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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 "오로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만들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2일 "오로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만드는데 모든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남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주훈지, 이하 경기교총)와 2023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라는 문구를 언급한 뒤 "학교를 학교답게 하려면 선생님들을 선생님답게 모셔야 하고, 선생님들이 존중받고 존경받아야 하며 학생은 학생다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현장 문제를 보완하고 고쳐 나가겠다"며 "경기교총과 긴밀한 파트너쉽을 형성해 교사가 존경받고 학생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 경기교총의 47개 조 58개 항의 교섭 요구안을 접수하고 11월부터 총 10차례 실무교섭을 거쳐 37개 조 48개 항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 복지 및 근무 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 ▲ 교육 환경 개선 ▲ 교원단체 지원 사항이다. 임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모든 역량을 학생 교육에 전념하고, 그렇지 않은 일들은 별도 체계를 만들거나 일하는 방법을 바꿔 선생님들의 부담을 줄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호가 아니라, 시늉이 아니라, 진실로 가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경기교총 주훈지 회장도 "노력으로 끝나지 않고 체감할 수 있도록 답을 주니 교총 대표로 지난 2개월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며 "유치원 특수학급의 교사 추가 배치와 초·중·고 과밀 특수학급의 1교실 2교사제는 전국 최초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1-22 16:27:54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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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 지사, "5월 시행 목표로 The 경기패스 추진. 경기도 특성 반영해 설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5월 'The 경기패스' 시행으로 경기도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22일 국토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5월 국토부의 K패스 시행과 동시에 The 경기패스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교통비 지원정책은 각 지자체의 교통 특성이 반영된 지역맞춤형 정책이어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1,400만 인구와 넓은 지역, 다양한 교통수단과 요금체계, 그리고 31개 시군별 교통패턴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The경기패스를 설계했다"고 서비스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The경기패스 시행으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릴 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여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The 경기패스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국 교통카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만능 교통카드', 편리하게 자동환급되는 '고객 맞춤형 교통카드'라고 정의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한 경기도만의 교통비지원 정책이다. 광역버스ㆍ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하는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되기에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이 주어진다.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The 경기패스를 이용해 수원에서 서울까지 통근하는 38세 직장인의 경우, 월 40회 광역버스 이용 시 발생하는 월 11만 2,000원 교통비 중 30%인 3만 3,6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ㆍ청소년들에게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경기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 24만 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The 경기패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BI(Brand Identity)와 슬로건을 확정했다. BI는 The 경기패스의 The와 플러스(+)를 형상화하면서 직장인, 학생, 어린이 등 모든 도민의 일상에 더 많은 플러스(+)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은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한다. The 경기패스'로, 전국 모든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2024-01-22 16:27:24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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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클라쎄, 2024년형 L9 출시…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기반 제작

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 노블클라쎄가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을 22일 새롭게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은 페이스 리프트된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노블클라쎄의 상징인 시그니처 그릴에 고급스럽고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이번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은 새로운 그릴 디자인에 신규 투톤 컬러 3종인 퍼플 스피넬, 노르드마르카 그린, 티탄 그레이 색상을 추가해 신규 고객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고급스러움과 중후한 멋을 담은 외장과 함께 시트 디자인과 컬러를 변경한 인테리어 역시 기존 노블클라쎄 L9 모델과는 또 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프리미엄 리무진의 가장 큰 강점인 2열 공간을 넓게 구성하고 승차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시트는 볼스터가 강조된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탑승자에게 더욱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시트는 그린, 브라운, 퍼플 3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블클라쎄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시그니처 룸램프는 2열에 탑승한 VIP가 편안한 조도를 제공해 이동 간 안락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LED 웰컴 라이트가 적용된 전동 사이드 스텝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 탑승하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으며,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MR댐퍼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전동 풋레스트와 ▲전동 레그레스트는 물론 ▲냉온장고 ▲러기지 옷걸이 바 ▲시트백 파우치 등 각종 편리 기능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노블클라쎄 관계자는 "이번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은 지난 2023년 6월 노블클라쎄 L9 스탠다드 모델 출시 이후 선보이는 것으로, 운전자와 동행자들에게 좌석 어디에서도 최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 또 다른 이동의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며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이 디자인과 기능, 편의시설 등 다른 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와 확연히 다른 만큼 특별한 순간을 원하는 고객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은 오늘(22일)부터 노블클라쎄의 강남라운지에서 전시차량과 시승과 상담 등이 가능하다.

2024-01-22 16:19: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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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임금 男400만원이면 女395만원...한국 400 대 275

지난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한 남자가 월 급여로 400만 원을 받았다면 여자는 351만 원을 타갔다. 400만 원과 351만원은 전체 남성근로자 및 여성근로자의 중위임금(순위를 나열했을 때 정중앙)이라고 가정할 때의 성별 격차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12.1% 덜 받았다. 22일 OECD의 회원국별 남녀 중위임금 차이 비교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남자 월급이 우리 돈 400만 원이라면 여자는 373만 원으로 27만 원(-6.7%) 차이였다. 노르웨이는 남녀 격차가 18만 원(-4.5%)에 불과했다. 벨기에(4만8000원, -1.2%)는 5만 원 이내의 차이다. 우리나라는 남자 400만 원에 여자 275만2000원으로, 무려 124만8000원(-31.2%) 적게 받았다. 한국은 20년 훌쩍 넘게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 역시 남녀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양호하다. 일본 남성중위임금 근로자가 400만 원 탔다면 여성(314만8000원, -21.3%)도 300만 원 이상은 받았다. 이 밖에 미국(-17.0%)과 캐나다(-17.1%), 멕시코(-16.7%)가 비슷했고 네덜란드와 영국, 슬로바키아, 체코 등은 15% 미만의 격차를 보였다. 호주와 뉴질랜드,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은 남성·여성 차이가 10% 미만에 불과했다. 특히 콜롬비아(-1.9%)와 코스타리카(-1.4%)는 남자가 400만 원일 때 여자 임금이 각각 7만6000원, 5만6000원 못미치는 데 그쳤다. 국내 남성 대비 여성 임금의 수준은 지난 1990년대까지 -50%(절반) 선에 육박할 정도였다. 2004년(-39.6%) 역대 처음 -40% 이내로 진입했으나 그 이후에도 10년 이상 줄곧 -36%에서 -39% 범위를 유지했다. 그러다 2017년 -34.6%로 줄였고 2018년(-34.1%)과 2019년(-32.5%), 2020년(-31.5%) 등으로 좀더 좁혀 나갔다. 하지만 2021년(-31.1%)과 2022년(-31.2%)에 코로나19 때의 수준을 유지하며 -30% 선을 깨지 못했다. 3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남자 대비 여자 -30%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일본 역시 2008년까지 -30%대를 기록했으나, 10년여 간 간극을 지속적으로 좁히면서 -20% 초반으로 크게 줄였다. 그리스는 매우 가파르게 줄여나갔다. 2002년 -23.6%에서 2006년 -17.7%, 2010년 -9.9%, 2014년 -7.2%까지 좁혔다. 2021년 기준 -6.9%라는 기록을 냈다. 벨기에는 지난 1999년 -15.2%였으나 2020년 기준 -1.2%로 남녀 임금격차를 사실상 전면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임금 간격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고용률도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여 왔다.

2024-01-22 16:16: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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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카카오 집중포격에…해외경쟁사는 "땡큐"

정부가 카카오택시에 이어 카카오 음원 서비스인 '멜론'까지 전방위 제재에 나서면서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특히 정부가 멜론에 중도해지 기능을 제대로 고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재를 내린 것과 관련, 해외플랫폼에는 무제재를 취하면서 역차별 논란도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카카오가 음원서비스 멜론 이용권 구입금액에서 사용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환불할 수 있는 중도해지 정보를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98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해외 음원 플랫폼은 놔두고 정부가 카카오에만 지나친 제재를 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 음원 플랫폼 상당수가 앱이나 웹에서 '중도해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반면, 카카오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환불정책을 지원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표적이 됐기 때문. 이에 카카오 측은 "중도 해지 안내를 충분히 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멜론은 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웹 FAQ'나 '결제 전 유의사항' 등을 통해 중도해지 안내 및 고지했다. 카카오는 "실제 이전부터 이용자들은 일반해지가 아닌 중도해지를 원하면 웹과 고객센터를 통해 어렵지 않게 진행했고, 중도해지를 못하고 일반해지를 하게 됐다는 실증적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정부의 지적에 따라 빠르게 시정조치도 완료했음에도, 공정위가 과징금 1억원 가량을 부과하며 제재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카카오에 대한 정부의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공정위는 카카오 택시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우티·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에 배차를 막은 '콜 차단' 행위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금감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자회사와 맺은 계약이 '매출 부풀리기'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카카오 그룹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미가 이니냐는 시작이 나온다. 문제는 정부의 제재로 카카오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쟁사인 해외 플랫폼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 카카오 음원서비스인 멜론은 최근 1위 자리를 유튜브 뮤직에 내줬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멜론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2022년 1월 769만명에서 지난해 12월 624만명으로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유튜브 뮤직은 지난해 12월 649만 6035명을 기록, 같은 기간 200만 이상 MAU가 늘어나며 멜론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유튜브뮤직이 음원 플랫폼 시장 MAU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유튜브 뮤직은 국내 성장세에 힘입어 구독료 인상에도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이용률은 88.9%이다. 지난 12월 유튜브는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요금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월 1만4900원으로 약 43%를 인상했다. 해외 국가와 달리 국내서만 한 번에 40% 넘는 인상률 단행하며 소비자들이 과도한 부담을 떠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T가 정부의 제제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자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 2위인 우티(UT)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우티는 지난 2021년 글로벌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와 SK 텔레콤 티맵모빌리티가 협력해 만든 택시 플랫폼이다. 국내 택시호출 1위인 카카오T를 대항마를 목표로 설립됐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카카오T가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자, 우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카카오T의 MAU는 우티보다 23.9배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는 격차가 3배 가량 줄어들면서 카카오T의 MAU가 우티보다 19.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 기사들도 우티로 이동하고 있다. 우티 기사 앱의 지난해 12월 MAU는 5만66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반면 카카오T 기사 앱의 MAU는 1년 새 0.3% 감소했다 이에 힘입어 우티는 사업확장을 통해 빠르게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국토부는 지난달 플랫폼 운송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우티가 타입1 택시 사업자인 레인포컴퍼니에 플랫폼을 개방하는 것을 허가했다. 승객이 우티 앱으로 고급 택시 블랙을 호출하면 레인포컴퍼니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해 승객을 태우는 방식이다. 서울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비용은 일반택시보다 두배 가량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소비자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부적절한 일은 제재를 가해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조사는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한 역차별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1-22 16:15: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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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선박 사이버보안 솔루션 고도화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대한민국 대표 통합보안기업 안랩(AhnLab), 글로벌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패슬러(Paessler AG)와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협력'에 관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국제선급협회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선내 운영 기술 및 시스템의 중단이나 손상에 따른 사고 발생을 줄이고자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 건조 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토록 의무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23년 국제선급협회의 사이버 복원력 규정(UR E26)을 충족하는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브랜드 '하이 시큐어'(Hi-Secure)를 출시하고, 건조 중인 LNG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장치) 1척에 적용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선박 내 각종 시스템이 통합되고 디지털화됨에 따라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글로벌 탑티어 보안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선박 사이버 보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2 16:12: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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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서 K-푸드 우수성 알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BBQ관을 열고 참여한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 19일 BBQ관을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치킨류, 사이드류, 떡볶이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를 소개하고, 한국음식의 발전과 해외시장에서의 외식산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어 'BBQ 서포터즈',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인 '뭉초'와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현장에서 'BBQ 서포터즈'를 격려하고,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한 BBQ 치킨 등을 이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윤홍근 BBQ 회장은 "'K-푸드'를 먹고 싶다는 것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 1순위로 급부상한 가운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인에게 한식의 맛과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북미를 넘어 동남아,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다양한 한식이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22 16:04: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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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대통령실 정면 충돌… 韓, 취임 한달도 안 돼 '최대 위기' 맞아

4·10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이 정면 충돌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이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당에 온 지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한 위원장은 22일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과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에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사퇴 요구에 대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일축했다. 그는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민후사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려서 지금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이 나라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이 부딪힌 것은 '사천(私薦) 시비'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원희룡 전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을 각각 인천 계양을과 서울 마포을 출마자로 소개했는데, 이는 기존에 있던 당협위원장의 반발을 샀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이 자기 정치용 사천을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함께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실제 당내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용 의원이 전날 당 소속 의원이 있는 단체대화방에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을 사퇴시키려 한다는 추측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라는게 여권 대다수의 인식이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이 균열의 시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기에 한 위원장도 '김건희 특검법'은 강경하게 반대했지만, '명품백 의혹'에서는 대통령실과 다른 입장을 취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에 관한 질문에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친윤 의원들은 김 여사가 사과를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중이다. 특히 이용 의원은 단체대화방에서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역시 친윤인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명품백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의 실체는 몰카를 갖고 들어가서 불순한 목적으로 공작을 하려다 실패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은) 몰카공작이다. 길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를 야기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왜 집에 안 있고 길거리에 나와 교통사고를 당했냐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물으면 동의할 건가"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한 다섯번째 민생토론회에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일정을 30분 가량 앞두고 윤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알렸다. 윤 대통령이 감기 기운이 심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한 위원장과의 충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 일각에선 이날 비대위에서 한 위원장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사퇴를 거부했으니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은 "거친 언행으로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다"며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지금처럼 민심을 받드는 것, 총선 승리에만 매진하겠다"고 짧게 사과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현 비대위 체제 유지 기조를 정한 만큼, 당내에선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그는 스스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그는 모든 공을 자신이 차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유치한 사고방식의 틀에서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여권의 강성 지지층이 보내는 환호와 열성에 도취했다"며 "급기야는 자신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기암시를 강하게 걸기 시작했고 그것이 만든 환상에 완전히 젖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총선에 출마하는 이들은 빠른 갈등 봉합을 원하고 있다. 특히 험지인 수도권에서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한 수도권 출마자는 "당과 대통령실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같은 험지 출마자들만 더 힘들다"며 "빨리 해결하고 선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익·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1-22 16:03: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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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K-패스, 경기패스, I-패스 쏟아진다..."혼란 준 것 아냐, 선택지 늘린 것"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가 2024년 한 해를 대중교통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각각 기후동행카드, The 경기패스, I-패스, K-패스를 출시한다. 정부와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는 충분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상담을 통해 4개로 나뉜 대중교통비 지원 제도에 대한 시민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이 각기 달라 혼선을 준다는 비판에 정부와 세 지자체는 시민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와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교통 요금 지원 정책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할인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와 기술을 적극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케이-패스', 경기도 '더 경기패스', 인천시 '아이-패스'가 출시된다. 선두 주자로 나서는 것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교통권이다. 올 5월부터 국토부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20~53%(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다음달에 돌려주는 K-패스를 선보인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케이-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더 경기패스와 아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어린이, 청소년의 혜택을 연 최대 24만원으로 늘렸고, 인천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대중교통비 지원 제도가 네 개로 분류돼 시민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횟수는 개인별로 다 정해져 있다. 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춰 무엇이 가장 유리한지 처음에 한번 결정하면 된다"며 "복잡하다 해서 계속해 혼란이 있을 것 같다는 평가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올 상반기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6만2000~6만5000원)와 달리 가격이 5만8000원으로 낮게 책정됐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의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른 옵션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수도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 만큼 4개의 각기 다른 카드가 아닌 케이-패스 하나로 통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교통 문제는 로컬 문제"라며 "개인별로 다양한 자기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는 것이 좋다는 게 정부와 지자체의 공통된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하나로 통합하긴 쉽지 않을 거다"며 "경기도는 다양한 교통수단과 넓은 지역, 서울에 근접한 곳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시·구도 있어 묶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오 시장은 "길게 보면 통합이 가능하다고 본다.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처음에 시작할 때도 그랬다. 수도권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달라서 5년 정도 걸리긴 했지만, 지금은 다 합쳐져 통합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 통합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경기도의 교통 시스템은 서울시와 다른 측면이 많고 준공영제 시행이 통합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2024-01-22 16:03: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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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기술'로 中 따라잡는다···韓 태양광 업계의 도전

국내 태양광 업계가 차세대 태양광 주도권 잡기 위한 기술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태양광 업계를 견재하기 위해 국내 태양광 업계는 탠덤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겨 우위를 점하려는 모양새다. 22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2028년까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값싼 노동력,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대량 생산으로 태양광 발전 원가가 저렴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는 중국 주도의 시장 흐름을 바꾸기 위해 탠덤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탠덤은 이종 접합을 일컫는 말로, 태양광 파장을 흡수하는 광흡수층을 둘 이상 사용해 서로 다른 영역의 태양광을 모두 활용하는 전략이다. 탠덤 셀은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라는 광물로 만든 셀을 기존 실릴콘 셀 위에 쌓아서 만든다. 상부 셀은 단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하부셀은 장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실리콘 셀로 만들어 이를 연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영역 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태양광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탠덤 기술 상용화를 위해 국내 태양광 업계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탠덤 셀 최초 양산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연합(EU)이 1900만 유료를 지원하는 '페퍼로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 및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는 등 국내에서는 생산기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파일럿 설비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해 2026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탠덤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9월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의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 및 상호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중국과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중국 론지솔라가 탠덤 태양전지로 효율 33.9%를 기록해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R&D(연구개발) 단계에선 한국 기록인 30%를 크게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탠덤 셀 양산과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모듈에 붙어 있는 셀 크기를 대면적화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탠덤 셀 소재의 장기적인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태양광 셀의 경우 25년~30년 정도의 장시간 발전을 하는 제품이라 효율이 오랫동안 유지되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페로브스카이트 특성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어, 업계에서는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탠덤 셀의 가격은 탠덤 기술 관련 연구개발이 완료가 된 후에 산출 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2 16:02:3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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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전자·철강 등 산업계 실적 시즌 돌입…업계별 분위기 엇갈려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이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특히 지난해 실적 한파를 겪은 반도체 업계의 반등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 석유화학과 철강업계의 부진 등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25일 SK하이닉스·LG전자·현대차, 26일 삼성전자, 기아 등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시즌의 초미의 관심사는 '반도체'와 '자동차'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조4447억원, 영업손실은 896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1조7920억원)보다 95%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자회사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본사 기준, 4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 감산 효과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사상 최악의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실적 개선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5% 감소한 수치다. 이번 확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는 데 DS(반도체)부문은 4분기 D램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폭 또한 계속해서 줄여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4분기 DS부문 영업손실이 2조원가량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미 반도체가 바닥을 찍었고 1년 가까이 진행된 감산의 효과와 4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완성차 업계는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2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1, 2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현대차·기아는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27조원의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기준 20조원으로 이미 2022년 기록한 최대 실적(17조529억원)을 뛰어넘었다. 반면 석유화학업계와 철강업계는 극심한 수요 위축으로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는데,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LG화학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계속 줄면서 2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보다 20∼30% 감소해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 등은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업계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22 16:02: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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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건강정보채널 '건강ON안양' 확대 운영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새해를 맞아 시민들이 가정에서 쉽게 건강정보를 접하고 꾸준히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건강ON안양' 채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양시 건강정보 채널 건강ON안양은 '온 안양에, 건강이 온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카카오톡 메시지로 최신 건강정보 콘텐츠 꾸러미를 매월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건강정보는 신체활동 실천, 건강 식생활, 금연·절주, 심뇌혈관질환 관리, 치매 예방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방접종 안내, 감염병 소식, 각종 교육행사 안내 등 최신 보건소 소식도 함께 받아 볼 수 있다. 또 분기별로 건강 챌린지를 개최해 운동 실천 미션, 식생활 미션, 도전 건강골든벨 퀴즈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션을 완수한 건강 실천자에게는 보상품을 제공해 건강뿐만 아니라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건강ON안양 채널 친구 추가를 하면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채널 내 채팅방이나 만안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하면 된다. 유향미 만안구보건소장은 "새해에는 안양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시민이 보건소 건강채널을 통해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1-22 15:56:2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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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그룹, 2024년에도 KBS1 시사다큐 동행과 함께 청소년 교육지원

바인그룹(회장 김영철)이 2024년에도 KBS1 시사다큐 프로그램인 '동행'과 함께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동행' 청소년 출연자의 학습 및 교육환경을 지원한다. 16번 째 교육 지원 대상은 동행 438회 '반짝반짝 은별이네' 편(2023년 12월 23일. 방송)에 출연한 은별 양이다. 당뇨로 인해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일찍 가장이 된 첫째 언니의 짐을 덜어주고 싶은 둘째 은별 양이 사는 가정의 이야기이다.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찍 취업을 한 언니를 보며 은별 양 또한 가족들을 위해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이기에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기초 학습이 부족하지만 사교육을 하기에는 여력이 안되는 상황이다. 바인그룹은 은별 양이 공부만큼은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코칭교육계열사인 상상코칭의 수학 학습을 지원했다. 지원한 내용은 지난 20일 동행 442회에 방영됐다. 은별 양을 담당하게 된 상상코칭 최인하 코치는 "방송을 통해 은별이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아지원하게 되었다. 특히 은별이가 고등학생이된 만큼 학교 생활과 진로도 같이 고민하며 코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학습지원을 받게 된 은별 양은 "코치님께서 개념부터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앞으로도 코치님만 믿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인그룹은 동행 이외에도 청소년의 자기성장을 위해 학교, 기관 등에 무료로 출강하여 리더십과 인성 함양, 목표 시간관리 등의 내용을 담은 "찾아가는 위캔두"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과의 상생을 위해 '해피투게더 봉사단'의 봉사활동, 기부금 캠페인, 사랑의 쌀, 김장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24-01-22 15:56:0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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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배려와 화합의 하모니 '2024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 개최

'음악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한다. 감동과 행복감을 불어 넣고 치유와 위로를 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공감능력과 창의성, 사회성 등을 키우며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입시 위주 교육체계 속에서 청소년들이 합창으로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21일 경기도 분당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된 '2024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이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마련했다. 교회 관계자는 "방학기간 청소년들이 즐겁게 배려와 화합을 익히도록 돕고자 '새노래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며 "자신을 낮춰 상대방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낸 경험이 학생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래 친구들과 음악을 통해 힘, 용기,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장 참여자 2800여 명을 포함해 하나님의 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참여한 전국 각계각층까지 6700여 명이 함께했다. 오후 1시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이웃집 토토로> 주제곡 등을 연주하며 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호남, 경상 등 전국 10개 지역별 학생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청아하면서도 또랑또랑한 합창단의 목소리가 파도처럼 객석으로 밀려들어,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때로는 명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유리알처럼 맑은 청소년들의 노래에 푹 빠져 있다가 합창이 끝난 후에는 환호를 보내며 따뜻하게 호응했다. 90명(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으로 구성된 지역별 합창단은 하나님의 교회 새노래를 풍부한 감수성으로 표현했다. 교회 측은 새노래에 대해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성령의 감동을 표현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새노래는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 형제 사랑, 천국 소망 등이 담겨 있어 듣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 희망을 안겨준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175개국에서 불리고 있다. 합창단원으로 참여한 친구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한 이서빈(16) 학생은 "노래를 들으며 '너도 할 수 있어'라고 응원을 받은 것 같아 더 힘이 났다"고 환하게 웃었다. 가족과 함께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안병찬(55) 씨는 "학생들의 맑은 목소리 덕분인지 노랫말이 모두 마음에 와닿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청년 중창단의 무대를 끝으로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이 막을 내렸다. 본 행사의 여운은 페스티벌 시작 전부터 운영된 캘리그라피존, 포토존 등 부대행사장에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친구, 가족 등과 각 코너를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새노래 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백기를 거쳐 모처럼 열린 이번 행사에 청소년들의 참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합창단원들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꼬박 한 달 동안 연습에 매진했다. 늘어난 건 노래 실력만이 아니었다. 친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소리를 조절하거나 음을 맞춰나가며 존중, 배려, 이해 등 아름다운 성품을 몸에 익혔다. 김선영(16) 학생은 "연습 초기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화합하려는 마음으로 함께 대화하며 고쳐갔다"며 "합창이 점점 좋아질수록 단원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사랑이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원정규 학생은 "내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단원의 의견을 들으며 연합을 이룬 값진 경험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학생들을 아끼는 어른들의 마음이 모여 더욱 따뜻했다. 학생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캘리그라피 봉사에 나섰다는 고아름(25) 씨는 "학창생활에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새노래로 새로운 힘을 얻어 다음 학기를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합창단원의 안전한 이동을 담당한 40대 이동호 씨는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씨 곱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하나님의 교회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음악여행 '채움&다움', '너와 나의 울림, 아름다운 공명으로' 등 오케스트라 순회 연주회를 40회 이상 열었고, 월간지 '소울(소망의 울타리)'도 발간해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지한다. 동‧하계 방학 때는 '학생캠프'를 열어 청소년들이 방학을 또 다른 성장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활기차게 새 학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세미나, 인성교육, 탐방·체험, 봉사활동 등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한다. 이를 통해 이타심을 배운 학생들이 이웃과 사회를 돕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01-22 15:55:1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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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고 함께 갈까, 각자도생 할까. 제3지대 비전 대화 시작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세력들이 진정한 통합 정당으로 거듭날지 혹은 각자도생하며 느슨한 연대를 할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미래대연합 창준위는 '세상을 바꾸는 비전대화(이하 비전대화)'를 통해 서로의 이견과 공통분모를 찾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왜 (제3지대 세력의) 연대가 필요하고 무엇을 할 것이냐는 내용과 비전을 채우는 것을 구성해야 겠다"라며 "어떤 부분이 다르고 공통되는지 국민에게 투명하게 보여드리고 각자 지지층도 나름 설득할 수 있는 협의체를 가동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협의체에서 논의할 대화 주제에 대해 "연대나 협상을 위한 협의체라기보다는 각자의 비전이나 정책을 풀어내는 기구"라며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한 중요 정책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0일 제3지대가 한 곳으로 모이는 빅텐트의 골든 타임은 지났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빅텐트의 골든 타임은 지났다고 했다. 느슨한 연대만 염두한 것은 아니다. 화학적 결합을 통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 대표가 그런 말을 한 취지는 설 이전에 한번에 빅텐트로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절차와 시간표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며 "비전 대화를 하는 취지도 정치공학적으로 연대나 통합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하에 어떤 시너지를 내면서 국민들에게 비전을 말씀드릴 수 있나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천 최고위원은 새로운선택과 한국의희망은 이미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서 정책비전을 개혁신당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근 미래대연합 창준위원장은 "비전 대화는 충분 조건이 아니어도 필요조건을 하나씩 확보해나가는 것"이라며 "어떻게 연대하고 가장 높은 수준으로 통합하는 문제는 이를 진행하면서 다른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주 주말에 공식적인 비전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3지대 세력의 공식 대화가 본격화되면서 설 연휴 이전에 일종의 연대의 윤곽을 잡으려는 제3지대 세력의 '밀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첫 창준위 회의를 한 새로운미래는 연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신정현 공동창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물밑에서 합당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왔고, 지금도 그렇다"며 "저희는 이준석 대표 메시지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각자가 추구하는 지향점, 비전 이런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시간적 과정을 거치자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교집합이 많아진다면 골든타임을 국민이 결정할 일이다. 국민들께 충분한 가치와 미래를 보였을 때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2024-01-22 15:52: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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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종식' 추진단 22일 세종청사서 발족

'개 식용 종식추진단'이 22일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추진단은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지원방안 및 하위법령마련 등의 후속조처를 마련하기 위해 발족됐다. 농식품부는 개 식용 종식특별법이 동물복지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법 시행 이전에 '개 식용 종식추진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참여했다.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이 추진단 단장을 맡았다. 농식품부·산하기관·지자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부처 내 동물복지정책과도 합류했다. 정부는 원활한 현장 집행을 위해 지자체 협의체를 운영해 중앙-지방정부 협업 추진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변호사·감정평가사·동물보호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개 식용 종식 국가로 차질없이 전환하기 위해, 특별법 시행에 앞서 이행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며 "육견업계, 동물보호단체 등과 지속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차질없이 개 식용을 종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공포되면, 공포 즉시 식용 목적 개의 사육농장 및 도살·유통·판매시설 등을 신규 또는 추가로 운영하는 것이 금지된다. 사육농장 등은 공포 후 3개월 이내에 운영 현황 등을 지자체에 신고하고, 6개월 이내에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포 후 3년 후인 2027년부터는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2024-01-22 15:50: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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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대두되며 대체 식품 대중화 "식탁 풍경이 바뀌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식량 문제가 글로벌 과제로 급부상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식품 산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지속가능하면서도 건강한 식재료를 구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올해 'CES 2024'에서도 푸드테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푸드테크는 음식과 기술의 합성어로 식품 산업에 바이오·인공지능·사물인터넷·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신사업을 말한다. 그 중 핵심 분야는 단연 대체식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오는 2026년 2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와 개발 단계에 머물러있던 대체식품은 최근 대중화까지 성큼 나아오며 대체 수산물, 대체육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성 식품이 소비자의 식탁을 선점하고 있다. ◆대체 식품의 대중화 주요 식품 대기업들은 대체 식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다.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제품은 국물요리, 캔햄, 너겟 3종으로 기존 6가지 품목에서 총 9가지로 제품군이 확대됐다. 플랜테이블 국물요리는 육개장, 미역국 2종으로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인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와 각종 야채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열에 강하고 치밀한 조직감을 가진 식물성 고기 제형을 개발해 고온에서 레토르트 살균 과정을 거치 후에도 고기의 결, 탄력, 식감 등을 살렸다. 플랜테이블은 소비자의 취식 경험에 맞춰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통해 영양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유면, 두부면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명 광고모델을 기용하며 마케팅 행보에 나섰다. 풀무원은 향후 2~3년 사이에 지구식단을 연매출 1천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비건 레스토랑 운영해 대안식 장벽 낮춰 농심과 풀무원,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이 대체 식단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비건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잠심 롯데월드몰에 비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포리스트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비건 푸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과 인식개선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비건 코스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도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에서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덮밥, 떡볶이, 파스타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 코엑스몰 내에 동명의 레스토랑을 운영중이다. 지난해에는 베러미트를 활용한 오프라인 매장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열고 대안육에 관심이 많은 기업, 단체의 식사 및 강연 프로그램 '베러미팅'(Better Meeting)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안 식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체육에 이어 대체 수산물 등장 푸드테크 스타트업 코랄로는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지난달 국내 최초 생선 필렛 타입 대체 수산물 '뉴피쉬(New F!sh) 필렛'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코랄로는 2년 이상의 제품 테스트와 글로벌 향료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했다.그 결과 '뉴피쉬 필렛'은 생선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뉴피쉬는 기존 수산물만큼 풍부한 영양분을 갖췄다. 오메가3,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B2, B12 등이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저지방, 저칼로리 제품으로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도 먹기 좋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 중인 '미세조류 균합 발효기술'을 활용해 맛과 식감, 영양분을 구현했으며 뼈를 제거한 순살 형태, 80~100g 사이 소포장 방식으로 식사 간편성까지 챙겼다. 코랄로는 파트너십을 맺은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서 뉴피쉬를 활용한 메뉴를 올해 1분기 내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종류의 수산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24-01-22 15:47:0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