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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절반 넘는 중국산 무인타워크레인...사고비중 70%

중국산 무인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업주의 피해와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불러오고 있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중국산 무인타워크레인(무인크레인)은 전체 1470대 중 968대(65.9%)에 과반 이상이었다. 최근 5년간 무인크레인 사고는 총 47건(사망자 10명, 부상자 5명)으로 이 중 중국산 무인크레인 사고가 70%인 33건(사망자 6명, 부상자 4명)에 이른다. 2013년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사실상 무인크레인을 허용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인건비 절약 등을 이유로 중국산 무인크레인이 무분별하게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2년 9월 기준 전체 타워크레인 6132대 중 1470대(24%)가 무인크레인이다. 우리나라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타워크레인 4대 중 1대는 무인크레인인 셈이다.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123조에서는 원칙상 '옥외에 설치하는 타워크레인은 조종실을 설치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조종실이 없는 무인크레인의 경우 작업장 바닥면에서 운전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애매한 법 조항과 건설원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국내산이나 독일산보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중국산 무인크레인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무인크레인은 조종기사가 운전석에 없다 보니 양중작업 중 무게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강풍이나 기계 오작동 등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할 수 없어 사고 위험에 더 노출되기 쉽다는 분석이다. 조 의원은 "중국산 불량 무인크레인이 건설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건설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안전관리원은 중국산 무인크레인에 대한 강도 높은 전수조사를 통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0-12 10:19: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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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감사원 국감 '책상 꽝' 충돌...감사위원 질의 놓고도 공방

"가만히 계세요!"(책상 쾅)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고성과 책상을 주먹으로 쾅 치는 소리에 이어 정적이 흘렀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도중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중간에 말을 끊자 박 의원이 책상을 내리치며 유 사무총장을 쏘아봤다. 박 의원의 동공은 분노에 가득찬 듯 흔들렸다. 약 17초간 숨소리도 나지 않을 정도의 정적이 흐르며 국감장에는 긴장이 흘렀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에 대해 서로 상반된 태도를 보이며 대립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 ▲유병호 사무총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간 문자 논란 ▲전 정부 공공기관 수장에 대한 감사 등으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바 있으며, 이날 국감장에서도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상대로 날선 질의를 던졌다. 이날 10시 10분께 시작된 감사원 국감에서 최 원장이 업무보고를 하려고 하자 야당 측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고 받기 전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고를 받고 발언하라"며 언성을 높였다. 결국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간사 간 협의를 위해 감사 중지를 선언하며 시작한지 9분만에 파행됐다. 다시 자리에 모이자 기 의원은 ▲감사위원 6인 국감 질의 요구 ▲유병호 사무총장과 문자를 주고 받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출석 요구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감사원 자료 제출 요구 ▲유 사무총장 근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반면, 여당 측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민주당 요구는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싶다. 국감장에서 감사위원회의 의결 과정에 대해 감사의원에 질의할 경우 향후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위축됨은 물론, 감사결과 신뢰도 의 심각한 훼손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본질의를 시작하지 못하고 13명의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만 이어졌다.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가 감사원 감사위원회의 사전 의결 없이 진행된 과정에 대해 감사위원에 질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사위원에 대한 질의는 국민의힘은 관례와 역사에 맞지 않고 감사위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기구는 국회밖에 없다. 국회조차도 이를 방기하게 된다면, 어느 기관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간 감사위원회 의결이 포함되지 않은 감사 내역이 103건이다. (그런데) 지난 5년간 문제제기 하지 않았다. 지금 피살 사건 감사 자체를 문제 제기하기 쉽지 않으니 감사가 부적법하다는 기사를 인용해 감사위원에게 지적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따졌다. 정적이 흐른 순간도 있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의 '감사위원회 의결 패싱' 논란에 대한 해명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유 사무총장은 "아닙니다"하고 말을 잘랐다. 그러자 박 의원은 "가만히 계세요!"라며 책상을 쾅 내리쳤고, 순간 국감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오후 2시에 속개된 국감에서 질의는 시작됐다.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감사위원들은 국감장에 남아있었다. 유 사무총장이 이 수석에 보낸 문자의 내용에서 '무식한 소리'라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 수석과) 친분이 있나"라고 묻자 유 사무총장은 "악의적으로 내부에서부터 이상한 소리들이 굴러다녀서 무식한 소리라고 복합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문자에 쓰인 표현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냐고 묻자 유 사무총장은 "공직자로서 절제된 용어를 쓰지 않아 죄송스럽다"며 "국민과 불철주야 노력하는 감사원 직원에게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2022-10-11 16:29: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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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체계·절차 없는 靑 개방에…세금 낭비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청와대가 개방된 뒤 활용 과정에서 국민 혈세가 낭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람 예약시스템 관련 비용 문제 및 내부 시설 훼손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문화재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관람 예약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예산 낭비된 정황이 확인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5월 말 청와대 관람 예약관리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업체와 긴급 수의계약 체결, 6월 초 예약관리시스템을 개설했다. 하지만 예약관리시스템 내 휴대폰 인증 방식 사용료가 6월 한 달만 1350만원 나왔다. 재단은 사용료 절감 차원에서 수의계약 업체와 계약 변경을 했고, 2000만원의 추가금으로 새로운 인증 방식 시스템도 개발했다. 문제는 사용료 절감 차원에서 개발한 새로운 인증 시스템은 현재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점이다. 재단은 새로운 인증 방식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 '변경 시 예약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취지와 달리 인증 시스템 추가 개발 진행 의미가 무색해진 셈이다. 전재수 의원은 이를 두고 "신중하지 못한 예산집행으로 세금만 낭비됐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전 의원실에 따르면 청와대 본관에 있는 레드카펫 훼손으로 재단이 1억원을 들여 보강한 사례도 있다. 청와대 본관 내구성이나 수용인원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방이 이뤄져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 방문으로 레드카펫이 훼손된 것이라는 게 전 의원 측 지적이다. 전 의원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청와대 개방이 체계와 절차 없이 진행되어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청와대 개방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제대로 된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0-11 15:58:4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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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주차 맞은 여야, '감사원·청와대 개방' 등 쟁점 공방 여전

정기국회 국정감사 2주 차에도 여야는 쟁점 현안을 두고 공방 중이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주고받은 문자 논란부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청와대 개방 등 쟁점 현안을 두고 여야는 고성까지 주고받으며 국감에서 다퉜다. 국회는 11일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에서 국감을 진행했다. 외통위가 해외 현장 국감을 시작했고, 국방위는 육군 미사일사령부와 공군 제8전투비행단 등 현장 시찰에 나선 가운데 일부 상임위에서는 쟁점 현안을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다퉜다. 먼저 법사위에서 여야는 감사원 감사 문제를 두고 다퉜다. 감사위원 배석 문제나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출석 여부 등을 두고 여야는 물러서지 않았다. 정무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문제, 은행권 금리 인하 요구권 문제 등이 거론됐다.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자위 국감은 여야가 한 목소리로 '한전 누적 적자 대책', '해외 에너지자산 부실 매각' 등을 질타했다. 한전 적자 원인과 관련, 여야는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두고 다투기도 했다. 여야는 문화재청 등에 대한 문체위 국감에서 문재인·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문화유산 관련 사업을 두고 공방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이뤄진 청와대 개방 문제를 두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한 '비지정 문화재 돌봄사업'의 적절성, 태양광 패널 설치에 따른 문화유산 주변 환경 훼손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헬기장이 있던 자리에 미러볼을 설치한 예산이 9300만원, 춘추관 내 김건희 여사 카르텔 의혹을 받는 미술전시전 개최, 정체불명의 한복 촬영 등 문제에 대해 지적한 뒤 "청와대가 돈먹는 하마가 됐다"고 꼬집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도 청와대 시설관리 차원에서 정부가 민간업체와 수의계약한 점을 문제 삼으며 "현장 운영, 시설물 유지 관리, 입장 게이트 등을 위해 정부가 민간업체와 수의계약 했는데, 이것이 각별히 긴급한 사유인지 황당하다"는 취지로 질타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도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이전, 외교부 장관 공관의 대통령 관저 활용 등을 문제 삼은 뒤 "최첨단 보안시설은 물론 벙커 관저까지 모든 시설 갖추고 역사성까지 있는 멀쩡한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 국방부 청사로 급하게 대통령실을 이전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전 의원 지적에 "저희 계약에 의하면 경쟁에 붙일 여력이 없거나, 경쟁에 붙여 계약 목적을 달성하기 곤란한 경우는 긴급한 행사에 포함된다"며 민간업체와 청와대 시설관리 계약한 게 문제없는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청와대 개방 문제에 대한 민주당 질타에 '과거 광우병 사태처럼 국민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맞섰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며, 이를 이행한 부분"이라며 "조금 더 지켜보고 정부가 잘 되길 기원하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한 비지정 문화재 돌봄사업 관련 문제, 문화재 보존지역 내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지적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비지정 문화재 돌봄사업 전수조사 결과 235건의 문화재가 취소됐는데 이 가운데 94%인 221개 문화재가 경기도 소재"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220여개의 문화재들에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용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문화재 보존 지역 내 태양광 패널 설치는 134% 증가,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 인근에 태양광 패널 설치 사례도 56% 증가한 점을 지적한 뒤 "보존 지역 내 무분별한 태양광 패널 확대로 문화재 주변 환경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2022-10-11 15:32:4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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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에게 미래 설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 놓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새정부 출범 당시 '희망·공정·참여'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청년정책을 대표 국정과제로 선정했던 것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 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후보 시절에 청년들이 꿈을 꾸고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관계부처장 및 참모들과 청년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저와 우리 국무위원, 우리 정부에게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며 "단기 일자리가 아닌 민간 주도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대주택과 현금을 그냥 쥐어 주는 정책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는 약속 역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이 신설되는데, 국무위원들은 청년 문제 만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청년들과 함께 만든다는 각오로 소통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초학력보장법이 제정된 이후 '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에 따른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실시 보고와 관련, "'줄 세우기'라는 비판 뒤에 숨어 아이들의 교육을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고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 영어 수준이 미달되는 학생이 2017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라며 "기초학력은 우리 아이들이 자유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별로 밀착 맞춤형 교육을 해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위기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변동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고 우리 모두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1 15:15:2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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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송석준 "토스, 카카오페이 등 선불충전업체 악용 보이스피싱 폭증"

토스, 카카오페이 등 선불충전업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건수가 최근 5년간 310배 폭증한 가운데 피해 금액도 폭증해 이에 대한 제도보완 및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공개한 금융감독원(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개사 기준 선불충전업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건수는 2017년 3건에서 2021년 929건으로 310배 폭증했고, 피해 금액도 1000만원에서 87억9000만원으로 29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선불충전업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비중이 컸는데, 2017년부터 2022년 6월 말 기준(매출액 상위 10개 사)으로 토스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건수의 비율은 66.5%, 카카오페이 26.3%, 한국문화진흥 3.2%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토스가 64.4%, 카카오페이 32.5%, 네이버파이낸셜 1.6% 순이었다. 선불충전업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수법도 금융기관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 수법처럼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메신저로 OO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입출금 거래실적을 쌓으면 저리로 대출해 줄 수 있다며 자금을 이체하라는 요청을 받고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41만원을 송금하자, 이후 동 계좌에서 선불업체 계좌로 이체하는 것과 같은 '대출 빙자형' 사례를 비롯해 지난해 12월 메신저로 딸을 사칭해 핸드폰 액정 수리 및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사본,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를 제공한 후 피해자 계좌에서 600만원을 선불업체 계좌로 이체하는, '자녀나 지인 사칭형' 사례가 있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유선전화로 검찰 직원을 사칭해 중고거래 사기 관련 고소장이 접수돼 피해자의 예금을 보호해야 하므로 자금을 이체하라는 요구를 받고 1200만원을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송금하자 이후 동 계좌에서 선불업체 계좌로 이체하는 '정부 기관 사칭형' 사례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드러나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선불충전업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선불충전업체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상 보이스피싱계정 지급정지조치 의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의 계정에 피해금액이 흘러 들어가도 지급정지를 시킬 법적 근거가 없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피해 금액을 되찾기 위해 선불충전업체가 송금받은 피해 금액을 예치한 은행계좌에 지급정지 신청을 해도, 선불충전업체가 피해자에게 포인트 등을 충전해 주고 대가로 받은 금액이라는 이유로 이의제기를 하면 은행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지급정지 해제를 하도록 돼 있어 피해금 환급도 어려운 실정이다. 송 의원은 특히 73개에 달하는 국내 선불충전업체의 보이스피싱 범죄피해에 대한 보상여부 및 범위가 제각각이라 피해복구도 쉽지 않은 실정인 점도 지적했다. 카카오페이나 토스처럼 대형 선불충전업체의 경우, 보이스피싱 신고 시 선보상제도를 마련한 곳도 있으나 사안에 따라 피해자가 입은 손해의 전부나 일부를 피해자가 부담해야 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선불충전업체의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보상 여부도 아직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송 의원은 "무엇보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선불충전업체의 대처상황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각지대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제도보완과 함께 선불충전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1 14:36:1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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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 규탄하나 대화해야, 日 자위대 인정 안 돼"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보'를 키워드로 띄우며 윤석열 정부에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은 모든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규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2주 동안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을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아래 진행하며 7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역시도 이 위험천만한 '전쟁도 할 수 있다'는 이런 태도를 버려야 한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강대강 대결을 추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는 것은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과) 대화 재개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면서 '강 대 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우려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북한보다 일본을 더 몰아세웠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의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참여와 관련 "우리 국민이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본군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안보대책회의에서도 "특히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중단해야 한다"며 "일본은 침략으로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약탈했던 나라이고, 여전히 이 공세적 입장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고 있다.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경제침탈을 자행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있어서도 개선의 의지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간 갈등 현안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사회·경제 문제와 인권·역사·영토 문제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자위대를 독도 근해로 불러들여서 합동 실전군사훈련을 연이어 강행하고 있다. 좌시할 수 없는 국방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다. 대한민국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일본과의 합동 군사훈련은 일본의 우익 정치 세력들이 원하는 것이며 북중러의 군사적 결속을 자극해 한반도 냉전체제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겨냥한 듯 "무엇보다 문제들을 지적을 하면, 수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김없이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그리고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해방 이후에 친일파들이 했던 행태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민생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다. 군사적인 대결과 전쟁의 위기가 커질수록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되고 경제 충격이 더 커지는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2022-10-11 13:43: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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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경제위기에도 與 '민주당 선동 탓'"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직면한 서민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해야 할 집권 여당은 오늘도 '민주당 선동 탓'이라며 책임 떠넘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11일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고물가 행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직장인들은 밥값 내다가 숨이 턱 막힐 지경이고, 금(金)치가 된 김치 덕분에 '김포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며 "9월 외식물가가 30년 만에 최고치인 9.0%를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도 21년 만에 최고치"라며 민생 경제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12일) 한국은행은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전 재산을 팔아도 대출을 다 갚지 못하는 가구 수가 38만을 넘는다고 한다"며 "대출 규모만 69조원에 육박한다. 기준금리가 3%가 되면 약 124만명의 소상공인들이 도산될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때부터 경제 위기, 특히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 등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었다"며 "민주당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대책이 시급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그때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정쟁만 일삼고 정부는 '아직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무대책, 무대응, 엇박자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전 정부 탓하지 말자'더니, 여당은 야당 탓 타령에 날 새는 줄 모른다"면서 "5개월간 권력 다툼에 허송세월해놓고 이제 와 야당 탓하면 국민이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그동안 원내 1당으로서 국회 특위에서 대중교통비 절반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구해왔다.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 때문"이라며 "국회의 민생경제특위 활동시한이 10월 말인 만큼 국감 중이라도 간사 협의를 이어가서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 국민 삶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은 이제 야당 탓 그만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일에 제대로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후 이어진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민생경제안정특위에서 다뤄지는 안건이 납품단가 연동제, 대중교통비 지원, 화물차 안전운임 일몰 폐지 세 가지"라며 "세가지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려 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측에서 특히 납품단가 연동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은 하나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국회 농림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열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논의에 대해선 "최대한 안건 마무리하고 상임위를 거쳐서 법이 시행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2-10-11 13:41: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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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친일 국방'에 공세…"해괴한 논리·얄팍한 친일몰이"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로 규정,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국민의힘이 공세를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자기들 집권할 때 욱일기 함정을 한국에 실컷 정박시켰다가 이제와서 저러는 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 주 원내대표는 "이런 것들이 모두 민주당 정권하에서 북한이 무장할 시간을 주고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는 비판도 했다. 이어 민주당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두고 "북한 도발이나 핵 실험, 핵 미사일 발사, 전투기 120대 발진 등을 논의하는 회의가 돼야지 우리나라 안보를 해치는 그런 회의라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을 두고 '핵무기 만들 능력과 의사가 없고, 대한민국에 쏘지 않겠다'는 취지로 평가한 데 대해 "전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과하고 대책을 논의해도 부족할 판"이라며 민주당 정부 대북 정책 기조도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국감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일본 자위대가 동해에서 훈련하면 정식 군대가 되고, 남해에서 훈련하면 정식 군대가 안 되나"며 "제1야당 대표가 이런 해괴한 논리로 말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수십 년 전에나 통했을 얄팍한 친일몰이로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벗어나려는 속셈을 '극단적 친일'이라는 말로 포장해 국민들 속이려 하지 말라. 위기가 왔을 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끼리 함께 훈련하는 것이 왜 극단적 친일이냐"고 반문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지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도 한일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이번 한·미·일 합동 훈련은 문재인 정부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 대표에 "극단적 친일주의 주장은 결국 노무현·문재인 정부가 극단적 친일주의라고 자백하는 선언인가"라고 비판했다.

2022-10-11 11:56:2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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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文, 남북철도 착공식 참석…7억 넘는 예산 증가

올해 초 남북철도 착공식에 문재인 당시 대통령 참석이 결정된 뒤 관련 예산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 참석으로 착공식 관련 예산이 1억원대에서 7억원 넘게 증가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은 올해 1월 강릉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해당 사업 착공식은 지난해 12월 중순, 문 전 대통령 참석으로 바뀌었고, 장소도 동해선 최북단인 제진으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착공식 관련 예산은 대폭 늘었다. 당초 무대 설치 예산은 2100만원이었는데, 1억7000만원으로 약 8배 늘었다. 행사장 운영비(1500만원→1억8000만원)도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수효과비 또한 당초 2650만원에서 1억390만원으로 5배 늘었다. 문 전 대통령의 행사 참석으로 연설에 필요한 프롬프터와 조명, 행사 홍보영상 제작비용이 9180만원 추가 편성되기도 했다. 추가되거나 늘어난 금액을 합하면 총 8억4385만원이다. 당초 예산 1억원에 견줘 7억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유경준 의원은 이 같은 행사 비용 증가에 "공단이 주최한 최근 5년간 대통령 참석 행사 2건에 각각 1억5000만원, 3억5000만원 지출된 것과 비교해도 과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 새해 첫 일정인 착공식 3시간 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한 점을 두고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아부하기 위한 '위장 평화쇼'로 많은 예산 낭비를 한 것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지만, 실제로 평화를 얻은 것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행사 당시 문 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을 언급한 뒤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2022-10-11 10:15:43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