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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한 해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시대

경주시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외국인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117만 9,094명이 경주를 찾아 외국인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특화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중 중국 등 중화권 방문객이 41만 1,98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하면서 주요 방문국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하고 있어,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더 늘어나게 될지 주목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20만 5,941명(17.5%)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13만 9,371명(11.8%), 홍콩 4만 1,378명(3.5%), 싱가포르 2만 5,296명(2.1%)이 뒤를 이었다. 이어 북미·유럽·호주 방문객도 12만 9,568명으로 11%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이 3만 7,108명(3.1%), 캐나다는 1만 3,793명(1.2%)이 경주를 찾았다. 두 지역의 방문객 수는 총 5만 901명(4.3%)으로 집계됐다. 유럽과 호주에서는 독일 2만 9,271명(2.5%), 프랑스 2만 1,772명(1.8%), 영국 1만 3,435명(1.1%), 호주 1만 4,189명 등 7만 8,667명이 찾아 방문객의 6.7%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일본 6만 4,096명(5.4%), 러시아 6만 1,192명(5.2%) 순이었고,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도 각각 3,461명, 3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주의 관광 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높이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경주시는 올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시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APEC 정상회의는 세계 주요 경제권의 지도자와 미디어가 경주를 주목할 기회로, 이를 활용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게 경주시의 목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 해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이라는 통계는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알리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외국인 방문객 유입 확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교통과 숙박 인프라 개선은 물론, 문화 체험 중심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2025-01-12 16:54:16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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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매월 네 번째 수요일 APEC 클린데이 추진

경주시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개최 도시에 걸맞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범시민 청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위해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을 전 부서와 온 시민이 참여하는 'APEC 클린데이'로 지정하고, 청결 실천운동과 함께 손님맞이 선진시민의식 캠페인을 병행하여 APEC 대비 시민의 참여 의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달 첫 네 번째 수요일인 22일에는 경주보문단지 일원에서 유관기관,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과 함께 'APEC 클린데이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범시민 청결운동의 시작을 알린다. 무엇보다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와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부서별로 노후 시설물과 다수 민원 취약지, 상습 무단투기구역 등 미관을 저해하는 중점정비구역을 지정해 특별관리에 나선다. 읍면동에서는 APEC에 대비해 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조성을 위한 매월 '자율 대청소의 날'을 APEC 클린데이와 연계하여 운영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청소하기'와 같은 자율적인 생활실천운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APEC 클린데이와 연계해 생활 속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플로깅' 캠페인도 전개한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플로깅 캠페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원봉사 참여활동 범위를 확장해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도시미관 정비와 저탄소 실천 생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부터 세계적이여야 한다."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선진시민의식과 깨끗하고 친절한 손님맞이 준비를 통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정착의 터닝포인트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1-12 16:53:33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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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청년마인드링크, ‘조기정신증 청년 일자리 사업’ 1월 운영

포항청년마인드링크는 조기정신증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사회복귀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조기정신증 청년 일자리 사업'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조기정신증은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주로 발생하며 현실 감각의 저하, 환각, 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지원 체계의 부족으로 많은 청년이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조기 정신증 청년들에게는 발병 초기의 적극적인 개입과 치료가 청년의 일생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원이 증상 호전에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조기정신증을 경험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과 심리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청년 5명이 센터 내 카페에서 주2회 3시간씩 바리스타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정기적인 정신건강 상담과 직업 훈련을 통해 사회적응 능력을 강화 기회 쌓는다. 함인석 북구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이 조기정신증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청년마인드링크(270-4767, 4769)로 문의하면 된다.

2025-01-12 16:53:20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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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최우선 과제 '민생안정' 지원 총력

경상북도는 올해 최우선 과제를 '민생안정'에 두고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025년 도정 방향 설명을 통해 "새해에도 민생을 세심하게 살펴 도민들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생활 안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비 진작, 수출 활성화, 대중교통 등 4대 분야에 2025년 1분기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먼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민생경제 안정에 힘쓴다. KB금융그룹과 저출생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만 8세 미만 아동을 육아하는 소상공인의 가족여행을 지원하는 것은 민관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2025년 신규 보증 1조원 이상 규모 확대, 부실 또는 부실 징후 소상공인의 금융컨설팅 전담팀 신설, 2025 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주시에 있는 음식 숙박, 도소매 업종의 소상공인에 대한 1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책 마련 등 도와 관계기관이 빈틈없는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진행하고 있는데,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비를 끌어내고 지역축제와 연계해 숙박과 관광 활성화까지 도모한다.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경북의 2025년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이자,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통상 환경의 극적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경북도와 수출 관계기관의 원활한 협력이 이뤄져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세계 진출을 도울 수 있다. 경북은 대구본부세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구경북지원단과의 협력을 토대로 환변동 보험료 지원, 주요 글로벌 행사, FTA 활용 및 관세 행정 지원 등 수출기업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중교통 연결 확대에 따른 소비 유인과 시장 규모의 증대를 위해 대중 교통지원 사업도 신속히 진행한다.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버스, 대구와 경북을 연결하는 광역 도시철도와 환승 체계 강화 등 대중교통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교통비 절감 효과에 더해 5백만 시도민의 상호 이동으로 소비 활성화와 시장 규모 증대로 이어져 중소업체의 경영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북의 경제 여건이 국내외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대외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한 내실을 다지는데 경북도와 관계기관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2 16:52:46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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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은흥해도서관, 22일 시범운영 거쳐 3월 중 정식 개관 예정

포항시 북구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포은흥해도서관이 오는 22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총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 면적 11,424㎡ 규모로 북구 흥해로 81번길 46(구 대성아파트 부지)에 건립됐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촉발 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대성아파트 부지에 특별재생사업으로 구축됐으며, 피해지역의 중심지에 세워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등의 파생 효과가 기대된다. 1층은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자료실·유아자료실을 구성하고 'AI 로봇·AI 도서 추천 검색 시스템' 등을 도입해 이용자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은 음악자료실, 음악감상실, 작곡실, 연주실을 배치하고 포항 향토음악 자료와 다양한 음악자료를 구비해 복합 커뮤니티 공간 및 음악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하며, 3층 일반자료실은 2~3층이 연결된 감각적인 계단형 열람 공간인 '하모니 스텝'을 도입하고 자유로운 독서환경 조성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 도서관 운영시간은 매일(토·일요일 포함)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둘째·넷째 월요일 및 국가공휴일은 휴관이다. 도서 대출·반납 및 열람을 포함한 각종 시설과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실시한 후 미비한 점을 보완해 3월 중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개관 이후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포은흥해도서관 시범운영 시작으로 오래 기다린 시민들께 음악과 책이 어우러진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포은흥해도서관은 북구 거점도서관 및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북구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1-12 16:52:10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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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Innotek's Moon Hyuk-soo: "AI Semiconductor Substrates in Mass Production for U.S. Big Tech, Targeting Trillion-Won Revenue"

Moon Hyuk-soo, CEO of LG Innotek, announced that the company plans to cultivate the next-generation high-value semiconductor substrate business on a scale of trillions of KRW. He also expressed the intention to accelerate the discovery of new businesses such as mobility and robotics, based on the core technologies accumulated in the mobile sector. CEO Moon said during an interview with reporters at CES 2025, the world's largest IT and electronics exhibition, held at the LVCC in Las Vegas on January 8 (local time), "In December last year, we began mass production of FC-BGA for North American big tech companies at our Gumi 4 plant in Gyeongsangbuk-do." This is seen as a significant achievement, marking two years since the company announced its entry into the FC-BGA business in 2022. FC-BGA (Flip-Chip Ball Grid Array) is a next-generation substrate that allows AI semiconductor chips to be densely connected to the mainboard without wires. As the functionality of semiconductors increases, the substrates also grow larger, and FC-BGA is gaining attention as it can further enhance integration density, making it a promising new technology. According to Fujifilm Research Institute, the global FC-BGA market size is expected to grow more than twice, from $8 billion (11.69 trillion KRW) in 2022 to $16.4 billion (23.97 trillion KRW) by 2030. CEO Moon also mentioned, "We are actively pursuing development collaborations with several global big tech companies, in addition to North American big tech firms." He added that the company plans to actively explore external collaboration options, such as equity investments or mergers and acquisitions (M&A), to accelerate market penetration for the FC-BGA business. At CES 2025, LG Innotek plans to foster the semiconductor component market as a key player by leading with FC-BGA, alongside the automotive AP module that was unveiled for the first time. The company aims to develop this business into a trillion-won scale. LG Innotek announced through its corporate value enhancement (value-up) plan disclosed in November last year that it aims to grow the revenue from its new businesses to over 8 trillion KRW by 2030. CEO Moon also mentioned the "glass substrate," which is advantageous for implementing fine circuits, stating, "We are now making investments in equipment," and added, "Starting at the end of this year, we will begin full-scale pilot production (prototype mass production) of glass substrates." Glass substrates can replace the plastic-based core (center) with glass, which helps minimize circuit distortion. CEO Moon stated, "(Glass substrates) are the direction we must go in, and many companies are currently weighing the timing for mass production." He added, "LG Innotek is also preparing to ensure we are not late to the game." LG Innotek is applying its core technologies, such as camera modules, sensing, control, and substrates, which it has developed in the mobile sector, to various industries including mobility and robotics. CEO Moon emphasized that, particularly in the rapidly growing humanoid sector in the era of generative AI, "LG Innotek is actively collaborating with leading companies in the humanoid field, leveraging its global leadership in camera technology." Regarding Jensen Huang, CEO of NVIDIA, appearing on stage with 14 humanoid robots at the keynote speech ahead of the CES opening on January 6, CEO Moon stated, "We are collaborating with more than half of the companies that had humanoids on stage at that time." CEO Moon also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strategically managing global production sites and factory automation in the face of growing uncertainties surrounding U.S. trade policies and geopolitical tensions. He stated, "The key task right now is to make our Mexico factory competitive in order to target the U.S. market," and added, "Although it requires significant investment, we will quickly expand factory automation in the process to secure cost competitiveness." Regarding the competition from the Chinese camera module industry, he stated, "We will diversify production by using our Vietnam plant as a core base for manufacturing legacy camera module products for smartphones, while the domestic plant will focus on R&D, high-value-added camera modules, and optical components for new applications as a mother factory."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1-12 16:51:42 메트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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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선정…특별교부세 1억 원 확보

포항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장려상)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광역, 시, 군, 자치구 4개의 단위로 평가를 진행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평가는 ▲법령에 규정된 규제를 발굴하고 중앙부처에 개선을 요청하는 활동 ▲지자체 조례 규칙상의 규제 해소 추진 ▲그 밖에 인허가 등 행정업무 수행 시 지자체 공무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그림자·행태규제 개선 등 정량 지표(80%)와 정성지표(20%)를 합산해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포항시는 핵심 전략 산업인 이차전지 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개선, 찾아가는 지방규제 신고센터 운영, 규제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현장 속 규제개혁을 추진한 결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공무원들의 규제개혁 의지와 시민들의 규제 애로 건의에 대한 관심의 결실"이라며, "올해도 시민 체감형 규제개혁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2 16:51:21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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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재점화…원·달러 환율, 올해 들어 '최고 수준'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관세 정책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환율은 트럼프의 '경제 비상사태 선포 검토' 소식과 미국의 고용률 호조에 힘입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1.50원 상승한 달러당 1472.0원에 야간 거래(오전 2시 종가)를 마쳤다. 이는 올해 주간 거래와 야간 거래 종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앞서 지난 7일 환율이 1450원 수준까지 내린 지 3일 만이다. 최근 달러의 약세 요인이었던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된 데 이어, 미국의 고용지표도 시장 예측을 크게 웃돌면서 달러가 빠르게 강세 전환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에 힘입어 달러당 1453.5원까지 하락(달러 가치 하락)했다. 트럼프는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달러는 이날 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정책의 정당화를 위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를 근거로 한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는 빠르게 강세 전환했다. 타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109.23(100보다 높을수록 상대적 달러 강세)까지 상승했고,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464원까지 치솟았다. 이어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달러 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예측치를 크게 웃도는 고용 호재에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카고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연준이 오는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5%로 전망했다. 전일 전망치인 56.2%에서 19.3%포인트(p) 높아졌다. 6월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44.6%에 달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도 장중 한때 109.98까지 상승해 110선을 넘봤다. 달러인덱스가 110을 웃돈 것은 '킹 달러(달러 초강세)'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일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일이 원·달러 환율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 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트럼프 1기 전후 금리와 환율 흐름을 보면, 트럼프 당선은 미국 시장 금리와 달러 가치의 상승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번 공약과 마찬가지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극단적인 정책을 내걸었고, 시장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공약이 정책으로 전환되면서) 시장 우려는 완화되고, 달러 가치 상승도 조금씩 진정되는 흐름으로 전환됐다"면서 "미국 금리나 환율 움직임을 보면 이번 트럼프 취임을 전후로 한 시기도 트럼프 리스크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번 트럼프 당선과 정책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2016년 미 대선보다 3배가량 높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까지는 금리 불확실성 지속되며 환율이 등락하겠지만, 출범 이후 공약 현실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12 16:26:1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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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4.4GWh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 등과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GWh(기가와트시)를 공급한다. 앱테라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Aptera(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만여 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앱테라 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지난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내년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해, 고객사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최근혁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앱테라 모터스의 공동 CEO 크리스 앤서니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25-01-12 16:24: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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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19일 이후 퇴출 위기…美 대법원, '안보 우려'에 손 들어

틱톡이 오는 19일을 기점으로 미국에서 퇴출 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법원이 틱톡 금지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보다 국가 안보 위협에 더 큰 비중을 두면서다. 이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대법원은 틱톡 금지법이 수정 헌법 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틱톡 측 주장에 따라 구두변론을 진행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선전 매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회의 우려를 법원이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엘레나 케이건 판사 역시 "틱톡 금지법은 외국과 협력하는 특정 기업을 겨냥한 조치로, 표현의 자유와 상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틱톡 금지법, 국가 안보 위협에 초점 틱톡 금지법은 중국 소유의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로 유출하거나, 플랫폼을 통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4월 미 의회는 틱톡의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270일 이내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 중단을 명령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틱톡은 오는 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틱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신규다운로드는 차단되고, 기존 사용자도 기술 지원과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돼 서비스 품질 저하로 결국 시장에서 퇴출 당할 가능성이 크다. 틱톡은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프로젝트 텍사스'를 도입하며 15억 달러를 투자해 오라클 데이터센터와 협력하는 등 규제 완화 노력을 이어온 바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지난해 초 틱톡이 여전히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 본사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프로젝트 텍사스만으로는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의 변호인 노엘 프란시스코는 심리에서 "틱톡 금지법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며 헌법상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정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플랫폼을 침묵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파인 브렛 카바노 대법관은 "틱톡이 수집한 데이터에는 미래의 FBI 요원이나 외교관이 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정보도 포함된다"며 금지법의 필요성을 지지했다. ◆틱톡 탈출 러시…바이트댄스, 美 사업 매각 가능성도 틱톡 금지법이 시행되면 경제적·산업적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의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1억70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틱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광고 및 콘텐츠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기에 이를 기반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크리에이터도 급증한 상황이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틱톡 금지 위기에 대비해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경쟁 기업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서 틱톡의 퇴출에 따른 공백을 채우기 위한 경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바이트댄스가 결국 미국 사업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실제로 전 LA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가 지난 9일(현지 시간) 바이트댄스에 틱톡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매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서비스 종료 일자가 가까워지면 입장이 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025-01-12 16:12:3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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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배추 등 수급안정에 식품업계 협조 절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식품·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12일 경기 파주 소재 김치가공업체(도미솔식품)를 방문해, "정부도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식품기업 및 유통업계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농산물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김치업체 및 산지유통인 등 식품·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도미솔식품의 박미희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량을 제외하고 여유가 되는 물량은 시장에 적극 출하해 정부의 수급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농식품부는 생산량 감소로 출하량이 감소한 겨울배추의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해 대한민국김치협회 및 대아청과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치업체는 저장 중인 겨울배추를 설 성수기 등 정부가 요청하는 시기에 1000톤 이상을 도매시장에 출하할 예정이다.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는 사업에 참여하는 김치업체에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농식품부는 해당 출하 물량 보관비와 다음 작형인 봄배추 확보를 지원한다. 겨울배추는 지난해 가을까지 유례없이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다.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최근 김치 가공업체, 산지유통인 등의 저장 수요도 증가하여 도·소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2025-01-12 16:00: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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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태국서 '비타란' 출시..."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확장"

LG화학은 지난 10일 태국에서 폴리뉴클레오티드(PN) 성분 스킨부스터 '비타란' 판매를 본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비타란'은 지난해 재생의학 기술연구 및 제조 기업인 비알팜에서 도입한 스킨부스터 의료기기로 주사 제형과 고품질 원료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스킨부스터 의료기기'는 유효성분을 피부 내 주입할 수 있어 직접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또 비알팜 송어 양식장은 기초 원료 생산 기지로,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의 수산물 안전성 조사에서 적합 시설(방사능 및 중금속 성분 불검출) 인증을 획득해 원료 품질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LG화학은 태국 에스테틱 시장의 지향점이 자연스러운 피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필러, 스킨부스터 등 간편한 주사 시술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2021년에는 태국에서 미용필러 '이브아르'를 선보였다. LG화학은 이브아르와 비타란 두 제품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태국 의료미용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프리미엄 필러 제품군인 '와이솔루션'의 태국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2025-01-12 15:57: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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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늙게 해주세요" 저속노화에 관심 급증…식품업계, 혈당·나트륨 낮춰 건강 챙긴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저속노화(슬로우에이징/Slow-aging)'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몸의 노화 시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건강한 식단 관리를 결심한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저속노화 식단의 핵심은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정제 탄수화물, 단순당, 가공식품 등을 줄이고 채소, 단백질 등 GI지수(혈당지수)가 낮은 식재료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저속노화 식단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웰에이징 인식 조사'에 따르면 72.3%가 '웰에이징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40~60대보다 노화 방지를 위해 시간 및 비용 투자 의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 곤약밥'이 저속노화 밥으로 화제를 모으며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넘어섰다. 회사는 2022년부터 곤약밥, 솥반, 저단백밥 등 웰니스 즉석밥의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오뚜기도 지난해 10월 현미 비율을 끌어올린 '수향미 현미밥'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쌀 대신 귀리를 주재료로 사용한 주먹밥 시리즈를 선보이며 관련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건강한 간편식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함께 '편의점 간편식 국민 건강 증진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 제공'을 상품 개발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번에 '건강한 한끼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공동의 목표로 정희원 교수와 손잡고 저속노화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선보인 저속노화 간편식은 총 5종으로 저속노화를 위한 식단 구성에 충실했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렌틸콩, 귀리, 현미 등 대사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잡곡을 활용했고, 여기에 닭가슴살과 각종 야채를 주 재료로 사용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세븐일레븐의 저속노화 간편식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처음 개발에 나서 콘셉트 구상부터 상품화 단계까지 4개월의 시간을 거쳐 탄생했다. 세븐일레븐은 정희원 교수의 컨설팅 아래 30회 가량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나트륨 기준, 잡곡 함량 등에 대한 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의 경우 일반 상품 대비 최대 50%까지 줄였다. GS25, CU 등도 나트륨·당류 저감 식품을 판매중이다. 앞서 GS25는 나트륨 평균값 대비 20% 낮춘 '아삭오이크림치즈 샌드위치'(347㎎), 나트륨 평균값 대비 10% 낮춘 '스리라차마요비프'(484㎎) 등을 선보였다. CU는 나트륨 표준값보다 45% 낮춘 '100% 피넛 애플샌드위치'(344㎎)와 35% 낮춘 '통밀치킨샌드'(347㎎) 등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등 균형 잡힌 상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단체급식 업계에서도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급식 식자재 기업 아워홈은 구내식당에서 개인의 건강상태를 토대로 전문 영양사가 식단 컨설팅을 해주는 '캘리스랩'을 운영중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유전 인자와 취식·검진·운동 데이터 등 개인의 특성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맞춤형 영양 코칭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천천히 늙는 저속노화에 대한 인식이 전세대로 확장됐다"며 "저속노화 식단에 대한 관심과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만큼 업계가 이를 반영해 제품 개발·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12 15:57: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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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심판,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 尹 '직접 변론'은 없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판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사건이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윤 대통령이 변론에 직접 참석해 탄핵소추안(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렸지만, 불출석할 예정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 전원재판부는 오는 14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을 열고 탄핵소추 사유 심리에 돌입한다. 헌재는 앞서 정형식·이미선 수명재판관 진행으로 두 차례 준비절차 기일을 열고 양측 입장과 변론에서 다룰 쟁점을 정리한 바 있다. 수명재판관이란 준비절차를 이끌며 당사자들의 주장과 증거, 쟁점 등을 미리 선별·정리하고 압축해 향후 열릴 변론을 준비하는 역할이다. 헌재는 14일 첫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16·21·23일과 내달 4일까지 5차례 변론기일을 잡았다. 14일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8명의 헌법재판관이 이해 관계인과 방청객 앞에서 공개 변론을 열고 구체적인 쟁점을 짚는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검토한 검찰과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수사 기록과 증인 신청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첫 변론기일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12일 "공수처와 국수본의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신변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돼 오는 14일은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헌법재판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신변안전과 경호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윤 대통령은 헌재에서 탄핵 심판이 시작되면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등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한 달째 관저 밖을 나서지 않는 상태로, 대통령경호처는 체포안 집행을 막아서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 밖을 나서면 경호처가 체포를 막을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첫 변론은 신속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에서 당사자의 출석은 의무가 아닌 소명할 기회를 얻는 권리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출석을 강제할 수는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심판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탄핵 사유를 구체적으로 심리하는 본격적인 변론은 오는 16일 열리는 2차 변론기일부터 진행될 수 있다. 탄핵심판의 주된 쟁점은 ▲계엄 선포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 발표 ▲군·경찰 동원 국회 활동 방해 ▲군대 동원 영장 없는 선관위 압수수색 ▲법조인 체포 지시 행위 등이다. 또 탄핵안에 내란죄를 제외한 점을 두고 윤 대통령 측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1-12 15:56:20 서예진 기자
[기자수첩] 유별난 명품 사랑이 불러온 배짱 영업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유별나다. 과자나 라면이 몇 백원 오르는 것에는 인색하면서 명품은 가격이 올라도 줄을 서서 구매하니 말이다. 명품업계가 국내에서 배짱 영업을 할 수 있는 것도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닐까. 에르메스,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에르메스는 지난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다. 가방은 평균 10% 인상이 적용됐으며 쥬얼리의 경우 금값 상승 영향을 반영해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됐다. 샤넬은 지난 9일 일부 플랩백 제품에 대해 평균 2.5% 가량 가격을 올렸다. 미디움 사이즈는 기존 900만원에서 931만원으로 약 1.4% 인상됐고, 라지 사이즈는 983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약 3.5% 올랐다. 또 다른 브랜드 고야드도 일부 제품에 한해 가격을 6% 인상했으며,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브랜드도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1년에도 수차례씩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그때마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댔다. 가격을 올린다고 소비자들이 외면하는가? 전혀 아니다. 가공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이 고작 몇백원 올리는 것에는 지갑을 닫지만, 명품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라며 오픈런을 불사하고 매장으로 달려간다. 가격을 끊임없이 올려도 사려는 소비자가 줄을 서는데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옆나라인 중국은 자국 내 소비를 지향하는 '궈차오(國潮)'열풍이 불면서 명품에 대한 애정이 식은 분위기다. 때문에 오히려 명품 브랜드들이 매출 감소와 과잉 재고 해결을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유독 한국에서만 잦은 인상을 하고 고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럴 때일수록 명품 소비를 자제하는 방식으로 업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어떨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스마트컨슈머가 되길 기대해본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12 15:52: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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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로 韓증시 복귀...방산·조선 등 '트럼프 수혜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새해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매집하며 지난 8월부터 지속됐던 코스피 순매도세를 순매수 전환시켰다. 이외에도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산, 조선 관련 종목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은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각각 9612억원, 2374억원씩 담았다. 외국인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SK하이닉스는 새해 들어 7거래일 동안 17.02% 상승하며 '20만닉스'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20만원을 넘긴 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외국인 보유율도 55.37%를 기록하면서 최근 6개월 사이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의 주인공은 반도체로 2일부터 7일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0.8%포인트, 0.7%포인트의 지수 상승 기여도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기대감이 높고, 12월 반도체 수출이 11월보다 나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2일부터 7일까지 3.9%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새해 들어 코스피에서 1조434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22조4617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이달 들어 순매수 전환된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6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반전되면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16일 8만200원에서 연말 종가 5만3700원까지 내려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3.95%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 순매도 중심에 있던 삼성전자의 강한 반등은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높여 주는 변화"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5만전자'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밸류에이션 저점에 머물러 있고, 악재들을 선반영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오히려 매수세가 오른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3% 상승하며 종가 5만7300원에 마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모든 악재를 선반영한 주가로 판단돼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반면 향후 상승 여력은 커질 전망"이라며 "1분기부터 범용 메모리 재고가 감소세에 진입했고, 2분기부터 엔비디아향 HBM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트럼프 수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117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조선주인 한화오션도 1062억원 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산업 성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에는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1172억원, 521억원씩 사들이며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7일 주식시장만 보더라도 단기 반등에 성공한 반도체를 대신해 바이오, 조선, 방산 등 트럼프 정책 수혜주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시장에 대한 생각을 낙관적으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일부 차별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1-12 15:46:1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