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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사전투표 결과…유권자 10명 중 3명 타지역서 투표

4·13사전투표 결과…유권자 10명 중 3명 타지역서 투표 선거구별 사전투표율, 상위 5곳 호남…하위는 모두 영남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20대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주소지 지역이 아닌 타지역에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전투표의 장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공개한 '제20대 총선 선거구별 사전투표 결과'에 따르면 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20대 총선 사전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총 4210만398명 중 513만1721명이 참여해 12.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다른 지역에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33.9%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구별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15만7842명의 선거인 중 3만4612명이 투표해 21.93%를 기록했다. 이외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21.58%) ▲전남 영암·무안·신안(21.53%) ▲전북 남원·임실·순창(20.51%) ▲전남 나주·화순(20.41) 등 호남 지역구 5곳이 모두 최다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 서을은 전체 유권자 17만7832명 중 1만4104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사전투표율이 7.93%에 그쳤다. 이는 전국 최저치로, 선거구별로 최고와 최저 투표율이 약 3배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대구 달성(8.66%) ▲경남 통영·고성(9.05%) ▲대구 중구·남구(9.15%) ▲부산 서구·동구(9.47%) 등 영남권이 하위 순위에 올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종료 후 모든 사전투표함을 관할 구시군 선관위내 출입이 통제되는 별도 장소에서 선거일까지 보관한다.

2016-04-10 17:26:4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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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추가 집단 탈북 배제 못해…北에 영향 상당할 듯"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을 계기로 유사한 사례가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통일부는 1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집단 탈북과 관련,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외화 상납에 대한 강한 압박과 함께 비교적 자유롭게 외부 소식, 특히 우리 방송과 인터넷 등을 접하면서 한국 사회 모습을 동경하게 된 것이 이번 탈북 결정의 배경이 됐다"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번에 탈북한 사람들이 북한에서 소위 출신 성분이 좋은 중산층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북한 내부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압박에 반발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무시하고 추가 핵실험 등 무모한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한반도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제재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금융제재에 따라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은행과 상사들의 활동, 그리고 동남아에선 인편을 통한 현금 수송도 굉장히 위축되는 동향이 있다"며 "여러 해외 업체가 북한과의 거래를 회피하는 동향 나타나고 있고, 해외 북한식당의 경영난도 상당히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04-10 17:26:2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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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빅매치 ⑪서울 동작을] 힘있는 유명 與 후보 vs 지역일꾼 野 후보

[b]"여권의 수성(守成)이냐, 야권의 탈환(奪還)이냐."[/b] [b]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식물국회' 비난을 면치 못한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어떨까.[/b] [b]이번 총선은 현 체제의 유지와 탈피를 결정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촉발된 민주화를 넘어선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수 있을까. 더 나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손에 달렸다. 메트로신문은 253개 지역구 중 여야 후보 간 빅매치가 예상되는 주요 격전지를 살펴봤다.<편집자주>[/b] 서울 동작을(상도1동, 흑석동, 사당1~5동) 지역은 여당과 야당이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다. 특정 당 지지성향이 없어 총선 축소판이라고 평가된다. 이번에는 2014년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 수성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17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고 18대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나 의원은 2014년 6월 정몽준 전 의원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동작을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20대 총선에는 "동작을 강남 4구로 발전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3선 경력과 높은 인지도가 나 후보의 강점이다. 새누리당에서 3선 이상의 여성 의원은 나 후보가 유일하다. 이번 총선에서 이긴다면 4선 의원으로 원내대표직을 맡을 가능성도 커진다. 나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전 이러한 뜻을 정치부 기자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그간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큰 발언권을 가진 나 후보는 성실함까지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그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당내 보수혁신위원회 활동을 제외하고는 지역구 주민들과 스킨십을 하며 지냈다.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나 후보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지역민을 만나 민원을 들은 '토요데이트' 참가자는 1000명이 넘는다. 한국일보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5, 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p,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은 51.1%에 달했다. 야권 후보들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다.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는 16년 동안 동작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동작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기반을 닦아온 인물이다. 2000년부터 5번의 총선,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의 전략공천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4년 6월 재보선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동작지역 당직자들이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일제히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허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57.3%에 달하는 표를 얻어 현역 비례대표 최동익 의원과 강희용 상근부대변인을 꺾고 공천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그간 닦아온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총선에 도전한다. 비록 투표용지 인쇄 후 성공하긴 했지만 정의당 김종철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허 후보와 김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24.7%다. 나 후보에 비하면 모자란 수치여서 16.4%에 달하는 유동층 공략이 허 후보 당선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허 후보는 동작구 예술의전당과 어르신종합복지센터 건립, 청년 벤처타운 조성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30년 가까이 동작에서 지낸 결과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허 후보는 "동작에 정치인들이 당선되면 떠나길 반복해서 동작 주민들이 우려한다"며 "지역 일꾼으로서 이번 선거에 승리해 오랜 시간 준비한 동작구 발전 청사진을 실현하겠다"고 지역일꾼론을 펼쳤다. 국민의당 장진영 후보도 동작을 지역에 도전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소비자 전문 변호사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초중고 모두 동작에서 나온 장 후보는 토박이론을 내세웠다. 장 후보는 "초중고 동창들이 모두 지역을 떠났다. 동마다 문화 체육 센터를 지어 문화 교육 수준을 높이고 떠나간 이들이 돌아오게 만들겠다"며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공약으로 걸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는 실패했다. 장 후보는 "합의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당원들에게 전화로 알려두고는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한다면 이는 공정하지 않다"며 "숙의배심원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의 지지율은 7.7%였다. /총선특별취재팀

2016-04-10 15:52: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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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표들, 최대 승부처 수도권 표심 잡아라

4·13 총선 전 사전투표를 낀 주말 동안 여야 대표들은 최대 혼전 지역인 수도권에 집중하며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발목잡기 운동권 정당 안 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안양 동안을을 시작으로 부천, 김포 고양 등 경기지역 13곳에서 유세를 펼쳤다. 9일에는 강원 지역 3곳을 거친 후 다시 경기로 돌아와 용인, 성남, 광주, 남양주 등지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10일에는 서울로 돌아와 강동, 송파, 강남, 광진, 동대문 등에서 유세를 한 뒤 울산으로 내려가 영남권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김 대표는 공천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좀 잘 나간다 하는 오만함이 생겨 국민을 잘 섬기지 못하고 잘못한 것이 많다"며 "박근혜정부가 야당에 발목 잡히고 식물정부, 식물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표를 부탁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운동권 정당이 국회를 장악하게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행군에 실수도 포착됐다. 부쩍 수척해진 김 대표는 지난 8일 고양갑 손범규 후보 지원연설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전(前) 대통령으로 지칭했다. 김 대표는 곧바로 "박근혜 전 대표라고 말하려던 것이 피로 탓에 꼬였다"고 해명했다. ◆이번 총선이 새로운 경제 결정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8일 서울 은평, 인천, 경기 김포, 고양, 파주, 의정부 등 수도권 13곳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9일에는 대전과 공주를 거쳐 경기 광명, 서울 금천, 관악 등 수도권 유세를 이어갔다. 10일엔 서울 성동, 광진, 송파 지역에서 지원유세 후 경기 성남, 용인,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저녁엔 다시 서울 강동, 노원까지 방문하며 하루 18명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지원유세에서 경제 심판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경제 심판의 선거"라며 "지난 8년간 대기업과 부유층이 잘 살면 서민 경제도 좋아진다는 낙수효과로 국민을 호도한 경제를 심판해야 한다. 이 경제를 유지할지 새로운 틀을 짤지 이번 총선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나이에 뭐가 답답해서 이 고통스런 일을 맡았겠냐"며 "수권야당을 만들고 경제를 바꾸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올해 76세인 김 대표도 이어진 강행군에 결국 탈이 났다. 8일 후두염 진단을 받은 김 대표는 당일 마지막 일정이었던 서울 도봉을과 성북을 지원유세를 취소했다. 하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그럴 상황이 아니다"며 유세를 지속하고 있다. ◆낡은 1, 2번으로는 변하는 것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수도권 중심 유세를 이어갔다. 8일 오전 대전, 천안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친 안 대표는 오후에 경기 광명, 시흥, 인천 부평을 거쳐 본인 지역구인 노원에서 일정을 마쳤다. 9일도 서울 중랑, 경기 성남, 수원, 군포, 부천 안산을 돌았고 10일은 서울 중구, 관악, 구로, 강서, 은평 등 서울 위주로 일정을 보냈다. 안 대표는 "지금 이대로 사는 것이 편하고 좋다면 1번과 2번을 찍으면 된다"며 "낡은 것을 그대로 둘지 새로운 것으로 바꿀지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견제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그는 "3당 구도가 되면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는데 그렇다면 (야권단일화가 이뤄졌던)19대 국회에서는 왜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만들어줬냐"며 비판했다. 연일 사과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에게도 "평소 국민은 안중에 없던 거대 양당이 선거만 되면 이러는지 묻고 싶다"며 "용서해달라, 잘하겠다, 마음은 있었는데 못했다 하는 것은 기득권 거대 양당 폐해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총선취재특별팀

2016-04-10 15:50:5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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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을 지켜라…'151·107·20+α' 3당 승패 확보 사활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여야 3당이 4·13총선 승리를 위한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승패를 가를 마지노선 의석수를 '151·107·20'으로 설정했다. 당초 이들 3당은 각각 180·130·40석을 희망 의석으로 제시했으나 각 정당이 공천 파동과 야권 분열·연대 실패 등을 겪으면서 기대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b]◆3당, 과반의석·현재의석·교섭단체 '확보'[/b]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공천파동과 야권 분열에 따른 내홍으로 지역 민심이 악화되자 '151·107·20'을 승패 마지노선으로 삼고 몸을 바짝 낮췄다. 새누리당은 선거 초기 입버릇처럼 말해온 180석 확보에 적신호가 커졌다. 180석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해 필요한 재적의원 5분의 3(180석)을 채울 수 있는 의원수다. 이를 확보할 경우 새누리당은 19대에서 난항을 겪은 노동개혁·경제활성화법 등의 처리는 물론 국회선진화법 개정까지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난달 공천 파동과 김무성 대표의 '옥쇄 투쟁'을 겪으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보수지지층인 5060세대마저 소극적인 투표 의지를 보이자 새누리당은 결국 의석 과반인 151석을 암묵적 기준선으로 설정,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서 "망국적 악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180석이 필요했지만 공천과정에 실망을 끼쳐 말짱 도루묵이 됐다"면서 "이제 180석은 고사하고 과반(150석)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새누리당이 과반을 잃게 되면 야당이 테러방지법 폐기와 개성공단 재가동을 요구하는 등 난리가 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 역시 '1여다야' 구도로 재편된 상황에서 야권연대까지 실패하자 130석으로 정했던 목표의석을 120석으로 하향했다. 120석은 국회 선진화법 개정 저지선이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총선 승패를 가를 최대 마지노선으로 현재 의석수인 '107석 확보'를 내걸면서 실패시 사퇴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19대 국회 시작 당시 127석이었던 더민주 의석은 공천 내홍으로 20여명이 탈당하면서 의석이 107석으로 줄어든 상태다. 국민의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해 40석을 목표로 잡았지만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우선 목표로 내세운 상황이다. [b]◆'+α'를 잡아라…수도권·교차투표 변수[/b]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57~175석으로 과반을 확보하고 더민주는 83~100석, 국민의당은 28~3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3당 중 더민주만이 유일하게 마지노선 이하의 의석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민주가 정한 최소선은 107석이다. 공천 잡음과 야권분열에 따른 '1여다야+무소속 체제'로 표분산이 현실화되면서 여야는 지역구 253곳 중 122석곳을 차지한 수도권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면서도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풍항계 역할을 해왔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7~13일까지) 직전까지의 추이와 각 당의 자체 분석을 종합하면 여야는 수도권 122곳 중 70여 곳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은 49곳 중 30곳이 혼전 중이고 경기는 60곳 중 30곳이, 인천 역시 13곳 중 7~8곳이 경합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공표 금지로 여론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층의 표심이 총선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차 투표 역시 변수다. 공천 파동으로 여야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면서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각각 다른 정당을 찍을 가능성이 커졌지 때문이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8일 발표한 4월 1주차(4~6일 조사) 정례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투표할 후보의 소속 정당을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은 36%, 더민주 21%, 국민의당 10%, 정의당은 2%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느 정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할 거냐고 묻자 더민주 지지층 중 15%가 정의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지층 6%도 국민의당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대로 표심이 굳어진다면 국민의당이 비례 의석을 최대 10석까지 가져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더민주 전신)에서 이탈한 표가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으로 옮겨가면서 110만 표가 교차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04-10 15:39:03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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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마지막 주말…여야 3당 수도권 집결 유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여야가 4·13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0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수도권 결과가 20대 총선 전체 결과를 좌우해온 데다 20대 총선 역시 박빙의 경합 지역이 많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어 여야가 막판 화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9곳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야당 심판론'을 고리로, 박근혜정부의 남은 임기에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집권 여당의 안정적인 과반 의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영남 유세에 나서기로 한 일정을 수도권으로 변경했다. 오전 유승희(성북갑) 후보 지원을 위한 북한산 등산객 인사를 시작으로 광진, 송파, 강동 등 경기 동·남부 벨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경제심판론'을 내세워 야권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8일부터 이틀간 호남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남양주병 최민희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고양, 서울, 분당, 안산 등을 차례로 돌면서 더민주의 수도권 집중 전략에 힘을 보탠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물론 비례대표 유세단까지 가세해 서울 등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종교행사와 체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구 다지기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울 중·성동, 관악갑, 관악을, 구로을, 강서와 은평, 경기 고양·파주 등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2016-04-10 15:15:1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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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당 후보는 호남 정신…호남 지지 없으면 정계 은퇴"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호남 정신 못 담는 야당 후보는 자격상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로 호남 일정을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광주정신이 이기는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그는 참배단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는 90여분에 걸쳐 신묘역과 구묘역을 둘러봤다. 국립5·18민주묘지를 둘러본 문 전 대표는 광주 동구 충장로 거리에서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간 호남의 반감을 감안해 방문하지 않던 문 전 대표는 "직접 야단을 맞고 질타를 듣기 위해서 왔다"며 "그간 부족함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한다. 호되게꾸짖어달라"고 광주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이어 "당무로 바빠 호남을 챙기지 못하는 사이 오해와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며 "'호남홀대', '호남차별'이라는 말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모욕이자 내 인생을 부정하는 치욕"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대북송금 특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 등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참여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호남을 배려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른 정당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그들만의 영달을 쫓는 세력이 신성한 호남 땅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불어민주당 모든 호남 후보들이 싸워나갈 것"이라며 호남 정당을 자처했다. 이어 "호남을 볼모로 기득권에 안주하던 구시대적 정치, 호남을 변방에 가두려는 분열적 정치인들을 더불어민주당이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의 의지에 따라 정계 은퇴도 할 수 있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새롭게 선출하고 앞으로 당권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 국회의원도 아닌 만큼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정권교체 역량을 키우겠다"며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정계의 평가는 엇갈렸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남 특히 광주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거둔 것은 오래 전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게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광주 북구갑 정준호 후보는 "광주 민심을 잘 풀어 달라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문 전 대표를 찾았지만 일부 시민들의 격한 항의에 만남이 성사되진 못했다

2016-04-08 15:59:5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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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로 보는 총선]"식상한 유세는 가라" 곳곳서 이색 선거운동

4·13총선 후보자들의 연령, 성별이 다양해진 만큼 생소한 선거운동들이 등장하고 있다. 자전거를 통한 유세를 시작해 광고 포스터 패러디, SNS이벤트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선거 운동들이 눈에 띈다. 선거 차량만 생각하는 유세는 지났다.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입구에는 자동 개인 이동수단인 '세그웨이'를 탄 후보가 나타났다. 수원갑에 출마하는 이찬열 더불어민주당(더민주)후보는 세그웨이를 타고 거리 유세에 나섰다. 서대문을의 정두언 새누리당 후보는 5일 자전거를 타고 서대문구 백련시장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기장군에 출마한 이창우 정의당 후보는 확성기가 설치된 자전거를 유세차량으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선거기간 쉽게 보이는 화려한 유세차량보다 이들의 이색적인 유세수단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창민(27·남)씨는 "확성기 소리가 들려 유세차량인줄 알았는데 자전거였다. 오히려 더 신선했다"며 "후보가 검소하고 발로 뛸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사실 과한 유세차량은 거부감이 든다"고 말했다. 영화 포스터 패러디도 등장했다. 광주 관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의 페이스북에서는 영화 '헝거게임'을 패러디한 '선거게임' 포스터를 볼 수 있다. 권 후보의 얼굴이 합성된 포스터와 함께 재치있는 제목 패러디가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권 후보는 이밖에도 영화 '끝까지 간다' 등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 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영진(34·남)씨는 "이런 포스터들을 보면 재미와 함께 친근감이 든다"며 "선거에 무관심하다가도 관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SNS를 통한 선거운동도 활발하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새누리당', '기호1번' 등의 문구로 4행시를 지어 댓글을 단 사람에게 새누리당 야구점퍼를 증정하는 이벤트인 '드립치고 점퍼받자'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선거운동 시작 전에 마감했지만 재치있는 4행시는 현재까지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2016-04-08 15:24:25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