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기자수첩] '미키17'과 반도체 시장의 교차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을 최근 혼돈의 시대를 겪고 있는 반도체 시장과 엮어 분석하면 흥미롭다. '미키 17'은 과학기술의 오류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의 중심에는 '휴먼프린트'라는 기술을 통해 같은 인격체가 반복적으로 재탄생하는 미키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기술의 오류로 새로운 인격체인 미키 18이 탄생하면서 예상치 못한 갈등과 위기가 펼쳐진다. 이를 계기로 미키 17은 복제된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질문하게 된다. 결국 미키 17은 차세대 기술인 휴먼프린트를 파기하면서 복제 인간 시대의 끝을 맺는 선택을 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이 영화의 핵심은 '기술의 오류'와 '정체성의 혼란'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반도체 시장의 상황과도 유사한 점이 많다. 최근 기업들은 기술적으로는 뛰어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지만, 정치적 압박과 글로벌 경쟁 속에서 각 기업은 점점 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내외 정치적 이슈로 인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반도체 특별법까지 보류되면서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외부 리스크로는 미국의 정책 변화와 대만의 역할 변화 등으로 인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반도체 관련 관세와 미국과 TSMC(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의 협력이다.양사의 협력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만과의 기술적 연대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정치적 압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미국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은 한국 기업들에게는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키 17'에서 복제된 인간들이 겪는 갈등과 매우 유사하다. 동일한 목표를 가진 기업들이지만, 각자의 환경에 따라 점점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은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연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또는 기술의 발전이 정치적 장벽을 넘치 못하고 반도체 선두주자의 자리를 내주게 될까. 급변의 시대에는 한번의 선택이 전체 생태계를 좌우한다. 위기의 순간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미키 17과 미키 18의 협력처럼 국내 반도체들의 '팀 코리아'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06 17:20:49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농협, 이대·가톨릭대 동아리와 농업현안 교류·토론

농협중앙회가 디지털전략부와 대학생 농사 동아리 간 협업 마케팅을 확대 시행한다. 6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이화여대 도시농업 동아리'스푼걸즈'와의 성공적인 협업에 이어, 올해는 가톨릭대 농업·환경 동아리'농락'으로 협업 대상을 확대했다. 스푼걸즈와 농락은 올해 6월까지 앱 'NH오늘농사'를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고 영농일지를 작성하는 등 기본적인 농사 활동을 진행한다. 또 NH오늘농사 서비스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확한 작물 및 쌀 소비 등 대학 내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기획하여 미래 세대와 농업 가치를 공유하는 데 앞장선다. 지난 5일 열린 행사에는 장덕수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대학생 농사 동아리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내에서 농사 활동을 진행한 경험을 나누고 도시농업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본부장은 "도시 대학생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농 경험을 주위에 전파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미래 세대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NH오늘농사를 활용한 디지털 농업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6 17:19:47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인터배터리2025]"韓, 美 시장 진출 위해 세제 혜택 적극 활용해야"

한국이 배터리 기술 강국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선 미국을 핵심 파트너로 삼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세제 혜택과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더배터리컨퍼런스'의 주요 행사인 '미국 배터리 포럼'에서 미국 배터리 시장 동향과 투자 전략이 논의됐다. 주한미국대사관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방 및 주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신희정 미국 테네시주정부 한국사무소 대표는 한국 기업의 테네시주에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네시주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인 이유로 ▲무소득세 주(州), ▲낮은 법인세율(6.5%)을 꼽았다. 신 대표는 "미국에서는 연방 법인세 21%를 납부한 후 주(州) 법인세가 부과되는데, 한국과 달리 생산지가 아닌 판매지를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켄터키주에 공장을 세우고 테네시주로 제품을 납품할 경우, 켄터키주에서는 법인세가 부과되지 않지만, 테네시주가 해당 제품의 판매에 대해 법인세를 매긴다"고 설명했다. 짐 그린버거 북미 첨단 배터리 기술 협회(NAATBatt)의 회장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개방적 협업 모델을 예로 들며, 배터리 업계도 기술 및 정보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버거 회장은 "미국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처음 개발했지만, 현재 생산 및 제조 기술은 한국과 아시아 국가에 집중됐다"며 "배터리 산업에서 핵심 요소는 비용 절감과 대규모 생산 역량 확보"라고 말했다. 미국 배터리 산업 동향 및 기회'를 주제로 연사에 나선 안드레아스 바레이드 이사는 배터리 공급망과 제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배터리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단순한 제조뿐만 아니라 재활용과 공급망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미국 내 배터리 산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희숙 주한미국대사관 상무전문위원은 미국 상무부가 주관하는 대미 투자 촉진 프로그램 '셀렉트USA'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은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이혜민기자 hyeom@metroseoul.co.kr

2025-03-06 17:17:4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화오션, 미래 조선산업 이끌 우수 인재 확보 총력…스마트 조선소 운용 핵심 직원 상시 채용

한화오션은 202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올해 상반기 채용은 4년제 대학 학사 학위 소지자 및 졸업 예정자 대상 일반 전형과 글로벌 역량이 요구되는 글로벌 챌린저 전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 전형 채용 직무는 설계, 생산관리,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네 부분이다. 글로벌 챌린저 전형은 설계, 생산관리, 경영지원 등 세 개 직무에 한해 지원을 받는다. 서류 접수 기간은 이달 23일까지다. 서류 심사 이후 실무 면접, 임원 면접 등을 거쳐 합격하면 6월부터 2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국내 타 기업들과 달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신입 300여 명, 경력 200여 명 등 약 500명을 채용했으며 최근까지 각 부서에 신규 발령했다. 특히 상선 시장 회복 흐름을 활용하기 위해 상선사업부에 200여 명의 새 직원을 배치했다.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특수선사업부에는 100여 명, 해양사업부에도 100여 명의 인재를 발령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스마트 조선소 운용의 핵심이 되는 생산직 직원 채용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며 "상선, 해양, 특수선 분야 주요 공정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친환경·해상풍력·스마트야드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대규모 우수 인재 확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6 17:17:4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MWC 25 결산] "주객전도된 첨단기술의 장"…AI 스마트폰부터 디바이스 신기술까지 '각축전'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6일 막을 내린다. 그간 MWC는 이동통신사의 무대였지만 특히 올해부터 반도체는 물론 전자 부품 기업들까지 대거 출동하며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진 모습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MWC 2025'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이날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열렸다. MWC25 주제는 '융합하라(Converge). 연결하라(Connect). 창조하라(Create).'다. AI가 핵심 산업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모바일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시장과 솔루션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이다. 참여 기업은 무선통신과 AI반도체, 통신장비,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다. 이처럼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올해 MWC의 참여 기업들도 대폭 늘었다. 특히 올해 MWC25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전년보다 22곳 늘어난 187개사로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통 3사 등 109개사와 스타트업 78개사가 참여한다. 스페인,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 규모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기업은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이 참여했다. 먼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 모바일(온디바이스 AI), 오토모티브(차량) 등 AI 반도체를 소개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용 부스를 통해 HBM과 올해 AI 반도체 등을 차세대 AI 제품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3E) 등 AI 메모리와 이미지 센서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 엑시노스2400과 엑시노스 오토 V920 등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차량용 반도체를 공개했다. 이밖에도 모바일 부문에서는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 A 시리즈'는 물론 신규 웨어러블인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선보였다. AI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추격에도 선두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 등 첨단 제품, SKC의 유리 기판,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술력도 선보였다.이를 통해 '풀 스택 인공지능(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엔비디아도 이번 MWC25에서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데 힘을 쏟았다. 업계에 따르면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근방 지하철역을 엔비디아 광고판이 모두 차지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MWC에서는 국내 전자부품 기업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최대 5000니트(nit) 밝기의 차세대 스마트폰 OLED를 전시했다.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상용화한 '무(無) 편광판 디스플레이'인 'OCF(On-Cell Film)'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고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됨으로써 디자인을 개선하면서도 소비전력은 줄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다. 이에 OCF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이유다. SKC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글라스기판을 실물 전시했다. 글라스기판은 AI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소개된다. 유리 기판 특유의 높은 평탄도와 열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존 유리기판 대비 초미세 회로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고객 미팅 용도로 프라이빗 부스를 꾸렸다. 장덕현 사장이 직접 방문해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들의 선전이 관전 포인트였다. 올해 초 미국 제재로 CES 무대를 밟지 못했던 화웨이는 1관을 통째로 빌리며 최대 규모인 1200m²부스를 꾸렸다. 특히 샤오미는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가전제품에 이르는 탄탄한 AIoT 생태계를 구축한 점을 선보였다. 자사 플래그십 단말기 스마트폰을 공개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시리즈를 전시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신형 스마트폰는 '샤오미 15 울트라'다. 이 제품은 자체 OS인 '하이퍼 OS2'를 탑재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으며 구글과의 협력으로 제미나이도 탑재해 AI 기능을 지원한다. 전기차는 AI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 SU7 울트라'다.디스플레이 아래쪽 공간에 샤오미 스마트폰을 두면 자동으로 연동돼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화면이 표시된다. 이후에는 스마트폰 기능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선보인 '샤오미 SU7 울트라 전기차'는 5분 충전으로 200㎞까지 주행 가능하고,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06 17:17:09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포항, 이차전지 인력양성으로 포스트 캐즘 시대 준비

포항이 포스트 캐즘 시대를 대비해 배터리 핵심 인재 양성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서 '2025년 한국배터리아카데미(남부권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 행사에는 2025년 예비취업자 과정 첫 수료생 86명(1기 56명, 2기 30명)과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소재산업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포항캠퍼스 등 한국배터리 아카데미 남부권 캠퍼스 운영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육을 수료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1기 수료생들은 1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5주간 총 138시간(이론 66시간, 실습 72시간)의 교육으로 '배터리 소재분석과 리사이클링 기초과정'을, 2기 수료생들은 2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4주간 총 120시간(이론 60시간, 실습 60시간)의 교육으로 '차세대 배터리 융합 설비 기초인력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연계 교육과정으로 실시한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피엠그로우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 현장 견학 활동과 롯데케미칼, 포스코퓨처엠 현직자 초청 특강, 성공 취업을 위한 1박 2일간의 취업캠프 등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1기 현주원 수료생은 "배터리 이론·실습 과정뿐만 아니라 취업캠프, 특강, 현장 견학 등이 연계된 현장 직무 체험으로 이론과 실무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고, 2기 한승용 수료생은 "배터리아카데미의 체계적인 교육 수강으로 진로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터리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출범한 배터리 아카데미 남부권 캠퍼스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를 주관기관으로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소재산업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교 포항캠퍼스 등 분야별 전문기관들이 협력해 이론 교육, 실습, 취업역량 강화까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출범 첫해인 지난해는 2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특히 포항이 구축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를 기반으로 배터리 기초 원리부터 소재 분석, 리사이클링까지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이차전지 선도기업 현장 견학, 업계 전문가 초청 특강 및 멘토링 등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시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에 있는 이차전지 산업은 미래 국가 경제를 주도할 국가첨단전략산업"이라며,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인 배터리 인재의 체계적 육성으로 한국배터리아카데미 남부권캠퍼스가 미래 핵심인재 양성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6 17:13:35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하동군, 군립예술단 총괄 운영자 공모

하동군은 군민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문화로 힐링하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하동군립예술단 총괄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하동군립예술단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예술단 운영을 총괄하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주도할 역할을 맡게 된다. 응시 자격은 공고일 기준 하동군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자로, 해당 분야의 전공 학위 소지자 및 전문 지식이 있는 자이다. 응모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오는 11일까지 하동군청 문화체육과 문화 예술담당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개 전형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로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하동군립예술단 운영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면접 점수를 포함한 총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지원자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 및 전형 일정은 하동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동군립예술단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공연 성격에 따라 객원 예술가와 협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 축제 지원, 어르신 및 아동·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하동군립예술단을 이끌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지역 예술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06 17:13:17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청도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농촌공간 재생 간담회 개최

청도군은 지난 5일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 지원사업으로 조성된 '카페 다로리'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마련된 '화양어울림센터'에서 농촌공간 재생 정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경상북도 및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사업 관계자, 청년 농업인 및 창업인, 농촌중심지 운영위원회, 마을 이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농촌 청년 창업 및 유휴공간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겪는 청년 창업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농촌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 공간 확충과 여가 편의시설 확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및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페 다로리'는 2022년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22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 50억 1천만 원을 투입해 (구)삼신보건진료소를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마을과 주민이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사회적기업 ㈜다로리인의 서삼열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1층은 마을 카페로 활용돼 마을회의, 북 콘서트, 일일 클래스(그림, 글쓰기 등)가 열리고 있으며, 2층에서는 다로리 마을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과 그림책 전문가 양성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화양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56억 원을 포함해 총 98억 2,700만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이를 통해 화양어울림센터, 서상마을쉼터 및 게이트볼장, 서상소공원, 당산나무쉼터, 중심가로 활성화 사업이 추진됐다. 2023년 완공된 '화양어울림센터'는 한옥 구조로 조성됐으며, 문화 카페, 대회의실, 소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1,900여 명이 시설을 이용하며 지역 내 문화·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농촌유휴시설활용사업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과 정주인구 증가로 이어져 더 많은 청년 농업인과 창업가들이 청도로 유입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을 특색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균형 발전하는 청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06 17:12:53 김준한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 실시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6일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질문은 김성조 의원을 시작으로 이상범, 김은주 의원이 나서 지역 현안에 대해 집중점검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첫 질문에 나선 김성조 의원은 시정질문에 앞서 지역 주축 산업의 위기에 따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주문하면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인 장성동 구) 미군저유소 부지의 개발 추진 현황, 정부 콘트롤타워 역할의 문제점, 해당 부지 개발 시 민자유치 혹은 포항시 주도의 개발 추진에 대한 포항시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2025년 1월 현재 포항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22.5%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5년 후 2030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3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남구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북구 노인복지회관 전체 리모델링 의향과 북구 평생교육관 건립에 대한 포항시의 의견을 물었다. 포항시는 구)미군저유소 부지 개발을 위해서는 부지 매입이 선행돼야 하나 해당 부지가 해병대1사단의 전투훈련장으로 활용 중이어 부지 매입이 어려웠다고 밝히며, 시와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부지 반환 요청을 통해 지난해 국방부에서 매각 가능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지 매입을 위한 부처별 견해차로 보다 확실한 정부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수년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조속한 부지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 및 예산확보를 통해 남구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북구 노인복지회관은 올해 추가 공사가 예정돼있다며,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북구 평생교육관 건립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나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국·도비 확보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상범 의원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포항의 관광거점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주문하면서 포항시 주최 축제와 행사 추진 현황 및 내실화 방안, 관광객 유치 전략 등에 대해 질문했다. 먼저, 이 의원은 지역 내 다양한 축제·행사가 예산 대비 충분한 성과를 거두는지 여부, 개최된 축제·행사의 성과 평가 및 검증 방안, 문화관광자원 연계한 축제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2025년 경북 방문의 해'및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활용한 국내외 방문객 유치 전략,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재방문율을 제고 계획, 포엑스 건립 관련 5성급 호텔 유치 및 고급 휴양시설 확충을 위한 포항시의 노력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관광 약자를 위한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 추진과 스페이스워크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동해중부선 개통에 따른 체류형 서핑특화지구 조성에 대한 의견, 월포 용두리지구 개발 제한 완화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포항시는 전문 용역의 실시로 축제·행사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예산 삭감 및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관계 기관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행사 운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숙박 및 체험프로그램 마련 및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축제 및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체험형 관광자원 연계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2026년 포엑스 개관에 맞춰 특급호텔 건립이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스페이스워크의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관광 약자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핑 교육 프로그램 실시, 서핑 전문인력 양성교실 운영 등을 통해 서핑 관광객 유입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특화지구 지정 및 특화지구 실효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월포 용두리지구 포함 관내 해안가 취락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성장관리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정비를 추진해 그동안의 행위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은주 의원은 포항시가 공동사업자로 참여 중인 민간 공원 특례사업의 공정성 확보를 주문하며 민간 공원 특례사업에 대해 질문했다. 먼저, 김 의원은 현재 포항시의 민간 공원 특례사업 추진 현황과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이나 어려움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현재 민간 공원 특례사업의 공사비 변동 현황 및 그 사유와 근거에 관해 묻고, 특히 상생공원의 경우 2차례, 75% 넘게 공사비가 증액되어 이는 결국 분양가의 상승 및 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포항시의 입장을 물었다. 또한 제3자 타당성 검증 용역을 통해 민간사업시행자의 과도한 수익률을 제한 및 기부채납 확대를 주문하며, 민간업체에서 기부채납하는 공원 지역 건설비의 변동 현황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사업 추진시 비밀유지협약 사항 외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자료의 공개를 통해 사업 투명성 확보를 주문하고, 수목 이식 현황, 환호공원과 비교했을 때 상생공원의 수목 이식이 저조한 사유와 포항시의 부실한 관리 감독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한 포항시의 입장에 대해 질문했다. 포항시는 현재 환호공원 80%, 학산공원 25%, 상생공원 5%의 공정률을 보인다고 답하며, 현재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도심지 내 주거지역 인근에서 진행되는 공사인 만큼 주민 불편 사항이 발생했으나 주민들의 협조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비의 경우 환호공원은 변동 사항이 없으나, 학산공원은 시공사 변경으로 인한 도급 금액의 변경, 국내외 상황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건비, 금리의 상승으로 공사원가의 증가로 증액됐다고 답했다. 상생공원은 학산공원과 동일하게 공사원가의 증가와 함께 시행사가 공원 조성 관련 비용을 당초 사업비에 포함하지 않아 이 내용을 반영하면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항은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이 아니지만, 입주자모집승인 신청 시 제출되는 분양가에 대해 접수 시점을 기준으로 물가변동 및 유사 규모의 타 지자체 분양가격을 비교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분양금액 감액 협의 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부채납하는 공원 지역 건설비의 경우 환호·학산·상생공원 모두 증액됐으며 이는 공원시설물 규모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수목이식 현황과 관련해 환호공원은 당초 2,862주에서 2,877주로, 학산공원은 당초 571주에서 218주로 변경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상생공원의 수목 이식 수량이 2,705주에서 650주로 변경된 것은 전체 사업 구역을 조사하는 표본지 조사와 실제 공사가 이뤄지는 구역을 조사하는 전수조사 간 조사 방법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공원시설을 경작지와 유휴공지부지에 계획해 훼손지역을 최소화한 결과, 이식가능한 수량이 650주로 확인된 것이라 답하며 지형여건, 생육환경, 조형가치 등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해 적정하게 승인했다고 답했다.

2025-03-06 17:12:38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LG이노텍, 의료취약 아동 600명 안과 수술·치료비 전액 지원

LG이노텍이 아동·청소년의 건강과 교육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 Dream Up(드림 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눈(Eye)과 아이(Kids)의 중의적 의미를 지닌 활동으로, 스마트폰?미래차?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LG이노텍의 광학(카메라 모듈) 사업 특성을 반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 실명 예방 사업'과 '주니어 소나무 교실' 등 2개 사업으로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아동?청소년 실명 예방 사업을 위해 이날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의료 취약지역 아동 600명에게 안과 검진과 질환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일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은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만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아동·청소년의 눈 건강 복지 증진에 나선 것이다. 또 다른 사업인 주니어 소나무 교실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활동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반도체, 자율주행 등 소재·부품 주제로 실습 교육을 한다. 지난해까지 참가 아동 수는 누적 1만3000명을 넘어섰다. LG이노텍은 향후 메타버스 학습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하고 지원 대상도 늘릴 계획이다. 조백수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LG이노텍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래 세대 키움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06 17:10:0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사업 철수…"AI 메모리에 역량 집중"

SK하이닉스가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접고 시장에서 철수한다. CIS 사업부문이 출범한지 18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구성원 소통행사를 열고 글로벌 AI(인공지능)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CIS 사업부문이 지닌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최근 AI 시대가 도래하며 회사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현재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며 "CIS 사업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 전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CIS 사업부문은 2007년에 출범한 이래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CIS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몇 년간은 주요 수요처인 중국 고객 수요도 위축되면서 경쟁이 어려운 처지였다. SK하이닉스는 이에 최근 몇 년간 CIS 개발 인력들을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사업으로 재배치했고, 지난해 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 조직을 미래기술연구원 산하로 재편하는 등 영업 전략을 재검토해왔다. 하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결국은 사업을 접는 방향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회사는 CIS 사업을 통해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Custom)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며 "이번 결정이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단계 성장시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환 과정에서 회사는 기존 CIS 소속 구성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각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주 가치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06 17:07:34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aT, 제과·제빵업체 100곳 뽑아 2025년도 가루쌀 신메뉴 개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5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이달 17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과제빵 업계의 가루쌀 활용 촉진과 소비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가루쌀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하고 생산과 판매를 희망하는 전국 제과제빵 전문업체다. 대중들이 즐겨 찾는 지역 베이커리 명소, 동네 상권의 제과점, 제과제빵 메뉴를 제조·판매하는 카페나 프랜차이즈 등 모두 신청 가능하며, 모집 규모는 총 100곳이다. 신청서류를 토대로 ▲사업수행 능력 ▲참여 의지 ▲사업 효과성 등에 대해 서류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제과제빵 업체는 사업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제과제빵 업체에는 제품개발을 위한 가루쌀 원료(업체당 250만원 상당)와 제품개발비(업체당 200만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모든 신메뉴를 중심으로 ▲SNS와 언론 홍보 ▲가루쌀 팝업스토어 ▲빵지순례 행사 등 연중 홍보 혜택과 함께 우수 사업성과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작년에 이어 지원예산과 참가규모를 더욱 확대해 진행하는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새로운 레시피 발굴을 통해 가루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생산농가의 지속적인 소득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7:05:3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티메프 악몽 재현될까"…홈플러스 사태 일파만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입점업체와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입점 업체들은 1월 매출 대금 지급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여 명에 이르는 홈플러스의 직원과 협력업체, 입점업주 등의 생계도 위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손실 위험까지 부각돼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장 내 입점 업체들이 지난 4일 현재 1월 달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특약 계약을 포함한 임대을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입점 업체들의 임대 계약 종류는 임대갑, 임대을(특약 계약 포함)의 두 가지다. 임대갑 방식은 홈플러스 입점 업체가 매출과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임대료로 내는 방식으로, 입점업체가 홈플러스에 정산받을 돈은 없다. 다만, 특약 계약을 포함한 임대을 방식 입점 업체는 사정이 다르다. 매출액 전체의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대신, 홈플러스가 POS(포스)기(대형마트 계산기)로 매출을 관리한다. 한 달 후, 홈플러스는 임대료와 관리비 제외한 나머지 입점업체의 매출액을 계산해 정산해 줘야 한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에 들어가면 일반상거래 경우 법원의 허락이 떨어져야 자금이 나갈 수 있는데, 이제서야 법원의 허락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순차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용자금이 6000억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금 지급 날짜는 답변하지 못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 정확히 며칠 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주요 납품업체들이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다만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 상황에 따라 제품이 판매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며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출하를 일시 정지했다"며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과 삼양식품도 이날부터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고를 중단했다. 오뚜기의 경우 홈플러스 납품 물량을 줄였다. 이들 업체는 홈플러스가 협력사 대금 지급 계획을 밝히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 현재로선 납품 재개 시기도 미정이다.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매일유업, 풀무원, 동원F&B, 롯데웰푸드, 웅진식품 등 주요 업체들은 제품을 정상적으로 납품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개인 및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최근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280억원어치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1일에는 6개월 만기 5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홈플러스의 CP, 전자 단기사채 등 발행 잔액은 194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금에는 국민연금의 투자금도 물려있다.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후 보통주로 바꾸거나 만기 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우선주 형태의 주식이다. 한 대기업의 기업회생 실무 담당 관계자는 "보통 기업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법원 감독하에 채무를 변제할 때, 변제 대금이 100% 현급 지급인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금이 변제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변제되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아직 회생계획안 작성 중"이라며 "변제 방식에 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6:54:27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계명대,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100%... 대학교육의 경쟁력 입증

계명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총 4,665명을 선발하며 100%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회성 성과가 아닌 꾸준한 성장세의 결과로, 대학정보공시 기준 2020학년도와 2023학년도에도 100% 충원율을 달성한 바 있다. 지방 사립대학이 직면한 어려운 입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입학률을 유지하며 탄탄한 교육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국에서 26,768명이 지원해 지방 사립대 중 가장 많은 지원자를 기록했으며, 경쟁률 6.53대 1을 나타냈다. 정시모집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최고 경쟁률인 7.92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 계명대는 이번 입시에서 맞춤형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전형을 혁신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을 신설해 학생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보다 면밀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구의 신산업과 연계한 모빌리티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하며 미래 산업에 대비한 학과 개편을 추진했다. 아울러 학사 제도를 유연하게 개편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 2월 28일 열린 입학식에서 신일희 총장은 AI와 디지털 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 혁신 가속화를 선언했다. 신 총장은 "AI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을 선도하며, 학습자 중심 맞춤형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학생성공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과정 개발 ▲기업과의 산학협력 확대 ▲'청결, 정직, 절약, 융합'의 대학 문화 구현 등을 대학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학생 개개인의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도달현 입학처장은 "고교 방문 입학설명회, 학부모 상담, 교사 대상 설명회 등 입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며 "재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시설 투자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경쟁률과 등록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2025-03-06 16:50:30 김준한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공포

포항시는 '포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지난달 26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토지이용규제를 대폭 완화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개정으로 자연녹지지역 내 농업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건폐율이 20%에서 40%로 상향되며, 개발행위허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제외 대상이 확대된다. 또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가설건축물 존치 기간 연장 기준을 마련해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하고, 시민 불편 사항을 적극 해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획관리지역 내 도로 경계로부터 50m 이내 숙박시설 설치 규제 완화 ▲생산관리지역 내 상수원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휴게음식점 입지 허용 ▲보전·생산녹지지역 및 보전·생산관리지역 내 교육연구시설 중 중·고등학교 졸업 학력과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 입지를 허용할 수 있다. 도정현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농업,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규제가 완화돼 시민의 편익 증진과 함께 지역 경기가 부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6 16:50:09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효자였는데 어쩌다"…'밸류업 금쪽이'된 금융株, 메리츠만 '반짝'

증시 반등과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주 부진이 이어지며 반등에 힘을 보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만 상승세를 유지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종가 기준 1007.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5.73% 상승한 수치로,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며 지수 역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42%), 삼성바이오로직스(+21.31%), 메리츠금융지주(+21.59%), HMM(+20.62%) 등이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합세를 유지하며 지수에 안정적인 흐름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로 전환되며 코리아 밸류업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금융주는 지난해 증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주환원 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밸류업 정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발 관세 이슈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금융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을 보유한 금융지주사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금융주 중 밸류업 지수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KB금융은 계엄일 대비 22.33% 하락했으며, 신한지주(-17.82%), 하나금융지주(-9.85%)도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시가총액 순위는 8위에서 10위로, 신한지주는 11위에서 16위로 내려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는 금융주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지주사로서의 특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2조3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금융업계에서도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는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농협금융(2조4537억원)과 불과 약 1000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맞아떨어지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부터 연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증권가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손익 부담 요인이었던 해외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연간 약 3000억원)이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일평균 5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수급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밸류업 세제개편이 시행 되더라도 100% 자사주 소각 원칙과 주주가치 제고 철학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6 16:49:5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롯데장학재단, 탈북민 교육 지원 확대…"꿈 펼칠 디딤돌 되길"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5일 롯데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신격호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번 '신격호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사업'은 탈북민 가정의 학습비를 지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24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장학재단은 탈북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남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 관련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 활동 및 생활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탈북민들이 생사를 넘어 우리나라에 왔지만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현실에 마음이 안타깝고 무거웠다"며 "오늘 이 사업이 탈북민분들에게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분단국가 분단의 아픔을 함께 겪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한민족"이라며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6:42:19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부산시, 50억 규모 ‘기업가형 소상공인 펀드’ 조성

부산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투자하는 부산 라이콘 펀드를 50억원 규모로 최초 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라이콘(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은 라이프&로컬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다. 부산 라이콘 펀드는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모(母)펀드의 자(子)펀드로 조성된다. 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부산 혁신 스케일업 모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지정해 중기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신청, 지난달 27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모펀드 추진 일정에 맞춰 올해 하반기에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 라이콘 펀드는 혁신 소상공인의 성장·육성 정책에 투자를 접목해 지역의 유망 소상공인이 투자 유치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지역 내에서 기업가 정신 등에 기반해 새로운 가치와 혁신적 사업 모델을 만들고 성장을 지향하는 소상공인이다. 시는 풍부한 소상공인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라이콘 성장 가능성이 크며 보유 기술 및 잠재 가치가 있는 지역 가치 창출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재원 한계로 확장하지 못한 소상공인이 가치를 인정받고 투자를 받아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성장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성장한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주변 상권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지역 소상공인이 동반 성장하고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펀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가형 소상공인 정책을 추진해 유망 소상공인이 지역을 넘어 글로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2017년부터 업종특화 및 혁신소상공인 육성사업을 추진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 업종을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스타 소상공인을 지정해 성장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유망 소상공인을 부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도 부산 수제맥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올해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지역상권을 접목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중심이 돼 지역 상권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결합해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외 관계 인구를 끌어들이는 글로컬 상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유산을 활용한 킬러 콘텐츠를 가진 점포를 대표 가게로 선정·지원하고 지역 가치 창출가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로컬 브랜드 창출 사업 등을 지원한다. 박형준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부산 라이콘 펀드가 재원의 한계로 성장하지 못하는 지역내 유망 소상공인의 자금 공급에 필요한 종잣돈이자 후속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을 지역 고유의 특성과 기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지역을 넘어 글로컬 브랜드로 성장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망 소상공인 성장·육성정책과 별도로 소비 침체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민생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호·지원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지역 소상공인이 위기를 넘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5-03-06 16:40:56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