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로지 정권교체에만 관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제가 관심을 두는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를 하려면 우리 당이 제대로 단합하고 우리당 주자가 열심히 경쟁하면서도 끝에는 결국 힘을 모으는 협력적 경쟁을 해야 하고, 필요하면 야권통합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하는 데 이런 것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1일 국회 앞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결국 민주당 후보와 상대편의 전선으로, 우리 당 후보가 이기면 되는 것이고 그 방법은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 만큼 강해졌고, 그 힘을 하나로 모으기만 하면 정권교체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 준비를 위해 캠프를 꾸리고 연구소도 만들어 비전을 내놔야 하는데 촛불 정국에서 대선 행보처럼 비칠 수 있어 중단했지만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때"라며 "전적으로 새롭고 확장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날 언급한 '섀도캐비닛' 구성 관련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고 대선에 들어서면 할 일"이라며 "대선이 임박하면 후보와 당이 충분히 협의해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데 대한 국민 불안이 없도록 준비된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임기 단축 공약에 대해서는 "임기단축 얘기는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것으로, 그런 얘기할 단계가 아니지 않느냐"면서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제3지대, 이합집산 이런 얘기는 전부 정치적 계산 속에서 이뤄지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이 탈당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앞으로 대선 때까지 새누리당의 분당이나 제3지대 정계개편 등 여러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며 "새누리당의 분당이나 정계개편 등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