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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통한 계층 상승 어려워져"…韓 학업탄력성 급락

한국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른바 '흙수저' 학생 중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의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난해도 교육을 통해 계층 상승하는 것이 예전보다 어려워진 셈이다. 지난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위 25%인 한국 가정의 학생 중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3등급(Level3) 이상 상위권에 든 '학업 탄력적(academically resilient)' 학생 비율이 2015년 36.7%로 70개 조사대상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조사에서 이 비율이 52.7%에서 9년 만에 16%p 급락한 것으로 같은 기간 하락폭이 16.7%p로 나타난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학업 탄력적 비율 상위 10개국 가운데 비율이 낮아진 나라는 한국과 핀란드를 비롯해 네덜란드(-16.0%p), 캐나다(-3.7%p) 등 4개국이었다. 학업 탄력적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53.1%를 기록한 홍콩으로 2006년(52.5%)보다 0.6%p 상승했다. 이어 마카오는 13.8%p 상승한 51.7%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일본 등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주요 경제국 중 독일(32.3%)이 12위, 영국(28.2%)은 19위, 중국(25.9%)은 22위, 프랑스(24.1%) 28위, 미국(22.3%) 31위 등으로 조사됐다. OECD에 따르면, 학업 탄력적 학생 비율이 상승한 국가들은 평균 학업 성취 수준을 높이고 학교 교육 질을 개선하거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능력을 설명하는 정도를 줄여 형평성을 높임으로써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수학·과학 성취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한국은 지난 2009년 51.3%로 3위로 밀렸다가 2012년 54.9%로 2위로 복귀했지만, 2015년 30%대로 급락해 학업성취도도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2018-02-04 14:55: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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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교육 참여자 모집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부캠퍼스에서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양성' '장년인재서포터즈' 교육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1학기에 개설되는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양성은 사회적 협동조합 '사람과 세상'이 협업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와 경영실무, 사회적기업 탐방 과정으로 진행된다. 장년인재서포터즈 과정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대융합창업캠퍼스 위탁기관인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함께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교육 후 인턴십박람회 행사, 인턴십 매칭 등을 통해 경력인턴으로서 사회적기업, 청년스타트업 등의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게 된다. 이후 인턴 워크숍과 보수교육 등도 받게 된다.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양성 과정은 기술과 경험을 갖춘 50+세대 전문인력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을 연결한다. 사회적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중장년에게도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기업 경영 경력이 3년 이상인 퇴직(예정)자다. 전체 과정은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 인턴십 박람회를 통한 매칭, 직업체험(인턴십), 전문인력 지원사업 연계(고용) 순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전문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수도권 소재 사회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턴십과 채용 과정을 연계할 계획이다. 경력인턴과정 가운데 하나인 장년인재서포터즈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창업가를 양성하는 르호봇 세대융합창업캠퍼스와 연계, 중장년에게 적합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장년인재서포터즈는 조직 관리와 기업 경력이 10년 이상 있는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역량과 경험 있는 50+세대를 신규 창업기업의 경영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교육과정이다. 50+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마음준비 워크숍, SNS, 세대소통, 기업 운영과 관리, 파워포인트(PPT) 발표 강화 등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 선발된 참여자들은 3~4월 총 7회의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후 수료식 때 진행되는 '청년창업기업-장년인재 매칭데이'를 통해 활동 기업을 결정한다. 장년인재 서포터즈는 파트너연계형으로 진행된다. 파트너연계형은 선발된 창업기업의 부족한 역량을 해소하고자 해당분야 역량을 보유한 숙련퇴직자를 파견하고 인건비(월 200만원까지, 최대 6개월)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50+포털에서 수강신청을 한 뒤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cp@50plus.or.kr)로 제출해야 한다. 신청 마감은 장년인재서포터즈의 경우 23일까지,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3월 9일까지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13일 오후 2시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모두의 강당에서 교육설명회를 개최한다. 이경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은퇴한 50+세대들이 경력인턴과정을 통해 그들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50+세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아 다양한 앙코르커리어의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2-04 14:51:3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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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품 최대 30% 할인…서울 124개 전통시장 설 행사

서울시가 5일부터 시내 124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 '설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명절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은 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전통시장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경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서울시는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장은 ▲종로 광장시장, 동묘시장 ▲중구 서울중앙시장 ▲용산구 후암시장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중랑 동부골목시장, 동원골목시장 ▲성북 돈암시장, 정릉시장 ▲도봉 신창시장 ▲마포 망원시장 ▲양천 경창시장, 목동 깨비시장 ▲강서 송화골목시장 ▲구로 고척근린시장 ▲금천 남문시장 ▲영등포 청과시장 ▲관악 신사시장 ▲강남 영동전통시장 등이다. 시장별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강북 수유전통시장에서는 목공공예, 바느질공예, 점토공예 등 설맞이 고객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중구 숭례문 수입상가에서는 의류, 신발 등 설빔을 최대 80% 할인한다. 종로 광장시장에서는 일정금액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떡국떡 썰기, 떡메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팔씨름대회 등 상인은 물론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이벤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중구 서울약령시장은 특색을 살려 쌍화탕 만들기, 천연방향제 만들기 체험행사를 연다. 동작 남성사계시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떡국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강서 화곡중앙시장의 어린이 만두빚기 행사, 틈새가구 돕기 나눔행사, 강서구 까치산시장의 국내산 수입산 구별하기, 구로구 가리봉시장과 관악구 미성동도깨비시장의 추억의 신발던지기 행사 등도 준비중이다. 시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8일~20일 연중 주·정차를 허용하는 43개시장 외 77개 시장에 대한 주변도로 주차를 임시 허용한다. 주차 임시 허용시장 명단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설 명절에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으로 가득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장에서 준비한 각종 이벤트도 즐기며 명절 분위기도 체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 상인들은 설 이벤트를 통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04 14:51:2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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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 출석 "모든 의혹 조사"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4일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를 성추행 사건 피해자이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조사단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조순열 변호사 등 법률대리인단 소속 변호사가 조사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2010년 10월 동료 검사의 상가에서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던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청취했다. 서 검사가 당시 근무처의 상관 등에게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가해자 감찰 등을 요구했는지,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법무부 간부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사건 진상규명 요구를 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박 장관이 서 검사의 이메일을 받은 뒤 법무부 간부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간부를 만난 자리에서는 서 검사가 진상조사 요구를 하지 않아 조사에 나서는 데 한계가 있었고 '부당한 사무감사나 인사 불이익'에 관해서는 직속상관 등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라고 전하는 선에서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 검사 측은 성추행 피해를 본 사실, 그 이후 부당한 사무감사, 인사발령 등 모든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뒤 부당한 사무감사와 인사 불이익이 이어졌다는 서 검사의 의혹 제기에 대한 진술도 들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는 당시 사무감사 지적사항들이 상당 부분 부당했고, 그 결과 총장 경고를 받고 인사조처를 당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안 전 검사장과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덮고 인사 불이익을 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검사장은 "오래 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만 그 일이 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진상조사단은 서 검사의 폭로에 이어진 비난 등 2차 피해 상황에 관해서도 정보를 수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 검사가 폭로 당시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안 전 검사장 외에도 상관과 동료 등으로부터 겪은 각종 성폭력과 성차별, 폭언 등에 대해 적은 데 대해 묻고, 조사가 필요한 사안을 가려낼 것으로 전해졌다.

2018-02-04 14:24: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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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멈추지 않는다] ④ "나를 일으켜준 진짜 내 모습, 여행으로 만났어요"

'나는 오늘도 못 자는구나.' 일요일 새벽에 울린 카톡 메시지를 본 '포동'은 다시 커피를 찾는다. 좋아한다고 믿었던 일이 나를 하루에 두 시간만 재울 줄은 몰랐다. 25살이어서 부려먹기 쉬웠고, 여자라서 남자보다 기회가 적었다. 사직서를 냈다. 한 번의 이직과 두 번의 퇴사.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어둠 속 텔레비전이 보여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에 눈이 번쩍 뜨였다. '왠지 저곳에 가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주 화요일 피키캐스트에 연재 중인 '날 만나러 가요'의 주인공 포동은 그렇게 비행기 표를 끊었다. 포동작가(필명) 본인의 동남아시아 여행기인 이 웹툰은 평균 조회 수 5만3000여회를 기록했다. 오는 5일 31화를 끝으로 연재를 마친다. 연재 종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합정역 인근에서 만난 포동작가는 "예전의 저처럼 시련을 겪는 분들께 힘이 되고자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좌절에 움츠리던 퇴직자, 세상에 말을 걸다 단 2주 동안의 여행을 위해 고민한 시간은 석 달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을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우울증은 우울한 생각이 아닌 무력감 때문에 온다는 말을 실감했죠." 애니메이터로 일한 첫 직장과 여섯 달이 6년 같던 두 번째 회사는 시간과의 전쟁터였다. "처음엔 '내 주제에 무슨'이라는 생각에 연거푸 고개를 저었어요. 그러다 언제 업무 지시가 있을지 몰라 불안했던 마지막 회사가 생각난 거예요. 막상 저에게 주어진 것은 시간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굳혔죠." 작품 속 포동은 막연히 떠올린 '원주민'이 아닌 대도시 속 태국인 앞에서 후줄근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자신을 돌아본다. 도피처가 아닌 또 다른 현실에 들어선 포동은 태국과 캄보디아 곳곳을 누비며 '바가지'를 당해보고, 동료 여행자들의 도움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 방콕의 한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줄 팝콘을 양보했던 현지인이 포동에게 돈을 요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여행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포동이 정가보다 비싼 값에 유심칩을 구하는 장면에서도 공감하며 안타까워한다. "현지인이 팝콘값 요구하는 장면에서 '포동이 멍청하다'고들 하셨는데, 실제로는 옆에서 다른 외국인이 당한 모습을 보고 각색한 거예요. 하지만 유심칩 비싸게 산 건…. 네, 제가 맞아요(웃음)." 외국인과 처음으로 영어로 몇 마디 나눈 자신을 뿌듯해하던 포동은 어느새 다른 여행객에게 먼저 말을 건다. 앙코르와트의 추운 내부 관람에 필요한 옷은 먼저 다녀온 노부부에게서 얻어내기도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하는 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점도 공감 요소다. 포동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하다가 다른 여행객들은 상대의 배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다. 저마다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포동은 '나는 내 생각보다 더 잘 하고 있다(11화)'고 다독인다. 사기꾼인 줄 알고 경계했던 아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상 버스에 타는 식의 유쾌한 반전은 또 다른 묘미였다. ◆착취 거부한 20대 여성 포동에 '공감' 무엇보다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포근한 그림체로 풀어낸 회상이다. 27화에서 포동은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캄보디아로 떠나왔는지 떠올린다. 주말 없이 일하다 쓰러진 포동은 상사로부터 따뜻한 위로 대신 '책임감 결여'로 질책당했다. 실제 상황이었다. "대표는 제 앞에서 다른 남자 직원을 욕하고는, 저에게 '키워주고 싶다'는 말로 희망 고문 했어요. 하지만 정작 열매는 대표가 비난하던 그 사람에게 갔죠." 포동작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실제로 일하다가 쓰러졌는데, 대표가 '지금 하는 프로젝트는 어쩔 것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맡은 프로젝트만 마무리하고 그만두기로 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저 혼자 세 명분의 일을 해왔대요." 2015년 10월, 소진된 청춘이 '사용 불가'를 선언한 이유다. 그로부터 약 석 달 뒤. 좌충우돌 끝에 도착한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며, 포동은 세상이라는 곳에 다시 희망을 걸어보기로 한다. 반전은 작품 바깥에 있다. 한 뼘 자란 포동작가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높은 현실의 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동안 또 힘들었어요.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고, 제 상황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하지만 포동작가의 마음은 예전보다 단단해졌다. "앙코르와트를 다녀온 뒤에는 다시 동남아에서 두 달 여행했어요. 광고회사에서 8달 동안 프리랜서로 일하고 떠났는데, 첫 여행지에서 사람들이 추천한 다른 도시들을 다녀왔죠. 여행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야겠다는 생각도 그때 여행을 마치면서 하게 됐어요." 작품 내내 포동에게 도움을 주며 가까워진 남자 '상추'씨는 실제 인물이 아니다. "저에게 도움 주셨던 분들을 상추라는 남성 캐릭터로 만들었어요. 두 사람을 응원하신 독자분들은 실망하시겠네요(웃음)." 여행을 결심하게 만든 다큐멘터리 속 앙코르와트도 상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제가 기대한 장면은 아름다운 일출과 그 모습을 화폭에 담는 예술가들이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가 보니, 그들은 관광객에게 팔기 위해 앙코르와트는 보지도 않고 그림을 그리더군요. 여행객의 사진 경쟁도 심했고요. 하지만 그때 썼던 색안경이 저를 끌어내 다행이다 싶어요." ◆얻은 것은 진짜 내 모습 여행의 수확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편견 없는 눈, 웹툰 작가 데뷔다. 무엇보다 가방 하나 멘 채 남미를 시작으로 세계여행 하는 꿈이 생겼다는 점이다. "친구들이 '포동을 너무 귀엽게 그렸다'고 놀리는 모습을 보면, 다들 저의 우울했던 시기를 기억 못하는 것 같아요. 결국, 그 힘들었던 시절의 나는 진짜 내가 아니었던 거예요. 그래서 작품 제목을 '날 만나러 가요'로 정했답니다." 올해 포동작가의 목표는 차기작 발표다. "장르는 스릴러일지 드라마가 될지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지만, 그 안에서 열정페이 같은 'n포세대' 문제도 건드리고 싶어요."

2018-02-04 14:23: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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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교육시설물 8만5000여곳 안전대진단

3월 개학을 앞두고 전국 유치원과 대학 등 교육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진단이 시행된다. 교육부는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전국 8만5000여개 교육기관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대진단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대학실험실, 학교 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등 안전성이 우려되는 시설물을 점검하고,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축물에 대해서도 민관합동점검이 진행된다. 특히 기숙사와 합숙소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서는 특별 소방점검과 함께 야간화재 대피훈련도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번 안전대진단에 차관을 단장,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부단장으로 임명하고, 각 소관 부서별로 6개팀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3단계까지는 소속기관 직원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직접 점검하고, 4단계에는 전문기관의 정밀점검으로 안전진단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번 안전대진단은 화재취약시설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내실있고 제대로 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도 적극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아울러 안전점검이 필요한 시설물을 신고 접수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누리집(www.safetyreport.go.kr)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도 유도할 게획이다.

2018-02-04 13:39: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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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폭 소송' 작년에만 35건… 담당 변호사 배치키로

서울시내 학교에서의 폭력사건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올해 새 학기부터 서울시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 상담과 자문은 물론 소송 수행과 학생인권과 교권보호에 관한 법률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각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채용 공고를 내 2월 말까지 변호사 채용을 완료하고 새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에 불복해 학교를 상대로 한 이의신청과 분쟁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학생인권 보장과 교권 보호를 둘러싼 요구도 커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실제로 각 학교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지난 2013년 2961건, 2014년 3182건, 2015년 3358건, 2016년 3886건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자체 심의에 불복해 재심을 요구한 건수는 158건이었고, 행정심판은 146건이었다. 학교폭력이 소송으로 커진 경우도 지난 2014년 8건에서 작년에 35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변호사들을 배치함으로써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갈등에 대한 초기 대응과 사안 처리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와 교사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서울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1개 교육지원청에 변호사를 시범 배치했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모든 교육지원청에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법률 지원을 받게 되면, 학부모 등 구성원에게 신뢰를 받아 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가 갈등과 분쟁의 장이 되는 것을 막고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과 자율성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2-04 13:37: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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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스마트 학자금 맞춤설계' 공공데이터포털에 제공

각 기관별로 산재해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2300여 종의 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정보를 앞으로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한 곳에서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전국의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정보를 행정안정부가 운영하는 공동데이터포털에 개방해 국민이나 벤처기업 누구나 학자금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민간 장학재단 등 전국에 산재한 2300여 종의 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정보를 수집해 제공해 왔다. 특히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홈페이지 내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학자금 맞춤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학자금 맞춤설계란 각 기관에 산재한 2300여 종의 학자금 정보를 통해,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총 교육비 정보와 학생의 거주지나 소득, 전공 주거형태 등에 따라 수혜 가능한 학자금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학 생활에 유용한 유학이나 주거, 취업, 자격증 등도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번에 기관명, 상품구분, 성적기준, 소득기준, 지원금액, 특정자격, 선발방법 등의 항목을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하고 격주 단위로 업데이트함으로써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이용방법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접속해 '데이터셋>파일데이터>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정보' 검색 후 조회 또는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안양옥 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민간에서 사업에 활용 가능하도록 해 민관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학생 중심의 종합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2-04 12:27: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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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매기지 않는' 공동교육과정 학생부 부풀리기 우려 여전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적용되는 중·고등학교 학생부 석차 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학생부 성적을 부풀리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교육부가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대학의 전형방식을 일일히 간섭하지 않는 이상 학생부 부풀리기를 막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2월1일자 19면>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희망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운 소인수·심화과목을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학교 간 통합 선택 교과)의 수강인원에 관계없이 석차등급을 표기하지 않도록 했고,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신설되는 진로선택과목과 과학탐구실험, 실습형·과제중심 과목에 대한 성취도 평가를 3단계(A~C)로 느슨하게 하기로 했다. 특히 석차 등급을 매기지 않는 공동교육과정의 경우, 학업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고, 해당 교과목이 확대될 경우 상대적으로 타 교과목의 학생부 석차 등급의 평균 등급이 상승하는 효과로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이를 악용한 공동교육과정의 무분별한 개설이 우려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난 1일 "시도교육청에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가능한 과목은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하지 못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입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석차등급이 없는 경우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성적 유불리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각 시도별 공동교육과정 개설·운영 기준이 달라 지역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이를테면 서울지역에서 개설이 가능하지만, 경기지역에서 개설이 불가능한 공동교육과정이 가능하다. 일선 고교나 각 교육청이 자신의 학교나 지역 고교의 학생부 등급을 올리기 위한 시도 또한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동교육과정에 관한 공통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대다수 대학들이 석차등급이 없는 교과목은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지만, 석차등급이 없는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타 교과목의 학생부 평균 등급을 올리는 게 가능해 내신 부풀리기 우려는 여전하다는 것이 교육계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모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교육부가 개별 대학들의 전형방식을 일일히 간섭하지 않는 이상 학생부 성적을 부풀리려는 시도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학생부와 관련한 또 다른 논란거리를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진로선택과목 등 성취도 평가 단계를 기존 5단계(A~E)에서 3단계(A~C)로 줄여 변별력을 약화시키는 내용 또한 대학별 성취도 평가에 대한 반영 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학생부의 변별력 논란만 부축일 가능성이 있다.

2018-02-04 12:26: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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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병원측 신속대응…신촌 세브란스 화재참사 막았다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소방당국과 병원측이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들을 대피시켰고 스프링클러와 방화벽 등 화재 대응시설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화재는 오전 7시56분경 병원 본관 3층 건물 오른쪽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발생했다.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8시1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전 8시45분께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로 상향,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는 소방관 270명이 투입됐고 80대에 달하는 소방차량도 긴급 출동했다. 화재 진화와 함께 중환자실 등 대피 취약구역 인명검색을 병행하던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11분 초기진화에 성공했고 오전 9시59분 완전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병원 측은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발화지점 쪽 병동 환자들을 신속히 반대쪽 병동으로 이동시켰다. 화재 당시 응급실에 환자 31명이 있었으나 상태에 따라 퇴원 조치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화재로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02-03 16:10:24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