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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공지능' 신약개발 앞장서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공지능(AI) 전문 역량을 강화한다. 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진한 상무를 인공지능 연구실장(AI LAB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6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김진한 신임 인공지능 연구실장은 이달 1일부터 합류했다. 김진한 신임 인공지능 연구실장은 인공지능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응용생물화학, 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과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에서는 각각 컴퓨터공학 석사와 인공지능 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밖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등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특히 그는 지난 2015년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인 스탠다임을 설립하기도 했다. 스탠다임은 유효물질 탐색, 선도물질 도출 및 최적화, 전임상 후보물질 구축 등 신약개발의 전주기를 포괄하는 연구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 인력 영입에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에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에도 투자한 바 있다. 미국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 '크로마'는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준다. 드 노보 단백질은 기존에 존재하는 단백질 서열이나 구조에서 유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 항체 등 차세대 치료법을 갖춘 의약품 생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파트너사로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혀 왔다. 특히 올해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5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 의약품 생산 용량은 총 78만4000ℓ에 달하게 된다. 세계 1위 수준의 생산 역량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환경까지 더해진다.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한 데 모으는 데이터 호수(데이터 레이크), 생산관리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등 인공지능 기술을 연계해 시설운영 효율성과 품질 강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고 객사가 실시간으로 공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트윈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국내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의약품을 제조하는 공정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 연구개발 모두에 대응 방안이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욱이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들이 차세대 모달리티에 집중하고 있는 속도와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 캐파 증량은 기본이고 공정 기술에서도 차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5-03-09 15:31: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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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켓 M&A 주목...부담 적고 성장 잠재력 높고 '안할이유 없네~'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호텔과 항공산업 간 시너지 창출 한화호텔, 아워홈...급식업 재진출 웅진, 프리드라이프...교육·상조업 신사업 추가 최근 기업 투자 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미들마켓 M&A가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기업 M&A와 달리 자금 조달 부담이 적은데다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이에 M&A선진국인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미들마켓 M&A가 부상하는 분위기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는 미들마켓 M&A의 전형적 사례로 꼽힌다. 게임빌은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피처폰 모바일 게임개발에 주력해왔다. 게임빌은 본업 강화를 위해 같은 장르를 개발하고 있는 컴투스를 M&A대상으로 지목했고 2013년 이영일 컴투스 창업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21.37%를 총액 700억원에 인수했다. 2021년 게임빌은 사명을 컴투스 홀딩스로 바꾸며 멀티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경영고문은 스타트업 M&A 활성화 주제 토론회에서 "기업이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스타트업과의 인수합병은 적극 임해야 한다"며 "컴투스홀딩스의 성장 곡선에는 M&A가 핵심 역할을 했다. 신속한 M&A가 2차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명소노그룹도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진·사명교체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셜은 지난달 26일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8월 확보한 티웨이항공 26.77%를 더해 지분 총 54.79%를 확보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얻기 위해 대명소노그룹이 투입한 자금은 총 4397억원이다.대명소노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항공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해 차별돠된 서비스를 제공 할 방침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역시 아워홈 인수로 급식사업을 넘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달 11일 아워홈 지분 58.62%를 총 869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건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주도한 만큼 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김 부사장이 집중하고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AI), 식품을 결합한 푸드테크사업 역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호텔은 아워홈의 유통망을 활용한 비용 절감이 목표다. 교육기업 웅진도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상조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저출산· 인구감소로 교육 업계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상조 사업을 융합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프리드라이프의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9000억~1조원을 보고 있다. 웅진은 ▲교육 ▲정보기술(IT) ▲레저 등 계열사 상품들에 상조서비스를 활용한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웅진 관계자는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보유한 교육과 상조 업계 최대 영업 인력과 전국 판매 네트워크가 합쳐져 국내 최대 방문 판매 조직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09 14:59: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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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尹 탄핵심판 이번주 선고 가능성… 13·14일 전망 속 '석방' 변수될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이번주 초 선고기일을 지정할 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적으로 탄핵심판 선고는 변론 절차 종료 후 2주 내에 이뤄졌으므로, 오는 13~14일 선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구속취소 인용으로 석방된 상황에서, 헌재가 이같은 변수를 고려할지가 관건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를 종결한 후,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 쟁점을 검토하고 있다. 10여명의 헌법연구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언제일지도 관심사다. 헌법재판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선고가 원칙이지만, 특별기일을 잡아 탄핵심판 심리 결과를 선고한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있다. 둘 다 당월 둘째 주 금요일이었다. 또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변론 종결 이후 선고까지 2주 가량 걸렸다. 이 때문에 법조계나 정치권 모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오는 13일(목요일)이나 14일(금요일)에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헌재는 오는 17일까지 공식 일정을 비워둔 상태다. 그리고 헌재는 통상적으로 선고 2~3일 전에 양측에 기일을 공지한다. 이 때문에 만일 13~14일에 선고할 경우를 가정해 날짜를 역산하면, 선고 2~3일 전인 이번주 초 헌재가 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헌재가 만장일치 결론을 내리기 위해 평의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전날(8일) 구속취소 인용 결정으로 석방된 것이 변수이므로, 재판관들의 정리된 의견을 모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윤 대통령 측이 법원 결정을 빌미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뿐 아니라 수사기관의 내란죄 수사가 불법임을 주장하면서 헌재에 변론 재개를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여당인 국민의힘은 헌재에 변론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석방은 탄핵심판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사유는 형사재판에 넘겨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 상의 문제이며, 법원이 내란 혐의에 대해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윤 대통령 석방이 비상계엄의 위헌·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탄핵심판의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09 14:54: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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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 "한-체코 원전협력 넘어 경협 확대에 매진"

3월 말로 예정된 팀코리아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최종계약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체코와의 에너지·첨단산업 경제협력 이행방안 협의에 나섰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강경성 사장은 지난 5~6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체코 경협 주무기관인 투자청(CzechInvest),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경협 확대 이행방안을 협의했다. 강 사장은 지난 5일 투자청을 방문, 얀미할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체코 신규원전건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2024년7월), 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2024년9월)으로 상호협력 수요가 커진 가운데, 지난 2월 투자청-코트라 간 MOU 체결에 이어, 에너지(원전, 송배전, 수소 등)와 첨단산업 전반으로 경협 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얀미할 청장은 앞서 지난 2월 방한시 "한국기업들의 체코에 대한 관심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의 첨단기술 기업과 협력을 바란다"고 화답한 바 있다. 체코는 중유럽의 제조엔지니어링 산업국가로 동아시아의 제조엔지니어링 산업국가인 한국과 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첨단산업, 방산, 의료 분야 협력에 관심이 높다. 체코 최대 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는 경제외교 전담기관 중 하나로 지난 9월 경제외교시 비즈니스 파트너링 상담회, 한-체코 수소 상담회·포럼 등을 함께 개최하며 협력해 왔다. 강경성 사장은 체코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양 기관이 1989년 MOU 체결후 36년째 협력중인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원전에 이은 경협 확대, 경제외교 협력과 경협 논의사항의 기업차원 실행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유럽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차 체코를 방문한 강 사장은 체코 원전수주 팀코리아 기업으로 활약중인 두산의 체코 투자법인 두산스코다파워도 방문, 한수원과 두산 등 팀코리아 관계자들과 원전 수주지원과 전력(원전, 송배전 등) 기자재 수출 방안도 협의했다. 강 사장은 "체코와 한국은 각각 중유럽과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조산업국가로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경제외교, 원전협력으로 경협 기대감이 커진만큼 경협과제 이행과 우리기업의 중유럽 진출 디딤돌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09 14:52: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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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2025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지난달 27일 교내 광개토관 지하 컨벤션 B홀과 C홀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500여 명이 참석해 학업 및 체류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오리엔테이션은 한국어 및 영어(컨벤션 B홀)와 중국어(컨벤션 C홀)로 각각 진행됐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신입생들의 입국 확인과 기념품 증정이 진행됐고, 10시부터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행사는 세종대 소개와 대외협력처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학생생활상담소 소개, 서울경찰청의 범죄 예방 교육, 출입국 관리법 및 유학생활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으로 이어졌다. 특히, 중국어 세션에서는 중국 대사관의 교육담당 서기관이 직접 참석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설명회를 진행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11시 30분부터는 1대 1 맞춤형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신입생들은 학사 관리, 장학 제도, 비자 발급 절차, 보험 가입, 생활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았다. 김형욱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환영사에서 "세종대를 선택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학교에서의 경험이 학문적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세종대 원스탑서비스센터 한정훈 팀장은 "세종대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마케터 운영 및 버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과 진로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4:49: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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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암경험청년 크루 활동 성과 공유회

한화생명은 지난 6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WE CARE RESET DAY(위케어 리셋 데이)'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위케어 리셋 데이는 암경험청년의 건강한 사회복귀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크루 활동의 성과공유회다. 한화생명은 대한암협회와 함께 암경험청년이 1인 이상 포함된 팀을 선발해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는 2030세대 암경험청년이 포함된 22개의 크루 총 110명이 참석했다. 한화생명 홍정표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 등 행사 관계자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크루는 지난해 10월 발대식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동안 활동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크루원들은 운동, 식단, 진로 등 사회복귀를 위한 목표를 설정한 후 함께 노력하고 달성하는 과정을 SNS에 공유했다. 암경험청년의 사회복귀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암경험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인식을 개선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크루의 음악 활동을 통해 포기했던 피아니스트의 꿈에 다시 도전하게 된 사연, '다마고치' 크루의 운동 활동을 통해 직장암경험자가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1등을 차지한 사연 등은 SNS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크루 리더로 캠페인에 참여한 윤종희 씨(가명, 만 31세)는 "위케어 리셋 프로그램 덕분에 암투병 경험이 있는 또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홍정표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한화생명은 암경험청년들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진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암경험청년들의 밝고 건강한 삶을 위해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3-09 14:36: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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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0%, '개미투자자'에 영향…"주주행동주의 확산 우려"

주주행동주의가 소액주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3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주행동주의 확대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상장기업의 40%인 120개사가 주주들로부터 주주관여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주주관여는 경영진과의 대화, 주주서한, 주주제안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주주관여의 주체는 과거 연기금과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자에서 소액주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조사에 응답한 120개사 중 90.9%가 소액주주와 소액주주연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연기금(29.2%)과 사모펀드(19.2%)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배당 확대(61.7%)와 자사주 매입·소각(47.5%)이 두드러졌으며, 임원의 선·해임(19.2%)과 정관 변경(14.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소액주주들의 요구가 단기적인 이익에 집중되어 있어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장사의 83.3%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관여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상법 개정이 주주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근거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소액주주들이 주주행동주의의 주도적 세력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기업들이 합리적인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은 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09 14:29:2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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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방위 압박에 직접 나섰나"…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등기이사 5년만 복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소비 침체와 온라인 경쟁 격화,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이슈 등으로 유통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그룹 핵심 사업인 유통 부문을 직접 챙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24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6층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은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3년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이후에도 사내이사직은 유지해 왔다. 그러다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제출한 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경영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신 회장의 복귀는 유통업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 책임경영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직접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통 업계는 오프라인 침체, 온라인 시장 경쟁 심화, 소비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각종 법정 규제로 인해 온라인과의 경쟁이 심화된 대형마트 경우는 소비 침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시적인 위기 환경과 맞물려 롯데쇼핑 역시 실적 부진을 겪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3조 9866억원으로, 전년(14조 5559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84억원에서 4731억원으로 줄었다. 국내외 백화점, 할인점, 슈퍼 등을 포함한 롯데쇼핑의 총 점포 수 역시 2022년 999개에서 2023년 934개, 2024년 874개로 지속 감소했다. 신 회장은 직접 롯데쇼핑의 경영에 다시 참여해 비효율 점포 매각, 매장 리뉴얼,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열린 롯데 기업설명회(IR)에서 롯데쇼핑은 식료품(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유통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화해 마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을 리뉴얼한 데 이어, 지난 1월 천호점을 그로서리 전문 마트로 전환했다. 오는 4월에는 영국 글로벌 리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온라인 그로서리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재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복합단지 및 쇼핑몰을 확장하고, 국내 자체 브랜드(PB) 식료품 수출을 확대하는 등 해외 마트 및 쇼핑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신 회장은 기존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으며, 이달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는 동시에 롯데칠성음료 이사회에서는 물러난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 돌입 이후 유통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신 회장이 다시 유통 부문에 복귀한 것은 리스크를 직접 관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는데,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롯데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 기업들도 전략을 재정비하며 사업 운영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9 14:25:4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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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술개발도 인공지능으로… 올해 AI 활용 기술개발 과제 100개 지원

인공지능(AI)을 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계 기술개발에 접목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총 100개 이상의 산업·에너지 분야 AI 활용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AI를 활용해 기술혁신 비용을 절감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산업부가 발표한 'AI+R&D 추진전략'의 후속조치다. 정부가 산업계 AI 활용에 본격 나선 이유는 업계의 AI 활용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산업부가 그간 두 차례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재생 등 총 13개 산업 분야에서 881건에 달하는 AI 활용 기술개발 수요가 접수됐다. 산업부는 전문가와 함께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현재까지 업종별 프로그램형 사업을 활용해 수요과제 74개를 1차 공고했고, 상반기 내 2차로 30개 이상의 수요과제를 추가 공고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 파급효과가 크고 다양한 산업 기술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용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내년도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해 지원한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한 산업 기술개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대량의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함으로써 확장성과 범용성을 갖춘 AI 모델이다. 기업과 연구소 연구자들은 연구용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연구 현장에서 필요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산업부는 AI 활용 기술개발 수요가 높은 전략 분야를 선별하고, 연구용 AI 파운데이션 모델별 신규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AI와 로봇 공학을 활용해 자동으로 실험을 수행하는 기업 공통활용 자율 실험실도 올해부터 도입한다. 시범사업으로서 표면처리용 도금액을 자율실험으로 개발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 신규 과제를 상반기 내 공고해 착수한다. 산업부는 AI 자율실험실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에 반영, 내년부터 체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 세계 기업, 기술, 인재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대화형 테크-GTP'는 올해 4월부터 140여개 산업현장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집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개선하고, 이후 5개국(미국, 중국, 일본, EU, 한국)에 등록된 1억1000만 건의 특허와 최근 발표된 2억2000만 건의 국내외 논문을 학습해 10월부터 기술정보 무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 참여기업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문기관의 연구행정 고도화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상반기 중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2028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이제는 AI가 혁신의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정부는 AI를 활용한 기술혁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09 14:23: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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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저강도 혼란 지속, 불확실성 제거에 관심↑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회에 진영간 대립으로 인한 저강도 혼란이 세 달 이상 지속되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더 해가는 가운데, 헌재가 조속한 탄핵심판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정권 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심이 바닥을 쳤으나,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극우 세력이 거리로 나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친윤(친윤석열)계가 당권을 잡은 여당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측을 적극 옹호하면서 공고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통과됐으나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1차에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개표가 무산되고 2차 표결에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으로 2차 표결에서 간신히 통과됐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여야는 각 사안마다 다른 입장을 취하며 정쟁을 지속하며 혼란을 가중했다. 먼저, 국회는 야당 주도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를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거부 등을 이유로 탄핵했고 대행의 대행 체제를 구성했다. 헌재는 한 총리의 변론 절차를 마치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당이 추천한 조한창, 야당이 추천한 정계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지만, 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에 대해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행위는 위헌이라고 결론냈다. 거리에서 혼란은 더 극심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이후 한남동 관저에 머무른 이후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은 관저 앞으로 모여들었고 윤 대통령은 수사당국의 소환 요청을 거부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수사 당국의 초유의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서부지법 주변에서 불법 시위를 벌이던 수백명의 시위대들이 법원을 습격하고 점거해 법원 집기를 부수고 영장 담당 판사를 찾아 다니는 등 불법 점거와 폭동을 감행했다. 여권은 공수처의 '영장 쇼핑' 의혹을 제기하며 공수처의 수사권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헌법 재판관 성향을 문제 삼으며 공격을 이어갔다.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심판 선고 기일을 잡는데 고심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전날(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 여당은 윤 대통령의 석방에 안도하며 헌재가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됐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탄핵심판과 석방을 별개라며 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헌재에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요청하면서 릴레이 철야 농성과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헌재는 헌법 수호의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로서 헌재 재판관들이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해주길 바란다. 헌재의 결정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점을 명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정치권이 불확실성을 제거해 국민 갈등을 완화하기 보다 혼란을 이용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반사이득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영 대결에 따른 불안과 혼란이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언론, 정치권, 시민단체, 지식인 등 정치엘리트가 진영 논리를 통해 반사이득을 얻으려고 할 것"이라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의원이 조국 사태로 지탄을 받았으나, 진영에 얹히면 그게 묻히고 영웅이 되는 것처럼 윤 대통령도 계엄에 대해서 유죄가 나도 만약에 진영에 얹히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진영 논리에 따른 강성 지지층 결집에만 노력한다면 국민들이 생각하는 법과 정의, 상식이 다 실종돼버려서 혼란이 더 커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2025-03-09 14:22: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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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코스닥 상장 추진

유한양행은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서 자회사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의 효력은 통지한 후 6개월로 규정되고 있어 이뮨온시아 기업공개는 올해 9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뮨온시아는 914만482주를 공모할 예정이고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7300주4309주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코스닥 시장 진입에 거듭 도전해 왔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하지 못해 상장 추진을 한차례 미뤘다. 이후 2024년 4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BBB등급을 받으면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할 공모자금은 임상 개발 비용으로 투입하는 등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이다. 유한양행은 6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체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T세포와 대식세포를 표적하는 핵심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모든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 '계열 내 최고 신약'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IMC-001, IMC-002, IMC-003 등을 구축했다. 특히 IMC-001은 PD-L1 항체로,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이뮨온시아는 NK/T세포 림프종을 비롯해 희귀암을 적응증으로 IMC-001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물질은 기존 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해 기존 약제 대비 높은 항암 효과를 보였다. 무진행 생존 기간(PFS)의 중앙값은 30개월 수준이다. CD47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인 IMC-002는 고형암 임상1a상에서 높은 안정성이 확인됐다. 이뮨온시아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한 총 4억705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는 "신약은 환자에게 처방되어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해야 의미가 있다. 국산 1호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5000만원과 영업손실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09 14:17:10 이청하 기자
[기자수첩] 대체거래소, 규제 완화·제도 개선 필요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지난 4일 출범했다. 68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 독점 시대를 끝내며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줬지만, 여전히 규제의 족쇄에 갇혀 있어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체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15%로 제한돼 있다. 미국의 대체거래소는 전체 주식 거래의 40% 이상, 일본은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대체거래소는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15% 점유율 제한은 대체거래소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대체거래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자금 조달 및 서비스 개선이 가능한데, 15%라는 인위적 상한선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거래량이 제한되면 유동성이 낮아지고, 이는 결국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대체거래소에서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한정된다는 점도 큰 문제다. 해외 대체거래소는 ETF, 파생상품,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면서 시장의 다변화와 투자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국내 대체거래소는 상장주식 외에는 취급이 불가능해, 경쟁력이 제한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얻기 어려운 셈이다. 여기에 더해 대체거래소의 시장 감시 역할마저 한국거래소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경쟁 관계에 있는 기관이 대체거래소의 거래와 운영 상황을 감시하고 규제한다는 것은 이해상충의 소지가 크다. 대체거래소가 공정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시장 감시 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구조에서는 대체거래소가 한국거래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대체거래소의 성공은 규제 개선에 달려 있다. 인위적인 시장 점유율 제한을 없애고,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를 허용하며, 독립적인 시장 감시 기구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대체거래소는 단순히 한국거래소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주식시장의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투자자 중심의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도구가 돼야 한다. 대체거래소가 진정한 경쟁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규제와 제도의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2025-03-09 14:10:4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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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들, 홈플러스 납품 재개…일부는 여전히 공급 차질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납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식품업체들이 납품 재개에 들어갔다. 협력사 이탈로 영업 중단 고비를 맞았던 홈플러스는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납품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 가운데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 3곳이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했거나 재개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 6일 납품을 중지했다가 다음 날 납품을 재개했다. 롯데웰푸드와 삼양식품도 7일 오후 늦게 지연된 대금을 지급받고 납품 재개를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8일 다시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삼양식품은 오는 10일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동서식품·팔도 등은 여전히 납품을 중단한 상황이며 이 여파로 홈플러스 매장의 매대 일부는 비어있다. 한 식품사 관계자는 "협상이 완료돼 납품 재개 결정을 내린 곳이 있는가 하면 협상을 진행중인 곳도 있다"며 "보통 납품 전날 발주를 받기 때문에 납품 재개 협상이 되었더라도 큰 매장부터 제품을 공급하느라 작은 매장에는 일부 제품이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홈플러스 납품사 간담회는 당일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것이 간담회 취소의 배경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사태를 수습하기에 나섰지만, 납품사들은 홈플러스가 큰 거래처 중 하나이기에 납품 대금 지급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홈플러스가 매달 도래하는 2000억원 안팎의 납품 대금 등을 지급하려면 정상적인 영업 활동으로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로 영업력이 약화하면 현금 창출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 납품사들의 걱정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현재 가용현금 잔고가 약 3000억원, 이달 대규모 할인 행사에 따른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일반 상거래채무 지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상품을 매장과 온라인에서 현금 판매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상매출채권이 존재하지 않고, 그렇기에 이러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대출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며 "또한 홈플러스는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된 부동산 자산만 4.7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 부채(약 2조원)보다 자산이 많은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절차를 통해 금융채무 부담이 경감되면 홈플러스는 영업활동을 통해 한 달에 10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경영(기업운영) 가치 또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09 14:06: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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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에 채권 발행량 '쑥'...3월에도 강세 이어진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채권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보다 채권시장에 더 많이 투자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액은 86조1775억원으로, 직전 달인 1월(71조3713억원)보다 20.75%(14조8062억원) 급증했다. 전년 동기 71조4619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채권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통상적으로 채권은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 가격이 상승하고, 기준금리 상승하면 가격이 내려가는 반비례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온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최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에 더해 연내 1~2회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발행량도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은 19조7078억원으로, 지난 1월(12조2801억원) 대비 60.48%나 증가했다. 다만 순발행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올해 1·2월 합산 31조9879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6172억원)보다 약 8% 불어났지만 순발행액은 지난해 1·2월 12조4720억원에서 올해 9조912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올해 발행된 회사채의 69%가 채무 상환에 사용됐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기존 고금리 채권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발행량은 늘었지만, 신규 조달보다는 차환 발행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 채권에 대한 차환 발행이 이뤄진 영향이 클 것"이라며 "순발행액이 줄어드는 경우는 기업의 자본 조달 수요가 낮거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발행 시점을 조정할 때"라고 설명했다. 채권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장외채권시장에서 6조459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약 3조2608억원(코스피 1조1255억원·코스닥 2조1353억원)을 사들이면서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회사채 시장의 강세도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세는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경기에 대한 우려와 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는 점차 더뎌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음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5월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인하를 확인하기까지 3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며, 최근 경제지표가 안전자산으로의 급격한 쏠림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국채금리 하락 속도 또한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3-09 14:00: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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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번 흔들어 볼까"...행동주의 펀드 하나 둘 목소리 내기 시작

KT&G, 영풍 등 주요 기업들이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그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요구를 넘어 지배구조 및 이사회 개편까지 논의가 확대되면서, 기업들도 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권 침해 우려가 맞물리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7일 영풍 이사회는 6.62% 수준의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고 주당 액면가를 10분의 1로 감소시키는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올해 상반기 내로 완료될 계획이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인 머스트자산운용과 영풍정밀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서를 영풍에 제출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의 지분 3%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풍정밀은 3.5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머스트자산운용은 공개서한을 통해 자사주 소각, 액면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영풍은 지난해 매출액 2조7957억원, 영업손실 1622억원, 당기순손실 26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약 26% 감소한 수준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적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영풍이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거버넌스(지배구조) 정상화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 제안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반면,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받고 있는 기업도 있다. 최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방경만 KT&G 사장 취임 1년 성과에 대한 평가 서한을 회사 측에 발송했다고 알렸다. FCP는 해당 서한에 "취임한 2024년 3월 28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KT&G 주가는 4.9% 성장에 그쳤다"며 "KT&G는 글로벌 5위 회사인데 1∼4위 회사들 주가는 동기간 35%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7일 기준 KT&G의 주가는 9만7500원으로 전년 동기 9만1800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고점보다는 27.37% 떨어졌다. 이에 대해 KT&G는 "지난해 코스피 약 9% 하락세에도 당사의 총주주수익률(TSR)은 29.2%를 달성하고 지난해 주가는 최고가 12만6400원(11월29일)을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며 "다만, 최근 코스피 약세장 지속 및 배당기준일 변경에 따른 배당락 등 영향으로 당사의 최근 주가는 소폭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지난해에도 행동주의 펀드들의 요구에 따라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던 만큼, 다시 세워지는 대립 각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약 5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5900억원 수준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약 4년 만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KT&G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9095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8% 증가한 1조1416억원을 달성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향후 연간 6000억원 내외 규모에서 주당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자사주 매입·소각도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식음료 업종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본업 또한 안정적인 만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에서 지배구조까지...확대되는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영역 최근 코웨이의 지분 약 2.84%를 확보하고 있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 개편을 두고 코웨이 측과 대립한 바 있다. 당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남우 사외사이 선임을 요구했다. 당시 코웨이는 해당 제안을 반박했지만, 지난달 이 후보자는 결국 자진 사퇴했다. 코웨이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선정됐던 이남우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퇴했다"며 주주총회소집공고 정정공시를 냈다. 상법상 2개 이상의 각기 다른 기업에서 이사·집행임원·감사로 재임 중일 경우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겸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한솔홀딩스, SBS 등 비상장사에서 감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사례에서 확인된 핵심 이슈는 지배구조 변동 이후 주주환원율 급격 하락과 이로 인한 밸류에이션(PBR) 저하"라며 "얼라인 공개 캠페인 진행에 따라 유사 조건 기업에 동일한 요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꾸준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데, 주주환원율이 하락한 기업이라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발생 가능 기업으로는 휴메딕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파마리서치, 동진쎄미켐, 동원F&B 등을 꼽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사업구조개편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국민연금 및 소액주주들과 연대했다. 주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결국 두산밥캣 지분 46%를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분할합병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사모펀드·행동주의 펀드들은 기업이 효율적이고, 정도경영을 하는데 있어 일침을 가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이익만 남기려고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사태처럼 돈이 남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재무적 투자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09 14:00:3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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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 신한카드도 출시…공영주차장 ‘반값’ 등 혜택 확대

서울시가 다자녀 가족에게 경제·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를 10일부터 기존 우리카드 1개 사에서 신한카드까지 확대해 다자녀 가족의 선택권과 혜택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막내가 18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카드(신용·체크)로, 지난 2007년부터 발급하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자녀 지원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고,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대상을 막내 나이 13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 '서울지갑' 앱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도 높였다. 다둥이 기준 완화와 함께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를 위한 혜택도 확대했다.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등 다양한 서울시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형 키즈카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공영주차장에 차량번호를 사전 등록하면 주차요원 확인 절차 없이 편리하게 주차요금을 50% 자동 감면받을 수 있다. 이러한 편의·혜택 확대로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건수는 지난 2022년 5만152매에서 2023년 9만8892매, 2024년에는 11만9316매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가 신한카드까지 확대돼 다자녀 가족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편의와 혜택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다둥이 행복카드는 결제금액당 0.5~3%를 적립할 수 있는 기존 신한 포인트플랜 카드에 외식·여가·의류 등 생활밀착업종 150여 개사 할인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카드에서 발급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신청은 10일부터 서울지역 신한은행 영업점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에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가 신한카드까지 확대돼 다자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은 덜고, 선택권은 늘어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3:59: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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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 아이파크, 완판...강북 초고가 시장 신호탄?

서울 강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서울원 아이파크'가 펜트하우스 1가구를 제외하고 사실상 완판됐다. 하지만 분양 초기부터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두 차례 무순위 청약을 거쳐야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서울원 아이파크는 최근 진행한 2차 무순위 청약에서 99가구 모집에 516명이 신청해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분양 절차가 마무리 수순이다. 분양 과정이 기대 만큼 순조롭지는 않았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듯했지만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이후 두 번의 무순위 청약을 거쳐 남은 가구가 해소됐지만 강북권 단지의 높은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이 드러났다. 특히 전용면적 105㎡의 분양가는 최고 16억원대로 책정돼 강남권 일부 신축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대규모 상업시설 등과 함께 신축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프라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실거주 수요가 즉각적으로 증가하기 어려운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정기철(74)씨는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남권과 달리 강북 지역은 실거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정 가격대 이상의 매물에 대한 매수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와중에 수요자들의 잣대는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상한제 단지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입지의 희소가치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반면 강북권에서는 가격 저항이 커지며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강북권 신축 단지는 가격 저항이 커지며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원 아이파크는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존재한다"며 "서울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는 분양가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심리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5-03-09 13:58:0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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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복귀 조건, 2026 정원 동결” 교육부 수용에도, 의대생 반응 ‘싸늘’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3월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하자는 제안을 수용하면서, 의대생이 복귀해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올해 '집단 휴학'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지만, 의대생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은 안갯속을 달리고 있다. 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058명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들의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40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의대협회)가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수용할 경우 의대생을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취지의 건의문을 교육부에 제출한 후 줄곧 제시해 온 방안이다. 의대 증원에 찬성 입장을 보이던 대학 총장들도 지난주 KAMC와 뜻을 같이하기로 하면서 정부도 이를 수용한 모습이다. 다만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모집인원은 대입 사전예고제에 따라 지난해 4월에 이미 발표된 5058명이 된다. 이 부총리는 7일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복지부가 정한 2000명 증원을 학교에 배분하고 잘 교육시키는 책임이 있는데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의대증원의 취지가 발현되지 못했다"라며 "증원도 중요하지만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학생들이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종태 의대협회 이사장도 "그간 문제가 됐던 2026학년도 모집정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며 "의대 학장·교수들이 의대생들을 설득해 반드시 대학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과학적인 추계에 의해 의대 정원을 늘려 간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일관되게 인력을 늘릴 예정"이라며 "2027년부터는 국회에서 논의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의대인력이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수급추계위)에서 2027년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 2026년 의대 증원 여부는 의대생 손에 넘어가게 됐지만, 의대생들은 반응은 싸늘하다. 2027학년도부터의 의대 정원은 여전히 5058명가지 증원 가능한데다, 지난해 휴학했던 2024학번이 2025학번과 한꺼번에 수업을 받아야하는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서다. 3월 미복귀 시 5058명을 뽑는다는 전제조건에 대해해도 '협박'이라며 반발했다. 전국 의대 학생회 단체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의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은 "학생들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24·25학번 교육 파행 해결, 재발 방지를 위한 투명한 보건의료 정책 거버넌스 수립 등을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24·25학번 교육 '더블링' 해결 방안으로, 24학번의 학사 일정 기간을 압축해 25학번보다 한 학기 먼저 졸업해 5.5년 만에 졸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의사단체도 냉담한 반응이다. 대한의사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가 24·25학번 교육과 수련 문제 대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각 의대에 교육을 맡겨 놓은 형국에 그쳤다"라며 "지금 제시된 내용으로는 교육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은 변화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의 냉담한 반응에도, 교육부는 올해부터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에 대한 집단 휴학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처럼 학사 유연화를 통해 휴학을 인정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대생들은 반드시 3월 넷째주 안에는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3:57:29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