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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했던 그 랭면, 이번 회담에도 먹었다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그 냉면은 이번 회담에도 함께 했다.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했다. 평양 대동강변에 위치한 옥류관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하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평양 정상회담 오찬 장소로 유명한 옥류관은 2010년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연간 방문객이 137만 6000명, 하루 약 3800여명에 이른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평양냉면을 맛봤다. 북측의 옥류관 수석 주방장이 판문점 북쪽지역 통일각에 설치한 옥류관 제면기에서 직접 면을 뽑아 회담장 만찬에 평양냉면을 내놓은 것. 문대통령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하자" 북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면서 문 대통령은 옥류관을 직접 방문해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평양냉면을 한 번쯤 접해본 사람들은 '밍밍하다, 심심하다' '담백하다' 등으로 평양냉면 맛을 표현한다. 그도 그럴 것이 평양냉면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할 단어가 딱히 없기 때문. 평양냉면을 맛본 그들은 "도대체 무슨 맛인지 표 현하기 어렵다"며 "여러 가지 맛이 섞여있는 은은한 맛을 느낀다"고 말한다. 옥류관 평양냉면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육수'와 '면'이다. '육수'는 소, 돼지, 닭고기를 배합해 우려내는 일반육수와 달리 꿩과 닭 육수를 이용해 깊은맛이 난다. 반면 담담하고 쫄깃한 면은 메밀의 함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대상과 분위기를 담으며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며 메밀과 전분함량 비율이 달라지고 있는 것. '고난의 행군'시기 메밀의 소출이 줄어들자 고구마나 감자 등의 전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96년 북한의 조선료리협회가 출간한 '조선료리전집'에는 메밀과 전분함량이 8대 2라고 적혀있지만 현재 평양냉면의 메밀과 전분함량 비율은 5대 5나 6대 4 정도다. 이에 옥류관 지배인 명예화씨는 '육수'와 '면'만 같다고 옥류관 평양냉면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의 책을 통해 그는 "평양냉면은 육수와 면 외에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놋그릇, 놋젓가락, 놋잔', '시원하고 쩡한(시원하고 차가운) 육수'. '꾸미(고명)'가 어우러져야 평양냉면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면과 육수, 국수사리, 고명, 고기, 재료 외에도 감싸는 육수와 놋그릇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미다. /평양공동취재단·나유리 기자

2018-09-19 15:35: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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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철도·도로등 대동맥 연결 본격화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까지 이틀간의 평양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함에 따라 남·북한을 잇는 철도와 도로 등 대동맥 연결 작업이 본격화된다. 또 남북으로 흩어져있는 이산가족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상봉 정례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 도로는 남측구간부터 우선 주목되는 것은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의 착공을 올해 안에 하기로 못 박은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대북제재를 의식해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미 간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대북제재도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대북제재와 상관없는 남측 구간의 공사에 대해선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이날 공동선언에서 언급된 철도·도로 연결 공사는 주로 남한 지역에서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동해선 철도 남측 단절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의 연결을 위한 사업 절차를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동해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104.6㎞)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개성(11.8㎞)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동해선 철도 남측 구간은 2조3490억원, 경의선 도로 남측 구간은 5179억원으로 추산됐다. 철도 경의선은 2004년에 이미 연결돼 2007∼2008년 문산∼개성 구간에서 화물열차가 운행하기도 했으나 북측 구간이 현대화되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됐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정상화와 함께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대목도 주목된다. 물론 남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단서를 붙였다. 금강산 관광이나 경제특구 등은 현 대북제재 상황에서 바로 추진하기에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해 쪽에는 남한의 기업들이 입주하는 산업단지 형태의 경제특구가, 동해 방면에는 금강산 관광지와 연계된 관광 중심 특구가 구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해경제특구는 남한의 기술과 자본에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형태의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 공동체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특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통일경제특구' 방안과 연결된다. ◆이산가족 위한 상설면회소 조기에 문 열기로 '9월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이 금강산 지역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개소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는 내용도 담겼다. 금강산 지역에는 2008년 7월 완공돼 이산가족 상봉행사장으로 이용돼 온 면회소가 있지만 간헐적으로 열려온 상봉행사 이외에 상시적인 이용은 불가능했다. 이 면회소는 우리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확대를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대한적십자사(한적)에 총 공사비 550억원을 무상지원해 세워진 건물이다.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에 있고, 연면적이 1만9835㎡로 전망대, 대연회장, 소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12층의 면회소 건물과 면회사무소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또 2인실과 가족실 등 총 20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해당 면회소에 일부 개보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남북 정상이 이날 상설면회소를 조기 개소키로 함에 따라 현재 금강산 면회소 시설이 복구돼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은 이외에 평양공동선언문에 남북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명시해 주목된다. 이는 이산가족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산가족의 고통을 줄여줄 실질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간헐적으로 한차례 100명 정도씩 만나는 상봉 방식으로는 이산가족의 한을 풀기 요원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남측에서 13만2731명의 이산가족 신청자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7만6024명이 사망했고, 생존자(5만6707명) 중 80세 이상이 62.6%(3만5541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평양공동취재단·김승호 기자

2018-09-19 15:31: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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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 文·金 '민족의 영산' 백두산 함께 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일 오전 백두산에 오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에 오르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남북 숙원 사업이던 백두산 관광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이후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주목된다. 앞서 남북은 2007년 10·4 선언을 통해 백두산 관광을 위한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7월 한국인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북한군 초병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남북 관계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과 같은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도 이어졌다. 이후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면서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내렸다. 민간·경제 교류의 상징이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폐쇄가 이어지면서, 10·4 선언은 사실상 폐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악화일로를 치닫던 남북 대치 상황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평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중국이 아닌 북한을 통한 백두산 천지 관광길이 열리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웃으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범종 기자

2018-09-19 15:11: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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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김 위원장 올해 서울 방문…南·北 무력 사용 금지 '약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빠르면 올해 안에 서울을 방문한다. 남과 북은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도 조속히 가동하는 등 전쟁 위험을 제거해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키로 한 가운데 북한은 추가 조치의 하나로 평북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기로 했다. 미국이 이같은 비핵화 노력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전제로 북한은 영변 핵시설도 영구적으로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남북을 오가는 동해선·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도 올해 안에 갖는다.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금강산 지역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르게 연다.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도 우선 해결한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일정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을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면서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남과 북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이날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했다.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원인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도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과 이날 이어진 평양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특히 '비핵화 의지'에 대한 김 위원장의 육성이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김 위원장은 "수십 년 세월 지속돼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면서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남과 북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을 통해서 경제·문화·의료 등의 교류와 협력도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나기로 했다"면서 "환경이 조성되는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의 정상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해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 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그리고 남측과 북측 공식수행원들도 참석했다./평양공동취재단·김승호 기자

2018-09-19 15:06: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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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 "남북 총부리 거둔다" 핵폐기도 합의

남북이 서로를 겨누던 총부리를 한반도 전 지역에서 내려놓고 주요 핵 시설도 폐기하기로 19일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화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며 "남북은 오늘 한반도 전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53 정전 협정으로 포성이 멈췄지만, 전쟁은 우리 삶에서 계속 이어졌다"며 "그동안 전쟁 위협과 이념 대결이 불러온 특권과 부채에서 벗어나, 완전히 국민의 나라로 복원됐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에 앞서 선언문 합의 내용을 밝힌 김 위원장은 "수십 년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 내기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채택했다"며 "평와의 땅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르면, 남북은 판문점선언 군사 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해 이행한다. 또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북한 비핵화 논의도 진전을 보였다.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간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이날 군사 분야 합의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서명했다. 앞서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지난 5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를 철수했다. 같은달 북한은 한국을 포함한 외신을 불러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남북은 6월 14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서해상 충돌 방지 합의 이행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완전복구 ▲남북 간 적대행위 중지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남북 교류 협력에 대한 군사적 보장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범종 기자

2018-09-19 12:26:2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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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 김정은 연내 서울 온다…"남북 관계 획기적 전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올해 서울을 방문한다. 남북 정상은 19일 오전 백화원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계획을 밝혔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동선언문 서명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오랫동안 갈라진 민족이 어떻게 자기 앞날을 당겨오는지 똑똑히 보게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기에 서울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평화의 여정의 앞날을 압장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방문키로 했다"며 "가까운 사정이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한 지도자 방문으로, 남북 관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오늘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줬고, 핵 위협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를 위한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실제 진행될 경우, 분단 이후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남북은 2000년 6·15 공동선언문을 통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합의했다. 당시 선언문에는 "(김 위원장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성사될 지 주목된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범종 기자

2018-09-19 12:06: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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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전문>9월 평양공동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당국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 다방면적 민간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을 통일로 이어갈 것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여망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과 실천적 대책들을 허심탄회하고 심도있게 논의하였으며,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중요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여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ㆍ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내 개소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문화 및 예술분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10월 중에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있게 개최하며,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①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 ②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 ③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9월 19일 [!{IMG::20180919000068.png::C::540::}!]

2018-09-19 11:54: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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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문 대통령, 저녁에 찾은 평양 서민 음식점은 어디?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평양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환송 만찬을 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저녁에 평양 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 방에서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들이 함께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식당의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게 된다. 올해 7월 공사를 끝내고 개업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대동강변에 배 모양으로 세워진 대형 식당이다. 식당에서 밖을 보면 대동강과 릉라인민유원지, 5월1일경기장, 청류벽 등이 한눈에 보인다. 식당 1층에는 철갑상어·연어·칠색송어·조개류·자라 등을 모아놓은 실내 수조와 낚시터가 있고, 갓 잡은 생선을 요리해 내놓는 식당은 대부분 2층과 3층에 있다. 가격이 비싸 서민이 쉽게 이용할 수는 없지만, 크고 작은 연회 공간을 갖춰 평양 시민들이 큰 행사 때 종종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식당에 대해 '바다와 강, 땅에서 나는 모든 산해진미를 앉은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일등급의 봉사 기지',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하여 심혈과 노고를 다 기울이시는 김정은 동지의 인민 사랑의 결정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식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짓고, 부지도 선정했으며, 시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리설주 여사와 준공을 앞둔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둘러보면서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만찬을 가급적 평양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북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평양공동취재단·구서윤 기자

2018-09-19 11:22:4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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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북 매체들, 文-金 상봉·회담 소식등 19일 일제히 보도

북한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상봉과 회담 등의 내용을 19일 수요일에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이날자 1면에서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을 위하여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일행 도착,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맞이하시였다'고 1면에 전했다. 그러면서 로동신문은 양국 정상이 상봉해 악수를 나누는 장면도 크게 실었다. 노동신문은 2면과 3면도 전면을 할애해 정상회담, 평양 거리 퍼레이드 등의 장면이 찍힌 사진 여러장과 글을 통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소식을 하루 지난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6시께 "역사적인 제5차 북남수뇌회담이 1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하시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행하여 북남관계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었다"며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고 있는 중요 문제들에 관한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시었다"고 전했다. 또 "회담은 진실하고 호상 이해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노동당 본부청사 방명록에 남긴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문구도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별도 기사로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과 김 위원장 부부가 직접 영접을 나간 것부터 평양 시내에서 진행된 두 정상의 무개차 퍼레이드, 김 위원장 부부가 백화원 영빈관까지 직접 안내한 것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 기사에서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게 될 북남수뇌상봉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8-09-19 11:13:0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