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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패밀리 레스토랑' 벗고 '캐주얼 다이닝'으로 이미지 변신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 이미지를 벗고 '캐주얼 다이닝'으로 리포지셔닝을 선언했다. 새로운 콘셉트와 메뉴를 선보이며 보다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들과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웃백은 1997년 국내 1호점을 연 후 27년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90년대에 호황을 누리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기가 사그라들고, 경쟁사들이 문을 닫을 때 아웃백은 bhc그룹에 인수됐고, 현재 전국에 93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아웃백은 운영 초기 주차장까지 갖춘 단독 매장 형식으로 점포 수를 늘려왔지만, bhc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등 매장에 입점하는 방식의 '리로케이션' 전략을 펼쳐왔다. 이에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용이해졌고, 실제로 매출도 신장했다. 지난해 아웃백의 매출은 4576억원,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34.1% 늘었다. 최근에 오픈한 수원 스타필드점은 오픈 한달만에 매출 9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아웃백은 소비자 접점 확대와 브랜드 재정비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한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LOVE PAIRING-우리가 사랑한 다이닝)'과 신메뉴를 선보였다. 신메뉴는 ▲시즌별로 달라지는 가지시를 페어링한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안심 위에 머쉬룸 스프레드로채운 페이스트리를 올린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토마토소스와 레지아노 치즈, 새우, 얇은 파스타면인 카펠리니를 조화롭게 담아낸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와 치즈, 루꼴라, 어니언을 치아바타 빵 사이에 채워넣은 '스테이크 샌드위치' 총 네가지다. 김광중 아웃백 메뉴개발팀 부장은 "고객 입장에서 좋아할만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충족시킬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힘썼다"며 "아웃백이라는 한정된 틀 안에 갇히지 않고 메뉴의 다양성이 초점을 맞추며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기존의 나눠먹는 메뉴가 아닌 각자 1명이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테이크 하우스 특유의 와일드한 플레이팅을 깨부수고 파인다이닝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기는 외식 장소의 범주에서 벗어나 전 연령층 특히 2030대를 공략해 데이트, 모임 장소로서 아웃백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스테이크 메뉴에만 치중했던 아웃백이 메뉴를 다양화했다는 점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정필중 아웃백 직영사업본부장(전무)은 "론칭 초기 방문했던 20대 손님들은 현재 중장년층이 되어 자녀 손을 잡고 방문한다. 다음 20년을 위해 현재 20대 고객과의 접점 확대가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비하게 됐다"며 "인테리어와 서비스, 메뉴 등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략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출점할 매장 입지와 관련해 "전체 아웃백 매장의 60% 정도가 복합쇼핑몰에 위치하다보니 MZ세대의 동선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팝업 등 운영 형태를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웃백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 MBK가 대주주로 있는 bhc그룹이 인수했으며, 매출액은 2021년 3928억원, 2022년 4110억원, 2023년 4576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021년 485억원, 2022년 589억원, 2023년 79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28 12:45: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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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마스터프로 바이 알레시’ 명품 프라이팬 세트 국내 최초 론칭

NS홈쇼핑은 28일 저녁 8시 40분, 세계적 명성의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 명품 주방용품 '마스터프로 바이 알레시' 프라이팬 세트를 국내 최초로 론칭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프로 바이 알레시'는 세계적 명성의 두 기업이 협업해 개발한 콜라보 브랜드다. '마스터프로'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주방 전문기업 버그너그룹의 대표적인 쿡웨어 브랜드로, 여러 글로벌 셰프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해 프로들이 선택하는 전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알레시(ALESSI)'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유명 생활용품 디자인 기업이자, 저명한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만든 독특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 온 브랜드다. 이번에 NS홈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마스터프로 바이 알레시' 프라이팬 세트는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치와 디자인에 전문 글로벌 주방용품 기업의 기술력을 더한 상품이다.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디자인 상인 '황금 나침반 상'을 2회나 수상한 디자이너 쥴리오 이아케티(Giulio Iacchetti)가 직접 디자인하고 알레시가 컨펌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사용자의 취향과 주방 분위기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시크하고 모던한 컬러부터 다양한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비비드 컬러까지 다양한 옵션을 준비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문 글로벌 주방용품 기업의 실용성도 그대로 담았다. 인체공학과 미학을 동시에 담은 손잡이 디자인은 편안한 그립감을 자랑하며,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 가능한 플레이트는 빠르고 균일한 열전달로 요리 시간을 줄여준다. 또한, 안전하고 강력한 논스틱 코팅으로 유해물질 걱정 없이 식기세척기도 사용할 수 있다. NS홈쇼핑은 이날 론칭 특집 방송에서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알레시 와인오프너'와 '마스터프로 바이 알레시 캐서롤(양수냄비)'를 증정할 예정이다. 임영소 NS홈쇼핑 TV생활문화팀 MD는 "최근에는 주방용품을 구매할 때 가격과 기능 못지않게 디자인이 선택 기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NS홈쇼핑만의 단독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4-28 12:43:4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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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內 애견병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한다

중기부, '기업 생애주기 중소벤처분야 규제개선 방안' 마련해 발표 협단체 통해 1193건 발굴…전문가·관계부처 협의해 71개 개선키로 이중 34개 과제 법·시행령 개정·가이드라인 마련등 통해 조치 '끝' 전통시장에 있는 애견병원이나 코인노래방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당초 대상이 아니었던 부동산업을 포함해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 등도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해썹(HACCP)과 같이 직접생산확인 현장조사와 동등한 법정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대해선 현장조사를 생략해 기업 편의를 제고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6일 제561회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기업 생애주기에 따른 중소벤처 분야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부 노용석 정책기획관(국장)은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규제개선 방안은 기업의 주된 규제 애로가 생애주기에 따라 다르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등 주요 협단체가 건의한 1193건의 규제개선 과제들을 사업화 단계, 성장 단계, 폐업 및 재기 단계 등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라 분류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한국행정연구원 등 전문가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총 71개 과제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개선하겠다고 밝힌 71개 과제 중 절반에 가까운 34개는 법·시행령 개정,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이미 조치가 끝난 것이다. 우선 사업화 단계에선 기준이 아예 없어 신산업 분야 진출이 어려운 경우 관련 기준 등을 마련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와 맞지 않는 규제를 국제수준에 맞게 완화하기로 했다.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세포 채취 가이드라인이 대표적이다. 현행법상 살아있는 동물에서의 세포 채취는 동물실험에 해당되지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이에 따라 동물실험 시행기관이 자체적으로 설치·운영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만 시행이 가능했다. 정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차 차폭등이나 후미등과 연동한 로고램프 설치도 국제기준에 맞춰 허용키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자동차 제작사 로고에 등화장치를 설치하는게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로고램프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국제기준(UN R148)이 개정된 만큼 우리도 올해 말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초소형자동차 주행도로 확대 ▲초급속 전기차충전기에 대한 안전기준 출력용량 확대 ▲분산형 임상시험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인증, 환경규제를 개선해 성장 단계 기업이 겪는 과도한 행정부담도 낮춰주기로 했다. 식품공장의 오수처리시설 설치부담 완화가 대표적이다. 식품제조공장은 일반적으로 타 업종보다 물사용량이 많아 일반공장보다 3배 더 큰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했다. 하지만 물 사용량이 일반 공장과 유사한 식품공장도 같은 규제를 적용해왔다. 이에 따라 분말식품 제조, 커피원두 가공 등 제조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별도의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한 공장에는 일반공장 수준의 오수발생량 산정기준을 적용하도록 관련 고시를 상반기 안에 개정키로 했다. 화장지 환경표지 인증 제도 개선도 그중 하나다. 지금까진 화장지의 재질이 같더라도 화장지의 길이나 너비가 다르면 다시 환경표지 인증을 받아야 해 불합리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정부는 화장지 환경표지 인증심사를 이미 받은 제품과 길이나 너비만 다른 경우엔 기존 인증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관련 고시를 개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공공기관에 CCTV 납품시 보안성능 품질인증 심사기관이 1개에 불과해 시간이 많이 걸렸던 인증심사를 '보안기능 확인서'만 발급받아도 납품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전통시장내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해 7월까지 전통시장법 시행령도 개정한다. 아울러 수산물 수출 관련 행정절차도 개선해 해양수산부에 등록한 수출업체는 수산물 구입 전에 조업선사의 행정처분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7월까지 관련 규정도 고치기로 했다. ▲내연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전환 튜닝 허용 ▲심사기간 단축을 위한 전기용품 인증기관 확대 ▲셀프주유소 1회 주유량 및 주유시간 제한 완화 등도 추진한다. 노용석 국장은 "일반적으론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폐업일의 다음달 25일까지 관할관청에 폐업신고를 하면 되지만 출판업, 인쇄업, 통신판매업, 노래연습장업, 직업소개사업 등 7개 업종은 폐업신고 기한이 7일로 짧아 부담이 큰 만큼 폐업신고 기한을 3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중기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규제개선 방안에 포함된 세부 개선 과제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연 과제는 관계부처와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4-28 12:0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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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의 눈으로 본 금융현장"…금감원, '금융소비자리포터' 선발

금융감독원이 금융현장의 동향파악하고 정보수집 활동 등을 수행할 '금융소비자리포터'를 선발한다. 금감원은 100명 내외로 금융소비자리포터를 선발하고 이들로부터 '금융소비자리포트'를 월 1~2회(권고) 받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주요 금융이슈·시장동향 등을 다룬 보고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지식을 갖추고 금융거래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의 금융소비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리포터의 관심분야?연령?직업 등에 따라 분과를 나눠 운영하며, 지원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8개의 관심분과 중 최대 3개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8개 관심분야는 ▲은행 ▲금융투자·자본시장 ▲보험 ▲신용카드 ▲중소금융(저축은행, 상호금융) ▲디지털금융 ▲민생침해금융범죄(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등) ▲가상자산 등이 있다. 또한 연령·직업에 따라 청년(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중장년(40세 이상 64세 이하), 시니어(65세 이상), 주부, 소상공인(자영업자), 개인투자자, 직장인(금융업), 직장인(비 금융업)으로 구분해 지원을 받는다. 지원자는 최대 3개까지 분과를 선택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급적으로 리포터마다 전문 분야를 가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심 분야와 속성그룹을 정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 정보는 선발과정에서 참고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과와 관심분야를 정한다고해서 활동범위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리포터가 선택하지 않은 금융분야의 리포트를 작성해도 무방하다. 분과 역시 3개를 선택하지 않고 1~2개만 선택해도 된다. 선발된 리포터들은 리포트 평가절차를 거쳐 리포트 1건당 ▲우수(20만원) ▲양호(10만원) ▲보통(5만원) ▲등급 외로 소정의 '활동 수당'도 받게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포터는 리포트를 통해 금융 관련 주요 여론동향 또는 금융현장의 상황(시장동향)을 금융감독원에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활동기간은 선발일로부터 1년"이라고 말했다. 지원방법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의 '참여·소통' 페이지로 들어가 '금융소비자리포터→'리포터 지원하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리포터 지원 시 모의 리포트를 제출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내용이 우수한 경우 선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29일 오전 9시부터 내달 13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선발 결과는 내달 29일(잠정) 개별통보 형식으로 발표된다.

2024-04-28 12:00: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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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행안부와 '상호금융팀' 운영…건전성 관리 강화

금융위원회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과 고용, 복지를 연계한 '복합지원팀'을 마련한다. 또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상호금융팀도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복합지원팀·상호금융팀'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조직은 지난 3월 진행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다. 우선 복합지원팀은 부처간 협업을 통해 금융-고용-복지를 복합지원한다. 지금까지 금융과 고용지원은 각각 금융위원회(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각각 지원해왔지만, 체감하는 지원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고용-복지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 또 서민금금융통합지원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호금융팀은 농·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을 관리한다. 현재 상호금융은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모니터링을 통해 부실채권은 매각하고, 채무조정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타금융기관에 비해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느슨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도개선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28 12:00: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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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중견기업 대상 '명문장수기업' 모집

5월31일까지 접수…기업평가, 평판검증등 거쳐 9월 최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명문장수기업을 모집한다. 28일 중기부에 따르면 29일부터 5월31일까지 접수를 받는 명문장수기업은 이후 8월까지 기업평가와 평판 검증 등을 거쳐 9월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명문장수기업은 45년 이상 건실한 기업 운영으로 우리 사회와 경제에 크게 기여한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들이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3개 기업을 선정했다. 신청방법은 기업이 직접 신청하거나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기업을 추천할 수 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등 제출서류를 준비해 이메일과 우편으로 제출해야한다.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중견기업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마감일까지 각각 제출하면 된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선 법인세 체납, 법규 위반, 사회적 물의 사실 등이 없어야 한다. 아울러 ▲업력 ▲경제적·사회적 기여도 ▲기업역량 및 기술혁신 등을 평가해 80점 이상을 획득해야한다. 특히, 중견기업의 경우 상호출자제한집단등과의 거래 매출 비율이 종전 10% 이상일 경우 제외에서 70%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확인서 발급과 현판을 제공하고 자사 제품에 명문장수기업 상징(마크)을 활용해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자금·수출 등 중기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의 명문장수기업 모집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2024-04-28 12:00: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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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민감 사건, 법과 원칙따라 수사"

[과천=뉴시스]정유선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과천시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자신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했다.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오 후보자는 "제가 처장이 되면 공수처가 독립수사기관으로서 제자리를 잡고, 또 효능감 있는 조직이 되도록 열심히 매진할 생각"이라고 취재진 앞에서 각오를 밝혔다. 오 후보자는 채상병 의혹 관련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이 나왔는데 성역 없는 수사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엔 "그 부분은 저도 언론을 통해 본 정도에 불과하고 보고받은 바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수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채상병 특검법 발의 움직임에 대해선 "정치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선 배경과 어떻게 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 후보자는 자신이 여권 추천 인사라는 점에서 수사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엔, 국회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권 추천인 점과 상관없이 독립수사기관 수장으로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이어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엔 "(공수처가) 수사만 하는 것도 아니고 공소 유지도 해야 한다. 제가 형사 재판을 오래했으므로 능력을 백퍼센트 헌신하겠다"고 주먹을 꽉 쥐며 강조했다. 또 차장 제청과 관련해 "저와 호흡이 잘 맞고 조직 융화적이면서도 수사 능력이 탁월한 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범 변호 이력 논란에 대해선 "변호사로서 적법 절차 위반 문제를 많이 말씀드렸(던 사안)"이라며 "혹시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 후보자를 2기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다. 오 후보자는 1998년부터 2017년 변호사 개업 전까지 20년 가까이 판사 생활을 해온 정통 법관 출신이다.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 등을 거쳐 울산지법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부장판사로 일했다. 현재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로 있으며 동시에 성동세무서 국세심사위원, 인천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4-04-28 11:43:46 김승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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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푸드앤컬처, 3개년 연속 위탁급식 매출 신장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최근 3개년(2021~2023년) 위탁급식 매출이 연평균 26.8% 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급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위탁급식은 산업체, 오피스, 대학, 군대, 병원 등 다양한 채널에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풀무원푸드앤컬처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위탁급식 운영 전문 노하우와 고객사별 맞춤 서비스를 통해 대형점 중심의 신규 수주와 군(軍) 급식 수주로 운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탁급식 사업 시장변화에 맞춰 대기업 급식 시장과 대형 오피스 급식장을 집중 공략해 왔으며, 육군부사관학교 양성식당을 시작으로 군 급식 시장에서도 꾸준히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현재 총 414개 대형 급식사업장 및 위탁급식소를 운영 중이다.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24년 3월말 영업신고 기준) 대기업 및 군 급식 서비스 분야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32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전국 6개 지사를 중심으로 오피스, 산업체, 관공서, 군대, 병원, 아파트 커뮤니티는 물론 프리미엄 실버 및 어린이 시장에도 신규 진출하여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탁급식 성장은 고객사 특성에 맞는 차별화 메뉴 서비스와 트랜디한 공간 기획으로 급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크게 작용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풀무원의 건강한 바른먹거리를 기반으로 식재료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여 위탁급식 전용 특화 식재를 개발하고, 조리 공정을 표준화해 일정한 맛과 품질을 보장했다. 조리 공정 표준화로 조리 시간 단축은 물론 위생안전, 음식물 쓰레기 감소 등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1만 개 이상의 단가별 표준메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채널별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미식 플러스 스페셜 메뉴를 운영하고 고객 선호도에 맞춰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식사 시간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건강한 식생활 경험 확대를 위해 식물성단백질 기반의 '헬시데이(Healthy Day)' 식단을 매주 운영하고 있다. '헬시데이'에는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제품 및 동물복지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일상 속 한 끼 식사를 통해 나와 지구를 위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원더풀'을 통해 개인 맞춤 메뉴 큐레이션은 물론 온라인 주문 결제, 픽 커뮤니티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28 11:42: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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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거론된 횡재세···정유업계 '긴장'

22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정유업계를 대상으로 한 횡재세 도입 논의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횡재세 논란이 수면 위로 부상하자 정유사들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를 내비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유가 등 민생 부담을 분담하는 횡재세 도입을 제안했다. 횡재세는 전쟁이나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정유사가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었을 때 그 초과분에 부과하는 세금을 일컫는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석유·가스 기업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게 되자, 전 세계적으로 이들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횡재세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횡재세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업계 팔을 비트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경제 상황에 따라 업계로부터 상생 기금 등을 그때그때 거둬들이는 현행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공급 불안이 고조돼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하고 있다. 정유사의 수익지표인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12.5달러로 통상 손익분기점인 5달러의 2.5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4086억원, 5018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이와 비슷한 견조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유업계는 횡재세 도입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적자를 기록했을 때는 잠잠하다가 불황을 이겨내자마자 도입 논의가 이뤄진다는 게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또 해외기업과 국내기업은 사업구조가 달라 해외에 적용됐던 횡재세 도입 사례와는 비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 유럽·미국 등 해외 메이저 정유 기업의 경우 땅에서 원유를 캐는 것부터 시작해 원가가 없는 형태에 가깝다. 이와 달리 국내 정유사는 정제만을 전문으로 한다. 따라서 유가가 상승 하더라도 원유 가격 상승분만큼 이익을 얻지는 못한다. 원유 가격 상승분은 원유 수입 비용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거나 정제마진이 상승하면 일시적으로는 이익을 보기도 하지만 다음 분기에는 그만큼 손실을 크게 보는 경우가 많다"며 "횡재세 도입이 추진될지는 업계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28 11:41: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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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플랫 화이트' 출시 5일 만에 판매 25만 잔 돌파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3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플랫 화이트'가 출시 5일만에 판매 25만 잔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커피 본연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커피에 대한 국내 고객 니즈가 꾸준함에 따라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플랫 화이트'를 한국에서도 선보였다. 이번 '플랫 화이트' 25만 잔 돌파는 지난 2월 출시되어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 잔 판매를 넘어섰던 화이트 타로 라떼보다 빠른 기록으로 특유의 진한 커피 풍미와 우유와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맛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같은 '플랫 화이트'의 인기에는 부드러운 풍미의 리스트레토 샷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플랫 화이트'는 기본 에스프레소 샷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커피 음료와 달리 리스트레토 2샷으로 제조된다. 에스프레소 샷은 신맛, 단맛에 이어 쓴맛이 가장 마지막으로 추출되는데, 리스트레토 샷은 에스프레소 샷의 4분의 3만을 추출하여 상대적으로 쓴맛이 적고 은은한 단맛은 강한 점이 특징이다.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카페 라떼가 일반 에스프레소 1샷으로 제조하여 가볍고 클래식함을 강조한 커피라면 '플랫 화이트'는 리스트레토 2샷을 활용해 더욱 깊고 진한 커피 풍미와 함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은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이러한 특성으로 '플랫 화이트'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 역시 오전 7시~9시(25%) 사이인 것으로 나타나며, 직장인 등 이른 아침 진하지만 부드러운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고객층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 화이트'는 따뜻한 음료로 즐길 경우 숙련된 바리스타를 통해 만들어진 화이트 닷(흰색 원형의 라떼 아트) 모양의 밀크폼으로 더욱 깊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블론드 에스프레소 원두, 디카페인 원두 등 취향에 따라 원두를 선택해 다양한 풍미로 즐기기도 좋다. 스타벅스 최현정 식음개발담당은 "출시 초반부터 '플랫 화이트'에 높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28 11:40: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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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비클린 에센셜' 1호점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 자체 클린뷰티 향수·디퓨저 편집매장 '비클린 에센셜'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클린뷰티는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보호를 고려하여 만드는 화장품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비클린 에센셜 매장에서는 에센셜 오일 기반의 향수·디퓨저 300여 개를 선보이며,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객의 취향에 맞는 향기를 제안해 준다. 대표 상품은 60년 전통의 한국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와 향(香) 기반 프리미엄 브랜드 '테일러센츠'가 협업해 만든 매병 디퓨저 10만9000원, 반얀트리 미니 트레블 스파 키트 9만7000원 등이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클린 에센셜의 시그니처 향기를 입힌 '드오디네 달항아리 향초'를 기존 판매가보다 35% 할인한 5만7800원에 판매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석고 방향제를 증정한다. 또한, 비클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고객에게 미니 향 주머니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 성분이 MZ세대들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며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린뷰티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비클린 에센셜을 통해 트렌디하면서고 친환경적인 프래그넌스(향기)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4-28 11:39:0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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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건물주와 PM 간 손해배상 책임 판단 기준

분당구에 있는 한 건물의 1층 주차장 천장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층의 내부와 외벽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그런데 이 화재로 인접한 다른 건물 벽면까지 불이 옮겨 붙는 바람에 그 건물의 내부까지 손상됐습니다. 화재원인은 '주차장 천장의 전기배선의 하자'로 인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 소유주는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와 위탁계약(PM계약, Property Management)을 체결하고 건물의 운영·유지 관리 등의 업무를 위탁한 상태였습니다. 이 경우 불이 옮겨 붙은 다른 건물 소유자는 민법 제758조 제1항상의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상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건물 소유주는 건물주와 위탁관리회사 중 누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을까요? 원칙적으로 공작물의 '점유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민법 제758조 제1항).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의 하자로 인해 타인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제1차적으로 공작물을 직접적·구체적으로 지배하면서 사실상 점유·관리하는 공작물의 점유자에게 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점유자가 '손해 방지에 필요한 주의를 해태하지 아니하였음'을 입증함으로써 면책될 때에 비로소 제2차적으로 공작물의 소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지게 됩니다(대법원 1993. 1. 12. 선고 92다23551 판결 참조). 위 사건에서 피해를 본 인접건물 소유자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 소유자를 '직접점유자', 그와 PM계약을 체결하고 건물의 운영·유지 관리 등의 업무를 위탁받아 용역을 제공해온 자(甲)를 '공동점유자'라고 보고 이들 모두에게 공작물 '점유자'로서의 책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제1심, 제2심은 물론 대법원은 모두 "건물 소유자는 직접점유자에 해당해 공작물 책임을 부담하나, 甲은 '점유보조자'에 해당해, 공작물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민법 제758조 제1항에서 말하는 '공작물 점유자'라 함은 공작물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그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작물을 보수·관리할 권한 및 책임이 있는 자"를 말합니다(대법원 2003. 1. 24. 선고 2002다23741 판결 등 참조). 1심 법원은 "甲은 빌딩 주차장을 사실상 지배한 자이기는 하나, 이는 소유자의 점유를 돕기 위한 것에 불과하고, 주차장의 설치, 보존상의 하자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를 보수, 관리할 권한 및 책임의 귀속주체는 건물의 소유자에게 있다"고 본 것입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0. 1. 10. 선고 2016가합544462 판결). 2심 법원 및 대법원 역시 "甲은 점유보조자의 지위에 있을 뿐이어서 '공작물 점유자'의 지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서울고등법원 2020. 7. 24. 선고 2020나2010327 판결, 대법원 2024. 2. 29. 선고 2020다261509 판결). 그러나 언제나 위탁관리계약에 따른 시설관리자에게 점유자로서의 공작물 책임이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설관리자가 직접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용접작업에 대한 감독의무를 부담했는데, 용접 과정에 필요할 시설의 미설치 등의 보존상의 하자가 있었던 사안의 경우에는 그로 인해 발생한 화재에 대해 점유자로서의 공작물 책임이 인정된 바도 있습니다(대법원 2013. 10. 24. 선고 2012다76393 판결, 대법원 2012. 5. 24. 선고 2012다12924 판결).

2024-04-28 11:37: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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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엔저' 지속…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8엔을 넘기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엔화가치 약세)을 기록했다. 엔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에도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해 엔저 현상이 뚜렷하다. 일각에서는 엔저가 장기화하면 원화 가치도 엔화 가치에 연동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달러당 155.64엔으로 거래를 마쳤던 달러-엔 환율은 26일(현지시간) 달러당 158.27엔까지 치솟았다. 엔화가 달러당 158엔을 넘긴 것은 1990년 이후 약 34년 만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0∼0.1%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대표되는 완화 정책의 종료를 시사한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나 이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기준금리의 동결을 결정하면서, 엔화 가치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일본은행이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지만, 당분간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근원 물가상승률에 영향이 있다면 통화정책 고려와 판단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지난달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종료에도 이달 들어 엔화의 약세가 심화한 만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이나 국채 매입 규모 축소 등 엔화 가치 회복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충분한 인플레이션율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여름 이후에야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지 매체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26일 "일본은행은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율이 2%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는지 살펴본 뒤 추가 금리 인상을 판단할 의향"이라며 "이는 전망 리포트에 명기한 것으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함축적으로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도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17일 이후 거래일 평균 0.28%의 하락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원-엔 환율은 26일 하루 만에 1.37%(12.10원) 내리며 100엔당 871.32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 하락이 장기화하면 원화 가치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5엔을 돌파하면 달러-엔 환율이 170엔까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하면 일본 위기론이 재차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달러-엔 환율을 주목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달러-엔 환율 흐름이 불안한 달러-원 환율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달러당 155엔 이상의 환율 수준을 용인하면 달러-원 환율도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28 11:36:4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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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더후 2024 K-비첩 투어' 글로벌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 알려

LG생활건강이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5~19일 서울과 청주 화장품 사업장에서 '더후 2024 K-비첩 투어'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본사와 화장품연구소, 생산공장, 홍보관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고급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후'의 자동화된 첨단 설비시설, 투명한 제조공정, 브랜드 철학과 역사 등을 공유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인플루언서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 사업장을 방문할 때마다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을 병행하고 '더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는 '더후 브랜드 홍보관'에서 즉흥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열기도 했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참가자들이 화장품 개발 과정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NAD 파워24' 원액을 피부에 직접 발라보는 '효능 평가'를 체험했다. 'NAD 파워24'는 LG생활건강이 노화 완화 인자 'NAD+'로 만든 화장품 원료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월 해당 성분을 활용해 '비첩 자생 에센스 4.0'을 출시했다. 또 LG생활건강은 화장품 공장과 쇼룸이 있는 청주 사업장도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한다. 구독자 6500여만 명을 보유한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광동부부'는 더후 브랜드 쇼룸에서 영감을 받아 '더후 천기단 라이브방송'을 제안해 실제로 지난 25일 해당 방송을 선보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4-28 11:36:10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