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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축' 흔들" 기간산업·IT업계 인재 부족…기업 해법은?

◆ 숙련 기능직·슈퍼 개발자 확보 난항 핵심 기간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과 항공업에도 인재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 증가와 일감 확대로,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산업 생산직(기능인력) 필요 인력이 2023년 2분기 기준 1만1000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전체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한화오션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설계·연구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자 조선업계 젊은 인력 이탈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조종사와 정비사 직군 부족을 언급했다. 해당 직군은 단기간 내 숙련된 인재를 선발·양성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기준에 부합하는 인적자원은 언제나 부족하다"면서 "비행 경력도 채워야하고 '자격'을 갖췄더라도 기량 미달인 경우는 선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이탈한 조업인력 이탈 수급도 해결되지 않아 항공업계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간산업은 아니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며 경제성장의 큰 축이 된 IT업계에서는 '개발자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게임 업계에 '인구'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가시적이지 않지만, 이른바 '슈퍼 개발자' 채용에 있어서 게임분야는 어떤 업계보다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IT업계로 외의 분야에서도 개발인력 수요가 높아지며 게임 업계 인력난이 심화되는 추세"라며 "수요에 비해 모자란 공급으로 (개발) 인력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는 포털 업계도 마찬가지다. 산업계 전반이 디지털 변화에 속도를 내면서 전 분야에 걸쳐 개발자들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 확보는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으면서도 없다"며 "당장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보다는 실전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융·복합적 인재 양성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복지 늘리고, 맞춤인재 키우기 '사활' 기업들은 자구책으로 인재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복지 강화와 맞춤 인재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복지' 강화에는 '육아'와 관련된 답변이 많았다. '일과 육아병행'이라는 문제가 해결될 때 인구 증가는 물론 인재들의 직장 정주 기간이 길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넥슨 등은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보육지원을 통해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운 경우, 회사에서 보육비 지원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직원들은 특히 '유연근무제'를 통해 좀 더 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게 업무 시간 조절이 가능한 편을 선호했다. 다만, 한 포털 관계자는 "남성의 출산이나 육아 휴직은 아직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우자 출산 휴가도 자율 사용이 아닌 의무 사용으로 변경된다면 좀 더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며, 기간도 현 10일에서 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적합 인재를 자체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도 많다. 포스코의 경우는 채용 연계형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인 '스틸브릿지' 운영 등을 통해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인재를 육성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등 운영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입사 후에도 '뉴칼라(New Collar) 레벨 인증제', '포스튜브' 등을 통해 직원들이 미래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용접, 스마트선박기술, 선박 도장을 훈련할 수 있는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올해 1000명의 기능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훈련수당을 포함해 월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으며, 울산 외 거주자에게는 기숙사를 무상으로 받는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SDV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한 R&D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래자동차 산업을 준비하며 인구감소 등 인재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조기교육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인력 확보할 것"이라며 "자동차 관련 특수목적학교(고등학교 및 대학교 연계) 설립과 조기교육을 통한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05-31 10:00: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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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넣고 다니는 TV, LG전자 스탠바이미 Go 출시

LG 스탠바이미가 더 자유롭게 움직이게 됐다.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Go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LG 스탠바이미 Go는 다양한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에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거실과 침실 뿐 아니라 공원과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까지 일체형으로 레디백 스타일 여행 가방처럼 디자인했다. 케이스 상단에 손잡이를 만들어 이동하기 편리하게 하고, 내부에는 리모컨과 전원케이블 등 액세서리 수납 공간도 마련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장 3시간 사용 가능하다. 미국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 11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도 증명했다. 별도 조립이나 설치도 필요 없다. 케이스를 여닫으면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다. 27형 터치화면으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거나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 최대 18cm까지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간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을 지원해 집에서 요리, 청소 등을 하거나 캠핑 중 텐트를 설치하는 등 야외 활동 중에도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제품에 탑재된 20와트(W) 출력의 스피커는 자동으로 화면 모드에 맞춘 최적의 음향을 화면 앞쪽으로 발산한다. 돌비비전(Dolby Vision)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LG전자는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게임과 테마 스킨 등 색다른 콘텐츠를 기본 제공한다.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하거나 전용 스킨을 적용해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는 레트로(retro)한 이색 경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내달 7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의 라이브방송 '엘라쇼'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LG 스탠바이미 Go를 순차 판매할 계획이다. 출하가는 117만 원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기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나만의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고객에게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31 10:0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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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네트웍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스마트물류센터 구축키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미래 혁신병원의 일환으로 의료진의 진료 환경 개선과 의료물품의 효율적 보관 및 공급을 위해, 병동 뒤5,400 ㎡(공용면적 포함) 규모로 스마트 물류센터 자동창고 및 물류관리 시스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30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개최한 협약식에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이상돈 병원장 등이 참석해 스마트 의료서비스 관련 상호 협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센터의 의약품 자동창고는 의약품 110,000패키지 이상 보관 가능한 규모며, 3D 큐브형 자동창고도 도입해 이는 물류 자동화가 구현된 국내 최초 스마트 병원이 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한국제약협동조합(PICO Innovation)의 평택 무인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CJ대한통운 이천 풀필먼트 센터에 물류센터 최초 5G 특화망 적용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물류 센터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성공적인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병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 설계부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까지 담당하며 EPC (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로 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 물류센터를 통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의약품 보관 효율 극대화 뿐만 아니라 의약품 이력 관리를 통한 재고부담 경감, 인적자원 운영 효율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수술재료 및 의료 소모품을 저장하는 3D 큐브형 자동창고 ▲의약품을 관리하는 의약품 자동창고 ▲린넨 입출고 자동화 시스템 등 AI, 로봇 등과 DT신기술이 융합된 자동화 설비와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제조물류 담당자는 "병원 프로세스 분석 경험이 있는 물류 자동화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설계부터 구축, 운영, 유지보수까지 물류 자동화 원스톱 수행 역량을 활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05-31 09:51:5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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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치세대 배터리소재 탄소나노튜브 시장 공략 가속

LG화학은 충남 대산에 배터리 소재, 반도체 공정용 소재로 각광받는 CNT(Carbon Nanotube, 탄소나노튜브) 4공장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톤으로 확대된다.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톤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기존 1700톤과 합쳐 총 29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트레이에 CNT를 적용하면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기반으로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할 수 있다. LG화학이 CNT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전지소재 중심으로 급성장중인 글로벌 CNT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2017년에 500톤 규모의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했으며, 2020년대 들어서 시장 확대에 따라 매년 CNT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CNT 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로 생산라인당 연간 최대 600톤까지 양산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이는 단일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유동층 반응기는 CNT 파우더를 반응기 내부에서 회전시켜 CNT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기술이다. 또, 독자기술 기반의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이물 함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철(Fe) 촉매는 코발트 대비 금속 및 자성이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품화를 위한 별도의 후처리 공정이 필요하다. LG화학의 CNT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Conductive Additive)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극 도전재는 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로 리튬이온배터리 전반의 첨가제로 쓰이며, 특히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활물질로 구성된 양극재 내에서 리튬이온의 전도도(Conductivity)를 높여 충방전 효율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만큼을 양극재로 더 채워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또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 LG화학은 CN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증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용 CNT는 2030년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글로벌 CNT 수요는 지난해 1만4000톤 규모에서 2030년 9만5000톤 규모로 연평균 약 30%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CNT를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들이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 1월부터 새로운 CNT 용도 개발을 위한 TF를 출범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외 다양한 분야로 CNT 신규 판매를 적극 늘려가고 있다.LG화학은 최근 CNT를 첨가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만들어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3종의 프런트 펜더(휀다)에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부품사 고객들이 원하는 외장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정전도장은 페인트(도료)와 부품에 전기를 통하게 해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로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CNT의 우수한 전도성을 활용하면 도료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며, 크기나 형상의 제한 없이 균일한 두께로 색을 입힐 수 있다. CNT는 자동차용 레이더 센서·모듈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전자파 차폐(Shielding)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CNT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차폐 보완재로 자동차 사이드미러, 범퍼에 적용돼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 자율주행 기능에서 불규칙하게 간섭을 일으키는 신호와 전자파를 흡수한다. LG화학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에 전자파 차폐 흡수 용도로 CNT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 보급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잠재력이 큰 신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11년 CNT 독자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해 2013년 20톤 규모의 파일럿(Pilot) 라인을 구축했으며, 2014년에 전도성 컴파운드 및 전지용 제품 개발 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3-05-31 09:29: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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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ESG 실천 앱 ‘행가래’를 통한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 활동 확산

SK㈜ C&C가 일상 생활 속 ESG 실천 앱 '행가래'를 통한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 활동 확산에 나섰다. SK㈜ C&C는 31일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행가래 기반의 회원사 ERT 공동 챌린지' 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성남상의는 ERT 공동 챌린지를 통한 신기업가 정신의 지속적인 확산과 실천을 위해 이미 100여개 기업 및 기관들이 도입해 운용 중인 '행가래' 앱을 활용키로 했다. 행가래 앱은 SK㈜ C&C가 2020년 7월에 첫 선을 보인 일상 생활 속 ESG 실천 앱으로,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입 기업·기관 특성에 맞춰 헌혈증서 인증, 잔반 Zero 실천, 머그컵·텀블러 사용, 플로깅 등 다양한 ESG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ESG 활동을 앱에서 인증하고 받는 포인트는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혹은 기부 활동에 사용한다. 이날 SK㈜ C&C는 성남시 정자·수내·판교 캠퍼스(사옥) 일대에서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을 더한 환경 정화 ERT 챌린지 활동을 진행했다. 각 캠퍼스 로비에 비치된 생분해 봉투, 저탄소 장갑 등 플로깅 키트(Kit)를 이용해 구성원들은 캠퍼스 인근에서 자유롭게 플로깅 활동에 참여했다. 챌린지 참여 구성원이 행가래 앱에 챌린지 활동 이력을 기록하면 행가래 포인트를 기존 대비 2배 지급하고, 팀 구성원 50% 이상 챌린지 참여 시에는 해당 팀 참여자에게 2000 포인트를 추가 제공했다. SK㈜ C&C는 원주시와 완도군에서도 행가래 탄소중립 활동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원주시 명륜종합사회복지관과 101개 지역단체, 대학이 연대해 진행하는 '온기동행 감탄위크'는 ▲월요일, 걷기로 탄소 다이어트 하기 ▲화요일, 화장지 대신 손수건 사용 ▲수요일, 수다할 때 음료는 텀블러 사용 ▲목요일, 목욕은 간단히, 양치는 양치컵 사용 ▲금요일, 금같은 전기, 안쓰는 콘센트 플러그 뽑기 등 요일별 탄소중립 미션을 수행하는 '탄소 감축 일주일'을 테마로 한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캠페인으로 올해 4월 행가래 도입 후 참여자들이 탄소중립 활동 이력을 스스로 확인하고 포인트를 적립하게 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도군 내 43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해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그린완도 만들기' 캠페인은 학교별 행가래 앱을 통해 ▲머그컵·텀블러 쓰기 ▲학생식당 잔반 안 남기기 ▲교실 미사용 전기 끄기 등을 통한 탄소중립 포인트 적립 챌린지이다. 학생들이 일상 생활속에서 펼친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바다 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완도군청 가족행복과 김덕영 팀장은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완도 만들기 캠페인'에서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이 행가래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인 완도의 위상을 높이고 완도 전역에 탄소중립 활동실천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김성한 SK㈜ C&C ESG담당은 "최근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기업, 기관과 적극 협력해 행가래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 실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1 09:11:5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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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中企 동반성장 '탄력'…곳곳에서 가시적 성과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들이 중소·벤처기업들과의 상생활동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ESC경영원과 사단법인 ESC상생포럼이 제주에서 개최한 '제4회 공공기관 동반성장 담당자 초청 상생포럼 세미나'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지난 2017년 '물산업 혁신성장 생태계조성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후 관련 중소기업들에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 결과, 지난 2020년 611개사였던 중소벤처기업 육성 숫자가 지난해 1087개로 늘었으며, 협력기업들의 매출도 2020년 2968억원에서 2022년 4471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지금까지 총 16개사의 사내벤처를 육성해, 공기업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3회 연속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운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사내벤처 2기로 출범한 위플랫(WI.Plat)이란 벤처기업은 기술 유망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씨드(Seed) 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에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누적매출 10억원에 약 20명의 신규고용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위플랫은 현재 국내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계약을 체결했으며 터키, 인도, 베트남, 탄자니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도 진출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동반성장해 성공한 또 다른 벤처기업인 수퍼빈의 경우 'K-water 1호 예비 유니콘'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1830억원에 달하며, 410억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올해엔 아이엠팩토리란 설비도 준공하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향후에도 물산업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출범한 '투자기관 협의체'의 규모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20개 기업·기관으로 확대하고, 유망기업에 대한 IR와 팸투어 등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박동학 물산업혁신처장은 "연내에 총 8개 펀드, 1536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뿐 아니라 충청, 동남권, 대구·제주·광주권, 전북·강원 등 전국 각 지역과의 균형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H공사도 기술개발, 해외진출, 공정거래, 공공조달, ESG 경영협력 등의 부문에서 상생협력에 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술개발 분야에서 SH공사는 다양한 중견·중소기업 보유 신기술공법을 적극 도입해 공기단축,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해 특정기술을 적극 반영한 결과, 7개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동주택 공용부 관리비 절감기술 및 서비스 개발 ▲고효율 청정 빌트인 공기청정시스템 ▲주택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유통 플랫폼 및 서비스 ▲건물 일체형 태양광모듈 기술개발 등 정부 및 서울시 R&D 실증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해외진출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인도, 몽골, 우크라이나, 케냐 등의 국가에서 총 33건의 사업을 수주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밖에 SH공사는 지난해 혁신지향적 공공조달을 이루기 위해 경쟁적 대화방식을 활용한 계약을 도입한 결과, 총 3건, 63억원 가량의 계약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연간 9220톤에 이르는 폐현수막을 비롯해 버려지는 폐섬유 등을 업사이클링하기 위해 서울시·인천시 등의 지자체와 롯데홈쇼핑·현대차그룹·현대차정몽구재단·NH농협은행·노브랜드 등의 기업 및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인천국제공항공사·수도권매립지공사 등의 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 같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폐섬유를 활용한 결과, 서울 남산하늘뜰과 인천시 어린이대공원 놀이터 등에 섬유패널을 조성하기도 했다. 버려지는 청바지는 리폼 상품을 만들어 사회적기업들에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을 새로 발굴해 이들의 기업활동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환경공단 측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약 17개 사회적기업에 4억2000만원의 직접 기여와, 19억5000만원의 간접 매출이 발생했으며, 사회적약자 49명의 신규채용, 탄소배출 감축량 27.8톤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스포츠 관련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동반성장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우 특히 '튼튼론'이란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약 412개 스포츠 관련 중소기업에 2289억원 가량의 스포츠융자를 지원했으며, 동반성장몰과 연계해 전국 민간체육시설 방역을 지원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던 전국 3만5022개소의 민간 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지원을 실시했다. 이밖에 지난해엔 109개사가 참여한 스포엑스를 개최해 스포츠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이들이 약 80만달러의 상품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종인 ESG경영팀장은 "앞으로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사회적기업과 함께 하는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5-31 09:05:4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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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폐기물 연료로 '친환경 시멘트' 만드는 독일·아일랜드를 가다

한정된 화석연료 대신 대체연료 갈수록 각광…산업용·가정용 폐기물 '주목' 소성과정서 1450℃로 가열, 발암물질등 제거…첨단 여과장치로 걸러 배출 독일 베쿰 피닉스공장 100% 대체연료 사용, "지역사회와 소통으로 갈등 해결" 아일랜드 브리든 공장, 순환자원 비중 77%…CO₂저감·비용 절감 효과 '톡톡' 피터 호디노트 前 유럽시멘트協회장 "EU 시멘트 90% 폐기물로…건강 문제 NO" 【독일·아일랜드·영국=김승호 기자】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4시간, 뒤셀도르프에선 북동쪽으로 차로 1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소도시 베쿰(Beckum). 시멘트 제조 설비·시스템 등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인 티센크루프의 폴리시우스(Polysius), 크리스티안 파이퍼(Christian Pfeiffer)가 위치해있고, 피닉스(Phoenix)와 세멕스(CEMEX)의 시멘트공장이 있는 베쿰은 '시멘트의 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한국으로 치면 시멘트 공장이 몰려있는 강원도 동해, 삼척, 영월이나 충북의 제천쯤 되는 셈이다. 티센크루프의 폴리시우스는 한국에 있는 모든 시멘트 공장의 핵심 장비인 킬른(kiln)을 비롯한 주요 설비를 공급·설치한 회사로 잘 알려져있다. 기자가 지난 22일 방문한 베쿰의 피닉스 시멘트공장 역시 폴리시우스가 기계장치 등 대부분의 설비를 공급한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다. 연간 약 40만~52만t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는 이곳은 시멘트 제조시 주요 연료로 쓰이는 유연탄 사용량이 '제로(zero)'다. 유연탄은 시멘트의 주원료를 예열하고, '회전식 가마'로도 불리는 킬른에서 약 1450℃의 초고온으로 다시 한번 가열해 클링커를 만드는데 연료로 쓰인다. 그런데 피닉스공장에선 유연탄 대신 순환자원인 산업용 폐기물이나 가정용 폐기물 등 대체연료를 100% 사용하고 있다. 공장의 곳곳을 돌며 설명해준 엔지니어 토어스턴 코츠워는 "연간 사용하고 있는 대체연료는 약 2만5000t 정도에 이른다. 이들 폐기물은 7곳의 공급처로부터 안정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공급처마다 주1회 샘플 테스트를 거쳐 균일한 열량을 갖춘 폐기물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테스트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반품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닉스공장에서 이날 한국의 언론에 공개한 700t 규모의 폐기물 저장소 내부는 다소 매캐한 냄새만 날뿐 손으로 코를 가릴 정도는 아니었다. 회사 관계자는 "폐기물엔 동물 사체 등도 있다. 하지만 1450℃로 가열하기 때문에 다이옥신이나 프레온 가스 등은 그 과정에서 다 없어진다. 배기가스도 필터를 거쳐 배출한다. 우리는 기준치의 0.1% 수준만 배출할 정도로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공장에서 소음은 일부 나지만 오염된 공기 배출 문제 때문에 지역 사회와 분쟁 등의 이슈는 없다. 평소 지역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많은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닉스공장의 경우 1990년 대비 2015년엔 온실가스를 18%(600㎏CO₂/t)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독일 시멘트산업의 대체연료 사용 비중은 평균 70%를 육박한다. 이는 한국의 35%, 유럽연합(EU)의 52%보다 높은 수준이다. 피닉스공장의 대체연료 100% 사용은 독일에서도 아주 모범적인 수준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EU는 오는 2035년까지 순환자원(대체연료) 재활용률을 6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유연탄을 포함한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다수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폴리시우스 대표인 루크 루도스키(이노베이션&연구 총괄)는 "독일은 폐기물의 매립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보니 폐기물을 어떻게 활용해야할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보다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보니 90년대부터 폐기물을 대체연료로 쓰고 있다. 한마디로 규제가 (폐기물 활용)기술을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와 기업들의 노력으로 독일의 시멘트업계는 유연탄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탄소 중립에 가장 먼저 다가서고 있는 모습이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60㎞ 가량 떨어져있는 소도시 키네가드(Kinnegad). 이곳에 있는 브리든(Breedon) 시멘트공장도 폐기물인 대체연료 사용 비중이 77%에 달한다. 직전 방문한 독일의 피닉스공장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브리든을 포함한 아일랜드 시멘트공장들의 순환자원연료 대체율은 유럽내에선 선두권이다. 지난 23일 브리든공장은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광산 발파 작업 현장과 중앙통제실, 폐기물 저장고 등 공장의 '속살'을 한국의 언론사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간 최대 7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2002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후 2006년부터 대체연료로 시멘트를 만들어오고 있다. "우리가 처음으로 사용한 대체연료는 애니멀 밀(animal mill·육골사료분)이다. 2009년부터는 고형폐기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고형폐기물은 예열과정에서 쓰는 연료의 65%를 차지한다. 1450℃까지 올리는 소성 과정에선 35%를 대체연료로 쓴다. 아일랜드엔 제약회사가 많은데 이들로부터 나오는 폐기물도 연료도 활용하고 있다." 브리든공장에서 지속가능 분야 업무를 맡고 있는 레크 마너스의 설명이다. 브리든 시멘트공장은 2006년부터 순환자원을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해 16년만인 지난해 77%의 대체율을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대체연료의 종류, 양을 대폭 늘려 오는 2030년까지 30%의 탄소를 줄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1t의 시멘트를 생산하는데는 약 100㎏의 유연탄이 들어간다. 브리든공장의 경우 연간 65만t의 시멘트 생산시 이를 순환자원으로 대체하지 않았다면 6만5000t의 유연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데 순환자원 대체율을 77%까지 올렸다면 1만4950t의 유연탄만 있으면 충분하고, 이는 연간 약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유럽, 특히 아일랜드에서 대체연료 사용에 따른 반대시위가 심각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체연료 사용시 시멘트에 발암물질이 포함되고 악취 등도 심각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공장장을 맡고 있는 데클린 카는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에 대해선 사람들이 언제나 근심하고 있다. 우리가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의 첫 번째가 지역사회이고 두번째가 환경단체다. 하지만 우린 모든 정보를 이들에게 오픈하고 소통한다. 환경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외부 단체에서 심사도 한다. (외부에서)시간이 지나면서 이해를 하게 됐고 걱정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탄소를 줄이고 친환경을 이루기위해선 대체연료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서 만난 전 유럽시멘트협회장 피터 호디노트는 "EU에서 생산하는 시멘트의 90% 가량은 대체연료를 사용한다. 이렇게 만든 시멘트는 유럽에서 수십 년 동안 유연탄으로 생산한 시멘트와의 성능 차이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주택, 빌딩, 기반 시설 건설에 사용하는 콘크리트를 만드는데 잘 쓰이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품질이나 인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 특히 대체연료 사용은 폐기물을 줄이고 유한한 화석연료를 덜쓰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05-31 09:00: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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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멘트社는 지금 7% 탄소 배출 zero化 '고군분투중'

석회석등 시멘트 주원료 대안 찾기, 유연탄 대체연료 사용 ↑ '모색' 獨, 英, 佛, 아일랜드등 탄소 중립 '올인'…관련 기술에 대규모 투자 韓·中·日도 시멘트 원료 대체율 늘리고 폐기물 등으로 연료 전환 중 전문가들 "탄소 중립 실현, 순환자원등 대체연료 사용 넘어야 할 산" 【독일·아일랜드·영국=김승호 기자】'7% vs 0%.' 전 세계 시멘트 회사들이 '7%'의 숫자를 최대한 낮추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7%는 전체 산업 중 시멘트 분야의 탄소배출 비중이다. 한국의 경우 시멘트의 탄소 배출 비중은 전체의 14.2%로 철강(32.3%), 석유화학(17.2%)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나라별로 비율만 다를 뿐 순서는 거의 비슷하다. 31일 글로벌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산업은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Clinker)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CO₂가 발생한다.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 사암, 점토, 철광석을 850~900℃로 예열한 뒤 이를 킬른(kiln)에서 1450℃로 가열(소성)하면 작은 덩어리 형태의 클링커가 만들어진다. 클링커를 분쇄한 것이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다. 독일 글로벌기업인 티센크루프 폴리시우스의 기술부문 총괄책임자(CTO)인 우베 마스는 "시멘트를 만드는 4가지 주재료 가운데 석회석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석회석이 이산화탄소 방출의 주요 원인이다. 또 이들 원료를 클링커로 만드는 과정에서 고온의 열이 필요한데 이때 사용하는 석탄(유연탄)을 연소하는 과정에서도 CO₂가 대규모로 발생한다"면서 "시멘트 제조시 CO₂는 원료에서 69%, 연소 과정에서 31%가 각각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멘트 제조 분야를 선도하는 독일의 경우 석회석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를 찾거나 개발하고, 유연탄 대신 폐기물 등 순환자원 사용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독일의 소도시 베쿰에 있는 피닉스(Phoenix) 시멘트공장은 유연탄을 산업·생활용 폐기물로 100% 대체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아일랜드의 브리든(Breedon) 시멘트공장도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정보 공개, 외부 단체의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유연탄을 80% 가깝게 폐기물로 대체하면서도 큰 잡음없이 시멘트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유럽내 개별 나라들은 시멘트 공장에서 탄소 중립에 꼭 필요한 '탄소 포집, 사용·저장 기술'(CCUS) 개발에 힘쓰며 활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영국은 CCUS에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6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산업탈탄소화에 12억 유로(한화 약 1조70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라파즈시멘트에서 에너지 및 전략소싱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유럽시멘트협회장을 역임한 피터 호디노트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과 유연탄을 대신할 대체연료의 사용 확대는 글로벌 시멘트 업계엔 도전 과제이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면서 "한국의 시멘트 산업 역시 온실가스 감축 의지가 매우 높은 만큼 정부에서도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막대한 투자비용이 드는 CCUS 등 첨단 기술 도입에 대한 정책 지원 등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도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시멘트 원료 대체율을 늘리고 폐기물 등 순환자원 사용을 점점 확대해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중심으로 한 천연광물을 석탄재, 철슬래그, 폐주물사 등으로 점점 바꿔나가며 순환자원 대체율이 9% 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높은 19%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은 또 유연탄 대신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대체연료를 소성과정에서 사용하며 유연탄 대체율이 18%까지 올라갔다. 일본은 정부, 지자체가 나서 시멘트산업에서 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다. 중국 콘치시멘트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113만t의 도시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활용했다.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만난 세계시멘트콘크리트협회(GCCA) 토마스 길롯 회장은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선 화산과 비교할 수 있는 1450℃의 온도가 필요하다. 이 온도에선 폐타이어든 기저귀든 인분이든 모든 것이 사라진다. 여기서 살아남는 것은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니다"면서 "재활용종이로 만든 명함이 쓰레기냐. 재활용철강으로 만든 차가 쓰레기차냐. (연료로)폐기물을 사용했다고 해서 '쓰레기 시멘트'라고 부르는 것은 바보다. 이젠 순환경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GCCA에는 글로벌 시멘트기업의 80% 가량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2023-05-31 09:00:1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