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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에 '친윤' 단일대오…윤심 지도부 꾸려질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친윤(親윤석열)계가 단일대오로 뭉쳤다. 친윤계가 지지하는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 상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접전을 벌이는 상황 때문이다. 차기 지도부를 친윤계 지지 인사로 구성하는 게 목표인 만큼 이들은 한목소리로 경쟁 주자인 안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동시에 비윤(非윤석열)계 인사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가고 있다. 경쟁 구도에서 밀려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반영한 차기 지도부가 꾸려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최근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시절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 갈등 겪은 사례를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대통령실도 대통령직속위원회에 속한 안철수 캠프 관계자를 인사 조치했다. 안 의원이 단일대오로 뭉친 친윤계로부터 전방위적 공세를 받는 모습이다. 친윤 측 공세에 안 의원은 밀리는 분위기다. 5일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들에게 "실체가 없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을 운운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자는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자 적(敵)"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이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 인터뷰에 출연한 가운데 윤핵관 그룹을 두고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당대회) 경선판에 끌어들이면 안 될 대통령 의중까지 (안 의원) 자신에게 있다며 당심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윤심'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비판에 집중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친윤계가 지지하는 당 지도부를 선출시키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 등 지도부 자리를 두고 친윤과 친이(親이준석) 간 대리전 양상도 펼쳐졌다. 당 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뭉치면 지도부도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친윤 그룹에서 최소 2명의 최고위원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안 의원은 자신을 향한 공세가 이어지자 5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윤심 논쟁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 ▲공정·클린 선거 협약식 기회 제공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의 특정 후보 지지 금지 조항 준수 및 위반 사항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 등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다만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의원 요구에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참사 국회 추모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설회, TV 토론 등으로 각 후보가 가진 정책 방향 같은 게 토론이 돼야 하는 게 아닌가, 그 점에서 후보 캠프들이 유념해줬으면 좋겠다"면서도 "모든 정치인들이 입을 다물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헌·당규상 특정 후보 지지 금지 조항과 관련 정 위원장은 "분명히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이 캠프에 참여해 일을 못 하게 돼 있지만, 당헌·당규에 입각해 캠프에 참여해 하는 일인지, 어떤 정견을 갖다가 얘기하는지 구분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윤리위 제소 여부에 대해 "별도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3-02-05 14:42:4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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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조용한 내조' 끝내고 '적극 내조'로 보폭 넓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올해부터 대외 공개활동을 연일 늘려가며 본격적으로 영부인으로서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수어의날' 기념식에 단독으로 참석해 수어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여러분들의 손은 서로를 이어주는 목소리다. 그 목소리가 어디서나 더 잘 보이도록 제가 손을 잡아 드리겠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가 단독으로 공식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1일에는 공식 일정 3개를 소화했다. 김 여사는 이날 경기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세터에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더욱이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홀로 산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제가 최근에 해외 순방을 다니다 보니까 해외 정상들께서 압도적으로 저에게 한국 디자인 또는 한국 문화, 한국 패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여쭤보시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만큼 한국 디자인은 이미 국내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중심 속에서 많은 기대와 성원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디자이너분들이 세계 중심에 있는 기대 속에 항상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신년인사회 겸 오찬에도 참석했고,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군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남의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는 올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관람을 비롯해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 봉사활동, 서문시장 민생 방문,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동행 등 적극적으로 행보를 넓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한 김 여사는 같은달 30일 나머지 여성 의원 11명을 관저로 초청해 연이어 오찬을 했다. 또 지난 2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배우자들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지난 1일에는 대통령실 실무직원 30여명을 관저로 초청해 도시락 오찬을 가지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윤석열 정부 2년차를 맞아 '식사 정치' 등 광폭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의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각종 논란으로 비공개 행보를 이어왔던 김 여사는 배우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조용한 내조'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봉사활동이나 소외계층을 돌보는 '조용한 내조'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국내·외에서 영부인 활동에 나서는 만큼 김 여사의 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조하는 등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김 여사는 우리 사회의 약자, 어려운 계층 등 대통령이 함께 다 하지 못하는 행사와 격려의 자리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선거 당시 약속인 제2부속실의 설치 계획은 아직 전해 들은 바 없고, 당분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3-02-05 14:24:5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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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이정미, "尹 인선 실패 사과하라"·용혜인, "독립적 재난조사기구 필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국회 추모제에서 참사 예방과 수습에 무책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독립적 재난조사기구를 설치해 긴 호흡으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모제 추모사에서 "정치의 근본은 언제나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다. 세월호 참사라는 큰 사회적 재난을 겪었음에도 여기 모인 저희들은 아직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안전을 지키지 못한 행안부 장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이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 최소한의 도리를 해달라"며 "또한 그 무책임한 장관을 임명한 대통령께서 그 인선의 실패를 통감하고 유족들 앞에서 제대로 사과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책임을 외면하지 않겠다. 재난안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부가 마련하는 대책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입법 추진에 정파를 막론하고 동참하도록 하겠다"면서 "또한 피해자 중심이 아니라 관리자 중심으로만 돌아갔던 재난안전법을 개정하겠다. 대형참사 피해자들의 관점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절실한지를 따져서 대책을 체계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이었던 용혜인 상임대표는 추모사에서 "반복되는 참사, 반복되는 국가의 무책임과 무능, 무너지는 공동체의 신뢰 우리는 이러한 반복을 끊어야만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용 상임대표는 "2009년에 발생한 (호주) 빅토리아 산불을 조사한 왕립위원회는 17개월이라는 충분한 조사기간 동안 피해자들과 26번의 간담회를 가졌다"며 "간담회의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면 의견서까지 받으며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는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이뤄내고자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국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 실패에 대해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패원인을 복기하고 새로운 과제를 찾아 재난예방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용 상임대표는 "불과 두 달에 걸쳐 진행되었던 국회의 국정조사는 진상규명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참사의 진상규명을 보다 면밀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소위 선진국들의 재난 대응의 모습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환골탈태의 결의로 쇄신에 나서야 한다. 독립성과 전문성, 충분한 조사기간이 담보되는 독립적 재난조사기구로 국가에 대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 여기 있는 정치가, 우리 국회가 사회적으로 연결된 책임을, 특히 정치의 책임을 받아들이고 다해야 할 때다. 저는 우리가 끝내 미래의 문을 함께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2-05 13:42: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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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이재명 "대통령 왔으면 어땠을까"·정진석 "참사의 고리 끊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열린 국회 추모제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사의 고리를 단절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 추모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참으로 아쉬운 마음이 크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이를 꼭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유족에게 세상은 까만 잿빛이지만 대통령도, 정부도, 또한 여당도 10월 29일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희생자들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국가는 유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방치하고 있을 따름이다. 희생자 옆에 없었던 국가는 지금도 유족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권력이 아무리 감추고 외면하려 해도 정의는 반드시 회복되고 진실 또한 결국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국가는 과연 그날 무엇을 했는지, 국가는 참혹한 아픔 앞에 어떠한 책임을 졌는지 이를 밝힐 책무는 우리 정치에 있다"며 "국민과 유족이 저희에게 부여하신 그 소명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 다음날 새벽 전화로 (사고 사실을) 연락 받았다. 인터넷으로 긴급 뉴스를 지켜보면서 이 사건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고리를 단절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면서 "2016년 5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참사를 직면했었다. 원내대표였던 저는 피해자를 만나서 생명과 관련한 사건이 경제 논리로 은폐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물론 진상조사에 나서 비상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그 결과 여야 합의로 가습기 특별법이 제정됐고 구제 대책이 마련됐다. 참사에 대한 저의 생각은 그 때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정부와 집권여당은 사회적 참사에 무한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대형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100일 동안 피해자와 유족 입장에서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유가족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바라보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 위원장이 추모사를 끝낸 후 단상에서 내려갈 때 객석에선 "사과하세요" 등 참석자의 거센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2023-02-05 13:39: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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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김진표,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10·29 용산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에 참석해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추후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모제 추모사에서 "지난 백일, 자식을 먼저 보낸 우리 유가족들은 땅이 무너지는 슬픔과 참혹한 고통을 겪고 계신다"며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아 자리에서 우리의 딸들과 아들들이 영정에서 해맑게 웃는 사진을 보니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슬픔을 가눌 수 없다"고 위로했다. 김 의장은 "요즘, 영국 사회는 34년 전에 발생한' 힐즈버리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일로 분주하다. 지난 1989년, 영국 힐즈버리 축구장에서 발생한 참사로 97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사고 발생 34년이 지난 요즘, 영국 경찰은 경찰의 실패가 비극의 원인이었다고 뒤늦게 고백하고, 또 사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두 달여, 우리 국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정조사를 진행했다. 이제 국정조사는 마무리됐지만, 참사를 기억하고, 책임을 규명하며,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는 시한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국회가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다짐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도 살피고 노력하겠다. 특히 두 번 다시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면서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3-02-05 13:38: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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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 "서울시 분향소 철거 예고"

이종철 10·29 용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5일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철거하겠다고 예고했다며 공식적인 분향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열린 추모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5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유가족·시민 등과 참사 추모대회를 위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원래 광화문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으나, 서울시가 협조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이 대표는 "어제 가까스로 허름한 분향소를 차렸다. 혹시나 해서 경찰, 시청 관계자들이 와서 철거하지 않을까. 밤새 지켰다"며 "김진표 국회의장님, 이재명 민주당 대표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님, 지금 너무 초라하다. 분향소가, 이 아이들이 왜 여기있나"라며 단상 뒤 영정들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왜 유가족들이 국회에 와 있어야 하나. 서울광장 앞에 있는 허름한 천막은 저희가 치우겠다. 내일(6일) 1시까지 천막을 철거하러 오겠다고 서울시에서 연락이 왔다"며 "철거할테니 국회와 정부에서 서울시에서 많은 국화꽃과 카네이션으로 단장된 합동 분향소를 공식적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내일 서울시에서 조철한 천막 분향소를 철거하러 올 경우, 저희들은 휘발유를 준비해놓고 아이들을 따라 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오세훈 서울시장님 내일 1시에 뵙겠다. 그날이 당신과 우리의 마지막 날인지, 영원히 갈 수 있는 국민과 시민으로 같이 할 수 있는 날인지 지켜보겠다. 철거하러 오는 순간 제2의 참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어이없고도 비극적인 참사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기억하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독립적 조사 기구를 통해 이러한 의문이 해결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5 13:36: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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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112 최초 신고자, "비통하고 분노...이태원은 각본없는 자유로운 무대였다"

10·29 이태원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 인파 집중의 위험성을 예견하고 112에 최초로 신고했던 시민이 5일 "159명의 희생자들의 억울함이 독립조사 기구 설치로 해소될 수 있길 기원한다"며 추모했다. 신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아 열린 추모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고자는 "저는 이태원에서 태어나 현재는 이태원 상인이며 대한민국에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고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에 112에 전화드린 최초 신고자"라고 소개했다. 신고자는 "저는 그날 기쁜 마음으로 저희 딸과 남편을 이태원에 오라하고 흥분된 기분으로 같이 이태원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이태원 할로윈 축제는 누군가의 자본으로 인위적으로 기획된 축제가 아닌, 청년들의 순수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거리축제"라며 "20개국 이상의 외국인들과 13만 인파가 올 정도로 젊은 친구들의 축제다. 얼굴의 그림 하나 그려도 그날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날"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얼굴에 아무것도 그리지 않아도 멋진 의상을 입은 젊은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청년의 생동감과 꿈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할로윈은 스스로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중학생 딸에게 보여주고 뿌듯해 했다. 저처럼 자녀와 함께 온 사람도 많았다. 각본없는 자유로운 무대였고 청년의 노력과 꿈이 있는 곳이었다"고 부연했다. 신고자는 "늦은 밤 설거지를 하며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단 소식을 듣고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이쁘고 잘생긴 청년들이 그곳에서 왜 그런 고통을 당해야 했을까. 13만 인파를 막아줄 혼잡경비는 왜 오지 않았을까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며 "고귀한 159명의 소중한 자녀들이 국가의 무관심과 안일한 대처로 다시는 가족들 품에 갈 수 없다는 것이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 이후 본인 실적을 위해 청년들을 마약을 하는 무질서한 청년들로 둔갑시키려했던 어른들의 이기심을 봤다. 마르지 않는 눈물과 분노가 군중 사이 끼었던 기억 때문인 줄 알고 트라우마 상담을 몇번 받으며 엉엉 울었지만 치유되지 않았다. 저의 분노는 희생자들이 받아야 하는 사과를 받지 못하는 상황과 국가 책임자들의 반성없는 핑계와 뻔뻔함이 이유였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칼바람이 치는 이태원 녹사평 분향소에 희생자들의 부모님이 계시는 모습과 2차 가해를 참아내는 모습을 볼 때면, 무능함에 분노가 끌어올랐다"며 "100일간 누구보다 소중한 삶을 살고 간 159명의 희생자들의 억울함이 독립조사기구 설치로 해소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3-02-05 13:35: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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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장외 투쟁' 민주에…與 "오직 '재명 수호'·'방탄 호소'"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대대적인 장외 투쟁을 강행한 데 대해 "진실은 장외 투쟁 방탄으로 막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자 '정치 탄압'이라며 장외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경고한 것이다. 양금희 당 수석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국회를 박차고 나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기'를 부르짖었다. 그토록 위기가 걱정됐다면 길거리에서 투쟁과 규탄을 외칠 것이 아니라, 국회 논의의 장에서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장외 투쟁에 나선 데 대해 양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진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갔다. 출범 이후 첫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부터 탄핵을 경고했고, 일부 의원은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선동했던 민주당 전례를 봤을 때, 장외 투쟁은 일면 예견되었기에 새삼스럽지도 않다"면서도 "민주당 당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치러야 할 국가적·사회적 혼란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 대표가 연루된 범죄 의혹에 방어하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나선 데 대해서도 양 수석대변인은 "오직 '재명 수호', '방탄 호소'를 위해서 국회를 내팽개친 채 거리를 선택한 것임을 국민께서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도 양 수석대변인은 "본인에게 제기된 범죄 의혹이 억울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면 되는 것"이라며 "개인 비리에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하며 가당찮게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고, 검찰의 영장에 대해 국민의 위협이라 주장하는 이 대표의 변함없는 인식은 실소를 넘어 이제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국민 앞에 해야 할 책임은 '진실함'"이라며 "연일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는 대북 불법 송금 의혹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설'이 아닌 사실에 기반을 둔 '다큐'가 되어 가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의 진술과 정황은 한 사람을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 이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똑똑히 지켜보고 계심을 명심하라.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조롱하고 법치주의를 짓밟으며, 총동원령으로 집결한 힘을 과시해 여론에 기대어 조금이라도 더 방탄막을 두껍게 둘러보려는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개인 미리 혐의에 대한 수사 방탄을 위한 장외투쟁을 멈추고 부디 국회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위기의 '민생'을 짓밟은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 대표"라고 강조했다.

2023-02-05 12:01:5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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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어선 전복 사고에…"신속한 수색·실종된 선원 무사 귀환 기원"

국민의힘은 5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 "신속한 수색과 구조로 실종된 선원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구조 과정에서 다른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 인력 안전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양금희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남 신안 해상 어선 전복 사고, 현장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리핑에서 양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인천 선적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된 사고가 발생한 뒤 당국이 실종 선원 수색에 나선 점을 언급한 뒤 "밤샘 수색을 벌였으나 구조 소식이 늦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사고 직후 해양경찰이 경비함정, 항공기를 현장에 파견했고 인근에 항해 중이던 상선과 협조해 3명을 구조했으나 9명은 실종 상태인 만큼 양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도 관계부처 장·차관을 현장에 보내고, 구조범위 확대 등 총력 대응을 지시한 만큼 관계 당국은 구조 역량 강화에 집중해 달라"고도 했다. 한편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아직 찾지 못한 9명의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2023-02-05 11:47:42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