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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현안 정담회 개최

경기도 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경기도의회에서 무한돌봄센터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정담회를 개최하고, 무한돌봄센터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담회는 박재용 의원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재훈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4)과 함께 개최하고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황산 양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도묵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 이사장, 박양숙 북부무한돌봄행복나눔센터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21명이 참석했다. 무한돌봄센터는 '경기도무한돌봄센터 설치·운영 지원 조례'에 근거하여 운영하는 사업이다. 조례에 근거하여 시·군에서 통합사례관리, 자원관리, 민·관 협력으로 지역단위 보호망을 조정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한돌봄 네트워크 팀을 운영하고 있다.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들은 이날 정담회에서 무한돌봄센터와 네트워크 팀 개념이 모호하고, 네트워크 팀이 사회복지시설에 해당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시·군에서 네트워크 팀을 위탁 계약하는 과정에서 법인 전입금을 요구하는 문제, 네트워크 팀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하면서도 이에 합당한 처우가 제공되지 않는 문제 등을 개선해 달라고 했다. 사례관리와 직접적인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확장형 네트워크 조직 관계자들은 사회복지시설 정보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해 엑셀로 회계 관리를 하고 있으며,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없어 지역사회 자원 연계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센터장이 사실상 시설장 역할을 하고 있으나 팀장급의 대우를 받고 있어 대외활동에 어려움이 있고, 네트워크 팀에 소속된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도 다른 복지관에 비해 매우 열악하여 운영이 어렵다고 했다. 박재용 의원은 이날 정담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지역사회에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무한돌봄센터의 기능은 도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평가하면서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들에게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의 운영 지침을 검토하고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개선이 가능한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정담회를 추가로 개최하여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무한돌봄센터 종사자들의 처우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2024-01-11 11:02:3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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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129명, 이낙연 탈당 만류…"분열의 길 이끌어선 안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탈당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 129명이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며 탈당을 만류했다. 강득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신당 창당에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탈당 의사 철회를 촉구했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 중에는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안호영·이개호·이병훈 의원도 함께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가 피습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을 떠난다고 한다. 수많은 동지들이 만류했지만, 끝내 신당을 창당한다고 한다"면서 "심지어 이제는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며 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44%에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으로 인한 전과까지 포함됐다. 더욱이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4년 전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민께 당선시켜달라 요청했던 사람들"이라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면서까지 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였다.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다"며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한다고 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고집었다. 이들은 "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지, 왜 통합 비대위를 꾸려야 하는지 많은 당원들이 의아해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원들의 지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인가"라고 맹폭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문제 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선거 기간에도 일주일에 몇 번씩 재판을 다녀야 해서 제대로 된 선거 지휘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비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2년 당 대변인 시절 이낙연 전 대표의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 보라'는 논평을 언급하며 "2002년 이낙연과 2024년 이낙연이 달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께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며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란다. 정권교체를 위한 길이 어떤 쪽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129명의 성명서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모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 탈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적이 있다"며 "이번 성명서와 관련해 의원실로 연락이 온 적은 없다"고 밝혔다.

2024-01-11 11:00:2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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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제계 '규제 완화' 이구동성…온도차 우려도

저성장 국면속 재정 효과 한계…'규제 개혁' 통한 보완책 급부상 경제계 신년사 곳곳서 호소 "규제 혁파, 기업하기 좋은 환경 절실" 정부, '2024 경방'에 '한시적 규제 유예제 8년만에 재도입'등 포함 尹 대통령 "기업 투자막는 킬러규제 지속 혁파…창의·혁신 지원" 2024년 새해가 되면서 '규제 개혁', '규제 타파'를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가 2% 초반대의 저성장에 머물면서 돈을 푸는 재정 효과가 점점 한계에 달하고 있어 획기적인 규제 해소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최선의 보완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예정돼 있어 규제에 발목 잡히고 있는 현장의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해 132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혁신지수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규제환경'은 53위, '기업정책'은 58위 등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정부의 규제정보포털에 따르면 21대 국회들어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규제를 강화하기위해 발의한 의원 법안은 1674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회에 제출한 222개 규제혁신법률 가운데 이날 기준으로 국회 문턱을 넘은 법률은 105개에 그치고 있다. 21대 국회가 마무리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절반이 넘는 117개는 여전히 '심의중'이다. 규제 개혁을 외치는 요구는 경제단체 신년사 곳곳에서 도드라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정부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들도 고질적인 문제"라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국 수준의 '규제혁신'은 필요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해 아이디어를 구현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벤처협회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정부도 새해 들어 규제 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는 ▲'킬러규제 혁파 TF' 등을 통한 킬러규제 발굴·개선 ▲한시적 규제유예 제도 8년 만에 재도입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규제특례를 설계하는 '기회발전특구 조례' 도입 ▲규제샌드박스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 ▲첨단산업 규제지수 개발 추진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 추진시 해제요건 완화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에 가칭 '자율규제혁신지구' 도입 등 규제 개혁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신년사에서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규제 개혁의 결과물과 현장의 요구 사이엔 온도차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기업 이슈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규제 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던 정부는 역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규제 개혁에 성공한 정부도 없었다"고 뼈있는 말을 전했다.

2024-01-11 10:59: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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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규제에 발목잡힌 韓 산업…곳곳이 '아우성'

대한상의·중견련·중기중앙회·벤처協등 정부·정치권에 전방위 건의 신산업·환경·인증등 해묵은 규제 '수두룩'…글로벌 스탠더드 '남말' '규제' vs '완화' 놓고 기득권층과 스타트업간 갈등도 곳곳서 벌어져 '글로벌 스탠더드 규제개선 공동 건의집'(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공동), '중소기업이 선정한 킬러규제 TOP 100'(중소기업중앙회), '킬러규제제안'(벤처기업협회), '업종별 규제개선과제 건의'(소상공인연합회)…. 지난해 관련 협회·단체들마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제발 규제를 없애달라"고 호소하기위해 내놓은 내용들이다. 11일 경제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해 지난달 말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바라는 22대 총선공약 1순위는 '미래전략산업 지원', 2순위는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완화'였다. 단체들이 꼽은 대표적인 규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주요 5개국에 비해 높은 韓 규제 장벽 대한상의 등이 지난해 11월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위해 발간한 '글로벌 스탠더드 규제개선 공동 건의집'에는 ▲다중대표소송 제소 요건 강화 ▲집중투표제도 합리화 ▲신주인수선택권제도 도입 ▲지주회사 사전규제 유연화 ▲대규모기업집단법제 전면 재검토 ▲배임죄 적용 완화 ▲경영판단의 원칙 명문화 ▲법인세제 개편 ▲상속세 부담 완화 및 자본이득과세 제도 전환 검토 ▲과감한 투자지원 세제 마련 필요 등 기업 경영에 발목을 잡는 내용들이 두루 담겼다. '신주인수선택권(Poison-Pill)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상황에서 공격자를 제외한 주주들에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 매입 권리를 줘 공격자의 지분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차등의결권, 황금주 등 다른 경영권 방어수단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선 도입하지 않고 있는 신주인수선택권 제도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등에선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제계는 건의집에서 "대기업의 상호·순환출자를 근거로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이 어려웠지만 현재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지 못한 그룹사는 극소수"라면서 "한국은 적대적 M&A시 공격은 자유롭지만 방어는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기업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기밀 유출 우려도 있는 만큼 상법을 개정해 관련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에 대한 사전규제 역시 주요 5개국(G5) 가운데 한국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은 ▲자본총액 2배 이상 부채 보유할 수 없음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업 회사 주식 소유 금지 ▲자회사는 손자회사 주식 50% 이상 보유 ▲자회사는 금융업 손자회사 보유 금지 등 지주회사의 사전행위규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달리 G5 나라들은 지주회사에 대해 회사법을 통해 사후규제만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 기업집단은 중간지주회사를 운영, 경영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선 원칙적으로 3단계까지의 지배 관계만 허용하고 있어 기업들이 다양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다. ◆중소기업·스타트업·벤처기업도 규제에 '발목'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 선정한 킬러규제 TOP100'을 내놓으면서 '꼭 해결해야 할 TOP10'으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개선 ▲CCTV 영상정보 활용 활성화 ▲산업단지(국가, 지방, 일반 등) 입주 업종 제한 완화 ▲행정 처리 기간 단축 ▲신규화학물질 등록 규제 완화 ▲통합환경관리 보고서 제출 부담 완화 ▲업종·현장 상황을 반영 못하는 근로시간제도 개선 ▲외국인근로자 고용한도 폐지 및 사업장 변경 제도 개선 ▲중복·유사인증 취득 간소화(환경표지, KC인증 등) ▲입찰참가제한 적용범위 개선을 꼽았다. 이 가운데 '신규화학물질 등록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킬러규제 하나가 해소됐다. 관련법 개정으로 신규화학물질 제조 및 수입 시 등록 기준이 0.1t에서 1t으로 상향됐고,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취급량에 따라 차등화한 관리체계를 적용하는 등 규제가 완화됐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된 의료기기 가운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요건이 충족된 의료기기(체외진단 의료기기 포함)를 사용하는 의료기술의 조기 시장진입을 허용하고, 신의료기술평가를 2년간 유예해 주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유예기간 동안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어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응증(치료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특정하지 않고 포괄 신고할 경우 유예제도를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 연구 결과가 있고, 적응증이 특정되지 않게 폭넓게 신고·인증한 유료기기도 유예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목소리다. 대전에 있는 한 의료기기 제조사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의료기기는 식약처에서 위해성이 없고, 유사한 기기가 시장에 이미 있어 인허가까지 받았다. 이후에 별도로 임상도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유예제도를 신청하려고 보니 식약처 인허가 단계에서 적응증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너무 불합리한 규제"라고 토로했다. '중복·유사인증 간소화'는 기업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하던 개선 과제다. 특히 중소기업들 사이에선 인증비용이 너무 과도하다는 볼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전기제품의 경우 KS인증, KC인증, 단체표준인증, 조달우수제품 인증 등을 모두 받아야한다. 하지만 인증서들이 유사·중복되고 특정 인증서와 타 인증 신청서상 내용이나 항목도 겹치는 등 비효율적인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기업이 특정 인증서를 갖고 있으면 유사한 타 인증 신청을 간소화하고, 궁극적으론 각종 중복 인증에 대해 국가가 통합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는 요구다. 플랫폼도 '규제'와 '완화'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이 과정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전문가단체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스타트업간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법률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대한의사협회,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와 대한의사협회, 세무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의 충돌이 대표적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해 내놓은 이슈페이퍼 '플랫폼 규제 정책'에서 "한국시장에서의 플랫폼 규제는 규제 이익보다 규제 도입으로 인해 야기할 시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방송통신위원회),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공정거래위원회), '전자상거래법'(공정거래위원회) 등을 통해서 플랫폼을 규제하고 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서희석 교수는 관련 이슈페이퍼에서 "플랫폼 규제는 플랫폼 생태계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하고 우리 시장 상황과 입법 현황에 기반한 상태에서 규제를 추진해야한다"면서 "특히 균형잡힌 규제수단을 선택해야하는데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사적자치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행정규제는 플랫폼시장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자율규제'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1 10:58: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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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방침에 예비후보자 16人 서약 나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국 16인의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자들이 11일 이를 지키겠다는 서약에 나섰다. 이들은 전날(10일) 한 위원장의 약속과 관련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겠다'는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동참한다는 것을 서약한다"고 밝혔다. 16인의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및 출마예정자는 권오현(서울 중·성동갑), 김기흥(인천 연수을), 김대남(경기 용인갑), 김보현(경기 김포갑), 김성용(서울 송파병), 김인규(부산 서구동구), 배철순(경남 창원의창), 성은경(대구 서구), 신재경(인천 남동을), 이동석(충북 충주), 이병훈(경북 포항 남·울릉), 이승환(서울 중랑을), 이창진(부산 연제), 전지현(경기 구리), 최지우(충북 제천·단양), 허청회(경기 포천·가평) 등이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우리 당에 사법리스크 있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며 "깨끗한 국민의힘으로 국민 앞에서 세대교체하기 위해 저희부터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선약에 참여한 김기흥 예비후보는 "국민에게 깨끗한 국민의힘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기간 동안 세비 반납에 공동서약을 했다"며 "국민의 대표자는 항상 깨끗하고 정당해야 한다. 저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현 예비후보도 "정당이 국회의원 개인의 사법 방패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애초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할 것이며, 혹 억울하다 할지라도 재판기간 동안에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비는 반납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배철순 예비후보는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의정활동에 전념하지도 못하면서 세비까지 탐하는 것은 당연히 옳지 않다. 책임정치를 실현해 정치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지현 예비후보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으로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민주당도 국민의힘에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정치개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금고형 이상 형 확정 시 세비 반납을 거론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유죄가 확정돼도 임기가 지나 할 건 다 하고, 피같은 국민의 세금은 그대로 받아 간다"고 지적했다.

2024-01-11 10:58: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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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권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11일부터 거래 가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이날 SEC는 앞서 상장을 신청했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결정했다. 거래는 11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각종 규제들로 진입이 어려웠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올해만 최대 1000억달러(131조원)가 유입될 것"이라며 "현물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를 일반화하는 계기"라고 분석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오늘 위원회의 결정은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국한돼 있다"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을 거래할 경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트코인 ETP의 발행사들이 공정한 공시 제공을 통해 미국 국내증권거래소에 상장되고 SEC 현물 비트코인 ETP에 대한 등록 명세서 검토를 별도로 동시에 완료하는 등 투자자를 위한 보호조치도 포함시켰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직후 단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실수요는 시장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물 ETF는 헤지펀드, 연기금, 독립투자자문사(RIA) 등 제도권의 대규모 자본의 유입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발표 직후 시장에서 가상자산 가격은 알트코인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 가상자산 시장 강세의 핵심 동인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었던 만큼 비트코인 가격 자체의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2024-01-11 10:57: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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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강준모 부총장, ROTC 동계입영훈련 위문 방문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강준모 부총장 일행이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현장을 방문해 동계입영훈련 중인 호서대 학군단 64기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위문 방문에서 강준모 부총장은 동계 기초군사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후보생들에게 햄버거 세트와 간식을 전달하며 "춥고 힘겨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라며 "대한민국 육군장교로서 건강한 체력, 건전한 생각과 인성을 함양하고, 혹한의 추위도 잠시의 시간일 뿐 힘든 시련과 고통이 있더라도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민찬 후보생은 "생소한 군사훈련을 받으면서 어려움은 있지만 육군장교의 길을 선택한 만큼 야전에서 훌륭한 소대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추운 날씨에 후보생들을 격려해 주기 위해 와주신 부총장님께 감사하고 대학생과 육군장교 후보생의 임무를 잊지않겠다"고 다짐했다. 학군단장 김재홍 대령(학사 29기)은 "힘들고 어려운 육군장교의 길을 선택한 후보생들이 추운 날씨와 낯선 환경 속에서도 동기간에 서로 의지하며 훈련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에서 육군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호서대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학군사관 64기 학군사관후보생(ROTC)으로 입단하는 남학생 37명, 여학생 7명 등 총 44명은 사격, 각개전투, 경계, 화생방, 전술행군 등의 기초 군사기술을 체득하고, 장교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과 조직의 관리자로서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훈련을 받게 된다. 한편, 호서대는 학군단설치대학 국방부 평가, 학군단 종합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육군장교 지원률이 급감한 상황속에서도 지난해 육군장교 모집에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등 ROTC에 대한 관심과 대학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1-11 10:55: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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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다버스, 매출채권 토큰증권 기반 조각투자 사업 업무협약 체결

유진투자증권이 다버스와 매출채권 토큰증권(STO) 기반 조각투자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기업의 매출채권을 토큰증권 기반 조각투자 모델로 서비스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신탁수익증권의 대응 토큰에 개인투자자들이 조각투자로 참여하고, 해당 토큰과 매칭되는 매출채권 신탁수익증권을 전자등록으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유동화 과정을 거쳐 거래되는 기존 매출채권 투자의 경우, 금액이 크고 거래 인프라가 부족해 소수 기관 중심으로만 이뤄지는 경향이 강했다. 또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초기 성장 기업들은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협약기관들은 이번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다버스는 매출채권 소싱 및 토큰증권 기반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과 운영 업무를 추진하며, 유진투자증권은 매출채권의 신탁과 수익증권 발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두 회사는 해당 비즈니스 모델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받을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다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미래에셋증권은 다버스가 추진하는 매출채권 토큰증권 기반 조각투자 플랫폼 사업에 계좌관리기관으로서 참여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11 10:51:0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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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태영건설 105개 건설현장 임금체불 전수조사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공사금액 30억원 이상인 전국 500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에 대해서는 105개 건설현장 전수 조사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4주간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 건설업계 대상 역대 최대 규모 임금체불 점검에 나선다. 집중지도기간 중 2인 1조 근로감독관이 공사금액 30억원 이상인 전국 500여 개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성금 적기(조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자금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개 건설현장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해 협력업체 근로자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집중한다. 상습·고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는 등 엄정 대응한다. 고용관계 등으로 피해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를 감안, 재직자 대상 임금체불 익명제보센터를 운영해 제보내용을 근거로 근로감독 필요성이 있으면 기획감독을 추진한다. 또 재산관계 수사를 강화해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는 구속수사하고 소액이라도 고의 체불 사업주는 법정에 세울 계획이다. 최근 1년간 신고사건 2회 이상,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체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은 자체 선정해 유선 ·방문지도 등 집중 관리한다. 임금 체불로 피해를 당한 근로자 생계지원은 강화한다. 피해 근로자들이 간이대지급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한시 단축하고,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와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 금리를 한시적(1.2~2.29)으로 인하한다. 이 기간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이자는 1.5% → 1.0%(체불액 범위 근로자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사업주당 1.5억원 한도) 금리는 담보의 경우 2.5%→1.2%, 신용은 3.7% → 2.7%로 한시 인하한다. 특히, 이번 명절을 앞두고 상환이 임박한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상환 거치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하는 제도를 1월중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휴일·야간에 발생하는 긴급한 체불 신고 등에 대응해 근로감독관 비상근무가 3주간 실시되고, 체불청산 기동반을 편성해 주요 사안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지도감독을 벌인다. 이정식 고용장관은 "임금체불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용제재 등 체불사업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듯 경제적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11 10:47: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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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청맹과니'] 바보를 찾습니다.

17세기 초, 네덜란드의 경제는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세계의 무역을 장악하고 있었고, 암스테르담에는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설립되어 금융의 허브가 되었다. 큰돈을 번 상인들은 사치와 허영에 빠져 들었다. 이 때 부자들의 눈에 띈 것이 튤립이었다. 원래 튤립은 오스만제국이 원산지인데, 16세기 말, 오스만 제국에 주재하던 오스트리아의 한 외교관이 튤립을 가져오면서 유럽에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튤립은 예쁘고, 당시에는 희귀한 꽃이었다. 그리고 한 개의 모근(뿌리)에서 일년에 2-3개의 구근을 키울 수밖에 없어서 대량 생산도 어려웠다. 여성들은 튤립으로 치장하고 싶어 했고, 부자들은 자신의 정원을 튤립으로 장식하려 했다. 이렇게 되자 시장에서 튤립 값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시장경제의 모습이다. 그러나 투기세력이 등장하면서 사정은 급변했다. 튤립가격은 하루에도 몇 배씩 올랐고, 투기는 점점 더 심해졌다. 1637년 2월 5일 튤립값은 최고점을 찍었는데, 그날 가격은 현재 시세로 무려 3000만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 뒤 악몽이 시작되었다. 암스테르담의 경매장에 구매자가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제야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튤립을 앞다투어 팔려고 했다. 튤립 가격은 95%가 하락했고, 수많은 어음이 부도 처리되었다. 투자자들은 파산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사건을 '튤립버블'이라고 부른다.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는 '더 큰 바보이론(greater fool theory)'로 이런 현상을 설명했다. 내가 아무리 비싼 가격에 튤립을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나 보다 더 비싼 가격에 이 튤립을 구매해줄 사람이 있다는 믿음, 즉 나보다 더 큰 바보가 있다는 믿음이 버블을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사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수없이 많이 보아왔다. 닷컴 버블이 그랬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그랬다. 최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태는 과도한 PF대출에서 기인한 것이다. 문제는 태영건설 뿐만 아니라, 많은 건설사들이 PF대출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은 정신없이 올랐다. 건설사들도 땅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엄청난 PF대출을 끌어와 사업을 확장했다. 그 이면에는 '아무리 비싸게 땅을 사더라도, 건물만 지으면 더 비싼 가격으로 분양받을 바보들이 많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실제로 건설사의 선전을 믿고 분양받은 수많은 지식산업센터들은 몇 년째 공실로 비어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상가를 팔지도 못하는 수분양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보가 되어버렸다. 인간에게 탐욕이 있는 한, 이런 바보찾기 게임을 계속 반복될 것이다. 그러나 튤립버블 사건을 보면 바보찾기 게임의 종말이 어떠한지는 명확하다. 과도한 욕심이 불러온 이 게임은 기업의 몰락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 집 마련, 편안한 노후를 꿈꾸던 수많은 서민들의 피눈물로 결말지어질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게임인 것이다. 이제는 건설사들이 이 멍청한 바보찾기 게임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김준형 / 칼럼니스트(우리마음병원장)

2024-01-11 10:46:51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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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AI기술과 우리 비즈니스 연계 살피고 사업기회 찾아볼 것"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현황을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CES 2024 현장을 방문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꼼곰히 살펴봤다. 박 회장은 이날 웨스트 홀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 '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한 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 등 AI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대형원전 시장에서 검증된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CES에서 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과시했다. 박 회장은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이들 업체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밥캣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장비 업체들 전시관에서는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장비 개발 현황과 자동화, 지능화 기술 현황을 살폈다. 통신·반도체 부스에서는 AI 시대의 기반이 될 고성능 저전력 컴퓨팅 기술과 초연결 생태계 청사진을 확인했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 최신기술과 순환경제에 대한 각 기업의 전략도 확인했다.

2024-01-11 10:43: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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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가 일상을 어떻게 바꿀까, 삼성전자 언팩 직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운영…전세계 8개 도시

삼성전자가 전세계에 '갤럭시 AI'로 만드는 새로운 일상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전세계 8개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갤럭시 AI를 발표할 17일 '2024 갤럭시 언팩' 직후 문을 여는 이 공간은 ▲대한민국 서울 ▲ 미국 뉴욕 ▲ 영국 런던 ▲ 프랑스 파리 ▲ 독일 베를린 ▲ 스페인 바르셀로나 ▲ 태국 방콕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 마련된다. 서울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강남 신세계 센트럴시티 등 2곳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 AI로 사용자 일상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AI로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경험하거나, 사진과 영상 편집 등 일상 생활에서도 AI를 활용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참가자에는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인기 게임을 즐기고 대형 화면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경품 추첨도 참여 가능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부사장은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모바일 AI시대를 여는 갤럭시의 혁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번째 공간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 AI가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3: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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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북4 시리즈 판매량 전작 대비 50% 증가…AI 기능에 편안한 연결성 장점

갤럭시 북4 시리즈가 초기 흥행을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2일 출시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주일간 전작 대비 1.5배 수준 많이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델별로 갤럭시 북4 프로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전작 대비 1.4배, 갤럭시 북4 울트라는 2배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판매 비중으로 보면 갤럭시 북4 프로가 전체에서 약 70%로, 14인치보다 16인치 판매량이 조금 더 높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북4 울트라도 전작 대비 판매 비중을 높였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40 시리즈로 고사양 PC 수요를 겨냥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북4 시리즈가 처음으로 전 모델에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AI 퍼포먼스를 더한 것을 흥행 이유로 보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연결성과 초기 프로모션도 인기에 힘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인텔 최신 AI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와 '포토 리마스터' 등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15일까지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을 통해 SSD 용량을 2배 제공하고 있다.스타벅스와 함께 한정판 노트북 파우치도 선물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홈&스튜던트' 영구버전도 지원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3: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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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롯데정보통신 EVSIS, 전기차 충전 사업 MOU…SST 기반 인프라 확보

LS일렉트릭이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와 전기차 충전 사업에 힘을 모은다.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 센트럴홀(Central Hall)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인 EVSIS(옛 중앙제어)와 'SST(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SST로 구성되는 직류 계통(DC Grid)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을 포함하는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SST를 기반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직류 전력계통망을 구축하고, EVSIS의 차세대 직류형 대용량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과 결합하여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SST는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변압은 물론 직류(DC)-교류(AC) 간 변환도 가능한 변압기다. 일반 변압기 대비 충전과 변환 효율이 높고,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교류(AC)를 사용하는 일반 전력계통과는 계통과 달리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등은 직류(DC)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에는 별도의 전력변환장치가 구축돼야 하는데, SST를 사용하면 설치 면적은 최대 40%,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LS일렉트릭 SST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은 적용 사이트의 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다.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을 통해 전력에너지 시장 효율성,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VSIS의 충전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의 대용량 DC/DC 파워 모듈을 통해 충전 시스템 전체에 대한 국산화를 실현, 외산 모듈을 쓰는 타사 충전기 대비 신뢰성과 유지보수 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완속 위주의 타 충전운영사와 달리 중급속 이상 충전기가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 또한 높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충전 인프라와 연계한 마이크로 그리드, 분산에너지, 복합스테이션 등 다양한 신사업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EV SIS가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충전기 전 품목 인증을 완료한 만큼 국내 실증을 거쳐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2: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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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움직이는 영화관 LG전자 '알파블' 기술, ZKW '마이크로 Z LED 헤드램프'

헤드라이트로 영화관을 만드는 LG전자 콘셉트카 '알파블' 비밀이 공개됐다. LG전자 자회사 ZKW는 LG전자 콘셉트카에 '마이크로Z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Z 헤드램프 모듈은 지능형 전면 조명으로 애니메이션 프로젝션 생성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100인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OTT 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ZKW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조명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사로, 이미 다양한 최첨단 제품들을 적용한 바 있다. 볼보 EX90에 탑재한 130만 픽셀 이상 디지털 HD 라이트 모듈, 오스람과 협업해 만든 투명 LED를 이미 적용한 상태다. GM 쉐보레의 신형 실버라도에도 충전 표시 등 조명 애니메이션을 출력하는 새 헤드램프를 장착할 예정이다. ZKW 그룹의 CEO 빌헬름 슈테거 박사(Dr. Wilhelm Stege)는 "ZKW는 멕시코 실라오와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지사들을 통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경제 지역의 고객들에게 다른 운전자들과 상호작용하고 주행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조명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디지털 조명 경험(Digital Lighting Experience)'이라는 비전과 전략을 통해, LG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미래 기술도 내놨다. 프라이빗 존에서 레하우 오토모티브와 협력해 만든 일루미네이트 다색 전면 그린 패널과 처음 개발한 일루미네이트 범퍼다. 현대적 조명과 전자 및 센서 시스템을 차량 전면에 통합하는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ZKW는 22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2038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 중립으로 생산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2: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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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1기 발대식 개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쏠-루션'이란 대학생 팬슈머 클럽으로 신한투자증권의 브랜드 및 서비스에 대해 대학생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주체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쏠-루션'은 아쉬움이나 불편함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단순 제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마케팅 굿즈 제작, 플랫폼 관련 UI·UX 개선점 도출,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실무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쏠-루션 1기는 총 20명으로, 지난 연말 진행된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전형을 통해 약 2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쏠-루션 1기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며, 활동 인원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또한, 활동 최우수 1개 팀에는 200만원의 포상금과 신한투자증권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2개 팀에는 각 1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지고, 최우수 활동 인원 2인에게는 2개월간의 신한투자증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1기 활동을 통해 실제 대학생 고객들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참가한 대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실무 경험을 제공해 회사와 대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11 10:30: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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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1종 공모

현대차증권은 10일부터 17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현대차증권 공모 제2646회 ELS(주가연계증권) 원금비보장형 상품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증권 공모 제2646회 ELS는 기초자산이 KOSPI200지수와 POSCO홀딩스 보통주이고, 만기는 3년이다.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1%(세전) 수익률을 제공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1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상품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자동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된다.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개월), 80%(18, 24, 30개월)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약 만기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75% 이상일 경우에는 세전 33%(연 11%)의 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단, 낙인(Knock-in) 구조에 따라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의 기초자산이라도 투자기간 중 종가 기준으로 최초기준가격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있는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현대차증권 전 지점이나 온라인 매체(MTS, HTS)를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단, 일반 개인투자자는 숙려제도 대상이기 때문에 1월 12일까지만 청약이 가능한 점은 유의해야 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따라 최근 ELS 상품 설계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라며 이번에 모집 중인 현대차증권 공모 제2646회 ELS는 기초자산 선별 시 KOSPI200 및 국내 대형 우량주 등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위험요소인 낙인(K.I) 레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해 구조적 안정화에 중점을 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 시기에 약 3년 동안 한시적으로 ELS 판매를 중지했으며, 2023년 ELS 판매 재개 이후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홍콩H지수(HSCEI) 등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지 않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기도 했다. ELS는 개별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상품구조에 따라 주가 상승은 물론, 일정부분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현대차증권 홈페이지 및 스마트금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11 10:29:4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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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ELS 2종 공모

하이투자증권은 10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HI ELS 3603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에스앤피(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12개월,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1.00%(연 7.0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00%의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HI ELS 3604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8%(6개월,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2.20%(연 7.4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7.4%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11 10:29:48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