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1대 대선에 '82조원 규모 4대 분야 23개 핵심 사업'지역 공약 확정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제시될 대구시의 공약 사업이 확정됐다. 대구시는 24일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21대 대선 지역 공약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 공약은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을 비롯해 미래신산업 전환,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도심공간 재창조 등 4대 분야에서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사업 23개이다. 공약 사업의 전체 예산 규모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분야가 53조 7천억, 미래신산업 전환 분야가 9조 7천억 원,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분야는 3조 7천억 원, 도심공간 재창조 분야는 15조 2천억 원 등 모두 82조 원대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 내용은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분야에 신공항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가재정 보조와 공자기금 융자 지원, 대구-군위간 고속도로 신설,신공항철도 건설 등 공항 연결교통망 구축, 달빛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조속한 예타면제 확정 등이 포함됐다. 또, K-2 후적지 글로벌 미래특구 지정과 6개 특화밸리 추진, 군위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과 SMR 건설, 대구 경북 행정통합 추진 등이다. 미래 신산업 전환 분야에는 수성알파시티 '인공지능 전환 산업 혁신거점' 조성, 제2국가산단 'AI·첨단로봇 융합 밸리'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허브를 조성이 제안된다.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분야에는 취수원 안동댐 이전 연내 국가계획 반영, 옛 경북도청 후적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등 복합 문화공간 조성, 국립 구국기념관 건립, 복원 예정인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역사문화 벨트를 구축 등이다. 수성못은 프리미엄 호텔 유치,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으로 수상공연장과 연계해 복합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공간 재창조 분야에는 도심 내 군부대 이전지 종합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복합타운 등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 도심 미군부대 이전은 국가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철도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5호선 순환선을 구축하고 동성로는 대구백화점 본점에 KT&G 상상마당과 같은 복합 문화·예술 공간을 유치하고, 대구교도소와 법원후적지는 청년 중심의 주거시설과 복합 문화공간 및 청년희망특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 결과, 대구시가 제안한 공약사업이 대구·경북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108.2조 원, 부가가치 유발 45.5조 원, 취업 유발 77.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5월 초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를 방문해 지역공약을 제안·설명할 예정으로, 공약 채택을 위해 정치권 등과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지역공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40조 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경제·산업·문화·환경 등 분야별, 구·군별 핵심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많이 고심했다"며, "대구의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때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