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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재단, 클랑포룸 빈 공연 개최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현대음악은 어떨까. 현대음악계의 '빅3' 연주단체 가운데 하나인 '클랑포룸 빈'의 공연이 8월 28일 일요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랑포룸 빈(Klangforum Wien)은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이다. 저명한 현대음악 작곡가 베아트 푸러가 1985년 창단해 프랑스의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및 독일의 '앙상블 모데른'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 단체로 성장했으며, 500여 작품을 세계 초연하고 70여 종의 음반을 녹음했다. 현재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 빈 현대음악제, 비텐 현대음악제 등의 레지던스 악단으로 활동하는 등 전 세계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음악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가운데 파수꾼의 밤노래, 탑 속 죄수의 노래, 지상에서의 삶(트레버 그랄 및 티에리 티드로 편곡)을 비롯해 ▲쇤베르크가 편곡한 요한 슈트라우스 황제 왈츠 ▲베베른 관현악을 위한 여섯 개의 소품 Op. 6, 베르크 알텐베르크 가곡(바헤나르 편곡) ▲쇤베르크 다섯 개의 관현악 소품 Op. 16 등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대표작이 연주된다. 공연은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로 유명한 에밀리오 포마리코가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카롤린 멜처가 협연한다. 한편 클랑포룸 빈은 공연 다음 날부터 9월 3일까지 TIMF앙상블과 함께 한국의 재능 있는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2022 TIMF아카데미'의 레지던스 아티스트로도 활동한다. 작곡 부문으로 열리는 2022 TIMF아카데미의 위촉 작곡가 선정을 위한 작품 공모에 85명의 작곡가가 사전 공모에 지원했고,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진은숙 작곡가 심사를 거쳐 위촉작곡가 및 참가자 29명이 교육생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아카데미 기간 진은숙 작곡가 및 스위스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미카엘 자렐에게 작곡 지도를 받게 되며, 4명의 참가자에게는 전문 연주자들의 공개 리허설을 통해 자신의 작품이 소리로 구현된 것을 확인하며 연주자와 소통하는 '리딩 세션'의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생 가운데 10명에게는 신작이 위촉된다. 이 가운데 6명의 신작은 아카데미 기간 중 9월 2일과 3일에 예정된 공연에서 에밀리오 포마리코 및 김여진의 지휘로 세계 초연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위촉 작곡가 10명 가운데 4명에게 위촉되는 신작은 '2023 통영국제음악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3 페스티벌 프레장스(Festival Presences)', 'TIMF앙상블 기획공연' 등에서 세계 초연된다.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되는 최현준의 작품은 또 다른 '빅3'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데른이 연주하며, 페스티벌 프레장스에서 초연되는 이수빈의 작품은 TIMF앙상블과 라디오 프랑스의 공동 위촉으로 TIMF앙상블이 연주한다. TIMF아카데미는 2005년 통영에서 작곡가 윤이상의 타계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독일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데른과 함께 시작됐다. 한국과 아시아의 재능 있는 음악 인재들을 선발해 우수한 국내외 강사진의 지도 아래 다양한 커리큘럼을 수행하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간 경남 통영, 태국 방콕, 프랑스 파리 등에서 다양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교육 프로그램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TIMF아카데미는 통영국제음악재단 수업료와 숙박 등을 지원하는 공익성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젊은 작곡가들의 창작을 독려하고 세계에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2022-08-02 15:52:4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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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이마트 푸드코트서도 이용 가능

서울시는 이달부터 이마트 푸드코트에서도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를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다변화를 위해 신한카드사와 함께 작년부터 대형마트 푸드코트의 가맹을 추진했다. 이마트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달 1일부터 관내 이마트 점포 30개 지점 푸드코트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꿈나무카드를 받은 아동 1만6987명이 이마트 푸드코트의 다양한 메뉴를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해져 이용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 GS리테일과 함께 전국 최초로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편의점의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희망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임지훈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이번 이마트 푸드코트의 가맹 협조로 결식우려 아동이 보다 다양한 메뉴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결식우려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2-08-02 15:48: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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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대 들끓어도 '만 5세' 초등생 고수…비교육 전문가 박순애 자질론까지

정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발표에 교육계는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새다. 특히 교육 주체를 배제한 정책 강행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발표 이후 교육 현장, 교육 단체 등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교원·전문가들은 만 5세의 발달 단계상 초등학교 입학은 적합하지 않다며 정책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권정윤 성신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겸 한국 4년제 유아교사 양성대학 교수협의회 회장은 "만 5세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다는 것은 무리하고 억지로 만든 학제 개편안"이라며 "만 5세의 아이들은 주의 집중력이 성숙되지 않아서 20분 이상 책상에 앉아 있기도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 부정응아들을 양산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분석했다. 가장 문제로 지목한 지점은 이번 사안이 교육 주체를 배제한 정책 강행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방식은 헌법 제31조 4항에서 정의하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조기 입학은)공약에도 없고, 인수위 논의도 없었고 하물며 교육계나 교육 현장, 전문가 등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는 점이 아쉽다"며 "교육 정책은 굉장히 신중하게 내세워야 되는 부분인데 너무나 급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손혜숙 경인여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겸 한국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협의회 회장도 "실제로 아이들의 학습적인 수명이 5분에서 16분 정도밖에 안 되는 것에 비해 초등학교에서 요구되는 집중력은 1교시 40분으로 만 5세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다"며 "교사 자격 취득 과정에서도 유치원, 보육, 초등 교사가 별도로 분리돼 있는데 초등 교사가 유치원 교사 자격증까지 동시에 갖고 있을 확률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교사 자격증이 다 분리돼 있기 때문에 만 5세의 발달 특성에 알맞는 유아기 해당 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초등학교에는 없을 확률이 크다. 손 교수는 현재의 교사 양성 체계로는 무자격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기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진행한 긴급 설문에 따르면 교원의 95%가 만 5세 초등 입학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1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단 3시간 만에 1만662명이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해당 사안을 주목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특히 반대 의견 중 '매우 반대' 비율이 89.1%에 달해 부정적 정서가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찬성 의견은 5.3%에 불과했다. 만 5세 초등 입학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동의 정서 등 발달단계와 교육과정 난이도 등을 전혀 고려치 않았다'는 점을 절대다수인 82.2%가 꼽으면서 현재까지 나온 교육계 의견에 힘을 실었다. 교육계의 이같은 강경한 반대기류와 달리 교육부는 여전히 정면 대응을 회피하고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이뤄진 도어스테핑에서 "취학 연령 하향을 업무보고에 포함시키게 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에 있어서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고, 국가 책임교육제 하에서 보다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며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고견을 경청을 하고 있으니 다양한 의견들을 주시면 연말에 그런 의견들이 종합된 정책 시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교육 주체의 의견은 듣지 않고 강행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모순된다. 이어 박 부총리는 "유치부 과정에 초중고교 12년을 더하는 방안, 13년을 더하는 방안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며 "해당 방안을 꼭 배제하지는 않지만 우선 순위는 12년으로 가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말하며 12학년 체제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현장에서 이렇게 강경히 반대함에도 해당 정책을 밀고 나가야 할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 OECD 교육지표 2021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38개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한 26개국(68.4%)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은 만 6세다. 현재 한국 초등학교 입학 연령 역시 만 6세이기 때문에 평균에 알맞는 연령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부총리의 비교육 전문가 지적이 다시 상기되고 있다. 이번 업무 보고 이후 조기 입학, 외고 폐지 방안 등에 교육계의 비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022-08-02 15:47: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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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 … 농식품부 "물가잡기 총력"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가 비상이다. 품목별로 양파와 감자 등은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배추와 무는 여름철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수급이 유동적이다. 축산물은 소비 증가와 사료비 상승, 수입육 가격 동향에 따라 밥상 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서민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5월30일과 7월8일 두 차례 발표한 민생안정대책 중 농식품 분야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농식품 수급과 물가 안정에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6%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농식품 분야 농산물은 6월 1.6%에서 7월 8.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축산물은 6월 10.3%에서 7월 6.5%로 상승 폭이 둔화됐고,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7.9%에서 8.2%로, 8.0%에서 8.4%로 지속 상승세다. 농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7월 초 이른 폭염과 장마 등 기상 여건 변화와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채소류와 감자 등 노지작물의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운데 쌀, 과수, 시설 채소 등의 공급은 안정적이나, 노지 밭작물 중 양파, 감자 등은 생산 감소 영향으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배추와 무 등은 여름철 폭염·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라 수급 여건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증가 등으로 공급여력은 충분하나 소비 증가, 사료비 상승, 수입육 가격 동향 등이 수급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가공식품·외식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 공급측 요인에 소비증가 등 수요측 요인이 더해져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국제 곡물류와 유지류 가격이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하반기에는 식품·외식업계의 원재로 가격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품목별 가격과 유통량 등을 고려해 비축물량 방출, 수입물량 도입 등을 추진한다. 품목별로 배추와 무는 여름철과 추석 성수기 수급불안에 대비해 비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출김치용 배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김치업체가 도매시장 등을 통해 수출김치용 배추를 확보하는 경우 배추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우려가 있어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치수출용 물량에 한정해 약 1600톤을 수입하고 10월까지 김치업체에 공급해 국내 수요 증가를 완화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국내 공급물량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최근 국제적 인플레이션, 환율 상승 등으로 수입가격이 상승한 수입산 축산물의 국내 소비자가격을 하락시키기 위한 할당관세 등을 추진한다. 닭고기는 사료비 상승과 도축마릿수 감소 등으로 수급 및 가격이 불안정함에 따라 주요 계열업체와 함께 병아리 입식물량을 계획보다 2~3%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축산계열화사업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계란은 공급여력은 있으나 사료비 상승 등으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임에 따라 소비쿠폰을 지원하고 사료구매자금 지원에 나선다. 하반기엔 계란가공품 6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총 6720톤을 적용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할인쿠폰 확대, 부가가치세 면제 등 가계부담 완화를 위한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추경(390억원)과 예비비(300억원)를 통해 대폭 확대한 농축산물 할인쿠폰 예산을 통해 농축산물을 연중 할인 공급하되, 유통업체 자체 할인 행사 연계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고, 추석 성수기에 사업비 집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배추와 감자 등 생산 감소가 우려되는 농산물에 대해 재배면적 확대 등 신규 공급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추는 향후 7월 하순부터 8월 중에 배추 재배로 작목을 전환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정부가 재배물량을 수매하는 조건으로 농협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계약 물량은 9월 말부터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100ha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추와 마찬가지로 향후 안정적인 감자 공급을 위해 사전약정 ·수매를 통한 가을감자와 시설감자의 재배면적 확대도 추진한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현재 물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8-02 15:38: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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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17) 공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 한가득 전시된 '서울공예박물관'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에는 서울시가 옛 풍문여자고등학교 건물을 증·개축해 조성한 서울공예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국내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이 들어선 안국동 175-2, 175-102 일대는 과거 조선 왕실의 땅으로 사용되는 등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장소다. 1449년(세종 31년) 서울공예박물관 터에는 세종의 아들 영응대군의 집이 지어졌다. 영응대군이 세상을 떠난 후 부인이 나라에 기증했고, 성종이 연경궁이라는 이름을 붙여 형인 월산대군에게 줬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는 바람에 후사를 보지 못한 이전 왕들(헌종, 철종)과 달리 대를 이을 자식을 얻게 돼 기뻤던 고종은 아들 순종의 가례를 위해 1881년 이곳에 안국동별궁(안동별궁)을 만들었다. 안동별궁은 1910년 이후 궁내부 환관들의 거처 공간으로 이용되다가 일제 강점기 때 금광 사업으로 거부가 된 친일 기업인 최창학에게 싼값에 매각됐다. 1937년 명성황후의 일족 중 하나인 민영휘의 아내 안유풍이 부지를 매입해 경성휘문소학교를 개교했고, 1944년 재단법인 풍문학원 설립 인가를 받은 증손자 민덕기씨가 증조모의 이름 '풍'자와 휘문의 '문'을 따 이 자리에 풍문여고를 세웠다. 서울시는 2014년 서울공예박물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완료한 뒤 풍문여고 토지(1만2829㎡)와 건물(연면적 1만653㎡)을 1030억원에 사들였다. 시는 2018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건축 공사를 실시하고, 이듬해 7월 사전 관람을 통해 시설을 개방한 후 작년 11월 서울공예박물관을 정식 개관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는 자수 공예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공예박물관을 찾았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해 1번 출구로 나왔다. 고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건축물답게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모습의 '서울공예박물관'이 눈 앞에 나타났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임에도 잘 차려입은 멋쟁이들이 박물관에 속속 도착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기존 고교 건물을 손질하고 박물관 안내동과 한옥을 새로 지어 총 7개동(▲전시1동 ▲전시2동 ▲전시3동 ▲교육동 ▲박물관 안내동 ▲관리동 ▲공예별당)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흰색 십자가 창문이 인상적인 전시3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시3동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일상생활 구석구석을 수놓은 여인들의 마음을 담은 문양의 의미와 자수 기법을 소개하는 '자수, 꽃이 피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선 후기와 근대 자수 유물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바느질과 자수를 여성의 기본 규범으로 강조했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자수 묵죽도 4폭 병풍을 구경하던 학생들은 "여기에는 수를 놓았는데 다른 곳에는 그냥 그림만 있네?"라면서 "만들다가 깜빡하셨나 보다"고 말하며 킥킥 웃었다. 그림과 자수를 하나의 병풍으로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인 자수 묵죽도 4폭 병풍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대나무 잎과 그 위에 쌓인 눈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었다. 서책과 문방사우 등 책거리를 수놓아 만든 열 폭짜리 병풍에 마음을 빼앗겨 눈이 하트 모양으로 변해버린 어르신도 보였다. 그는 "아니 눈이 얼마나 좋아야 하는 거야. 대단하다"라고 감탄하며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해 '자수 책가도 10폭 병풍'을 하나하나 확대해 꼼꼼히 뜯어봤다. 이날 전시를 보러 온 관람객들은 책의 표지와 방석에 자수를 놓은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해했지만 작품 설명에 만든 이의 이름이 없어 답답해했다. 박물관 측은 "자수의 역사는 길지만 제작자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조선 시대에 궁에서 필요한 자수품을 제작한 수방 나인들의 이름이나 자수 솜씨가 뛰어난 인물에 관련된 일화가 더러 남아 있을 뿐"이라며 "근대에 들어서 자수가 장식 미술 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제작자명이 비로소 작가 이름으로 기록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예 작품 인기 실감케 하는 전시 지난 7월 31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제일 인기 많은 장소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시가 개최되는 전시1동이었다. 로에베 재단은 현대 장인 기술의 탁월함과 작품의 예술적인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2016년 로에베 공예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116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31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재단은 이중 30점을 선정해 지난달 1일부터 전시로 선보였다. 이날 카메라를 든 사람들의 손이 가장 바쁘게 움직였던 작품은 로에베 재단 공예상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다혜 작가의 '성실의 시간'이었다. 말총 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겨울에 김치를 땅속에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김장독처럼 생겼다. 조선시대에 빛을 발했던 한국 고유의 공예 기법을 활용해 각인된 기하학적 패턴은 500여년 전에 착용했던 말총 모자인 사방관에 경의를 표하는 디테일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아쉽게도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시는 이날 막을 내렸지만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장인,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 등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공예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 여는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에는 휴관한다.

2022-08-02 15:27: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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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 농특산물로 만든 ‘아따 콤부차’ 출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즉석음료(RTD·Ready-To-Drink) 콤부차 제조기술을 연구 개발, 도내 업체에 이전해 상품화한 '아따 콤부차' 브랜드가 출시됐다. 아따(ATTA)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Any Time To Anywhere)는 뜻과 함께 전남 방언인 '아~따'가 차용된 단어다. 아따 콤부차는 최근 '가치소비' 경향을 반영해 보성 녹차, 고흥 유자, 해남 비트, 완도 비파, 장흥 블루베리 등 전남의 우수 농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고품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콤부차(Kombucha)는 차 추출물과 설탕을 스코비(SCOBY)라고 일컫는 미생물로 발효시킨 음료로, 다이어트와 해독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탄산음료와 알콜성 음료를 대체할 건강음료로 소비자에게 인식, 국내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출시한 콤부차는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와 장흥 소재 ㈜씨플러스가 협력해 3년에 걸쳐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을 위해 차산업연구소는 홍차·비트콤부차 발효에 관한 특허기술 등을 ㈜씨플러스에 유상으로 이전하고, 녹차·유자콤부차 향미숙성 방법을 기술지원했다. ㈜씨플러스는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콤부차 전용 생산라인을 갖춰 장흥에 공장을 설립하고 제품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전남 대표 콤부차 브랜드 아따(ATTA) 콤부차 개발을 마치고, 지난 6월 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제품 시연행사를 열어 시장 관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공식 판매는 2일 장흥 물축제 현장에서 시작했으며, 8월 중순부터 국내 크라우드 펀딩 거래터(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온라인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220㎖ 1병 기준 2천500원이다. 조홍주 ㈜씨플러스 대표는 "전남도와 함께 오랜 시간을 공들인 끝에 가장 맛있는 콤부차 발효기술을 정립했다"며 "한국적인 재료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콤부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아따 콤부차가 전남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인기 음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8-02 15:25:31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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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中 산시성, ‘우정…아름다운 미래 설계’ 협력나서

전라남도는 2일 중국 산시성(山西省)과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하는 교류 행사 개막식을 개최했다. 두 지역은 2007년 교류를 시작해 2017년 정식 자매결연을 하고 협력을 확대해왔다. 한중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개막식은 '지속되는 우정, 아름다운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린우(林武) 산시성 당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두 지역 소개, 한중 청소년 숏폼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 등을 하고 5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전남도와 산시성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 총 43개를 상대지역 청소년이 직접 평가해 총 7개의 영상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았다. 개막행사에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특별히 두 나라 외교부를 대표해 장청강(張承剛) 주광주중국총영사, 박상광 주중한국대사관 참사관 등이 함께했다. 린우 산시성 당서기는 "전남도와 산시성은 그동안 상호 협력을 촉진하고 공동 발전을 추구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함께 돕는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감, 스마트 농업 등 여러 산업 분야와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인문 교류를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산시성의 역동적 발전 성과를 축하하면서 "전남도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환경,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전남도-산시성 자매결연 5주년 기념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까지 수출 상담회, 관광 홍보회, 청소년 교류회 등 분야별 교류회를 다양하게 개최한다. 또한 도민이 함께하도록 8일까지 전남도청, 9일부터 20일까지 도립도서관에서 산시성 홍보 사진전을 여는 한편 유튜브를 제작해 으뜸전남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2022-08-02 15:24:29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