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與, '尹 부동시 병역기피 의혹' 총공세 "軍통수권 자격없어…후보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동시로 병역을 기피했다'고 규정하고 군 통수권은 물론 후보 사퇴까지 언급하며 총공세를 폈다.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윤 후보가 시력 조작을 통해 부동시 진단서를 내놓고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의 구체적인 증거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더 이상 윤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국군통수권을 할 자격이 없는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특히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청년들이나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 그리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던 모든 국민이 윤 후보의 병역 기피 사실에 대해서 크게 놀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정전 체제 하에 있고 그런 만큼 국군 통수권자의 국방의 의무에 대한 의혹이 추호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윤 후보는 대통령의 꿈을 접고 후보를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평화번영위원회와 국방안보특보단도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1994년과 2002년 공무원임용과 재임용 신체검사 결과를 보니 윤 후보의 들쭉날쭉한 시력에 대한 의혹과 제보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윤 후보는 '선택적 부동시'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자료공개를 하지 않았다"며 "이번 법무부의 자료 확인으로 1982년 입영 신체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차가 0.7로 나타났으나, 1994년도와 2002년도의 공무원 신체검사에서는 각각 0.2와 0.3으로 줄어든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 후보가 1982년 신체검사를 받을 때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모종의 방법을 취했다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명백한 '병역기피' 의혹 앞에서 윤 후보는 어떤 말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후보를 향해 "본인이 병역기피가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공정한 부동시 검증을 받으라. 아니면 사퇴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라며 "국가의 근간인 병역을 기피한 의혹으로 공정의 가치를 더럽힌 윤 후보는 국군통수권자는 물론, 대통령 후보의 자격조차 없다"고 몰아붙였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가 '병역기피' 의혹마저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윤 후보가 떳떳하다면 공개적 검증이 두려울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온갖 핑계와 동문서답,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행태는 '스폰서 검사',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의혹 때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시력 조작을 통한 병역기피 의혹마저 뭉개고 무시하려 해서는 안 된다. 병역기피 의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더 철저하고 확실하게 검증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과 전문의들은 윤 후보처럼 시력 차이가 0.2, 0.3이라면 부동시로 판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2019년도) 약물을 투입해서 동공을 확대해 30분 기다려서 한 과학적 검증을 거친 부동시 테스트를 했다'는 말도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거듭된 회피와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다면 병역기피를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병역 비리 문제는 대통령 후보 선택에서 반드시 검증돼야 할 국민의 권리다. 윤 후보는 병역기피 의혹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반면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40년 전에 판명되고 3년 전에 다시 한 번 확인된 부동시 카드까지 꺼내들어 매일 언급하는 모습에 ‘급하면 체한다’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제기하는 부동시 의혹은 장황하나 내용은 간단하고 해명은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최지현 대변인은 " 윤 후보의 부동시 판정은 권위 있는 종합병원 두 곳과 군 당국에서 내린 것이었고, 대한민국 청와대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검증하고 확인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1994년과 2004년 당시 이루어진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자료를 재차 언급하며 또다시 악의적 마타도어를 시도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상의 좌우 시력 차이가 그 전후로 이루어진 위 종합병원 검사 상의 시력 차이보다 적다며 위 종합병원 검사의 신뢰도를 운운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헛발질이 자책골로 이어진 격"이라면서 "부동시 측정 방법이 아닌 주관적 시력 검사를 갖고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통한 부동시 진단의 신빙성에 문제제기 하려 하는 민주당을 보면 ‘민주당이 민주당했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03-04 14:08:54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유엔공원 찾은 尹 "자유의 국제연대 세계사적 장소…진작 방문했어야"

【부산=최영훈 기자】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4일 "부산의 유엔묘지는 자유의 국제연대를 상징하는 세계사적인 장소"라며 "정치를 시작하고 진작에 방문을 했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이제 자유의 국제연대 덕분에 자유민주주의를 하게 됐으니, 앞으로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이 강조하는 가치인 '자유'에 대해 언급한 윤석열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청에서 대선 사전투표를 마친 뒤 유엔기념공원에 찾았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채 유엔기념공원에 도착한 윤 후보자는 헌화하고 묵념부터 했다. 묵념까지 마친 윤 후보는 지지자들과 엉켜 묘역을 둘러봤다. 특정 묘 앞에서 설명을 들으며 윤 후보는 "돌아가신 분도 있고, 치료받고 돌아가신 분도 있고…"라며 고개 끄덕이는 모습도 보였다. 묘역을 둘러본 윤 후보는 기념관도 참관했다. 기념관 참관 때도 지지자들은 윤 후보를 따라다니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가 기념관을 나오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이름도 외치며 함께 움직였다.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2021년 3월 4일)"이라며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의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검찰청 정문을 나온 그 날,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겨놓은 시점에 유엔기념공원에 방문해 생각해보니까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소회도 밝혔다.

2022-03-04 13:45:49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예비군 훈련, 19일부터 일부 재개...비상근복무 예비군 소집

2020년, 코로나19 창궐 이후 2년간 사실상 '올스탑 상태'에 빠졌던 예비군 훈련이 19일부터 일부 재개될 예정이다. 이는 2년 간의 동원전력 공백으로 '현역 동원분야 실무자의 업무능력과 전역 후 최상의 전투력을 갖춘 예비전력의 전술 기량이 감소되어 간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일 복수의 비상근복무 예비군들은 메트로경제신문에 "소속부대로부터 소집알림 문자를 받았다"고 제보했다. 이들이 받은 소집알림 문자에는 "비상근소집훈련관련 전파합니다. 3월19일(토) 올해 첫 비상근소집훈련을 실시합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문자에 따르면 소집대상은 3차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자거나 신속항원검사 48시간 이내자인 비상근복무 예비군이다. 3차접종 완료자는 당일날 확인하고, 신속항원검사는 48시간 이내 이기 때문에 17일~18일 검사를 완료해야 한다. 비상근복무 예비군은 동원전력의 핵심근간으로 대부분 하사이상 중령이하의 지원자로 최대 연 30일까지 지정된 소속부대에서 복무하게 된다. 대규모 인원이 소집되는 2박3일 일정의 동원훈련이나 기본훈련소집과는 달리, 비상근복무 예비군 소집은 통제가 쉬운 소수의 간부예비군 중심의 소규모 훈련이기에 방역통제에 대한 부담이 작다. 더욱이, 위관급 동원실무자들 다수가 코로나19로 인해 동원실무를 익히지 못한 채 보직을 이동했기때문에 오랫동안 소속부대에 복무한 비상근예비군들이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상근복무 예비군은 현역 병력 편성이 적은 동원전련사령부 예하 동원사단과 동원지원단에서 복무한다. 이들은 동원훈련 준비 및 진행, 유사시 부대 증·창설의 핵심근간이다. 하지만, 올해 비상근복무 예비군의 소집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군 당국은 2020년 비상근복무 예비군소집마저 전면 중단하면서 '예비전력 전체를 방기한 경솔한 선택'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군당국은 비상근복무 예비군소집을 재개했다. 그렇지만 수시로 여러차례 비상근복무 예비군의 소집을 연기했다. 그 결과 비상근복무 예비군의 소집은 전국 평균 1~2회에 그쳤다. 같은 해 군 당국은 예비군 훈련의 정상화를 계획했지만, 여론의강한 비난을 받고 비상근복무 예비군을 비롯해 예비군훈련 계획전반을 백지화했다. 올해부터는 180일을 지정된 부대에서 복무케 하는 '장기복무 비상근예비군'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동원업무 관계자들은 '제대로 시행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익명의 동원업무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12월 20일 모집공고가 떴어야 했지만, 2월로 연기됐다가 지금은 제도 정비를 이유로 모집 공고가 잠정연기됐다"면서 "모집공고가 8일즘 공개되지만, 제도의 시행은 5월이 넘어야 가능해, 180일 운용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동원업무 관계자는 "예비군의 90%이상을 담당하는 육군본부 동원참모부와 국방부 동원기혹관이 코로나19 상황에 과도하게 몰입돼 계속 좌충우돌 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2-03-04 12:59:08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문 대통령, 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에 조전 보내 애도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가족에 '고인의 벤처기업 및 한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에 대해 기리는 조전으로 애도를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고(故)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가족에 조전을 보낸 사실에 대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전에서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님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김정주 창업자님이 좋아하셨던 어린이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에 대해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 제2 벤처붐의 토대를 만드셨다.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실천했고, 후배 벤처인들의 귀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이 한국 게임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그것은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는 평가도 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방문 이야기도 언급했다.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2월 문 대통령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견학한 적이 이다. 당시는 한국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해당 병원을 방문한 뒤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됐다"는 메시지도 조전에 담았다. 문 대통령은 "김정주 창업자님의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는 메시지도 조전에 담았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2017년 2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방문 당시 고인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김정숙 여사도 지난해 4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로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2022-03-04 11:20:40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대선 사전투표 참여…文 "민주공화국 주권자로 투표권 행사 바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6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차량에서 내린 문 대통령 내외는 영접을 나온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등과 인사 후 주민센터 정문 좌측 통로를 통해 투표장으로 향했다. 투표장 입구에서 체온 측정 후 비치된 손소독제로 소독한 문 대통령 내외는 직원이 배부한 비닐장갑 착용 후 투표소까지 이동했다. 투표소로 진입한 뒤 관내선거인 구역에서 신분 확인 절차 시 문 대통령은 재킷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 투표사무원에 건넨 후 잠시 마스크도 내려 본인 확인까지 마쳤다. 이어 직원 안내로 전자서명기에 서명, 투표용지 2장을 받았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사퇴로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지는 만큼, 문 대통령이 투표용지 2장을 받은 것이다. 투표용지 2장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기표소로 각각 들어가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반으로 살짝 접은 투표용지를 오른손에 든 채 나와 김 여사가 나오기까지 기다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투표함 앞에 앉은 참관인에 짧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표소에서 나온 김 여사와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포즈도 취했다. 이어 나란히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참관인 등 직원에게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다. 이어 착용했던 비닐장갑을 출구 쪽에 비치된 수거함에 벗어 놓은 뒤 주민센터 바깥으로 나와 퇴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모두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투표도 독려했다. 해당 글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고 했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와 선거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4 10:49:00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여야 3당 대선 후보, 사전투표 첫날 일제히 투표 마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일제히 투표를 마치며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당락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이번 대선에서 각 당의 선거대책위원회와 대선 후보들은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과 함께 줄을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투표 차례를 기다렸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기준은 경제, 위기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통합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가겠다"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과 경북 유세 일정이 예정된 윤석열 후보도 오전 9시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후보가 부산 남구청에 수행원들과 함께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취재진과 섞이면서 동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곧바로 재한유엔기념공원으로 이동해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것은 오늘 일정이 부산에서 진행됐다"며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 부산에 근무할 때 살고 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께도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 씨와 아들 이우균 씨와 함께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종로구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인해 대선 사전투표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도 진행된다. 심 후보가 종로에서 사전투표를 한 배경에는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기득권 정치를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소신투표 해주시고, 내 삶을 바꾸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종로는 저희 당 배복주 후보의 지역구이기도 하다"며 "종로구민께서 복을 많이 주는 후보, 배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율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2.1%(19대 대선 동일시간 1.4%)를 기록했다. 전국 최고 사전투표율은 전남 3.6%, 최저는 대구·울산 1.7%이며 서울은 2.3%, 경기는 1.9%로 집계됐다.

2022-03-04 10:24:53 박정익 기자 2022-03-04 10:24:53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11일 만에 창원시 다시 찾은 윤석열, 마산역 앞에서 "대선에서 결기 보여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창원특례시 마산역 앞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창원=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만에 창원특례시를 다시 찾아 마산역 앞을 메운 시민에게 이번 대선에서 '마산의 결기'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마산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추산 2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거점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2월 20일 창원특례시를 찾아 상남 분수대 광장에서 당시 에어컨 부품 업체인 두성산업의 근로자 16명이 독성 물질의 중독된 것을 언급하며 쾌차를 빌며 연설을 시작했다. 당시 윤 후보는 튼튼한 안보, 양질의 일자리, 원전 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선거 구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만큼 마산 유세에선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을 반복해서 거론하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시민들에게 "지난 5년 동안 잘 참아 왔다. 지방선거에서 총선에서 어떻게든 만들어 놓은 정부니까 잘해보라고 밀어줬는데 이제 국민들이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됐다"며 "철지난 운동권 이념으로 뭉쳐진 이 패거리 정치 집단엔 우리의 미래를 걸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자기들끼리 모여서 패거리 정치하면서 고위공직자 끼리끼리 갈라 먹고 유착된 업자들과 이권을 나눠 먹어서 출세하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우습게 알았다"며 "선거 때가 되면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보자기에 사탕 넣어서 국민을 현혹하면 속을 줄 아는 구태 정치인들이 정치개혁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창원특례시 마산역 앞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윤 후보는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 해야 한다"며 "무패하고 무능한 사람이 깃발을 든다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거기에 모이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을 완전히 말아 먹은 사람들이 이 후보에게 몰려가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번 정권에서 출생율이 전 정권보다 더 떨어진 이유를 민주당 정권 아래서 미래와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출산 (대책)을 위해서 일자리, 주거 안정 대책, 돌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활발하게 써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청년이 생각하기에 나라에 미래와 희망이 있고 자유가 존중되는지 여부에 따른 이들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고, 자유와 인권이 짓밟히는 나라에서 자식을 나아서 성장하게 싶겠나"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정부를 맡게 되면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마산하면 결기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용기.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들의 결기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022-03-03 21:10:12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나라 주인은 국민, 감히 정치인 몇몇이 나라 마음대로 할 수있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겨냥해 "1인 1표의 국민 주권 국가에서 감히 정치인 몇몇이 이 나라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 나라의 진짜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의 권력은 분명히 국민에게 있다고 헌법 1조에 써놓았는데, 현실에서는 그 권력을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민주공화국이라고는 하지만 지금보다는 더 민주공화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나라, 진정한 국민 주권 국가로 발전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왕이 지배하던 왕조시대에도 백성을 두려워하고 백성의 뜻이 곧 하늘의 뜻이니 존중하라고 했다. 왕조시대에도 백성을 두려워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국민이고, 특정 정치인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위해서 우리 국민은 결단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민생과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 국민의 손을 잡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4~5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대해 투표 참여를 당부하며 지지층의 결집과 부동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초박빙이라고 한다. 10표 차이로 결정이 날지도 모른다고 한다"며 "한 분 한 분이 나서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생각으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국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조직해서 행동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일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투표하고,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서 함께하자"며 "3월 9일 우리의 선택으로 3월 10일에는 희망이 넘치는, 미래가 밝은, 오늘보다 더 내일이 기대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경제 공약인 5·5·5(세계 5강·국민소득 5만불·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되어있다고 한다. 이유는 두 가지"라며 "휴전선에서 서로 총을 겨누고 있다는 지정학적 위기, 아직도 평화 체제가 확고하지 못한 정전 체제라는 역사적 사실, 이러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이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원인은 시장이 불공정"이라면서 "누군가는 수천, 수만명을 속여가며 주가조작으로 엄청난 재산을 불리는 반면에 개미 투자자는 갑자기 개미핥기에게 당하듯이 싹 핥아가니 누가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위기를 줄이고 평화를 확보하고 한반도가 안정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줄어든다"며 "주가조작,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80년, 100년씩 징역 보내고 이익 본 것 몇 배씩 물어내게 해 시장이 투명해지면 (주식)시장 5000포인트, 4000포인트 넘는 것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2-03-03 19:00:30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과 단일화' 김동연…"尹·安 단일화는 이익 따른 야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이익에 따른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김동연 대표는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열린 이 후보 집중유세에 처음으로 참석해 "이 후보와 저는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힘을 합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은 묻는다. 이들은 나라의 비전을 뒤로 제쳐놓고 어떤 자리에, 어떤 권력을 나눌 것인가 묻는다"라며 "우리 청년과 대한민국을 위해 가치를 따르겠느냐 이익을 따르겠느냐, 비전을 따르겠느냐 야합을 따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가치와 철학을 함께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비전을 설계하고 미래를 만들겠다"며 "단순한 야합과 단일화가 아닌 기득권을 깨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경제 위기를 극복해 우리 청년과 대한민국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의 추진력과 김동연의 일머리가, 이재명의 현실감각과 김동연의 국제감각이 뭉쳐지면 못할 게 없다"며 "3월 9일에는 기호 1번 이 후보를 뽑아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밝혔다. 또, "이제 (대선 투표가) 일주일도 안 남았다"며 "대한민국의 복합적 위기를 구원할 수 있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비전과 가치를 갖고 있는 대통령, 이재명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이 후보에게 새 운동화를 선물했다. 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단단히 매겠다고 했다"며 "이제 함께 운동화를 신고 일주일 남은 대장정을 담대하고 용기 있게 그리고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 함께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3-03 18:18:55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