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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마이클 샌델 교수 기조강연

전남의 학생들이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질문을 던지는 당돌한 논쟁의 장이 열린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남 학생들이 샌델 교수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전남교육청 역점 시책인 독서인문교육으로 다져진 전남 학생들의 통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5월 29일 박람회 개막 첫날 기조 강연자로 연단에 올라, '공생의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날 샌델 교수는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 제기로 한국 사회의 당면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교육의 방향을 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가 주창해 온 정의, 그리고 공동체주의의 가치가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란 박람회 대주제와 맞물려, 어떤 메시지로 전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그의 강연 후 30여 분간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남 학생들이 샌델 교수를 만나 묻기 위해 준비해 온 질문을 던진다. 학생들은 세계적 석학과 대면할 기회를 값지게 활용하기 위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정독하고, 독후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대한민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던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사회 속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좋은 질문'을 선정하기 위한 콘테스트를 기획하고, 독서인문교육 동아리 내 독서·토론 활동을 추진해 사전에 글로컬·미래교육·공생·공정·정의 등 주요 키워드에 대한 견해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 탄운셍 전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총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이 참여한다. 5명의 석학들은 글로컬 미래교육 콘퍼런스의 기조강연에서'미래교육의 방향성'이란 대주제로 강연하고, 현장 청중들과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5일간 이어지는 기조강연은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7 13:31:12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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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앞 적성뜰 유채꽃 물결 장관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주변 일대가 유채꽃으로 뒤덮이며 장관을 연출해 이곳을 찾는 봄철 나들이 관광객들이 증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창군이 경관보전 직불사업을 통해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며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농가들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안겨주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유채, 헤어리베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특색있는 경관작물을 재배하여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이를 지역 축제와 농촌 관광, 도농 교류의 기회로 연결하는 특색있는 방안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순창군에는 1,094농가가 경관보전 직불사업에 참여해 861ha의 넓은 땅에 경관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채계산 앞 적성뜰에 펼쳐진 유채꽃 단지에 유채가 만발하여 순창을 찾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관보전직불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일정 조건 충족 시 작물에 따라 ha당 100만원부터 17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순창군은 여기에 추가로 ha당 50만원부터 8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해 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유채 재배 면적은 전년도 207ha에서 24ha가 늘어난 231ha에 달하며, 유채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기술 교육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등 군의 이러한 노력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경관작물 직불사업의 확대는 순창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한기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앞으로도 우리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풍부한 농촌경관을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경관보전 직불사업 신청은 오는 5월 14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2024-04-17 13:30:47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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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동명대 연합대학, ‘2024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부산 명문 사학 1위, 2위인 동명대-신라대 연합대학인 부산글로벌허브시티대학(BIG)이 16일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에 제출된 혁신 기획서는 지난해에 비해 지역 사회와 산업계의 요구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대학의 혁신 노력이 담겨 있다. 특히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함께 지역 사회와 교육 수요자 요구를 충분히 분석해 혁신 계획에 반영하는 등 대학-지역 사회가 일체화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연합대학 모델을 성공적으로 창출해낸 동명대-신라대 연합대학 모델은 교육부가 제시한 포괄적 연합대학의 대표 모델이다. 두드러진 혁신 전략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명대-신라대는 비교 우위 분야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유사 학과 조정 및 학생 정원을 감축하거나, 동반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공동 모집 단위 구성 및 학생 모집, 대학 연합 형태의 해외 공동 진출 등의 혁신 과제가 제안됐다. 이를 통해 연합체를 통한 지역혁신 허브화 모델로서 학교 부지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지자체가 재원을 투입해 대학·산업체 등을 집적하는 혁신 지구를 구성했다고 평가받았다. 두 대학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미래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중복 학문 분야를 비교 우위 대학으로 통폐합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3단계 포괄적 연합대학 '부산글로벌허브시티대학(BIG, Busan Institute for Global Hub City)'을 출범시킨다. BIG 운영은 독립적 거버넌스로 구성해 양 대학의 정관에 반영한다. BIG 연합대학은 동명대 ICT 기반 '미래모빌리티스쿨'과 신라대 실버케어 기반 '미래웰라이프스쿨'을 집중 육성하고, 두 대학 캠퍼스 부지 지산학 일체형 캠퍼스 '디지텍혁신타운'을 조성하며 해당 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각 입학 정원 30명의 '미래모빌리티융합대학원'과 '미래웰라이프융합대학원'도 신설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명-신라 연합대학의 디지텍혁신타운 조성을 통한 대학-지자체-지역 산업계 간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부산시-대학간 MOU 체결과 4000억원의 부산시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대 허남식 총장은 "양 대학의 비교 우위를 기반으로 과감한 구조 조정 및 부산시, 공공기관 등이 대학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디지텍혁신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인 부산글로벌허브시티대학 모델이 글로컬대학 사업 취지에 부합한다고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된다"며 "두 대학이 각 대학의 부지를 공유해 지산학 일체형 디지텍혁신타운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모델로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명대 전호환 총장은 "각 대학의 부지를 기부해 지산학 일체형 디지텍혁신타운 구축으로 대학과 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국내 최초의 혁신 모델"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빅딜형 포괄적 연합대학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본지정 평가 실행계획서 작성에 양 대학과 부산시가 성공적으로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7월 말까지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며,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및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말 최종 글로컬대학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4-04-17 13:30:1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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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또 미뤘다”…의대들, “학생 유급 막자” 안간힘

수업 재개를 예정했던 일부 의과대학이 개강 시점을 1~2주 뒤로 재차 미루며 학생 유급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개강한 의대가 온라인 위주 수업을 진행해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의대생들은 각 대학 총장을 상대로 입학전형 계획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소송을 계획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면서 의대 개강 및 학생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강을 예정했던 건양대와 성균관대, 전남대, 조선대 등이 29일로 일정을 또 미뤘다. 원광대도 22일로 개강일을 조정했다. 앞서 지난주 교육부 조사에서는 15일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국대 분교, 건양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분교,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 16개 학교 의대가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일부가 번복한 것이다. 대학들이 수업을 재개하는 이유는 학사 일정을 더 미룰 경우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대학은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주 교육부 조사 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전국 의대 80%가 온라인 위주 개강을 계획했다. 하지만 개강한 의대에서 대다수 학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학사 일정 재개가 더뎌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40개 의대의 유효 휴학 누적 신청 수는 총 1만578건으로 재학생의 56.3%에 달한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개 대학이다. 대학들은 학생 집단 유급을 우려하며 개강을 서두르려 하지만, 개강 이후에도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갈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유급을 피할 수 없다. 이미 개강한 의대들도 중간고사 등 학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년대로라면 4월 마지막 주께 중간고사를 치러야 한다. 의대를 보유한 한 사립대 관계자는 "이미 개강 했기 때문에 적어도 5월 말경을 중간고사 기간으로 보고 있지만, 학생 대부분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최악의 경우 7~8월 의대 수업을 시작해도 일정을 맞출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서울권 한 사립대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포기하고 야간·주말 수업까지 강행하면 내년 2월까지 일정을 꽉 채워 수업시수를 확보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정부 상대 소송에 이어 각 대학 총장을 상대로도 소송을 계획하며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학들은 의대 증원을 반영한 대입전형 정정 일정을 5월 말까지 마련해 공고해야 하는데, 이 계획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요구다. 지방 의대생들은 최근 각 대학 총장에게 "대학 총장은 정부 증원 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없으니, 4월 말∼5월 말까지 이뤄지는 의대 증원분 반영 시행계획 변경을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7 13:27:4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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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배당률 5년 중 최고치...현금배당 27.5조원

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의 지난 5년간 평균 시가배당률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시가배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들어 국고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하회했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현금배당 법인의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799개사 중 558개사(69.8%)가 올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지난해 26조5854억원에서 3.3% 증가한 27조4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은 2019년 20조6903억원, 2020년 33조1638억원, 2021년 28조610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전체 배당사 중 93.4%(521사)가 2년 이상, 81%(452사)가 5년 이상 연속배당했고,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72%를 기록하는 등 상장사의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배당 실시 법인 558사 중 452사(81%)가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해 전년(446사) 대비 약 1.3% 증가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도 각각 2.72%, 3.43%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하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고채 수익률의 증가로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법인수는 감소했다.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4.31%로 전년(35.07%) 대비 0.76%포인트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71%), 금융업(3.64%), 전기가스업(3.36%)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 및 배당액을 선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상장법인 배당정보 제공 확대 및 배당 관련 상품·지수 개발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17 13:22: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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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판매량 300만 개 돌파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종(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단백질 전문 브랜드인 이지프로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 위해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종을 출시했다.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프로틴을 전부, 다시 설계하다'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칼로리와 당 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된 차세대 단백질바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2018년 8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며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만에 약 5배 수준으로 고성장한 것이다.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은 체중 조절과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여름을 맞아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음료와 바 제형 이외에 스낵과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헬스앤웰니스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을 적극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감자 스낵인 '이지프로틴 고단백질 감자칩'은 오븐에 구워 기름기는 쏙 뺐지만 감자의 고소한 풍미는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 봉지(50g)에 달걀 2개 분량인 12g의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스낵으로 일반 스낵 대비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다. 당과 칼로리는 줄이고 단백질은 채운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이지프로틴 고단백질아이스' 2종(바나나크런치, 커피크런치)도 4월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단백질 6g에 열량이 99kcal에 불과해,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다이어트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디저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상의 다양한 식품으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이지프로틴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한다"며, "향후 이지프로틴 등 헬스앤웰니스의 매출 구성비를 2027년까지 약 16~2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17 12:34: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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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 2개점 오픈

카레 프랜차이즈 코코이찌방야가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과천비상교육점'을 오픈했다. 코코이찌방야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기존 운영하던 매장을 같은 층으로 이전, 4월 1일 리뉴얼 오픈한 매장이다. 2011년 첫 오픈 이후 꾸준한 맛과 서비스로 롯데몰 김포공항 식음매장 중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코이찌방야 직영점 중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포공항점은 리뉴얼을 통해 99.5㎡(약 30평) 공간에 44석 규모로 새롭게 정비했으며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2일 오픈한 코코이찌방야 과천비상교육점은 77.7㎡(약 24평) 공간에 48석 규모로 지식정보타운 1층에 위치했다. 직장인을 비롯해 주변 산업단지 상주 인구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과천비상교육점 심상진 점주(47세)는 약 10년 이상 커피 및 샌드위치 전문점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코코이찌방야 직영점인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점 인근의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던 중 코코이찌방야의 꾸준한 매출상승, 특히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 타격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코코이찌방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 오픈한 오피스 상권 코코이찌방야 매장의 안정적인 매출, 주 5일 근무 후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코코이찌방야 관계자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코코이찌방야 직영점 매출 1위 매장인 만큼 더욱 친절한 서비스와 한결 같은 카레 맛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가맹점을 위한 오피스 상권 분석과 수익창출 모델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기가 제일 맛집' 이라는 의미를 담은 코코이찌방야는 카라아게, 소시지 등 다양한 토핑을 고객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의 카레 전문점이다. 매년 메뉴 개편 및 한정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17 12:06: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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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공급망 협정 발효… "요소·희토류 대란 막는다"

회원국 간 공급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올해 첫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공급망 통상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IPEF 협정 발효일에 맞춰 열린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배터리 등 업종별 협·단체, 학계, 연구기관들이 참석해,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를 위한 IPEF 협정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 출범한 다자간 경제협의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1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회원국들은 평상시엔 공급망에 부정적 조치를 자제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 투자 확대 등에 협력하고 공급망 위기 발생시엔 참여국 간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공동 대응하게 된다. 회원국들은 국가간 협력 분야와 품목을 지정하고 무역장벽 최소화, 신규 비즈니스 매칭, 공동 연구개발 등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월 25일 발표된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된 요소, 흑연, 희토 영구 자석 등의 수입처 다변화, 연구개발, 물류 개선 등 사업이 IPEF 회원국과 공동으로 추진 가능한지 점검했으며, 필요시 향후 IPEF 협정 이행 과정에서 이들 품목이 회원국간 협력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가기로 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공급망 정책을 지원하는 공급망 통상정책이 필요한 바, 이에 따른 IPEF 공급망 협정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인태지역의 새로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7 12:03: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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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 총장, “개교 70주년 맞아 특성화 멀티캠퍼스로 ‘인하 4.0’ 시대 열겠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인하대의 7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용현캠퍼스,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그리고 송도에 새롭게 조성하는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Inha Open Innovation Campus)에 이르기까지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17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명우 총장은 이날 인하대의 70년 역사와 인천·하와이와의 깊은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대의 태동이 하와이 이민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1902년 12월 22일 한국인 노동 이민자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합법 이민자들이 첫발을 내디딘 한국 이민사의 시작점이었다. 조명우 총장은 "하와이 동포들에게 인천은 고국에서의 마지막 발자취가 담긴 곳이고, 하와이는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라며 "하와이 동포들이 모은 기금에서 시작해 인천에 인하대가 만들어진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하대의 역사적 배경은 교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인천과 하와이의 첫 음을 따서 '인하'라는 이름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대의 역사와 미래를 4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1954년 4월 24일 인하대의 시작인 '인하공과대학'이 탄생한 시기는 인하 1.0이다. 인하공과대학은 하와이 교포 이민과 민족운동 5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 MIT와 같은 공과대학을 세워 우리나라 공업과 기술 발전에 공헌하고자 설립됐다. 조 총장은 인하공과대학 설립 의의에 대해 "인하공과대학 설립은 하와이 교포와 국민의 성금이 토대가 된 거족적, 민족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수도권 항구도시이며 당시 최대의 경인공업단지를 배후로 둔 인천에서 유능한 인재가 배출된다는 점에서 사회 기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인하공과대학을 인수한 1968년은 인하 2.0이다. 당시 인하공과대학은 여러 국내 상황으로 재정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었다. 이후 한진그룹이 정부의 인하공과대학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1972년 인하공과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오늘날 '인하대학교'의 틀이 갖춰졌다. 조명우 총장은 이를 인하 3.0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발전했다. 1996년 인천 최초 대학병원을 개원했으며, 2009년 법조인들을 양성하는 법학전문대학원의 문을 열기도 했다. 인하대는 세계화 흐름에 맞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았다. 대표적인 게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다. 2014년 개교한 IUT는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단위의 교육시스템을 수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조명우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인하대의 백년대계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인하 4.0은 특성화 멀티캠퍼스의 시작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인하대는 용현캠퍼스에 더해 항공·우주 분야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송도에 조성 예정인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에 이르기까지 캠퍼스별 특성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조 총장은 "인하대는 지난 70년 동안 인천과 상생하며 성장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명문사학으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인천과 함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7 12:02: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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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多하다" 하이트진로, '장애인의 날' 맞이 시각장애인 지원

창립 100주년 맞은 하이트진로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 맞이 나눔 행사를 전개했다. 하이트진로는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 백남식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취약계층 지원사업 일환으로 2018년부터 7년째 진행하해오고 있다. 올해는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 11개 지역 16개 시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시각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실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한다. 시각장애인과 24시간 밀착 생활해야 하는 가족들을 위해 각 시각장애인복지관이 개별적으로 진행중인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보행 시 보조 기구인 '안테나식 7단 흰지팡이'도 지원하는데, 일종의 사회적 약속인 흰지팡이를 통해 사람과 차량이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인지하고 도움을 줄 수 있게 한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하이트진로의 작은 나눔이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100년 기업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면서 '진심을 多하는' 경영 가치 전파에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1996년부터 업계 최초로 맥주 캔 음용구에 점자 표기를 적용해 시각장애인의 알권리를 보장했다. 현재 참이슬 페트류와 테라, 켈리, 필라이트 등의 캔 제품은 점자 표기 통해 '맥주', '소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라는 현재 국내 유일하게 시각장애인이 점자 표기를 통해 제품명을 알 수 있다.

2024-04-17 12:01: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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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생각을 쓰는 교실’ 활성화 지원…18일 워크숍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수업·평가 혁신 모델인 '생각을 쓰는 교실'을 운영하는 관내 127개 중·고교를 위해 교사 대상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우수 사례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 운영을 지원한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생각을 쓰는 교실'은 공모·선정한 중·고교 127교 145개 팀의 교원 530여명이 교과에서 탐구 기반 쓰기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생각을 쓰는 교실'은 학습자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생각을 쓰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중등 서울형 수업·평가 혁신 방안이다. 지난 2019년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 전략 연구 프로젝트(CLASS)에서 출발해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 방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사업을 '생각을 쓰는 교실'로 명명하고 실천운영팀을 공모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평가 모델 적용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연구단 운영 ▲실천운영팀 워크숍 ▲정기적 역량 강화 연수 ▲상시 원격 직무연수 ▲우수 사례 자료집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18일에는 서울 성동구 소재 디노체 컨벤션에서 '2024 생각을 쓰는 교실 실천운영팀 워크숍'이 마련돼 '생각을 쓰는 교실' 실천 학습공동체 대표교원과 연구단 등 1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조 강연 ▲실천 사례 나눔 ▲실천운영팀 컨설팅으로 이뤄진다. 정혜승 경인교대 교수가 '질문을 질문하기-탐구를 위한 질문법'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며, 실천 사례 나눔에서는 인공지능(AI) 도구 활용 글쓰기 피드백을 제공한 사례를 실습과 함께 공유한다. 또한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평가 모델 적용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실천연구팀 계획과 운영 사항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결과를 논리적인 글로 써내려가도록 하는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생각을 쓰는 교실'이 확산돼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수업·평가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7 12:00: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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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과 '타자(他者)의 고통'

평화를 기억하지 못하는 전쟁, 자본주의를 숙주로 한 계급주의의 만연, 민주주의의 근본인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핍박, 빈곤과 차별은 지금도 변함없다. 국가에 의해, 이념에 의한 국민의 희생 역시 여전하다. 무능한 정치권력과 부실·부재한 국가정책에 의한 무명의 가슴 아픈 죽음도 많다. 2018년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 4·3 항쟁 70주년 특별전을 마련했다. 20세기 동아시아 제노사이드(Genocide)를 주제로 한 이 전시는 국가폭력에 의해 발생한 피해자의 상흔을 기억하고, 인권회복과 상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 4·3을 비롯해 광주 5·18 민주화운동, 하얼빈 731부대의 만행, 난징대학살, 대만 2·28 민중봉기, 베트남 전쟁 등 현대사의 비극을 다양한 미술 언어로 다뤘다. 눈에 띄는 작품은 재중 동포 작가 권오송의 '일식'(Eclipse, 2018)이다. 5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수묵화에는 전염병 확산과 대량 살상 무기를 연구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살육한 일본 731부대의 잔인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4·3 항쟁이 발생한 제주도 조천 북촌을 그린 강요배의 작품 '불인'(不仁, 2017)과 베트남 전쟁의 트라우마를 상징하는 헬리콥터를 영상으로 담은 딘큐레((Dinh Q. Le)의 '농부와 헬리콥터'(2006)에는 국가폭력을 경험한 자들의 상처가 새겨졌다. 2019년 크리스토프 뷔헬(Christoph Buchel)은 베니스 비엔날레에 녹슨 선박인 '바르카 노스트라'(Barca nostra, 2019)를 끌어다 놨다. 이탈리아어로 '우리의 배'를 뜻하는 이 어선은 2015년 5월 천여 명에 가까운 난민을 태운 채 리비아를 떠나 지중해를 건너던 중 침몰했다. 뷔헬의 작품은 떠들썩한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시대의 참상을 돌아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일종의 추모비였다. 이 밖에도 포토몽타주,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조형적 방법을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꾸준히 표현해온 마사 로슬러(Martha Rosler)를 비롯해 끝없이 되풀이되는 파시즘을 언급해온 피오트르 우클란스키(Piotr Uklanski) 등, 타락한 공동체와 국가를 둘러싼 '악(惡)'의 잔재들을 특유의 문법으로 적시해온 작가들은 적지 않다. 사진을 통해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고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낸 골딘(Nan Goldin)이나, 인종이나 계급, 성별을 뛰어넘는 인류 공통의 평등에 초점을 맞춘 작업으로 유명한 닉 케이브(Nick Cave) 등이 그렇다. 티에스터 게이츠(Theaster Gates), 제시 트레비뇨(Jesse Trevino), 티파니 정(Tiffany Chung), 마크 브레드포드(Mark Bradford), 페이스 링골드(Faith Ringgold), 조이스 J. 스콧(Joyce J. Scott) 등도 동일한 범주에 든다. 국가와 성별, 피부색은 다르지만 이들은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이 만든 재앙과 폭력적인 역사를 현재로 소환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는 점에선 결이 같다. 폭력과 불의, 억압과 부조리 같은 문제들에 대해 성찰을 유발하는 작업이라는 것도 공통분모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예술가들에게 주어진 예술의 사회적 실천 방식은 억압과 폭력의 현실에 대한 서사적 발언에 있다. 이는 예술의 역할에 부응하는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인간이 자행해온 야만성을 고발하며 질문하는 존재로서의 예술가의 위치와도 맞닿는다. 미술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이 넘쳐나는 작금이지만, '장사'를 예술로 착각하는 세상이지만 아직 소외된 자, 힘없는 자, 방황하는 자들의 곁에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참다운 예술가들이 있다. '타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채 남겨진 자로서 슬픔과 비애로 점철된 세상을 증언하며 예술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는 그들이 있기에 우린 역사적 진실을 직시하고 광기에 쓰러진 이들을 추념할 수 있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04-17 11:33: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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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도 'SOL AI 반도체 ETF' 인기...하루 만에 100억원 이상 순매수

전일 국내 증시가 1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대거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 ETF' 2개의 상품에 16일 하루에만 110억원이 유입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대표 AI반도체 ETF인 'SOL AI반도체 소부장'에 약 77억원이 순매수된 가운데 해외 AI반도체 ETF로 신규 상장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도 상장 첫날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약 35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설명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양 시장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 반도체투자자들은 조정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최근 반도체 ETF에는 시장의 조정이 올 때마다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 중심의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OL AI반도체 소부장'의 수급을 살펴보면 4월초 반도체 조정의 기간 동안(4월 3~9일)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이 약 5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일 미국 시장의 조정으로 엔비디아(-2.48%), AMD(-1.81%) 등이 소폭 하락하며 상장 첫날 하락 출발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에도 이와 같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부연이다. 김 본부장은 "SOL ETF는 반도체 투자 세분화 전략에 따라 국내와 해외의 대표 AI반도체 투자와 함께 밸류체인별, 공정별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른 선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다만 국제유가, 환율 등의 이슈와 함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국면인 만큼 매크로 이슈를 고려한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17 11:29: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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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롯데카드

신한카드가 50만 고객의 사용 행태를 분석했다. ◆ 미혼 고객, 해외 사용률 높아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 회원수 50만 돌파를 맞아 회원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20대, 30대 고객들이 다른 연령대 고객에 비해 해외 사용 기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미혼인 고객들의 해외 사용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각 연령대별 발급 고객 중 20대 15.2%, 30대 13.2%, 40대 8.9%, 50대 7.5%, 60대 이상 5.8%, 10대 4.2%가 해외 사용 기록이 있었다. 해외 이용 기록이 있는 고객 중 53.7%가 미혼 고객이다.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가 해외 여행을 선호하는 20, 30대 싱글족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용 국가별로 보면 해외 이용 기록이 있는 전체 고객의 40.7%가 일본에서 이 카드를 사용했다. 엔저 효과에 의한 일본 여행 붐이라는 해석이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12.7%, 미국 7.2% 순으로 많이 결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할 때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구성했다"며 "특히 일본, 베트남, 미국 등에서 이 카드만의 특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수요를 잘 충족시켰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베트남 현지 BNPL 서비스를 선보인다. ◆ 베트남 '잘로페이'와 업무 제휴 롯데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베트남 전자지갑(e-Wallet) 회사인 '잘로페이(Zalopay)'와 함께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BNPL서비스를 4월말 출시하기로 했다.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수단이다. 신속한 심사를 통해 물리적인 카드 없이도 고객에게 신용 한도를 부여해 재화나 용역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이번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잘로페이의 BNPL 서비스 출시로 고객은 잘로페이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간편한 모바일 신청 절차를 통해 빠르게 신용 한도를 받아 전자지갑을 충전할 수 있다. 일시불 또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수개월에 걸쳐 대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특히 서비스 신청부터 전자지갑 충전까지 모든 과정이 실시간 디지털로 이뤄진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간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은 물론 한국 금융과 베트남 전자지갑 사업과의 디지털 시너지 창출을 알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BNPL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시장 내 탄탄한 중견 금융사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7 11:22:04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