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유나이티드와 실증 프로그램 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 '트라이아웃(TRYOUT) 공공 실증 프로그램'이 올해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는 2023년 3월 '스마트 구단 구축과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3년째 실증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모집 공고를 통해 두 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지원했다. 최종 선정된 ㈜한줌과 ㈜애나는 실제 경기장 환경에서 기술을 적용해 성과를 입증했으며, 두 기업의 기술은 인천유나이티드 운영 시스템에 도입돼 2026년 구단 운영 전반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줌은 스마트 안전제어(Keyless) 기술 기반 스마트보관함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 기자실, 경호실 등에 설치해 실증을 진행했다. 양방향 OTP 보안 인증, QR코드 기반 사용자 인증, 모바일 원터치앱 등 신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BLE 접속률·OTP 송신율 등 주요 지표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고정 네트워크망이 필요 없는 간소화 시스템으로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과 혁신 프리미어1000 기업 선정도 이뤄냈다. 한줌 최경식 대표는 "국내 최초로 축구경기장에서 스마트보관함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평가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애나는 AI 기반 안전관리 및 마케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스카이박스 예약 및 키오스크 마케팅 시스템을 실증했다. 스카이박스 11개 객실에 재실 인원 알림 기능, 구단 홍보 콘텐츠 자동 송출, 관람객·선수 합성 영상 생성 시스템을 구축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콘텐츠 생성 속도, 자동 송출 성공률 등 실증 지표도 목표치를 넘어섰으며, 이를 기반으로 약 50억 원 규모의 2025년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애나 김민종 대표는 "스포츠 경기장 특성상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고, AI 기반 마케팅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관람객 만족도 향상을 통해 구단 성적 향상에도 기여한 점이 보람 있다"고 말했다. 손혜영 인천경제청 혁신성장도시과장은 "프로구단과의 협업으로 실증뿐 아니라 실제 도입으로 이어진 점이 의미가 크다"며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앞으로도 협력 네트워크 확장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