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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동대로 시공 오류 책임은 국토부”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시공 오류 논란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한 뒤 다시 공사 중단 없이 점검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일관성 없는 대응으로 공사 현장 혼란은 물론 시민 불안까지 초래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국토부는 지난 4월 30일 일시 중단했던 GTX-A 삼성역 무정차 시험운행을 지난 4일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이후 19일까지 총 94차례 시험운행을 진행하는 동안 서울시에 공사 중단 권고나 별도의 요구를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가 4월 29일 야간 긴급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외부 전문가 20여 명과 함께 안전점검을 진행했지만 구조물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는 서울시가 수개월간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내린 판단과 같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국가철도공단과 체결한 위·수탁 협약에 따라 초기 단계부터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문으로 공유했다"며 "지난해 11월 13일 철근 누락 내용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처음 전달한 이후 올해 4월 24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보강 검토 상황과 시공 계획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논의 과정에서 GTX-A 무정차 통과 개통 지연 우려가 제기되면서 단순 기술 문제가 아닌 정책 판단 사안으로 확대됐다고 판단해 4월 30일 시장 권한대행에게 긴급 보고한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4월 27일 예비후보 등록으로 시장 권한이 정지된 상태여서 별도 보고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전했다.

2026-05-25 14:24:0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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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한국경제 도약 과정의 비용”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이어지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에 대해 "한국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는 물가 상승분을 포함한 명목성장률이 10%에 근접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기업 실적 개선이 교역조건과 수출단가를 끌어올리면서 기업이익과 임금, 자산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원화 약세와 관련해서도 "외환위기 당시처럼 외화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성공이 만들어낸 역설적 현상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평가이익이 급증했고, 일부 차익 실현 과정에서 환전 수요가 몰리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국내의 경우 성장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금리 상승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며 "금리 수준 자체보다 급격한 상승과 시장 변동성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반대로 방치하는 접근 모두 위험하다"며 "시장금리가 경제 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앞서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충격이 취약 계층과 취약 부문에 집중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명목성장률 상승과 자산시장 동조화, 입주 물량 감소가 동시에 겹치면서 집값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가장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2026-05-25 14:08:0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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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 첫해, 고1 내신 평균 3.5점 올랐다

A등급 비율도 21.6%→24.1% 상승 종로학원 "등급·원점수·수능 난도 격차 부담 커질 듯" 내신 5등급제 전환 이후 고교 학교시험 평균점수와 A등급 비율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인원이 늘어난 데다 대학이 내신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까지 볼 수 있어, 수험생들은 등급 관리와 점수 관리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이 지난 4월 30일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일반고 1695개교의 2025년 고1 2학기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는 70.4점으로 집계됐다. 9등급제가 적용됐던 2024년 고1 2학기 평균 66.9점보다 3.5점 오른 수치다. 권역별로도 평균점수는 모두 상승했다. 경인권은 4.3점, 강원권은 4.6점 올랐고, 서울권은 3.3점 상승했다. 충청권은 3.8점, 호남권 3.0점, 부울경 2.7점, 대구경북 2.9점, 제주 2.0점 등 전국 8개 권역에서 모두 전년보다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성취도 90% 이상인 A등급 비율도 증가했다. 주요 5개 교과 A등급 비율은 평균 24.1%로, 2024년 2학기 21.6%보다 2.5%p(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A등급 비율은 서울권 28.9%, 제주 28.0%, 대구경북 27.0%, 부울경 24.3%, 강원 23.7%, 호남 22.7%, 경인·충청 각 22.3%였다.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전년보다 A등급 비율이 확대됐다. A등급 비율도 과목별로 모두 상승했다. 2025년 고1 2학기 A등급 비율은 국어 23.1%, 수학 20.7%, 영어 24.1%, 사회 24.6%, 과학 27.7%였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과학이 4.0%p로 가장 컸고, 영어 3.1%p, 국어 2.2%p, 수학 2.0%p, 사회 1.9%p 순이었다. 평균점수 역시 모든 과목에서 올랐다. 과학은 전년보다 4.8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영어 4.2점, 국어 3.2점, 사회 3.1점, 수학 2.8점 순으로 상승했다. 학교 내신과 전국 단위 시험 간 난도 차이도 확인됐다. 2026년 3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국어 50.1점, 수학 41.3점, 영어 55.5점이었다. 같은 학생들이 전년 치른 고1 2학기 학교시험 평균과 비교하면 국어는 21.6점, 수학은 24.7점, 영어는 12.7점 차이가 났다. 학교시험이 수능 모의고사 보다는 쉽게 출제된 셈이다. 상위권 비율에서도 격차가 컸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90점 이상 비율은 국어 2.56%, 수학 1.19%, 영어 3.48%에 그쳤다. 반면 고1 2학기 학교시험 A등급 비율은 국어 23.1%, 수학 20.7%, 영어 24.1%였다. 종로학원은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1등급 구간이 기존 9등급제의 4%에서 10%로 넓어지면서 변별력이 약해졌고, 학교시험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에서는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내신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내신 등급뿐 아니라 고교학점제 이수 상황, 과목별 원점수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5등급제 전환 이후 학교 내신의 평균점수와 A등급 비율이 함께 오르면서 등급만으로 학생 간 차이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대학이 과목별 원점수를 어떻게 평가할지 불확실한 데다 학교시험과 수능형 시험의 난도 차이도 커 학생 입장에서는 내신과 수능 대비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25 13:21:0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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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투입' 글로컬대학 첫 공개평가…지원금 삭감·지정 취소도

27일부터 유튜브 생중계로 대학별 발표·질의응답 공개 연차·동행평가 결과 따라 지원금 차등 조정 교육부가 1000억원 규모 재정지원이 투입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과평가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원금을 받는 대학들이 어떤 혁신 성과를 냈는지 국민이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평가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방식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27일부터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를 공개평가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도입된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지역과 연계한 대학 혁신을 추진하는 지방대학을 선정해 5년간 단독 기준 1000억원을 지원하며, 현재 27개 모델(35개교)이 지정돼 있다. 교육부는 사업 4년차를 맞아 대규모 재정지원에 걸맞은 성과 검증과 책무성 강화를 위해 평가를 공개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대학 재정지원사업 평가는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대학별 실적 발표와 심층 질의응답 전 과정을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 평가는 지정 연도에 따라 연차평가와 동행평가로 나뉜다. 연차평가는 2024~2025년 지정된 17개 모델을 대상으로 지난해 혁신과제 추진 실적을 평가하며, 동행평가는 2023년 지정된 10개 모델의 3년간 누적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한다. 연차평가는 ▲27일(대한한의대·한동대·건양대·순천향대·한서대·경성대) ▲28일(원광대·경북대·동아대·대구가톨릭대·제주대·충남대·국립공주대) ▲29일(창원대·한국승강기대·인제대·국립목포대·조선대·조선간호대·전남대) 등이다. 동행평가는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다. ▲6월 8일(국립경국대·포항공대) ▲6월 9일(울산대·부산대·부산교대) ▲6월 10일(경상국립대·국립순천대) ▲6월 11일(전북대·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 ▲6월 12일(강원대·한림대)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별 지원금은 차등 조정된다. 연차평가는 평가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10% 추가 지급되거나 30% 이상 삭감될 수 있다. 동행평가는 환류 폭이 더 커 20% 추가 지급 또는 50% 이상 삭감이 가능하다. 성과가 낮은 대학에는 지정 취소까지 가능하다. 최하위인 D등급을 2차례 받거나 C등급 이하가 3차례 누적될 경우 보완 요구 없이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과제 이행률이 50%에 못 미치거나 통합모델로 선정된 대학의 통합이 무산되는 경우도 취소 대상이다. 평가 결과는 특성화지방대학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말 공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대학이 제출한 수치 실적만 보는 형식적 점검이 아니라 혁신과제가 실제 계획대로 추진됐는지,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성과가 대학 경쟁력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는지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이라며 "특히 2023년 지정 대학의 동행평가는 혁신과제 이행도뿐 아니라 대학 경쟁력 변화, 재정의 지속가능성, 성과 확산 가능성, 향후 실행계획까지 종합 평가해 재정지원에 상응하는 책무성을 엄격히 따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25 13:21: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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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귀경 정체 집중...서울 방향 오후 4~5시 가장 혼잡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을 중심으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517만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4만대로 예상됐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강원권 노선을 중심으로 서울 방향 혼잡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방향 정체는 오전 9~10시쯤 시작돼 오후 4~5시 무렵 가장 극심해진 뒤 오후 10~11시 정도에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낮 12시 요금소 출발 기준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10분 ▲광주 5시간 ▲목포 5시간30분 ▲강릉 4시간40분 등이다. 주요 노선별로 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오전 9시쯤부터 차량이 몰리기 시작해 오후 4시에 혼잡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마성 부근을 중심으로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역시 금천 부근에서 차량이 집중되며 오후 4시쯤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2026-05-25 13:19:0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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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또 물폭탄 온다”… 행안부, 호우 대응 긴급 점검회의 개최

25일 밤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긴급 호우 대응 점검에 나섰다. 남해안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면서 침수·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전국 호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26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를 중심으로 80~15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남해안·지리산 최대 200㎜ 이상, 제주 산지는 최대 300㎜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시간당 강수량도 매우 강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50~80㎜, 그 밖의 지역에도 시간당 5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크다. 행안부는 도로 표지판과 옥외광고물 등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시 철거·보수할 계획이다. 지하차도와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취약지역은 위험 징후 발생 시 즉시 통제한다.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은 차수벽과 물막이판 설치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강수에 이어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관계기관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5 12:50:5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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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스벅 사태 유감...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차 많이 드셔달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이른바 '스타벅스 불매운동 사태'와 관련해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차 소비를 독려했다. 송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스타벅스 사태는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기회에 우리 좋은 국내산 농작물·농산물로 만든 차들도 많이 드셔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엄중하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같이 사는 공동체인데 도를 넘은 조롱이나 비하가 이어지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스타벅스를 둘러싼 논란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 국방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이 스타벅스 제품 불매에 동참한 데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스타벅스 불매운동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공식 방침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9일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026-05-25 12:50:5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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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책상에 탁”...정용진 신세계 회장 5·18 모욕 혐의 입건

경찰이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모욕 및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의 텀블러 판매 행사 과정에서 '탱크데이(Tank Day)',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논란이 된 '탱크데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진압한 계엄군 탱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의 경우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축소·은폐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6일 공식 사과와 함께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직접 사과할 예정"이라며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5-25 10:53:1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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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법인 슈퍼카 비용처리, 명백한 탈세”…세무조사 예고

임광현 국세청장이 법인 명의로 고가 슈퍼카를 구입한 뒤 사주 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탈세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법인 비용으로 구입한 고가 차량을 사주 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행태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닌 명백한 탈세 행위"라며 "사적 유용 혐의가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일부 자산가들이 수억원대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입한 뒤 가족 외출이나 골프, 유흥업소 방문 등에 사용하면서 관련 비용을 법인 경비로 처리해 세금을 줄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슈퍼카를 개인 자금이 아닌 회사 돈으로 구매해 비용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국가와 국민 세금으로 차량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지난 2020년에도 이 같은 탈루 행태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8000만원 이상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고가 법인차 등록 대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1억원 이상 법인 명의 신규 등록 차량은 2023년 5만1542대에서 2024년 3만3960대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시 3만9429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 청장은 "최근 분석 결과 일부 법인이 수십억원대 한정판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하거나 수십 대의 고가 차량을 사들여 사주 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여전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가 법인차량의 사적 유용이 적발된 기업은 다른 유사 법인보다 추징세액 규모가 큰 경우가 많았다"며 "법인차 사적 사용은 단순 일탈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탈세 위험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고가 법인차량의 취득·운행·비용 처리 내역 등을 집중 분석 중이며, 향후 탈세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정밀 검증과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편법과 특권을 누리는 일부가 아니라 규칙을 지키는 다수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 구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6-05-25 10:24:34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