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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교육그룹, 'AI 강사와 1대 1 수업' 서비스 선보인다

외국어 교육 전문기업 파고다교육그룹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영어 회화 학습 서비스를 도입한다. 파고다교육그룹(대표 고루다)은 최근 강남 파고다타워 20층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마인즈랩(대표 유태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본격 가동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플랫폼 마음에이아이(maum.ai)를 개발한 AI 전문 기업으로, 파고다교육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영어 회화 학습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음에이아이는 딥러닝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데이터를 통해 지식을 축적해 AI 고객센터, 챗봇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종합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마인즈랩은 작년 9월 마음에이아이를 기반으로 한 AI 영어 학습 솔루션 '마인즈 잉글리쉬'를 국내 첫 공개한 바 있다. 고루다 파고다교육그룹 대표는 "마인즈랩과 준비 중인 인공지능 영어 회화 학습 서비스가 차세대 회화 교육 방법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고다가 준비하고 잇는 인공지능 영어 회화 학습 서비스는 이용자 개개인에 대한 이해와 평가를 기준으로 목표 수준, 선호하는 학습 방법에 따라 맞춤형 학습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학습결과에 대한 교정이나 첨삭, 결과분석과 해석 등이 포함된 피드백을 제공하고, 이용자 반응을 인공 지능 솔루션이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다음 과정을 제시해 마치 강사와 1대 1 수업을 하는 체감형 맞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8-01-22 10:42: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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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1곳, 올해 블라인드 채용… 전년대비 11.2%p 증가

학력과 신체조건 등 직무역량과 무관한 조건을 배제하는 취지의 블라인드 채용이 올해 기업에서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 5곳 중 1곳이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기업 22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중 20.7%가 '올해 채용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는 기업은 9.5%로, 이와 비교하면 올해 11.2%p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업무해결능력'(47.8%,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직무적합성'(45.7%), '긍정적인 마인드'(37%), '끈기와 열정'(37%), '도전정신'(26.1%), '조직융합성'(23.9%), '창의적인 사고'(17.4%), '위기관리능력'(13%), '회사에 대한 충성심'(10.9%)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선택한 이유로는 '스펙보다 역량과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67.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스펙보다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37%), '기존 직원들의 스펙과 업무능력이 비례하지 않아서'(19.6%), '스펙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17.4%),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강화 분위기에 따라'(6.5%) 등을 들었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47.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아,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 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선발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43.8%),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할 채용전문가가 없어서'(26.1%), '정량적 스펙으로 평가해야 하는 역량이 있어서'(11.9%), '경영진이 원치 않아서'(11.9%) 등이 있었다. 앞으로 블라인드 채용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블라인드 채용 여부에 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 10곳 중 5곳(47.7%)이 '의향이 있다'라고 답변했다. 기업들은 스펙과 직무역량의 비례관계에 대한 질문에 72.1%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답해 블라인드 채용 확대를 예고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공공기관과 비교해 일반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은 아직 많지 않지만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블라인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실무수행능력과 직무적합성을 어필하기 위해 직무 관련 경험과 이를 자신의 역량과 연결지어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1-22 10:24: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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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대학로 일대 불법 적치물 집중 단속

종로구가 오는 31일까지 '대학로 일대 마로니에 공원 구간 불법 적치물 특별정비'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종로구는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걷고 싶은 거리, 걷기편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정비를 시작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혜화로터리까지 마로니에 공원 구간 상가 밀집지역에서 진행한다. 정비 대상은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 위 점포의 불법 적치물, 보도 폭이 좁은 민원 다발 지역의 불법 적치물로 상가에서 길가에 배출한 상품과 진열대, 불법 배너·에어라이트·입간판 등이 포함된다. 구는 대명길과 소나무길 일부 구역의 상가들이 인도에 과도하게 쌓은 적치물을 집중 정비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종로구는 정비에 앞서 업주들의 자진 정비 유도를 위해 지난 12일~16일 사전 홍보와 계도 활동을 실시했다. 현재 중소·영세 상인 대부분은 관련 법규를 알고 있지만, 도시 미관보다 영리 추구를 우선해 불법 에어라이트나 배너간판을 점점 늘리는 상황이다. 현재 도로법은 사유지상에 위치한 적치물에 대한 정비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영업주들은 사유지와 도로상 경계의 모호함을 악용해 간판을 무질서하게 배출하고 있다. 단속차량이 나타나면, 도로상에 적치된 입간판을 상가 앞 사유지로 이동시켜 단속을 회피한다. 구는 도로법으로 처분할 수 없는 사유지 내 간판들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단속할 계획이다. 특별정비기간인 18일~31일은 도시디자인과 등 유관부서와의 협업으로 시민의 보행을 방해하는 적치물을 강제 수거하고, 과태료를 처분하는 행정조치를 취한다. 구는 변화된 보도환경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특별 정비는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보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영업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 더욱 단정한 대학로 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1-22 09:41:5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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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1월 22일자 한 줄 뉴스

▲여야의 개헌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연내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13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지는 도전자가 이어지고 있다. ▲학령인구는 널뛰기를 하지만, 대학 입학정원은 정해져 있어 대학 입학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학이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해외 유학생 유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정부가 지원하는 등 대입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소비 심리위축 등의 영향으로 외식산업 경기가 바짝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다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올해 들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택배노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첫 설립 인정을 받는 등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특수고용직 종사자 대부분이 근로기준법 상 노동자로 인정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2017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2018년을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삼고 금융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상장법인들이 경영진의 시각에서 영업실적이나 재무상태 등을 분석하는 MD&A(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공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사 등 51개사의 2016년 사업보고서 MD&A 기재실태를 점검한 결과 10곳 중 8곳의 기재내용이 부실했다. ▲KT는 지난 2014년 기가인터넷 출시 3년 3개월 만에 가입자 400만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픽업트럭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했다. ▲LG전자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손잡고 올레드 TV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새로운 올레드 TV 광고 '지구의 한 조각'편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심혈관 건강에 작용하는 칼륨에 대한 미국 한 대학 의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칼륨의 중요성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백화점에서도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을 강화한 선물세트를 본 판매를 개시한다.

2018-01-22 0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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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성매매 광고 4만2천여건 신고

#. 박성만 씨는 지난해 아이와 웹 서핑을 하다 갑작스런 성매매 광고를 마주해 얼굴이 화끈거렸다. 산책과 운동을 하다가 길가에 버려진 성매매 전단지를 본 뒤에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 감시단'으로 활동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서울시는 인터넷 감시단이 1년 동안 파악한 불법·유해 정보 4만9321건 가운데 4만2287건에 대한 누리집 폐지와 삭제, 이용 해지, 접속 차단 등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 신고했다. 해당 건은 3월 중 방통위에서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8기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이다. 인터넷 성매매 알선과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한다.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서울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는 학생·직장인 등 만 19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감시단은 사전교육을 거쳐 3월~12월 감시활동을 벌인다. 감시단의 대표적인 신고 사례는는 성매매 알선·업소 광고 사이트(유흥업소), 조건만남 미끼 사기 사이트(OOO 출장샵), 해외 한글제공 성매매·음란정보제공 사이트와 블로그 등이다. 관련 정보 삭제와 규제처리(이용해지·접속차단·비공개 등)의 법적 근거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 7, '청소년보호법' 제9조 등이다. 감시단은 성매매 광고물에 게시된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감시하고, 추가 증거 채집으로 499건을 신고했다. 청소년 성매매 온상지로 알려져 있는 스마트폰 '랜덤 채팅 앱'을 감시해 1139건을 신고하기도 했다. 또한 인터넷 감시단의 감시 자료를 활용해 시민 활동단 '왓칭 유(Watching You)' 가 직접 신변종 성매매 알선·광고 21건을 고발했다. 그 중 13건이 업주, 실장 등 관련자 형사처벌(벌금·추징금 8670만원)로 이어졌다. 감시단 신청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또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 또는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로 전화 문의할 수 있다. 우수활동자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을 수 있다. 개인별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하고 문화상품권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성매매 알선·광고 사이트들이 수시로 도메인을 변경하고 SNS을 활용해 우회 접속 방법을 유포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의 휘발성을 감안할 때 실질적 규제를 위해서는 업소와 운영자에 대한 처벌과 규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인터넷과 연계되어 생활공간 깊숙이 침투해 있는 불법 성산업을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시민 활동단 '왓칭 유' 의 지역활동을 확대하고, 25개 자치구와 함께 성매매 방지활동이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1-21 15:59: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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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남녀공학 전환 검토… "여대는 신입생 모집, 학생 취업에서 불리"

성신여자대학교(총장 김호성)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 지난 1996년 상명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상명대로 전환했고, 덕성여대가 2015년 이원복 총장 취임 후 남녀공학을 고민하는 등 여자대학들의 남녀공학 전환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김호성 성신여대 총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대로 특성화하는 게 더 낫다면 당연히 여대로 남아야겠지만, 지금 이대로는 전망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남녀공학 전환이 바로 추진할 문제는 아니다. 생존전략에 관해 구성원 모두가 의견을 내면서 공론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작년 10월 교비 횡령 혐의로 총장직에서 물러난 심화진 전 총장에 이어 성신여대 제 10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 총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공론화해 구조적 불이익 제거를 모색하겠다"고 밝히면서 교내 여론 수렴에도 나섰다. 김 총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고민하는 이유는 수험생 모집에서 입학자원이 여학생으로만 제한되고, 대졸 여학생들의 취업에서 겪는 구조적인 불이익을 겪는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입학대상자 폭을 넓히고, 공대 등 취업에서 유리한 학과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김 총장은 남녀공학 전환과 관련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이밖에 복지학과 학생이 간호대학의 노인간호학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과간 장벽을 허무는 융합교육을 추진하고, 올해 3월까지 차기 총장 선거 절차를 마련한 뒤 총장직선제를 치르도록 한 뒤 평교수로 돌아갈 계획을 밝혔다.

2018-01-21 15:24: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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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멈추지 않는다] ② "사람은 상처 아닌 희망의 문이었어요" SNS작가 이창민

'SNS 인맥의 왕.' 이창민(30) 씨가 내민 도발적인 명함에는 'SNS 작가 1호'만의 자신감이 베어있었다. SNS 작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출판으로 공유하는 직업이다. 이씨는 이미 두 권의 책을 낸 뒤 올해 또 한 권을 준비중이다. 소셜 미디어 누적 친구 2만5000명, 실제로 7000여명을 만났다는 그의 모습 뒤에는 '죽음과 맞바꾼 결심'이 있었다. "처음엔 상대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어요." 지난 18일 총기 가득한 눈을 반짝이던 이씨는 유년 시절을 향해 잠시 고개를 돌렸다. 천식을 앓는 부산 소년 이창민에게 이불 밖의 세상은 무서운 곳이었다. 동급생의 놀림과 주먹이 그를 주눅들게 했다. 의미 없이 다니던 대학을 중퇴한 뒤에는 수공업과 택배, 카페트 깔기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어느새 그는 부모님에게 미덥지 못한 아들이 되어 있었다. ◆지겨운 불운…"SNS 친구 만나보고 죽자" 효도할 기회는 누구도 원치 않은 방식으로 찾아왔다. 아버지의 간암 소식을 들은 2011년 8월 그는 아버지께 간의 75%를 떼어드린 후유증으로 1년을 누워 지냈다. "시력부터 떨어지고, 독소 분해가 되질 않으니 눈만 떠도 피곤했어요. 다만 아버지께서 저를 달리 보신 계기가 되었죠." 하늘이 감복해서일까. 그의 인생에도 봄이 오는 듯했다. 2013년 8월 중견 문구 업체에 출근하던 이씨는 '직장인'이 되었다는 감회에 젖어 회사 앞을 걸었다. 순간 그의 발걸음이 허공에 맴돌았다. 오토바이가 인도로 올라와 그를 덮치자, 이씨의 몸은 공중에 솟아올랐다. 출근 3일째. 회사까지 3m 남은 상황이었다. 보험상담사는 '길 가다 벼락 맞을 확률'이라고 했다. 내 인생이 그렇지. 권고 사직한 이씨는 낙담했다. 병원에서 3주동안 책을 읽으며 감상을 적었다. 처음 3명이던 카카오스토리 친구는 퇴원 이후 당시 한도인 500명으로 늘었다. 겹겹이 쌓이던 불운의 탈출구가 열리기 시작했다. "잠시 극단적인 생각을 했지만, 죽더라도 이 사람들 만나고 죽자고 생각했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였다. 응원한 이들과 험담한 사람 모두 이씨의 인생에 한 마디씩 흔적을 남겨준 존재였다.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창민이라고 합니다. SNS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알 속에서 움츠리던 새가 껍질을 깨기 시작했다. ◆살려고 사람 만났더니 어느새 작가로 데뷔전은 처참한 실패였다. 깍지 낀 손을 테이블에 올린 채 고개를 숙이고 온 몸을 떨었다. "안녕하세요. 27살 청년 백수 이창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참 뒤 고개를 들면 상대방이 사라져 있거나 '이러려면 무엇하러 만나자고 했으냐'며 화 내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후 먼저 연락해 온 심리학자로부터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위로와 함께 책 출간을 권유받았다. "국문과 출신도 아니고 받아쓰기도 못해서, 그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손을 먼저 내민 쪽은 출판사였다. 서울에서 온라인 친구들을 만나고 부산으로 돌아가기 전날, SNS 친구인 출판사 대표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자'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2014년 6월 출간된 '병자(幷子)'에는 '병실 속 환자'와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겼다. 이씨는 이듬해 6월 후속작 '세상을 보는 안경-세안'을 냈다. 병자 출간 이후 변화한 자신의 모습과 '인간관계'를 갖게 되면서 느낀 희로애락을 담았다. 책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한 각계 각층의 유명인 인터뷰가 담겼다. 증강현실 기술도 적용돼,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각종 동영상이 펼쳐지기도 한다. 올해 7월 출간이 목표인 후속작 '믿어줘서 고마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부터 치어리더 박기량 씨,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한 크리스티나 씨 등의 인터뷰가 실릴 예정이다. ◆"'의식 격차' 줄이는 4차산업 멘토 될 것" 글쓰기로 전하지 못하는 말은 무대 위에서 한다. 이씨는 한 달에 4~5차례 학생과 청년, 학부모, 어르신 등에게 창직과 소통, 자녀 교육을 강연한다. 학부모에게는 청소년 집단 따돌림의 원인을 알려주며 '내 아이는 예외'라는 생각을 뒤집어준다. 청년에게는 스펙 외에 갖춰야 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법을 강연한다. 어르신들에게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자기 홍보 방법을 가르쳐준다. 출판과 강연, 방송 활동으로 바쁜 그는 이제 가족의 자랑이자 '다시 보게 된 작가 친구'로 불린다. 하지만 창직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 "보통 사람들은 저에게 '이것 해서 먹고 살 수 있느냐'고 측은하게 보세요. 그런데 제가 만난 기업인들은 '너의 10년 뒤가 궁금하다. 사업 도와줄게'라고 하세요. 저는 이렇게 부의 격차보다 훨씬 심한 '의식의 격차'를 좁혀주고 싶어요." 이씨의 벌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우선 랩톱 컴퓨터에서 치아 관리, 미용실에 이르는 각종 협찬을 받고 있다. 소셜 미디어로 만난 친구들의 응원은 유무형의 자산이 되었다. 2016년 교육부에서 받은 '대한민국 인재상'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은 더 많은 일거리와 인터뷰를 안겨준다. 최근에는 토론 관련 프로그램 녹화도 진행중이다. "지난 5년 동안 쌓은 이력으로 다른 길을 갈 수도 있었어요. 마케팅에서 로비스트, 연예인 매니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제안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눈 앞의 돈만 보고 움직이면 SNS 작가 이창민은 거기서 끝나요. 대신 나중에 연구소를 차리고 싶어요. 저는 스펙이 아닌 '스토리펙'으로 4차 산업혁명을 헤쳐나갈 청년의 멘토이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2018-01-21 14:53:2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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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원은 그대로인데, 학령인구 널뛰기… "대입 정원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하다"

- 2021학년도 대학 미달사태 속출 예고… 정부 대입정원 규제 이대로 좋나 학령인구는 널뛰기를 하지만, 대학 입학정원은 정해져 있어 대학 입학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학이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해외 유학생 유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정부가 지원하는 등 대입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도 지난해 11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학기본역량진단으로 바꿔 당초 정원 감축 인원을 5만명에서 2만명으로 축소하기로 해 대학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지만, 특정 연도 학령인구 증가나 감소에 대비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교육통계서비스를 보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은 57만9250명이고, 가장 적은 인원은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현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41만9506명이다. 5년 동안 약 16만명의 학령인구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일부 초중등학교에서 교실이 부족하거나, 대입 경쟁률이 오르락 내리락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혼란이 예상된다. 고등학생 수의 경우 앞으로 3년간 등락을 거듭하면서 2021학년도엔 대입 정원보다 졸업자가 많은 학령인구 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약 57만명)은 전년대비 1만명 증가하는 반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은 52만여명으로 5만명 감소하고, 고1 학생은 직전년도보다 6만명 감소하는 45만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생 수(약 45만명, 특성화고 제외시 약 38만명)가 대학 선발인원 55만50041명(4년제 34만8834명, 전문대 20만6207명)보다 약 10만명 많아 대학들의 모집정원 미달 사태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01년 밀레니엄 베이비 출생 증가로 55만5천여명이 태어나 다음해인 2002년보다 약 5만명 많았고, 2007년 출생 황금돼지띠는 49만3천여명으로 전년(44만8천여명)보다 4만여명 더 태어나는 등 학년별 학령인구가 널뛰기를 지속하고 있다. 교육부도 지난 2014년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해 향후 9년간 대입정원 16만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가, 작년 11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기본역량진단평가로 전환하고 사실상 감축 정책을 축소했다. 대학별 진단 결과에 따라 대학 중 60% 이상에 대해서는 감축을 자율에 맡기기로 하는 등 대입정책 또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문제는 대입 정원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면서 대학 자율과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는 데 있다. 정원은 대학이 자율로 정하되, 과도하게 정원을 늘릴 수 없도록 당초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모집 미달 발생시 패널티를 부여해 대학 스스로 정원 조정에 대한 자율과 함께 책임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미국 대학의 경우 1980년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의 모집 미달이 속출하자 대학의 유학생 모집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기반이 되어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선진국이 되었다"면서 "정부가 대입정원을 규제만 하기 보다는 대학이 학과별 정원뿐 아니라 총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하고 유학생 유치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1-21 14:21:44 한용수 기자
중·장년층 고등교육 이수율 OECD 평균보다 낮아… 대학 평생교육 기능 확대해야

우리나라 55~65세 중·장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고 증가 속도도 더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평생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 평생교육을 위한 사회적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펴낸 '고등교육지표 국제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55~65세 중 대학 이상 교육과정을 이수한 비율인 고등교육 이수율은 18%로, OECD 평균 26%보다 8%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이 나이대 고등교육 이수율은 비교 대상 6개국 가운데 중국(4%) 다음으로 낮았고, 최근 10년 간 증가폭도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국의 55~64세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은 2005년 10%에서 2015년 18%로 8%p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본은 같은 기간 고등교육 이수율이 22%에서 38%로 16%p 높아졌고, 영국은 24%에서 35%로 9%p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월등히 높았다. 25~6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45%로 OECD 평균인 35%보다 10%p 높았다. 전문대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은 13%, 대학(학사 이상) 이상은 32%였다. 특히 한국의 청년층(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69%에 달해 OECD 평균인 42%보다 27%p나 높았고, 일본(60%)은 물론 영국(49%), 미국(47%), 프랑스(45%), 독일(31%), 중국(18%) 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청년층은 10명 중 약 7명이 고등교육을 받아 교육기간이 월등히 긴 반면, 중장년층은 10명 중 2명이 채 안되는 사람만 고등교육을 받아 세대간 고등교육 이수율 격차 커 대학 등 평생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교협 관계자는 "평생교육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성인교육 참여율은 높은 반면, 한국과 중국은 참여율이 낮다"며 "앞으로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고등교육 입학자원을 발굴하고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01-21 12:11:26 한용수 기자
"처벌 대신 화해의 방식"… '회복적 생활교육' 초중등 교사 연수

처벌위주 초중등학교 생활교육이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전환을 꾀한다.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도 처벌 대신 피해 학생과의 관계 회복을 통한 해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전종보)은 22일~24일까지 사흘 간 서울효제초등학교에서 관내 초·중등 교원 30여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새 학기 맞이 회복적 생활교육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회복적 생활교육이란 학생의 잘못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비난과 처벌의 방식이 아닌 조정과 화해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학교폭력 발생시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위주 생활지도에서 가해자와의 회복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연수는 15시간 과정의 △회복적 생활교육의 이해 △평화로운 공동체 세우기 △신뢰 서클 이해 및 실습 3개 과목으로 구성되며,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실천될 수 있도록 강연과 사례발표, 시연이나 실습 형태로 진행된다. 중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 중 회복적 생활교육을 지원하는 핵심교사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내 초등학교 3곳, 중등학교 2곳을 거점모델학교로 선정해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종보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도 마을 전체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 하는 중부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1-21 11:16:32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