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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그룹14 합작사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에 8500억 투자 협약

/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SK머티리얼즈가 그룹14와 만든 합작사는 14일 경상북도 및 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리콘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SK머티리얼즈가 그룹14 테크놀로지와 9월 중으로 설립할 회사로,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한다. 그룹14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다. 합작사는 상주 청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10월에 제1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추가 증설까지 계획 중이다. 투자 규모는 8500억원에 달한다. 우선 5500억원을 투입한 후, 추후 증설에 맞춰 실리콘 음극재 주원료인 실란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 및 부지 매입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도 단축하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모바일 IT 기기나 드론 등 소형 항공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합작사가 만든 제품은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 감소 문제를 해결해 충전과 방전 용량 및 효율,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미 30여개 고객사로부터 평가를 진행중으로, 2022년 이후 양산 물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은 "이번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써준 경상북도 및 상주시의 지원과 따뜻한 환대에 감사 드린다"며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작사는 상주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고 안전 기술 노하우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고부가 양극재 및 고기능 음극용 부재료인 탄소나노튜브 도전재와 바인더, 첨가제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2021-09-14 17:02: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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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기술 앞세워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제휴를 통한 영토 확장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4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을 내놨다. 외부와의 기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핵심부품 글로벌 OE 수주 성장세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제품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OE 대상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17억7700불(1조 9881억원)에서 2020년 17억5800불(1조 98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억 7800불(7020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친환경차 미래 자동차 시장의 잠재적 성장이 두드러지는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전장, 램프, 새시, 전동화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 북미 시장 공략 현대모비스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미래차 신기술 홍보와 함께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모터벨라에 처음으로 참가해 북미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수주 확대에 나선다. 회사측은 "이달 초 열린 독일 IAA 모빌리티에 이어 전시회 참가를 북미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현대모비스 신기술을 적극 선보이는 한편, 고객사와 접점을 강화해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CES에는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현지 모터쇼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터벨라는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를 대신해 개최하는 전시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실내 전시시설 운영이 어렵게 되자 야외 서킷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행사인 모터벨라가 이를 대신하게 됐다. 모터벨라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디트로이트 인근 폰티악 M1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모터벨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는 빅3로 불리는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들의 본사와 핵심거점들이 모여 있는 북미 자동차 업계 상징과 같은 곳이다. 모터벨라가 공식적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대체하는 전시회로 승격한 만큼 코로나19 이후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잇따른 셧다운으로 주춤했던 북미 완성차 업체들이 모터벨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시회 기간 중 북미법인과 최근 구성한 핵심고객 전담 영업조직(KAM), 북미연구소를 중심으로'모비스 테크데이'를 개최한다.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자율주행과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고객사를 초청해 시연하는 행사다. 현대모비스는 모터벨라에서 북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GV80에 탑재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신기술을 강조할 예정이다. 북미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SM)과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DSW),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등 북미 고객들에게 특화된 자율주행 신기술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섀시, 램프 등 총 24가지 기술에 대해서는 키오스크를 설치해 고객사와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주요 자동차 핵심부품부터 전동화부품에 이르는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021-09-14 16:57:54 양성운 기자 2021-09-14 16:57:54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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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본입찰 마감, 에디슨 VS SM그룹 승자는?…미래냐 자금이냐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에디슨모터스와 SM그룹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차를 위한 비전에 따라 최종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15일 매각 주간사와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1달여간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최종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인수 뜻을 내비친 업체는 국내외 11개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업체는 지난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최종 본입찰 참여 업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매각 작업에서도 인수 금액을 둘러싸고 눈치 싸움을 벌이는 만큼, 이번에도 대부분이 마감 당일인 15일에서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에디슨모터스와 SM그룹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자금력과 사업 계획 등을 고려한 결과다. 서울 회생법원은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데에 있어 가격과 회사 운영 방침을 가장 중요하게 보겠다는 방침이다. 입찰가가 높고, 추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금력으로 보면 SM그룹이 다소 우세하다. SM그룹은 재계 38위로, 내부 자금만으로도 쌍용차 인수 자금인 1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남선알미늄과 티케이케미칼 등 미래차와 관련한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사업 비전으로 보면 에디슨모터스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않다. 에디슨모터스가 이미 전기버스 등 미래차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만큼, 쌍용차 체질을 개선하고 경영 지속성을 높이기에는 적임자라는 분석 때문이다. SM그룹이 쌍용차보다 평택부지 개발에 관심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에디슨모터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쌍용차가 벌써 3번째 주인을 찾는 상황인 만큼, 회생법원도 입찰가나 경영 안정성보다는 쌍용차를 지속할 수 있는 비전에 더 큰 점수를 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14 16:53: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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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곡물 기업과 '바이오 플라스틱' 합작공장 설립한다

LG화학이 바이오 플라스틱 상업화를 위해서 미국의 곡물 가공 기업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손잡고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LG화학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ADM 본사에서 ADM CEO 후안 루시아노 회장,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Lactic Acid) 및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1분기(1~3월)에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PLA 공장 및 이를 위한 LA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PLA 공장을 짓는 것은 LG화학이 최초다. PLA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LA를 원료로 만드는 대표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다. 100%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주로 식품포장 용기, 식기류 등에 사용된다.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 등에 의해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ADM은 전세계 200여국에서 농작물 조달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곡물 가공 기업이다. 바이오케미칼(Biochemical)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인 '글루코스' 생산능력과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수직계열화 기반의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접목시킬 수 있다. 상업적 규모의 고순도 젖산(LacticAcid) 생산능력을 확보해 PLA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가능 전략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생분해성수지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향후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확장 가능한 바이오 소재 공동 연구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4 16:30:48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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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SiC 반도체 제조사에 200mm 웨이퍼 전환 신기술 공개

미러 듀럼 CMP 시스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전장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탄화규소(SiC) 반도체 생산량 증대를 돕는다. 어플라이드는 SiC 제조업체에 200mm 웨이퍼 생산체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에는 150mm 웨이퍼를 활용하던 업체들 대상으로, 더 큰 웨이퍼를 사용해 다이 생산량을 2배 가량 늘릴뿐 아니라 프리미어 전기차 파워트레인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SiC 전력 반도체는 배터리 전력을 효율적으로 토크로 변환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실리콘보다 더 민감해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 어플라이드의 첨단 재료 공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새로 개발한 200mm SiC CMP 시스템과 '비스타 900 3D' 핫 이온 임플란트 시스템을 들었다. 실리콘 웨이퍼에 사용하던 기술에 무게 측정 기능을 추가하고 내구성을 확대하는 등으로 SiC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CMP 시스템은 연마와 소재 제거 측정, 세정과 건조를 통합한 미라듀럼으로, 표면조도를 기계로 연마한 웨이퍼 대비 50분의 1, 배치 CMP 공정 시스템 대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핫 임플란트 시스템은 결정 격자 손상을 최소화하고 이온을 주입해, 실온에서의 임플란트보다 저항을 40분의 1로 감소시켰다. 아울러 전장과 통신 등을 관장하는 어플라이드 ICAPS 사업부는 SiC 전력 반도체 시장을 위해 물리기상증착(PVD)와 화학기상증착(CVD) 등 추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1 ICAPS 및 패키징 마스터 클래스에서 이들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순다르 라마무르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ICAPS 그룹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 제조사는 웨이퍼 크기를 지속적으로 대형화해 반도체 생산량을 크게 늘려야 한다. 우리는 현재 또 다른 혁신의 초기 단계며 어플라이드의 재료공학으로 산업 전반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렉 로우 크리 사장 겸 CEO는 "운송 산업의 전동화는 상승 추세며 우리는 울프스피드 기술로 실리콘에서 SiC로 변곡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크리는 대형화된 200mm 웨이퍼에 최고 성능의 SiC 전력 소자를 생산해 최종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며 "울버니에서 200mm 공정 적격 인증 기간 단축과 모헉밸리 팹의 멀티 장비 설치에 대한 어플라이드의 지원 덕분에 이 같은 전환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핫 플랜트 같이 어플라이드 ICAPS 팀이 개발하는 기술은 협업을 강화하고 크리의 전력 기술 로드맵 가속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14 15:50:3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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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후 첫 공식 행보로 '청년 희망' 선택 …SSAFY로 일자리 3만개 약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청년'을 선택했다. 청년에 희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약속하며 '뉴 삼성'을 향한 의지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 부회장은 14일 서울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했다. SSAFY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청년들을 선발해 월 100만원 교육 보조금을 지급하며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육성,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처음 시작해 매년 2회 교육생을 모집, 4기까지 2087명을 배출해 1480명을 취업시켰다. 이 부회장도 직접 캠퍼스를 찾을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청년 희망 온 프로젝트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구상한 사업으로, 청년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내용이다. 지난 7일 KT가 처음으로 참여했고, 삼성도 이번에 동참하게 됐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삼성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와 이 부회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3일 가석방 이후 처음이다. 수원 사업장 방문과 미국 출장 등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결국 사회공헌 현장을 첫 현장 경영지로 결정한 셈. 이 부회장은 행사장 1층 로비에서 김 총리를 만나 SSAFY를 직접 소개했다. 자리로 안내하고 SSAFY 사업을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은 간담회에서 3년간 SSAFY를 통해 청년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부터 교육생을 2000명 이상으로 2배 가량 증원하는 등 노력을 통해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삼성에서는 기존에 이미 8월 4만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오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3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추가로 약속해 주셨다"며 "과감한 결단을 해주시고,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도 만들어 주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 부회장도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며 사회공헌 의지를 확고히 했다. 단, 이 부회장은 이날 본회의에서는 따로 공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가석방 이후 취업 제한 등 일부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범계 법무부장관까지도 이 부회장 경영 참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비판적인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다시 공식 행보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가석방 직후 준법감시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고(故)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빈소를 찾을 정도로 준법위에 애착을 보였음에도 정기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한동안은 노출을 최소화할 전망도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14 15:32: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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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팬데믹](상) 더 세지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미래 먹거리도 흔들

<전문> 재계가 또다른 팬데믹으로 신음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와 ESG 의무화, 플랫폼 규제 등 기업 규제다. 어렵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모처럼 미래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했지만, 고강도 규제에 가로 막혀 또다시 생존을 우려해야할 처지가 됐다. 메트로신문은 3편에 걸친 <규제 팬데믹> 시리즈를 통해 주요 규제 내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메트로신문DB '일감 몰아주기' 공포가 또다시 재계를 뒤엎고 있다. 올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한 규제 강화가 예정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도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포기해야 할 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 육성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정위 규제가 자의적이라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12월 30일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4개 고시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에 돌입했다.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에 관한 규정 개정안'과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중요사항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그리고 이에 대한 과태료 부과 기준 추가 등이다.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방안이다. 매년 1회 공익법인과의 내부거래 현황 공시 및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상장 계열사 기준을 총수 일가 지분 30%에서 20%로 하향하는 내용이다. 이에 해당하는 계열사는 600여개, 삼성뿐 아니라 현대차, SK 등 주요 대기업들도 10개 이상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어렵게 극복해냈지만, 6개월 이내에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지 않으면 과징금 철퇴를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공정거래법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재계는 현실적으로 이같은 조치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불과 6개월 안에 계열사 지분을 축소하거나 아예 매각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 자칫 섣부른 지배구조 개편을 하다가 외국 자본에 경영권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실제로 현대차는 일찌감치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가, 경영권 공격을 받은 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경영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지배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간 시너지 효과를 축소할 수밖에 없고, 전략적으로 육성하던 기업을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질 수 있어서다. 미래 먹거리 투자와 상생까지도 어려워진다. 재계는 최근 스타트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지분 20%를 넘기면 대기업 집단으로 편입해야하는 문제로 적극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아쉬움이 크다는 후문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7일 '공정거래법 발전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거시적·전략적 관점에서 공정거래법 관련 제도들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웰스토리 손 회장은 일감몰아주기 등 규제가 기업 활동을 지나치게 위축시키고, 전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생존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위해서는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공정위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더 적극적으로 적발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계열을 분리한 친족 계열사와 새로 설립한 회사에까지도 3년간 점검하겠다며 친족분리제도도 강화했다. 특히 삼성웰스토리 제재는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를 남용할 수 있는 사례로, 재계에 공포감을 증폭시켰다. 삼성웰스토리가 삼성물산 지분 100% 자회사인데도 계열사들에 2349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폭탄을 부과한 것. 공정위는 모회사인 삼성물산 이익을 극대화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 부당한 배당을 챙겨줬다고 보고 있지만, 삼성물산영업이익에서 웰스토리 비중은 평균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후 현대 그린푸드와 SK 후니드 등 총수와 사촌이나 오촌관계 급식회사들까지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관계자들은 사내 급식이 사실상 직원 복지 중 하나로, 경쟁이 불가능해 외부 업체에 수주를 주면 오히려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경제 성장에 핵심 열쇠 중 하나였던 '수직 계열화'도 문제다. 그룹사 대부분은 주력 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새로 설립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화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로 이미 시너지 효과가 크게 감소했고, 앞으로는 내부 거래를 더 하기 어렵게됐음은 물론 다시 되팔아야할 우려까지 깊어지는 모습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9-14 14:39: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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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규제자유특구→착한임대인 표창등…' 권칠승 중기부 장관, 호남서 '광폭행보'

13~14일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찾아 애로 청취등 나서 e-모빌리티·백신산업·무인 저속특장차 특구 연속 방문 발달장애인 지원위한 스마트팜·AI 스타트업캠프 방문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호남지역에서 광폭 행보를 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전남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전남 e-모빌리티·백신산업 특구 방문, 호남지역 착한임대인 표창 수여,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및 광주 무인 저속특장차 특구 방문 등 이틀간 발걸음을 이어가면서다. 중기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광주전남 방문 이틀째인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지역 임대인 3명에게 중기부 장관상을 직접 수여했다. 앞서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임대료 부담이 큰 소상공인 등 임차인들을 위해 월세를 내린 전국의 임대인 55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30명은 중기부 장관 표창자다. 나머지 표창자들에겐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각 지방중기청별로 추석전에 해당 임대인들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한 임대인의 경우 본인 건물에 담보가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임차인과 상생을 위해 4개 점포에 대해 15개월간 46% 수준의 임대료를 깎아준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약 10만4000명에 달하는 건물주들이 임차인 18만1000명에게 총 4734억원의 임대료를 인하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 박치형 소상공인정책관은 "'착한 임대인 운동'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표창 수여 외에도 임대료 인하분에 대한 세액공제, 무상 전기안전점검 등 착한임대인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에서 내년 6월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임차인 보호가 강화된 표준계약서 개정 및 보급, 개별상가의 특성을 반영한 공정임대료 산정, 소상공인의 임대차 관련 컨설팅 자부담 면제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 장관은 또 수여식을 마친 후엔 광주 광산구에 있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생계를 위한 친환경 채소 재배 스마트 팜 예정지를 찾았다. 이날 방문한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은 국비 18억5000만원 등 총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는 스마트팜이다. 이곳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7팀, 약 14명은 로메인상추 등 친환경 엽채류를 생산, 판매해 자립을 도모하게 된다. 이날 오후 권 장관의 발걸음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옛 청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광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캠프' 개소식으로 이어졌다. 개소 행사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갑석 의원 등도 함께 했다. 권 장관은 "개소식 장소는 1994년 전남공업기술원을 시작으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25년간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 곳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내 인공지능 분야 창업투자 핵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권 장관은 호남지역 행보 마지막 일정으로 광주 북구에 위치한 광주 무인 저속특장차 특구를 찾아 실증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광주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2019년 12월 자율주행차 상용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특수목적용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다. 최근엔 무인의 특장차 전용 자율주행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해 단순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원격제어가 가능한 양방향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인 특장차의 안전한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끝내기도 했다. 권 장관은 전날엔 김영록 전남지사 등과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도 방문했다. e-모빌리티 특구에선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의 운행과 관련한 도로교통법, 자동차관리법 등에서 규정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안전성 시험·검증을 오는 2023년 8월까지 진행한다. 권 장관은 또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백신산업특구를 방문해 특구사업 주관기관인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참여기업 중 하나인 바이오FD&C를 차례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들도 격려했다. 전남대병원, GC녹십자 화순공장, KTR 헬스케어연구소,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등이 들어선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등 국내 백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권 장관은 지난 6월엔 전북지역과 대구·경북지역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

2021-09-14 12:00:5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