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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아시아 대륙 주교들 만남·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집전

방한 나흘째를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충남 서산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한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11시, 교황은 해미성지 내 해미순교기념전시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15명, 아시아 각국에서 온 추기경과 주교들 50여 명이 참석한다. 먼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교황은 이에 화답해 아시아 주교단에게 연설한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참가자 주교들과 한 사람씩 인사를 나눈다. 허영엽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신부는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은 단순하고 짧지만 중요한 만남이다"라며 "지역 교회를 돌보는 주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시아 대륙 전체의 교회를 만나고 대화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에는 성지 내 식당에서 주교단과 오찬을 갖는다. 이후 오후 4시 30분, 충남 서산 소재 해미읍성에서 교황은 아시아청년대회(AYD-KYD) 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해미읍성은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 수천 명이 처형된 곳으로 '천주학 죄인'들의 시체를 내가던 읍성 서문,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비오)가 순교한 옥터, 순교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매달던 '호야나무' 등이 있다. 미사의 중심 공간인 제단(祭壇)은 읍성 서문 옆에 조성된다. 박해 시대, 신자들은 죽어서 나간다는 읍성 서문을 '천국으로 가는 문'으로 여겼다. 교황이 미사를 드릴 제대(祭臺)는 AYD에 참가한 23개국 청년들이 장식한 십자가를 조립해서 만들었다. 이날 미사는 AYD-KYD 참가자 청년들과 아시아 주교단 50여 명은 물론,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들 모두에 개방될 예정이다. 대전교구 측은 전체 참석자 규모를 4만5000여 명으로 예상했다.

2014-08-17 10:11:0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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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주 수양관 사고 급발진등 원인 규명에 수사력 집중…부상자중 16명 입원 치료중

충남 공주경찰서는 지난 15일 공주시 정안면 대산리 예수교침례회 서울중앙교회 갈릴리수양관에서 김모(53·여)씨가 몰던 SM7 승용차가 건물로 돌진해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16일 김씨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가 없어 현장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대한 확인 작업을 했으나 사고 현장을 제대로 찍은 화면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조사하는 등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1차 조사를 마친 뒤 귀가조치했으나 다른 혐의가 드러날 경우 김씨를 재소환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고 당일 최모(10)양이 숨지고 50여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이날 오후 6시께까지 총 16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도 부상자중 초등학생 10명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08-16 20:05:41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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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수도 공동체들과 만남서 "부자로 사는 수도자 위선이 교회 해친다"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서 열린 시복미사를 마친후 식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한국 수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수도자)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친다"며 수도생활에서 청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청빈은 봉헌 생활(수도생활)을 지켜 주는 방벽이자 성장하도록 돕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어머니"라고 말했다. 그는 "순전히 실용적이고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생각해 보라"면서 "이는 우리의 희망을 인간적인 수단에만 두도록 이끌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고 우리에게 가르치신 청빈의 증거를 파괴한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우리가 수덕 생활에서 많은 진보를 이루었다 하더라도, 용서와 치유를 받아야 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필요 그 자체가 가난의 한 형태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의 생활양식에서 청빈의 구체적 표현을 찾아내야 하며, 특히 여러분의 주의를 흩어버릴 수 있고 추문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도생활이 조용히 개인의 수양만을 위한 게 아니라 교회와 세상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봉헌 생활이 교회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임을 보여 주기 위하여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매우 겸손하게 하며, 자신만을 위하여 봉헌 생활을 간직하지 말고 사랑받는 이 나라 곳곳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 봉헌 생활을 나누라"고 조언했다. 그는 성경을 인용해 "우리가 가장 나약하게 느껴지는 때에 우리는, 우리가 부유해지도록 가난해지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여러분이 대표하는 카리스마(수도회 정신)와 사도직의 커다란 다양성으로 한국과 그 너머에 있는 교회의 삶이 놀랍도록 풍요로워졌다"면서 "이 사랑 받는 나라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에 헌신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2014-08-16 18:18:39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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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소탈하고 격없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 '머리위로 하트, 셀카도 찍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후 4시 10분 경 헬기 편으로 충북 음성 꽃동네에 도착했다. 오픈카로 갈아 탄 교황은 이곳에 마중 나온 3만명의 신도들과 인사하며 꽃동네 '희망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꽃동네 가족 200 여명을 만났다. '성모의 집'에서 온 장애아동 40여명, '희망의 집' 장애어른 20명, '구원의 집' 노인환자 6명, '천사의 집'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 8명, 호스피스 3명, 봉사자 및 수도자 75명 등이 교황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장애를 갖고 있지만 3개월을 한땀한땀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와 선천성 지체장애인 김인자(체칠리아) 씨가 발로 접은 종이학을 선물 받았다. 교황은 이곳에서도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환한 미소도 잃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등 격없는 행보를 이어 갔다. 교황은 이 자리에 참석한 몸이 성치 않은 장애인, 버려진 어린 아이, 뇌성마비 중증 환자 등 꽃동네 가족들을 한분 한분 찾아가 모두와 손을 맞잡고 인사했다. 이에 앞서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환영사에서 "(이곳에 모인 장애 아동들은 두 번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는데, 한 번은 장애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또 한 번은 아직도 장애 아동의 입양을 꺼리는 한국 사회의 풍토로 인해 버려졌다"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주교는 이어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높은 벽을 허물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꽃동네에 모자이크로 된 '예수 탄생 그림'을 선물했다. 떠나기 전, 교황은 성모송을 다함께 바치기를 제안했고 이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함께 기도했다. 떠나는 순간까지 달려드는 아이들을 모두 챙기며 인사하는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이후 교황은 낙태된 아기들을 기억하는 '태아동산'으로 이동했다. 오픈카로 이동하는 동안 교황은 엄지를 치켜 들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비바 파파'의 환호성이 가득찼다. 장애인과의 만남이 끝난 후에는 오후 5시 30분 경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황은 이곳에서 남녀 수도자 4000여명을 만나 성무일도(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날마나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며 바치는 공적인 기도)를 봉헌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생락 후 일정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6시 30분 '사랑의 영성원'으로 이동할 교황은 평신도 지도자 150여명과 만난다.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권길중 회장의 환영사와 교황의 연설이 있고 질의응답도 있을 예정이다.

2014-08-16 17:43:24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