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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종합] 어게인 2017 한반도?

[b]어떠한 합의문 없이 결렬된 2차 북미정상회담[/b] [b]비핵화-제재완화에서 이견 보인 북미정상[/b] [b]일각에선 냉랭했던 '2017년 한반도' 재연 우려[/b] [b]회담 결렬에 코스피도 '2200선' 붕괴[/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7~28일)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회담은 '용두사미'로 귀결됐다는 게 정계·외교계 중론이다. 기대감이 컸던 만남이었으나 결말이 썩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래선지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 이후 '2017년 한반도' 상황이 다가올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이 용두사미라는 뒷말이 나온 이유는 이렇다. 우선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1차 회담(싱가포르 센토사, 2018년 6월12일) 때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이들의 진단에 힘을 실어줄 두 정상 발언도 존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밤 6시30분쯤 메트로폴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환담을 통해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 역시 '교착 국면을 넘어선 북미대화'로 화답했다. 이렇게 두 정상의 1박2일 1차 회담 일정이 끝났다. 하지만 두 정상의 1박2일 2차 회담 일정은 1차 때와 사뭇 달랐다. 핵 담판이 결렬된 것이다. 두 정상은 28일 오후 정상회담이 열린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고 각자 숙소로 복귀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양측은 미래에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회담이 결렬된 이유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간 인식 차가 큰 게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로 돌아와 정상회담 합의문 불발 관련 "영변 핵시설 해체로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제재완화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비핵화에는 순서가 있다. 영변 핵시설 해체 후 핵탄두 및 무기시스템 등이 남았다. 이 부분을 북한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28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에 따른 큰 기대감이 있었으나 한마디로 용두사미로 귀결된 북미 정상간 만남이었던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렬 후 '더 이상 제재는 없다'고 했으나 향후 어떤 흐름으로 한반도 상황이 전개될 지는 미지수다. 누가 아나. 최악의 상황으로 2017년 당시 상황으로 갈 우려도 있다"고 했다. 그해 한반도 분위기는 매우 냉랭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막말전쟁은 수시로 불거지기도 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유엔(UN,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4일 대북제재안 2371호를 만장일치 채택했다. 그러자 북한은 "미국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불바다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막말을 날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껏 세계가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던 바다. 한편 이번 회담이 결렬되자 우리나라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코스피(국내 종합주가지수)가 28일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급락한 게 이를 방증한다. 코스피는 지난 27일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15일(2196.09) 이후 9일만이다. 청와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도대체 몇 시간만에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나"라고 털어놨다.

2019-02-28 17:21:0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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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54기 생도489명 육군 소위로 임관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이하 3사) 연병장에서 54기 생도 489명(여성 18명)이 졸업 및 임관식을 갖고 육군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3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학부모, 가족, 친지, 내외귀빈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4기 생도 임관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병·부사관·장교의 군번을 가진 방민석 소위(25)를 비롯해, 선대의 뒤를 이어 조국수호에 앞장선 신임 소위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졸업 생도 중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상을 수상한 방 소위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에서 병·부사관 생활을 거쳤다. 방 소위를 비롯해 7명의 졸업 생도가 군번이 3개인 이색경력을 가지게 돼, 향후 신분을 아우르는 통섭형 리더로 육군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방 소위는 "병, 부사관 복무경험을 바탕으로 부하들의 말에 항상 경청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실천하겠다"며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변종운 소위(22)는 독립운동가였던 증조부 변동식 선생과 한국전쟁(6.25)에 참전했던 조부 변택희 선생의 뒤를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 됐다. 변 소위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뜻을 이어가게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며, 책임감 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생도 중에서는 4명의 가족이 모두 장교로 임관하게 된 경사도 있었다. 홍석규 소위(24)는 3사 24기로 임관한 아버지 홍성휘 대령(전역)과 국군간호사관학교 28기로 임관한 어머니 정의숙 대령 사이에서 태어났다. 홍 소위의 여동생 홍현지 중위(진·진급예정자)는 지난해 국군간호사관학교 58기로 임관했다. 졸업 생도 대표로 소감문을 낭독한 강유정 소위(24)는 3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여성 기갑장교로 임관했다. 강 소위는 "3사 출신 장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가방위의 초석으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힘든 생도생활 중에도 자기계발을 통해 각 분야에서 두드려진 실력을 드러낸 이들도 많았다. 정동현 소위(23)는 생도기간 중 ITQ 정보기술자격 등 21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태권도 4단 이상의 무도 고단자들도 24명이나 된다. 강인한 육군 장교를 배출하기로 소문난 3사인 만큼, 졸업 생도들 전원은 체력검정과 사격에서 특급을 달성했고, 전산분야와 무도에서 초단 이상의 자격을 취득했다. 3사는 1968년 국내외 안보상황이 위태롭던 시기에 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설립돼, 지금까지 약 15만 명의 정예장교를 배출해 왔다. 3사는 타 장교 양성과정과 달리 민간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한 청년들이 편입학하는 세계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다.3사에 편입된 생도들은 2년간 전공 및 일반학, 그리고 엄격하기로 소문난 군사학 등을 이수해야만 육군소위로 임관할 수 있다.

2019-02-28 17:11:2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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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30년간 제자리 걸음…한반도 평화 올까

'핵심'은 '핵'…30년간 얽히고 설킨 북미 관계와 핵 개발 역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작과 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담판'이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북한은 핵 폐기에 대해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30년 넘는 세월 동안 핵과 관련한 많은 합의를 이뤘다. 다만 북한은 그간 절박하지 않았고, 한반도 평화를 해소할 만한 합의도 아직까진 없었다. 북-미의 단순한 '정치적 합의'였고 진정성도 없었단 평가다. ◆북한의 생존수단 '核' 북한은 1990년대부터 핵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 1992년 김일성 주석은 "우리는 핵을 갖고 있지 않으며 만들 생각도, 필요도 없다"고 전했지만, 소련이 무너지고 중국의 지원이 끊기면서 '생존수단'으로 핵 개발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NPT)' 탈퇴로 한반도는 한 때 제2의 한국전쟁까지 초래할 뻔하며 갈등이 불거졌지만, 1994년 제네바에서 북한과 미국이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에 대해 합의하면서 1차 북핵 위기는 넘어갔다. 북한은 당시 핵을 동결하고, 미국은 경수형 원자로를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원자로를 짓는 동안 매년 50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는 대신 경수로 건설 마지막에 핵심부품을 전하면서 북한의 '과거 핵 규명'을 위한 특별사찰을 실시한다는 조건이다. ◆증발한 제네바 협상 하지만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정권을 잡아면서 "미국의 핵심 전력은 핵"이라고 발언하며 중국·러시아·북한·이라크·이란·시리아·리비아 7개국에 대해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미국이 선제 핵 공격을 실시할 수 있는 국가"라고 지목한다. 이후 미국은 초강경 대북폐쇄 전략을 펼쳤고, 제네바 합의를 파기하기 위한 명분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한일 월드컵이 끝난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특사는 북한을 방문해 비밀 우라늄 농축활동에 대해 추궁했고, 북한은 미국의 행보에 대해 "더한 것도 가질 수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제네바 협상은 무너진다. 제네바 협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은 지연됐지만, 북한은 핵 실험까지 할 만큼 급성장하면서 2차 북핵 위기가 찾아온다. 남·북·미·중·러·일 6개국은 2003년 중국에서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6자회담은 교착 끝에 2005년 북핵 문제 해결의 원칙·목표를 담은 '9·19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젊은 지도자의 등장 하지만 공동성명 직후 미국 재무부가 북한이 갖고 있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계좌를 막으면서 또다시 갈등에 불이 붙는다. 이후 북한은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와 핵 실험 등을 강행했고, 북미는 2007년 다시 한 번 만나 '2·13 합의'를 마련한다. 9·19 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초기 조치 행동을 담았다. 이후 북한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이어 받는다. 젊은 지도자는 2012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인적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2·29 합의'를 이룬다. 미국은 대북 식량지원을 하고, 북한은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마저도 북한이 은하3호를 발사하면서 파기된다. 6년 후 양국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대면한다. 현재까지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거 북·미 관계에서 합의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실무자 선에서 합의가 끝나는 것이 아닌 북미정상이 만났다는 것, 그리고 연장선으로 하노이에서 2차 회담을 실시한다는 것은 한반도를 미담의 영역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전 세계 기대를 모은다. [!{IMG::20190228000097.jpg::C::54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차 싱가포르와 2차 하노이 북미정상 단독회담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 28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양국 정상이 단독회담을 하는 모습(로이터). 왼쪽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양국 정상이 단독회담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2019-02-28 15:25:06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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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맞아, 독립의 횃불 42일 간 타오른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42일 간 횃불로 전달된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횃불 릴레이 출정식에 앞서 오전 10시 10분에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약 900m 구간에서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한 '독립의 횃불 행진'이 진행된다. 이 행진은 보훈단체와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광복군 서명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독립의 횃불 주자복과 검정 두루마기, 유관순복 등을 입고 3·1운동 100주년을 축하한다. 출정식에는 3.1운동 100주년의 산 증인인 1919년 생 임우철 애국지사가 주빈에게 횃불 봉을 전달하고, 주빈이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청년 국민주자 대표에게 다시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출정식이 끝나면 ▲독립투사와 일본헌병 등으로 분장한 인간 조각 퍼포먼스 ▲어린이 합창단의 3.1만세운동 노래 합창공연 ▲연극 등 다채로운 사전 공연이 횃불 봉송을 축하할 예정이다. 횃불 전국릴레이 1일 차 서울지역 봉송은 국회의원 정세균과 유승희,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장준하 선생의 손녀 장원희, 배우 최불암과 홍지민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유족, 학생, 시민, 온라인 공모 선발자 등 총 100명이 주자복을 착용하고 횃불 봉송에 나선다. 배우 최불암 씨(78)는 "서울지방보훈청 홍보대사로서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 전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독랍운동가 홍창식 선갱의 딸 배우 홍지민 씨(46)는 "독립운동가의 자녀로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국민주자로 함께 기념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아버지의 뜨거웠던 열정과 의지를 마음에 품고 릴레이에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횃불 봉송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의 중심이자 한성정부(임시정부) 선포를 했던 보신각 광장까지 약 880m 구간에서 진행된다. 둘째 날인 3월 2일은 '인천'지역 봉송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 2시부터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과 아라뱃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횃불 봉송은 드론과 요트 봉송 등 이색봉송도 예정돼 있다. 횃불 봉송은 전국 22개 구간에서 이어지고, 임정부수립기념일인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기념식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원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만세 동작을 담은 영상 또는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주자를 주목해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독립의 횃불 페이스북(www.facebook.com/again19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2-28 13:49:1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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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좋은 결과 직감" 北김정은, "서두를 생각 없다" 美트럼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8일 일대일 회담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이날 현지시간 오전 9시경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마주 앉았다. 김 위원장은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결과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회담을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모두 우리가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다. 보여줄 때가 와서 이제 하노이에 와서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해 발표를 앞둔 '하노이 선언'을 궁금케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미국 내 반감에 대해 북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인지, 북한과의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건지 의도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북한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고 북한에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북한의 잠재력은 어느 나라와 경쟁할 수 없이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일대일 면담을 끝낸 두 정상은 통역사만 대동해 호텔 내 정원을 돌며 다시 한 번 협상에 나섰다. 한편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 공동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2019-02-28 12:27:37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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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남북경협위 입법권 부여' 준비하는 與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입법권을 부여해 대북 지원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 몇 시간 뒤 역사적인 '하노이 선언'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27일) 북미정상의 첫 만남에서 이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더 나아가 종전 합의까지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과 대립의 70년 역사를 끊어내기 위해 우리는지난 1년을 달려왔다"며 "오늘 회담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향한 역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내일부터 한반도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남북교류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북한의 경제개방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남북경협을 통한 민족 공동번영의 기회도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북미정상회담 이후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반도 평화체제를 안착시키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미국 등 주변국과 의원 외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입법 관련 대북지원도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회에 설치한 남북경협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해서 (남북의)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재개 등을 위한 입법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야당과 함께 초당적인 공조 방안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2019-02-28 12:24:42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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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새얼굴들… 1차장 '김유근'·2차장 '김현종' 임명

[b]'김현종 후임자'로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b]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통상전문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유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단장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사를 알렸다. 김 신임 2차장은 한미자유무역협정 등 통상외교의 고비마다 특유의 협상력으로 국익을 지킨 전문가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김 신임 2차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및 외교통상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1차장은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본부에서 작전·전력 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한 인물로 국방개혁의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김 신임 1차장은 1957년생으로 충북 충주 출신이다. 그는 육군사관학교(36기)를 졸업했고, 합참차장 및 육군본부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유 신임 통상교섭본부장(행정고시 35회)은 공직생활 초기부터 통상분야에서 활동한 통상전문가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유 신임 본부장은 1967년 울산 출신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산업부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 및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 정부 때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지냈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2019-02-28 11:33:5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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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김여정, 하노이에서도 실세 면모 드러내

사실상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풍향계' 평가를 받는 27일 만찬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김 부부장의 실세 면모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드러났다.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교 만찬장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로 최종 확정한 것은 김 부부장이다. 이 호텔은 미국 측에서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먼저 제안했지만, 북측이 이를 수락한 건 김 부부장의 최종 재가가 떨어진 다음이었다. 북미 수장이 각각 특별열차와 전용기를 이용해 하노이 땅을 밟은 26일까지만 해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 부부장과 이날 오후 호텔을 답사한 뒤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27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확정한 일정을 공개했다. 결국 미국도 김 부부장의 승인을 거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 부부장은 북한 내 행사와 정치는 물론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1차 북미정상회담 등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도 검은 정장에 하이힐을 신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계속해서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일정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다. 의전뿐 아니라 정무적 판단까지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특히 북한 특별열차가 하노이를 향하던 중 중국 국경에 멈췄을 때 김 위원장을 측근에서 보좌하며 김 위원장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재떨이로 받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침이 묻은 담배꽁초가 노출될 경우 현재 신체상태나 건강상태가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어린시절부터 스위스 베른에서 함께 생활했다. 남매 관계의 애틋함을 넘어 그 이상의 정치적 동지 관계라는 게 중론이다.

2019-02-28 11:06:33 석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