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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엄마아기병원, 개원 후 '분만 4000건'..."저출산 시대 '고위험 산모' 집중할것"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13일 이대서울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이대엄마아기병원 분만 4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26분 이대서울병원에서 태어난 2.7㎏ 남아는 '이대엄마아기병원'의 분만 4000번째 아이로 이름을 올렸다. 분만 4000건 기록은 지난 3월 분만 3000건을 달성한 후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지난 2019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로 문을 열였고, 올해 5월에는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태아 전문 병원으로 확장했다. 저출산 시대에도 매달 분만 건수가 130~140건에 달할 정도로 이대엄마아기병원은 병원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이화의료원 측 설명이다. 특히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안전한 분만 시스템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아 고위험산과센터장(산부인과)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고 고위험 산모와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365일 24시간 응급 상황과 분만에 대비하고 있다"며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태아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1-20 16:35:2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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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도 없으면서”…가상자산 과세 형평성 논란 점화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엔 동의하지만, 가상자산 유예는 세수 결손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해 무리하게 과세를 진행할 경우 투자자와 시장의 혼란이 가중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날 조세소위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을 논의했지만 보류하기로 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는 지난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2022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과세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내년 1월 시행으로 재차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 7월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당초 내년이었던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야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올해도 대규모 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수 확보를 위해 가상자산 과세가 방안이라는 것이다. 야당은 가상자산에 대해 20%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할 경우 연간 최대 1조원의 세수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금투세는 폐지하면서 가상자산 과세는 허용한다는 점이 형평성 문제가 붉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여당은 고액 투자자 이탈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침체 우려로 '금투세 폐지'를 꺼내들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시행 여부에 대한 논쟁은 지속됐다. 이후 결국 여야가 합의했고, '금투세 폐지'를 확정지었다.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는 '패키지 법안'으로 같이 논의됐던 문제기 때문에 금투세가 폐지되면 가상자산 역시 유예나 폐지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가상자산 과세가 세차례나 밀린 상황에서 과거부터 지적된 가상자산의 기타소득 분류나 비과세 한도 상향, 결손금 이월 등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었다. 또한 가상자산 과세를 하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자 보호 및 불공정거래 행위 방지 등 가상자산사업자(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담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도 지난 7월 시행됐지만 가상자산기본법은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기본법 없이 과세가 시행될 경우 투자자와 시장의 혼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 있는 곳에 세금은 당연한 것이지만 관련법도 없고, 세수를 위해 가상자산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과세를 하게 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 처럼 이탈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1-20 16:31: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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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보고회 개최

포항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회의 유치 가능성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했으며, 이후 튀르키예로 이동해 지난 17일에는 이스탄불시 내 소재한 베이욜루구를 방문해 상호 간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COP29 참가 및 베이욜루구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회의 유치와 신규 교류 도시와의 효과적인 협력을 위한 포항시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국제회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탄소중립 선도와 기후 위기 대응, 글로벌 도시 간 협력 강화, 마이스 산업 육성으로 경제적 시너지 창출 등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해외 방문으로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 사회와의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경제·문화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도입, 도심 녹지 확충 등 친환경 도시로의 혁신적 변화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회의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4-11-20 16:24:02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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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강덕 시장, “철강산업 위기 함께 극복하자”

포항시는 포항제철소1선재공장 폐쇄 및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등 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20일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관계자, 주요 금융기관 지점장, 김헌덕 포미아 원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및 현대제철 2공장 등 포항의 주요 철강기업의 가동 중단이 포항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포항시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뜻을 모아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전기료 인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등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고용불안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갖고 시민,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16:22:03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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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러 규탄 결집·'트럼프 2기' 대비도… 미중 사이 '국익'이 좌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남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5박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 무대에서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규탄을 결집했다. '트럼프 2기' 시대 불확실성에도 대비했다.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정상과 연쇄 회담도 가졌다. 종전의 '가치외교' 중심에서 외교의 무게추를 '국익'으로 옮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G20 정상회의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맞서 국제사회가 연대하자고 일관되게 강조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만큼 역내 당사자가 아닌 국가들도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러북 군사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8일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러시아 측 대표의 발언이 끝난 후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G20이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을 결집해달라"고 호소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 다음 순서였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도 연달아 규탄 메시지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11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년 만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18일에는 브라질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어 (미국·중국)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윤 대통령의 외교행보는 '한미동맹·한미일 협력'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 강화('가치외교')에 집중돼왔는데, 이날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차원에서 언급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행보가 '가치외교' 기조의 수정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러북 밀착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국익의 관점에서 안전장치를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러시아 군사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할 가능성,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선 및 동아시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 수준을 낮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 윤 대통령이 국익을 좌표로 삼아 외교 행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 한미·한일 정상회의도 가졌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비해 한미일 관계의 제도화도 꾀했다. 15개월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8월 열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정신을 재확인하며 '한미일 사무소' 설치가 결정됐다. 한미일 사무소는 윤 대통령이 제안한 상시 협력 사무국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20 16:20:4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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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480선 되찾고 강보합...2482.29 마감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세에 소폭 상승하며 2480선으로 진입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4포인트(0.42%) 오른 2482.29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홀로 17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2억원, 18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반도체주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78%)와 삼성전자우(-1.45%)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도 보합 마감했다. 이외 자동차주인 현대차(1.39%)와 기아(2.94%)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78%), KB금융(4.37%) 등은 올랐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437개, 하락종목은 422개, 보합종목은 8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47%) 하락한 682.9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이 357억원, 외국인인 56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835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의 희비가 갈렸다. 알테오젠(-6.78%)과 리가켐바이오(-4.42%)는 급락한 반면, HLB(1.85%)와 삼천당제약(3.30%) 등은 올랐다. 이외에도 클래시스(4.65%), 휴젤(3.1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617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974개, 보합종목은 103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1-20 16:11: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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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사육면적 확대' 유예기간 더 준다...정부 "가격충격 방지 등 연착륙 위해"

정부가 계란 살충제 검출로 마련한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의 전면 시행을 2027년 9월까지로 2년 더 유예한다. 이는 사육마릿수를 줄여야 하는 농가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산란계 사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육밀도 기준을 확대하는 연착륙 방안을 발표했다.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는 지난 2017년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을 계기로 동물복지를 향상하고, 질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됐다. 마리당 0.05㎡에서 0.075㎡의 밀도를 지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만 기존 사육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9월까지 시행을 유예해 왔다. 농식품부는 먼저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 전면 시행을 당초 계획보다 2년 더 유예한다. 원래 내년 9월까지 기존 사육시설을 유지하던 농가가 사육마릿수를 줄여야 했는데, 이를 2027년 9월로 연장한다. 이에 따라 농가의 적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9월부터 신규 입식되는 산란계에 대해 개선된 사육밀도 기준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과태료 등 행정처분도 유예한다. 사육 시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 지원도 확대한다. 계사 건폐율은 20%에서 60%로 상향하고, 케이지 단수를 9단에서 12단으로 확대해 축사시설의 활용도를 높인다. 아울러 시설개선 축산스마트화 사업자금 등을 확대 지원해 노후된 시설 교체 및 개선을 우선 지원하고, 지원한도도 상향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산란계 케이지 사육환경 개선은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국민 약속이다. 계란 수급 및 가격 충격 최소화를 위해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며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20 16:10: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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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법안 재발의...증권업계 '토큰증권 시대' 대비 박차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토큰증권(STO) 제도화 법안이 제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되면서 증권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다만 여러 번의 시도와 폐기를 거친 사례들이 있어,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일단 지켜보며 물밑에서 인프라 구축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을 비롯해 블록체인글로벌, 법무법인 광장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서비스 '프로젝트 펄스'의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가동에 나섰다. 펄스는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탄생한 협력 프로젝트이다. 조각투자 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에게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와 금융·법률솔루션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STO 시장 진출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STO 법제화가 통과될 경우 첫 조각투자 거래 상품으로 미술품을 선정하고 MTS 내 STO 거래 탭을 신설해 조각투자 거래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부터 워킹그룹을 발족, STO 관련 실무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함께 한국투자ST프렌즈를 결성했다. 이밖에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역시 'ST 증권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증권으로 부동산·미술품과 같은 실물 자산을 잘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반 토큰과 연계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법적 규제가 명확하게 정비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법안을 재발의해 추진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토큰증권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5일 정무위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STO 제도화 패키지 법안(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토큰증권(STO) 법제화를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지난 19일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업계 의견과 지난 2023년 11월 해당 법안 관련 정무위원회 검토보고서에 포함된 의견을 담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신설되는 제166조 제3항의 장외거래중개업에 대한 인가 업무 단위에 대하여 '인가받은 투자중개업자'로 대상을 명확히 했다. 또 전자증권법 개정안은 투자계약증권에 '표시될 수 있거나 표시되어야 할 권리' 조항을 신설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법안을 재발의했다는 점에서 토큰증권 제도화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빠른 시일 내 토큰증권 시장 개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인프라 구축이 과제인데 아직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자체 토큰증권 인프라를 갖추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증권사들은 관련 업체들과 STO 사업 관련 협업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20 16:10: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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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20대 일자리 13만명대 감소...60·50대가 전체 증가 견인

올해 2분기 일자리 수는 연령대별 비교에서 20대 이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는 늘어났으나 29세 이하와 40대에서 각각 13만 명, 5만 명 넘게 줄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2083만9000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25만4000개 늘어났다. 하지만 나이대별로 보면 청년층 고용 측면에서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60대 이상(26만1000개)과 50대(12만4000개), 30대(5만9000개)에서는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13만4000개)와 40대(-5만6000개)에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20대는 지난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7개 분기 연속으로 일자리 수가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감소 폭까지 확대되고 있다. 29세 이하만 보면 도·소매(-2만1000개)와 정보통신(-1만7000개), 보건·사회복지(-1만6000개) 등의 부문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일자리는 2017년 이래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 1분기에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2분기(62만8000개), 3분기(59만7000개), 4분기(49만1000개), 2023년 1분기(45만7000개), 2분기(37만9000개), 3분기(34만6000개), 4분기(29만3000개) 등 7개 분기 연속 증가 폭이 둔화됐다. 다시 올해 1분기 31만4000개로 폭이 커졌으나 2분기 들어 뒷걸음질했다. 1년 전과 같은 일자리에서 일하는 경우를 뜻하는 '지속일자리'는 1494만1000개(71.7%), 퇴직·이직으로 인한 '대체일자리'는 344만4000개(16.5%)로 집계됐다. 또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45만4000개(11.8%),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19만9000개였다. 산업대분류별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13만 개), 사업·임대(3만2000개), 협회·수리·개인(3만 개) 등에서 늘었다. 이에 반해, 건설업(-3만1000개), 교육(-9000개), 부동산업(-8000개) 등은 줄었다. 건설업 일자리는 3개 분기째, 부동산업은 5개 분기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20 16:03: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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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외채무 증가했지만 외채건전성은 "예년 대비 양호"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직전분기에 비해 대비 6.7% 늘어난 70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채건전성 지표가 소폭 악화했지만, 과거 평균치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대외채무가 전 분기(6583억 달러) 대비 6.7%(444억 달러) 늘어난 7027억 달러로 집계됐다. 만기별로 단기외채(1년이하)는 1587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8억 달러 늘었다. 만기 1년이상의 장기외채는 276억 달러 늘어난 5440억 달러였다. 부문별로 △정부(222억 달러) △중앙은행 (30억 달러) △은행 (58억 달러) 에서 늘었다.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을 합한 기타 부문에서도 134억 달러가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1조807억 달러로 전 분기(1조397억 달러) 대비 3.9%(410억 달러) 늘어났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78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0.9%(34억 달러) 감소했다. 외채건전성 지표는 전 분기이 비해 상승했다. 총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21.6%에서 3분기 22.6%으로 높아졌다. 또 보유액 중 단기외채 비중도 34.4%에서 37.8%으로 커졌다. 정부는 지표들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전 3개년 분기 평균(26.1%, 38.4%)을 모두 밑돌아 과거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역시 올해 3분기 말 기준 156.2%로 규제 비율인 80%을 크게 상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과 함께 미국 대선 여파, 중동 정세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20 16:02: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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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사업'으로 실적 돌파구 찾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사업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스카이셀플루'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내 독감 백신 중 스카이셀플루가 유일하게 거둔 성과다.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 가능하다. 또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한 백신은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한 백신에 비해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 효과적이다.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 해외 진출이 확장되면 매출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또 올해 3분기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누적 매출은 1107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877억원이다. 올해 전체 누적 매출에서 자체 백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3%로 785억원 수준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스카이셀플루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매출은 증가하는 등 4분기에도 자체 백신 매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셀플루 3분기 매출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요 백신들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격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스카이셀플루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8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데다 인도네시아 독감백신 시장 크기는 오는 2030년 약 926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등 시장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306억원이다. 전년 동기 연구개발비 353억원과 비교하면 13% 축소됐지만, 올해 3분기 매출 대비 49.7%에 달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역량 제고 측면에서 지난 10월 미국 바이오기업 피나바이오솔루션에 300만달러를 투자해 접합백신 핵심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 기업은 폐렴구균, 수막구균, 장티푸스 등을 예방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리,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백신들의 수준을 보다 높일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1-20 16:00: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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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반도체·조선업계와 잇따라 만나 … "트럼프 정부, 업계 영향 점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정부가 우리 주력 수출업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대응 방안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반도체와 조선 업계와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변화에 따른 우리 업계영향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앞서 지난 13일 자동차, 철강업계와도 만나 업종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는 대선을 거치며 줄곳 관세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발제를 통해 "엔비디아 등 미국 설계기업의 제품이 대만 등 해외에서 제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 공급망 구조를 고려할 때, 관세는 미국 기업·산업에도 부담"이라며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 등을 미국 신정부에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업계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투자 여건 변화 등이 우려된다며, 한미 정부간 돈독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수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안 장관은 "미국은 주요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핵심 투자처인 만큼, 미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양국이 반도체 동맹으로서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산업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한 바 있어,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조선업계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조선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 한미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 온 다른 분야와 달리 새롭게 개척되는 분야"라며 "양국의 법령, 규제 등 산업환경이 다른 만큼 더 빠르고 더 치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비롯해 한미 간 조선협력 확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한미 간 협력을 위해 미국 국내법 규제 완화, 인력양성, 안정적 일감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통상전략회의를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업계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0 16:00: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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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국 수출관리제도 심층 보고서 발간… "수출규제 등 최신 동향 가이드"

중국의 수출 허가부터 통제 절차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국의 수출관리제도와 법체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 '체계·절차·대응 방식 중심으로 이해하는 중국 수출관리제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 수출관리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중국은 수출 품목을 금지, 규제, 자유수출로 분류해 관리하며, 규제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허가제 또는 할당제를 통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관리체계를 명확히 설명하고, 품목별 적용 규제와 예외 사항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군사 및 민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품목, 기술, 서비스, 데이터 등은 이중용도 품목으로 분류, 올해 12월 발효하는 '이중용도 품목 수출통제조례'에 따라 관리된다. 해당 조례는 최종사용자와 사용 용도 등에 대한 관리와 주체별 의무를 부과했으며, 품목 유형에 따라 수출허가증 취득 절차 등이 달라진다. 보고서는 또 품목별 수출허가증 발급 절차, 통관 가능 횟수, 필요한 세부 요건과 서류 등을 제시해 기업들이 규제 품목을 수입할 때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핵심 광물, 고성능 소재 등 수출허가가 까다로운 품목에 대해 허가 신청시 유의사항과 필수 요건을 상세히 정리해 기업들이 규제 요건을 사전에 충족하고 통관 지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수출통제 조사 절차를 비롯해, 비밀 유지 및 협조 의무와 같은 기업의 준수 사항을 다루고, 초기 조사 단계에서 명확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들이 중국의 수출관리제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통관 과정에서 어려움을 최소화해 중국과 안정적으로 거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코트라 무역자료실(dl.kotra.or.kr)이나 코트라 해외시장뉴스(dream.kotra.or.kr)에서 PDF로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0 15:50: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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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줄이고 비상경영 돌입...철강업계, '위기 속 몸집 줄이기'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 불황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주요 철강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비상경영 체제를 갖추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대외 환경 악화 우려가 제기돼 업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10월 기준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지난 2022년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선재와 같은 저가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며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산 철강재가 국내로 밀려 들어오는 것은 중국에서 과잉 생산된 철강이 내수에서 소비되지 못해 남은 재고 물량 수출하고 있어서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빠르게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제 수요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철강사들의 공장 가동률도 매년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기준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6%포인트, 4.3%포인트 낮아졌다. 동국제강도 봉강형이 9.5%포인트, 후판이 2.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강사들은 가동률 조정과 몸집 줄이기 등 비상경영에 나서며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포상 1선재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7월 포상 1제강공장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셧다운이다. 내수 저가재 시장은 이미 해외 저가 수입재 중심 시장으로 재편돼 해당 설비 조정으로 인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저가재 가격중심의 경쟁시장 비중을 축소하고 자동차용 CHQ(고강도 볼트), 스프링강, 베어링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선재 생산·판매를 재편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또한 철강 업황 불황의 여파로 포항2공장 생산시설의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노조와 협의 중에 있지만 사측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 법인인 현대 스틸 베이징 프로세스 자산과 부채를 지난 7월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압연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지난 6월부터 야간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건설 경기 악화로 철근 수요가 급감해 고강도 감산 조치에 취한 것이다. 이는 야간 전기료가 낮 시간의 반값 이하로 저렴하기에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트럼프 리스크'까지 철강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와 1기 트럼프 정책을 고려할 때, 국 수출 장벽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1기에 시행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미국 수입 철강 제품에 10~20%의 보편관세가 부과되거나, 쿼터제 축소로 미국 수출 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또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수입 쿼터제 축소, 관세 인상 등 정책 변화의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0 15:48: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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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사업장 첫 방문…트럼프 러브콜 대응 나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이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한화오션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임직원에게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춘 핵심 연구 거점이다.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이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 회장은 사업장을 둘러본 뒤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오찬 자리에서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11-20 15:46: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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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코세페 홈플 메가푸드위크’ 마지막 파격 할인 기회…한우 최대 반값

홈플러스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코세페 홈플 메가푸드위크' 마지막주 행사를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첫물 딸기 등 제철 맞은 과일과 채소부터 고기, 간편식 등 인기 먹거리를 총망라해 마지막까지 '메가'급 파격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우선, 가장 먼저 맺혀 땅의 영양분을 제일 많이 흡수해 맛이 좋은 '새콤달콤 햇 딸기(500g)'를 7대 카드 결제 시 1만7990원에 판매하고, DNA 검사 및 항생제 잔류 물질 검사를 통과해 믿을 수 있는 100% 우리 한우 '농협안심한우(100g/조기품절 가능/점포별 취급 등급 상이)' 전품목은 마트 구매 시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최대 50% 할인한다. '파이/비스킷 30종(교차구매 가능)'은 3개 9990원, '봉지라면/오뚜기 즉석밥(10여종/교차구매 가능)'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 3980원부터 판다. 4대 카드 결제 시 '국내산 새벽수확 양상추(통)'는 30% 할인한 2443원에, 7대 카드 결제 시 '풀무원 계란(서귀포점 제외/조기품절 가능/점포별 취급품목 상이) 전품목'은 최대 3000원 할인해 6490원부터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는 'MEGA 4일특가'에서는 7대 카드 결제 시 '10Brix 제주 밀감(3kg/박스)'을 2000원 할인한 1만2990원, '15Brix 샤인머스캣(2kg)'을 5000원 할인한 1만4990원에 내놓는다. 프라임 척아이롤, 초이스 부채살, 초이스 살치살, 초이스 꽃갈비살(토/일 온라인 제외) 등 '미국산 소고기 4종(1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최대 40% 할인하고, 지난 14일 출시한 델리 신상품 '솥솥 꿀마늘새우강정(팩)'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2000원 할인한 1만5990원에 내놓는다. 입안 가득 씹히는 통새우에 향긋한 마늘과 꿀을 더한 특제소스와 갈릭디핑 소스가 한솥 가득 담긴 스페셜 새우 강정으로,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장장 4주에 걸쳐 진행 중인 '코세페 홈플 메가푸드위크'에 보여준 고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대규모 가격 투자 단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표 인기 먹거리를 '메가(MEGA)'급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0 15:44:4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