조로 되어 있어 건조 시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일반 컨테이너선이 건조부터 인도까지 9개월이 소요된다면, LNG선은 건조부터 인도까지 1년 6개월이 걸린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수많은 선박 중 LNG운반선을 공개한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있는 선종이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건조 능력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1972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건조한 LNG선만 95척에 달하고, 현재 전체 수주잔량(155척) 중 LNG선(53척) 비중은 약 34%다. LNG 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져 있으며, 엔진 부분만 따지면 현재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대형엔진의 60% 이상이 LNG, LPG, 메탄올, 에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으로 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당 선박은 약 2만2000마력의 이중연료(DF)엔진 2기가 탑재돼 있었다. 이중연료 엔진은 친환경 선박에 들어가고 있으며, 기존 엔진 대비 이익률도 3~5%p 높다. 이 매니저는 "LNG선이 이윤도 많이 남고, 친환경 선박으로 선주들이 많이 찾는다"며 "17만4000m³ 이상 LNG운반선 가격은 1척당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이고, 현대중공업은 LNG선을 가장 많이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해외 선주사들이 현대중공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기술력이다. 대형 선박의 경우 하루 연료비 1억원 가량 소요된다고 볼 때, 현대중공업은 연료비를 10~15% 절감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엔진 생산 누적 '2억 마력'이라는 기록을 올리며 기술력과 생산력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호황 속 드리운 '인력난'…채용이 답이다 다만 이러한 수주 호황 속에서도 현대중공업은 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일감은 넘치는데 일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 근로자 수가 2014년 말 20만3400명에 달했다면 지난해 10월 기준 9만500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업이 인력 문제가 봉착했다. 법무부·고용노동부·산업통산자원부가 제도를 바꿔 인력 확보 나서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직시했다. 이어 "현재 HD현대 조선계열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협력사에 외국인 노동자를 800명 정도 채용한 상태"라며 "(800명을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를 최대 2800명까지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인력뿐만 아니라 내국인 채용도 이어갈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의 근간이 내국인을 바탕으로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내국인 직영 인력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며 "올해 직영으로 200~30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채용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말로 채용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2023-03-26 11:50: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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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가성비 갑' 트랙스 크로스오버…뛰어난 주행성능·착한가격 첫 차로 '딱!'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출시한 차량 중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이다, 통상적으로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상품을 보면 '싼 게 비지떡이다'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하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단순히 가격이 착하다는 것을 넘어 성능 면에서도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지엠이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내놓은 차라는 느낌이 강했다. 한국지엠이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시승행사를 통해 차량의 장단점을 확인했다. 시승은 킨텍스에서 파주까지 35㎞ 구간을 주행하며 도심과 고속구간을 두루 경험했다. 시승차량은 중간 트림인 ACTIV를 선택했다. 우선 첫 인상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접목한 CUV 모델인 만큼 날렵하게 잘빠졌다는 느낌을 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전고(높이)는 1560㎜로, 비슷한 크기의 현대자동차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1580㎜)보다 30㎜ 낮았다. 높이는 낮지만, 전장은 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축간거리는 2700㎜로 경쟁차종인 코나와 기아 셀토스보다 길고, 심지어 쉐보레 브랜드 내 상위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보다도 긴 길이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실내 공간성도 뛰어났다. 2열은 177㎝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 공간이 여유가 있어 답답하지 않았다. 전면에는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다. 검은색 유광(블랙 하이글로시)과 크롬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햇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웃도어에 특화된 ACTIV트림은 그릴이 범퍼 하단부까지 연장돼 더 강렬한 느낌을 전해준다. 주행 성능은 만족스럽다. GM이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을 집약한 신형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은 예상보다 뛰어난 힘을 발휘했다. 제원상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 22.4㎏·m을 제공한다. 엔진은 GM이 오랜 기간 뷰익 등 여러 차종을 통해 검증한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특히 고속구간에서 가속 반응은 운전자를 놀라게 했다. 차량이 없는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 빠르게 치고 나갔다. 특히 고속 주행에도 엔진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탑재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반대 특성을 가진 음파로 상쇄시켜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본에 충실했다. 자체 내비게이션은 탑재하지 않았지만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6개 에어백과 힐스타트 어시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차체 자세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스탑&고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차간 거리를 잘 유지한다.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면 차선을 유지하지만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GM의 슈퍼크루즈 도입이 절실한 이유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복합연비는 L당 12.3㎞로 준수하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 생애 첫 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꼭 한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경험한 뒤 결정하길 추천한다.

2023-03-26 11:46: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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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중국 텐진 사업장 찾아 현지 임직원 격려…거점 중요성 재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랜만에 중국 사업장을 방문해 중요성을 확인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중국 텐진에 있는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현지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텐진 지역 계열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회장이 중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3년여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문을 하지 못하다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개발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 이에 앞서 현지 사업장이 있는 텐진시를 찾아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텐진은 삼성전기 MLCC 카메라모듈 생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 삼성SDI 2차전지 생산 기지가 있는 지역이다. 특히 삼성전기 텐진 MLCC 생산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 IT와 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2018년 설립했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조절하고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에도 1만개에서 2만개가 탑재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삼성전기는 ADAS와 ABS 파워트레인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전장용 MLCC를 생산한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부산 사업장을 첨단 MLCC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특화지역으로, 텐진 공장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공장에 방문하기 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텐진 지역 주재원과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왔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CDF에 참여해 글로벌 경영 현안과 미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와 BMW 올리버 집세 회장 등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했다.

2023-03-26 11:46:1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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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이소" 현대차그룹, 부산시민과 손잡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현대자동차그룹 부산 시민들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6일 부산 시민들이 15개 언어로 부산의 역량을 소개하는 영상을 전 세계에 공개하며 '2030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5개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를 공개했다. 또 개별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숏폼 영상 16편도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유창한 발음은 아니지만 BIE 회원국 언어로 직접 부산을 소개하는 것이 해당국에게 친근감과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별 BIE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숏폼영상의 경우 부산 시민이 부산과 해당국 간 문화와 역사, 경관, 산업 등의 공통점을 소개하는 등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스럽게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내달 2~7일 예정된 BIE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전 세계 BIE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외 부산 유치 열기를 결집시키기 위해 영상을 제작, 공개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글로벌 홍보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한다. 또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도 해당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BIE 실사단도 방문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사단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한국의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글로벌 영상뿐 아니라 다채로운 유치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제행사 등 활용해 전방위 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으며,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으며, 차량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해 부산 유치활동에 힘을 더했다. 작년 6월과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는 등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디지털 영역에서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문과 국문으로 지속 발행해 부산 유치를 위한 글로벌 붐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31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글로벌 홍보 콘텐츠의 총노출수가 1억 2천만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03-26 11:46: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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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이앤씨와 합성기둥 공법 국내 최초 건축구조공법 녹색기술 인증 획득

포스코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P-Box Column)에 대해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녹색기술은 신재생 에너지, 탄소저감 등 사회, 경제활동 전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오염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평가기관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총괄) 외 7개의 부처로 구성된 녹색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은 포스코의 고성능 강재를 냉간 성형하여 제작하는 합성기둥으로, 콘크리트와 강재의 합성효과에 의해 압축강도를 2배 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2019년 건설신기술 제868호로 지정되어 기술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은 공법으로, 이번 녹색기술 인증을 통해 기술우수성 뿐만 아니라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임을 입증 받았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을 적용할 경우 철근콘크리트 기둥(Reinforced Concrete Column) 대비 ▲폐기물량 약 53%, ▲폐기물 처리비용 약 59%,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7%를 각각 절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문기관을 통해 확인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공법을 아파트 지하주차장 구간에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대체하여 더샵 천호 센트럴시티 외 3개 현장(강재 약 1900톤)에 시공했으며, 건축 분야 뿐만 아니라 플랜트, 인프라 등 타 분야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정부가 추진중인 2050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저탄소 공법 개발 및 적용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산업 전반에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건축구조공법 분야에서 최초로 녹색기술을 취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지원을 통해 고객사의 제품이 친환경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3-03-26 11:46:1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