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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트럼프 지날 때마다 끊기는 생중계 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나갈 때마다 화면이 깨지는 이유는 전용차 '비스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 의전차 비스트는 재밍(jamming)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주변에 강력한 전파를 쏴 인근 지역 무선 통신을 불통으로 만드는 것이다. 대통령 동선에서 흐르는 전파를 방해해 테러 등 불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이다. 야수를 뜻하는 비스트의 공식명칭은 '더 캐딜락 원'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계열의 캐딜락이 만든 리무진이다.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때부터 사용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새로 설계한 비스트는 지난해 9월 유엔 총회부터 투입했다.GM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스트 제작을 위해 1680만달러(약 178억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린다면 비스트는 '움직이는 백악관'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안전장치와 첨단기능을 탑재했다. 차 무게는 8톤에 달하며 길이는 5,5m, 높이는 1.7m다. 문짝 두께만 20㎝로 보잉 757 항공기의 조종석 문과 무게가 같다. 방탄유리는 13㎝로 9겹 두께다. 후진 주행 등 특수운전 교육을 받은 경호원이 운전을 맡으며, 전면부에는 야간투시 카메라와 최루가스 분사장치 등을 설치했다. 트렁크에는 산소공급 장치와 화재진압 시스템을 적용했고, 대통령과 같은 혈액형의 혈액을 보관한다. 차량 바닥은 폭발물에 견디도록 5인치 두께의 강화 금속을 붙였다. 차체는 철·알루미늄·티타늄 합금으로 이뤄진 방탄으로 구성했다. 타이어 또한 강화섬유로 제작해 펑크나도 주행할 수 있다. 대통령 자리에는 부통령·국방부와 연결할 수 있는 위성전화가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12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형 캐딜락 원을 직접 구경시켜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가드다. S600의 방탄 리무진 모델이다. [!{IMG::20190228000021.jpg::C::54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차에 탑승한 채 27일 오후(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장인 하노이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02-28 11:06:12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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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북미정상, 1차 때보다 짧은 악수시간…스킨십은 자연스러워

'핵 담판'을 짓기 위해 260일 만에 재회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수 시간은 8개월 전 첫 악수보다 짧았다. 다만 첫 만남 때와 달리 자연스럽게 접촉했다. 앞서 두 정상은 처음 대면했던 지난해 6·12 정상회담에서 약 12초간 손을 맞잡은 바 있다. 특히 양국 수장의 표정은 다소 어색했지만, 웃음을 잃진 않았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2차 회담에선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김 위원장의 경우 다소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고, 악수 시간도 9초가량으로 지난번보다 짧았다. 잡은 맞손도 트럼프 대통령쪽으로 당겨져 있었다. 다만 위치는 김 위원장이 상석이었다. 일반적으로 의전상 왼쪽은 손님으로 평가된다. 지난 1차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왼쪽에 섰다면, 이번 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왼쪽에서 균형을 맞췄다. 성조기와 인공기는 각 6개로 지난번과 같았다. 기념사진 촬영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다소 친근한 스킨십을 전했고, 이내 김 위원장도 미소를 보였다. 단독회담과 만찬 후 분위기도 좋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있는 동안 사진기자단을 향해 "잘 찍어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했다"고 소회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돈 내고 싶을 정도로 놀랄 것"이라며 "훌륭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긍정의 신호탄을 쐈다.

2019-02-28 11:06:04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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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北김정은·美트럼프, 1차 일정 매듭짓다

[b]교착국면 넘어선 북미관계 강조한 北김정은[/b] [b]북한의 경제적 잠재력 강조한 美트럼프[/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2번째 만남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두 정상은 작년 1차 싱가포르 센토사 회담 이후 8개월 및 260일만에 만나 140분간 대면했다. 당초 두 정상의 만남은 90분으로 예정됐으나 예정시간을 20분 정도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밤 6시30분(우리시간 밤8시30분쯤)쯤 정상회담장인 메트로폴호텔에서 만났다. 당초 두 정상은 밤 6시40분으로 예정됐던 비공개 단독회담을 앞두고 환담을 위해 10분 정도 일찍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밤 6시30분부터 10분간 취재진 앞에서 공개 환담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김 위원장은 교착 국면을 넘어선 북미대화를 각각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꼭 261일만에 이런 훌륭한 회담, 훌륭한 상봉이 마련되게 된 것은 각하(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통 큰 정치적 결단이 안아온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회담이 1차 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진전을 이뤘고, 가장 큰 진전은 우리 관계"라며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두 정상은 환담 후 일부 취재진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곧장 1대1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다. 밤 7시쯤. 이 시간부터 두 정상의 뒤를 이어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김 위원장 측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각각 참석했다. 3+3 만찬 회담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은 당초 예정된 90분을 넘겨 108간 식사를 했다. 만찬 때 양측은 비핵화 및 남북간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 오전부터 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차 북미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최초로 진행됐다. 당시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추진, ▲6·25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을 합의했다.

2019-02-28 00:25:0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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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승리 카톡·김무성 사위' 실검… 감동 잃은 한국당 전대

[b]황교안 선출된 날… '마약 의혹 총체' 버닝썬 관련 실검 즐비[/b]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는 다른 전당대회들에 비해 유독 생동감을 잃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린 시기, 주요포털에서는 '버닝썬' 및 '김무성 사위', '승리 카톡' 등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게 화근이 됐다. 더욱이 3개 키워드는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와도 미세한 연관이 있었다. 3개 키워드는 27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그중 '김무성 사위' 키워드에서 '김무성'은 한국당 소속 중진인사인 김무성 의원을 말한다. 더욱이 '김무성' 단독 키워드도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라는 중요한 행사를 진행해야 할 한국당 입장에서는 좋든 싫든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버닝썬과 김무성 사위, 승리 카톡 등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이 과거 김 의원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사위 이모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1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 직원이 이씨에게 판매는 물론, 함께 투약했다. 버닝썬 사건은 다양한 의혹들이 엮인 총체다. 지난해 11월24일 아이돌그룹 빅뱅의 맴버 '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강남 클럽)에서 손님인 김씨가 버닝썬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성폭행 의혹'과 '버닝썬 직원의 마약 판매 의혹'이 각각 불거졌다. 이에 버닝썬은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여론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키워드들이 실시간 검색어로 장시간 군림했던 것. 이런 와중에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수장으로 뽑혔다. 그래선지 야권 일각에서는 '어대황(어차피 당대표는 황교안)'이라는 후문이다. 황 신임 당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사전투표 및 현장투표·대의원 투표)-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6만8713표로 당대표직에 선출됐다. 오세훈 후보 4만2653표와 김진태 후보 2만5924표는 황 신임 당대표가 얻은 투표에 크게 뒤쳐졌다. 한편 일부 야당은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황 신임 당대표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황 신임 당대표는 전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이 모든 과오를 덮어두고 현실 정치로 뛰어든 것은 몰염치하다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핑을 통해 "황 신임 당대표는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양잿물'이 되어선 안 된다. 5·18민주화운동 망언 후보자들에 대한 징계 및 3월 국회 개원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날은 저물어 가는데 갈 길이 멀다. 황 신임 당대표는 책임 있는 변화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했다.

2019-02-27 21:56:22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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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마지막 총리' 황교안, 한국당 새얼굴로 뽑혀

[b]한국당원들에게 '2020국회의원총선거'·'2022대통령선거' 승리 약속[/b]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간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황 전 총리는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때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이기도 했다. 황 신임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사전투표 및 현장투표·대의원 투표)-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6만8713표를 얻었다. 이는 50%의 득표율로 2등인 오세훈 후보(31.1%, 4만2653표), 3등 김진태 후보(18.9%, 2만5924표)와 큰 격차를 보였다. 눈여겨볼 점은 황 신임 당대표의 정치경력이다. 그는 정치입문 2개월만에 대표직에 오른 것이다. 정치신인 황 신임 당대표가 향후 어떻게 한국당을 '집권당'으로 격상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신인 황 신임 당대표의 당대표직 수락연설은 우렁찼다. 그는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걸음이 바쁘고, 한 순이 다급하다. 승리의 기쁨은 지금 이 자리로 끝내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 황교안,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뛸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의 행복이 나라동력이 되는,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재차 피력했다. 그는 "승리와 영광의 그날까지, 자유대한민국을 새롭게 새우는 그날까지, 동지 여러분과 함께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수락연설을 마무리했다.

2019-02-27 21:09:05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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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담판' 전 몸풀기

트럼프 '정치'·김정은 '경제' 행보 이어가 北 경제 요인,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7km 거리에 있다. 반경은 7km에 불과하지만, 양 정상은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김 위원장은 '경제'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본격적으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현지 주석궁을 찾아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또 정오에는 현지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동하는 등 베트남 지도자를 잇따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과 양자 회담에서 무역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3월 앞둔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했단 평가다. 산업 관련 시찰에 나설 것이란 중론과 달리 김 위원장은 오전 중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베트남 경제성장 모형을 습득하기 위해 현지 산업단지에 관심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 주요 경제 책임인사 등이 이날 오전 베트남 관광지 하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있는 하이퐁시 시찰에 나섰다. 대표단은 하이퐁에 위치한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 공장 방문에 이어 하이퐁 당서기·인민위원장과 함께 휴대전화 회사인 '스마트', 농업 관련 회사 '빈에코'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머물고 있는 멜리아 호텔에서 실무대표단의 사업 정형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는 멜리아 호텔에서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셨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경우 베트남 경제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하며 김 위원장이 경제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북한 국민에게 베트남식 개혁·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세기의 담판'을 마친 이후에도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시 경제 관련 시찰에 집중할 것이란 게 외교가 분석이다. 일각에선 한국 기업을 찾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IMG::20190227000272.jpg::C::540::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하루 만인 27일 1면에 관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19-02-27 17:57:34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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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북미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 후 일정은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과 만찬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까지 네다섯 차례 더 만나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28일 오후에는 이번 회담에서 최종담판한 내용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구축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하노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번 회담의 결과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양측이 얼마나 양보하느냐와 돌발발언 등을 통한 갈등 같은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경우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베트남 경제성장 모형에 관심을 두고 있어 경제 시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친선 외교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이 앞서 이용했던 특별열차를 타고 귀국할지, 전용기 '참매 1호' 등 하늘길을 통해 귀국할지도 아직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2019-02-27 17:57:29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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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여야, 2차 북미정상회담 온도차

민주당 "2차 북미정상회담, 8000만 한민족의 생존 걸려" 한국당은 전당대회 집중…바른미래당 "스몰딜 전망 많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맞손을 잡은 것에 대해 여야는 온도 차를 보였다. 2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오늘과 내일이 어떻게 보면 한반도의 진로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며 "종전선언까지 상호간에 합의된다는 언론보도도 많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한반도에 사는 8000만 한민족의 생존이 걸린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며 "좋은 성과를 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돼 70년 분단사 냉전체제를 마감하는 회담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도 냉전시대의 '도그마'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며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하고, 종전선언을 '평화 착시현상'이라고 폄훼하는 주장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비꼬았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과 보수가 진영논리를 넘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주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 대부분은 이번 회담을 언급하며 긍정성 소감을 전했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초당적 지지 '공동성명'을 채택했던 한국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내년 21대 총선 등을 이끌 당대표를 추대하기 위해 같은 날 열린 전당대회에 관심이 쏠린 모양새다. 다만 윤기찬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이 잘된다는 전제는 북한의 포괄적인 핵 신고"라며 "핵 리스트 신고가 없는 마당에 영변 핵시설만 가지고 제재 완화 등 협상한다는 것은 상당히 미진하고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 "핵 리스트를 낱낱이 보고 완전히 폐기하는 구체적 로드맵도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이번 회담이 영변과 동창리, 풍계리의 핵 미사일을 폐기하고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등을 묶은 '스몰딜'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지탄했다. 이어 "이 수준을 넘어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미국은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빅딜'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2-27 17:57:21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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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김정은-트럼프, 260일만에 재회…한반도 '미담의 영역' 들어갈까

北美, 비핵화 함께 종전선언 만들 수 있을지 관심 '종전선언'은 정치적 합의…'평화협정' 맺어야 실효 '핵 담판'을 짓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0일만에 재회했다. 양 정상은 27일 오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손을 맞잡은 이후 단독회담을 하며 본격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후 양 정상은 미국 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측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대동한 만찬에 들어갔다. 소수 핵심 인사만 배석한 이번 만찬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무거운 의제를 논하는 자리가 됐다. 만찬장에서의 논의는 사실상 이번 정상회담 결과의 '풍향계'라는 평가다. 양국 수장은 28일까지 5차례 정도 만나며 '하노이 선언'을 꾸밀 '최종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핵심 의제는 ▲완전한 비핵화 ▲북미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이 꼽힌다. 외교가에선 양측이 '종전선언'까지 갈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한반도가 '미담의 영역'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5일 "중요한 건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끌어내고 비핵화의 속도를 가속하는 것"이라며 "북미 종전선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미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내용의 종전선언을 고려 중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조사전문 업체 유라시아그룹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주시하고 있어 평화를 지켰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해 힘을 실었다. 다만 종전선언이 이뤄져도 정전협정의 법적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사실상의 평화 효력은 없는 단순 '정치적 합의'나 '신사협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종전선언에서 나아가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평화협정의 경우 법적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1조항에 종전의 내용을 담고 우호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협정 방안은 지난 1954년 제네바 정치회담 이후 다양한 형태로 제기돼 왔다. 남북도 사실상 효력을 상실한 정전협정이나 종전선언 대신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회담이 북미간, 그리고 남북간 평화협정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19-02-27 17:57:02 석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