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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 ‘메디부산 2023’ 참가

부산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부산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지난 13~15일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 '메디부산 2023 시민건강박람회'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병원 및 보건 유관 기관 부스 운영 ▲키자니아 '어린이 의료 직업 체험' ▲시니어 건강체조 경연대회 ▲고령친화용품 체험존 등으로 운영됐다. 올해 6번째로 참여한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부산대학교병원 권역 호스피스와 공동으로 홍보 부스를 운영해 성황을 이뤘다. 홍보 부스에서는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OX 퀴즈 및 리플렛 배포를 활용했다. 또 연명의료 중단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다루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안내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 초고령 사회 진입 및 노년의 건강한 삶과 미리 준비하는 삶의 마무리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부스에 3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해 생애 말기 준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앞으로도 호스피스 완화케어에 대한 홍보 사업을 꾸준히 확산, 지역 사회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과 부신시민의 삶의 질(죽음의 질)을 높이는 웰다잉 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다.

2023-10-26 15:51: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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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 ‘1천억 투자’ MOU 체결

포항시는 진성SH신에너지(주)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중국 광둥진성 신에너지와 경주에 위치한 SH소재공업이 합작 투자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인 진성SH신에너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6만 6147㎡(2만 평) 부지에 올해 공장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총 1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신규고용 창출은 250여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에 건설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폐배터리에서 연간 4천 톤 규모의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 원재료를 추출·생산할 예정으로, 이러한 설비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극 소재 생산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둥진성 신에너지유한공사는 폐배터리(리튬이온, 인산철) 종합재활용 선도기업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분야 중국 내 2위 기업이다. 폐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분쇄해 추출·가공·재사용하는 자오칭, 이춘, 간저우 등 중국 내 156만㎡ 면적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진성SH신에너지가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포항의 집적화된 이차전지 산업의 순환체계를 토대로 희귀금속의 추출, 공급, 수출 및 판매가 쉬워 배터리 핵심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에만 7조 4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대략 3천여 명 이상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앵커기업의 대규모 지방투자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이차전지 자원순환 클러스터 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의 핵심과제인 기업유치와 새로운 지방시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진성SH신에너지가 포항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지금까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장 건립으로 이차전지 핵심원료의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하고, 이를 위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0-26 15:50:58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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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 예비 치과위생사 선서식 및 학술제 개최

춘해보건대학교 치위생과는 26일 명덕관 아트홀에서 '제18회 예비 치과위생사 선서식 및 학술제'를 진행했다.2부는 학술제의 하나로 포괄 임상 치위생 관리 과정 사례 발표를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예비 치과위생사 선서식은 치위생과 2학년 재학생들이 현장 실습전에 치과위생사의 소명과 국민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가슴 깊이 새기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선서생 스스로 다짐하는 시간이다. 2학년 박정현 학생 외 86명은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를 위해 바칠 것 ▲치과위생사의 명예와 존엄성을 유지 및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 ▲인류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박애와 봉사 정신으로 헌신할 것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치위생학의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 등 예비 치과위생사로서 충실히 선서에 임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리고 모든 참석자에게 약속하는 의식으로 박애와 봉사 정신을 다짐하는 핀 수여식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의미의 촛불의식으로 진행됐다. 후배들의 축하 영상과 공연도 선서식을 빛내줬다. 박정현 학회장은 "제18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을 통해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게 됐다"며 "오늘 선서식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며, 선진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가 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춘해보건대 치위생과는 2005년 개설돼 현재까지 138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으로 187명의 학사를 배출했다.

2023-10-26 15:50:3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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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영국 런던에서도 'BUSAN IS READY' 버스 지원…엑스포 표심 공략

'2030 부산 국제박람회'(엑스포)를 응원하는 버스가 유럽 주요 도시를 달린다. LG는 23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에서 'BUSAN is Ready' 등 메시지를 붙인 2층 버스, '엑스포 버스' 210대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LG는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로 이같은 메시지를 결정했다. BUSAN 알파벳에 해운대 마천루와 광안대교, 다대포 해수욕장 등 랜드마크도 담아 직관적으로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엑스포 버스를 운영할 계획, 벨기에 브뤼셀 등 엑스포 투표권을 행사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타깃으로 다양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막판 표심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아울러 국내에서도 새로운 신문 광고 시리즈를 게재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LG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가 향후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2030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부산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전달하겠다"며, "LG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세계적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만큼 LG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26 15:49:4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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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美 현지에 빼빼로 알린다…해외 매출 전년比 40% 증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빼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빼빼로 브랜드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한인사회를 넘어 현지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빼빼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출퇴근 유동인구와 관광객 이동이 많은 곳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빼빼로 글로벌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는 '빼빼로로 말해요(Say Hello with PEPERO)'다.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열 마디 말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빼빼로를 건네며,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내용이다.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엠버서더 '뉴진스(NewJeans)'와 롯데웰푸드의 대표 캐릭터인 '빼빼로 프렌즈'가 등장하는 트렌디하면서도 유니크한 영상으로, 전 세계에 빼빼로데이 문화 자체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빼빼로 광고 이미지를 랩핑한 버스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주요 명소를 거치며 운영될 예정이다. 랩핑 버스는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등 주요 제품과 글로벌 엠버서더 뉴진스의 광고 이미지가 함께 화려한 색감으로 디자인돼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더불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미국 내 인기 플랫폼에 광고를 집행하며 글로벌 MZ세대 소비자와 소통에도 본격 나선다. 한편 1983년 출시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빼빼로 브랜드는 올 상반기까지 거둔 실적만 2조원에 육박한다.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판매되며 22년 연간 기준 약 1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한 수준으로, 특히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약 480억원으로, 전체 브랜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적극적인 빼빼로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와 함께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본격 진출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향후에도 국내외로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26 15:49: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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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역대 3분기 최대 매출 달성…전년 동기 比 영업익 12.3%↓

삼성SDI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전방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자동차 전지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SDI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지만 매출은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0.2% 각각 성장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전망치를 종합해 삼성SDI가 3분기에 매출 5조9731억원, 영업이익 50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를 내놓은 바 있다. 예상치보다 102억원 가량 낮은 결과를 받은 셈이다. ◆ 효자 'P5'로 실적 견인…분기 최고 수익에 '웃음' 삼성SDI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수요 감소에도 부문별 매출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배터리 부문 매출은 5조3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61억원(10.5%), 전 분기 대비 697억원(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0억원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237억원 늘어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특히 중대형 배터리 중 자동차 배터리는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에 따라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에 들어가는 주력 제품인 'P5' 매출이 확대되며 분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수주 물량 부문에서도 삼성SDI는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삼성SDI가 만드는 각형 배터리에 대한 시장 수요가 여전히 견제함을 증명했다. 삼성SDI 손미카엘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현대차와의 공급 계약은 당사의 고용량 각형 배터리 기술 경쟁력이 다시 한번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는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손 부사장은 "4분기 신제품 대기 수요 영향으로 ESS 물량은 4분기로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배터리는 3분기 전방수요 둔화에도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받았지만 자동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로 매출이 소폭 올랐다. 반면 파우치형 배터리는 IT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 담당 이재영 부사장은 수익둔화 속에서도 "원형전지 시장은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지속 발굴하고 인도, 베트남 등 신규 영업 거점을 활용하며 중장기 판매 성장을 위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재료 부문은 전방수요 정체에도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수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43억원, 31억원 증가하며 매출 6082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을 올렸다. ◆ 중국發 우려 일축하며 기술 개발 강조……대외변수는 '예의주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전기차 수요가 둔화와 '유럽발 친환경 정책' 지연될 것이라는 분위기는 배터리 업계의 전반적인 고민거리다. 이에 삼성SDI는 대외환경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과 별개로 배터리 성능 향상과 개발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 김종성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경기둔화와 유럽 일부 국가의 전기차 정책 변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변화 가능성 등으로 전기차 성장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나 중장기 성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유럽의 친환경 정책 변화를 인지하고는 있으나 '정책의 근본'인 친환경 기조가 변화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LFP(리튬인산철) 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 중심으로 유럽 수요를 소화하고 있고, 현대차와의 신규 과제도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기에 삼성SDI가 중국 배터리사의 견제를 강하게 받는 것 아니냐는 기저에서 나온 질문이다. 이에 손 부사장은 "자동차업 특성상 공급 계약을 완료하면 2~3년의 검증 기간을 거쳐 그 이후 양산을 시작한다"며 "물량, 가격에 대한 락인 효과가 있는 만큼 중국산 전지가 유럽에 곧바로 유입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46파이 전지와 전고체 전지는 개발 중이라고 말하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3-10-26 15:48: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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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AI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폼 개발 착수

한화시스템 ICT 부문이 사단법인 한국교과서협회가 주관하는 90억 규모의 'AI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26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천재교육·비상교육·동아출판·아이스크림미디어 등 80여개의 교과서 발행사가 쉽게 차별화된 교과 콘텐츠를 제작·발행할 수 있는 AI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폼 구축 사업을 2024년 12월까지 수행한다. 교육과정에 따른 유연한 운용과 확장을 위해 전자책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AI디지털교과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생 진단·분석을 바탕으로 교사·학부모에게 학생의 객관적인 학습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에게는 학업성취도 및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학습 경로와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게 될 AI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폼은 음성인식 솔루션·AI 수학 엔진·코딩플랫폼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개별 학생의 강·약점과 학습 태도 등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에, 학생에게는 개인의 학습 유형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교사에게는 학생의 역량과 특성을 고려한 1:1 맞춤 교육 환경 제공이 가능해 진다. 또한 독립적인 데이터 관리와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멀티테넌시(Multitenancy) 아키텍처로 설계돼 교과서 발행사들이 각각의 노하우와 기술적 보안을 지킬 수 있고, 콘텐츠 독립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어 차별화된 AI디지털교과서가 발행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표준 규격으로 개발돼 AI디지털교과서 외에 다양한 에듀테크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어 학습 효율성과 확장성도 증진시킬 수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교육플랫폼 '스마트러닝' ▲AI 학습분석 솔루션 'AI-CODI'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WeCanverse)' ▲교육용 AI·Big Data 플랫폼 '하이큐브' 등 기술 중심의 다양한 에듀테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위캔버스'와 'AI-CODI'는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지원하고, 미래형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이석호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부장은"AI디지털교과서는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중요한 기회다"라며, "디지털교육 대전환 정책에 맞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우수한 AI 기술과 교육 메타버스 솔루션, AI 학습분석 솔루션 등 에듀테크 최신 기술을 결합해 국내를 포함한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0-26 15:44: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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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與 " GDP성장률, 시장예측 상회"...野 "경제정책 재고하라"

올해 경기 상황과 관련해 일부 여당 의원이 당초 예상보다는 낫다는 진단을 내렸다. 반면 야당은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책기조를 바꿀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2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전분기 대비 0.6%)을 언급하고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0.4~0.5% 성장률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간 소비 0.2%, 건설투자 0.3%, 순수출 0.4%, 정부지출 0.2% 등 분야별로 고르게 성장에 기여했다"고도 했다. 야당 의원들 질의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기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을은 벌써 절정에 왔는데 우리 경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1년 7개월 동안에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전환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향해 "특단의 대책을 책임 있게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만일 그렇지 않고 이 상황을 방치한다면 우리가 일본과 같은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경제 성장률이 연간 전망치인 1.4%를 향해 현재 정부의 전망 궤도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당초 정부가 전망한 그 경로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본다"며 "전반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상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실제 실적도 그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를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세가 나타나고 내년으로 가면서 그 회복세가 점점 뚜렷해질 것"이라며 '상저하고(전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 예측을 재차 고수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해서 추 부총리는 "시장에서는 약간의 보수적인, 비관적인 얘기로 0.4% 내지 잘 나오면 0.5%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 했다"며 "실제로는 0.6%가 나왔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전망 경로"라며 야당 등의 비관론에 맞섰다. 정부는 올해 GDP성장률 목표치를 1.4%로 잡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이 일정 수준의 반등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이 1%대 초반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앞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할 당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0.7% 정도 돼야 올해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2023-10-26 15:37: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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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두원하이스틸과 투자 협약 MOU… 525억원 규모

밀양시는 26일 오전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두원하이스틸과 투자 협약(MOU)를 체결했다. 두원하이스틸은 밀양 용전일반산업단지 내 5만1239㎡(5527평) 부지에 525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공장을 건립해 천연가스 파이프를 생산할 예정이다. 2009년도 4월 설립돼 14년의 업력을 지닌 두원하이스틸은 1차 철강 제조업 산업 영위업체로, 경남 김해시 상동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 천연가스 수요 폭등으로 국내 강관 수주가 증대해 기존 사업장과 가깝고 교통망이 우수한 밀양 용전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두원하이스틸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가스 강관은 천연가스 산업의 핵심 소재로 국내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 역할을 한다. 박태수 두원하이스틸 대표는 "세계 경제의 성장과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로 천연가스 수요가 증대돼 지리적 이점이 많은 밀양에 공장을 짓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업계 선두 주자로 도약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시에 투자를 결정해준 두원하이스틸에 감사드린다"며 "두원하이스틸의 뛰어난 강관 제조 기술과 밀양의 탁월한 접근성이 시너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밀양시는 영남권의 허브 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며 경남의 미래 경제 도시로도 손색이 없는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삼양식품이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1643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23-10-26 15:36:0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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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본격 추진

지난 10월 6일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그동안 근거 규정 미비로 다소 지연되었던 대구형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광역시는 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반 행정절차를 내실 있게 준비해 (구)경북도청 후적지 일원에 미래신성장 산업 복합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대구 미래50년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혁신거점으로 집중 조성하고자 한다. 도심융합특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주요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ㆍ주거ㆍ문화 등 우수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해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도심융합특구 지정절차는 크게 특구 지정, 사업 구체화, 개발 진행의 3단계로 나누어진다. 먼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한 지자체의 지구 지정 신청, 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 승인으로 도심융합특구로 지정절차가 완료되며, 실시계획 용역 및 사업시행자의 실시계획 신청, 국토부 승인을 통해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최종 확정되게 된다. 마지막으로 최종 승인된 실시계획을 바탕으로 토지ㆍ건축물 등의 보상 과정을 거쳐 공사 착공 및 최종 준공을 통해 특구 조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대구광역시는 청사 이전 및 대구 도시 그랜드 디자인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도심융합특구를 지역주도 미래혁신 성장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후인 '24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24년 중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에 지구 지정 심사 신청 및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4년 하반기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도심 융합기술 연구개발사업 공모와 관련해 대구광역시와 기계부품연구원이 기획한 로봇 테마 '대구 도심 특화형 스마트 서비스로봇 기술개발' 사업이 최종평가에서 상위과제로 확정돼 국비 6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어 혁신산업 실증 및 구현 R&D 사업 등 도심융합특구 연계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다만 도심융합특구의 핵심 앵커부지인 (구)경북도청 후적지의 경우 신청사 건립 추진방향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며, 후적지 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토지권원 문제 또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향후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현실성 있는 실시계획안 작성을 바탕으로 실시계획 승인신청 및 국토부 심의ㆍ승인 등 도심융합특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제반 사업 이행 절차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경북도청 후적지 일원을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하고자 하는 대구광역시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조속하고 성공적인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15:35:54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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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몽골 도르노드州와 보건의료 교류 업무 협약

고신대복음병원이 26일 오전 10시 장기려기념 암센터 제 1회의실에서 몽골 도르노드 메디컬 센터와 보건의료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신대병원은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 뿐 아니라 몽골 두 곳의 주요 자치주와 해외 원격진료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신대병원은 몽골의 군인경찰병원, 몽골 국립 1병원, 토파즈 병원등에 원격 시스템을 설치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실증 사업을 벌인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도 몽골 최대 자치주 가운데 하나인 아르항가이주 보건부와도 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과 병원을 연결하는 의료 시스템을 컨설팅했다. 도르노드 자치주는 러시아, 중국과 접해있는 몽골의 비전이자, 몽골 물류의 핵심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협약에 함께 참석한 어요나 보건국장은 "몽골 동부 지역의 산업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던 차에 몽골 보건부와 칸 은행의 권유로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견학하고자 이번 협약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칸 은행은 지난 7월 고신대병원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의료봉사를 하기로 한 몽골 최대 은행이다. 뗀데브 떨진 도르노드 메디컬 센터장은 "고신대병원이 몽골에 선보인 ICT를 활용한 비대면 원격진료 시스템을 몽골 제1병원, 그린병원 등에서 직접 보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르노드주에도 도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도르노드 메디컬 센터와의 교류로 몽골의 지방 자치주에도 한국의 의료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보건의료 교류로 몽골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15:34:2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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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귀국 후 곧바로 與 지도부와 박정희 추도식 참석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귀국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해 윤 대통령과 만났다.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만남은 보수 진영에게 결집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은 1980년부터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됐는데, 현직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6일에는 추도식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 추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순방에서 귀국하면 쌓인 현안을 챙기지만, 이례적으로 공식 일정을 잡은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비주류들이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등 분열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함께 추도식에 참석해 흔들리는 보수 민심을 붙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 자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해 두 사람이 만난 것 역시 눈길을 끈다.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난 것은 지난해 대통령 취임식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바로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박 대통령께서는 '하면 된다'는 기치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셨다"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내셨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일구어놓으신 철강산업, 발전산업, 조선산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산업, 반도체산업, 방위산업으로 그간 번영을 누려왔다"며 "박 대통령께서 이뤄내신 바로 이 산업화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튼튼한 기반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족 대표로 나서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TK(대구·경북) 지역에서 굳건한 지지를 받은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보수 지지층 결집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보수가 대단합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 함께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2023-10-26 15:33:2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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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13>칠레와인을 십년 묵혀 마신다고?…몬테스 알파엠

<213>칠레 몬테스 알파엠(M) 2010, 2015, 2020 빈티지 2012년 미국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열렸다. 빈티지만 2004년으로 동일하게 하고 와이너리는 물론 생산지 등은 모두 가리고 맛으로만 평가하는 자리였다. 2004년 빈티지면 벌써 8년이 지난 시점이다. 당연히 그만한 세월을 견딜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들이 대상이 됐다. 아니 견디는 수준이 아니라 10년 가까이 되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려면 15년에서 20년은 거뜬히 갈 와인들이 명함을 내밀었을 터. 샤토 라피트 로칠드와 샤토 오브리옹 등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1등급 와인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슈퍼투스칸 사시카이아, 미국의 오퍼스원 등이 모두 출품을 했다. 결과가 발표되자 사람들의 시선은 1등이 아니라 2등에 모아졌다. 다름아닌 칠레 와인 '몬테스 알파 엠(M)'이 2등을 차지해서다. 칠레 와이너리 몬테스의 창립자인 아우렐리오 몬테스 회장은 이달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칠레에서 고급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혁명과 같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지만 몬테스 알파 엠을 통해 칠레도 보르도 그랑크뤼 수준의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보면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 알파는 안다는 '국민와인' 그 몬테스 알파다. 몬테스는 와인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고, 단일 브랜드로는 부동의 1위다. 첫번째, 처음이란 뜻의 '알파' 이름값을 한국에서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몬테스 알파 엠은 카버네 소비뇽에 카버네 프랑과 메를로 등을 섞어 전형적인 보르도 블랜드 방식으로 만들었다. 보르도 그랑크뤼 급을 목표로 잡은 이유도 여기있다. 맛의 깊이와 느낌이 고상하고 귀족적이다. 몬테스 알파 엠이 다른 프리미엄 와인과 구별되는 최대 장점은 마시기 쉽다는 점이다. 맘먹고 고른 비싼 와인이 막상 따라보면 텁텁해 마실 시기나 조건을 따져야 하지만 몬테스 알파 엠은 그런 고민이 필요없다. 칠레 와인 특유의 과실미에 잘 짜여진 구조와 균형감으로 어릴 때는 어린대로, 숙성됐을 땐 또 그 나름대로 매력을 발산한다. 2010년에서 2015년, 2010년까지 같은 와인을 빈티지별로 맛보는 이날의 버티컬 테이스팅에서도 선호는 그저 취향에 따라 갈렸다. 2020년 빈티지는 진한 루비색에 붉은 과일의 향과 시가, 가죽에 후추같은 향신료향까지 다층적이었다. 보여주는게 많지만 그렇다고 어떤 맛도 압도적이지 않고, 타닌은 탄탄하지만 부드럽다. 2015년과 2010년은 여기에 우아함이 더해졌다. 몬테스 회장은 "2015년은 병 안에서 우아해졌으며, 숙성을 통한 2차 풍미를 더 느낄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풍미가 잘 녹아든 느낌이지만 여전히 견고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몬테스 알파 엠의 첫 빈티지는 1996년이다. 이제 30년 가까이 지난 와인의 맛은 어떨까. 개인 저장고에 아직 6병을 가지고 있다는 몬테스 회장은 1996년 빈티지의 맛을 아름다운 석양으로 표현했다. 그는 "몬테스 알파 엠은 힘이 있고 숙성령이 좋아서 20년까지는 거의 보증이 되지만 그 후로는 아름답게 지는 해"라며 "사람의 취향에 따라 한낮의 태양을 좋아할 수도 있지만 부드럽게 지는 석양을 좋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3-10-26 15:32: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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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자산운용사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 전면 개정

자산운용사가 실제 의결권 행사 시 참고하기에 미흡했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이 전면 개정됐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자산운용사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6월 개정된 현행 가이드라인은 최신 이슈를 반영하지 못한데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원칙만을 제시하는 일부 조항 등으로 자산운용사가 실제 의결권 행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이용자 관점에서 실무적 효용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했다. 이번 전면 개정안에서 각론별지침에 앞서 일반 원칙을 신설, 의결권 행사 및 공시 관련 정책, 의사결정 체계 및 절차 등 내부통제에 관한 모범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현행 가이드라인의 가장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 실무 중심의 편제 방식을 안건분석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업공시 서식에서 정한 주주총회 소집공고 상 안건 기재 순서에 따라 실무 중심으로 개편했다. 마지막으로 법규에 맞도록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사항과 다른 판단기준을 제시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을 부기해 판단 근거를 제공했으며, 주주가치 등 추상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원칙적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고려가능한 판단 요소나 사례를 추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및 거래소 함께 공시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자산운용사가 "성실한 수탁자"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점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6 15:31:2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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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정감사] 교육위 종합감사서 의대 입학정원 증원 두고 “교육부 뭐하나” 일갈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일정으로 마련된 종합감사에서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해 '국면 전환용 언론플레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야당은 교육 당국이 제대로 된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집중 추궁했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르면 의대 정원을 정할 법적인 권한은 교육부 장관에게 있고, 국립대병원 보건복지부 이관도 교육부 소관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주관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 가장 의아한 건 이 현안 중심에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보이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이미 국립대병원 국정감사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된 윤석열 정부의 이번 움직임은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 내고 서쪽을 친다)식 국면 전환용 언론플레이"라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적극적 행보를 하지 못하는 이주호 부총리를 두고 '왕따 수준'이라는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유 의원은 "교육부장관은 자유전공학부생 의대 진학 이야기를 꺼냈다가 용산에서 질책받고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는데, 이 정도면 거의 왕따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교육부 장관, 사회부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책했다. 서동용 의원은 지역 의료 인력 공백을 질타하며 안동, 경남, 전남 지역 대학에 의대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의대 졸업생들의 수도권 취업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금 상황에서 이 경우 기존 대학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울산대 의대 출신이 울산에 취업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며, 전체 의대 졸업생의 0.7%만이 울산에 취업한다는 게 서의원 설명이다. 서동용 의원은 "전남은 의대가 없어 수도권과 의료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릴 게 아니라, 공공 의대를 설치하고 지역 의사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지방 사립대 많은 의대가 수도권 소재 협력병원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비수도권 사립대학들이 병원을 수도권에 짓고 지역에서 일해야 하는 의사를 수도권으로 빨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대 정원을 증원할 경우 이공계 우수 인재가 의대로 쏠리는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의대 열풍을 언급하며 "의대 신입생 5명 중 4명이 재수생"이라며 "직업적인 소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가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직업이 안정되고 돈 많이 버니 죽기 살기로 가려는 곳이 의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주호 부총리에게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은 초등학교부터 의대 준비반이 있는데 의대 입학정원을 증원하면 앞으로 유치원반부터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라며 "의대 입시 광풍이 더 요란해질 거라고들 얘기하는데 의대 쏠림 현상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에 대해 되레 '의대 정원 확대'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의대 쏠림 현상은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라며 "현재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한 대책 방향을 잡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의대 정원을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인력 수급이기 때문에 공급을 확대하면 장기적으로 의대 열풍이 완화할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26 15:30:2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