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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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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文 대통령, 정상회담 위해 8시5분께 靑 출발(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전 8시5분께 청와대를 출발, 판문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청와대 앞길에 잠시 멈춰섰다. 문 대통령은 환영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시민들과 만나는 것은 당초 예정에 없었다. 시민들은 정상회담 장소로 떠나는 문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입니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전 9시30분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로 넘어온다.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는 김 위원장을 남쪽에서 맞는다. 전날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두 정상은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의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10분 가량이 지난 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에 있는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현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도 남북 두 정상은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한 바 있다.

2018-04-27 08:25: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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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김 위원장이 MDL 넘을 'T2-T3'…70년 분단의 상징 담긴 곳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T2-T3' 사잇길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지점(T1-T2)의 역사적 의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군사분계선(MDL) 상에 위치한 'T2-T3' 사잇길은 정접협정이 이뤄진 지난 1953년에 탄생한 이래로, 현 시점에 이르는 '70년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과 남측지역 자유의집 사이의 군사분계선 위에는 3개의 하늘색 건물이 위치해 있고 각각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로 불린다. 군사정전위원회는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이뤄진 기구로, 정전 협정 시행 상황을 감독하고 이에 대한 위반 사항을 협의·처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엔사의 한 관계자는 "군정위 회의실인 T2와 T3의 사잇길은 주로 귀국과 송환을 위해 이용되던 곳으로,북한을 방문했던 남측 인사가 남쪽으로 돌아오거나 북측 인사가 북한으로 송환될 때 주로 이용됐던 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길이 20m, 폭 4m 남짓으로 자유의집에서 통일각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통로다. 1978년 6월에는 우리 해군에 붙잡힌 북한 선박 승무원 8명이 T2-T3 사잇길로 북한에 송환된 것을 비롯해 남쪽으로 표류해 내려온 북측 어민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할 경우 주로 이 길로 송환됐다. 또 1989년 8월에는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참가했던 임수경 전 의원도 이 길을 통해 남쪽으로 돌아왔다. 임 전 의원처럼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했던 인사가 판문점을 통해 내려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1993년 3월에는 비전향장기수 이인모(1917∼2007년)씨는 판문점 T1 건물의 남쪽 건물로 들어가 이 건물의 북쪽 건물로 나가는 방식으로 북한으로 송환되기도 했다.

2018-04-26 15:27:48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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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文 대통령-金 위원장 '비핵화 합의' 어떤 수준 나올까

27일 오전 9시30분에 만나 저녁 만찬까지 함께 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어떤 수준에서 '합의'를 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남북 정상의 회담 결과에 따라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는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내용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겸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27일 정상회담 일정을 브리핑하고 "북의 핵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고도로 발전한 이 시점에서 비핵화 합의를 한다는 것은 1990년대 초, 2000년대 초에 (남북이)합의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성격이 다르다. 이 점이 회담을 어렵게한다"면서 "특사단 평양방문에서 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직접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라고 전했다. 11년만에 만나는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어디까지 합의하느냐가 관건이 되는 셈이다. 앞서 북한은 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일행에게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핵화 문제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의지도 함께 전달한 바 있다. 27일 만나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가 한반도 비핵화의 '완결편'을 향한 중요한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정상회담의 합의내용에 따라 합의문 발표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지 않고 미완의 상태로 남겨뒀다. 청와대가 밝힌 바와 같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을 나와 야외에서 합의문을 같이 발표하는 형식이 될 때가 '가장 좋은 그림'이 되는 셈이다. 임종석 위원장은 "참모진으로서의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합의문에)명문화할 수 있다면, 나아가 그것이 한반도에서 완전환 비핵화를 의미하는 부분을 정확히 할 수 있다면 비핵화 관련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것이 또 북미회담으로 이어질 길잡이 역할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인 이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여사'로 호칭하고 있는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의 부인에게도 여사라는 호칭을 붙이기로 했다. 북에서도 이설주 여사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이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 여사가)오후 또는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전에 만나는 두 정상이 만찬뿐만 아니라 오찬도 함께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은 오전 회담을 마친 후 수행원들과 북으로 넘어가 오찬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남으로 넘어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7일 정상회담이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에 대한 추측 보도도 일부 외신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현재로선 회담이 27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핵화와 관련해 조금 더 합의를 고도화하기 위해 하루가 더 필요하냐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8-04-26 15:27: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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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정상회담 D-1, 프레스센터 '매머드급 취재진' 운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이른 오전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이하 MPC) 입구에는 취재를 위해 몰려든 내외신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11년만에 이뤄지는 남·북 지도자간 정상회담의 진행상황을 전세계 곳곳에 타전하기 위해 30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취재진이 운집했다. 춘추관은 26일 기준 36개국의 총 360개 언론사, 총 언론인 수는 2962명의 취재인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중 내신 언론사 176개사, 총 1981명의 기자가 등록했고, 외신 언론사는184개사로, 869명의 기자가 취재등록을 완료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일인 27일까지 MPC 현장 취재 등록이 허용 돼 실질적인 취재인원은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 마련된 MPC는 이날 정식 개소와 동시에 취재 편의를 위해 28일까지 24시간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 MPC는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 MPC로 사용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보다 7배 가량 큰 규모다. 오히려 평창동계올림픽 MPC와 견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MPC의 정면에는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2018 남북정상회담 2018, INTER-KOREAN SUMMIT'이 걸렸고 좌우로는 정상회담을 생중계할 대형 전광판이 마련됐다. 기자들의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일 메인브리핑룸은 내신 기자석 550석, 외신 기자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이 설치돼 1000여 명의 취재진을 한꺼번에 수용하기에 충분하다. 브리핑존의 전면을 바라보고 있는 기자석은 총 6개(A~F)의 섹터로 나눠졌다. 외신기자들을 위한 기사송고석은 E·F 석에 마련됐다. 또한 모든 브리핑은 외신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동시 통역되며, 영문 보도자료가 별도로 제공된다. 통합 브리핑룸을 중심으로 방송 중계석과 방송사 전용 부스 등으로 구성된 국제방송센터(IBC), 사진·영상 편집실, 인터뷰룸 등 각종 취재지원 시설이 들어섰다. 이날 공개된 첫 브리핑 일정은 오전 10시 권혁기 춘추관장의 프레스센터 운영 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오전11시에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정상회담 일정에 관한 브리핑과 오후에는 프레스센터에서는 전문가 특집 토론회 3회 거쳐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정상회담 세부 브리핑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일정으로 전문가 특집 토론회가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밖에 정상회담 주관사인 KT가 판문점 자유의집 브리핑을 360도 영상 생중계가 계획됨에 따라, 해당 중계의 원천기술인 5세대 이동통신(5G)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MPC에 설치됐다. 정부가 지난 1·2차정상회담과 달리 이번 정상회담의 대형 MPC를 마련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등 11년만에 기회를 찾은 한반도 평화 조성에 대한 내외신의 취재 열기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2018-04-26 14:36:11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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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김정은 위원장 군사분계선 걸어서…文 대통령과 기념식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기위해 27일 오전 9시 반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를 통과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갖고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면서 "9시40분께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기념식수를 하게 될 장소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 임 위원장은 "기념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라면서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는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된다"고 설명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를 새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명도 한다. 두 정상이 심게될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수락했다. 문구도 마찬가지다. 두 정상은 공동식수 후엔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한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에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습지 위에 만든 다리다. 유엔사는 이를 '풋 브리지(FOOT BRIDGE)'라고 불렀고 이를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로 칭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확장공사도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장된 부분에 위치한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남북정상이 함께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맞는다는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면서 "도보다리는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4-26 11:29:33 김승호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김정은 위원장, 27일 오전 9시30분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기위해 27일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를 통과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다음은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발표문 전문. 2018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월 27일, 내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습니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것입니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 이동합니다. 9시 40분 경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습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도 남북 두 정상은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두 정상은 양측 공식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환영식을 마치게 됩니다. 이어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합니다.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여 10시 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오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합니다.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됩니다. 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입니다. 기념식수목은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습니다. 이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생 소나무입니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됩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 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됩니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입니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유엔사에서 FOOT BRIDGE (풋 브릿지)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도보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산책 후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갑니다.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합의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게 됩니다.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립니다. 환영만찬까지 마치고 나면 환송행사가 이어집니다. 여기서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을 감상합니다. 영상의 주제는 '하나의 봄'입니다.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됩니다. 남북 정상이 나눈 진한 우정과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전 세계인도 함께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를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가 마무리됩니다. 이어서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두 9명입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입니다. 또한 남측 공식 수행원 명단에 정경두 합참의장(합동참모의장)이 새롭게 포함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

2018-04-26 11:28: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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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남북 정상 발길따라 미리 가본 '평화의 집'

2018년 4월27일에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의 테이블을 사이에두고 한반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테이블에 앉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로는 금강산 그림이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뜻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안으로 들여놨다. 남북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열릴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평화의 집은 이번에 양 정상이 11년 만에 만나는 역사적인 장소가 되면서 이름 그대로 '평화를 만드는 공간'이 됐다. 25일 청와대가 공개한 평화의 집 내부를 27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밟게 될 동선에 맞춰 미리 따라가 봤다.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하며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평화의 집에 들어선다. 평화의 집은 당초엔 남북의 장관급이 만나 회담을 하던 장소였다. 하지만 이번에 두 정상의 회담 장소로 선정되면서 리모델링을 했다. 가구를 새로 제작한 것도 있지만 일부는 청와대가 보관하던 것을 옮겨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으로 들어선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된 방명록에 글을 남긴다. 방명록 서명대는 우리 전통의 '해주소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평화의 집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란 주제를 구현했고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았다"면서 "(방명록 서명대는)손님을 초대한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방명록 의자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 모양'으로 제작해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방명록에 글을 작성하는 김 위원장과 이를 바라보는 문 대통령의 주변으로는 한지와 모시 등 전통 소재를 사용한 절제미의 내부 풍경이 눈에 띈다. 환담장 병풍엔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재해석한 김중만 작가의 사진 '천년의 동행, 그 시작'이 눈에 들어온다. 두 정상은 또 1층 로비 정면에 걸려 있는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도 한다. 1층에서 2층으로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이날 두 정상이 계단을 걸어 올라갈지,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지는 알 수 없다. 1층에서 2층까지는 26계단이다. 평화의 집 2층은 정상회담장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장에 동시 입장해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는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둥그런 형태의 테이블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상이 앉는 흰색 의자 등받이 위쪽에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까지 그려진 한반도 문양이 새겨져있다. 정상 의자 양쪽으로는 그보다 작은 노란색 의자 3개씩이 배치돼 있다. 정상을 제외하고는 남과 북 각각 6명씩의 수행원이 자리를 하게 된다. 회담장내에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번영의 의미를 지닌 달항아리에 작약(모란), 데이지, DMZ 야생화, 제주 유채꽃이 담겨 환영, 우정, 평화, 봄을 각각 표현하고 있다.. 회담장 입구 양쪽 벽면엔 이숙자 작가의 그림 '청맥, 노란 유채꽃', '보랏빛 엉겅퀴'가 걸려있다. 평화의 집 3층은 연회장으로 두 정상이 이날 만찬을 하게 될 장소다. 이곳은 남북이 손잡고 푸른 청보리밭을 평화롭게 거니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하얀 벽 바탕에 청색 카펫과 커튼으로 연출했다. 고 부대변인은 "연회장 주빈석 뒤에는 신태수 작가의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배치했다"면서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전방 백령도에서 분쟁의 상징이었던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로 선정했다"고 전했다./판문점 공동취재단·김승호 기자

2018-04-25 16:01:0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