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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90% 채용실패...지원자 부족·적합 후보자 없어

올해 기업 10곳 중 9곳이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 현상이 여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람인HR(대표 김용환)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36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채용결산 설문조사' 결과서 올해 직원을 채용한 기업(338개사) 중 88.5%가 연초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했다고 27일 밝혔다. 충원 비율의 경우 '50%(절반) 미만'(24.9%), '50% 이상~70% 미만'(30.8%), '70~100%'(32.8%), '100% 이상'(11.5%)으로 집계됐는데, 정원의 절반 미만을 뽑은 비율은 대·중견기업과 중소·스타트업 간 격차가 있었다. 절반 미만 충원 비율은 대기업은 전체의 15.8%, 중견기업은 16.7%였으나, 중소·스타트업은 각각 34.9%, 23.4%로, 절반 미만 충원 비율이 대·중견기업의 약 두 배였다. 채용에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여전하다는 얘기다. 전체 기업들이 꼽은 올해 채용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 1위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57.4%)이었다. 다음으로 '지원자 부족'(24.6%), '진행 중 후보자 이탈'(9.8%), '연봉 및 처우 협의'(6.5%) 등의 순이었다. 애써 채용을 진행해도 뽑을 만한 사람이 없거나, 아예 지원이 없었다는 뜻이다. 최근, 구직자들이 기업에 입사하고 싶도록 만드는 활동을 뜻하는 '채용 브랜딩'이 각광 받고있다. 자사의 매력을 알리거나, 채용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들이 포함된다. IT 기업과 스타트업 등 인재 전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시작해 보편화하는 추세다. 채용 브랜딩은 채용 양극화를 극복할 수단으로도 주목된다. 과연 현장은 어땠을까. 전체 응답 기업의 48%가 자사의 채용 브랜드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 역시 중소기업(62.3%)과 스타트업(51%)이 대기업(28.9%), 중견기업(36.3%)보다 현저히 많았다. 낮은 기업 인지도 및 채용 브랜드로 인한 지원자 선호를 얻지 못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은 지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23년도 낮은 경제성장율 등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게는 우수 인재확보에 적기"라며, "적합한 인재 선발 및 채용브랜드 제고를 위하여 HR 전문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자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2022-12-27 09:10:4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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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리모트인턴십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차인혁)의 리모트 인턴십 프로그램이 2022년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우수 사례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리모트 인턴십은 메타버스와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거점 대학생들이 원격으로 실제 업무를 체험하고 DT 역량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 고용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프로그램은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총 2차수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역거점 9개 대학교의 52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메타버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브릿지 오피스(Bridge Office)를 통해 학생들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 및 통계와 관련된 기초 교육뿐 아니라 기획자, 마케터, 분석가 등 직무별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실무자 멘토링을 통해 채용 및 심리 상담도 지원했다. 최우수 참가자로 선정된 10명의 학생은 4주간 현장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며, CJ올리브네트웍스는 내년 리모트 인턴십의 참가 대상을 7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게 됐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직무 및 DT 역량 향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청년 고용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7 09:10:4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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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경기 화성지역 취약계층 돕기나서

'행가래' 통해 모은 임직원 적립금등 2000만원 복지관에 전달 SK매직이 연말을 맞아 경기 화성지역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돕기위해 나섰다. SK매직은 임직원들이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실천 플랫폼 '행가래'를 통해 적립한 기금 520만원 등 기부금 총 2000만원을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SK매직은 임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K㈜ C&C에서 개발한 SV 실천 플랫폼 '행가래'를 올해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텀블러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식당 잔반 남기지 않기 등 일상에서 SV활동을 실천하고 이를 인증하면 SV 실천 포인트를 지급하며 적립한 포인트는 매년 연말에 지역 취약계층 복지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 한해 적립한 SV 실천 포인트 520만원은 11t 가량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나무 1742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다. SK매직 윤학진 화성공장장은 "구성원이 일상에서 적립한 SV 실천 포인트로 지역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과 뜻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SK매직은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7 08:45: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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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4분기 '이달의 소상공인' 6명 선정

소상인, 소공인, 전통시장 부문…선정 규모 2배로 늘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냉면 밀키트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옥류관면옥 조주활 대표 등 6명을 2022년 4분기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했다. 26일 소진공에 따르면 '이달의 소상공인'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온 소상공인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경영혁신, 기술 및 연구개발, 영업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3년 이상 업체를 운영한 모범 소상공인 대표자를 말한다. 소진공은 소상인, 소공인, 전통시장 상인으로 나눠 이달의 소상공인을 뽑고 있다. 우선 소상인 부문으로 선정된 자리봉국밥 수완직영점 정세훈 대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비대면 배달 서비스 시행했다. 발빠른 대응 덕분에 경쟁력 있는 밀키트 상품을 전국 확대 판매하여 매출을 증가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옥류관면옥 조주활 대표는 가게만의 특징을 살린 가늘고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타 업체와 차별화해 매출을 증가시켰다. 소공인 부문에 뽑힌 케이에스 신지운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패키징을 개발해 운송장비 분야에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전KPS, 삼성전자, 포스코 등에서 기술이전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이저 견두헌 대표는 음악가, 기획사 계약 및 음반을 선행 발매하는 초기인프라 구축 전략을 시도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의 저작권안심 인증의 선재적인 취득 등 경영을 혁신했다. 전통시장 상인 부문에 뽑힌 태양상사 이명근 대표는 박대 등 벌크형 상품에 대한 소분 판매 전략으로 소매고객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도록 다변화해 경영을 혁신했다. 한밭식당 전재경 대표는 전통시장 내의 주력상품인 어리굴젓 소비를 촉진시키고 상품 차별화를 두기 위한 어리굴젓 삼합 레시피 개발해 상품 판매 활성화를 이룬 공적을 인정받았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경영·기술혁신 및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소상공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마지막 '이달의 소상공인'은 규모를 2배 확대하여 총 6인을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과를 확산하고 소상공인 분들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12-27 08:36: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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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주요국 첫 결합심사 통과

2월 공정위 승인 후 첫 필수 신고국가 승인 사실상 필수 신고국인 美·EU·日 등 3개국 승인만 남은 상태 대한항공이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올해 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필수 신고국가' 승인이 난 첫 사례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할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로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요구했다. 약 2년간 SAMR과 시정 조치를 협의했고, SAMR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시장점유율 확대로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양사 중복노선 중 한국 공정위가 경쟁 제한을 우려한 5개 노선과 SAMR이 우려한 4개 노선을 더한 총 9개 노선에 대해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가 있을 경우 해당 슬롯 이전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 등 3개국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이 중 영국 경쟁당국인 시장경쟁청(CMA)은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3월 23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14일 9개 필수 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해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 또는 심사 종결 결정을 받은 바 있다. 태국의 경우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을 통보받았다. 또한 임의 신고국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다. 필리핀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했다. 필수신고국과 임의신고국 중 한 국가라도 승인을 하지 않으면 합병은 무산된다.

2022-12-27 00:19: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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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기자협회, ‘제1회 한국해양대상 시상식’ 성공적으로 마쳐

한국해양기자협회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빌딩에서 '제1회 한국해양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해양대상은 1년 동안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과 해양기자협회 회원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한국해양대상은 지난 두 달 동안 진행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와 해양기자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초대 해양대상은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수상했다. HMM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류 대란이 극심했던 지난 2020~2021년 국내 기업의 수출 운송을 위해 선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며 국적 선사로서 책임을 다해왔다. 또한 지난해 매출액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6조857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양 미디어의 취재를 지원한 공로자를 표창하는 해양 홍보인상에는 김예지 한국선급(KR) 한국선급 대외협력·홍보팀장에게 돌아갔다. 김 팀장은 10여년간 해운업계에서 해외 마케팅 및 홍보 전문가로 활약했다. 지난해 한국선급 홍보팀장에 선임돼 해양 미디어와 소통하며 취재 지원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날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운·조선업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해 일반에 전달하고 있는 해양 전문 기자들이 해운·조선업 종사자들에게 수여하는 한국해양대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의 해운·조선업은 더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기자협회가 다가오는 4차혁명 시대에 우리나라가 해운·조선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2-26 17:40: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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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공항공사, 투명·윤리경영 실현 위해 ‘내부통제 강화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공사 회의실에서 '내부통제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투명·윤리경영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공사 김경욱 사장과 윤대기 상임감사위원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였으며, 공사 업무 내부 통제망의 확대 구축을 통해 향후 공사가 투명·윤리경영 선도기관으로 도약해 나가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현업부서 중심의 사전 위험 예방 노력과 감사기구 차원의 위험 통제기능을 강화해 업무 전반에 사각지대 없는 내부 통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및 실무 협의체 구성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보완해 나간다. 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 이전에도 기존의 '전사적 위기관리 규정'을 내부통제 규정을 반영한 '내부통제 등 전사적 리스크 관리 규정'으로 개정하고, 자금담당부서와 감사부서가 협업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자금이체 프로세스 점검 및 개선'을 진행하는 등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제도를 꾸준히 정비해 왔다. 이에 더해 최근 기업의 내부통제 취약점을 이용한 자금횡령사고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을 감안해, 이번에 공사와 감사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전사적인 투명·윤리경영 실현노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사의 업무절차에 내부통제 취약점이 없는지를 자체감사기구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투명·윤리경영 선도기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대기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존의 '감사기구 차원'의 내부통제활동이 '기관 전반'의 내부통제로 확대됨으로써, 리스크 사전예방 및 기관 전체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실효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26 16:21: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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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경기침체 직격탄 맞아 힘들었던 한해…투자·다각화로 실적 방어

2022년은 화학사들에게 힘들었던 한해이자 새로운 사업의 길을 모색하는 한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부진이 더해져 지난해보다 전통적인 화학부분 사업의 실적이 크게 꺾였다. 화학업계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면서 사업 분야 다각화에 공을 들이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석화 부문 영업이익 '마이너스'…中코로나 완화에는 '기대'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4사로 불리는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모두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만 보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해 LG화학 석화 부문 영업이익은 91.4% 감소한 926억원.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55% 감소한 1197억원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6829억원, 영업손실 4239억원, 당기순손실 31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영업익 기준 '1조 클럽'의 자리는 지켰지만 3분기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은 1조8871억원, 영업이익은 2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63.1% 감소했다. 화학사들의 부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고환율, 고물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등의 '겹악재' 때문으로 분석된다.결국 석화업계 실적의 핵심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 가격이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일반적으로 톤당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에틸렌 스프레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원가 상승으로 1년 만에 400달러에서 200달러대로 떨어져서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안겼다. 실제도 3분기 평균은 200달러 선까지 붕괴된 184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스프레드 평균은 2012년 이후 최저치로 전망돼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쉬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석유화학 제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중국이 방역 정책을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완화하면서 점진적인 수요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달 에틸렌 스프레드는 전달보다 86달러 오른 2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화학사 운명 가른 '신사업' 전통적인 화학 부문의 실적은 화학4사가 모두 꺾였지만,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에도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 LG화학은 배터리를,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부문을 키워 미래 성적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901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1777억원으로 33.8%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0.4% 늘었고, 영업이익은 95.3% 증가했다. LG화학은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로 꼽히는 양극재 사업을 통해 실적을 견인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전압과 용량을 결정하는 중요 소재다. LG화학은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해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투자하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도 양극재 공장을 짓고 연산 1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500km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20만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6541억원 대비 1299억원(19.9%)이 증가했다. 이중 석유화학사업을 담당하는 케미칼 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053억원, 태양광 사업이 속해있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1182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수요 강세와 태양광 모듈·셀 판매 가격 상승, 해상운임 안정 등으로 흑자를 본 것이다. 케미칼 부문이 1분기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 반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올해 1분기 1142억원 적자에서 2분기 352억원, 3분기 197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큰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탈탄소 기조와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 석화사들의 신사업 투자가 기업 실적의 승패를 갈랐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12-26 15:59: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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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새 이름 'HD현대'로 새출발…50주년 비전 선포식 개최

현대중공업그룹이 20년 만에 그룹명을 지주회사명인 'HD현대'로 바꾸고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HD현대그룹은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 공식 명칭 변경을 선언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그룹의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한 데 이어,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정기선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사명 변경은 제조업 중심 이미지를 탈피해 투자 지주회사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선박,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는 취지였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직접 새 비전을 설명한 뒤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날 지주사의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새 CI는 종전의 녹색 삼각형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된 모습으로, '포워드 마크'로 명명됐다. 역동적 형태는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징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선포식은 임직원 1000명이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는 이벤트로 마무리됐다. 울산, 영암, 대산 등 전국 그룹사 임직원들도 유튜브 생중계로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지난 11월 16일 시작된 창립 50주년 기념 '한마음 걷기 챌린지'의 마지막 주자들이 341㎞를 걷는 일정을 마치고 종착점인 GRC에 도착했다. 권오갑 회장 등 HD현대 경영진이 직접 GRC 입구에서 정기선 사장을 포함한 마지막 주자들을 환영했다.

2022-12-26 15:54: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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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 부진 '심각'…내년 신차로 돌파구 찾는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년 신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 판매 반등에 나선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국산차 내수 판매 실적은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동화 모델은 물론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맏형인 현대차는 산타페와 쏘나타 등 인기 차종의 완전변경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내년 새롭게 선보인 5세대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200만대를 넘어서며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5세대 싼타페는 이전 세대와 달리 뉴트로(새로움과 복고의 조합) 감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7세대 그랜저처럼 각진 디자인을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국내 최장수 모델인 '쏘나타'는 부분변경으로 돌아오지만 디자인에서는 완전변경 모델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쏘나타는 국내 출시 후 국민 세단이라는 명성을 확보했지만 8세대 모델이 디자인 혹평을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부분 변경을 통해 국민 세단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으로 라인업을 늘린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G90'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HDP(Highway Driving Pilot)라 불리는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는 글로벌 무대에서 베일을 벗은 순수 전기 SUV 'EV9' 양산차를 내년 조기 출시한다. 기아 전체 모델만 따져봐도 가장 큰 SUV 모델이며, 100km/h까지 4.3초에 주파할 수 있는 고성능 GT 버전까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중견 완성차 3사인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도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에 나선다. 가장 기대되는 곳은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내년 창원공장에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에 돌입한다. GM이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이후 세운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지엠에 배정했던 신차 2종 가운데 하나다. GM은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내년에 새롭게 출시하는 CUV 모델은 내수 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또 한국지엠은 트랙스 후속작으로 준중형 SUV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는 내년부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높인다. 중형 SUV 토레스의 돌풍으로 판매량 회복에 속도가 붙은 쌍용차는 첫 전동화 모델인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높인다.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전기차 KR10과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XM3 생산량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XM3는 수출로만 10만대를 넘어서며 실적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모델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지리그룹 산하 볼보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신차 양산을 시작한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125만8972대를 기록했으며 12월까지 포함한 올해 국산 완성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2.5% 줄어든 139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대차·기아·한국지엠 파업과 신차 부재 등 악재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겪었던 2013년 137만3902대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수입차 내수 판매가 30만대 안팎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내수 부진은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계속돼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고금리·고물가 등 악재로 판매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신차 출시로 판매량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 될 경우 판매량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15:47:0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