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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3당 대표, 北 김영남·안동춘과 면담 재개

어이없는 일정 착오로 취소된 정당 3당 대표와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다시 이뤄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등 3당 대표들은 19일 오전 10시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면담한다. 당초 3당 대표들과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간의 면담은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에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 착오로 취소됐다. 만수대의사당을 먼저 찾은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은 면담 시작 10분 전부터 문 앞에 도열해 대기했지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시간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측 인사들은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표출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했으며 이정미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해명했다.

2018-09-19 11:00:0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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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 남북 정상, "저녁은 평양 시민 틈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19일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저녁은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방문해 봄맞이 방에서 대통령 내외와 공식 수행원들이 식사한다"며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들이 자연스레 식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식사 장소는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장소를 환송 만찬 장소로 정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30일 문을 연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대동강변에 배 모양으로 세워진 대규모 레스토랑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짓고 부지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층에는 철갑상어·연어·칠색송어·조개류·자라 등을 모은 실내 수조와 낚시터가 있다. 갓 잡은 생선을 요리해 내놓는 식당은 대부분 2층에 있다. 크고 작은 연회 룸도 갖춰 평양에서 가족 식사나 직장 동료와의 회식 때 즐겨 찾는 곳으로 전해졌다. 식사 후 문 대통령 내외는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종합체육경기장인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1시간 동안 15만명의 관객과 함께 관람한다. 윤 수석은 공연 이름에 대한 질문에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서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빛나는 조국이라는 틀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은 옥류관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들은 오찬 뒤 만수대 청작사를 참관한다. 김영일 전시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예술품과 조각품을 관람한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범종 기자

2018-09-19 09:39:3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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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문 대통령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 10시 53분 만찬 종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목란관은 앞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만찬이 열렸던 곳이다. 이날 만찬에는 남측의 공식 일반 특별 수행원 200여 명과 북측 수행원 50여 명, 현악단 35명과 현송월 단장, 남측의 마술사 최연우, 가수 알리 등이 참석했다 환영 만찬에서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남측의 손님 여러분을 꽃피는 봄 계절 4월과 5월 판문점 상봉에 이어 풍요한 가을에 평양에서 만나게 돼 참으로 기쁘고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 이후 몇 개월 사이에 극적인 변화들이 일어났다"며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판문점 선언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의 열렬한 환영과 김 위원장의 결단에 감사를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다시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의 모습을 통해 김위원장의 지도력과 성취를 알 수 있게 됐고, 김정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도 중요한 의제인 만큼 김 위원장과 항구적 평화와 평화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은 오후 8시 35분부터 10시 53분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만찬주로는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 등이 마련됐고, 만찬 메뉴로는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흰쌀밥, 숭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녹차가 준비됐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9-19 00:14: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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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 北 리용남 내각 부총리 면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경제인들이 18일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리용남 내각 부총리를 접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비롯해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조철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용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황호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게 한민족이구나'라고 느꼈다"라며 "이번 기회에 더 많이 알고, 신뢰관계를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2007년에 왔었는데 11년 만에 오니까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다"며 "건물도 많이 높아졌지만 나무들도 많이 자라난 것 같고, 상당히 보기좋았다"라고 전했다.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다 같은 경제인이고, 통일을 위한 또 평화 번영을 위한 지점이 같아 마치 구면인 것 같다. 너무나 반갑다"라고 밝혔다.

2018-09-18 19:57:2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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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리설주 여사, 마술사 최현우에게 "제가 없어지나요?", 웃음 자아내

남북의 퍼스트레이디가 18일 옥류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남북 두 정상이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옥류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찾은 것.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먼저 도착한 리 여사는 병원에서 다른 관계자들과 함께 김 여사를 기다리다 50분께 김여사가 도착하자, 병원측과 함께 반갑게 김 여사를 맞았다. 먼저 두 여사는 나란히 병원 내부를 둘러보며 외래환자 대기실에서 어린이 및 보호자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두 여사는 "아프지 말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며 그들을 위로했다. 이후 김 여사는 함께 방북한 특별수행원을 한명 한명 리 여사에게 소개했다. 이날 병원에는 작곡가 김형석 씨와 가수 에일리, 알리, 지코 외 현정화 전 탁구선수와 박종아 아이스하키 선수, 마술사 최현우 등이 동행했다. 리 여사는 이름을 귀담아들으며, 현정화 전 탁구선수에게는 "손 좀 한법 잡아 보자"며 "여성들이 남북관계에 앞장서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헀고, 마술사 최현우씨에게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여사는 옥류아동병원의 CT실과 체육 지도실 외에도 신경 발당장애 아동들을 위한 '회복치료실'과 장기간 병원 생활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소학교 학습실'을 둘러보았다. 김 여사는 "애들이 많이 놀랐나 봐요", "언니라서 많이 알려줘야겠네" 라고 하며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한 시간 남짓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한 두 여사는 이후 음악종합대학으로 이동했다.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와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성악가로 알려진 리 여사 모두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해 음악을 매개로 공감대를 쌓은 것. 김 여사는 수업실 방문 후 음악당으로 이동하는 길에 본 왕다래 열매를 두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이 지났는데,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도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회담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화답했다. 음악동에서 열린 오케스트라는 아리랑 등 총 3곡과 가야금 연주자 합주, 독창 등으로 이루어졌다. 나란히 중간에 앉은 두 여사는 합창단이 부르는 '우리는 하나'를 더 듣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함께한 김형석 작곡가는 "아리랑을 편곡한 음악이 참 좋았다"며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절에 통일을 주제로 남과 북의 음악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9-18 19:49: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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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南 특별수행단, 北 김영남 상임위원장 접견…"평화통일의 전환점 될 것"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특별수행단이 18일 오후 3시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장상 세계교회협의회 공동의장,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변규순 김형직 사범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악수한 뒤 특별수행원단과 기념촬영을 한 후 조명균 장관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김영남 위원장 "이렇게 오신 문재인 대통령 특별수행원들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국제사회가 관심을 두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통일의 국면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2018-09-18 19:18:5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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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문 대통령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회담 결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하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과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3시45분에 시작돼 2시간 후인 5시45분에 끝났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가량 길어졌다. 회담에는 두 정상 외에도 남측에선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에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면서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면서 화답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에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라고 느꼈고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회담장 로비에 설치된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오른쪽에 서서 지켜본 뒤 작성이 끝나자 크게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에도 2일차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김승호기자 bada@metroseoul.co.kr

2018-09-18 19:05: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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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 평양 간 문 대통령 첫 마디 "역시 우리 강산, 갈라졌다 못 느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땅을 밟기 직전 5번째 북한 방문에 감회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평양국제공항 도착해 트랩(계단)에 내리기 직전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죽 봤다"며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라며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며 "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5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웃으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첫 점심식사로 숙소인 백화원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점심 식사를 했다. 그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불러 함께 식사하며 첫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이어갔다. 남북 정상회담은 오후 3시 30분께 시작됐다. 한국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 북측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자리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범종 기자

2018-09-18 18:32: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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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 남북 정상 포옹에 귓속말까지…온기 가득한 평양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문은 '대한민국 공군 1호기'에서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18일 오전 10시 7분 군악대 연주와 함께 평양국제비행장 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 부부는 공군 1호기 트랩(계단) 앞까지 걸어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를 맞이했다. 4월 27일 이후 5개월만에 재회한 남북 정상 내외는 포옹과 함께 30초간 대화를 이어가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두 화동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은 문 대통령 부부는 육·해·공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단상으로 향한 뒤, "평화 번영"을 외치며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드는 평양 시민 수천명 앞으로 다가섰다. 군중 사이에 설치된 플래카드에는 파란 바탕에 흰 글씨로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가 적혀있었다. 남북 정상이 차량으로 향하는 레드카펫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정숙 여사를 에스코트하던 리설주 여사는 귓속말로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위원장이) 북경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적은 있지만, 평양에서 공항으로 나와 환대 하고 회담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항에서의 육·해·공 의장대 사열 역시 전례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북한 실세 '카운터 파트너' 예고 환영 행사에는 북한 실세들도 나란히 얼굴을 비쳤다. 공군 1호기 앞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이 밖에 환영 인사에는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과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나타났다. 이를 두고 북한이 한국 측에 대한 '맞춤식 수행원'을 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부 실세인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리용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카운터 파트너로 삼은 모양새다. 이날 김 위원장 수행을 맡은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은 행사 전부터 의장대 사열을 점검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과 조용원 당중앙위 부부장도 김 위원장 수행단에 포함됐다. ◆金 "지난번 준비 마음에 걸려" 文 "최고 대접 받았다" 공항을 나온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도로-3대혁명전시관-영생탑-려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을 거쳐 오전 11시 19분 백화원영빈관으로 들어섰다. 공항에서 차량을 나눠 탄 남북 정상은 3대혁명전시관 앞에서 하차해 시민들과 인사한 뒤 합승하고 카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당초 11시로 예정된 도착 시간은 두 정상이 환영 인파에 화답하며 지연됐다. 두 정상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밝은 표정으로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영빈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지난번 판문점에서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 가슴에 걸렸다"며 "최대한 성의를 다해 준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웃으며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1983년 세워진 백화원영빈관은 외국 국빈급 사절이 방문할 때 쓰이는 북한 최고 영빈관이다. 건물은 3층 규모로 3개 동이 통로로 연결돼 있다. 백화원이라는 이름은 주변 화단에 100여 종류의 꽃이 심어져 붙여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두 지도자가 영빈관에 도착한 모습이 생중계 된 전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첫 회담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이곳이 사용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이어졌다. ◆비핵화 논의 "아직" 첫날 환영에 집중 이날 회담의 최대 관심사인 북한 비핵화 논의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윤영찬 수석은 오후 브리핑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중에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아무래도 (19일) 2차 정상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오후 2시 30분 옥류아동병원을 찾아,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간단한 체육 행사에 참석했다. 음악을 전공한 두 사람은 오후 3시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 특별수행원인 작곡가 김형석과 가수 에일리, 지코가 동석했다. 이들은 수업을 참관한 뒤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두 정상 내외는 오후 5시 30분 평양대극장에서 환영 예술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외국 주요인사 전용 연회장인 옥남관에서 공식·특별·일반 수행원 모두 참석하는 만찬이 이어졌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범종 기자

2018-09-18 17:20:5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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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양정상회담]文-金, 비핵화·평화정착 놓고 첫 날부터 '대화'

18일 오전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45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날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평양으로 떠나기 전 한반도에서 전쟁 공포를 해소하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정상이 회담을 한 장소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노동당사에서 남북 정상이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북측에선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며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이)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라는 게 초라하다"면서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판문점 우리 지역에 오셨는데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하고, 식사 한 끼도 대접 못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려 우리가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 해서 성의를 보인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달라"며 환대의 뜻을 거듭 표했다. 김정숙 여사도 리설주 여사에게 "오늘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해 주시니 너무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리 여사는 "최선을 다하느라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화답했다.

2018-09-18 17:17:4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