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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7개, 국민연금 '수책위' 대표소송 권한에 '전면 보류' 요구

국민연금이 '대표 소송'으로 기업을 '마녀사냥'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자, 경제단체가 적극적으로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국내 경제 7개 단체는 10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 개정에 대한 경제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7개 단체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지난해 제10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표소송 추진 관련해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 개정안이 상정된 데에 '기업 벌주기식' 주주활동에 몰두하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연금은 원칙적으로 대표소송 결정 주체를 기금운용본부로 두고, 예외적 사안에 대해서만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에 맡긴다. 이번 개정안은 수책위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대표 소송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며 설립한 기관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촉해 사실상 정부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수책위가 대표소송을 전담하게 되면 국민연금은 다른 대주주나 오너 등에도 무분별하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재계가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특히 경제계는 연금보험료의 42%를 순수 부담하고 있어 대표소송의 직접적 이해당사자이지만, 복지부 및 국민연금과 사전 의견수렴조차 갖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표 소송은 결과와 무관하게 기업 신뢰도와 평판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결국 기금 수익률 하락으로 국민들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계는 이같은 조치를 국민연금이 '기업 벌주기식' 주주활동해 몰두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서 복지부와 국민연금이 본분에 더욱 충실하기를 바란다며 해당 지침 개정 전면 보류와 선결과제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관련 절차 및 결정 주체 등 중요사항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에 대해 막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 영향력이 매우 커서 기업 경영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대표소송에 대한 법적 근거와 절차 및 결정 권한 등 중요 사항을 수책위가 아닌 국민연금법 등 관련 법률로 직접 정하라는 것 두번째로는 대표 소송 대상 사건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여론에 편승한 소송이 남발될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경영 활동도 위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사의 고의에 의한 불법행위 ▲이사 개인에게 경제적 이익이 귀속됐으며 ▲ 해당 사실이 판결이나 당사자의 자백 등으로 확정된 경우로 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번째로는 철저한 검증장치 마련을 들었다. 대표소송이 승패와 관련없이 회사에 막대한 소송비용 피해가 불가피해서 헤지펀드들의 기업 압박용 위협소송으로 널리 활용된다는 이유다. 대표소송이 장기적 주주가치와 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다는 명확한 근거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이사가 회사에 미친 손해가 월등히 큰 경우에만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소 제기 기준 및 실익에 관한 철저한 검증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대표소송 제기는 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금 운용에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수책위가 결정하게 된다면 수익률과는 무관하게 정치나 사회적 이해관계, 여론 등에 따라 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기금 운용본부가 실익 등을 검토해 결정하되, 극히 예외적인 사안에 대해서만 최종 책임을 지는 기금운용위원회가 결정권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봤다. 또 기금 수익률이 악화될 경우 대표소송에 찬성한 당사자가 책임을 지는 남소방지 장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 단체는 "경영권을 지켜낼 변변한 방어수단 하나 없는 상황에서 복지부와 국민연금이 경제계 우려와 제언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개정안을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명목상 주주가치를 앞세운 실질적 경영 간섭에 불과하고, 이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왜곡하는 것이다"며 "이에 경제계는 복지부와 국민연금이 경제계, 관련 전문가 및 유관 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신중한 정책 추진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10 16:48: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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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속가능한 미래 향한 노력…글로벌 CSV 프로젝트 'Continue' 공개

현대차 글로벌 CSV 프로젝트 'Continue'. 현대자동차가 10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컨티뉴(Continu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컨티뉴는 현대차의 글로벌 CSV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로고 이미지 속 무한대 기호에 담아 표현했다. 현대차는 컨티뉴 프로젝트를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등 세가지 중점 영역으로 구성하고, 글로벌 사업장과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친환경 영역에서는 자원 순환과 생태계 복원 관점에서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유럽 해양에서 폐 그물 수거 활동을 확대하고, 이를 업사이클링 해 차량 내부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브라질 열대우림에서는 산림을 복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친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이동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고려한 모빌리티 연결 서비스들을 운영한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 환자의 운전 재활을 돕고,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교통 빅데이터를 반영한 디지털 운행기록계(DTG)를 지원해 안전운행을 돕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세대 영역에서는 아동, 청소년, 청년에 이르는 미래세대의 무한한 성장과 희망 지원 활동들을 펼친다. 199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미국 소아암 지원 활동인 호프 온 휠스,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의 차량 전동화 및 자율주행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H-모빌리티 클래스 등을 지속해서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CSV 프로젝트 컨티뉴 공개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역량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미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CSV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네덜란드 NGO 헬씨씨즈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7개 국가 해양에서 폐 그물 78톤을 수거하고, 이를 업사이클링 해 유럽 내 판매된 아이오닉 5 내부 플로어 매트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22-01-10 16:26: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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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가치사슬·전기차 사업·중국 세계 시장 약진 등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는 한편 반도체 수급에 따른 생산차질과 전기차의 친환경성, 경제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0일 '산업동향 특별호'를 통해 올해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연구원은 ▲본격 시험대에 오르는 전기차 산업 ▲글로벌 자동차 산업 가치사슬 변화 ▲중국차 세계시장 약진 ▲차별화에 고심하는 완성차 기업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5대 트렌드로 꼽았다. 연구원은 지난해 전세계 친환경차(xEV)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며, 이중 배터리 전기차(BEV)가 약 430만대로 전년 대비 93.7%가량 성장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지만, 당분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자동차·배터리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누적 주문량이 이미 올해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등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배터리 원자재인 니켈·코발트 가격 인상으로 전기차 원가 상승 압력도 커졌다. 아울러 전기차가 과연 친환경차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은 탄소중립 관련 제도화에 앞서 자동차의 생산-활용-폐기·재활용 등에서의 종합적인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전주기평가 도입을 논의 중이다. 연구원은 전주기평가 결과 전기차의 친환경성 우위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주력화 시점을 늦추고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중국의 자동차 산업 신규 투자 유치 정책이 글로벌 자동차 가치사슬의 변화를 추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미국 내 노조가 결성된 완성차 기업에서 생산한 친환경차에 한해 추가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중국은 외국의 완성차 기업이 지분 100%로 승용차 제조업을 할 수 있도록 지분 제한을 폐지한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재료인 흑연과 희토류 공급 부족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수출 통제를 통해 자국 내 배터리 관련 산업을 강화하고,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의 현지 공장 설립을 유도 중이다. 중국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중국의 완성차 수출량은 지난해 1~11월 역대 최대인 179만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중국 브랜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의 합리적인 가격,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서유럽 등 선진국에 진출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전체 판매량에서 중국 브랜드 비중은 낮은 수준에 머물겠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봤다. 과거 주요 완성차 기업은 파워트레인·섀시 등으로 제품을 차별화했지만, 파워트레인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발전 등으로 차별성이 약화되고 있다. 연구원은 전기차가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테슬라 등 선도 기업의 구동 성능,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를 표준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완성차 기업이 선도 기업을 추격하기 위해 벤치마킹, 동급 부품 사용 등을 지향하면서 제품의 동질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의 기본 주행 성능보다 다목적성이나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미국, 영국 등에서 '클릭 투 바이' 온라인 판매를 운영 중이다. 벤츠, BMW, 한국지엠, 르노삼성차도 온라인 판매 차종을 확대하며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2022-01-10 15:58: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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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엔솔 부회장 "투자자들 상장에 관심 높아"…'미래 준비'에 박차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권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LG화학 주가가 조정 받는 것에 대해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을 만나면 LG화학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려고 하는 게 많은 거 같다"며 "화학 주식을 매각하는 것 때문에 주가가 조정 받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엔솔이 상장하면 이후 화학이 지분을 82% 갖게 된다"면서 "시가총액은 봐야겠지만 최소 60조원 이상의 가치를 보유하는 것인데 화학 시총이 50조원이다. 단기 조정을 거치면 화학 주주가치가 회복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또 "IPO 미팅을 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다"며 "투자를 다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다. 상장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12일 국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앞두고 3일부터 해외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총 42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25만7000∼30만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7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이다. 예상 시총에 대해서는 "공모가대로라면 70조원 정도 예상되는데 경쟁사인 중국의 CATL과 시총 차이가 너무 큰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라며 "앞으로 그 갭은 줄어들 것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ATL 시총은 현재 230조원을 넘는 규모다. 권 대표는 "CATL은 중국의 자국산 사용 정책으로 어렵지 않게 매출 늘릴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미국과 유럽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수출 수주 잔고를 비교하면 우리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CATL은 중국 공장에서 인건비가 싸고 재료와 장비도 모두 중국산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만 품질과 성능이 어떨지는 모른다"며 "우리는 해외 공장이 있고 원가경쟁력을 높이면서 향후 수익성 차이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이) 반도체 이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이고, 조만간 CATL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상태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사에 믿음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0 15:52: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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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펀 드라이빙' 신형 8세대 골프, 해치백의 정석

폭스바겐 신형 8세대 골프 외관.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매력으로 6년만에 돌아왔다. 폴크스바겐이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8세대 골프는 주행의 즐거움은 물론 뛰어난 경제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열린 '2022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데이 in 부산'서 신형 골프를 경험했다. 시승은 벡스코를 출발해 경남 밀양시로 이어지는 약 100㎞ 구간에서 진행됐으며, 도심 주행과 고속주행, 와인딩 등 다양한 환경에서 골프의 퍼포먼스를 경험했다. 우선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제된 라인, 완벽한 비율과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골프만의 디자인 언어를 정립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골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친숙함이 느껴졌다. 실내는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해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내부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으로 완성되는 '이노비전 콕핏'을 통해 개방감과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8세대 골프는 다른 해치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첨단 사양이 탑재됐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동을 켜자 미세한 디젤 소리가 들리지만 크지 않았다. 도심에서 골프는 독일 브랜드의 딱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스티어링이나 패달의 반응에 부드럽게 움직였다. 뭄놀림은 여전히 가볍고 경쾌하지만 노면의 진동은 최소화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줬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패달에 힘을 주자 빠르게 반응했다. 안정감과 넉넉한 출력 똑똑한 기어비까지 모든게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신형 8세대 골프는 차세대 EA288 evo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다만 경사 구간과 급가속 시 반 템포 늦은 느낌이 든다. 이같은 아쉬움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골프 GTI' 모델이 완벽하게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신형 8세대 골프 실내 모습. 골프는 밀양 얼음골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통과하는 와인딩 구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와인딩 구간에 접어들자 몸이 한쪽으로 쏠릴 정도의 급격한 커브길이 이어지면서 '차가 밀리는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8세대 골프에는 다른 해치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첨단 기능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은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활성화하면 앞 차량과의 거리뿐만 아니라 옆 차로에서 달리는 차량과의 거리도 완벽하게 조절했다. 또 자사 컴팩트 모델 최초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8세대 골프는 디젤 엔진을 품고 있지만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잡아냈다. 2.0 TDI 엔진은 트윈도징 시스템으로 저온 배기가스와 고온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한다. 기존 대비 80% 정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동급 최고 수준인 복합연비 17.8㎞/L의 효율성도 갖췄다. 8세대 골프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3625만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3782만5000원이다. 1월 프로모션 혜택 적용 시 3300만원대(프리미엄 기준)부터 구매할 수 있다.

2022-01-10 15:26: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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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39명 규모 임원 인사 실시…50년 근속 김규영 부회장 등

효성 김규영 신임 부회장 /효성 효성그룹이 10일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효성은 지주사인 ㈜효성 김규영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효성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1972년 입사한 '효성맨'으로, 언양공장장, 섬유 부문 CTO, 중국 총괄 사장, 타이어보강재 부문 CTO 를 역임하는 등 50년 간 효성의 성장을 이끈 산 증인이다. 특히 스판덱스 국내 기업 최초 자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효성의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글로벌 1위 도약을 이끌었다.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는 지주사 대표이사를 맡으며 안정적인 경영에도 기여했다. 효성티앤에스 손현식 대표도 사장으로 임명됐다. 손 사장은 미국, 러시아 등 금융자동화기기(ATM) 사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낸 전문 경영인으로, 마찬가지로 1977년 동양나이론에 처음 입사한 이후 효성티앤에스 구미공장장과 금융사업 총괄담당 등을 역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사업을 크게 성장 시켰다. 핀테크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 밖에도 효성은 총 39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따라 코로나 19 등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에 기여한 인사들과 VOC(고객의 목소리, 경청)를 바탕으로 고객 가치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들을 대폭 승진 시켰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10 15:19:5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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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냉혹한 현실', CES 밖에서 혁신 지속한 기업들

GM이 공개할 예정이었던 실버라도 EV. 얼티엄 플랫폼으로 만든 첫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GM CES2022는 한국 기업이 전세계에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지만, 혁신적인 기술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참가를 포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한 기업들도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이들 기업은 온라인을 통해서나 개별적으로 기술과 사업성과를 소개하면서 부족하지 않은 사업성을 과시했다. 다양한 협업도 이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2 개막을 며칠 앞두고 부스 참가를 포기했다. GM은 이번 전시회에 얼티움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얼티파이, 그리고 이를 통해 물류를 혁신할 브라이트 드롭과 EV600 등 차량과 신형 전기차까지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올해 CES에 참가한 자동차 기업 중에서는 규모도 가장 컸다. 페덱스가 GM의 전동 파레트로 배송하는 모습 /GM GM이 부스 참가를 포기한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이다. 미국 현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안전을 위해 피해를 감수하고 부스를 공백으로 남겨둔 것. GM뿐이 아니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도, 아마존도, 메타(페이스북)와 트위터 등 IT 기업들도 개최를 열흘 가량 앞두고 대면 참여 취소를 공식화했다. T모바일은 기조연설까지 포기하며 완전히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혁신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다. 각사는 전시를 완전히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개별적으로 성과를 발표하면서 여전한 기술 리더십을 뽐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에서 새로운 솔루션과 기기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우려했던 '냉혹한 현실'은 CES2022 기간에도 보이지 않게 이어져왔다는 얘기다. 특히 GM은 온라인 기조연설만으로도 '이펙트' 있는 내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를 활용한 미래 전략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얼티엄 효과'를 주제로, 실버라도 EV 등 신차들은 물론, 3단계 자율주행 '울트라 크루즈'도 주목할만한 핵심 기술이었다. 내년 초 캐딜락 셀레스틱에 적용돼 손을 놓고 주행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 핸즈프리'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3단계 자율주행을 먼저 상용화하는 회사는 현재로서는 GM이 유력하다. 웨이모가 준비하던 CES2022 부스 /웨이모 웨이모도 CES2022에 4단계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하기로 했었다. 이미 미국 현지 일부 지역에서 무인 차량을 상용화한 상황, 여기에 실제 활용하고 있는 세계 최초 호출 서비스인 '웨이모 원'도 있다. . 서비스 모빌리티도 양사의 핵심 발표 내용이었다. GM은 자회사인 브라이트드롭이 페덱스와 월마트와도 협력을 확대하며 수천대의 상용 트럭을 공급하기로 한 바를 밝혔고, 웨이모도 자율 식료품 배달 모빌리티를 현장에서 소개할 계획이었다. 현대차도 CES2022에서 PnD 모듈로 만든 로지스틱스 모빌리티를, 현대모비스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엠비전을 공개한 상황, 운송 사업의 미래를 둔 경쟁은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시어터 스크린에 실행한 아마존 파이어 TV /아마존 아마존도 CES2022에서 '알렉사'를 앞세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참가를 강행한 스텔란티스가 아마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실제품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아마존은 추가로 '파이어 TV'를 BMW '시어터 스크린'에 탑재한 모습까지 공개했다. 나사의 달착륙 프로젝트에 알렉사를 도입하겠다며 우주 진출 계획까지 발표했다. 아마존은 공개한 '링 알람'은 다양한 센서를 통합해 보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IoT 장치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팀삼성'을 강조한 가운데, 또다른 IoT 플랫폼인 알렉사도 생태계를 더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프트웨어만으로 주행거리를 1000km까지 늘리는 기술을 CES2022에 앞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었다. 구글도 최근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ES2022에 공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많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년만에 열리는 CES인 만큼 부스 전시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발표가 무산돼 아쉽다"며 "현지에는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훨씬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10 15:11:4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