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구미서 ‘제8회 소통대길 톡’ 개최…교육공동체와 미래 논의
경북교육청은 31일 구미 경운대학교 프라임홀에서 '제8회 소통대길 톡'을 열고,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 구미 지역 교육 현안과 미래교육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미를 듣다, 교육에 담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지역 학교장과 학부모·학생·지역사회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소통의 장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윤종호·황두영 경북도의회 교육위원, 구미교육장, 직속기관장,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학부모회장협의회장, 녹색어머니회장,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장, 학생안전자원봉사자회장, 학생선도단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와 지역사회 대표들이 함께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주요 업무 보고를 통해 구미교육발전특구와 미래교육지구 운영을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생태계 조성 현황을 공유했다. 또 마을학교 13개소 운영, 지역 연계 교육과정 '똑똑 MY 구미' 확대, 총사업비 78억 원 규모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산동초등학교 내에 신축 중인 점 등을 소개하며 돌봄·방과후 통합지원 모델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미원당중학교(37학급)와 문성중학교(25학급) 신축 추진으로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해평초등학교 괴곡분교 연립관사(18세대) 운영을 통한 교직원 복지 향상 사례도 발표됐다. 또한 학부모 연수, 가족사랑 걷기대회, 책 읽어주는 학부모 프로그램 등 교육공동체 참여형 문화 확산과 함께 교원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채용지원, 업무배송 서비스, 특별실 지원, 합동소방훈련(62교) 등 학교 지원 중심의 행정체계 강화 방안도 공유됐다. 이어진 '이슈톡'에서는 구미원당초등학교 송은정 학부모가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의 안정적 안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안했고,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호기심과 탐구력을 키우는 경북형 IB 교육 확산을 위해 거점학교 운영과 초·중·고 연계 체계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고민종식 톡'에서는 청중이 QR코드와 '패들렛(Padle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자유로운 현장 소통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는 AI 기반 요약 시스템을 활용한 대화 내용 정리 시연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소통대길 톡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라며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경북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해 학생의 배움이 자라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