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고2 모의고사 응시, 이과 응시생 첫 역전
2022학년 고2 재학생 전국 6월 모의고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학탐구 응시자가 사학탐구 응시 인원을 넘겼다.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고2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통계자료(부산교육청 주관)를 분석한 결과, 과학탐구 전체 응시자(물리학I,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가 26만3434명으로 사회탐구 전체 응시자(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25만5770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고2 재학생 전국 모의고사 기준으로 봤을 때, 2022년 올해 처음으로 이과(과탐 응시자)가 문과(사탐 응시자)를 역전했다. 최근까지 고등학교 재학생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탐 응시생이 과탐 응시생보다는 항상 많았다. 이는 2022 첫 통합형 수능, 올해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이 응시한 '2023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고2 재학생들의 이러한 결과에 대해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문이과 유불리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기조와 맞물렸다는 평가다. 문이과 유불리 구조는 이과생 주요 선택과목인 미적분·기하 과목이 문과생 주요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에 비하여 상위 표준점수를 받으면서, 과탐 과목의 변별력에 의해 사탐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 현상 등이 있다. 또한 2022년 약대 학부 선발, 2023년 반도체공학과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 신설, 2023년에서 2024년의 반도체공학 전공 수도권 소재 대학 신설 및 증원 등에 힘입어 이과 응시생이 종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이과 쏠림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꾸준히 깊어지고 있는 문이과 유불리 기조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대입에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문이과 유불리 구조의 반복은 불가피하며 학생들에게 현명한 학습 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