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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임신기에 꼭 필요한 ‘엽산’ 김치로 먹는다!

40g 분량(작은 계란 하나 정도)의 배추김치를 식사마다 하루 세 번 먹으면 유아·성장·임신기에 꼭 필요한 비타민인 엽산(folate)의 1일 권장섭취량의 약 17%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1일 김장철을 맞아 김치에 들어있는 엽산 함량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인 성인남녀(19세~65세)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마이크로그램(μg)이며, 임신부는 620μg, 수유부는 550μg이다. 김치 종류별 엽산 함량을 보면 열무김치가 100g당 78μg으로 가장 많이 들어 있고, 다음으로 파김치 76μg, 부추김치 68μg, 깻잎김치 67μg, 얼갈이배추김치 58μg 등의 순이다. 대표적인 김장 김치인 배추김치에는 100g당 55μg이 들어있으며, 총각김치에는 49μg, 깍두기에는 27μg이 함유돼 있다. 김치 종류별로 엽산 함량이 차이가 나는 것은 김치의 주재료 및 부재료가 되는 배추, 무, 부추, 고추, 양파 등의 엽산 함량 차이에 따른 것이다. 김치 섭취만으로 부족한 엽산 1일 권장섭취량은 계란, 시금치, 검정콩, 땅콩, 해조류, 귤 등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보충할 수 있다. 한편, 엽산(folate)은 DNA와 아미노산 합성에 꼭 필요한 수용성 비타민으로 세포가 많이 만들어지는 유아기, 성장기와 여성의 임신기, 수유기에 필요량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우리 몸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빈혈로 인한 허약감, 피로, 불안감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힌다. 특히 임산부는 태아의 신경관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정확한 엽산 섭취량 평가에 활용하기 위해 해마다 200종의 한국인 다소비 식품에 대한 엽산 정보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한 자료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9개정판에 수록해 이듬해 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용민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김치는 단일식품으로는 다른 식품들에 비해 엽산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며 "엽산 결핍증 예방을 위해서는 매 식사마다 김치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6-11-21 11:04:49 최신웅 기자
정부, 한-호주·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현지설명회 개최

우리 기업들이 뉴질랜드 및 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현지설명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24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FTA 활용 현지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양국의 바이어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FTA 활용 정책을 소개하고, FTA 유망 품목과 교역 확대방안, FTA 활용 성공사례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수출 초보기업은 수출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수출상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회는 22일부터 오클랜드 그랜드밀레니엄호텔에서 바이어와 1 대 1 상담으로 진행되며, 23일에는 대형 유통채널인 123마트에 입점·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입점 상담회도 추진한다. 뉴질랜드는 1인당 GDP가 2015년 기준 3만7000 달러로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제조업 기반이 약해 공산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 10월 수출상담회 참가업체를 공모하고 17개 신청업체에 대해 시장성 평가를 거쳐 캠핑용 LED 랜턴, 식품포장기 등 현지 유망 진출 품목을 생산하는 6개 중소기업체를 선정했다.

2016-11-21 11:02:0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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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민'과 '대답 없는 朴'?

지난 19일에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은 뜨겁게 타올랐다. 네번째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는 전국 70여개의 지역에서 95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었으며, 지난 17일 대입 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도 거리로 나와 동참했다. 이렇듯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면서 여야 정치권은 각각 '무겁게 받아들인다' '조속한 박 대통령의 결단 촉구' 등의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20일 구두논평을 통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집회를 통해 표명된 국민의 뜻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그들의 요구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지기는커녕 더욱 훨훨 타올라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국민은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명하고 있다. 더 국민을 힘들게 하지 말라"며 조속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고,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3차 촛불집회에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 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하야' 등을 촉구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등을 통한 사과 및 결단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헌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책임총리제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오히려 박 대통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한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엘시티'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맞불'을 놨다. 이에 대한 여론은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며 비판적으로 불고 있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국정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같은 박 대통령의 행동은 '최순실 게이트 물타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중간발표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의 범죄사실과 관련하여 상당 부분 공모관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특검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박 대통령 스스로 국민 앞에 나와 진상을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6-11-20 15:24:1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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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발표 후 '안희정·문재인' 등 대선주자 회동 "퇴진해야"

검찰 발표 후 비상시국 정치회의가 열렸다.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책임총리 임명과 탄핵절차 돌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촛불 민심을 야권이 잘 받들어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특권 때문에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라며 "(대통령은)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에 질서있게 퇴진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모든 책임자들을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이뤄내 새 역사를 써야 한다"고 목소리 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민의 명령대로 국회는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대통령 퇴진을 통해, 헌정 유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야 3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안철수 전 대표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것이 문제 본질"이라며 "박 대통령은 수사 협조 요청을 어기고 국정에 복귀하며 반격에 나섰다. 질서 있는 퇴진과 함께 여야 합의 총리 선임과 탄핵에 대해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안희정 도지사는 "대통려의 임기는 사실상 끝났고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에서 이미 탄핵당했다"며 "박 대통령이 버티기로 일관하는 것은 과거 언제나 여권은 분열했다는 것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힘을 모아서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1-20 13:04:4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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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TV로 '최순실 공모 혐의·촛불 집회' 지켜봐

박근혜 대통령이 TV로 최순실, 촛불 집회 관련한 내용들을 지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비선 실세' 사건의 각종 범죄 혐의에 상당 부분 공모관계에 있다는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 당혹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TV로 생중계되는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지켜보면서 정국에 미칠 파장을 가늠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관저에서 TV 뉴스를 통해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고, 검찰 조사와 정국 운용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박 대통령의 공모관계를 적시해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검찰의 공소 내용 및 박 대통령 관여 부분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밝힐 예정. 청와대 참모진은 이날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 등 내부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검찰의 수사 내용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전국적으로 열린 대규모 촛불 집회도 TV를 통해 챙겨본 것으로 전해졌다.

2016-11-20 12:29:21 신정원 기자
베트남 진출 엔지니어링기업, 공제·보증 절차 간소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수출보증·보험을 확대하고자 베트남 PVI와 해외공동보증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외공동보증이란 해외 현지 금융기관이 국내보증기관과 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에 따라 한국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베트남 보험회사인 PVI는 베트남 PVI본사에서 한국 업체의 해외 진출에 따른 금융 지원의 협력을 위한 공동보증 MOU를 체결했다. PVI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 자회사로, 베트남 내에서 유일하게 보증사업 면허를 가진 손해보험시장 1위 기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제까지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은 현지은행으로부터 직접 보증을 받기가 어렵고, '이중 보증' 등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중간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비싼 애로사항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PVI가 우리기업의 입찰·계약·하자 보증 등에 대해 직접 보증서를 발급하게 됨에 따라 중간 심사절차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비용도 1/3이상 절감될 전망이다. 또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져 해외건설 유망지역인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 질 전망이며, 향후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에도 이와 같은 금융지원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대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엔지니어링 업계가 해외에 진출하면 시공은 물론, 운영·관리·우리 기자재 진출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엔지니어링업계 해외진출을 위해 공제조합과 함께 다양한 엔지니어링 보증·공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11-20 11:12:4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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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스펙, 학벌보다 열정과 패기로 성공!

청년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열정과 패기로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후기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들은 바로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진행한 '2016 K-Move 해외진출 성공수기·사진 공모전'의 당선자들이다. 20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이들은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학벌과 스펙에도 치밀한 계획과 성실한 노력으로 해외취업에 당당히 성공한 노하우를 진심 어린 목소리로 전달하고 있다. 공모전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 세계 해외취업·인턴·봉사·창업 등 해외진출 경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수기 173점, 사진 109점 등 총 28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수기 및 사진 부분 각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36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기 부문 대상은 김세정씨의 '스물여덟 취준생, 일본 취업이라는 꿈을 꾸다', 사진 부문 대상은 강국희씨의 '나만 알고싶은 노다지를 공유합니다'가 선정됐다. 김세정씨는 28살 늦깎이 취업준비생으로 1년 반 동안 국내취업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한 후, 월드잡플러스를 통해 글로벌취업상담회에 이력서 제출하고 면접 후 추가 합격자로 일본 공항 지상직으로 취업했다. 김 씨는 국내 취업을 준비 하면서 번번히 불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일본어 능력을 기회로 삼고 면접시 본인의 가능성을 어필해 간사이공항 지상직으로 합격한 사연을 진솔한 문체로 기술해 호평을 받았다. 김 씨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국내 취업만 보지말고 세계로 시선을 넓히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며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수기를 읽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경미씨는 재학 중인 대학에서 진행되는 K-Move 스쿨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광고 대행사에 취업, 자신이 뉴욕 시티투어버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국 광고대행사에 취업했다. 박 씨는 "미국에서 타인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업무 문화와 환경 덕분에 큰 프로젝트를 맏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해외 경험의 기회를 잡고, 스펙이란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또 장려상을 받은 손영빈 씨는 중국에서 '한 컵'에 담아내는 한식으로 중국 젊은 이들의 입맛을 매혹시켜 창업에 성공한 수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는 교환학생을 통해 나간 중국에서 창업아이템을 발견, 연구와 노력 끝에 창업 성공했다. 상호명은 한국의 '한(韓)', 한 개의 '한'의 뜻을 더해 '한 컵'이라 이름 지었다. 한 씨는 "해외에서의 창업은 오히려 무모하고 즉흥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며 "그렇지만 젊기에 이런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 부분 강국희씨의 작품은 체코 오스트라바의 현대·기아 자동차 현지 공장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해외근로의 자부심과 생동감이 느껴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산업인력공단은 추후 당선작들을 사례집으로 엮어 대학, 고용센터 등 청년들이 주로 찾는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역대 해외진출 성공수기집은 해외진출통합사이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IMG::20161120000033.jpg::C::320::수기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경미 씨가 미국에서 제작한 '신라면' 광고 디자인.}!]

2016-11-20 11:09:2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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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AI 확진 잇따라...가금류 수출 비상

전국 가금농가에 AI(조류인플루엔자) 확진반응이 있따르면서 'AI 청정국' 지위상실과 함께 가금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서해안 지역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AI 전파 차단을 위한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6일 전남 해남 산란계 농가,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가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이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확진됐다.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AI 확진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4만수와 오리 2만2000수가 매몰처리됐다. 또 예찰지역(반경 10㎞) 내 가금농가 이동제한, 소독, 긴급방역 조치와 함께 서해안 지역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특히 충북도는 2014년 180만 마리, 2015년 70만 마리를 살처분했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닌지 초긴장 상태다. 충북도는 19일 오후 도청에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2개 농가의 닭 15만마리, 9개 농가의 오리 10만마리를 추가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AI가 발생한 맹동면에는 오리·닭 농가가 밀집해 있다. 반경 10㎞(예찰 지역) 안에는 283개 농가에서 283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한 곳에서 AI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음성·진천군 전체로 확산하기 쉬운 환경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천안 풍세면 소재 봉강천에서 건국대 연구팀이 연구목적으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어 20여 일 만에 전북 익산시 춘포면 소재 만경강 수변에서 포획한 야생철새 '흰뺨검둥오리' 시료에서도 H5N6형 AI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왔다. 중국,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지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H5N6형의 인체감염사례는 2014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중국(15명 감염, 6명 사망)에서만 있었다. H5N1형의 경우 2008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854명이 감염되고 450명이 사망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비해 H5N6형의 인체 감염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진 판정에 따라 올해 초 우리나라가 어렵게 회복한 'AI 청정국 지위'를 또 잃게 됐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4년 6개월 만인 올해 2월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지만 불과 한 달 만인 3월말 경기도 이천의 오리 농가에서 AI가 재발하면서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 이후 석달 간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지난 8월 다시 AI 청정국이 됐지만, 이번에 확진 판정에 따라 그간의 노력이 또다시 물거품이 된 셈이다. 실제 AI 청정국 지위가 박탈됐을 당시 닭과 계란, 오리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전면 보류됐던 전례가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바 있어 가금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비상방역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8일 농식품부는 김재수 장관 주재로 상황회의 및 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세종, 충남북, 전남북 등 서해안지역의 닭·오리 등 가금류 관련 축산인, 축산시설, 차량에 대상으로 19일 0시부터 20일 오전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 시행했다. 또 전국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등 방역취약 대상의 AI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방역지역의 이동제한 해제시(발생일로부터 최소 30일 소요)까지 생(生) 가금류 유통금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추가 발생 및 확산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IMG::20161120000024.jpg::C::480::지난 19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정부 관계자들이 AI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을 찾아 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16-11-20 11:08:31 최신웅 기자
한-칠레, 10년 지난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나선다

우리나라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에 나섰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칠레 에랄도 무뇨스 외교부 장관과 함께 지난 18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개선'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우리의 첫 FTA인 한-칠레 FTA는 2004년 발효된 이래 양국간 무역규모는 2003년 15억7500만 달러에서 2015년 61억 5400만 달러로 약 4배 증가했고, 한국의 대(對)칠레 투자는 2003년 550만 달러에서 2015년 2900만 달러로 약 5.3배 증가했다. 이처럼 한-칠레 FTA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남미 시장 개척과 기타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체결 후 10년 사이 칠레가 중국, 일본 등 경쟁국과 잇따라 FTA를 체결하면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 하락 등 선점효과가 상쇄되고, 서비스·투자·원산지 등도 최신 규범을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그간 한-칠레 FTA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그간 통상절차법상 규정된 절차인 경제적 타당성 분석, 공청회, 국회보고를 완료하고 양국간 두 차례의 자유무역위원회 협의를 통해 개선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정부는 이번 개선 협상을 통해 그간 칠레측 양허제외로 분류되었던 냉장고·세탁기 등 우리 제품들의 시장접근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칠레측 관심 품목인 일부 농산품은 우리측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협상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규범 분야에서는 칠레의 서비스 시장 접근 확대, 투자자 보호 강화, 엄격한 원산지 규정 및 통관 절차 완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제 및 문화 등 협력 관련 조항을 신설해 자원·에너지 및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은 인도·ASEAN에 이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 FTA 개선협상이며, 남미국가와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FTA 개선협상으로 인구 6억, 전세계 GDP의 7.7%를 차지하는 중남미와의 포괄적 FTA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주 장관은 "한-칠레 FTA는 우리나라의 첫 FTA이자, 우리 기업들의 초기 중남미 진출에 큰 기여를 했던 의미있는 FTA"라며 "이번 개선협상을 통해 칠레와 함께 우리가 경쟁력을 지닌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 투자 등 기업환경 개선 및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11-20 10:15:54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