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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BIRD 프로그램' 84개社 1단계 지원 끝내…사업화 박차

4대1 경쟁률…2단계 출연금 지원 기업 7월 최종 확정 기술보증기금이 연구개발(R&D) 전 과정을 지원하는 'BIRD 프로그램' 관련 84개 기업을 선정하고 1단계 지원을 마무리했다. 11일 기보에 따르면 BIRD 프로그램은 기보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협업해 중소벤처기업의 R&D 전 과정을 단계별로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도입 이후 개발과 사업화 단계가 단절돼 성과 창출이 지연되던 기존 R&D 지원 구조를 해소하고 사업화 성과를 앞당기는 데 기여해왔다. 올해 대상기업은 전략기술 및 탄소중립 분야 내 매출액 20억원 이상인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기술평가 및 보증심사를 거쳐 확정했다. 총 332개 기업이 신청해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차세대 통신 등 전략기술 분야에 고루 분포해 있다. 우주항공, 해양로봇, 탄소중립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선정 사례가 많지 않았던 분야의 개발 추진기업까지 포함했다. 2단계(R&D)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은 1단계(Pre-R&D) 선정기업 중 기정원의 선정평가를 거쳐 오는 7월 최종 확정한다. 3단계(Post-R&D) 지원은 2단계 완료 기업을 대상으로 추후 별도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제도 도입 3년 차인 올해까지 총 218개 기업에 436억원의 기획자금을 보증하고, 160개 기업에 약 1441억 원 규모의 수행자금을 출연한다. 보증연계 투자 20억원 등을 포함해 누적 1900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했다. 기보 이재필 이사는 "BIRD 프로그램은 융자와 출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연구개발 성과가 단절 없이 사업화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된 전주기 통합지원 모델"이라며 "기보는 R&D 사업화 금융 전담 기관으로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촘촘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1 09:16: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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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정인욱재단, 예체능 자립준비청년 돕는다

9명 선발해 인재양성비 지원…"기회 불균형 줄이는데 최선" 삼표그룹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예체능 분야에서 꿈을 키워가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한다. 11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 그린아고라에서 '자립준비청년 예체능 인재양성 지원사업'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자립준비청년 및 청소년 9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앞서 정인욱학술장학재단과 초록우산은 예체능 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자립준비청년 및 청소년의 재능 개발 계획,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 장학생은 체육 분야 3명(육상, 휠체어 펜싱 등), 예술 분야 6명(무용, 도예, 바이올린, 작곡 등) 등 총 9명이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이들에게 1인당 최대 400만원의 인재양성비를 지원한다. 장학금은 레슨 및 훈련비, 재료 구입, 대회 참가 비용 등으로 활용한다. 특히 예체능 대회에서 수상한 경우 축하금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 장학생들은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지만 경제적인 부담 앞에서 늘 막막했다"며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유용재 사무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기회의 격차를 겪으며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꿈과 재능을 키우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의 불균형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1 08:59: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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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企 현장 진단…맞춤형 솔루션 제공한다

2025년 챌린지진단 2차 참여社 모집…50개사 선정·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 현장 중심 진단으로 경영애로 해소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년 챌린지진단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1일 중진공에 따르면 챌린지진단은 분야별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기업 특성에 맞춘 솔루션 제공 및 개선 활동을 수행하는 문제 해결형 진단 프로그램이다. 지원대상은 매출액 50억원 이상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신청기업 가운데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중진공은 지난 3월 1차 모집을 통해 총 50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2차 모집에서도 50개사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재무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마케팅관리 등 4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는 총 10회에 걸쳐 선정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집중 진단 및 개선활동을 실시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직면한 복합적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사업 수행 전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이달 26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문의 사항은 중진공 제조혁신지원처로 하면 된다.

2025-06-11 08:53: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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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상생협업교육' 참여 소상공인 모집…경쟁력 제고

현대홈쇼핑, 무신사, 미리디, 와디즈와 협력…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현대홈쇼핑, 무신사, 미리디, 와디즈와 협력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돕는다. 소진공은 '2025년 소상공인 상생협업교육' 참여 소상공인을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기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접목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교육과정은 ▲디지털 브랜딩 및 AI 유통 실전 과정(현대홈쇼핑) ▲패션 브랜딩 역량 강화 교육(무신사) ▲AI 활용 콘텐츠 제작 및 크라우드펀딩 진출 과정(미리디, 와디즈)으로 각각 운영하며, 과정마다 4~5개 기수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과 함께하는 '디지털 브랜딩 및 AI 유통 실전 과정'은 서울(1·2·5기), 호남(3기), 영남(4기) 등 전국 주요 권역에서 운영한다. 브랜드 진단, 콘텐츠 제작, AI 툴을 활용한 마케팅 실습을 통해 소상공인의 브랜드 경쟁력과 유통 역량을 높인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현대홈쇼핑의 데이터방송 및 라이브커머스 송출 기회와 연계 마케팅 쿠폰을 지원한다. 무신사와 함께하는 '패션 브랜딩 역량 강화 교육'은 기초(화요일 오전·오후)와 심화(목요일 오전·오후) 과정으로 나뉘어 패션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실전형 패키지로 구성된다. 교육생에게는 퍼블리 또는 씨그로의 온라인 클래스 수강권을 제공하며, 우수 교육생에게는 온라인 기획전 및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무신사 아즈니섬) 참가를 통한 O2O 연계 판로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 미리디, 와디즈가 함께하는 'AI 활용 콘텐츠 제작 및 크라우드펀딩 진출 과정'은 뷰티(1·3기), 식품(2·4기) 업종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 신청은 '소상공인24'에서 신청 매뉴얼을 참고해 접수할 수 있다. 박성효 이사장은 "상생협업 교육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면서 "민간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경쟁력과 시장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6-11 08:42: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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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환경보호위해 '그린 빛 한달' 캠페인

6월 동안 쓰레기 줍기, 서울 어린이병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등 청호나이스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그린(Green)빛 한달' 캠페인을 펼친다. 11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유도하는 자발적 활동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 참여형 봉사활동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6월 한 달 동안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로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자유롭게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 후 활동 인증사진을 지정한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면 된다. 이외에도 반포한강 플로깅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환경정화 활동 일환으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해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희망을, 병원에는 보다 쾌적한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그린(Green)빛 한달 캠페인은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청호나이스 임직원들과 함께 환경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위해 기획했다"며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1 08:32: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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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볼보자동차코리아·벤틀리모터스

[M 수입차 News] 볼보자동차코리아·벤틀리모터스 ◆볼보자동차코리아, 'XC40 블랙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 프리미엄 컴팩트 SUV 1위, XC40 블랙 에디션을 100대 한정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볼보 XC40 블랙에디션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에 나선다. 볼보 XC40은 유럽 시장에서 2020년부터 4년 연속 프리미엄 컴팩트 SUV 판매 1위 기록을 달성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105대 판매되며 전체 수입 컴팩트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XC40 블랙 에디션의 외관은 오닉스 블랙 단일 컬러로 판매되며 전면부 아이언 마크 로고, 후면부 레터링에 크롬 대신 블랙 장식을 적용했다. 20인치 5-스포크 하이그로시 휠에도 블랙 컬러가 적용되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인테리어 역시 기존에 적용된 드리프트 우드 소재 대신 커팅 엣지 알루미늄 데코를 적용했고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 대신 가죽 소재의 블랙 기어노브를, 블론드 시트 대신 차콜 컬러의 시트를 적용해 보다 시크하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벤틀리모터스, 럭셔리 SUV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 공개 벤틀리모터스는 벤테이가 라인업의 최상위 고성능 모델인 '벤테이가 스피드'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형 벤테이가 스피드는 차세대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벤틀리 SUV 최초로 드리프트 주행과 런치 컨트롤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4.0L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은 650마력, 최대토크는 86.7kg.m에 달한다. 제로백은 3.4초다. 최고속도는 벤틀리 SUV 중 가장 빠른 시속 310km를 달성했다. 또 선택 사양에 따라 스포츠 모드에서 다이내믹 ESC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켜면 자세제어장치의 개입이 완화되며 드리프트나 파워 슬라이드를 통한 오버스티어를 구현할 수 있다. 내외장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는 외관에 다크 틴트 디테일과 브라이트 크롬 컬러의 스피드 배지, 두 가지 컬러의 22인치 스피드 전용 디자인 알로이 휠이 기본 제공된다. 실내에는 스피드 전용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 동승석 전면부와 트레드플레이트, 시트 상단에 스피드 레터링이 기본 적용됐다. 신형 벤테이가 스피드는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국내 출시는 오는 2026년 1분기 이뤄질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0 17:14: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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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CEO "구글이 협상 막았다"…삼성 AI 행보에 구글 '견제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이 삼성전자와의 협상을 방해했다고 공개 폭로하면서, 스마트폰 AI 생태계를 둘러싼 빅테크 간 주도권 경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삼성전자가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을 통해 AI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 구글이 자사 영향력 유지를 위해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0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테크 콘퍼런스에서 "구글은 분명히 우리의 성공을 원하지 않는다"며 "휴대폰 제조사들이 구글 눈치를 보느라 우리와의 미팅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자사 AI 어시스턴트를 기본 탑재하려는 과정에서 구글의 방해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구체적인 대상이나 방해 방법, 계약 무산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와 협상 중인 갤럭시 S26 파트너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퍼플렉시티의 AI 어시스턴트를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몇 주간 국내에서 만나 협의를 진행해 합의에 근접한 상태며 이르면 연내 합의안 공식 발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 시장에서 급성장세 중이다. 2022년 설립 후 약 3년 만에 하루 3000만 건 이상의 검색 쿼리를 처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7억8000만건의 쿼리를 기록했다. 삼성의 이 같은 행보는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 갤럭시 AI 기능 대부분은 구글 제미나이, 서클 투 서치 등 구글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5부터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원UI 7' 플랫폼을 통해 40여개 모델에 제미나이를 탑재 중이다. 구글은 삼성에 제미나이 사전 탑재 대가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스토어 정책, 광고 수익 분배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통해 파트너사에 영향을 미쳐왔다. 실제로 2021년 공정위는 구글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해 224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지난해 1월 서울고법이 이를 확정했다. 드미트리 셰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4월 말 구글 반독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글이 반독점 소송 등 외부 압박을 받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토로라 기기에 앱을 못 넣었을 것"이라며 구글의 배타적 관행을 지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퍼플렉시티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구글이 사실상 독점해 온 모바일 AI 생태계에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의 협력이 성사된다면, 다른 제조사들도 구글 이외의 선택지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0 16:56:3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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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만나는 경제계 인사…상법개정안 유예 요구 가능성↑

재계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이 이번주중에 이뤄질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상법개정안 유예를 집중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상법개정에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 회복과, 기업 펀더멘털 훼손을 막기 위한 장치 등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속도조절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2~13일 중 재계 총수 및 경제단체장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회동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제6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글로벌 관세 정책 변화, 내수 침체와 수출 감소 등 증폭중인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경제단체와 재계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경제계 인사들은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법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면서 유예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서 경제계의 이슈가 되는 부분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과 특수관계인의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을 확대 적용하는 안 등이다. 개정안은 지난 3월 본회의 통과 직후 재계의 강한 반발을 샀고,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고 2~3주 안에 상법개정안 처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현실을 무시한 상법 개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주주 소송의 위험이 커지면, 기업들은 장기 투자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나 연구개발(R&D)에도 제동이 걸려,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훼손하고, 외국인 투자 유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과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에 취약해질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상법개정안이 통과 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기 때문에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기업 운영이 힘들어 질 것"이라며 "기업의 활동이 곧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법을 개정하되 배임죄를 완화해주거나 자본시장법을 개선하되 합병·분할 관련 핀셋 규제를 더 강하게 잡아주는 방식으로 양보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0 16:53: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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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년만에 운영체제 전면 개편…시장 반응은 '미지근'

애플이 12년 만에 운영체제(OS)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반투명 시각효과 '리퀴드 글래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전화·메시지·페이스타임(영상통화)에 실시간 번역을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에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5)'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순차 배포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이번 운영체제 변화의 핵심은 '디자인' 개편이다. 애플은 '리퀴드 글래스'라는 이름의 반투명 시각효과를 적용해 알림창, 아이콘, 검색창 등을 유리처럼 그대로 비치도록 했다. 첫 화면의 시계 위젯은 배경에 따라 크기가 자동 조절되는 등 동적 작동 방식도 새로 도입됐다. 운영체제 명칭 체계도 정비됐다. iOS18, 아이패드 OS18, 워치 OS11, 비전 OS2 등 제각각이었던 운영체제를 'iOS26'처럼 출시 연도에 맞춰 통일할 계획이다. 애플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새 운영체제를 배포할 예정이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전화, 메시지, 페이스타임 등에서 실시간 번역을 지원한다. 모르는 번호의 발신자 정보를 안내하고, 통화 내용을 요약해 문자로 저장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오픈AI 챗GPT와 연동된 이미지 생성 도구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화면 속 정보를 인식해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시각 지능', 수업 녹음을 자동으로 필기해 주는 '단축어 기능' 등도 탑재됐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나 구글이 이미 구현한 기능을 애플이 이제야 따라잡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실시간 통역은 삼성전자, 화면 속 검색 기능은 구글의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개인화 AI 비서 '시리'의 고도화도 예고됐지만, 정식 출시는 연기됐다.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높은 기준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덴마크어, 네덜란드어, 노르웨이어, 포르투갈어(포르투갈), 스웨덴어, 튀르키예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등 8개 신규 언어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신기능은 10일부터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용 베타는 내달 배포된다. 아이폰16 시리즈 전 모델,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A17 프로 기반 아이패드, M1 이상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10 16:30:2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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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복합위기 속 통상환경…민관협력 통한 전략적 대응 나서야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이 10일 선진통상포럼과 함께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통상·경제안보 정책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를 포함한 대미 통상 현안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통상 규범 등 통상 환경 전반에 걸친 복합 위기를 대응을 위한 전략적 통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 이날 첫 번째 연사인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 질서의 거대한 지각 변동(tectonic shift)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부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며 나타난 미중 관계의 전략적 연속성과 진화 양상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 중장기 통상 대응 역량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이 특정 국가에 집중된 구조적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태규 한경연 수석 연구위원은 "한국은 특정 지역 및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며 "수출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 집중도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산업 협력만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과 유럽연합과의 전략적 공급망 협력 강화도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최석영 전 제네바 대사는 정부 차원의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전 대사는 "글로벌 경제안보 경쟁 심화로 외교·통상·산업 간의 종합적인 정책 연계 필요성이 커졌다"며 "현재 각 부처의 경제안보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조율하고 부서간 협업을 촉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통상전문가 연구모임으로 시작된 '선진통상포럼'은 정부의 정책 대응 능력 및 산업계 역량 강화를 설립 목표로 13년째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진통상포럼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경제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식의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5-06-10 16:29:4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