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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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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부작용 적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었다"

건국대학교는 KU융합과학기술원 오덕근 교수 연구팀이 미생물에 존재하는 효소를 이용해 인체 내 존재하는 지질 조절제와 유사한 물질들을 개발해 당뇨병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1월9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부작용이 적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천연 물질의 발굴에 주목했고 일부 미생물로부터 인간 유래 지질조절제인 헤폭실린, 트리오실린 등의 물질들을 합성해냈다. 지질 조절제란 면역 항염증 포도당대사조절 지방대사조절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에 관여하는 물질로, 헤폭실린은 인슐린 분비촉진, 칼슘의 수송 등의 생리활성을 돕는 물질이다. 트리오실린은 헤폭실린이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전환되는 3개의 수산기를 가지는 물질이다. 또 연구팀은 세균에서 지질 조절제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와 그 대사 경로도 규명했다. 인간 체내에서 지질 조절제를 합성하는 지방산화효소, 수산화지방산 형성효소와 같은 기능을 가지는 유사 단백질을 미생물에서 발견했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지질 조절제를 생합성했다. 오덕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내에 극미량 존재하는 지질 조절제를 미생물을 이용해 대량으로 개발·생산해 낸 것" 이라며 "향후 당뇨병 치료, 염증치료, 감염치료 등의 기능이 있는 다양한 지질 조절제를 생합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8-01-17 16:07: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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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인도네시아 기업 임직원 2700여명 서울로 '포상휴가' 온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기업 임직원 2700여명이 단체 포상 휴가로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말레이시아 마케팅 전문기업 사하지다 하이오(Sahajida Hai-O Sdn. Bhd) 임직원 1200명, 인도네시아 주방용기 제조전문기업 터퍼웨어(Tupperware) 임직원 150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고 1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은 15일~22일 8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방문한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방문하는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N타워와 남대문시장, 명동 등 주요 관광명소도 둘러본다.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월 중 서울을 찾는다. 이들은 북촌한옥마을과 동대문시장, 경복궁, 민속박물관 등도 찾는다. 앞서 서울시는 중국에 치중됐던 관광·마이스(MICE)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목표로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마케팅(주) 등 유관기관과 마케팅을 펴왔다. 시는 지난해 인도(3월), 인도네시아·필리핀(4월), 말레이시아·싱가포르(5월), 대만(6월), 베트남(11월), 일본(12월) 등 10개국 현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환대 프로그램을 소개해왔다. 현지 관광설명회는 서울관광마케팅(주),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인센티브 관광 전문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인바운드 여행사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10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IMEX America 관광·MICE 설명회'에서 동남아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유치활동을 폈다. 말레이시아 방문 기업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해당업체가 사전 답사할 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등 환대서비스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기업은 같은해 6월 주최 측을 초청해 서울시 팸투어를 추진했다. 서울시는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1인당 2~3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머물고 누적 숙박 일수가 총 100일을 충족하는 외국인 참가 행사 개최 기업 또는 여행사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기업 단체 관광객의 서울 방문은 그간 중국 단체 관광객 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 상황에서 동남아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가 특별체험 프로그램 정책을 개발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한 결과"라며 "관광객들이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좋은 추억을 갖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환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8-01-17 15:58:07 이범종 기자
"자녀세대보다 부모세대 고용률 증가"… 고용시장 '고령화' 본격화

-20대 고용률 58.3%, 50대는 75.4%… 17.6%p 벌어져 20대 아들과 딸 세대는 고용률은 감소한 반면, 50대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 고용률은 증가해 고용률 격차가 17.6%p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2017년 연간고용동향 발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20대와 50대 고용률 격차가 17.6%p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1년 사이 세대별 취업자 및 고용률을 살펴보면 20대는 2016년 고용률 58.3% 에서 2017년 57.8%로 0.5%p 감소한 반면, 50대 고용률은 2016년 74.4%에서 지난 해 75.4%로 1%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고용률이 79.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0대'(75.4%), '30대'(75.3%), '20대'(57.8%), '60대 이상'(39.9%) 등의 순이었다. 2017년 12월 연령대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50대(50-59세)는 75.5%로, 자녀 세대인 20대(20-29세) 고용률 57.1%보다 18.4%p 높았다. 전년 동월(2016년 12월)과 비교해도 '50대'와 '30대'는 고용률이 각각 1%p, 0.8%p증가했고, 40대는 변동이 없었지만 20대의 경우 오히려 0.8%p 감소해 청년층 인구수 감소 및 심화되는 구직난에 따른 고용 절벽이 뚜렷하게 보이는 추세였다. 성별 고용률을 보면, 남성이 71%로 여성 50.7%보다 20.3%p 높았다. 남성의 경우 '40대'(92.1%), '30대'(90.4%), '50대'(87.8%), '20대'(55.9%) 등의 순으로 높았고, 사회초년생인 20대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50대 부모 세대와의 격차가 31.9%p로 컸다. 여성 고용률 역시 '40대'가 66.3%로 가장 높았고, '50대'(64.2%), '20대'(63.6%) 순으로 높았다. 30대 여성 고용율이 62.3%로 가장 낮아 출산이나 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8-01-17 15:57: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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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역사공부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8호선 강동구청역 성내유수지 생태공원, 몽촌토성 어울길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8호선 역사공부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성내유수지 생태공원· 몽촌토성 8호선 강동구청역 3번 출구로 나와 10분정도 걸으면 보이는 '성내유수지 생태공원'이 있다. 유수지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천의 수량을 조절하는 저수지지만, 악취나 해충 등으로 오랜 기간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유수지가 아파트 내 배수시설이 완비되면서 점차 주민친화적인 생활체육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성내유수지 생태공원인 것이다. 성내유수지 생태공원은 국제축구연맹 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장을 비롯해 다목적 운동장과 게이트볼장 등 주민체육시설이 완비돼 있다. 체육시설을 이용한 뒤 씻을 수 있는 샤워장도 마련돼있어 학교 축구부와 축구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내유수지 생태공원의 대표 자랑거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 이 공원은 습지생물종이 잘 자라는 유수지 특성을 활용해 여러 습지 식물 종을 보존하고 있다. 현재는 낙우송 등 9종 2042그루의 나무와 참억새, 가는 억새 등 23종 17만2400본의 습지성 초화류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생태공원을 둘러싼 억새밭은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억새밭은 가을에 방문객이 가장 많은데,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한겨울에도 카메라를 들고 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성내유수지 생태공원에서 나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88올림픽 공원 내에 위치한 몽촌토성에 다다른다. 몽촌토성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몽촌역사관은 겨울방학 자녀들을 데리고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제문화의 대표적인 유물과 유적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체험학습에 도움이 된다. 1983년부터 1989년까지 6차례의 정밀조사를 거쳐 발굴된 몽촌토성의 유물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몽촌역사관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인기다. 몽촌토성의 발굴 당시를 재현하며, 아이들에게 발굴조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아이들은 견학을 와서 체험을 하고 부모님은 대기실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며 몽촌토성에 관한 영상을 보고 있었다. 몽촌역사관을 나와 성내천을 따라 걷다보면 몽촌토성 어울길로 길이 이어진다. 몽촌토성은 '곰말다리'라고 불리는데, '곰말'은 우리말로 꿈마을이고, 한자로 표현하면 몽촌이다. '꿈마을'이라는 이름처럼 몽촌토성 산책로를 걷자 도심 속에 익숙하게 들리던 자동차소리는 옅어지고 새소리가 들려온다.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낄 수 있어 뻔한 영화관 데이트에 지친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몽촌토성은 과거와 달리 주변 지형이 바뀐 탓에 평지성처럼 보이지만 남한산의 산줄기와 한강변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백제의 왕성이다. 실제로 이 토성은 진흙을 쌓아 성벽을 만들고 북쪽으로는 목책을 세웠다. 그래서 몽촌토성 내로 들어가는 산책로는 다소 가파르다가도 다시 완만해진다. 걷다보면 추운 것도 잊게 되는 산책로다. 몽촌토성 안 구릉지는 완만한 경사지로 이루어져 있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익히 잘알려진 장소다. 기자가 찾은 시간에도 토성 산책로와 구릉지에는 사람이 많았다. 는 사진을 찍으러 온 커플과 벤치에 앉아 조용히 새들의 소리를 듣는 아주머니, 반려견과 함께 산책나온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도심 속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 강동구청역으로 나서는 건 어떨까.

2018-01-17 15:55: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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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유리한 전문대 경쟁률 높았다"… 서울 9개 전문대 경쟁률 10.9대 1

서울지역 9개 전문대학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10.9대 1로 나타나, 전년 10.4대 1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서울권 전문대 중 삼육보건대 경쟁률이 19.7대 1로 가장 높았고, 동양미래대 경쟁률은 7.1대 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명지전문대 13.1대 1, 인덕대 11.6대 1, 배화여대 10.9대 1, 서일대 10.7대 1, 한양여대 9.9대 1, 숭의여대 8.7대 1 등으로 마감됐다. 서울여자간호대가 전년 12.6대 1에서 올해 16.7대 1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취업난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업에서 유리한 전문대 지원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취업에 유리한 간호, 보건, 유아교육, 식품영양 등 실용적인 분야 경쟁률이 높았다. 또 미디어산업 성장에 따라 방송, 연기, 실용음악 분야 지원자도 지속 늘고 있다.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실용음악과 경쟁률이 가장 높다.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가창전공)는 무려 135대 1을 기록했고, 한양여대 실용음악과(가창전공)도 10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방송연예과, 연극영화학과, 연극영상학과,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식품영양학과 등도 평균 경쟁률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올해 4년제 대학 정시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가운데, 정시 합격에 불안감을 가진 학생들이 전문대 지원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8-01-17 15:50: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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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중소 사업자 진입 막은 '지멘스'에 과징금 62억

공정위, 중소 사업자 진입 막은 '지멘스'에 과징금 62억 CT, MRI 장비 업계에서 4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지멘스가 국내 중소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시장을 독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멘스, 지멘스헬스케어, 지멘스헬시니어스(이하 지멘스)가 신규 진입한 중소 유지보수사업자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게 과징금 약 62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멘스는 CT, MRI 유지보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지멘스는 자사 장비 유지보수 시장에서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장비를 판매하지 않고 유지보수 서비스만 제공하는 독립유지보수사업자(ISO)가 4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10% 미만이다. 보건복지부가 CT·MRI 수가를 낮추면서 예산이 줄어 더 싼 값에 유지보수를 하고자 하는 병원이 늘어나자 지멘스는 경쟁업체를 배제하고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위법행위를 시작했다. 지멘스는 ISO와 거래하는 병원에 차별을 두면서 자사와 거래를 하도록 했다. CT와 MRI의 안전관리나 유지보수에는 시스템 접근에 필요한 일종의 아이디인 서비스키가 필수적이다. 자사와 거래하는 병원에는 고급 권한이 포함된 서비스키를 무상으로 요청 즉시 제공했다. 그러나 ISO와 거래하는 병원에는 권한이 낮은 서비스키를 돈을 받고 판매했다. 이 마저도 판매 즉시 제공하지도 않고 최대 25일 동안 시간을 끌기도 했다. 한편 지멘스는 미국에서는 서비스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지멘스는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병원에 공문을 통해 ISO와 거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제보다 과장해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과 거래하지 않고 ISO서비스 이용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ISO의 유지보수 서비스가 자사의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외곡된 정보를 공유했다. 이 사건 행위로 4개 ISO 중 2개 사업자가 관련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등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됐다. 또 ISO의 가격경쟁력이 없어지고, ISO의 서비스 품질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공정위는 법위반 행위로 왜곡된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재발방지 명령을 내렸으며 보다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하라고 지멘스에 명령했다. 공정위는 병원이 필수적인 서비스키를 요청할 경우 24시간 이내 최소 행정비용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 이번 조치 내용을 지멘스 CT·MRI 장비를 보유한 병원에 알리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조사가 독점하던 유지보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가격이 내려가고 서비스와 품질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1-17 14:32:3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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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대상자 10명 중 3명 '졸업유예'… "취업 안돼서"

오는 2월 대학 졸업 대상자 10명 중 약 3명이 졸업을 미루는 '졸업 유예'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이 어렵자 대학생 신분을 유지한 채 취업 준비를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올해 2월 졸업대상자 583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72.4%(422명)만 실제 졸업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취업에 성공한 졸업자는 20.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7.6%는 졸업 유예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졸업 유예는 이수 학점 등 대학의 졸업 요건을 다 채워 졸업이 가능하지만, 졸업하지 않고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로 대학별 자율로 운영되다보니 등록비용의 차이가 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졸업유예제 운영현황 전수조사 자료'(2017년 2월 기준)에 따르면, 197개 대학 중 130개 대학이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유예생은 1만5898명, 이들이 낸 등록금은 33억7천만원에 이른다. 대학별로 국공립대는 87.1%가, 사립대 중 63.5%가 졸업유예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별 졸업유예제도를 보면, 서강대는 최소 수강학점이 1학점 이상이고, 졸업유에를 하려면 69만3600원을 내야 하지만, 같은 최소 수강학점을 적용하는 서울과기대와 명지대의 등록 비용은 각각 11만8270원과 56만2천원이 든다. 또 단국대는 최소수강학점이 없지만, 18만6500원을 내야 졸업 연기가 가능하고 동국대는 제도를 시행하지만 최소 수강학점이나 등록금을 받지 않고 있다. 이처럼 졸업 유예 등 졸업을 미루면서, 대학생들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5.4년이 걸렸다. 성별로 여자 대학생의 경우 평균 4.8년인 반면, 남자 대학생은 평균 6.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4년 길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졸업 시기는 △적당한 것 같다는 응답이 60.2%로 가장 많았으며, △계획 보다 늦었다 31.8% △계획 보다 빨랐다 8.1%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특히 앞으로 졸업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졸업시기가 늦춰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43.4%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은 34.5%, '잘 모르겠다'는 22.1%로 집계됐다. 졸업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복수응답), △취업이 점점 어려워져서 라는 답변이 66.8%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취업을 위해 쌓아야 할 직무역량 경험 등이 많아져서(53.0%)', △공무원 시험, 임용고시 등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서(12.6%) 등이 있었다. 반면, 졸업시기가 늦춰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에는(복수응답),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시 나이제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65.2%)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졸업유예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45.8%)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2018-01-17 13:38:0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