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 구축 MOU 체결
진주시는 17일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테크노파크와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강구영 KAI 대표,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각 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주시와 경남도는 AAV 실증센터 구축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제도를 마련한다. KAI는 실증센터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인력을 포함한 기술 지원, 경남테크노파크는 실증센터 구축·관리·운영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AAV 실증센터는 AAV 기체에 대한 연구, 실증 시험, 비행 시험까지 운용 체계 검증이 가능한 시설이다. AAV 시장 선점을 통해 진주를 포함한 경남을 국내 유일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AAV 실증센터는 총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분산 추진 시험실을 포함한 각종 시험실, 격납고, 버티패드, 계류장, 회의실 등을 구축해 2024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진주시를 포함한 4개 기관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실무자 회의를 개최해 사업을 구체화해왔다. 진주시는 이번 AAV 실증센터와 연계해 AAV 기체 생산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부품 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진주를 포함한 경남의 항공 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 공공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기체 생산, 실증 시험, 비행 시험, 기체 인증까지 일련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기관 등을 집약해 진주시를 'AAV 생산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오늘 업무 협약은 경남의 미래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기관 등이 뜻을 모아 첫 수를 두는 자리다. 오늘의 첫 수가 앞으로 진주를 포함한 경남의 항공 분야 사업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UAM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돼 UAM 항로 개척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기관·대학·기업·군을 아우르는 'UAM진주' 협의체를 결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UAM 산업육성을 위한 전략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진주시, 경남도, 사천시, 경상국립대학교, KAI 등 5개 기관이 'UAM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