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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학생·학부모 등 약 1만1000명 참여 '2025 학생 개학 예배' 성황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23일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2025 학생 개학예배'를 열었다. 새 출발을 앞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고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힌 다채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에서 온 예비 중·고등학생, 재학생, 학부모 등 약 1만10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1부 개학예배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이사야 41장 10절)' 한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세운 아름다운 목표와 계획은 반드시 이뤄지고 성취된다"라며 "연소한 나이에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했던 다윗, 사무엘, 다니엘처럼 세상을 바르게 선도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부모를 공경하고, 학업에 충실하며 친구를 따뜻하게 대하는 학교생활을 통해 정의, 진리, 사랑, 평화의 가르침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부 시상식에서는 지난 1년간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타의 모범이 된 학생들과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 지역별 회원들이 수상해 큰 박수를 받았다. ASEZ STAR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로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고 환경보호를 실천해 인류와 지구를 위한 변화에 기여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페루, 필리핀, 짐바브웨 등 해외 각지에서 16만4400여 학생들이 활동한다. 학교 주변을 시작으로 도심, 공원, 하천, 해변 등을 청소하는 환경정화를 비롯해 이웃돕기, 농촌일손돕기 등을 1480회(2025년 1월 기준) 실시했다. 그동안 ASEZ STAR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사랑과 존경을 전하는 효·감사 캠페인, 친구들에게 말동무·길동무가 되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숄더투숄더 캠페인도 절찬리에 진행했다. 학생은 물론 교직원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학교와 사회에서 공동체 정신이 두드러진 이러한 활동을 실천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지지서명이 이어졌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등도 답지했다. 3부 기념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담은 상황극과 현장 발표, 영상 등으로 유익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 학생이 무대에 차례로 올라 미래를 위해 주도적으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며 성취감을 얻은 경험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학생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방법, 동아리 활동의 장점 등 재학생들이 전하는 학교생활 꿀팁에 예비 중학생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25학번 대학생과 신입 회사원이 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진로 선택을 앞둔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다룬 '절대 포기하지마(Never give up)' 영상을 통해 학생이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각국 문화를 이해하는 등의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개학예배를 마친 후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마음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고은지(중3·대전)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 보면서 내 마음이 뜨거워졌다"라며 "오늘 '다시 시작해보자'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오선우(중1·경기 고양) 학생은 "중학생이 됐으니 올해는 더욱 온화하게 성격을 고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배예은(고3·경남 창원) 학생은 "우울할 수 있는 고3 시기인 만큼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공감하며 위로하고, 긍정에너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영(고2·경기 남양주) 학생은 "새학기가 시작하면 ASEZ STAR의 절수·절전·절약 활동인 그린스쿨 캠페인을 열심히 하겠다. 특히 '잔반 남기지 않기' 챌린지를 더 잘 실천할 것"이라며 지구사랑을 불태웠다. 학부모들의 마음에도 기대가 샘솟았다.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박계숙(경기 용인) 씨는 "개학예배에 참여하며 아이들이 고민을 해결하고 비전을 세우는 모습을 본다"며 "모든 학생들이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학부모의 마음으로 지원에 나선 어른들의 손길도 분주했다. 화장실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의무팀을 운영했다. 행사장 안 동선 정리와 주차 안내 등도 도맡았다. 야외 공간에 마련된 간식 천막에서는 학생들을 응원하고자 인근 교회 신자들이 새벽부터 직접 마련한 재료로 만든 떡볶이, 닭꼬치, 호떡, 붕어빵 등 간식거리가 즐비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호떡을 굽던 김성제(47·대전) 씨는 "학생들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그 열정과 에너지를 사용하길 바란다"며 개학예배가 그 소중한 출발선이 되기를 기대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인성을 함양하도록 매해 개학예배를 개최해 학교생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방학맞이 학생캠프, 오케스트라 연주회, 인성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에서 참여하는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 1월에도 열렸고 서울, 대구, 경기 성남·의정부, 충북 충주·청주 등지에서는 명사 초청 인성교육이 개최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청년은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이고, 학생 역시 우리가 마주할 가까운 미래다. 학생들이 이타적인 성품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돕는 공동체를 실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4 14:36:1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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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갈등 관리' 현대 사회의 필수 역량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없다. 현대사회는 다양성과 복잡성이 극대화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의 갈등은 우리 주변에 끊임없이 발생한다. 성별 갈등, 이념 갈등, 종교 갈등,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 등 개인과 집단, 조직과 사회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 양상이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갈등이 심화될수록 사회는 분열과 혼란이 가중되며, 공동체 내 신뢰가 무너져 더불어 살아간다는 감각마저 상실되고 있다. 어느 사회나, 어떤 관계나 갈등은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해결하지 않는다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어려우며 개인의 행복과 안정도 보장될 수 없다. 따라서 개인과 조직 모두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갈등을 유연하게 풀어갈 수 있는 의사소통 기술과 협상 및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갈등관리의 첫 단계는 갈등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유형을 구분하는 것이다. 단순히 '서로 다를 수 있다'라는 차이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갈등의 원인이 이해관계의 상충에서 비롯되는 욕구 갈등인지, 신념이나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가치관 충돌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갈등 유형 구분은 시카고 대학의 토마스 고든 박사가 LET(Leader Effectiveness Training, 리더 역할 훈련)에서 제시한 이론이다. 과학적 검증과 그 실효성이 인정되어 세계 500대 기업에서 갈등관리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갈등 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치관 충돌은 특정 이슈나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는 경우이다. 이는 성장배경, 도덕적 기준, 문화적 경험 등 사람마다 정체성을 형성하는 요소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치관 충돌은 때로 감정적 대립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관계를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가족이나 친밀한 관계에서도 정치, 종교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 관한 논쟁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가치관이나 신념의 차이는 합의점을 찾을 수 없으며 감정적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반면, 욕구 갈등은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돈, 시간, 업무 등 실질적인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로, 양측이 협상과 조정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가령, 시간과 예산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업무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와 같은 문제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대방의 욕구를 잘 파악한다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따라서 욕구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단지 개인적인 대인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성과와 협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갈등 해결 방법의 중요성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시대적 흐름 속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조직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 중 하나가 바로 갈등 해결 능력이다. 유능한 리더는 단순히 지시하고 통제하는 존재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욕구와 조직 내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조율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술적인 접근은 조직의 생산성과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 중견 전자회사에서 기술 개발 부서와 마케팅 부서 간의 갈등으로 인해 회사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사례가 있다. 기술 개발팀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마케팅팀은 빠른 시장 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사소한 의견 차이로 시작된 갈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측의 감정이 격화되면서, 결국 부서 간의 협업이 불가능해졌고 주요 프로젝트의 일정이 지연되었다. 대표는 이러한 사태가 단지 일시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방관했지만, 신제품 출시는 미뤄지고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하락했으며 회사의 재무 상황도 악화되었다. 회사는 재정적으로 막대한 손실뿐만 아니라 갈등을 겪었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조직의 사기와 안정성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것이다. 이 경우 리더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했음에도 리더는 이를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갈등 해결 능력이 부족한 리더십이 조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크고 광범위한지를 알게 해준 사례로서 회사의 장기적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토마스 고든 박사는 "당신이 한 조직의 리더가 되었다면 구성원의 지지를 얻고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갈등 해결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해관계의 충돌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리더의 역량이 평가되는 것이다. 리더는 집단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깰 수도 있는 존재이다. 조정자이자 중재자로서 갈등해결 능력이 조직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야 한다. 개인 간에도 한쪽이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방식은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위에서 제시한 갈등의 유형을 명확히 구분하여 감정보다는 해결책에 초점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떤 갈등상황이라도 서로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는 것은 자신의 태도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과 같다. 우리 각자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그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인성교육진흥원 위유미 원장 (행정학박사)

2025-02-24 14:36:0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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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간의 욕망과 도덕성에 대한 통렬한 질문, 『그랑호텔의 투숙객들』 출간

역사는 변하지만 인간의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혼란의 시대, 우리의 욕망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왔으며 앞으로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인간의 욕망과 도덕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송복남 작가의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은 인간 욕망의 극단을 조명하며, 소유와 존재의 문제를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창작과비평 창간 50주년 창비장편소설상 본심에 올랐던 작품으로, 10년간의 개작을 거쳐 원고지 4천 매 분량의 치밀한 구성과 깊이 있는 서사로 독자와 만나게 됐다. ◆역사와 경제, 종교적 사유가 엮인 120년의 대서사 이 소설은 영혼을 이야기하지만 영혼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현대인의 물질 만능주의에 집중한다. '역사는 변하지만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1906년 청계천의 영혼결혼식, 2008년 금융위기와 리먼 브라더스 몰락, 당시 미국 재무부 장관 헨리 폴슨의 행보를 소환하며 21세기 서울 옥인동 그랑호텔로 이어지는 120년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역사적 팩트와 문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인문적 서사는 독자들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강렬한 아포리즘이 작품 곳곳에 스며든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먼저 독자들을 만났고, 간결하고 인상적인 문장들을 필사하는 독자들이 생겨날 정도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은 단순한 역사 서사가 아니라 강렬한 캐릭터 묘사와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하는 밀도 높은 구성을 갖추고 있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이끈다. ◆영혼을 실험한 다큐멘터리, '애버리지니 필름' 소설은 영혼을 영원불멸의 물질로 가정하며, 이를 실험 대상으로 삼는 월스트리트의 욕망을 묘사한다. 1999년, 밀레니엄을 앞둔 시점에서 호주 원주민 애버리지니 혼혈 소녀 엘라를 대상으로 한 섬뜩한 실험이 진행된다. 그 기원은 대한제국 시절, 한 미국인이 목격한 무당의 영혼결혼식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실험의 결과를 입증할 물증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결국 비극의 서막이 된다. 이 실험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상 '애버리지니 필름'을 찾기 위해 그랑호텔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마이애미의 줄리아 모텔, 단양 도담삼봉, 아르헨티나 산하비에르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이과수 대리의 고뇌와 실존적 질문이 깊이 있게 다뤄지며, 철학적 사유의 흐름이 독자들을 새로운 차원의 성찰로 이끈다. ◆기득권의 욕망과 MZ세대의 저항 그랑호텔은 서울 서촌 옥인동에 위치한 옛 벽수산장을 모델로 한다. 친일파가 지었다가 사라진 건물이지만, 소설 속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며, 기득권 주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등장한다. 호텔의 투숙객들은 지금도 사회를 움직이는 50~70대 '기득권 세대'로, 이들은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사회 체제를 유지하며 부의 연좌제를 목표로 한다. 부의 대물림을 통해 삶의 질과 자존감을 결정하는 사회 구조는 MZ세대의 허무와 극단적인 물질주의적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설은 이런 구조적 문제를 직면하며, 50~70대 기득권 세대에게는 성찰을, MZ세대에게는 분노와 저항의 메시지를 던진다. 기득권층의 탐욕과 세대를 뛰어넘는 존재론적 고민이 교차하는 이 서사는 독자들에게 인간의 욕망과 도덕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남긴다. ◆소유냐 존재냐, 결국 사랑이 해답이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은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을 사용해 추리와 스릴러적 요소를 더한 작품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소설이 묻고자 하는 질문은 단순하다. '소유'인가, '존재'인가. 이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문제의식이다. 작가는 극단적인 물질만능주의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영혼'이 아닌 '사랑'을 제시한다. 헝가리 문학이론가 지외르지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 서문에 등장하는 '심연의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작가는 인간이 물질화되는 시대 속에서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은 오랜 인류의 결핍이자 소망입니다. 사랑의 결핍이 극단적인 사고와 물질만능주의를 초래하고 인간의 존재 의미를 물질화했습니다. 물질로부터 인간 스스로를 구하자는 것이 이 소설이 전하는 궁극적인 메시지입니다." ◆송복남 작가 소개 강원도 원주 출생. 지역지와 시사주간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시사월간 『피플』 발행인 겸 편집장을 역임했다. 2016년 '김민'이라는 필명으로 현대시학 신인상에 당선, 시를 발표했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은 10년에 걸쳐 집필한 첫 장편소설이다. ◆책 정보 『그랑호텔의 투숙객들』 | 송복남 지음 | 시방사유 | 776쪽 | 24,500원

2025-02-24 14:35:50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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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업권별 '자금세탁방지 워크숍' 릴레이 개최

금융감독원이 금융업권별로 '자금세탁방지(AML) 워크숍'을 릴레이로 개최하고 자금세탁 위험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은행·증권 등 주요업권 AML 업무 실무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워크숍을 진행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소규모 금융회사를 위해 온라인 방식도 병행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AML 업무 이행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워크숍은 금융회사의 실질적 AML 업무역량 제고를 위해 업권별 주요 업무 운영 및 개선사례를 발표하는 등 금융회사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워크숍에서 최근 검사결과 주요 지적사례 등을 안내하고, 보이스피싱, 도박·마약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자금세탁 위험관리 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AML·소비자보호 부서 간 신속한 금융범죄 관련 정보를 공유, 고객위험평가, 의심거래보고 등에 적극 활용해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업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금융회사 스스로 자금세탁 위험에 기반한 AML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체계 고도화 등 주요 AML 업무 운영 및 개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활용한 고객확인 정보 입력 오류 방지 등 자체적인 취약점 개선 노력과 더불어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심스러운 거래 테마점검 등 금융현장에서 축적된 AML 업무수행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효과적 업무수행 노하우 등을 상호 공유함에 따라 업권별·회사별 금융거래 특성에 따른 자금세탁위험을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고위험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업무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스스로 자금세탁 위험에 기반한 AML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4:33: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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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톈진시와 경제 협력 강화…투자교류 양해각서 체결

인천시가 중국 톈진시와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황효진 인천광역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2월 23일 롄 마오 쥔 톈진시위원회 상무위원과 만나 양 도시 간 경제 협력과 우호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톈진시 방문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홍보관을 둘러보며 인천시의 개발 현황과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황효진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경제·투자 분야 교류 강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톈진자유무역시험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자유무역구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경제·투자 분야 협력 △바이오 및 의료 투자 유치 △국제무역 활성화 협력 등으로 지속적인 경제 교류를 기반으로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황효진 부시장은 "톈진은 인천시가 중국과 자매결연을 맺은 첫 번째 도시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라며 "양 도시는 항만과 경제자유구역 등에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어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협약이 한중 특별경제자유구역 간 경제무역 관계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인천과 톈진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롄 마오 쥔 상무위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을 방문하며 인천시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라며 "양 도시 간 경제자유구역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톈진시는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 1,364만 명 규모의 대도시다. 중국 정부의 수도권 발전 전략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프로젝트의 핵심 도시이며, 톈진 자유무역시험구를 보유한 경제특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시는 1993년 한중 수교 이듬해 톈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5-02-24 14:30:51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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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네이밍 공모전' 개최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조성된 상부공간에 대한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명칭을 발굴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축이자 역사적 의미를 지닌 도로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절되었던 도시가 하나로 연결되고 상부공간이 조성됨에 따라 통행의 공간을 넘어 시민이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함께 이 공간에 어울리는 명칭을 선정하고자 '세상에 없던 특별한 공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월 24일부터 3월 15일 18시까지 홍보물에 게재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3월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내부 검토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4작을 선정한 뒤 화성시민 정책광장 투표로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 규모 및 상금은 ▲대상(1명) 200만 원 ▲최우수상(1명) 100만 원 ▲우수상(2명) 50만 원 ▲장려상(20명) 5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으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은 광화문광장의 2.5배 규모(87,005㎡)에 달하는 오픈스페이스로, 열린 광장 조성, 5개의 분리된 공간을 1.2km의 보행교로 연결, 측면을 활용한 숲 경관 연출, 특화조형물 설치 등 다채로운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여, 화성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문화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성특례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2-24 14:30:3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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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정유산 경관사업으로 주민 정주환경 개선 추진

전라남도가 도민과 공존·상생하는 미래지향적인 도 지정유산 보호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도 지정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의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전남도 지정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적극행정 일환으로 기존 보수·정비 위주 예산 지원과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도 지정유산 보호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 지정유산을 대상으로 낙후된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효율적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 3개소를 선정하며, 개소당 7천500만 원을 지원,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데 집행된다. * 공모일정 : 공모 계획 자치체 배포(2월) → 지자체 공모신청(2~3월) → 사업선정 및 발표(3월) → 예산교부(4월) → 지자체 사업추진(4월~12월) 이후 가이드 라인(지침/실시설계 등)에 따라 본 사업비를 확정한 후 본격적인 도 지정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그동안 도 지정유산 내 주민 거주 지역은 건축행위 등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 많은 고충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 지정유산이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24 14:30:25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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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3월부터 유기동물 입양센터 운영

영덕군은 반려동물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구조·보호 중인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 영덕군이 기존에 운영하던 유기동물 보호센터는 접근성이 떨어져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주민에게 서비스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영덕군은 읍내에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조성해 전문적인 입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양 활성화와 건강한 입양 문화를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새로 건립한 입양센터는 소형견과 고양이를 위주로 보호하고 기존 시설인 보호센터는 대형견 위주로 주요 업무를 분리해 업무를 체계화하고 입양 희망자들의 편의성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10~20마리 소규모로 운영되며, 입양을 결정하면 반려동물 인식칩 등록, 기초 예방접종 등의 기본적인 의료 지원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유기동물 입양센터 운영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률 증가와 함께 안락사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질의 서비스와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보다 윤리적이고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덕군은 유기·유실 동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중 상시로 실외 사육견과 길고양이에 대한 중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5-02-24 14:30:08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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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결산시즌 상장사 불공정거래 행위 '정조준'…"무관용 엄정 처벌"

#. A사 최대주주 갑씨는 A사 종속회사의 가결산 자료를 받은 뒤, 전년 대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약 70% 감소한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적 공시가 발표되기 전, 그는 자신이 지배하는 법인이 보유한 A사 주식을 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이 결산시즌을 맞아 이 처럼 실적 부진 공시 전 주식 매도를 하는 등의 상장사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감시에 나섰다. 이 외에도 감사의견 적정 공시 전 주식 매수, 결산 전 풍문 유포를 통한 시세 부양 등 결산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24일 최근 3년간 적발된 결산 관련 불공정거래 사건(169건, 18개사)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되거나 외부자금 의존도가 높은 기업,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한계 기업에서 대주주 및 임원 등이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적발된 불공정거래 사건 중 결산 정보 관련 사건은 21건으로, 이 중 81%에 해당하는 17건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였다.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사례는 82%에 달했으며, 주요 정보 유형으로는 감사의견 비적정(41%)과 경영실적 악화(41%) 등이 포함됐다. 불공정거래 혐의자 66명 중 65%인 43명이 대주주 및 임원 등 회사 내부자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대주주는 14명, 임원은 25명으로 상당수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들 중 55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결산 관련 불공정거래가 발생한 기업들은 자본 규모가 작은 소규모 기업이 많았다. 18개사의 평균 자본금은 176억원이며, 이 중 자본금 200억원 미만 기업이 11개사(61.1%)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216.1%로 상장사 평균(108%)의 2배 수준이었다. 일부 기업은 악재를 감추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는 사례도 많았다. 결산 관련 불공정거래가 발생한 18개사 중 10개사가 최근 3년 내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가 불공정거래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조사 대상 18개사 중 14개사가 코스닥 상장사였고 이 중 5개사는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 폐지돼 투자자 피해를 초래했다. 금감원은 결산 시기를 전후해 이상 징후가 발생한 종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혐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 등의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산 시즌에는 투자자들이 상장사의 신규 사업 추진, 외부자금 조달 등에 대한 허위 공시나 풍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불공정거래 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기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제보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4:28: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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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K뷰티' 글로벌 확장..."방한 관광객 적극 공략"

CJ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펼친다. 2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국내 중소 인디 브랜드와 함께 'K뷰티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와 행사를 통해 중소 인디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동안 올리브영은 국내 중소 기업의 뷰티 브랜드와 상생하며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K쇼핑'을 완성하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수가 많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분류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대 중반 10~20개였던 올리브영 글로벌 관광 상권 매장은 현재 110여 개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명동을 비롯해 강남, 홍대 등으로 확대했고, 서울 외 지역으로는 부산, 경주, 전주, 제주 등을 추가했다. 해당 매장에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고 외국어 안내문을 곳곳에 부착하는 등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상품 정보는 국문과 영문으로 병기된 전자라벨로 제공하며, 관광객 전용 행사도 수시로 기획하고 있다. 올리브영 대표 정기 행사인 올영세일의 경우, 행사 기간 내 알리페이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추가 할인을 적용하는 등 관광객만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관광 상권의 주요 매장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동참해 왔다. 이달에는 서울 명동 지역 5개 지점(명동 타운, 명동점, 명동역점, 명동타임워크점, 명동중앙점)과 서울 성수에 위치한 '올리브영엔(N) 성수'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여행사, 호텔 등과 제휴도 맺어 서비스를 세분화한다. 올해 6월까지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서 올리브영 패키지를 판매하고 올리브영 할인 쿠폰북을 배포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는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를 포함한 서울 뷰티 트래블 패키지를 운영한다. 해당 패키지는 관광 명소인 서울 명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권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강남 타운에서는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를 시범 운영한다.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는 뷰티 상품에 대한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웰컴 키트 파우치, 구매 금액대별로 구성된 VIP 선물, 호텔 무료 배송 서비스 등도 마련됐다. 올리브영은 이번에 사용자 후기와 반응을 점검해 향후 이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역에서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인근 호텔에 투숙하는 관광객과 해외 의료관광객이 자주 찾는 상권다. 이들은 주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 진정, 선케어 등 의료관광과 연계된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 측은 "올리브영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K뷰티 전문 유통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며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창구가 되도록 글로벌 고객의 온오프라인 쇼핑 편의성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80%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인 가운데, 2024년 3분기 기준 올리브영의 누적 매출은 3조5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전체 방한 관광객 수 증가를 상회하는 외국인 매출이 확대됐다. 또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해당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6%로 전년 동기 대비 1.6%p 커졌다.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올리브영은 K뷰티 쇼핑 효과가 글로벌몰 매출 증가까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전 세계 150개 국에서 접속 가능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지난해 글로벌 회원 수도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02-24 14:28:4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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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 발매…'환상소곡집 op.3' 선공개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 새로운 싱글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을 발매하며 겨울의 끝자락을 장식한다. 심규선은 신곡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은 '환상소곡집 op.3'의 새로운 선공개 곡이다. 2024년 공개된 '난설헌 蘭雪軒', '요란 搖亂', '심야의 아이'의 웅장한 면모와는 사뭇 다른 섬세한 감정선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 곡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심규선의 팬 콘서트 'MY OLD & UGLY SWEATER PARTY'에서 선공개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관조가 담긴 특유의 문학적 가사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공연장을 깊은 여운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곡의 분위기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낸 프로모션 이미지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컨셉 일러스트는 다가올 봄을 표현한 듯한 섬세한 작약 드로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두 장의 이미지가 하나로 이어져 완성되는 독특한 형식의 포토 티저는 책을 읽는 일상적인 순간부터 겨울 숲속을 거니는 모습까지 소소한 순간들을 세피아 톤의 빈티지 감성을 담아냈다. 마치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사진들이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심규선은 늦겨울과 초봄 사이의 쓸쓸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신곡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 발매 예정인 앨범 '환상소곡집 op.3'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이번 싱글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심규선의 새 싱글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은 오는 25일 화요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발매된다.

2025-02-24 14:27: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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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스, 눈부신 '성장 서사'…더욱 특별한 기대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의 2025년 성장세가 기대된다. 트리플에스는 최근 진행한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글로벌 라이징 스타(Global Rising Star)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제1회 디 어워즈(D Awards)'에서도 '딜라이트 블루라벨'과 '디스커버리 올해의 발견' 주인공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빛냈다. '디 어워즈'에서는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베스트 그룹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4인조 완전체의 첫 정규앨범 'ASSEMBLE24'와 타이틀곡 'Girls Never Die'의 경우 오는 27일 개최하는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각각 최우수 케이팝 음반과 최우수 케이팝 노래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음악성까지 인정을 받았다. 이들은 특별한 투표 '그래비티(Gravity)', 다채로운 유닛인 '디멘션(DIMENSION)' 등 유니크한 시스템으로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증명했다. 지난 2024년은 트리플에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였다. 완전체 첫 정규앨범 'ASSEMBLE 24'로 초동 15만 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냈으며 댄스 디멘션 Vision@ry Vision의 'Performante'은 37만 5000장의 초동 판매, 40만 장에 육박하는 총판매량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Performante'는 더욱 특별하다. 발매 첫날 24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존 걸그룹 유닛의 음반 발매 첫날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웠고, 아울러 총판매량으로도 걸 그룹 유닛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트리플에스의 발걸음은 2025년에도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완전체 ASSEMBLE 25의 탄생을 알린 데 이어,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팬들이 직접 결정하는 '그랜드 그래비티'에 2만 8233명의 웨이브(WAV, 팬덤명)가 참여해 지금까지 진행한 '그래비티' 중 가장 높은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한 해 동안 매 순간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 서사'로 눈길을 사로잡은 트리플에스. 이들의 더욱 특별한 2025년을 향한 기대감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25-02-24 14:27: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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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군사 기밀 수준 보안 적용된 가정용 홈캠 출시

KT는 군사 기밀 관리 수준의 보안 기능이 적용된 가정용 홈캠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선보인 'KT 홈캠 안심'은 가정용 스마트 보안 카메라로,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는 특징을 지녔다. KT 관계자는 "홈 CCTV 이용자가 늘면서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군사 기밀 관리 수준의 암호화 규격(AES 256)을 통과한 KT 홈캠 안심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KT 홈캠 안심은 허용된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식으로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모든 기능을 제한하는 개인 정보 보호 모드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 KT의 네트워크 보안 환경까지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KT 홈캠 안심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AI 기반 모션·소리 감지 기능을 통해 특정 영상을 저장하고 내려받을 수도 있다. KT 홈캠 안심은 ▲육아 ▲반려동물 관리 ▲따로 사는 부모님의 위급 상황 기록 ▲ 1인 가구 실시간 보안 점검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양방향 통화 기능을 지원해 휴대전화 없이도 집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으며, 홈캠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밖에 있는 보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월 4400원이며, KT 인터넷 에센스(1G) 이상 사용시 월 1100원을 할인받아 매달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육아, 어르신 돌봄, 반려동물 케어 등 홈캠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해킹과 가격 걱정을 줄인 합리적인 상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환경과 밀착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4:19: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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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경쟁률 4.9대 1…응시율 86.2%

제60회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 응시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경쟁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2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제60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응시자는 총 1만 42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 4,472명)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응시율은 86.2%로 전년(85.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차 시험 선발 예정 인원은 2,900명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경쟁률은 4.9대 1이다. 지난해 경쟁률(4.8대 1)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선발 인원을 초과하더라도 동점자를 모두 합격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시험 합격자는 과목별 과락 없이 전 과목 평균 6할(510점 만점 중 306점) 이상을 득점한 지원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과목별 배점의 4할 미만을 득점하면 과락으로 처리된다. 시험 종료 직후 공개된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다음 달 5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확정 정답은 3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4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점 일정에 따라 발표일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수험생들은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 및 금융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4 14:15: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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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美 260MW 태양광 발전소 개발…이스라엘과 협력

OCI홀딩스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Energy)가 이스라엘 태양광 회사인 아라바 파워(Arava Power)와 260메가와트(MW) 규모의 선로퍼(Sun Roper) 프로젝트 합작법인(JV)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로퍼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와튼 카운티 1714에이커(약 693만㎡) 부지에 조성되는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로, 약 6만 가구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OCI에너지와 아라바 파워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며, 2026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에너지는 미국 텍사스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하는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사업을 텍사스 외 다른 지역으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아 최대 40%의 투자비 환급이 가능하다. 투자세액공제(ITC) 30%에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가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OCI에너지는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총 5.2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I에너지는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총 5.2GW(기가와트)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4 14:13:5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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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믿었던 백종원이 리스크...프랜차이즈 상장 '불안'

"백종원이 솔루션을 진행한 가게에서 '빽햄'을 사용하며 가격을 높게 받았으면 분명히 혼냈을 것이다. 산하 브랜드를 과도하게 많이 만들기 시작하면서 기존 프랜차이즈들의 퀄리티도 낮아지고 있고, 점점 맛보다는 사측의 가성비나 수익성을 챙기는 티가 난다." 더본코리아의 주주인 20대 A씨의 지적이다. 상장 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던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공모가의 반토박으로 떨어진 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빽햄' 상술, 액화석유가스(LPG)법 위반 등 백종원 대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며 주가에 타격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프랜차이즈 중심의 사업 구조와 빽다방 의존도가 높은 점도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더본코리아는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날 장중 고점이었던 6만4500원과 비교해 51.78% 떨어졌으며, 공모가였던 3만4000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인 만큼 '오너 리스크'에 더욱 취약하다. 최근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통조림 햄 제품인 '빽햄'을 내놓았지만, 성분 대비 가격대가 높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실내에서 LPG 가스통 옆에서 조리하는 장면이 포착돼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공모가 뻥튀기' 논란도 재점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더본코리아의 전체 매출 중 83.8%(1771억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통사업 13.7%(290억원), 호텔사업 1.96%(41억원) 순이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산정됐어야 하는데, 종합식품기업들과 비교되면서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당시 선정된 비교군은 풀무원, CJ씨푸드, 대상, 신세계푸드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처럼 프랜차이즈의 경우, 브랜드별로 담당이 세분화 되지 않으면 체계화에 어려움이 있고, 시장 내 포화 가능성이 높아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보유 매력이 떨어지는 종목으로 생각된다"며 "연예인 이름값으로 상장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차라리 상장폐지된 맘스터치나 교촌치킨이 조금 더 안전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한 사례는 7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상장한 더본코리아를 제외하고는 교촌에프앤비만 남아 있다. 다만 교촌에프앤비 역시 공모가 1만2300원의 절반도 안 되는 5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상장 당시에는 치킨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었지만 해가 지나면서 bhc·BBQ 등에 밀렸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실적·투자 리스크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본코리아 역시 빽다방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빽다방의 매출액은 1353억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액의 약 40%다.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로 15여개를 두고 있지만 제대로된 매출이 나오는 브랜드는 빽다방뿐인 실정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본사로부터 상품 및 제품을 공급 받는 공급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추정된다. 즉, 최근 3년간의 고속 성장에 빽다방의 기여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K-Food' 인기 및 더본코리아의 해외 진출 전략 변경에 따른 해외 신규 점포의 폭발적인 출점을 기다릴 뿐"이라고 짚었다.

2025-02-24 14:13: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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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상승세 지속...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반영

올해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권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식시장 회복으로 인해 거래 대금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권주가 매력적인 고배당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4일~2월 21일) 코스피 증권지수는 4.84%, KRX 증권지수는 4.9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코스피 증권지수가 -4.09%, KRX 증권지수가 -5.30% 하락했던 부진한 흐름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가 강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수익률은 13.95% 상승했으며, 삼성증권(7.47%), 하나금융지주(7.41%), NH투자증권(6.27%), 한국금융지주(6.11%), 대신증권(6.08%), 미래에셋증권(5.97%) 등도 일제히 올랐다. 대형 증권주의 강세는 지난해 우수한 해외 실적과 탄탄한 펀더멘털 덕분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약 371조9671억원(2602억5153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3년 193조2217억원(1351억9009만 달러)대비 1.9배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이러한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메리츠금융지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함께 거래 대금 증가가 지속될 경우, 증권사들의 수익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 환경과 금리 정책의 변화도 증권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자금 유입 증가로 인해 증권사의 거래 대금이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면, 한국은행 역시 국내 경제 성장에 집중하면서 필요 시 추가적인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기업들에게 주주환원 확대를 적극 요구하면서 증권사들도 이에 맞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총주주환원율 50%를 돌파한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증권 부문에서 부동산 PF와 해외 부동산 관련 부담이 완화되면서, 기존 강점인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최근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 및 전통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향후 3년~5년에 걸쳐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제시한 삼성증권에 대해 "최대 강점인 고액자산가 기반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다른 삼성 금융 계열사의 밸류업 공시가 이어지고 있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5-02-24 14:13:0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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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자사 서비스형 그래픽 처리 장치에 엔비디아 H200 적용

KT클라우드는 자사 서비스형 그래픽 처리 장치(GPUaaS)에 엔비디아 H200을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탄력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 이용이 가능한 GPUaaS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KT클라우드는 ▲단기간 대용량·고사양의 GPU 공급이 요구되는 학습 영역에 특화된 'AI 트레인(Train)' ▲적은 양의 GPU를 끊김 없이 상시 공급해야 하는 추론 영역에 맞춰진 'AI 서브(SERV)' 등 엔비디아 기반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왔다. KT클라우드는 기존 H100 중심으로 운영되던 AI 트레인 서비스에 H200을 적용해 한층 강화된 성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H200은 업그레이드된 호퍼(Hopper) 아키텍처 기반의 최신 GPU 장치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 로드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이전 모델인 H100보다 연산 처리 능력과 전력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메모리 대역폭이 넓어져 최적화된 고성능 학습 및 추론 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이번 엔비디아 H200 도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확보하며 AI 클라우드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인프라뿐 아니라 AI 옵스(Ops) 등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4:09: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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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중남미에 기술평가 전수…미주개발銀과 계약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기술보증 기술지원 컨설팅' 진행 기술보증기금이 중남미에 기술평가 노하우 등을 전파한다. 기보는 미주개발은행(IDB)과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 및 기술보증을 위한 기술지원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기보는 IDB 현지 컨설턴트와 협력해 코스타리카개발은행(SBD), 무역투자진흥청(PROCOMER), 혁신연구진흥원(PROINNOVA), 기술연구소(TECH) 등을 대상으로 2026년 9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보는 ▲한국의 혁신 제도 벤치마킹 보고서 작성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시스템 개발 및 역량강화 교육 ▲코스타리카형 기술보증제도 설계 및 업무 매뉴얼 작성 ▲정책 확산 세미나 개최 ▲기보-IDB 공동 정책보고서 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기보는 2024년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 개선 및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이에 IDB는 중남미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정책도구로 기술평가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기술금융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 중 코스타리카를 두 번째 협력국으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에서 IDB는 프로젝트 규모를 넓혀 기보에 기술평가모형 개발뿐만 아니라 보증제도 설계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컨설팅 지원을 요청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기술평가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수해 현지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역량 강화와 창업지원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타리카 정부는 국가개발기금(FONADE) 재원을 활용해 전수받은 기술보증제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가 보유한 기술평가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페루에 이어 두 번째 중남미 국가에 기술금융을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기술금융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높이고, 기술금융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24 14:08:2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