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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2025년 설 맞아 '백세주 VIP세트' 등 선물세트 선보여

국순당이 설을 맞아 우리나라 대표 약주인 백세주 선물세트와 10년 숙성 증류소주 '려 2013 本' 세트, 사라진 우리 술을 복원한 '법고창신 세트',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 예담 등 다양한 우리술로 구성한 '국순당 선물세트'를 추천한다고 7일 밝혔다. 백세주는 30년 넘게 사랑받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이며, 정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된 술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아 민속 명절 선물로 적당하다. 지난해 리브랜딩한 백세주는 우리 전통주의 특징인 향취는 고스란히 계승하고 음식과 곁들였을 때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도록 개선했다. '백세주 VIP선물세트'는 백세주 3병과 백세주 리브랜딩 기념 전용 도자기 잔 2개로 구성했다. 전용 잔은 국순당과 테이블웨어 브랜드 소일베이커가 협력해 개발한 한정 작품으로 백세주의 전통과 가치를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멋을 담아 표현했다. 품격있는 전용 잔과 함께 구성돼 VIP 선물로 적당하다. 백세주 선물세트 3호는 리브랜딩 백세주 4병과 전용 유리잔 2개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백세주 6입 세트, 백세주 3입 세트 등을 대형마트용으로 출시한다. 귀한 재료와 제법으로 빚어 가치를 더한 프리미엄 백세주인 자양백세주와 강장백세주로 구성한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도 있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한 술로 구성했다. 희소성과 제품별로 스토리까지 담고 있어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의미가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각별히 즐기던 송절주, 고려시대부터 즐기던 명주인 자주, 고려시대 왕족이 즐기던 떠먹는 최고급 막걸리 이화주, 조선시대 명주인 사시통음주, 술의 빛깔이 맑고 깨끗한 조선시대 명주인 청감주 등이 각각 어울리는 도자기 잔과 함께 구성했다. 차례주 '예담'은 명절 차례상에 꼭 필요한 실속 있는 선물로 받는 분의 만족도가 높다.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 전용주로 개발된 술로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내산 쌀로 전통 예법에 맞게 빚은 순수 발효 약주이다. 차례 음식과도 잘 어울려 차례 후 조상님께 감사하고 후손의 복을 비는 음복례에도 적당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종묘대제'에서 제향 의식의 종헌례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역대 조선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조선왕릉 제향 의식에도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07 13:49: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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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토스와 손잡고 자녀 용돈계좌 서비스

우리은행이 토스 앱을 통해 미성년 자녀 명의로 우리은행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휴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부모 고객들은 토스 앱의 '용돈관리서비스'에서 미성년 자녀 명의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만들고 손쉽게 용돈을 넣어 줄 수 있다. 이에 자녀 고객들은 받은 용돈을 토스 앱에서 송금·출금 등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처음으로 핀테크 기업의 앱 안에서 미성년자 비대면 입출금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하였다. 토스와 제휴를 통해 토스 계좌 이용을 원하는 자녀를 가진 부모 고객들이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과 금융교육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자녀 계좌 개설 ▲자녀 용돈 송금 ▲용돈 송금 내역 조회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제휴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자녀 계좌를 개설한 경우 ▲부모에게 1만원 ▲자녀에게 5000원 토스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토스와 함께 미성년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라며 "앞으로 미성년 고객을 위한 편리하고 유익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07 13:48: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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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에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윳돈 3.5조원 감소

지난해 3분기 주택 매입이 늘어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금융기관 예금은 줄고 대출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 단체의 지난해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3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41조2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77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여윳돈을 뜻하는 것으로 예금,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빌린돈인 '자금조달액'을 뺀 값이다. 순자금 운용액이 플러스(+)면 여유 자금이 있어 자금을 운용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소득이 증가했지만, 주택 취득이 확대되면서 여유자금이 줄어, 순자금운용 규모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주택매매거래량은 18만호로, 전분기(17만1000호)보다 9000호 늘었다. 이로 인해 가계가 빌린돈을 의미하는 자금조달액은 3분기 19조9000억원으로 2분기(14조6000억원) 보다 36% 증가했다. 집을 사기 위해 빚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금은 19조4000억원으로 2분기(16조원) 보다 3조원가량 늘었다. 한편 일반정부의 3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는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50조5000억원, 2분기 -1조1000억원 조달에서 운용으로 전환했다. 총 지출 규모가 상반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1-07 13:46: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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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에 온기?..."공실 위험 적은 물건 가려내야"

2025년 오피스텔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이후 꽁꽁 얼었던 오피스텔 시장이 2024년에 조금씩 회복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4년(1월~10월) 평균 14.12대 1로 관심이 확대됐다. 부동산 호황기로 일컬어지는 2021년(63.17대 1)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바닥은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와 상반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 추이는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지속된 하락과 전세 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이 월세 임차로 이전하며 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에서 3.25%로, 2024년 11월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씩 두 차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정기예금 이자 혹은 국고채 투자 수익률이 2~3%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어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 수익(월세)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다시 관심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요는 증가에 비해 오피스텔 공급량은 급감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신축을 선점할 수 있는 2025년의 오피스텔 시장 회복세가 기대된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신규 공급시장도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2024년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5만6704실의 29.13% 수준인 1만6522실로 급감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약 3년 내외가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2025년 입주(예정)물량은 소폭 감소한 3만여실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6년 이후에는 반 토막 이상 감소한 1만실 이내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피스텔은 상가나 오피스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처분 또한 상대적으로 쉽다. 보통 월세로 운용돼 잘 고르면 매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금리 환경과 경기 여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감가상각(시간이 지남에 따른 자산의 가치 감소)에 취약하다. 지난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의 주요 공통점은 초역세권, 직주근접 환경 우수, 대단지 주상복합 단지다. 가장 높은 경쟁률(97.20대 1)을 기록한 '판교밸리자이 2단지 오피스텔'은 강남·판교 직주근접 입지에 전용면적 59·84㎡ 구성으로 아파트 대체재로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90.82대 1)' 역시 3호선 독립문역 초역세권, 광화문·을지로 우수한 통근환경, 이미 수요가 검증된 아파트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이점에 수요가 몰렸다. 장선영 부동산R114 연구원은 "주요 실수요자인 2030세대의 최근 신축 선호 현상이 뚜렷해져 신축 매입이 유리하다"며 "교통·생활 편의시설을 잘 갖춘 대학가나 업무지구 등 배후 임차 수요가 풍부해 공실 위험이 적은 물건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1-07 13:45:5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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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사랑의열매 9억원 기탁…22년간 약 155억원 기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올해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 성금 9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03년부터 매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까지 22년간 기부한 누적 성금은 약 155억원에 달한다. 전달된 성금은 서울지역(서울 사랑의열매)을 비롯해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서 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와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장이 소재해 있는 대전지역(대전 사랑의열매)과 충남지역(충남 사랑의열매) 등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나눔을 통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생각에 매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의 ESG 경영 철학에 따라 사랑의열매 이웃사랑 성금 전달과 더불어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의 차량용, 산업용 축전지를 개발·생산하는 ES사업본부의 대전공장과 전주공장이 소재해 있는 대덕구청과 완주군청에도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사업 특성에 맞춰 지난 2008년부터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640대 이상의 차량을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01-07 13:45: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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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보라매’ 심정민 소령 추모식 및 출판 기념회 개최

심정민추모사업회는 심 소령의 순직 3주기를 맞아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고인의 모교인 대구능인고등학교에서 추모행사를 가진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강당에서 열리고, 이후 도서관에서 심 소령의 이야기를 담은 추모책 별이 '별이 된 보라매'의 출판 기념회가 이어진다.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의 아버지는 추모책에서 심 소령을 흠이 없는 아들로 표현했다. 심 소령은 지난 2022년 1월11일 경기도 수원 공군 전투비행장에서 전투기를 몰다가 기체고장으로 추락하는 전투기를 민가를 피해 근처 야산으로 조종하면서 본인은 미처 탈출을 못해 순직했다. 당시 심 소령은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책 '별이 된 보라매'는 보스토크프레스의 김현호 편집장이 제작을 맡았으며 심정민추모사업회에서 발간했다. 고인이 된 심 소령에 대한 소중한 기억과 의미 있는 삶의 여정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특히 책 판매대금은 전액 추모사업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추모와 함께 심 소령을 기억하고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남긴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7 13:44: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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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부모 'K-패스'로 버스·지하철 50% 환급

올해부터 자녀를 3명 이상 둔 부모가 'K-패스'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 교통비의 절반 가량 돌려받는다. 자녀가 2명인 경우에도 30% 환급받을 수 있다. 올해 K-패스에 다자녀 가구 유형이 추가로 생겨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한 대중교통비의 20~53%를 최대 60회까지 환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부터 시행 중이다. 환급 혜택은 일반인 20%,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인데, 올해는 다자녀 가구 혜택이 추가로 신설된다. 다자녀 가구 유형은 총 자녀가 2명 이상이며 그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성인으로 부모만 해당된다. 다자녀 유형의 환급률은 자녀가 2명인 경우 30%,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 50%로, 일반층 대비 각각 10%, 30% 높은 환급률이 적용된다. 예컨데 자녀가 3명 이상인 만 40세가 요금 1500원인 대중교통 60회를 탑승할 경우, 다자녀 유형 신설 전후 2만7000원을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구 해당자는 K-패스 앱과 누리집 등의 'My 메뉴-다자녀 정보'에서 실시간 검증을 통해 해당 유형임을 인증한 뒤 환급률 상향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세대주가 아니거나 부모와 자녀의 주소지가 다른 경우를 포함해 실시간 검증이 불가능한 경우 별도의 증빙서류(가족관계증명서) 등록을 통해 다자녀 가구 유형을 인증할 수 있다. 다자녀 가구 유형의 환급률은 실시간 검증이 완료되거나, 증빙 서류가 최종 확인된 시점부터 적용된다. K-패스 참여 지방자치단체는 기존 189개 기초 지자체에서 21개 지자체(김제·문경·속초 등)가 추가로 참여해 210개 기초 지자체로 확대된다. K-패스 참여 카드사도 기존 11개 카드사에서 13개 카드사로 확대돼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도 5종 추가될(27종 →32종) 예정이다.

2025-01-07 13:44:1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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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투자하면서 데일리 콜옵션매도를 활용해 매일 옵션 프리미엄을 쌓아 월분배하는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데일리 외가격(OTM) 옵션을 활용한 100% 커버드콜 전략으로 일정 수준의 시세차익과 더불어 높은 프리미엄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S&P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지난해 10월 상장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 커버드콜OTM과 더불어 '시차 없는 데일리 실물 옵션매매를 실행하는 ETF'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이 추종하는 지수인 'S&P500 Covered Call 1% OTM Daily Index'의 최근 5년간 프리미엄수익은 연평균 33% 수준이며, 프리미엄이 가장 낮았던 2019년에도 9% 수준을 기록했다. 이 ETF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으로 옵션프리미엄 수준이 매월 달라짐에 따라 최대 분배율을 연 15%(월 1.25%)가량으로 제한했으며,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은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추구한다. 월 분배율은 기존 국내 월배당 S&P500 ETF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거래 상대방이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의 행사가를 당일 S&P500 지수의 1% 상승 가격(OTM, 외가격)으로 설정한 만큼 일간 약 1%까지의 시세차익과 함께 옵션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운용 비용도 타 상품 대비 저렴하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 현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뉴욕현지법인이 당일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행사가격을 산정해 실물 옵션매매를 진행함으로써 거래 정확성을 높이고 운용비용을 절감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국의 주요 IB들은 미국의 견조한 경기 및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S&P500 지수가 10~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트럼프 2기 출범 및 금리 정책 변동성, 역사적 평균 대비 높아진 밸류에이션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속도 조절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S&P500지수의 일간 1% 수준까지 시세 상승에 참여하면서 최대 연 15% 월배당 수취로 변동성 관리까지 할 수 있는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 OTM이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1-07 13:43: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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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유스파워 챌린지’ 진행...지구 지키는 생각 키워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유스파워 챌린지(Youth Power Challenge)' 캠페인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유스파워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기후위기와 자연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획된 캠페인이다. 탄소 배출, 플라스틱 오염, 푸드 웨이스트, 멸종위기 생물종 등 보전이 시급한 4대 핵심 분야를 주제로 서명 캠페인을 기획·실행하며, 대중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대식에는 1차 선발된 40명의 대학생이 참석해 캠페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소개, 팀 배정, 팀별 미션 발표 등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4대 핵심 분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팀별로 서명 캠페인을 기획하며, 우수 기획안으로 선정된 팀들은 WWF의 지원을 받아 실제로 캠페인을 운영하게 된다. 최종 우승팀은 캠페인 운영 성과를 반영해 선정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전문가 멘토링, 참가 확인증 등이 제공된다. 발대식에 참석한 정민주 학생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산불 지역 나무 심기와 해양 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대중적으로 알리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WWF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서명 캠페인 '제로파워 챌린지'에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학생들의 기후위기와 자연보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 또한, 미래 세대의 자연보전 참여를 확대하며 지구를 지키는 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혜 한국 WWF 사무총장은 "이번 유스파워 챌린지는 미래 세대가 자연보전의 주역으로서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1-07 13:42:3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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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공모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8일까지 월지급식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제537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코스피200과 닛케이225,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월지급식 구조로 설계돼, 매월 돌아오는 월수익지급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월 단위 세전 0.68%, 연간 8.16% 수익이 지급된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이 도래하며,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해당 ELS는 노 낙인(No knock-in) 구조로 만기평가일(36개월)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65% 이상일 경우 원금상환 조건으로 만기상환 되며,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공모상품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으로 유진투자증권 전국 지점 및 홈페이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유진투자증권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단, 투자자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단기간 잦은 매매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며, 과도한 거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1-07 13:42:0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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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 "AI 기술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 집중"

올해로 회사 설립 10주년을 맞은 파운트가 금융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올해가 자산운용에 접목 가능한 AI 기술력 강화 및 고도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파운트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사업 재편을 단행, 자문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AI 기술 연구개발 조직을 확대 편성하면서 본격적인 금융기술 고도화에 착수했다. 향후 파운트는 기존의 제한적이었던 AI 기반의 시장 분석과 고객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을 뛰어넘어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한 기술 개발과 장중 실시간 시장 분석 기술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소스의 일간 글로벌 금융 뉴스 스트리밍 데이터에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기술을 적용해 메모리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변동성 변화 추이를 예상 및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의 핵심사업 부문인 일임서비스에서는 지난해 말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연착륙을 시작으로, 연금 중심의 서비스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계속 매진할 계획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지난 10년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문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금융 전문 AI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시작인 2025년은 가용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금융 AI 기술 혁신을 이루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1-07 13:42: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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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밀양시·청도군·보은군에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

경상남도 밀양시, 경상북도 청도군, 충청북도 보은군의 읍·면 지역을 찾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밀양시 삼랑진읍 행정복지센터, 청도군 풍각면 행정복지센터, 보은군 마로면 복지회관에서 순차적으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 조사관과 협업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반이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현장에서 상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도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도 참여해,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지원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위한 상담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민원은 즉시 처리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은 고충 민원으로 접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종삼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국장은 "평소 민원 상담이 쉽지 않은 읍·면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읍·면 지역과 복지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주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1-07 13:40:3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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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에 분양시장 꽁꽁…서울원 아이파크도 '줍줍'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분양시장이 얼어 붙고 있다. 불확실성 확대에 이미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에서는 줄줄이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으로 완판이 보장됐던 서울에서도 계약포기로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대거 나왔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오는 8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번 청약은 서울원 아이파크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6개 동, 총 1856가구 규모다. 이번에 나온 무순위 청약은 558가구로 전체 물량의 30%에 달한다. 계약포기가 이어지면서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입주자를 선정하고도 남은 미계약 세대다. 면적별로는 전용 105㎡(126가구), 112㎡(127가구), 120㎡(162가구) 등 중대형 면적이 444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소형으로는 전용 74㎡(3가구), 84㎡(111가구) 등이 남았다. 당초 지난해 11월 실시된 청약에서는 3만명 가까이 몰리며 일부 대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완판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490세대 모집에 7388건이 접수됐다. 일반공급에서도 1414세대 모집에 2만110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데다 지난달 계약기간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물론 대출 조이기까지 겹치며 대거 미계약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면적별 최고가 기준으로 분양가는 74㎡와 84㎡가 각각 12억1400만원, 14억1400만원이며, 105㎡는 16억3200만원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호텔과 쇼핑몰까지 들어서면서 기대감은 높지만 노원구에서는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번 줍줍은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비규제 지역으로 재당첨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 등은 없으며, 전매제한 1년만 적용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 등 외곽부터 분양 단지들이 대거 청약이 미달 되는 등 청약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달 분양 시장은 올 한 해 분양시장의 흐름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지방 지역에만 80%가 넘는 물량이 몰렸고, 대단지 공급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브랜드 건설사의 주요 단지에 대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07 13:37: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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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세대·빈부 갈등...반목과 혐오로 쪼개진 나라

한국은 갈등 사회다. 언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과 같이 '도태남, 쿵쾅이, 토착 왜구, 임거, 틀딱, 잼민이···.' 넘쳐나는 혐오 신조어 표현이 이를 증명한다. 한국인들은 어쩌다 이렇게 서로를 극도로 경멸하게 됐을까. 저주 괴물들은 증오 정치의 산물이다.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정치 쇼맨들은 갈라치기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두 개로 쪼갰다. 그 결과 이제 여성은 남성을, 남자는 여자를 적대시한다. 어르신들은 젊은이를, 2030세대는 노인을 싫어한다. 빈자는 부자를, 기득권층은 취약계층을 미워한다. '결자해지'란 말처럼 일을 저지른 자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법. 정치인들이 젠더, 세대,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해야 할 올바른 정책을 모색해본다. ◆성평등 정책, 이념적 정체성 강화 필요 "여성혐오나 차별은 망상에 가까운, 소설·영화를 통해 갖게 된 근거 없는 피해의식"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21년 11월 발간한 '혐오차별 대응하기' 책자에는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한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이 '여성·페미니스트에 관한 혐오 표현'의 사례로 수록돼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주도로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 등을 쏟아내며 젠더 분열을 가속화했다. 실제로 2022년 20대 대선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 표를 던진 20대 남성 비율은 58.7%로, 여성(33.8%) 대비 24.9%포인트 높았다. 30대 역시 여성(43.8%)보다는 남성(52.8%)이 그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정권이 바뀐 후 윤 대통령 휘하 성별 갈라치기 정책은 현재까지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여가부 수장 자리가 작년 2월 김현숙 전 장관 사퇴 후 약 11개월째 공석 상태인 게 대표적인 예다. 김경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퇴행의 젠더 정치' 논문에서 "현재 직면하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비롯해 성평등 정책의 축소와 삭제, 반페미니즘 환경은 민주주의 퇴행의 전형적인 징후라 할 수 있다"며 "제20대 대선을 전후해 증폭된 청년층의 젠더 갈등을 이용하는 정당 정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현 정부의 주장과 달리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성별 임금 격차나 낮은 여성의 대표성 등은 장황한 설명이 필요 없는 현재 한국 사회의 구조적 성불평등 지표들이다"며 "구조적 성불평등의 양상을 노동, 정치, 폭력, 일상문화 등으로 보다 광범위하고 구체적으로 의제화해 성평등 정책의 이념적 정체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세대 갈등, 파이 싸움 벗어나야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마태복음서 26장 52절) 성경에서 예수가 한 말처럼 세대 갈등을 부추겨 흥한 국민의힘이 12·3 계엄사태를 계기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젊은이들은 '틀튜브'(나이 든 사람이 보는 자극적인 극우 유튜브 콘텐츠를 비하하는 용어)를 보고 계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그 지지 세력을 비판하면서 탈당 러시로 불만을 표출하는 중이고, 노인들은 '준빠'(이준석 팬을 낮잡아 이르는 말)들의 선동에 넘어가 야당에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겉보긴엔 윤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려 국민의힘 지지층이 대립하는 것 같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한정된 복지 재원에 있다. '준빠'라는 멸칭이 붙은 젊은 여당 지지자들과 '틀딱'이라고 조롱받는 고령층은 그간 부족한 연금과 일자리를 두고 다퉈왔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이러한 갈등 폭발의 기폭제가 됐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재원 고갈 문제에 시달려온 정부는 2030세대에 붙어 노인들에게 연금 삭감 및 수령 시기 지연을 요구했고, 고령층은 이에 저항했다. 또 정치권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청년층의 고용 창출보다는 고령자들의 단기·저임금 일자리를 늘리는 '동족방뇨'식 정책을 펴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서로 자신의 파이를 빼앗아 갔다고 여기게 만들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책연구소 소장이자 공공정책학 교수인 바비 더피는 특정 연령 집단의 지지에 의존하는 정당의 추세는 정치 전반에 위험을 불러온다고 지적한다. 그는 "한쪽에서 일정 인구 집단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면, 반대편은 줄어드는 상대의 지지 기반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상대의 극단주의를 과장하는 반응을 보인다"며 "이런 식으로 상대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확대되면 각 당은 지지자들에게 더 이상의 양극화를 피하는 절충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고 설명한다. 바비 더피는 저서 '세대 감각'에서 "정치의 위기를 부른 건 특정 세대가 아닌 '세대 분열에 기생하는 정치'"라며 "갈라치기 정치는 통합이 어려운 극단주의를 확산시킨다"고 말한다. 영국의 민간 싱크탱크 레졸루션재단은 정당 지지에서 '세대적 고착 상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노동당은 젊은 유권자, 보수당은 나이 든 유권자에 지나치게 의존해 양쪽 모두 다른 연령층의 표를 획득하는 데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재단은 세대적 고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젊은 세대의 소득 향상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세금 인상 없이 기존 복지 국가를 유지할 방안을 강구해 제로섬 성격을 줄이는 정책을 도입하라고 조언한다. ◆부에 상한선을 긋다 우리 국민의 절반은 윤석열 정부에서 소득과 부의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해 7월 6~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 의식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46.6%가 현 정부에서 소득과 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다'고 답했다. '격차가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16.6%밖에 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정부는 최근 기업 밸류업 정책과 각종 세제 개편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며 "이번 조사에는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데 국민 여론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으로는 ▲금융 투자 소득세 폐지 ▲배당 증대 기업 법인세 감면 ▲가업 상속 공제 확대 ▲상속세 최대 주주 할증 평가 폐지 ▲상속세율 인하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이 있다. 연구소는 "정부는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사회 이동성의 선순환으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다"고 덧붙였다.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로 저성장을 극복한다'는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57.4%가 '고용 창출 효과는 크지 않고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현 정부의 세금 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 비율도 68.2%에 달했다. '서민에 유리하다'는 답변 비율은 21.4%에 그쳤다. 네덜란드의 경제학자인 잉그리드 로베인스는 갈수록 악화하는 소득 격차, 부의 양극화에 대한 해법으로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부에 상한선을 긋는 '부의 제한주의' 정책을 제안한다. 로베인스는 "극단적인 부는 불평등을 심화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계속 빈곤에 묶어두며 민주주의를 잠식한다"면서 "우리는 안정성 있고 좋은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것 이상으로 가지고자 해서는 안 되며 우리가 가진 것을 가장 불운한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는 도덕적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5-01-07 13:37: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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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죽음의 섬

스위스 태생의 상징주의 작가 아놀드 뵈클린(Arnold Bocklin)이 그린 '죽음의 섬'(Isle of the Dead, 1880) 중앙에는 명암의 극한 대비를 이루는 암벽의 섬이 있다. 흡사 거대한 무덤처럼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이 섬에는 영생과 애도를 의미하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음산한 기운을 내뿜은 채 빼곡하게 서 있고, 초월적 평온의 바다 위엔 작은 배 한척이 놓여 있다. 죽은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뱃사공 카론(Charon)일까. 뒷모습의 사공은 유령마냥 하얀색 천으로 온몸을 감싼 사람과 흰 포로 덮인 관을 싣고 섬을 향해 노를 젓고 있다. 정지한 듯 고요히 움직이는 이 배는 머잖아 섬에 당도할 것이다. 섬은 깊고 깊은 죽음 이후의 세계. 육신의 아픔도 정신적 괴로움도 없다. 사공은 안식의 세계에 망자를 내려놓을 것이다. '죽음의 섬'의 주제는 '죽음'이다.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이 뇌염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뵈클린의 자녀 14명 중 여덟 명이 전염병과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작가 본인도 열병과 뇌졸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경험을 했다. 그렇게 그는 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었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숱하게 목격해야 했다. 뵈클린은 죽음이 낯설지 않았다. 그는 점차 죽음에 익숙해졌다.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해골이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묘사된 '자화상'(Self-Portrait, 1872)은 죽음을 안고 가야 할 존재로서의 자신을 표현한 작품이다. 죽은 예수를 끌어안고 있는 성모를 그린 '피에타'(1885)에는 떠나보낸 자녀에 대한 그리움과 비통함이 담겨 있다. 죽음은 자식을 잃은 후 심연에 들었던 그였기에 표현할 수 있는 세계였다. 그의 유력 후원자가 작업실을 방문한 후 원래는 없었던 배와 여인, 그리고 흰 포로 덮인 관을 넣어달라고 했을 때에도 기꺼이 수락할 수 있었던 건 급성 감염 질환으로 남편을 먼저 보낸 그녀의 사연에 공감해서였다. 이처럼 그의 그림에는 죽음이 스며있다. 그리고 죽음과 마주하기로 결심한 이후 제작된 '죽음의 섬'은 많은 이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중에는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와 히틀러(Adolf Hitler)도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흑백으로 된 '죽음의 섬' 복제품을 본 후 비장함이 묻어나는 동명의 교향시를 작곡했다. 히틀러는 뵈클린의 그림을 다수 소장할 만큼 그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1886년까지 제작된 '죽음의 섬' 다섯 가지 버전 중 세 번째 버전(1883)을 소장하기까지 했다. 히틀러가 만난 적도 없는 뵈클린에게 푹 빠진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화가가 되려 했던 젊은 시절의 꿈과 죽음과 영속성에 대한 집착, 나치 이데올로기에 관한 이미지 조작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저 그랬던 무명의 화가를 일약 스타로 만든 '죽음의 섬'은 숭고미를 완벽히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숭고미는 인간이 감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무한함, 거대함, 초월적인 힘과 맞닥뜨릴 때 발생한다. 자연이나 예술 작품 앞에서 느끼는 경외감과 불안한 감정 등도 그중 일부다. 죽음 역시 예외는 아니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Epicurus)의 사유처럼 우리가 존재할 때 죽음은 존재하지 않고, 죽음이 존재할 때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불멸의 욕망만 제거한다면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뵈클린이 말년에 발표한 '생명의 섬'(Isle of Life, 1888)을 통해 죽음의 반대편에서 '생의 환희'를 찬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것이 비록 찰나에 불과할지라도.■ 홍경한(미술평론가)

2025-01-07 13:36:2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