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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태의 향기편편6] 작은것도 소홀히 하지 말라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는 호메로스와 거의 같은 시기를 살았다. 호메로스가 트로이전쟁을 소재로 한 와 를 쓴데 비해 헤시오도스는 그리스신들의 계보를 다룬 을 짓고 노동의 신성함과 가치에 대해 쓴 을 남겼다. 은 헤시오도스가 동생 페르세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류의 역사를 황금시대부터 철의 시대까지 5시대로 나누고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인간이 타락했다는 줄거리이다. 이렇게 타락한 시대에 구원의 길은 정의와 노동에 있다고 헤시오도스는 강조한다. 정의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도시는 번창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신의 마음에 들기 때문에 노동은 축복이라는 것이다. 헤시오도스는 갖고 있는 재산에 알맞게 불멸의 신들에게 제물을 받치고 친구를 식사에 초대하며 좋지 않은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동생 페르세우스에게 충고한다. 또 무엇이든 꾸준히 축적해 두면 기근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비록 적더라도 꾸준히 쌓아두라고 이른다. "자네가 갖고 있는 것이 작고 또 거기에 작은 것이라도 보태고, 또 그렇게 자주 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커질 것이네." 헤시오도스는 무엇이든 적당히 갖고 있을 때 절약하고 아들은 많으면 걱정이 많아지니 하나만 낳으라는 '충고'까지 곁들인다. 헤시오도스가 작은 것이라도 착실하게 모으라고 강조한 것은 훗날 플라톤이 이어받는다. 플라톤은 낱말 또는 이름의 올바름에 관해 탐구한 저서 에서 헤시오도스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낱말의 탄생에 관한 이론들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검토한다. 그런 과정에서 크라틸로스는 헤르모게네스에게 문제의 검토를 위해서 생각하는 바를 주저없이 제시하라고 권고한다. "비록 누군가가 작은 것에 작은 것을 보탤지라도 유익한 일"이라면서. 헤시오도스나 플라톤의 작품에 나오는 이런 말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말 속담과도 비슷하다. 작은 것이라고 소홀히 하지 말고 착실히 쌓으라는 것이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치적을 다룬 에도 같은 취지의 고사가 등장한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태자 이승건(李承乾)은 배우기를 소홀히 하고 사냥과 사치에 빠져들었다. 이에 스승을 맡은 신하들이 간언을 올려 행실을 고치라고 호소했다. 스승 가운데 1인이었던 장현소(張玄素)가 상소를 올렸다. 천도를 어기면 백성과 신령으로부터 저버림을 당할 것이라면서 과 등 여러 경전을 인용해 예절과 법도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냥에도 예절이 없으면 바른 법도를 훼손한다고 타일렀다. 장현소는 삼국시대 유비(劉備)가 죽기 전에 아들 유선(劉禪)에게 한 말을 들어 태자를 깨우쳐 주려고 했다. "악행이 작은 것이라고 해서 고치지 않거나 선행이 작다고 하여 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화나 복도 모두 작은 것이 쌓여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스승 장현소는 태자에게 사냥을 좋아하는 악습을 기르면서 장차 어떻게 국가의 일을 다룰 수 있겠는지 물었다. 스승의 거듭된 간언에도 불구하고 태자 이승건은 행실을 고치지 않았다. 도리어 노비를 시켜 조정에 등청하는 스승을 채찍으로 때려 반죽음상태에 이르게 했다. 사치도 날로 더해갔다. 권세를 함부로 휘둘러 죄없이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다. 그래도 스승의 간언은 중단되지 않았다. 급기야 태자는 자객을 보내 스승을 살해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태자는 아버지 태종이 총애하던 동생 이태를 죽이고 강제로 황제자리를 선양받으려고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음모는 사전에 발각됐고 태자 이승건은 폐출돼 유배됐다. 작은 악행이 쌓인 결과이다. 스승은 작은 간언이라도 부단히 한 반면, 태자 이승건은 이를 거듭 뿌리치고 악행만 더해간 끝에 스스로를 망친 셈이다.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한 것과 무시한 결과가 이토록 다르다. 그 차이가 지옥과 천국 만큼이나 크다.

2016-03-27 18:33:07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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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경제 미래상 도출되는 선거돼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부터 각당의 공천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진통이 벌어졌다. 역대 선거 때마다 공천과정에는 언제나 논란과 진통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진통이 심했던 경우는 일찍이 없었던 듯하다. 이런 진통을 뒤로 하고 개막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앞날, 특히 경제문제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둘러싼 논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추상적인 심판론이 아니라 현재의 경제난국 해결방안이 핵심쟁점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장기간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데다 그 돌파구도 아직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이 과거와 달리 경제문제에 대해 공세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이번 선거를 '경제선거'라고 규정하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겠다"며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에 맞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경제문제에 대한 '야당심판론'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을 태세다. 각당이 조금씩 내보인 선거공약도 경제문제에 집중돼 있다. 이를테면 새누리는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내걸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취업활동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한마디로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경제선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국을 계기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물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던져진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두 과학기술자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웠다, 우리 경제가 앞으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식경제 중심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달리 진통이 컸던 이번 공천과정에서 그나마 얻은 성과가 아닌가 한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한 논전을 벌이면서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한 보다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최대공약수를 도출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경제를 설계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듯하다.

2016-03-27 18:32:09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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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취 AIIB 총재, "홍콩 연말 AIIB 가입 가능"

진리취(金立群) AIIB총재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홍콩이 연말 이전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진 총재는 전날 폐막한 보아오포럼에서 "준(準) 주권국가 AIIB에 가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홍콩도 준주권국가로서 가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연말전에 홍콩이 AIIB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진 총재는 또 "홍콩이 AIIB 본부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앞으로 AIIB융자센터 설립이나 통화스와프 체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AIIB에는 한국, 영국 등을 포함해 57개 창립 회원국 외에도 30여개 국가지역이 가입 신청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도 AIIB에 가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을 대신해 결정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대신 "미국이 AIIB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이미 AIIB에는 충분한 미국인들이 있고 미국 여권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이 나를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AIIB 인프라 투자과정에서는 공정한 조달·구매 규정을 통해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어떤 국가의 어떤 기업도 모두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낮은 가격에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시하는 곳이 낙찰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6 16:05:3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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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려되는 집권여당의 '파열음'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후보 공천과정이 막판까지 갈등을 겪고 있다. 23일 유승민 의뭔의 탈당으로 자리가 빈 대구동을 지역구에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24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단수추천했다. 그러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동구을을 비롯해 이재오 의원이 탈락한 서울 은평을 등 모두 5곳을 무공천지역으로 남겨두겠다고 선언했다. 후보자 공천에 대한 최종의결권을 갖고 있는 최고위원회를 25일까지 아예 열지 않음으로서 공천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덧붙이기를 "이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못박았다. 김무성 대표가 공천을 거부한 지역구는 모두 소위 '친박계' 인사들이 추천된 곳이다. 김대표가 설마 하던 최강의 수를 꺼내든 것이다. 친박계와 정면대결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친 셈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자신의 소신을 내비쳤다가 친박계의 반발과 비판을 받고는 물러서곤 했다. 그렇기에 김 대표의 이날 강수는 정말로 놀랍다. 더욱이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공천권을 무기로 들었으니 충격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집권여당의 공천 파열음이다. 김 대표의 배수진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어디까지 미칠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친박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선거후에는 책임론을 짊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친박계는 보류된 지역구의 공천안을 추인하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열라고 곧바로 요구했다. 그러나 그는 부산으로 떠나버렸다. 김 대표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는지도 모르겠다. 총선 이후 집권여당 내부의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당내 갈등은 국민의 입장에서 흥미있게 '관전'만 하면 된다. 그렇지만 권력투쟁이 내부갈등으로 끝나지 않고 국정에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들이 지금 집권당 내부의 갈등을 걱정하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떤 경우에도 국정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런 명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6-03-24 19:06:44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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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연봉 16년이상 모아야 집산다…세계 259개 도시 중 44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주요도시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순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거난이 가장 심한 서울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2015년 중반 16.81로 전세계 584개 도시 가운데 77위였지만, 2016년 초반 16.64로 259개 도시 가운데 44위를 기록했다. 서울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세계 도시들의 상황은 나아졌다는 의미다. 서울은 하노이(35.58), 런던(33.51), 상하이(30.23), 뉴욕(21.60)보다는 낫지만 샌프란시스코(13.70), 밴쿠버(11.32)보다 뒤진다. 현재 수준이 계속된다면 서울 시민들은 16년 이상 연봉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 서울은 2014년 초반 13.45로 484개 도시 중에서 110위, 2014년 중반 14.96으로 469개 도시 중에서 83위, 2015년 초반 14.17로 488개 도시 중에서 96위였다. 24일 현재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16.93을 기록하고 있다. 소득보다 주택가격의 상승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2016년 초반 조사에서 한국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14.87로 세계 102개국 중에서 32위를 차지했다. 세계 102개국 가운데 연봉을 10년 이상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국가의 수는 59개국이었다. 홍콩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37.57로 주거비 부담이 가장 컸다. 홍콩은 집값 상승폭도 크다. 중국은 비율이 24.98로 6위, 싱가포르는 23.17로 9위, 일본이 20.17로 13위였다. 동아시아의 주요국가들의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셈이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 따르면 세계의 주요 22개국의 주택가격이 최근 10년 동안 평균 4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이 10년만에 226.6%가 올랐고, 스웨덴(91.8%), 노르웨이 (82.6%), 영국 (42.2%) 등도 상당 정도 상승했다. 우리나라도 같은 기간 39.2%가 올랐다. 다만 2008∼2009년 부동산대출로 금융위기를 겪은 미국은 지난해 3분기 집값이 10년 전보다 오히려 4.7% 낮았다.

2016-03-24 14:57: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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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집값 중국 왕서방이 올린다… 밴쿠버 3분의 1 '꿀꺽', 제주도 역시 '몸살'(종합)

세계 곳곳 집값 중국 왕서방이 올린다… 밴쿠버 3분의 1 '꿀꺽', 제주도 역시 '몸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자본이 해외부동산 사냥에 나서면서 세계 곳곳에서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래된 부동산의 3분의 1을 중국인들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과열로 집값이 치솟는 반면, 중국인들은 투자 목적이라 집을 비워둔 채로 방치해 밴쿠바가 유령도시화돼 가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제주도가 중국 자본의 공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호주와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은 중국 자본의 먹이감이 돼 왔다. 호주의 시드니, 멜버른 등에 몰린 전체 해외투자의 40%가 중국계 자본이었다. 호주의 부동산 가격은 이들로 인해 급격히 상승해 왔다.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인들은 서부의 밴쿠버와 동부의 토론토를 집중 공략했다. 24일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 부동산 거래 중 14%가 중국인의 부동산 매입이었다. 특히 밴쿠버의 경우 지난해 거래된 부동산의 3분의 1을 중국 자본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거래액 385억 캐나다달러(약 34조원)의 33%에 달하는 127억 캐나다달러(약 11조원)가 중국 투자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밴쿠버의 집값은 오랜기간 중국 자본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현지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밴쿠버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06년 70만 캐나나달러(약 6억원) 수준이던 단독주택의 가격은 지난해 140만 캐나다달러(약 12억원)로 2배로 뛰었고, 1년만인 올해 초 190만 캐나다달러(약 1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집값이 이처럼 폭등하자 실제 거주할 수 있는 현지인들은 집을 구입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또한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입한 중국인들은 집을 비워두고 있어 밴쿠버 내 유령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들은 밴쿠버 외에 동부의 토론토에도 투자를 집중해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집값이 치솟자 캐나다정부는 전날 발표한 2017회계연도 예산안에 과열지역의 외국인 주택 보유 규모 조사를 위한 50만 캐나다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외국 자본에 문호를 개방한 제주도 역시 중국 자본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2년여전보다 2.5배(2575채)가 늘었고, 이 중 중국인 소유는 74%(1873채)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제주도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9.35%였다.

2016-03-24 14:27: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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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서방, 밴쿠버 '3분의 1' 꿀꺽…집값 치솟으며 유령도시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래된 부동산의 3분의 1을 중국인들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과열로 집값이 치솟는 반면, 중국인들은 투자 목적이라 집을 비워둔 채로 방치해 밴쿠바가 유령도시화돼 가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당국이 해외구매자의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전했다.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밴쿠버 부동산 구입에 127억 캐나다달러(약 11조원)를 투자했다. 이는 밴쿠버 전체 부동산 거래액인 385억 캐나다달러(약 34조원)의 33%에 달한다. 밴쿠버의 부동산은 오랜기간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투자자들의 타깃이 돼 왔다. 이로 인해 현지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다. 밴쿠버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06년 70만 캐나나달러(약 6억원) 수준이던 단독주택의 가격은 지난해 140만 캐나다달러(약 12억원)로 2배로 뛰었고, 1년만인 올해 초 190만 캐나다달러(약 1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집값이 이처럼 폭등하자 실제 거주할 수 있는 현지인들은 집을 구입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또한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입한 중국인들은 집을 비워두고 있어 밴쿠버 내 유령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들은 밴쿠버 외에 동부의 토론토에도 투자를 집중해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집값이 치솟자 캐나다정부는 전날 발표한 2017회계연도 예산안에 과열지역의 외국인 주택 보유 규모 조사를 위한 50만 캐나다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현재로썬 외국인에게 팔린 주택에 대한 총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지표가 없어서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외국인 주택 구매자들의 역할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6-03-24 13:36: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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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급 전문직부터 법을 잘 지켜야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이 법을 어기며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공인회계사가 감사대상 기업의 주식을 부적절하게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을 역임한 인사들을 비롯해 고위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일부 변호사는 검찰 재직 시절 담당한 수사에 연루된 기업의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변호사회는 이들에 대한 징계신청 여부와 함께 불법 사외이사에 대한 전수조사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변호사들이 뒤늦게 사외이사 겸직허가를 신청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다. 현행 변호사법 제38조 제2항에 따르면 영리법인의 이사가 되려는 변호사는 사무실을 개설한 지방 변호사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취지는 분명하다. 검찰이라는 공직을 맡아 출세한 사람들이 퇴직 후 대기업의 '방패막이' 노릇을 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방치하면 법의 존엄과 신뢰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주요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20∼30명이 감사 대상 기업의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전수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들이 거래한 주식은 3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인회계사법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은 공인회계사가 자기 법인이나 소속 팀이 감사하는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업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사심'이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먼저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부당이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변호사와 회계사들의 이같은 법규 위반은 우리 사회 고급전문직 종사자들의 해이한 준법의식과 도덕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 법과 원칙을 앞장서서 준수해야 할 인사들이 법을 먼저 어기면서 이익을 탐하는 것이다. 정부가 늘 강조하는 바와 같이 우리 사회의 법과 원칙을 바로세우고 법의 존엄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제 법위반 사실이 드러난 당사자에 대해 정부와 관련단체는 단호하게 대응해 법을 우습게 아는 풍토를 쇄신해야 할 것이다.

2016-03-23 18:52:04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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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한미FTA, 미국 오해 많아…양국 이익 집중 논의"

암참 "한미FTA, 미국 오해 많아…양국 이익 집중 논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사절단이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를 만나 한미 양국 간 경제이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대해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절단은 미국 인사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오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암참에 따르면 사절단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의 워싱턴 D.C.를 방문, 오바마 행정부 및 미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한미 양국의 경제 이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관해 협의했다. 암참 사절단은 한국의 국가 경쟁력과 한국의 TPP 가입을 통해 양국이 얻게 될 가치에 중점을 두고 회의를 전개했다. 현재 미 대통령 경선에서 무역과 투자에 관한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비준 문제, 한국의 TPP 가입 여부 등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암참 사절단은 4일간에 걸쳐 워싱턴의 행정관청 및 미 의회가 위치한 캐피톨 힐(Capitol Hill) 등에서 행정부 의사 결정자들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약 35개의 회의를 가졌다. 사절단은 "미 정치권 내 높아지고 있는 반 무역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한국의 경제 정책에 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미 FTA의 이점과 이슈에 관한 내용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의회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의 중책들과 만났다. 또한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과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데이비드 라이카트 하원의원과 직접 만났으며, 상원의 외교위원회와 금융위원회, 하원의 세입위원회와 외교위원회 등과 만나 회의를 했다. 사절단은 "의회가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미 FTA의 이행 현황과 양국 관계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행정부에서는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로버트 홀리먼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브루스 허쉬 무역대표부 대표보, 브루스 앤드류스 미 상무부 부장관과 각각 만나 논의했다. 또한 상무부, 사법부, 재무부, 국가안전보장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무역대표부의 주요 인사들과도 만났다. 사절단은 "최근 한국 정부의 노동 개혁, 규제 개혁과 무역 증진을 위한 의지를 알렸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주식회사 대표이사인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암참은 한미 정부와 기업들이 FTA를 넘어 더욱 성공적인 무역 동반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절단에는 김 회장 외에 존 슐트 암참 대표, 데이비드 럭 전 암참 회장 겸 유나이티드항공 한국 지사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스와미 라오테 암참 이사 겸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사장, 최인범 암참 특별고문 겸 제네랄일렉트릭인터내셔날 상임고문 등이 참여했다.

2016-03-23 16:26: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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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의 최고가 아니라 스마트폰 중 최고"…미국소비자연맹, 갤럭시S7 극찬

"삼성만의 최고가 아니라 스마트폰 중 최고"…미국소비자연맹, 갤럭시S7 극찬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소비자 보호단체의 대명사인 미국소비자연맹이 삼성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극찬했다. 미국소비자연맹은 22일(현지시간) 월간으로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시판 중인 49개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S7이 80점을 기록해 1위를, 갤럭시S7엣지가 7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관련 보고서로 평가 받고 있다. 정기구독자만 400만 명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연맹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대해 "단지 삼성의 최고 스마트폰에서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테스트 항목마다 최고의 성능을 발휘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연맹은 갤럭시S7·S7엣지에 대해 최고의 카메라, 오래 가는 배터리 성능, SD 메모리 슬롯으로 늘어난 용량, 방수방진 기능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비자연맹은 카메라와 방수 성능에 주목했다. 카메라 성능에 대해 소비자연맹은 "갤럭시S7·S7엣지의 후면 카메라가 갤럭시S6의 1590만 화소보다 적은 1200만 화소로 해상도가 낮아졌는데도 오히려 더욱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며 "사진의 화질이 뛰어나고, 동영상 역시 1080p 해상도의 화질이 매우 좋다. 우리가 이제까지 테스트해본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했다. 또한 "낮은 조명하에서도 사진 촬영이 매우 잘되고, 촬영된 사진도 극도로 선명하다"며 "초고화질(UHD)로 촬영한 동영상은 실제 UHD TV로 감상했을 때 매우 선명해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과 동영상이 고화질이라 파일 용량이 크기 때문에 SD 메모리 슬롯이 더욱 높이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방수 성능에 대해서는 "갤럭시S7·S7엣지 모두 1m 이상의 수심에서 30분 동안 시험한 결과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싱크대, 화장실, 깊은 웅덩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놀랍게도 USB 포트 등에 덮개를 씌우지 않아도 이같은 방수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제품의 디자인과 관련해서도 "유리와 메탈 소재의 매끈한 케이스는 모서리가 전작보다 더욱 부드럽고 둥글어 안전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손에서 떨어뜨릴 염려가 덜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시장에서 삼성의 가장 큰 경쟁자인 애플의 아이폰6s는 77점으로 7위를 차지, 78점으로 4위를 기록한 LG전자 G4에도 밀렸다. 애플의 제품은 카메라 평가에서 우수제품 7개(LG V10, 갤럭시S7엣지, 갤럭시S7, 넥서스6P, 넥서스5X, MS루미아950, 모토롤라 드로이드 터보2)에 들지 못했다. 배터리 수명에서도 우수제품 5개(모토롤라 드로이드 터보, 갤럭시S7엣지, 갤럭시S6액티브, 갤럭시S7, 모토롤라 드로이드 터보2)에 들지 못했다. 삼성의 전작 중 소비자연맹 평가에서 1위를 유지해 온 갤럭시S5는 이번에도 갤럭시S7엣지와 공동 2위를 기록해 좋은 평가를 이어갔지만, 갤럭시S6는 혹평을 받았다. 유리와 메탈 소재의 매끈한 케이스, 편리한 무선 퀵 충전 기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5의 장점인 방수기능과 SD 메모리 슬롯을 버린데다 배터리 수명도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연맹은 갤럭시S6으로 드러난 삼성 스마트폰의 문제점은 갤럭시S7 시리즈 출시로 과거의 이야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6-03-23 15:30:22 송병형 기자